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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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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지율, 범야권 우위 구도… 투표 전 반전 없을까

4·10 총선을 9일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및 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구도가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론조사의 경우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조사도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정당지지도는 전주 대비 1.7%포인트 내린 35.4%, 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른 43.1%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개혁신당 4.5%, 새로운미래 3.6%, 자유통일당 2.7%, 진보당 1.6%, 녹색정의당 1.4% 순이다. 정당지지도 추이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2월5주차 조사(46.7%) 이후 계속 하락해 현재 35.4%에 이르렀다. 반면 민주당은 2월5주차 조사(39.1%) 이후 횡보를 했지만, 수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현재 43.1%를 기록했다. 아울러 양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된 것은 지난 1월4주(국민의힘 36.6%, 민주당 44.9%) 이후 2개월 만이다. 또 리얼미터에서 같은 기간 조사한 비례정당 투표의향을 살펴보면 범민주 우위 구도가 굳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30.2%, 조국혁신당은 1.8%포인트 상승한 29.5%, 더불어민주연합은 1.1%포인트 하락한 19%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이 국민의미래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을 합치면 48.5%가 된다. 비례정당 투표 의향에서도 여권과 야권의 지지도가 18.3%포인트 차이로 벌어진 셈이다. 한편 지난달 30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37%)이 민주당(29%)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는 정당지지도 조사에 조국혁신당(23%)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지지율을 나눠 가진 형태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3월1주차 조사(6%)에 비해 6%포인트 올랐다. 이외에 정당지지도는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녹색정의당 1% 순이었다. 이에 대해 갤럽은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가 아닌 민주당 연대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지닌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며, 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명은 투표 의향을 볼 때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국민의힘·민주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3월 조국혁신당 등장과 함게 범야권이 확장·급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결국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즉 범민주로 분류할 수 있는 정당이 여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4·10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갤럽의 22대 총선 성격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현 정부 지원, 여당 다수 당선' 응답 비율은 40%, '정부 견제, 야당 다수 당선'은 49%였다. 갤럽에 따르면 이같은 흐름은 1년간 구도 반전 없이 계속돼 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최근 20주 동안 꾸준히 50~60%대를 오가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본투표까지는 9일이 남은 상황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의대 정원 확대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개혁의 추진 근거와 당위성을 설명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민주당 일부 후보들이 논란에 휩싸이며 반전의 계기를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집권여당은 위기에 처해 있으므로 반전을 시도할 것 같고, 민주당은 악재가 있음에도 대처를 않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은 양문석 부동산 대출 문제나 김준혁 막말 등 민감한 문제에 수수방관하는 모양새인데, 이게 중도층에게 어떤 반감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무선(97%)·유선(3%) RDD 기반 자동응답(ARS) 방식을 통해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자체 조사로 지난달 26~28일 이동통신 3사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4-01 14:59:0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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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반도체 벨트' 용인갑에서 맞붙은 이상식-이원모-양향자… 선거운동 열기 뜨겁지만 주민들은 '냉담'

