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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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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2000번 버스, 6월부터 전원마을·모담마을 경유한다

한강신도시에서 일산 방면으로 운행하는 2000번 버스의 노선이 일부 조정된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한강신도시~일산방면 운행버스인 2000번의 노선이 김포시 운양동 전원마을과 모담마을 아파트 단지 앞 정류소를 경유한다. 이에 따라 2000번의 추가 경유 운행구간은 ▲전원마을1단지·김포한강롯데캐슬 ▲전원마을3단지·KCC스위첸 ▲화성파크드림·KCC스위첸 ▲한옥마을·아트빌리지 ▲샘재마을 ▲항교마을 ▲걸포동 등 7개 정류소이며, 배차간격과 운행횟수는 기존과 같이 15~25분으로 유지된다. 아울러 기존 ▲장기사거리·수정마을 ▲장기마을입구·검은다리 등 2개 정류소는 미정차한다. 기존 장기사거리·수정마을 정류소 이용자는 수정마을·쌍용예가 정류소(서문 방면)를 이용하고, 장기마을입구·검은다리 이용자는 97번(고양시) 버스를 이용하거나 33-1번(걸포북변역), 33-2번(나진교.메트로자이2단지) 버스 환승이 필요하다. 김포시는 이번 2000번의 노선변경이 지난 3월 모담마을, 전원마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검토된 것으로, 주민 의견을 토대로 기존 이용객 불편 최소화와 배차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노선을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포시는 이번 변경 운행으로 운양고등하교 학생 이용객 및 고양시, 서울시 방면 출퇴근 이용객의 편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5-27 15:25:4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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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준의 부동산수첩] 지분형 주택금융은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의 통화정책에 있어 큰 걸림돌은 가계부채다. 정책대출을 늘려도 그 돈이 모두 부동산으로 쏠린다. 금융기관에 부동산 부문 신용잔액(부동산을 담보로 빌려준 돈 중 아직 회수되지 않은 금액)은 현재 약 2000조원 정도이고, 전체 민간 신용의 절반가량은 부동산 부채이다. 또 경기침체로 대출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만은 줄어들지 않았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주주들이 주식을 사서 주가를 올려놓아도 사업이 아닌 부동산에 돈을 쓰니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제자리다. 투자의 타당성보다는 부동산으로서 화폐가치 하락을 상쇄하려는 것이다. 대선을 앞둔 시점, 방향성을 가늠키 어려울 때에 늘 그렇듯 서울 집값은 상승하고 있다. 진보가 정권을 잡으면 보유세가 오르지만 그 대부분이 임차인에게 전가되고, 돈을 풀면 통화가치 하락으로 명목가격이 오를테니 지금은 팔 이유가 없다. 보수가 정권을 잡으면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고, 거래를 늘려서 투자심리를 자극할테니 지금 팔지 않는다. 집 없는 서민들은 집 사기가 점점 어렵다. 규제지역인 서울에서 대출로 집을 살 때 보통 LTV가 40%라면 평균 아파트 가격인 13억중 8억은은 있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지분형 주택금융을 제안했다. 집을 사는 것을 막을 수 없으니 차라리 부족한 돈은 대출이 아닌 주택금융공사가 일부 지분을 갖는 형태로 투자하자는 것이 '지분형 주택금융'의 요지다. 가령, 무주택자가 자기자본 10%만 있으면 주택금융공사가 50%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 40%를 대출받아서 집을 사는 방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차주가 아닌 지분권자이니 이자가 아닌 지분에 대한 소액의 사용료만 받는다. 이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집값이 향후 하락할 때이다. 이 때는 주택금융공사의 지분 50%를 후순위로 배치해서 그 손실을 먼저 떠안는 것이 우선의 초안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정책은 여러 면에서 리스크가 있다. 첫째, 양극화를 가속할 우려다. 주택금융공사도 결국 손실의 위험이 큰 지방에는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다. 만약 정부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수도 등 지방의 공공개발에 연계하는 식으로 투자지역을 강제 또는 유도한다면 이는 정부가 나서서 투기를 부추기는 모양이 된다. 둘째, 집주인(실거주자)이 공공지분에 대한 사용료를 연체한다면 결국 지분경매로 이어진다. 그러나 어느 응찰자가 반쪽짜리 지분을 갖기 위해 그 값을 온전히 써내겠는가. 이는 은행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은행은 '회수 불확실성'을 금리에 반영하는 본능적 존재이기에 금리를 높이거나 대출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만일 이를 막기 위해 공공이 일괄매입하는 등 별도 제도를 둔다고 해도 이는 곧 공공부문의 손실로 대신한다는 뜻이다. 셋째는 매각 의사결정의 왜곡 문제가 있다. 결국 그 집을 파는 것은 10%만 투자한 집주인의 의사에 달려있다. 하락시장에서는 10%를 깎든 50%까지 깎든 후순위 지분권자인 공공이 고스란히 손해를 볼 뿐, 집주인은 손해가 없다. 게다가 집주인이 집을 반값에 파는 대신, 공공지분 없이 온전한 집을 헐값에 사는 매수인으로부터 차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받는 탈법적 보상거래가 있을수도 있다. 만일 이를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공동 의결권이나 매각승인제도를 둔다면, 그렇게도 호가를 안 내리던 집주인들의 담합을 오히려 공공이 대신하는 셈이다. 오르면 내 이득은 반쪽, 떨어져도 손해는 없다면 무주택자들은 어디로 움직이게 될까. 스스로 가격을 정하는 시장경제의 자정기능은 한걸음씩 늦는 듯 보여도 강력하다. 그 기능을 발휘하도록 집값안정을 막는 규제를 줄이거나, 돈이 부동산에서 스스로 빠져나오도록 다른 금융투자환경을 개선하는 것. 이를 능가하는 묘안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수준 로이에아시아 컨설턴트 대표

