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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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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수도권 내 '찾아가는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실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9일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찾아가는 불공정거래 예방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소재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불공정거래 예방을 통해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 IT, 반도체,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의 경기도 상장기업 임직원 80여명(약 53개사)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 규제 해설, 제도 변경사항 및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K-ITAS)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박종식 시장감시위원회 상무는 "내부자의 불공정거래는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여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직원 예방교육,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 등 내부통제 서비스를 통해 상장법인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다음달 1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소재 상장기업 대상 찾아가는 교육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경기도 수원 및 안산 지역에서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29 16:27: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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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글로벌 녹색도시 도약 기반 조성

포항시가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해외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관련 기관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영국을 방문했다. 포항시 방문단은 지난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영국 런던을 찾아 녹색깃발상(Green Flag Award, 이하 GFA) 주관기관인 Keep Britain Tidy(KBT)를 방문하고, 해당 인증을 받은 리젠츠 파크(The Regent's Park) 등 주요 공원을 둘러보며 녹지공간 관리 및 도시재생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포항시가 지난 2022년 동아시아 최초로 GFA 인증을 받은 이후 운영기관과의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추진됐다. 방문단은 런던 킹스크로스(King's Cross) 지구, 스트랜드 알디쉬(Strand Aldwych)와 같은 대표적인 도시재생 지역을 찾아 폐산업시설의 녹지화, 도심 보행환경 개선 등 포항시의 그린웨이 사업과 유사한 정책을 비교·분석했다. 특히 킹스크로스 Coal Drop Yard는 포항 철길숲처럼 철도 유휴부지를 문화·상업·녹지 공간으로 재생한 사례로 현장 설명과 기관 면담으로 실질적인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시는 이번 해외 방문을 계기로 향후 미국 보스턴, 싱가포르 등 녹지분야 선진 도시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는 10년간 추진해 온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도심 내 선형 녹지축을 조성하고, 축구장 107개 면적의 도심 녹지공간을 확충하며 연간 88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를 공식 인증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산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의 성공적인 전환 사례로 2024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와 2025년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 기후행동 세션에서 발표됐으며,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개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부속 회의인 S.I.W 유치에도 중요한 발판이 됐다.

2025-05-29 16:27:42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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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 항공 혁신 전략 모색…국제 심포지엄 개최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항공 혁신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6월 4일 경원재 아리랑홀에서 '2025년 혁신성장 플랫폼'의 일환으로 'AI 기반 항공 혁신과 스마트시티 융합 전략'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천경제청과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TU Delft), 한국스탠포드센터(SCIGC)가 공동 주관하고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후원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국제 협력 심포지엄은 AI 기술을 접목한 항공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스마트시티와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심포지엄에는 에어버스, 조지아 공과대학교, 스키폴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하대학교 등 국내외 항공 분야의 주요 기관과 연구진 12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AI 기반 도심항공모빌리티(AAM), 스마트공항 운영, 세서미(SESAME) 프로젝트, 유럽연합 펀딩 전략 등 12개 핵심 주제를 발표하며 패널 토론도 함께 진행한다. 오전 세션에서는 에어버스 북미가 참여한 세서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조지아공대와 델프트공대가 추진 중인 항공 혁신 사례가 소개된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글로벌 연구 협력의 미래와 AI 기술이 주도하는 항공산업 변화가 논의된다. 오후 세션에서는 스키폴공항의 스마트공항 서비스 사례,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 전략, 인하대의 UAM 도시 도입 연구와 함께,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AI 기반 항공안전 교육 모델이 발표된다. 델프트공대는 유럽연합의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프로그램을 활용한 연구자 지원 방안을 소개하며 국제 공동연구의 실질적 연계 전략을 제시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후속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 기술 지원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적 항공·AI 전문기관들과 손잡고 혁신 산업 생태계와 글로벌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인천경제청은 AI 기반 항공기술 중심의 연구개발 허브로 도약해 글로벌 톱10 혁신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9 16:27:1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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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IBK기업은행, 300억원 규모 대출자금 조성 '중소기업 지원'