경기 용인갑은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반도체 벨트'의 핵심 요충지다. 용인 처인구 전반을 아우르는 해당 선거구는 용인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며, 상당히 넓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가 3파전을 펼친다. 반도체 산단이 들어올 용인갑에서 세 후보 모두 이를 차질없이 진행해 처인구의 발전을 이뤄낼 사람은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3월 28일 경기 용인 처인구 일대를 찾았다. 비가 내려 날은 추웠지만, 선거 운동 열기는 뜨거웠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인근 지역구인 이탄희 의원(경기 용인정)이 이상식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구시가지 근처인 명지대입구 사거리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편이라, 흐린 날씨에도 인근을 지나는 유권자들은 유세에 눈길을 돌렸다. 하교하는 학생들도 신호를 기다리며 이탄희 의원의 연설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연설을 통해 "민생이 최악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너무 힘들다. 이대로 계속 갈 수 없다"며 "처인을 살리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상식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오전부터 부지런히 지역을 돌았다. 처인성 기념사업회 정기총회에서 기자를 만난 이 후보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가 오는 와중에도 바쁘게 모현읍으로 이동해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 후보를 본 일부 유권자들은 "아이고, 이렇게 젊은 사람이 왔어?"라며 친근하게 웃어주기도 했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는 '삼성반도체 30년, 진짜 용인사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지역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용인중앙시장 근처 대로에서 유세차에 올라 40분간 연설을 했다. 반도체 전문가로서 'K-칩스법'을 발의했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설득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세 후보는 모두 시스템 반도체 산단 조성과 관련된 공약을 내세웠다. 이상식 후보는 국립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설립을 약속했고, 이원모·양향자 후보는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착공·완공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어려운 경기로 인해 시름이 깊었다. 늦은 오후 용인중앙시장은 방문객이 적었다. 한 택시기사는 "유세차 소리 듣기 싫어서"라며 차를 돌려 다른 길로 이동하기도 했다. 용인중앙시장의 한 상인도 "유세차에서도 반도체 얘기만 들려오는데 무슨 소용이냐. 손님도 없는데"하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편 보수정당은 도농복합지역인 용인갑에서 농촌 표심을 바탕으로 19~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자를 배출했다.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수도권에서 참패했을 때도 정찬민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는 7.2%포인트로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정치 지형은 꾸준히 변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로 도심이 확대되는 사이, 농촌 지역도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서게 됐으니 말이다. 용인의 원삼면에는 SK하이닉스가, 이동·남사읍에는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보수 텃밭'이라고 하는 말도 옛말이라는 것이다. 여론조사 상으로도 여야 후보 간 차이가 드러나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경기 용인갑에 거주하는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지난 29일 발표)한 결과, 이상식 민주당 후보 45%,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 36%,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 3%, 무소속 우제창 후보 2%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기호일보가 KOPRA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실시한 경기 용인갑 여론조사(지난 28일 발표)에서는 이상식 후보가 49.4%, 이원모 후보 37.5%, 양향자 후보 5.2%, 우제창 후보 1.6%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무선 ARS 84%·유선 16%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대해 이상식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취하지 않고 3% 진다는 마음으로 절실하게 하겠다"고 했고, 이원모 후보 측은 "선거가 시작되면 지역 분위기도 바뀔 것이라고 본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31 16:21:4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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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이 후보가 궁금하다] 與 경기 용인갑 이원모 "대통령, 용인시장, 각 부와 한팀으로 처인구 발전 이끌겠다"

4·10 총선에 출마한 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44)는 "대통령, 용인시장, 각 부처와 한 팀이 돼 처인구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는 힘 있는 여당 후보, 실천력이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 이 후보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동행인터뷰에서 "제 강점은 힘 있는 여당 후보로 용인 처인구의 현안을 빠르고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가 내리던 이날 이 후보는 차로 이동하면서 일정과 관련한 내용을 숙지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처인구의 면적이 넓은 편이라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긴 편이었다. 이 후보는 2021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사퇴하자 그를 돕기 위해 14년 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법률지원팀에 합류했다. 이 후보는 "퇴직 전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수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했다. 그런데 그 사건은 법과 절차가 무너진 우리의 현실을 절감하게 했다"고 정계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모두가 출마를 결심하진 않는다. 이 후보는 그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는 했으니 정책을 정부 철학에 맞게 설계하고 집행해야 하는데, 첫해 정부가 발의한 법률 110개 중 95개가 국회에 막혔다"며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사회 변화는 입법부의 도움 없이, 행정부의 변화와 노력만으로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비서관을 하면서 (만났던) 정직하고 훌륭한 분들이 정치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더라"며 "스스로 돌아보니 '내가 누굴 설득하나. 나도 피하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권교체에 뛰어들었던 사람으로서 직접 부딪쳐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하게 됐다"고 했다. 경기 용인 처인구는 지역구의 면적이 용인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넓은 곳이고, 도농복합지역이다. 산지와 저수지 등이 많은 이유로 관내 발전도 더디다는 불만이 많다. 이 후보는 처인구의 발전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조속히 착공하고, 반도체 클러스터와 함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처인구의 미래가 곧 국가의 미래다. 특히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 산단의 성공이 용인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반도체 특별법을 제정해 반도체 특별위원회 구성, 지역·지자체 간 유기적지원, 세제·금융지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기 착공하겠다. 이와 함께 세계적 반도체기업 및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단이 조성될 지역의 원주민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단 지역의 원주민) 이주·보상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면서 "기존에 용인 지역에 터전을 잡고 살던 분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윗대부터 이 지역에 오랜기간 터를 잡던 분들은 공익적 측면을 굉장히 존중하지만, (터전을 옮기는 것에 대해) 굉장히 힘들어하신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 세심한 이주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일단 중요한 것은 반도체 국가산단의 조기 착공이다. 그것이 지역발전의 하나의 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처인구 주민들의 실생활에 와닿는 중요한 것은 경강선 연장 등 처인구의 철도시대를 여는 것이다. 스타필드 같은 복합문화시설 또한 유치해야 경제가 그 안에서 선순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갑은 이원모 후보 외에도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가 나서면서 3파전이 됐다. 이원모 후보는 본인만의 가진 강점으로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이다. 여당은 실천이지만 야당은 약속에 불과하다"며 "집권 여당의 저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 착공, 경강선 연장선 신설 등 용인시에 적체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다른 후보들은 과연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당사자를 설득할 수 있는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가 더해져야 비로소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길이 생긴다"며 "앞으로 4년을 어떻게 하느냐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바삐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본지 기자에게 "현재 우리 당이 위기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데, 남은 14일이면 충분히 지역 바닥 민심이 바뀔 수 있다. 지금은 공천 이슈 등으로 잠시 혼란스러웠던 보수가 다시 결집하고 있는 단계"라며 "사무실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오늘 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었는데, 다음주 민심은 더 좋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31 15:13:1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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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약 비교①]與野 정치개혁 공통공약은 '개헌'… 국민의힘, '특권폐지' vs 민주당, 전반 개혁 약속