2025-05-26 11:44:2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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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게를 찾습니다"…김포시, 착한가격업소 집중 발굴

김포시가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내 '착한 가격업소'를 찾고 있다. 22일김포시에 따르면 가성비(가격대비성능)으로 상품이나 음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착한 가게'를 발굴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김포시가 '착한 가격업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특히 김포시는 6월 10일까지 착한 가격업소를 모집하고 있는데,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위해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을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전담반을 편성해 시 차원에서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번 착한 가격업소 신규 발굴 목표는 6개소 이상으로, 4개 발굴반을 편성하여 저렴한 가격업소를 사전 조사 후 직접 찾아가 사업을 홍보하고 신청 방법을 안내한다. 김포시는 보다 다양한 업종과 지역의 숨은 착한 가게들을 직접 찾아 실질적인 경제 체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더 다양한 선택권을 갖게 되며, 지정 업소는 시의 행정적 지원과 매출 증대로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된다. 김포시는 홈페이지 내 '착한가격업소 추천' 게시판을 개설해 연중 추천을 받고 있으며, 행정안전부는 '착한가격업소 대국민 추천 공모'와 '착한가격업소 방문 인증 챌린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정된 착한가격업소에 공공요금 일부와 맞춤형 물품구입비 일부를 한 해 60만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2025년 지역경기 체감 회복을 위한 TF' 과제의 일환으로 사전 선호도 조사 후 결정된 사업이며,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착한가격업소의 운영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기별로 지원한다. 신규 지정업소에 대한 지정 표찰 제공, T맵·카카오맵 등 지도검색 서비스 연계, 카드사(현대카드 등 9개사) 할인 연계 마케팅 등 다양한 간접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소상공인 운전자금 이자차액 0.5% 추가 지원' 혜택을 더하여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더욱 강화했다. 현재 김포시에는 총 53개의 착한가격업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시는 연말까지 70개소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청 문의 등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며, 분기별 모집공고와 김포시 홈페이지 '착한가격업소 추천' 게시판을 통해 추천·신청이 가능하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 및 지원을 통해 착한가격업소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더 많은 착한가격업소 지정으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2 17:20:2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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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영화볼 때 세명 이상 뭉치면 할인혜택 제공"

세 명 이상 모이면 영화와 팝콘·음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이 나왔다. 메가박스가 최근 선보인 '메가 패밀리 클럽'을 이용하면 영화 3000원, 러브·더블 콤보 2000원 등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 22일 메가박스에 따르면 '메가 패밀리 클럽'은 가족이나 친구 등 3인 이상이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예매할 경우 영화요금 1인당 3000원, 러브·더블 콤보 2000원 등의 할인 쿠폰을 제공해준다. '메가 패밀리 클럽'은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 시 즉시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1인당 1만2000원 및 3매 이상 예매 시, 결제 금액의 20%가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된다. 다만 적립 조건을 충족하는 월 최초 예매 건에만 적용된다. 메가박스는 '메가 패밀리 클럽' 론칭 기념으로 6월 15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가 패밀리 클럽'에 가입하고 마케팅 및 푸시 알림에 동의한 관객이 '릴로&스티치'를 관람하면 ▲레고 릴로와 스티치 비치 하우스 ▲벨킨 디즈니 스티치 한정판 보조배터리 등을 추첨 증정한다. 