안양시와 IBK기업은행이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자금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동행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백창열 IBK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것으로, 시와 IBK기업은행이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성한다. 시는 대출금리의 1.5~2%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며,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대출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보증료를 최대 1.2%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은 기존의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더해 보증료 지원까지 받게 돼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지원대상 기업은 관내 중소기업 중 제조업, 지식·정보서비스업 등 563개 업종이며, 원자재나 부자재의 구입·제품의 생산·시장 개척·기술 개발·인건비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용도로 대출하는 경우이어야 한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 지원 기간은 최대 3년이다. 협약은 올해 6월부터 시행하며, 자금 소진 시까지 IBK기업은행 전 지점에서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상담은 6월 2일부터 IBK기업은행 전 지점에서 받을 수 있다. 백창열 부행장은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다"며 "안양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을 제안해 주신 기업은행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관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자립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9 16:26:5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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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 경북동부분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개최

포항 혁신기업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 경북동부분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28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지속 가능한 혁신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회장을 포함한 협회 고문단, 기업지원기관 관계자, 회원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북동부분회의 성장을 함께 축하했다. 최종길 제7대 회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 태풍 힌남노 등 위기 속에서도 기술혁신과 회원사 간의 협력으로 오늘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 1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우수 회원사에 대한 표창과 공로패 수여가 이뤄졌으며,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영덕군에 성금 300만 원을 기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노비즈협회는 지금까지 총 2,4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5,78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하며 지역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기술 기반으로 지역 경제를 선도해 온 이노비즈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사회적 책임까지 실천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포항시도 이노비즈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비즈협회 경북동부분회는 지난 2015년 설립되어 현재 38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대상 기술지원과 교육, 최신 산업 트렌드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5-05-29 16:26:08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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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통공사-중부대학교, '미래교통 혁신'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기교통공사(사장 민경선)는 29일 중부대학교(총장 이정열)와 상호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과 인적·기술적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와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모빌리티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 및 시범사업 공동 추진 ▲전기자동차 고전압 배터리 재순환 및 재활용 기술 교류 ▲교통·물류·자율주행 분야 전문인력 교류 및 양성 ▲정부 및 지자체 R&D 과제 참여 ▲경기북부 대중교통 소외지역 수요응답형 버스 운영 협력 등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고전압 배터리 분야에서는 중부대학교가 보유한 연구 역량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재순환 및 재활용 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와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 향후 관련 분야의 공동연구 기회를 발굴하고, 친환경 교통기술 확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경기교통공사는 이번 협약이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 접근성 개선과 더불어,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의 실증과 확산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학 간 협력모델을 통해 미래형 교통기술 개발, 전문인력 확보, 지역기반 연구 활성화 등 다양한 연계효과도 예상된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중부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기술과 자원재활용 분야의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교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열 중부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고양시가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경기교통공사와의 협약이 지속가능한 스마트 교통도시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2020년 출범 이후 스마트 교통서비스 실현을 위해 똑버스(경기도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타(경기도 MaaS 플랫폼), ITS 고도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장애인콜택시 통합배차,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도민의 이동권과 행복 증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양한 혁신 사업을 통해 대외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했고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에서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2회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2024년 지방공공기관 일자리정책 추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로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교통서비스 개선을 넘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고용기회 확대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경기교통공사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교통복지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2025-05-29 16:25:3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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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한동대, 글로벌 영어 전문요원 양성