선거가 있을 때마다 각 정당은 국민에게 보다 나은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한 약속을 국민에게 공개한다. 이번 4·10 총선에 나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도 각 분야에 대한 공약을 제안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메트로경제>는 양 정당의 주요 분야 공약을 정치·경제·저출생·사회·외교안보·기후환경 등의 분야로 나눠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정치분야에 대한 개혁은 정당정치의 근간이자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틀이다. 정치 개혁을 통해 현대사회의 변화와 요구를 적극 반영해야 하며, 각종 정책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도 명확히 해야 한다. 정치 개혁은 민주주의의 강화를 통한 신뢰회복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요 정당에서도 정치 개혁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민주당 모두 '개헌' 약속… 與 '불체포특권 폐지' vs 野 '대통령 거부권 제한' 31일 양 정당의 공약집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치개혁 공약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았다. 이런 가운데 양 정당이 공통적으로 내세운 정치분야 공약은 바로 개헌과 '무임금 무노동' 원칙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제정된 헌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양 정당 모두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헌법에 규정된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등을 폐지하기 위해 헌법 개정을 추진한다. 불체포특권은 헌법 제44조에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 면책특권은 제45조다. 헌법에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좀 더 광범위한 개헌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생명권·안전권·주거권·건강권·알권리 등 명문화 ▲군인 등에 대한 국가배상청구를 금지하는 위헌적 헌법조항 삭제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및 사면권 헌법적 한계 명문화 ▲감사원의 국회 소속 변경 ▲헌법재판관 구성 다양화 ▲헌법재판관의 대법원장 지명(3명) 폐지 및 국회에서 6인 선출 등을 공약집에 넣었다. 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국회의원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 판결을 받을 경우 재판기간을 포함해 세비 전액을 반납하고, 국회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등에 무단 불참하면 결석일수 만큼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국회법이 정한 회의일정에 참여하지 않거나, 구속 등 사유로 회의에 출석하지 못한 경우 국회의원 수당 등 삭감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집중 vs 민주당, 국회·법원·공무원 등 전반 개혁 약속 양 정당의 정치개혁 공약의 차이는 명확하다. 국민의힘은 '여의도 정치' 종식을 위해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개혁 공약으로 ▲불체포특권 폐지 ▲면책특권 폐지 ▲금고형 이상 판결 확정시 세비 반납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 수준 삭감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 근절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한 위원장은 '유죄 판결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 금지'와 '국회의사당 전체 세종 이전'을 별도로 발표했다. 다만 유죄 판결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 금지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해당 공약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이 각각 2심에서 징역 2년,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거받은 상태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에 도전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국 대표는 "비례대표는 정당에게 주는 것이고, 저런 내용의 법안은 위헌이라고 결정이 나 있다"며 "(한 위원장이) 일단 공부를 안 했거나, 그냥 저를 공격하려고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공약을 내세운 취지에 대해 "해묵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고, 국회의원도 '무노동 무임금'을 실시하자는 취지"라며 "돈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특권층'으로 인식되는 국회의원에 대한 인식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 특권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전반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정치개혁 공약을 내세웠다. 국회의원에 대한 성과급제나 징계 시 벌금제 등을 도입하자는 입장이다. 감사원을 대통령 소속에서 국회 소속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법원 신뢰도 제고를 위해 법관 정원을 증원하고, 국선변호인 조력권을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 의무 이행 강화 ▲공직자의 부패 등에 대한 처벌 강화 ▲국민권익위원장 등에 대한 인사 청문 도입으로 기관장 검증 강화 등을 공약집에 담았고, 재정건전성 및 지속가능한 재정을 목표로 한 ▲성과평가위원회 구성·국회 예결산 기능 강화 ▲예산 및 결산심의 시 성과평과 결과 반영 ▲국가재정운영계획 국회 심의 강화 등도 민주당의 공약이다. 민주당 공약에서 또 눈여겨 볼 것은 '민영화 방지'다. 공약집을 살펴보면 국유재산 처분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고, 무분별한 공공기관 민영화가 이뤄지지 않도록 공공기관 구조조정 시 국회에 사전 보고 및 협의를 의무화하겠다고 적혀 있다. 이외에도 청년의 국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후보의 국회의원 선거비용 보전 비중을 낮추겠다 했다. 현행 전액보전 기준은 유효득표수의 15%인데 5%로 낮추고, 반액보전은 10~15%에서 3%로 하향 조정한다. 기탁금 반환 득표율도 함께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31 13:31: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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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천 연수을 김기흥, 송도에서 출정식 열어… '젊고 힘 있는 후보' 강조