또, '메가 패밀리 클럽' 가입 후, 동일 상영 회차 3인 이상 예매 관객 대상으로 극강의 편안함을 선사하는 '르 리클라이너' 특별관에서 '엘리오' 개봉주 주말 초청 시사회도 진행한다. 이밖에 러브·더블 콤보 무료 쿠폰을 추첨하여 증정한다. 이에 앞서 메가박스는 다양한 관객의 입맛에 맞춘 '클럽 멤버십'을 론칭하며 코어 관객을 위한 '메가 매니아 클럽'을 선보인 바 있다. 메가박스의 새로운 클럽 서비스와 '메가 패밀리 클럽' 가입 및 자세한 정보는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22 09:41:1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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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월드투어, 31일 전국 롯데시네마 28곳에서 생중계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한국에서 라이브로 볼 수 있게 된다. 22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제이홉의 첫 솔로 월드투어가 지난 2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와 아시아를 거치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월드투어의 마무리 공연이 오는 31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제이홈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인 재팬(j-hope Tour HOPE ON THE STAGE in JAPAN)'이란 타이틀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제이홉은 총 15개 지역에서 31회의 공연을 펼쳤으며 특히 솔로 월드투어를 마무리하는 이번 일본 공연은 그 동안의 여정을 함께 해 준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콘서트에는 특히 'MORE', '방화(Arson)', 'NEURON(with 개코, 윤미래)' 등 솔로 앨범뿐 아니라 월드투어를 통해 최초 공개한 신곡 'Sweet Dreams(feat. Miguel)', 'MONA LISA'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다양한 콘텐츠 경험의 무한 확장을 추구해 온 롯데시네마는 오는 31일 오후 6시 15분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부산본점을 비롯한 전국 28곳에서 제이홉의 공연을 라이브 뷰잉으로 생중계한다. 롯데시네마 가운데 홍대입구, 김포공항, 청량리, 대전센트럴, 동성로, 부산본점 등에서는 콘서트장과 가장 흡사한 '광음시네마' 상영이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라이브 뷰잉 기념 특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붉은 조명 속 제이홉의 강렬한 아우라를 그대로 담아 소장하고 싶은 '스페셜 엽서'를 비롯해 '포토카드'도 선물할 예정이다. 롯데컬처웍스의 김세환 엑스콘팀장은 "현장을 찾기 어려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뜨거운 열기를 안겨줄 생생한 극장 중계를 준비하였다"며 "현장에서는 놓치기 쉬운 디테일을 큰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뷰잉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2025-05-22 09:30:3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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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레저의 모든 것 즐긴다"…'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 6월 14~17일 개최

올해 경기도의 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이 오는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김포 고촌읍 아라마리나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대표 프로그램인 '덕 레이스(오리인형 경주대회)'를 비롯해 수상레저올림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이번 페스티벌의 티켓이 조기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커서 올해는 단계적인 티켓팅이 진행될 예정이며, 1차 사전예약은 이달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시작된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수도권의 대표 해양축제인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에서는 수상자전거와 보트, 카약부터 워터슬라이드, 페달보트, 수상레저올림픽, 포리 레이스까지 다양한 해양레저 프르그램에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김포시와 K-워터가 공동 주최하고 케이워터운영관리㈜가 주관한다. 