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허정윤
기사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는 급변하는 미국 소비 시장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특히 글로벌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빠르고 다채롭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미국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는 기존 세대보다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는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이 아닌, 체계적이고 액티브한 투자 전략을 활용해 M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공략한다. MZ세대의 소비 패턴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기 위해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는 다양한 대안 데이터를 활용한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닐슨(Nielsen), 블룸버그(Bloomberg Second Measure)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결제액, 방문율, 검색량, 구매의사 설문조사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조기에 포착한다. 지난 17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에는 미국 대표 후불결제 서비스 기업 어펌홀딩스(Affirm Holdings), 미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미국 최대 이커머스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소피파이(Shopify), 러닝 트렌드로 급성장 중인 온홀딩스(On Holding), 지중해식 레스토랑 체인 카바 그룹(Cava Group) 등을 편입해 미국 소비 트렌드의 최신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양승직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리서치센터 선임매니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금리는 결국 하락할 것이며 올해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국 소비 시장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를 다변화하고 싶다면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8 11:39:1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 ‘미래희망재단’ 베트남 우수 인재들에게 장학금 전달

미래에셋그룹의 베트남 사회공헌재단인 미래희망재단이 현지 우수 학생 21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섰다. 미래에셋그룹의 미래희망재단은 지난 14일 현지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현지 인재 육성 및 지역 사회 발전의 일환으로 가계소득, 학업,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최종 선발된 210명의 학생에게 장학 증서가 수여됐다. 미래에셋그룹은 베트남에서 현지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베트남 사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인 교육 지원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적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베트남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은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거점인 베트남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사회적 책임 실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따듯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미래희망재단'은 2022년 베트남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14개 학교에서 해외 교환 장학생 15명을 포함 약 6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총 140억 동(약 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현지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8 11:37:1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증선위, "신풍제약 오너 2세,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 고발"…369억 손실 회피 의혹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실패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대량 매도해 369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신풍제약 오너 2세 장원준 전 대표와 지주회사 송암사가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장 전 대표와 신풍제약 지주사 송암사를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신풍제약 실소유주이자 창업주 2세인 장원준 전 대표는 2021년 4월 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실패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자신과 가족들이 운영하는 지주사 송암사를 통해 보유 지분 일부(200만 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 당시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상태였으나, 임상 2상에서 시험 주평가지표의 유효성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향후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증선위는 장 전 대표가 이 같은 악재를 미리 알고 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회피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해당 블록딜 직후 신풍제약 주가는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했다. 증선위는 송암사가 이 과정에서 신풍제약 지분을 27.96%에서 24.43%까지 낮춰 매매차익 1562억원을 거두면서 손실 369억원을 회피했다고 추산했다. 송암사는 장 전 대표(72%) 등 친인척이 9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증선위 측은 "자본시장 참여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코스피 상장사 실소유주가 오히려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건"이라며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과 부당이득금 35배(올해 3월 31일부터는 46배)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부당이득 규모에 따라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중처벌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신풍제약은 금융당국의 발표를 정면 반박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2021년 4월 매각 시점에서 임상 결과를 알 수 있는 정보가 없었다"며 "금융위 조사 과정에서 이를 소명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 측은 해당 임상 관련 정보는 같은 해 7월에 정식으로 공개됐으며, 내부적으로 인지한 시점도 5월이었다고 주장했다. 증선위는 "앞으로도 정보 비대칭성을 이용한 내부자 거래 및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상장사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투자자 신뢰 하락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2-17 15:20:5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삼정KPMG, ‘中 투자 회수 전략 세미나’ 개최…中 철수·M&A 대응 방안 공유

삼정KPMG가 오는 25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중국 투자 회수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17일 삼정KPMG에 따르면 미·중 갈등 심화, 중국 내 규제 강화, 인건비 상승, 현지 기업과의 경쟁 격화 등으로 중국의 투자 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일부는 철수나 사업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의 경우 최대 200%까지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첨단 기술 패권 경쟁과 정치적 이익 확보를 위해 '전략적 디커플링(Strategic Decoupling)'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전망이다. 이에 삼정KPMG는 이번 세미나에서 해외 사업 철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삼정KPMG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내세워 중국 철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투자 회수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송학 삼정KPMG 파트너가 발표자로 나서 중국 자회사 M&A 전략과 철수 방안을 안내한다. 이어 KPMG 중국의 김현중 파트너가 중국 투자 회수 전략의 주요 쟁점 사항을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민우기 삼정KPMG 파트너가 중국 사업 구조조정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세무 이슈에 대해 발표한다. 박 파트너는 "중국 시장 전략을 재정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투자 회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며, 철수 방식에 따라 기업이 부담해야 할 리스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국 투자 회수 전략의 핵심 쟁점과 실무 사례를 공유하여 기업들이 최적의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미나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3:51:3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불타기도 물타기도 화끈하게"…테슬라·팔란티어로 몰려간 서학개미