4·10 총선에 출마한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는 28일 공식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김기흥 '흥행캠프'는 인천 연수구 송도5동에서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송도5동의 발전을 통해 송도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하고 그만큼 새로 선출될 국회의원이 젊고 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도 송도 5동에 그동안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며 "제가 당선돼서 인천1호선 8공구 연장을 조기 개통하고, R2부지에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문화상업시설을 유치하겠다. 오랜 논란과 개발 지연을 종식하는 것이 송도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김 후보는 송도 전체를 위한 공약으로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 분만 가능한 여성전문종합병원 유치 ▲GTX-B의 차질 없는 개통 ▲M버스·광역버스의 증차 ▲과밀학급 해소 위한 선제적 학교 부지 확보 등을 주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번 총선 출마 취지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과거로 퇴행하느냐. 또 송도가 국제도시의 위상을 되찾느냐, 아니면 수많은 신도시 중 하나로 머무느냐, 이 중요한 갈림길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같은날 오후 6시에도 전통적으로 송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송도2교 앞 이안사거리에서도 2차 출정식을 가졌다.

2024-03-28 22:39:1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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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 금천 강성만 출정식… "이번에는 바꿔야… 금천은 민생 우선"

4·10 총선에 출마한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 후보가 28일 출정식을 열고 "낙후된 금천의 현실을 이번만큼은 바꿔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출정식은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후 서울 금천 독산동 소재 시티렉스 앞에서 열렸으며, 50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재선을 한 이경옥 전 금천구의원이 국민의힘으로 입당하고, 금천구 골프협회장을 역임한 박오임 전 회장이 여성총괄 본부장을 맡으면서 퇴근길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강 후보는 인사말에서 "재정자립도 12위에 걸맞게 서울의 평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면서 "금천은 사법개혁을 외치기보다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금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남권 대개조 계획을 추진하면서 ▲독산동 공군부대 축소 및 부지개발 ▲난곡선 금천구청역 연장 ▲중학교 신설 추진 및 특목고 유치 ▲청년 및 노인 맞춤형 복지 확대 ▲세비 50% 기부 등이다. 아울러 강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본인이 직접 부른 선거로고송을 공개했다. 가수 남진의 곡을 작곡한 차태일 선생이 참여해 만들어진 '판'이라는 노래이며, 이 노래는 정치에 뛰어든 본인이 직접 정치판의 고질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말 그대로 정치판을 바꾸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금천 시흥 현대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4-03-28 22:03:3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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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공영운에 "누가 아들에게 30억짜리 성수동 주택 줄 수 있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경기 화성을에서 경쟁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 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 후보가 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며 "심지어 지금 그 주택은 등기부를 떼어보니 근저당도 하나 설정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2021년, 군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1달 전에 증여를 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없는 30억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인가"라며 "부모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신묘한 것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아들에게 증여했다"며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해당 건물은 공 후보가 현대차 재직하던 시절, 2017년 6월3일 해당 건물을 구입하자 마자 7월10일에 1차적으로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체결을 진행했고, 같은 해 10월18일, 박원순 서울시장-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현대차그룹) 간에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이 최종적으로 체결됐다"며 "현대차 관계자로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 후보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면밀하게 해명하기 바란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제 다시 선택의 기로 앞에 섰다. 호기롭게 말씀하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속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공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언론에서는 투기성 주택 구매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공 후보는 "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다. 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함에 있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 또한 당시 저는 알지 못했고, 그보다 전에 증여를 위해 부동산과 세무법인에 절차를 일임했을 뿐"이라며 "그 과정에서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인근의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체결을 앞두고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다"면서 "이는 악의적인 껴맞추기 억지주장에 불과하다.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은 수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군 복무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28 21:52:3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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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기 용인갑 이원모 출정식… "능력있고 힘있는 후보 뽑아달라"