특히 '2025 경기대표관광축제'에 선정된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은 기존 2일에서 4일간 확대 편성돼 진행되고 오리보트와 범퍼보트, 워터슬라이드를 추가한 데 이어 다른 해양 레저축제에서는 보기 드문 수상레저올림픽까지 개최돼 더욱 막강해진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특히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덕 레이스는 시민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포리레이스'로 이름 붙여져 육상과 수상에서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포리 레이스 및 포리 콘테스트 ▲수상레저체험(수상자전거, 물총보트, 오리보트, 범퍼보트, SUP, 카약) ▲마린랜드(워터슬라이드, 페달보트, 워터롤러) ▲수상레저올림픽 ▲해양안전체험이 운영되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에코체험부스 ▲국민축제기획단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6월 14일 축제 첫날 저녁 개막행사에서는 해병대2사단 군악대, 김포시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드림마루오케스트라 등 지역예술단체와 함께하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카더가든·소유·김태우 등 화려한 라인업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오리인형 경주대회에 이름이 붙여진 '포리'는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생한 대표 캐릭터로, 과거 벼농사에 해충 퇴치를 위해 활용됐던 오리의 활용법에서 탄생했다. 2023년부터 오리인형 경주대회는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번 축제에서는 포리 레이스, 포리 콘테스트, 대형 포리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스토리텔링으로 연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포리레이스를 비롯해 수상레처체험과 마린랜드 등 유료프로그램은 사전예약(70%) 현장판매(30%) 방식으로 구매 가능하며, 사전 예약 1차 티켓팅 오픈일은 23일부터 6월1일까지, 2차 티켓팅은 6월3일부터 9일까지다. 사전예약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올 여름 시작을 김포 '포리'와 함께,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을 방문해서 특별한 경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5-21 14:44:1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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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신비한 심리사전] 방황하지 않는자 길 잃을 것이리라

필자가 오래 전 정신병동에 출근한 첫날, 병동을 둘러 보던 중 한 입원한 할머님 환자 한 분이 필자에게 노쇠한 목소리로 질문을 하셨다. "젊은이 여기 화장실이 어디있어요?" 그래서 아주 친절하게 할머님을 화장실까지 안내해 드렸다. 열심히 근무해야 하는 의무감 이전에 노인을 공경하는 기본적인 예의 때문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모셔다 드렸다. 그리고 이렇게 할머님께 화장실을 안내 해주는 일을 거의 1년 반 반복해서 모셔다 드려야 했다. 젊을 때는 잘 몰랐고 또 공감하지 못했던 질문이 다시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떠오로는 때가 있다. 할머님이 치매에 걸려 반복하던 이 말은 단순히 공간적인 위치만을 물었던 건 아니지 않을까? 그 할머니는 자신이 있는 곳이 잠시 머무는 병원이라는 공간인 것으로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 물었던 화장실의 위치는 사실 '젊은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이 아니였을까. 우리는 길에서만 길을 잃지는 않는다. 집을 나온 청소년, 자신이 누군가로 부터 버림 받았다고 느끼는 사람, 자신의 진로와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누군가, 확실하게 자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한 사람들, 그들은 모두 길을 잃은 사람들이다. 또 어디로 갈지 모르고 어떻게 할지 모르고 그래서 자신이 길 잃은 고아 같다고 표현하는 말은 단순한 비유나 은유가 아니라 실재 장소에서 길을 잃은 것이다. 신경과학적으로 길을 찾는 능력은 단순한 방향 감각이 아니다. 해마(hippocampus)는 공간적 기억을 담당하는 중요한 뇌 구조로, 우리가 '인지 지도(cognitive map)'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이 저하되면 단순히 길을 못 찾는 게 아니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그래서 자신의 정체성, 기억, 감정의 안정성까지 잃어버리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이 방향 감각의 상실에서 시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흥미로운 건, 우리가 GPS에 의존하면 할수록 이 뇌 기능을 덜 쓰게 된다는 점이다. 마이클 본드라는 심리학자는 "지도 없이 세상을 누비던 우리의 탐험 본능이 퇴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낯선 길을 걸을 때, 뇌는 끊임없이 환경과 자신 사이의 관계를 재구성한다. 그러나 우리가 더 이상 직접 길을 찾지 않게 되면, 뇌도 더 이상 탐험하지 않는다. 이건 단지 공간적인 문제 만이 아닌 것이다. 우리는 물리적 길을 잃지 않아도 정신적으로는 더 자주 방황할 수 있다. SNS 속 타인의 삶은 잘 정비된 내비게이션 경로처럼 보이지만, 정작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정해진 스펙, 직장, 관계의 루트, 해야만 할 일들, 정해진 코스를 강박적으로 따라가며 '방황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길을 잃는다. 마치 매일 같은 길을 가는 버스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잊은 채 운전대를 잡고 있는 듯한 기분으로 말이다. 인간은 "길을 찾는 존재"일 뿐 아니라 "길을 잃을 수 있는 존재"이다. 방황하는 능력은 우리 뇌에 본능적으로 새겨진 것이다. 자연스럽게 자라는 아이들은 처음에는 직진하지 않는다. 이리저리 샛길을 탐색하고, 돌아가고, 멈추고, 다시 걷는다. 