서학개미(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테슬라와 팔란티어 같은 차세대 AI 관련주에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아 꾸준히 매수하는 한편, 급등한 팔란티어에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며 과감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2월 8일~14일) 테슬라 본주를 9427만 3222달러, 테슬라 레버리지 2배 ETF(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를 3억 1029만 9646달러 순매수했다. 전 주(2월 1일~7일)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테슬라 본주 순매수 규모는 2억 30만 3823달러, 테슬라 레버리지 2배(TSLL)는 1억 581만 4465달러였다. 결과적으로 테슬라 본주 및 레버리지 ETF의 순매수 금액은 전주 대비 32.16%(9845만 4580달러) 증가한 셈이다.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따라 더욱 공격적으로 매수를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테슬라의 주가는 연초대비 11.89% 하락했으며 지난해 말 기록한 장중 최고가 488.54달러보다 약 27.16% 하락한 상태다. 최근 테슬라는 4분기 전체 매출은 25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 소폭 증가했으나 시장이 예상했던 5.6%의 성장률을 훨씬 밑돌며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낮추지 않았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1월말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에서 430으로 상향 조정하고 실적 발표 이후에도 수정하지 않았다. 국내 증권가 역시 테슬라의 상반기 주가 변동성을 우려하면서도, 하반기에는 로보택시 상용화 및 휴머노이드(옵티머스) 양산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당 원가 절감(3만 5000달러 미만)에 따른 자동차 부문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모멘텀은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1분기에는 실적 부진과 제한된 모멘텀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하반기 로보택시 상용화 및 관련 규제 완화, 연말 휴머노이드 양산 능력 확보 등을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서학개미들의 관심은 차세대 AI 관련주로 꼽히는 팔란티어에도 몰렸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초보다 57.56%, 최근 1년간 387.56% 상승하는 등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 '고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임에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전 주(2월1일~7일) 기준 팔란티어는 '서학개미 순매수 톱 50'에도 들지 못했으나, 지난주(8일부터 14일) 국내 투자자들은 한주만에 팔란티어 주식 1억 5631만 2128달러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다. 팔란티어는 2003년 설립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미국 정부 및 국방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및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을 통해 성장 중이다. 이는 AI 및 빅데이터 산업 성장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02-17 13:07:0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글로벌AI ETF’ 2종 순자산 총합 3000억 넘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AI ETF' 2종의 순자산 합계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순자산은 2641억원이다. 해당 ETF는 AI 산업의 성장 국면에 맞춰 전 세계 주요 AI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AI 분야의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AI 산업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포트폴리오 내 국가별 비중을 조절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과거 20%에 달했던 엔비디아 비중을 5% 수준으로 축소하고, 브로드컴과 팔란티어, 알리바바 등 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의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해 9월 신규 상장한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도 글로벌 시장 변화에 맞춘 적극적인 종목 선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641억원이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요 종목으로는 ▲미국 에너지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Energy) ▲비스트라에너지(Vistra) ▲GE 버노바(GE Vernova) ▲유럽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 ▲중국 GDS 홀딩스(GDS Holdings) 등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내 전력 기업이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ETF 특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14일 기존 명칭(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에 '전력'을 추가했다. 글로벌 AI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TIGER 글로벌 AI ETF' 2종은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기준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93.5%,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3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한섭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리서치센터 본부장은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는 AI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들 중 현 시점에 가장 성장성이 돋보이는 분야를 선별해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라면,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는 AI 산업 성장을 뒷받침 하는 전력 인프라에 보다 집중된 포트폴리오"라며 "2종 ETF를 함께 투자한다면,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AI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2:57:48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보험 가입 시 허위·과장 광고 문구 유의해야"…과장광고 시정 조치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오인을 초래할 수 있는 보험 상품 과장 광고를 적발하고, 보험사에 수정·삭제 등의 시정 조치를 내렸다. 17일 금감원은 온라인 보험상품 광고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조건과 관련해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시정 조치를 내리고, 보험사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금융업계와 공동으로 진행된 금융상품 광고 점검으로,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 1320개의 보험 광고가 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일부 보험사들이 '매년 보상', '무제한 보장' 등의 문구를 사용해 실제 보험금 지급 조건과 관계없이 보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홍보한 사례가 확인됐다. 보험금 지급 여부는 상품마다 다르며, 보장 금액도 사고 유형에 따라 달라 소비자가 광고만 보고 가입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특정 보험사고에 대한 높은 보장 금액만을 강조하는 광고 방식도 문제가 됐다. 