4·10 총선에 출마한 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는 28일 시민과 당원 등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처인과 용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능력 있고 힘 있는 이원모 후보를 꼭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4·10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후 6시 경기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찬조연설을 맡은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 용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였던 김범수·김대남·윤재복·김희철 선대위원장, 전·현직 용인시·경기도의원을 비롯한 지지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처인구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한 분 한 분이 이원모라는 생각으로, 많은 지역주민들을 만나 이원모의 능력과 처인구에 대한 진심을 잘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처인 발전에 필요하다면 정부, 용인시, 관계기관을 가리지 않고 발 빠르게 뛰어다니겠다"면서 "제가 가진 모든 힘과 네트워크를 발휘해서 처인구의 교통, 주거환경, 교육, 복지, 기반시설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강선 연장선 신설로 여는 처인 전철 시대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착공 ▲부족한 학교 신설·교육환경 개선 ▲체육공원 등 여가·편의 시설 확충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처인구민 모두를 위한 복지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공약은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실천은 누구나 할 수 없다. 저는 대통령과 장관들에게 '예산폭탄 내려주십시오'하고 통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신 전 아나운서는 "제가 아는 이 후보는 절대 무책임하고 허황된 약속을 남발하는 분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장관들, 용인시장의 지원을 모두 끌어낼 수 있는 이 후보를 국회로 보내, 처인구에 예산 폭탄을 터트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용인 우체국을 방문했다. 해당 일정은 선거우편물 특별소통 기간으로 비상 근무 체계인 우체국에 방문해 택배사원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예산 폭탄 박스'를 배송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2024-03-28 21:44:3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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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분당을 김은혜, 이색 선거운동 영상… 자동차 광고 패러디 화제

4·10 총선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분당을 후보가 자동차 광고를 패러디한 이색 선거운동 영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25일 유튜브에 선거운동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내용은 김 후보가 내레이션으로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분당에 산다고 대답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뒤이어 영상은 "분당의 자부심을 되찾겠습니다"라는 김 후보의 목소리로 마무리된다. 이는 2009년 방영된 국내차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이 광고 영상은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라는 내용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선거운동 영상은 분당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가질 수 있었던 자부심을 되찾겠다는 의미로, 이런 뜻을 과거 화제가 됐던 광고 패러디로 풀어낸 것이라고 한다. 김 후보는 "지난 몇 년간 분당의 발전이 멈춰있었다고 느껴진다"면서 "정부·여당과 함께 원팀으로 재건축을 비롯해 광역교통망 확충, 기업형 특목·자사고 유치, 오리역세권 대기업 유치 등을 통해 분당의 자부심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은혜 캠프는 이날 저녁부터 순차적으로 공약과 관련된 후속 이색 영상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3-27 22:15: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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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조국혁신당 비례후보 향해 "범죄 혐의자 3명이 개혁 운운… 초현실적 상황"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조국혁신당을 향해 "범죄 혐의자 3명이 나란히 서서 검찰·국정원·경찰·감사원 등 국가권력기관 개혁을 말하는 이 초현실적 상황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고 비판했다. 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글을 게재했다. 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범죄 혐의 이력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수사·기소 분리,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기소배심제 등을 골자로 한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허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은정 전 검사에 대해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범죄 혐의자"라고 꼬집었다. 비례대표 2번인 조국 대표에 대해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탁에 따라 감찰을 중단한 직권 남용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범죄 혐의자"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8번인 황운하 의원을 향해서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범죄 혐의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죄 지은 범죄자들이 감옥 가는 세상, 그게 그렇게도 어려운 일이냐"고 직격했다.