그것이 그들의 뇌가 성장하는 방식이다. 현대 사회는 이 방황을 일찍 금지한다. 놀이터 대신 학원, 골목 대신 실내, 고민 대신 정답과 정해진 코스. 우리는 방황하지 않도록 철저히 훈련받는다. 그러나 방황하지 않고 도착한 목적지에는 '나'라는 존재가 없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오히려 때로는 길을 잃고 방황해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길을 만들고, 이 공간과 장소에서 자신을 확장하는 방법이다. 명확한 경로는 우리를 아이러니하게도 길을 잃게 만든다. 그래서 방황이란 '살아있는' 사람들의 증거다. 우리 조상들처럼 밤에 별을 보고 낮선 곳으로 여행하던 그 탐험가가 여전히 내 안에 있다는 뜻이고, 그탐험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가 여기 있니?" 그 물음에 답하려면, 우리는 스스로 길을 잃는 연습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진성오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2025-05-19 14:17:0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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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LH에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 전략 수립 및 보상 등 건의

김포시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주도적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김포시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스터 플래너 회의를 열고 LH에 계양~강화 고속도로의 지하화를 건의했다. 또한 5호선 역사 주변의 특화계획구역을 구상해 제안하는 한편, 한강과 연계된 녹지축 조성 방안 및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순환도로 체계를 제안했다. 현재 김포시는 시에 거주중인 시민들이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보상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건의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과거 LH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시 주도로 전환한 것으로, 김포시가 수동적 입장이 아닌 능동적 입장으로 콤팩트조성에 임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김포시는 이를 통해 시민의 실질적 편의 증진 및 미래 교통 및 산업 변화까지 실효성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콤팩트시티를 지상으로 관통하도록 계획되어 있는 계양~강화 고속도로의 지하화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지하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세부적인 지하화 방안을 제시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LH와 한국도로공사 간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를 이끌기도 했다. 또한 시는 올해 1월부터 추진 중인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마스터 플래너 회의를 통해 김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도시 활성화를 위한 지구 내 지하철 5호선 역사 주변의 특화계획구역을 구상해 제안하기도 하고, 시민들이 한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강과 연계된 녹지축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동시에 역세권과 주거지역을 원활히 연결하고 미래 모빌리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순환도로 체계를 제안한 상태다. 실질적인 시민의 생활 안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지구지정을 위한 주민의견청취 공고일(2022년 11월 11일)부터 행위제한이 되어 있어 지구 내 주민들이 직·간접적 피해를 받고 있음을 감안해 조속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우선 LH에 최근 개정된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에서 정하는 기준일(2025년 7월 28일) 전에 현장조사에 착수하고 조속한 보상을 건의했으며, 앞으로도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LH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김포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다. 시는 김포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우리 시에 필요한 개발전략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신속한 정당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6 13:45:1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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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AI 기반 스마트시티와 문화의 융합' 주제 'GP 미래지식포럼 개최