예를 들어 운전자보험의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에서 최대 2억원까지 지급된다고 홍보했으나, 이는 사망 또는 중상해 사고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일반적인 사고에서는 지급 한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광고도 다수 적발됐다. 보험료는 가입 연령, 보험료 납부 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만, 일부 광고에서는 '단돈 1만원' 등의 표현을 사용해 보험료가 일괄적으로 저렴한 것처럼 안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증가하는 구조라 가입 조건에 따라 실질적인 보험료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절판 마케팅' 사례도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판매가 중단되지 않거나, 유사한 보장을 제공하는 신규 상품이 곧 출시되는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의 온라인 광고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온라인 매체에서 허위·과장 광고 여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경우 소비자경보 발령을 통해 주의를 환기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광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보장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가입 전 보험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2:34:1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EY한영, "국내 기업 91% 올해 국내 경제 전망 '부정적'… 실적 기대감도↓"

국내 기업 경영진들 91%가 올해 국내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기업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지난달 개최한 '2025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 311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는 올해 국내 경제 전망을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부정적 응답이 76%였던 것과 비교하면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올해 응답 결과(91%)는 EY한영이 지난 5년간 진행한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은 9%에 불과했고, 특히 '매우 긍정적' 응답은 단 1%에 그쳤다.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41%였으며,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5%,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4%였다. 그러나 실적 성장을 예상한 응답률은 작년 49%에서 올해 41%로 8%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5년간 조사 결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Y한영 측은 "이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대외적인 리스크가 기업 경영진의 자신감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경영진들은 올해 기업 운영에 있어 대내외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을 가장 큰 위협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올해 기업 운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외부 리스크로는 '경기 둔화 및 경제 불확실성'이 76%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국우선주의 및 보호무역주의(65%)와 국내 정치 리스크(57%)가 새롭게 주요 리스크로 부상했다. 올해 기업 수익성 확보에 가장 큰 걸림돌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4%),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53%), 인건비 상승(52%)이 지목됐다.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3순위였던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올해는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향후 경영 전략과 관련해서는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32%)와 운영 효율화 및 자동화(29%)가 최우선 과제로 지목됐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국내 경영진들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신중한 경영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클수록 기술적 우위 확보와 운영 효율화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혁신 기술 및 인재 확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15개 산업 부문의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소속 기업 구성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이 39%, 자산 규모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이 20%, 5000억원 미만 기업이 41%를 차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1:23:28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또 최고가 경신"…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중 57만원 돌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장중 57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 오전 10시 56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9000원(7.32%) 오른 57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장중 57만 700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14일 기록(53만 39000원)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한달 사이에 49.28%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순항 중이다.지난 10일 장 마감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 8311억원, 영업이익 89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222% 늘었다. 증권가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망을 긍적적으로 보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공개 당시 "명확한 실적 성장성과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수출 파이프라인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과소평가된 기업"이라며 "2024년까지 드러난 지상방산 부문의 높은 이익률이 지속되면서 2027년까지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수주잔고가 22조 원에 이르러 방산부문 단단한 실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양산사업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물량이 확대로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1%, 56.3%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1:07:4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한투운용, 한국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FTSE WGBI Korea ETF'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8일 'ACE FTSE WGBI Korea'(에이스 푸시 세계국채지수 코리아)를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만기가 다양한 한국 국채에 분산 투자가 가능한 채권 ETF다. 한국 국고채 중 발행액 1조원 이상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우수 국고채 63종목을 편입하며, 예상 듀레이션은 약 10년이다. ETF의 기초지수는 'FTSE Fixed Income LLC(푸시 채권 LLC)'가 산출·발표하는 'FTSE Korean Government Bond(푸시 한국 국채 인덱스 토탈리턴) 지수'다. 한국 국채는 지난해 10월 'FTSE Russell WGBI(푸시 러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됐다. FTSE Russell WGBI는 세계 최대 국채 지수 중 하나로,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은 약 3600조원으로 추정된다. 편입 결정 당시 발표된 한국의 WGBI 내 비중은 2.22%이며, 올해 11월부터 실제 지수 반영을 시작해 1년간 단계적으로 편입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WGBI 편입 발표 이후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통합계좌 이용 규모는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발표 이후 지속 증가하며, 지난 1월 말 기준 누적 거래금액 60조원을 돌파했다. 'ACE FTSE WGBI Korea ETF' 투자 시 글로벌 자금 유입에 직접적 혜택을 받을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한투운용 측 설명이다. 조익환 한국투자신탁운용 FI 운용1부 수석은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이후 관련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잔존만기(듀레이션)가 긴 채권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ACE FTSE WGBI Korea ETF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위험 대비 성과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채권은 자산 배분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0:53:3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MJ 레이저, PCD 가공기 점유율 상승… 국내 시장 공략 나서