포항시와 한동대학교가 운영한 '글로벌 영어 전문요원 양성과정'이 지난 27일 수료식을 끝으로 12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 교육과정은 국제회의 유치와 MICE 산업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영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포항시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과정은 지난 3월 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매주 2회, 총 12주 동안 진행됐으며 한동대학교 교수진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전 중심 수업으로 운영됐다. 특히 포항의 주요 관광자원을 주제로 구성된 맞춤형 교재와 영어 인터뷰 및 발표 실습 등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교육 중에는 유엔(UN) 전문가의 특강도 열려 국제 감각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수료식 당일에는 수료생 29명이 영어 발표와 소감을 직접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들은 국제행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스피치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혜경 한동대학교 학사 부총장은 "영어는 자신감이 중요한데 수료생들의 당당한 발표를 보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교육 수료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배성호 포항시 총무새마을과장은 "이번 양성과정은 공무원이 국제적 시야를 갖추고 외국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수료생들이 국제회의 유치, 외국인 응대, MICE 산업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국제도시로의 도약과 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5-05-29 16:24:56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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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력, 수익성은 해외서… ICT업계 글로벌 승부수

정보통신(ICT)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잇따라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회사 및 기술기업 투자는 물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 안팎에선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구조적인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메트로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ICT업계가 활발하게 해외 투자 등을 단행하고 있다. 각사의 해외 투자 및 진출 형태를 살펴보면 ▲전략적 투자 ▲합작법인 설립 ▲기술 수출형 파트너십 ▲공동 연구·실증협력 등으로 나뉜다. ICT 기업의 빠른 해외 시장 진출의 바탕에는 국내 ICT 시장의 포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 모바일 보급률, 인터넷 인프라, AI 활용도 등 주요 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다. 인구 감소, 가입자 정체, 규제 환경 등은 내수 중심 모델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ICT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력은 국내에서 충분히 입증됐지만, 수익성과 실증 기회를 확보하려면 결국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한국은 규제가 복잡한 반면, 해외는 기술 실증과 비즈니스 전환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ODA, AI 반도체 해외 실증 사업, 스마트시티 수출 등 공공-민간 연계형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술 외교 사절단'으로서 역할도 수행하며 국가 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 및 브랜드 구축도 또 다른 목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내 주요 ICT 기업들은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월 미국 AI 스타트업 '투게더AI'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5월엔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와 협력 확대에 나섰다. 자체 LLM '에이닷엑스(A.X)'와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기존 투자사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KT는 5월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엣텔과 약 13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모델 개발, 데이터센터 구축, 교육 플랫폼 확대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하며, 하노이에는 글로벌 개발센터(GDC)를 설립해 현지 인재 양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에릭슨과 함께 차세대 통신 기술인 클라우드 RAN을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기지국의 성능을 검증하고, AI 기반 자동화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NHC와 스마트시티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했으며, 태국 '시암 AI'와 협력해 태국어 특화 LLM 및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한다. 동남아 소버린 AI 시장 진출이 목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현지 주도형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역량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이달 미국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자폰에 투자했다. 우주 발사체 설계 자동화와 다중 AI 에이전트 인프라 등 차세대 딥테크 분야에서 초기 투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드는 시대, 우수한 팀을 찾아 국적 불문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초기기술 투자에 있어 독자적 트랙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6:23: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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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이석우 대표 사임…후임에 오경석 팬코 대표 내정

두나무는 29일 이석우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내정됐으며, 6월 27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석우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임일은 오는 7월 1일이며, 이후에는 두나무 경영 고문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중국사 석사,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NHN 등을 거쳐 2011년 카카오에 합류했고, 2017년부터 두나무 대표이사로 재임해왔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오경석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6년 의류업체 팬코에 합류한 뒤 201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며,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 및 감사직을 수행한 이력도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9 16:18: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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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실용외교'·김문수 '한미관계'… 대북정책은 '비핵화 vs 북핵 억제력 강화'