김포시는 지난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GP 미래지식포럼을 개최하고, 스마트시티 전략과 미래도시 개발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문화로 창조하고 스마트로 혁신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김포시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구체화하고 미래지향적 도시 개발 전략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태형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수(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와 김선식 구글 클라우드 부문장(금융 및 공공부문)이 연사로 참여해 공동 강연을 진행했다. 김태형 교수는 김포시의 스마트도시 전략으로 '김포 DNA'(D: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N: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A: 시민 중심 접근·적응 도시)를 제안하며, 인접 도시들과 연계한 수도권 서북부 초광역 스마트 공간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김선식 부문장은 글로벌 기업의 시각에서 본 스마트시티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역할을 다양한 해외 사례를 통해 소개했으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스마트시티 정책의 방향성과 실현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행정 혁신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5:48:2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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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버추얼 그룹 '미츄' 단체 콘서트 단독 생중계

롯데시네마, 버추얼 그룹 '미츄' 단체 콘서트 단독 생중계 다양한 콘텐츠 경험의 무한 확장을 추구하는 롯데시네마가 버추얼 크리에이터 '미츄'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단체 콘서트인 '캠퍼스 라이브 미츄제'를 오는 24~25일 이틀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홍대입구·부산본점·대전센트럴 등에서 극장 단독 생중계를 한다. '미츄(Meechu)'란 혼성 버추얼 크리에이터 그룹으로, 다양한 매력을 지닌 개성 넘치는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롯데시네마에서 생중계되는 '캠퍼스 라이브 미츄제'는 극장에서 크리에이터들과 팬들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개인 공연을 비롯해 크리에이터들의 '단체곡'이 최초로 공개되며 ▲스페셜 티켓 ▲지류 슬로건 ▲팬캐릭터 스티커 ▲포토카드 ▲엽서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 '미츄제 입장 특전 증정 이벤트'까지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캠퍼스 라이브 미츄제' 공연 가운데 특히 홍대입구, 부산본점, 대전센트럴 세 곳에서는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에서 중계되어 음악 콘텐츠에 최적화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음시네마의 섬세하고 사실적인 사운드는 현장의 에너지와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4K레이저 영사기는 선명하고 부드러운 화질을 제공하여 직관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AMPUS LIVE 미츄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시네마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팀장은 "이번 단체 콘서트는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예정"이라며 "극장에 함께 모여 다른 팬들과 응원봉을 들고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5-15 13:54:1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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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산림경영 두 토끼 잡는다"…김포시, '2026년 조림사업' 대상지 신청 접수 시작

탄소중립과 산림경영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된다. 김포시 산림과는 '2026년 조림사업' 추진을 위한 대상지를 오는 6월 30일까지 신청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조림사업이란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여 건강하고 가치있는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림사업을 말한다. 김포시는 매년 조림에 적합한 산지를 발굴하여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총 8ha 규모의 봄철 조림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사업의 신청은 조림에 적합한 사유림을 보유한 산주 또는 법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 대상지는 ▲지목이 '임야'인 토지 중 ▲경사도 35도 이하 ▲면적 1ha 이상(연접 가능) 등의 조건을 우선 순위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산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되며, 조림 수종은 산주의 산림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경제성이 높은 산림수종중심으로 산주와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산주는 