2024-03-27 18:13:3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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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양동안갑 임재훈 "野 민병덕은 '돈 봉투 의혹' 진실 밝혀야… 사실이라면 사퇴하라"

4·10 총선에 출마한 임재훈 국민의힘 경기 안양동안갑 후보가 상대 후보인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동안갑)을 향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연루되어 재판받거나 구속을 당하기도 했으며, 재판에서 민병덕 후보가 포함된 21명의 명단이 공개됐다고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민 후보는 안양시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없다'는 말 외에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는데, '관련 없다'던 다른 의원 중 몇 분은 이미 기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이번 선거에서 안양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후보자에 대한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민주당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사실이라면 도덕성, 청렴함이 결여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에 대한 민 후보의 입장이 무엇인지 공개 질의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된 3명의 의원도 기소돼 조만간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재판 결과와 향후 검찰 수사에 따라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신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번 4·10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니 에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민병덕 후보는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임 후보는 "민 후보 배우자는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법 당내경선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조직국장은 벌금 300만원, 회계책임자는 벌금 200만원이 확정된 바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민 후보는 안양시민에게 사죄의 말은커녕 (22대 총선에서) 후보로 나선 것은 안양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2024-03-27 16:38:5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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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북 22개 지역구에서 누가 웃나… 민주 12곳 우세·초접전지 4곳·접전지 6곳

4·10 총선이 14일 남은 27일 현재, 정치권은 최대 격전지로 서울을 꼽는다. 서울 및 수도권에는 의석의 3분의 1이 넘게 몰려 있다. 서울만 해도 48개로, 300석 중 6분의 1에 육박한다. 수도권 의석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중앙정치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양당 모두 악재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메트로경제신문>은 격전지인 '한강벨트'를 포함한 강북 22개 지역구의 판세를 살펴봤다. 여론조사와 각 당의 전언을 종합하면 강북지역은 전반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이 많다. 19대 총선 이후 강북은 국민의힘에 '험지'로 여겨질 만한 곳이 많아져서다. 서울 강북 22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12곳, 초접전지는 4곳, 접전지는 6곳이다. 민주당이 우세하다고 판단한 지역은 서울 강북갑·을, 노원갑·을, 도봉갑·을, 중랑갑·을, 마포을, 서대문을, 은평갑·을이다. 이 중 서대문을과 도봉갑·을을 제외한 곳은 여론조사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 강북·노원·중랑·은평구는 전반적으로 민주당 표심이 굳건한 편이다. 21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됐다. 이 지역 중에서 관심을 끌었던 것은 도봉갑과 서대문을, 마포을이다. 마포을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현역이다. 국민의힘은 기존에 지역에서 활동하던 인사로 정 의원을 이기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고,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후보를 마포을에 공천했다. 이 때문에 마포을의 대진표가 완성됐을 때 지역 단위 여론조사가 많이 발표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결과는 10%포인트 이상 정청래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서대문을 역시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꼽힌다. 이 때문에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현역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서대문을로 차출했다. 장관 출신에 중량감 있는 인사가 서대문으로 이동하다보니,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지원 유세를 가기도 했다. 그러나 발표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 지역 현역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이 15%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민주당 측에선 김영호 의원이 '바닥 선거'를 하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봉갑은 '이재명의 입'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이 공천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지역은 4년 전 총선에 나왔던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여당 후보로 나섰다. 두 후보가 모두 젊은 정치인이지만, 김 후보는 지역을 오래 다졌고, 안 대변인은 전략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쉽사리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은 도봉갑 역시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강북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초경합으로 보고 있는 지역은 용산과 동대문갑, 광진갑, 중·성동을 등 4곳이다. 용산은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국민의힘)이 현역으로 있으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려운 지역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소속으로 이곳에서 당선된 것은 단 두 차례 뿐이다. 그나마도 한 차례는 새누리당(국민의힘)에 있던 진영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해서 출마해 당선된 경우다. 이에 용산의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강태웅 민주당 후보와 권 전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다. 동대문갑과 광진갑, 중·성동을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숨어있는' 접전지라는 것이 양당의 평가다. 해당 지역은 아파트단지가 있는 지역에서 표심이 보수화됐기 때문에,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이외에 접전지로는 종로, 광진을, 동대문을, 마포갑, 서대문갑, 중·성동갑 등 6곳이 꼽힌다. 민주당은 해당 지역을 경합우세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마포갑과 서대문갑이 백중세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은 악재가 어느 정도 지나가면 수도권에서 기세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종합상황부실장은 "당 지지율이 최저점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라며 "황상무 수석이 사퇴했고 이종섭 대사 귀국을 통해 (야당의) '도주 프레임'이 깨졌다. 이런 모습들이 저희들한테 굉장히 좋은 포인트이고 민주당 (세종갑) 이영선 후보 공천 취소나 이재명 대표의 막말 이슈 등을 봤을 때 이번 주에는 저희들이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27 16:28:1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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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회 전체 세종 이전' 꺼내들어… 총선 2주 남기고 국면 전환 노리나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2주 남겨둔 27일 '국회 전체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지난해 국회는 12개 상임위원회만 이전하기로 했는데, 전체 상임위를 모두 세종에 두고 서울의 개발을 풀자는 것이다. 하지만 국회 전체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는데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서 세종을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을 문화 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시민들께 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이같은 공약을 제시한 배경은 지난해 10월 통과된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다. 해당 규칙안이 통과되면서 전체 18개 상임위 중 12개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가 세종으로 이전하게 됐는데, 이같은 분리 이동은 입법·행정의 비효율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면서 며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되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는 서울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인근은 75m 고도제한이 걸려 있는데, 이를 포함한 개발 규제를 풀어 여의도에 금융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한 위원장의 구상이다. 한 위원장은 "예를 들어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물은 그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이나 영국 테이트모던 같은 세계적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기고 이런 권위주의 규제를 모두 풀어 재개발을 통한 금융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의도는 영국, 싱가포르, 홍콩과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의도뿐 아니라 인접한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의 '국회 전체 세종 이전' 구상은 총선을 2주 남기고 제시된 '대형 의제'로 보인다. '여의도 정치 종식'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정치 개혁 의제를 챙기고, 서울 재개발을 통한 부동산 경기 부양, 세종 이전으로 인한 국토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서울시민들은 이 멋진 공간을 돌려받고, (그동안) 받아온 재산적 제한도 해소받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판세가 야권에 기울어져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낸 구상으로도 보인다. 정권심판론이 강세지만, 대형 의제를 제시하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국회 전체 세종 이전'이 승부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저희는 시민의 이익과 국익 위해 저희가 준비해 온 최선의 안을 말씀드린다"며 "평가는 담담히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는 "(일부) 상임위를 이전 하기로 한 부분에 결과적으로 여기 남기로 한 부분까지 같이 이전하는 거니까 그 공사일정과 그 일정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아울러 과거 국민의힘이 국회 전체의 세종 이전을 반대한 점도 논란거리다. 2020년 11월 주호영 당시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세종 분원방안을 반대하며 "실질적으로 국회가 옮겨 가는 국회 이전은 위헌 문제가 제거되고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2004년 헌법재판소는 결정문에 '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수도는 국가권력의 핵심적 사항을 수행하는 국가기관들이 집중 소재하여 정치·행정의 기능을 실현하고 대외적으로 그 국가를 상징하는 곳을 의미한다. 헌법기관들 중에서 국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결정하는 국회와 행정을 통할하며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소재지가 어디인가 하는 것은 수도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특히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적시했다. 즉 '국회'와 '대통령'이 있는 곳이 '수도'라는 것이니, 세종에 국회를 모두 이전할 경우 위헌 시비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민주당은 한 위원장에 제안에 대해 위헌 시비 등이 있지만 추가 논의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기자긴담회에서 그간 국민의힘이 국회의 이전에 소극적이거나 지연하는 태도를 취했다면서 "국회의 본회의장이나 의장실을 옮기는 것은 사실상 헌법상의 수도 조항 또는 국회 소재지 조항을 신설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헌법학자들 사이에 있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실장은 "이런 헌법학계의 문제제기와 국민의힘 측의 소극성 내지는 반대 때문에 불가피하기 민주당은 국회 완전 이전을 원칙적 목표로 하면서도 단계적 이전을 추진해왔던 것"이라며 "그러나 여야가 합의한다면 이 문제에는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그렇기에 한 위원장이 민주당 입장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 생각하고, 당장이라도 만나서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27 15:07:5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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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쏟아지는 여론조사, 실제 적중률은?

