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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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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롯데 사태' 관련 해외 계열사 실태 파악

롯데 측에 자료 요청…6일 오후 당정 회의, 순환출자고리 공정거래법 다뤄질 듯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5일 주주·해외 출자 현황 등 롯데의 해외 계열사 소유 실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달 말 롯데 측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동일인이 해외 계열사를 통해 국내계열사를 지배하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해외 계열사를 포함한 전체적인 소유구조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일인은 기업의 실질적 지배자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집단을 지정할 때 기준이 되는 개인이나 회사를 말한다. 앞서 이날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 문제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20일까지 그룹 측에 순환출자 등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6일 오후 김정훈 정책위의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대기업 지배구조 관련 개선책을 협의한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 당국 관계자들은 '롯데 사태'로 불거진 문제점을 보고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416개에 달하는 롯데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08-05 11:49:29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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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롯데 정서 확산…불매운동 번지나

경실련·금융소비자원 등 시민단체, 전방위적 압박 "공정위·국세청 조사해야…총수일가 사익편취 방지 제도 도입해야" 일본 외신 "전근대적 경영 비판 목소리" 보도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사태가 장기화조짐을 보이면서 반(反) 롯데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반 롯데 정서는 롯데그룹 불매운동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소비자단체들의 불매운동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불투명한 그룹 지배 구조 개선과 탈세에 대한 면밀한 조사 촉구 등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경제정의실천인연합회(경실련)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와 일감몰아주기 등의 탈루 의혹에 대해 공정위와 국세청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면세점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호텔롯데의 수익은 99%의 일본계 지분으로 구성돼 있어 매년 일본으로 배당돼 나간다"며 "결국 국부유출은 물론 총수 일가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5년 4월 기준으로 80개에 달하는 계열사와 그룹 총자산 93조를 가진 민간 재벌그룹 서열 5위의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형제간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재벌그룹이 총수일가와 총수1인의 사유물이라는 비윤리적 경영 사고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아울러 "정부와 국회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 억제와 총수일가 사익편취 방지를 위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 저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즉 출자총액제한 재도입, 금산분리 강화, 기존 순환출자금지, 공시강화,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등의 제도개선에 대한 논의가 정부와 국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원도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인 작태를 드러낸 단면으로 국내 재벌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롯데카드·롯데백화점 등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금융사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롯데 관련 그룹사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롯데그룹의 정경유착·자금조달·상속·세금포탈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세청의 조사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광고대행을 하는 대홍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홍기획이 롯데그룹 계열사의 광고 80~90%를 수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증여세 탈루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주요 언론도 반 롯데 정서에 관심을 나타냈다. NHK는 창업가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전근대적인 경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수습하기 어려운 수준의 갈등이라고 표현했다.

2015-08-04 18:57:28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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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에 붙은 가신들, 분란만 '격화'