6·3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공약을 내놓았다. 29일 각 후보의 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실용외교를 기치로 내걸었으며, 김문수 후보는 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등을 비롯한 '한미 전략동맹' 강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실용'으로 중도층을 공략했고, 김 후보는 '동맹'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보수진영 지지자들에게 손짓했다. 또 이 후보는 안보 및 대북 정책 분야에서 남북관계 복원 및 한반도 비핵화 추진 등을 공약했으나, 김 후보는 북한 핵 억제력 강화·전술핵 재배치 등을 언급했다. ◆李의 '실용 외교' 공약은 '한미동맹' 토대… 대북관계는 화해·협력·비핵화 약속 이재명 후보는 지난 26일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재명의 실용 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G20 '가치 외교'를 비판해 온 이 후보와 민주당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와 호혜적 관계에 기반한 미래 동맹 발전,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도모,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 지속, 중국어선 불법조업 보호대책 마련 및 강력 대응 등 국익에 기반한 '실용 외교'에 초점을 맞췄다. 또 경제안보를 위한 주요국 협력을 강화하거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에 대응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체제 위상 제고를 약속했다. 아울러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G20, G7 등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미·일·중 등 주변국 외에도 외교 상대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계승 발전과 글로벌 사우스와의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EU 및 유럽지역과의 통상·인프라 등 실질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지키면서 남북관계 복원을 추진하고, 포괄적·단계적 비핵화로 평화 체제를 향한 실질적 진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이 후보는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가 중단된 지 오래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동맹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국제사회와도 중층적인 협력의 틀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핵 협상이 진전되면 남북미중 주변국 4곳과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화해·협력 모드로 전환하려는 취지를 담아 9·19 군사합의를 복원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교류협력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방위력 증강'을 안보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앞서 외교안보 공약 발표 당시 "공고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기반으로 한미 확장억제 체계와 3축 방어체계를 고도화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미사일 방어체계를 고도화하는 내용도 공약에 담겼다. 아울러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대선 때도 "미국에 맡기지 않으면 자체 방위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나. 정말 이해가 안 된다" "군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는데 기가 막힌다"며 전시작전권을 환수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金 외교·안보 공약, '한미 전략동맹 강화' 및 '북핵 억제력 강화' 중심 김문수 후보는 사전투표일 첫날인 29일 외교·안보 분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에서 진행한 방송 연설에서 ▲한국형 3축 체계 강화 ▲첨단 과학기술군 육성 ▲한미 전략동맹 강화 등 외교·안보 분야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후보의 공약집에 실린 외교 정책 공약을 보면 일단 '한미 전략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방송연설에서 "대통령이 되면 취임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해 통상 현안 해결은 물론 한미동맹 기반의 핵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한미 공급망·첨단기술 과학분야 협력을 약속했고,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SMA 재협상)을 요구할 시, 적정 수준 합의를 통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확보하고 한국 방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을 통한 실질적 이익을 얻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미일 동맹을 위한 지속가능한 한일관계를 구축하고, 중국과는 경제협력의 지속적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과의 상호 존중 관행을 만들어가면서도 대중 경쟁력 확보를 통한 유리한 협상 기반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외교 상대 다변화를 위해 우리의 3대 수출시장인 아세안과의 협력 지속 강화, 호주와는 안보·방산 협력 강화, 유럽과 첨단기술 협력 강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는 연대 확대·경제협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유엔(UN) 외교 활성화, G7+3 추진을 통한 한국의 국제사회 역할·위상 증진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후보의 대북정책은 '한미동맹에 기반한 핵 억제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방송연설에서 "한미동맹의 든든한 기반 위에 분명한 원칙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에 힘을 쏟겠다"며 "경제도, 통상도, 민생도, 미래도 결국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의 안보 공약은 북핵 확장 억제 실행력 강화와 핵 잠재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미국의 전략자산을 국내에 상시 주둔에 준하는 수준으로 전개하거나,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훈련 내실화, 한미방위조약 내 '핵 공격 보호조항' 추가 추진이 세부 공약으로 담겼다. 또 현행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화해 선제적인 억제능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내세웠다. 핵 잠재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 원자력의 평화적 용도 범위 내에서 일본에 준하는 수준으로 우라늄 농축 및 플루토늄 재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필요한 경우 핵무기 설계 기술을 축적하는 안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될 경우 미국 전략사령부의 핵무기 관리·통제 및 운영 능력을 사전에 준비하고, 미국이 전술핵을 괌에 배치한 후 '한국 보호용'으로 운용하는 방식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 후보도 이 후보와 비슷하게 '조건에 기반한 전작권의 안정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5-29 16:15:44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