4·10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수많은 여론조사가 정치권에 쏟아지고 있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여론조사 업체에서 걸려오는 전화만 하루에 몇 통이 넘으면서 '공해'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정당과 각 후보 캠프가 선거 판세를 짐작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총선 100일전인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공표된 4·10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총 1019건(최초공표일 기준)이다. 이 중 507건은 3월 1일부터 26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다. 한 달 사이 500여건의 여론조사가 시행된 셈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선거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는 얼마나 차이가 났을까. <메트로경제신문>이 2016년 20대 총선과 2020년 21대 총선의 사전 여론조사와 실제 표심을 비교해봤다. 일단 2016년 20대 총선은 다자구도였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여당이었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들이 만든 국민의당, 그리고 정의당 등이 주요 정당이었다. 특히 민주당은 탈당한 이들이 상당한 수였기 때문에, 텃밭인 호남에서 의석을 상당히 많이 잃어 총선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당시 발표된 여론조사 정당지지도 역시 이 같은 예측에 한몫했다. 당시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록을 찾아보면 새누리당은 정당지지율이 40%에 육박했고, 민주당은 20%초반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2016년 3월 말 10%대를 기록하면서 점점 상승세를 탔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이 30~40대를 오르내리더니, 3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 번도 새누리당을 앞지르지 못했다. 지역구 여론조사도 일부 지역은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보이는 등 크게 밀리는 결과가 많았다. 여론조사대로였다면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들의 면면이 크게 달라졌을 정도였다. 다만 정권심판론은 50%대를 유지하며, 20대 총선이 정권심판 선거 성격이 있었음을 보여줬다. 특히 당시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던 정세균 민주당 후보는 2016년 3월 24일 한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KBS 여론조사 오세훈 45.8%, 제가 28.5%. 17.3%포인트 격차입니다. 이 숫자를 기억해 주십시오. 왜곡인지 아닌지 증명해 보이겠습니다"라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었는데, 당시 상황을 지켜본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시 여론조사와 바닥민심의 괴리가 있는 것은 느꼈지만, 명백한 수치의 차이 앞에서 과연 정세균 전 총리의 공언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투표함이 열리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과반, 민주당 개헌저지선 확보 실패'라는 예측이 공공연히 나왔던 선거였음에도 결과는 민주당이 123석으로 1당을 차지하고,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었다. 두 당의 의석 차이는 1석이었다. 국민의당은 38석으로 약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 21대 총선은 민주당이 여당,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야당이었다. 문재인 정부 중반에 접어들었고, 코로나19 등으로 정국이 어수선했지만 정권심판(여당심판)론은 40%대를 기록했다. 일부 조사에서는 정권심판론이 30%대 초반이 나오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이라, 정권안정론이 더 힘을 받은 것이다 . 한국갤럽 여론조사 역시 2020년 1월부터 민주당이 꾸준히 우위를 점했다. 1월부터 세달간 단 한번도 미래통합당은 25% 이상의 지지율을 받지 못했다. 적게는 13%포인트, 많게는 2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리얼미터 역시 민주당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을 유지했고, 미래통합당은 30대 초중반을 오르내렸지만 떨어지는 추세였다. 그리고 실제로 당시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3석,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석을 얻어 총 180석이라는 유례없는 승리를 거둔다. 한 야당 관계자는 "안심번호 추출이 가능해진 것은 2017년 2월부터라, 20대 총선 당시 다수의 여론조사는 유선 비중이 아주 높았다. 그러다보니 샘플의 왜곡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20대 총선 당시 여론조사 중에선 유선전화 비중이 100%였던 것도 절반 이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1대 총선 당시 여론조사는 안심번호 추출을 사용해 유·무선 비중이 이전과는 달라지면서 여론조사가 민심을 조금 더 반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22대 총선 여론조사와 관련해 "무선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여론조사라는 도구의 엄밀성과 정확성이 크게 향상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여론조사를 어떻게 설계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보는 민심은 계속 출렁인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건 여론조사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거다. 질문을 만드는 자, 여론조사를 해석하는 자 모두를 포함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26 20:01:1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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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 금천 강성만, 사회복지기관 간담회… "취약계층 맞춤형 사회복지 구축"

