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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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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SK이노베이션 E&P 사업대표 "행복은 우리 회사의 궁극적인 지향점"

김태원 SK이노베이션 E&P 사업대표가 '근본적 전환·혁신·행복'이 갖는 중요성을 내세우고 나섰다. 김태원 SK이노베이션 E&P 사업대표는 21일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뉴스 전문 채널 스키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가지 가치를 강조하며 새로운 E&P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원 E&P 대표는 "E&P 사업의 모든 구성원이 딥체인지에 대한 의지를 갖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도록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 바 있다"며 "근본적 전환·혁신·행복 등 세 가지 키워드를 갖고 '뉴 E&P'를 구축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원 대표는 먼저 전통자원·비전통자원·사회적 가치(SV)의 추구라는 세 관점에서 근본적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보다 많은 원유를 높은 가격에 파는 기업이 아니라, 우리가 숨쉬고 사용하는 공기·물·토양을 보호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원유를 발견하고 생산해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의 전환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두 번째 키워드 '혁신'에 대해서도 "혁신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결국 '사람'"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 역량과 작년에 만든 E&P 기술 로드맵을 계속 강화해 나간다는 원칙하에 구체적인 혁신활동들을 벌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E&P 구성원들의 노력과 성취, 그리고 함께 일하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통해 더 많은 행복을 만들고 나눌 것이라고 확신한다. 행복은 우리 회사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다. 가진 것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성장 발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사업의 핵심 광구까지 과감하게 매각한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을 보다 고도화하기 위해 보유 역량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2020-02-21 13:10:2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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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전직임원회 "외부세력에 흔들려선 안 돼"

한진그룹 전직임원회가 주주연합을 비판하며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최근 3자 주주연합에서 개최한 기자 회견에서 강성부씨가 한진그룹 경영현황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항공운송업에 평생을 바친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은 물론,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전직임원회는 "각자의 사욕을 위해 야합한 3자 주주연합에게서 한진그룹의 정상적인 경영과 발전을 절대 기대할 수 없다"며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 투기세력 특유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야합'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조각조각 내는 한편, 무리한 인적 구조조정 등 쥐어짜기식 경영을 단행할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중심의 전문경영진을 신뢰하고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직임원회는 "현 경영진은 국내 항공 및 물류 분야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수십년 간 최고의 경험을 축적하고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로 구성됐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진그룹은 흔들리지 않고 순항하고 있다. 그룹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 항공사들이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며 현 경영진 지지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외부세력에 의해 한진그룹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전직임웜회는 "지난 75년의 세월 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선배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해 온 한진그룹이 자본을 앞세운 외부 투기세력에 의해 그 근간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될 것"이며 "현 경영진은 더욱 견고한 가족 화합을 통해 경영을 안정시키고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2020-02-21 10:14: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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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사와 '수주 확대' 위해 나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와 힘을 모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주요 협력사와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약서(MOA)를 체결하고, 국산 항공기의 수출 경쟁력 제고와 추가 물량확보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현호 KAI 사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중소 협력사 협의회 회장사인 강삼수 이엠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수주 확대를 위해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서 각 사는 수출 경쟁력 확보·내수 확대를 위해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매·생산·개발 전 부문 협력 ▲시장 공동 개척 및 해외 영업망·사업선 공조 ▲각 협력사들에게 원가혁신을 위한 기술·자금 지원 ▲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 및 해외공급선 구매비 인하 노력이 담겼다. 협약서 내용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수주하는 국산항공기 수출사업과 국내 관용 및 추가물량 사업에 적용된다. 안현호 KAI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번 협약식이 수주 확대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2-21 09:21:2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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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껍데기는 가라"…"주주연합, 결국 투기세력일 뿐"