김포시 산림과(☎031-980-2373) 또는 김포시 산림조합(031-985-2125)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접수된 대상지는 현장 확인과 2026년 조림사업 최종 계획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김포시 산림과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과 산림경영 기반 마련을 위한 조림사업에 산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14 16:31:0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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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신비한 심리사전] 망상과 음모론, 세뇌와 사이비종교

지금도 인터넷에서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지동설을 주장하던 갈리레오처럼 비장한…. 그런데 문제는 그 주장을 진짜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단순히 이상한 이야기를 소비하는 수준이 아닌 듯 하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 믿음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세상을 그 틀로 해석하는 자기 자신을 믿는 것 같다. 뭔가 문제가 있다면 혹은 이러한 생각이 망상이라면 이것이 망상의 기본적인 핵심 구조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직조물의 끝에는 종종 '세뇌'와 '사이비 종교'도 있다. 망상은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는 것' 즉 '사실이나 진실이 아닌 것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말한다. 음모론은 그 믿음에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덧붙이는 포장지 역할을 한다.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언론은 조작되고 있다", "그들은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식이다. 이쯤 되면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이야기가 주는 감정이다. 또 그 기저에는 틀리지 않는 자아 혹은 집단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고 이 껍데기를 한 꺼풀 들어가면 마음속에 있는 불안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음모론이나 망상은 이 불안을 덜어주고,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게 해주는 그 안도감을 준다. 여기서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우리는 세뇌의 영역에 도달하게 된다. 세뇌는 단순한 설득이 아니다. 반복과 고립, 감정적 몰입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무력화시키는 기술이다. 사이비 종교는 이 기술의 대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사이비는 기본적으로 의심은 죄악이고, 질문은 신앙 부족으로 간주하는 일반적인 형태가 있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구성원들은 자신이 '진실의 편'이라는 믿음을 강화하며 집단 속에 갇혀버린다. 불신자는 지옥이라는 협박도 이러한 의심을 방지하는 좋은 기술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건, 음모론의 구조도 이와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다. 외부 세계는 '적'이고, 나와 내 집단만이 '진실'을 알고 있다는 폐쇄적 사고방식. "왜 아무도 모를까?"라는 의심이 "그래, 그게 바로 진실의 증거야"라는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논리는 무너지고 망상은 강화된다. 음모론은 혼자서 주장하지 않게 된다. 누군가 꼭 그 음모론을 믿는 또 다른 음모론자가 존재한다. 그래서 음모론의 집단환는 흔한 현상이다. 그 안에선 같은 말을 반복하며 서로를 세뇌하고, 다른 생각은 공격의 대상이 된다. 실제로 많은 사이비 종교는 이런 음모론적 사고방식을 교묘히 활용한다. "정부는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진짜 구원은 이곳에만 있다", "밖은 타락했고, 우리는 선택받았다." 이런 이야기는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설득이 아닌 구원이 된다. 세상이 복잡할수록 단순한 해답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 해답이 아무리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 하더라도 말이다. 무서운 건, 이 모든 것이 아주 서서히, 천천히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처음엔 '그럴 수도 있겠다'는 가벼운 호기심이, 나중엔 가족과 친구를 끊고 집단에 헌신하게 만든다. 망상은 그렇게 사람의 삶 전체를 삼켜버린다. 모든 음모론자나 망상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둘 사이의 유사성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쉽게 진실 아닌 것에 끌릴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의심은 건강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의심하는 순간, 우리는 결국 아무것도 믿지 못하는 회의주의자가 되면서 이 마음의 반대쪽에 무의식적으로 끌린다. 즉 완전한 답에 대한 강한 이끌림. 그리고 그 혼란을 틈타, 누군가는 천국을 약속하는 믿음을 팔러 온다. 