4·10 총선에 출마한 강성만 국민의힘 서울 금천 후보는 26일 금천구사회복지기관연합회가 개최한 정책제언 간담회에 참석해 취약계층 맞춤형 사회복지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강 후보는 서울 금천 가산동 소재 누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된 간담회에 참석해 "가족이 전국 각지에서 복지관 사업을 하고 있고 저도 12년 넘게 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명예이사장으로 일해왔다"면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으로 재단법인을 특별법인으로 만들었던 경험을 접목시켜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복지를 맞춤형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천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비중이 높아 사회취약계층의 맞춤형복지가 절실히 필요한 곳"이라면서 "보편적 복지의 기준을 완화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회복지 종사자에 대한 처우와 관련해서는 "기대수명이 늘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업무도 늘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사회에서 종사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만큼 처우개선을 통해 대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청년 및 고령층 복지로 월세지원과 생애주기형 임대주택 보급 등을 제시해, 국민들이 '내 집 마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중장년부터 고령층의 복지까지 연결고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강 후보 외 전종미 금천가족센터장, 윤명선 금천누리종합사회복지관장, 김선웅 금천시니어클럽 관장, 박은정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장, 권태록 금천호암노인복지센터장, 조영표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장, 김미성 금천50플러스센터장, 김현숙 남부여성발전센터장, 고영찬 금천구의원, 오봉수 전 시의원이 참석했다.

2024-03-26 19:57:06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