-한진그룹 "주주연합, 아이디어 없이 원색적 비난 일색" -주주연합 "먹튀 아냐" VS 한진그룹 "결국 투기세력" 한진그룹이 KCGI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반쪽짜리 행사였다고 비판했다. 20일 한진그룹은 조현아 주주연합이 경영비전 제시 없이 원색적 비난으로만 일관했다고 밝혔다. 현 경영진에 대한 인신공격적인 비난만 있었을 뿐, 새로운 것은 없었다는 것이다. 앞서 주주연합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진그룹이 '총체적인 경영 실패'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문경영인 체제가 대안이 될 것이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모든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반박 자료를 내고 "조현아 주주연합의 이번 기자간담회는 명확한 비전도, 세부적인 경영전략도 제시하지 못한 보여주기식 기자간담회"라며 "또한 기존에 제시했던 전략의 재탕일 뿐만 아니라 산업에 대한 전문성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뜬구름잡기식 아이디어만 난무했다"고 말했다. 그룹 측은 "논리적인 근거 없이 당사 최고경영층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일색으로 상식 이하의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는 점 또한 심히 유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서도 시장과 주주에 대한 '기만행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했지만 이사회 장악 및 대표이사 선임 후 대표이사 권한으로 주주연합의 당사자나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이사자격 조항 신설에 대해서도 "오로지 배임·횡령죄에 대해서만 명시했으며 이는 조현아 복귀를 위한 꼼수"라고 밝혔다. 아울러 KCGI는 이날 '먹튀 세력'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한진그룹은 이에 투기세력이 맞다고 맞받아쳤다. 한진은 "주주연합 또한 근본적 목표는 '차익실현'을 노리는 투기세력일 뿐, 국내 기업의 중장기적 발전과 사회적 가치의 추구라고 볼 수 없다"며 "차익 남기고 먹튀하면 결국 피해자는 기업, 기업 구성원, 개인투자자 등 소액주주가 될 것이 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차익만을 노린 사모펀드 등의 경영권 위협은 한진그룹의 중장기적 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명확한 비전과 전문적인 경영 능력,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조원태 회장 체제가 장기적인 투자가치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KCGI가 지적한 대한항공의 높은 부채비율과 관련해 "영업 실적 때문이 아니며, 항공사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현재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외화차입금을 줄이고 원화차입금을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통화스왑(CRS)을 통해 외화 비중을 낮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2020-02-20 17:46:3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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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 20일자 한줄 뉴스

▲올해 고1, 고2가 치르게 될 2022~2023학년도 대입은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되지만, 수시모집에서는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이 축소됨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선발비율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문을 닫는 기간이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보름 간 지속되자 일상을 이어가려는 일부 시민들이 운영 재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하는 쪽에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때까지 사람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케이무크(K-MOOC)'에 인공지능(AI)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강좌가 집중 개설된다. 또 학습자 수준에 맞춰 수강신청 단계에서 강의를 추천받는 기능이 생기고, 학점을 따는 학점은행제 과정도 확대된다. ▲롯데하이마트가 19일 신학기를 맞아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조손가정 결연아동 45명을 격려하기 위해 5백만원 상당의 입학 준비물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무이자로 지원해준다고 19일 밝혔다. ▲남양유업이 임직원과 임산부 가족을 위한 '2020년 아이엠마더 모성보호제도'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누적 판매 수량 2억 포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불법'으로 궁지에 몰렸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가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타다가 외쳤던 혁신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조원태 회장 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및 KCGI, 반도건설 등 '반(反)조원태 연합'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글로벌 산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일부 업종에서는 반사이익을 통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14연패에 성공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라임사태를 두고 금융당국이 뒷북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안정화를 위해선 대책을 우선 마련한 뒤 발표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라며 "책임을 방관하거나 회피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상장사 1분기 실적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수도권 남부 지역의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르면 20일 발표될 조정대상지역에 수원 3개구와 함께 안양 만안구와 의왕시 등 경기 서남부 5곳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0-02-20 07:00:0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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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악어의 눈물' 논란…3자 연합은 시작부터 '삐걱'