특히 삶에서 큰 상실을 경험하거나 실패로 인해 좌절된 사람들에게는 그 고통을 감내할 만한 삶의 해답을 은연 중에 기다릴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이미 어떤 사탕발린 이야기라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사이비 종교를 퍼트리는 사람들은 이를 알고 득달 같이 달려든다. 그러니 필자는 말하고 싶다. 세상에 '절대적 진실'을 외치는 사람을 조심하라. 특히 그 사람이 돈을 요구하거나, 당신의 모든 관계를 끊으라고 말한다면 더더욱. 진실은 조용하고, 의심은 차분하며, 믿음은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세뇌와 망상을 가르는 가장 분명한 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진성오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2025-05-14 15:25:2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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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대표 공공도서관 '모담도서관' 10일 개관·운양동 일대 문화예술거점 완성

김포 모담도서관이 지난 10일 김포시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을 자랑하며 개관했다. 이로써 김포시에는 모담도서관을 비롯해 반다비체육문화센터, 김포아트빌리지와 함께 운양동 일대에 도서와 문화예술, 체육을 아우르는 문화예술거점이 완성됐다. 12일 김포시에 따르면 문화예술거점의 정점인 모담도서관은 독서문화뿐 아니라 음악과 미술까지 향유할 수 있어 김포의 중앙도서관 역할을 하며 폭넓은 문화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 일상에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10일 모담도서관의 개관식과 함께 2025 김포시 도서관 책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김포의 또 다른 문화예술 거점의 완성을 시민과 함께 축하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된 올해 김포 대표 공공도서관을 개관하게 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독서문화 거점으로 거듭났다는 것에 큰 의미를 지닌다. 오랜 기간 개관을 준비해 온 모담도서관은 민선8기 출범 이후 부지 문제를 해소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돼 시민의 일상문화 대표 거점으로 개관할 수 있게 됐다. 모담산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배경으로 삼은 모담도서관은 김포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이라는 이점을 살려 여유감 있는 공간의 미를 살린 것이 돋보인다. 음악과 전시, 독서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만큼, 사색을 위한 감성 휴식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민선8기가 정형화된 공간을 벗고 정체성을 기준으로 공간의 혁신을 이뤄온 성과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10일 열린 행사는 모담도서관 개관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책 축제가 어우러진 행사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담도서관 전역에서 진행되었으며, 4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김포의 독서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이번 책축제 행사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즐기는 체험형 행사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모집을 통해 운영된 다양한 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도서관 곳곳을 누비는 스탬프 투어 '모담도서관 한바퀴'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비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모담도서관 개관식에서는 도서관 건립 과정을 담은 경과보고와 함께 개관을 축하하는 클래식 공연, 커팅식, 전시 관람 등이 이어졌으며, 시민들은 새롭게 문을 연 도서관을 직접 체험하며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참여한 시민들은 "도서관의 기존 편견을 깨는 도서관이 김포에도 문을 열었다. 모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출발점에 온 것 같다",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공간이 많이 있다. 반드시 독서를 하지 않아도 이곳에 오면 할 일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도서관은 독서를 넘어 문화예술까지 모두 아우르는, 시민의 삶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문화플랫폼"이라며 "김포의 대표 도서관인 모담도서관 개관으로 시민 일상 속 문화체감도가 실질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 8월 타도시와 막판 경합 끝에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매년 독서문화진흥에 앞장서는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개최하는 전국 독서문화 최대 축제로, 김포시는 책 친화 환경 조성을 통한 비독자의 독자 전환을 목표로 공연과 전시, 체험, 학술토론 등 다채롭고 차별화된 행사를 연중 개최해 나가고 있다.

2025-05-12 11:54:12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