신동빈 줄서기…가족간 싸움 부추키고 내분만 깊어져 신격호 입과 귀, 이인원 부회장도 신 회장 편에 그룹 홍보실 등 정책본부 통해 여론 주도…'진실 공방' 등 불신만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입국한 뒤 신격호(94) 총괄회장 측 반격에 나서면서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등 신 회장을 돕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온 가신(家臣) 그룹의 개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롯데그룹과 사장단, 츠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가세한 가신그룹이 신동빈 회장 측에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지분이 없는 이들의 등장은 롯데가 골육상쟁(骨肉相爭)만 격화시킬 뿐, 경영권 구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3일 육성 공개를 통해 "신동빈의 눈과 귀를 멀게한 참모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롯데 가신들의 과잉 충성은 신동빈 회장이 조만간 열릴 롯데홀딩스 주총에서의 우호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승기가 기운다는 보도가 나오자 부랴부랴 줄서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언론 등 외부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근거리에서 신회장을 보좌하는 데 방점을 뒀지만 최근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며 적극적인 태도로 신 회장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4일 오전엔 신 회장 지지를 표명한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들이 대거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에 모여 '신동빈 지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롯데그룹을 이끌어갈 리더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계열사 최고참 CEO인 노병용(65) 롯데물산 대표이사 주도하에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이사,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표현명 롯데렌탈 대표 등 37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신동빈 회장의 예하 조직인 롯데그룹 정책본부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책본부는 롯데의 국내외 계열사들을 전반적으로 운영· 관리·조율하는 핵심 조직으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신 회장의 측근 세력이 주요 요직에 포진해 있다. 정책본부의 핵심은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황각규(60) 운영실장과 이인원(69) 부회장 등이다. 이 부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을 거쳐 2011년 전문경영인 중 처음으로 롯데그룹 부회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신 회장의 과외선생으로 과거 '신격호의 입과 귀'로 불렸지만 신 회장 측으로 돌아섰다. '신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황각규 실장은 롯데그룹의 각종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신 회장이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한국 롯데에 처음 근무할 당시 보필했었다. 이외에도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이재혁 롯데칠성 대표, 차원창 롯데시네마 대표 등이 정책본부를 거쳐갔다. 롯데 측은 특히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신 총괄회장의 판단능력 이상설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 츠쿠다 다카유키(72)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가신그룹에 가세, 신 총괄회장의 건강 이상설에 힘을 실었다. 그는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지난달 27일 변호사만 동석시킨 상황에서 신 총괄회장과 면담했다며 신 총괄회장의 건강에 대해 "같은 질문을 다시 하신다든지 내가 일본 담당인데 한국 담당으로 헷갈리셨다"고 말했다. 또 "대화 때 (신 총괄 회장이) 굉장히 침착하셨고 아주 문제없게 대화를 나눴지만 도중에 '어'하고 생각되는 국면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정책본부에 속한 롯데그룹 홍보실도 신동빈 회장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 홍보실은 신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전원 해임과 관련해 건강이상설과 판단력 저하 등을 주장한데 이어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중국사업 1조 손실설 등에도 반박했다. 부자간의 5분간 만남을 놓고도 "화해했다"며 신 회장에게 유리한 여론 조성을 만드는 데 애쓰고 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중국과 홍콩 등에서 실제 1조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신 부자간의 만남도 "문전박대 당했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 등 그룹 홍보실의 주장이 갈수록 공신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2015-08-04 18:50:03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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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귀국 신동빈 측 "아버지와 화해 했다"

롯데호텔 신격호 집무실서 만나…대화 5분 만에 '끝' 김포공항 도착 직 후 "아버지 해임 지시서는 무효"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신동빈(60·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일주일간의 침묵을 깨고 3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아버지인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찾았다. 롯데그룹은 이날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화해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오후 3시 30분부터 5분 정도 만났다"며 "출장 잘 다녀왔다고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자간 만남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추후 경영권 분쟁 사태가 수습될 지, 양측의 확고한 의견차이로 조만간 열릴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표 대결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29분 대한항공 KE2708 항공편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지난 27일 경영권 분쟁이 수면위로 드러난 지 일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회장은 입국장에 대기하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아무 말 없이 30여 초간 깊숙이 고개를 숙이고 경영권 분쟁 사태에 깊이 사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는 데는 말을 아꼈다. 신회장은 앞서 귀국한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61)이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말을 전혀 구사하지 못한 채 일본어로 인터뷰에 응하며 뭇매를 맞은 것을 의식한 듯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한·일 롯데 경영권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일본롯데홀딩스 지분 구성, 주주총회 날짜,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과 이에 따른 경영판단 능력보유 등의 사안에 대해 "여기서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경영권 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88)씨로부터 지지를 얻었는지에 대해서도 대답을 회피했다. 다만 신 회장은 어머니와 전화로 통화했다고만 말했다. 신 회장은 아울러 기자들의 질문에 "사태가 해결되는대로 신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을 받아 롯데를 안정시키겠다"며 경영인으로서의 행보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일본에 체류하면서 준비한 반격 카드도 들어보였다. 신 회장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공개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 지시서는 법적인 효력이 없는 서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총괄회장과 면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정확한 날짜는 기억 못하고 있지만 지난 7월 8일이나 9일께 만났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아버지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공항 앞에 대기하고 있던 롯데그룹 차를 타고 오후 3시 30분께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향했다. 신 총괄회장의 숙소 겸 집무실이 있는 34층에서 5분간 회동한 뒤 지하 주차장을 통해 호텔을 빠져나갔다. 회동 자리에 일본행을 연기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참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은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삼촌 등 일가가 참석하는 가족회의가 열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5-08-03 19:10:39 박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