-주주연합, '항공 전문가' 사퇴…전문경영 '어떻게 하나' -KCGI, '그레이스홀딩스'…결국 단기 수익 목적?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조원태 회장 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및 KCGI, 반도건설 등 '반(反)조원태 연합'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분위기는 조 회장이 승기를 잡은 모습이다. 한진그룹 내 3개 노동조합의 지지와 연합 측 이사 후보 자신 사퇴 등 '조현아 3자 연합'에 대한 기대심리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조현아 3자 연합' 시작부터 균열 19일 재계에 따르면 3자 연합 내 균열이 벌써부터 나타나는 모습이 관측돼 과연 이들에게 한진그룹 경영을 맡길 수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반조원태 연합'을 꾸린지 한 달이 채 안 됐다. 하지만 벌써부터 내부 균열이 발생하며 흔들리는 듯한 모양새다.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던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는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혀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후보가 공개된 지 단 4일만에 사퇴의사를 내놓은 것이다. 이에 주주연합은 김치훈 전 상무의 사퇴에 대해 "건강상 이유"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오늘(2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진그룹의 현재의 문제인식과 향후 경영참여방침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이미 상황이 기울었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항공업 전문가로 꼽히던 후보가 사퇴해, 경영 가능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셈이다. 사실상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인 KCGI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 상태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 1세대로 알려진 강성부 대표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지만, 결국 사모펀드인 만큼 단기 수익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실질적으로 KCGI가 출자한 투자 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레이스홀딩스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그 투자금은 어디서 왔는지 등 정보가 없어 주주들의 신뢰를 얻기 힘든 상황이다. 또 '땅콩회항' 등으로 한진그룹을 수세로 몰아넣었던 조 전 부회장과 손잡아, 경영은 후자고 실익만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 커졌다. 주주연합은 현재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였다. 주주제안이 가능한 시기가 지나 김치훈 전 상무의 자리를 메울 수 없을 뿐 아니라, 한진그룹 노조가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주주제안은 주주총회가 있기 6주 전까지 가능하다. 또한 소액주주의 참여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KCGI가 요구해 온 전자투표제 도입도 아직까지 한진그룹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주연합이 내놓은 주주제안을 주총의 안건으로 상정할 지 여부는 주총 전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강성부 대표 이끄는 KCGI '과거 먹튀 논란' 강성부 대표가 이끌고 있는 KCGI는 과거에도 먹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재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할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진칼을 압박한 뒤 투자 수익만 내고 빠질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KCGI는 지난 2015년 요진건설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이익을 낸 바 있다. 요진건설은 당시 정지국 회장이 갑자기 작고하는 바람에 상속세를 낼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강 대표는 550억 펀드를 조성해 요진건설 지분 45%를 인수하며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경영권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과는 달리 2년 뒤 지분을 털고 나오면서 두 배가량 이익을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치훈 전 상무가 주장한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또 KCGI는 그동안 오너중심 지배구조와 한진일가의 경영문제를 끊임없이 지적해왔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영실패 요인으로 호텔과 부동산 사업을 지목했다. 하지만 호텔부문 사업을 주력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손을 잡았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KCGI가 사모펀드라는 점에서 엘리엇처럼 분란을 일으키고 단기 차익만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미래를 고민하거나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아 측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 '장기전 대비?' 한편, '조현아 3자 연합'이 최근 한진칼 지분 1.5%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한진칼 주총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표결에 부쳐지는 데 이어, 내년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 26일까지다. 이에 주주연합은 이번 한진칼 주총 이후에도 지분을 지속적으로 추가 매집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대한항공 주총에서 이사의 선임 및 해임 안건을 '일반 결의 사항'으로 정관 개정하는 것을 두고도 신경전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사의 선임 및 해임 안건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분류돼 있어,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앞서 조양호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된 바 있다. 한편 KCGI는 지난 17일 조원태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측에 공개 토론을 제안해 사면초가 상황의 퇴로를 찾는 모습이다. KCGI 관계자는 "한진그룹 경영진으로부터 그룹에 당면한 경영 위기에 대한 입장을 듣고 주주 연합의 제안에 대한 그룹의 수용 여부를 확인하며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월 중 공개 토론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지배구조나 전문경영인체제 등 여러 시스템에 대해 한진그룹이 지금 어떤 쪽으로 가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지 등 그런 내용이 안건이 될 것"이라며 "만약 (한진 측에서) 어떤 안건을 제안한다면 그것도 할 수 있다. 오픈 마인드로 토론을 제안했다. 한진 쪽에서 승낙만 한다면 실시간으로 토론을 진행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2-19 15:10:2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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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임금 반납·근무시간 단축' 시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항공업계의 경영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이스타항공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19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자사는 내달부터 오는 6월까지 4개월 간 운항 및 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모든 임직원(국내지점 및 객실 보직 승무원 포함)을 상대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제도를 시행한다고 지난 18일 사내에 공지했다. 상무보 이상의 임원은 임금(급여) 30%를, 임원을 제외한 본부장 직책자는 직책 수당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또한 운항 및 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상대로 근무일·근무시간 단축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제도 시행 기간(3~6월)에 주 3일(주 24시간), 주 4일(주 32시간), 1일 4시간 근무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급여는 주3·4일제가 현행 대비 약 80%, 1일 4시간 근무제는 현행 대비 약 50% 수준이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기존에 시행 중이던 자발적 참여의 무급휴직(최소 15일 이상)은 그대로 유지하고, 비정상 상황을 제외한 연장근로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제도로 연차수당, 퇴직금 등 평균 임금 산정·평가, 승격 등 인사상의 불이익은 없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6월까지 한시적 조치로, 신청자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항공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경영 위기 극복 차원"이라고 말했다.

2020-02-19 14:54:53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