합성 다이아몬드(PCD, Poly Crystalline Diamond) 소재가 산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가운데, 이를 가공하는 레이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MJ 레이저'가 PCD 레이저 가공기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PCD는 초경(Carbide) 공구보다 뛰어난 경도와 내마모성을 갖춰 공구 제작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된다. 기존의 PCD 공구는 방전기와 와이어 절삭기를 활용해 제작됐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가공 기술이 도입되면서 가공 정밀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 시장은 일본과 유럽 기업들이 주도해왔으나, 최근 몇 년 새 중국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중국 PCD 레이저기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으며 이 중 대표적인 회사로는 'MJ 레이저'가 있다. 'MJ 레이저'는 2014년 폭스콘 사내 연구를 기반으로 2016년 설립됐다. 2019년 PCD 5축 레이저기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후 빠른 기술 개발과 제품 개선을 통해 중국 시장을 석권했다. '중국 기계 공업 금속 절삭 공구 기술 협회'에 따르면 MJ 레이저는 2023년 기준 중국 PCD 레이저기 시장에서 3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점유율은 40%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MJ 레이저의 경쟁력은 독자적인 기술력에서 나온다. 특히 '리버스 컷팅(Reverse Cutting)' 정삭 가공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 기술은 공구를 거꾸로 뒤집어 PCD 층의 하단에서 상단 방향으로 레이저를 쏘는 방식으로, 정삭 가공면을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가공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공구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키고 표면 조도를 개선해 더 예리하고 날카로운 절삭면을 구현할 수 있게 만들었다. MJ 레이저는 한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MJ 레이저는 ㈜디피컴머설과 한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디피컴머설은 한국 총판으로서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설치, 기술 지원 및 수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MJ 레이저는 디피컴머설과 협력해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17 10:21:4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자산운용사 '보수 전쟁'…"낮으면 무조건 좋다?" 투자 시, 잘 살펴야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ETF 총보수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삼성에 이어 KB자산운용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단순한 총보수 인하가 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며, 실부담비용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11일 'RISE 미국S&P500'과 'RISE 미국S&P500(H)' 2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1%에서 0.0047%로 낮췄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0.0062%)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0.0068%)보다 낮은 수치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ETF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경쟁이 더욱 가속화하며 '치킨게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삼성운용의 ETF 순자산 합은 70조3746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38.0%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66조303억원)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3위·4위 싸움도 치열하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함께 점유율 7.3%대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총보수가 낮아졌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ETF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타 비용과 매매·중개 수수료 등이 실부담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의 실부담비용률은 지난해 12월 0.2349%에서 0.2337%로 거의 변동이 없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은 0.2013%에서 0.1381%로, 'TIGER 미국 나스닥100'은 0.215%에서 0.1518%로 실부담비용이 크게 낮아졌다. 0.0047%로 총보수를 인하한 KB자산운용의 경우는 'RISE 미국S&P500'의 실부담비용률은 0.1503%에서 0.1533%로 오히려 증가했다. 'RISE 미국 나스닥100'도 0.1813%에서 0.1839%로 상승했다. 이는 매매·중개 수수료와 기타 비용 증가가 실부담비용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의 매매·중개 수수료는 0.1449%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0.0513%)보다 높았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S&P500'도 0.0633%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한투운용(0.325%)이나 신한자산운용(0.1002%)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적립식 투자를 고려해 총보수가 낮은 ETF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총보수 인하 경쟁'이 심해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총보수가 낮아도 실부담비용이 더 높다면 결국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도 ETF 비용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와 관련해 "자연스러운 경쟁 과정에서 소비자 부담 비용이 줄어든다는 부분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상대방의 조치에 대응하는 형태의 경쟁은 소비자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으며 우량한 상품을 만드는 등의 질적 서비스 제고를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은 당분간 미국 지수 추종 ETF의 총보수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25-02-17 06:43:2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올해부터 배당액 확정 후 투자 결정 가능…투자자 보호 강화

올해부터 투자자들은 분기배당 시에도 배당액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결산배당에서만 가능했던 방식이 법 개정을 통해 분기배당에도 적용되면서, 투자자 보호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분기배당도 배당액 확정 이후에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배당기준일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3·6·9월 말일이 배당기준일로 정해져 있어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확인하기 전에 투자 결정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투자자들은 배당액을 확인한 뒤 지정된 배당기준일까지 투자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제도를 적용하려면 상장사가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지난해 이미 결산배당에 대한 정관 변경을 한 기업도 올해 분기배당을 위해서는 주주총회에서 추가적인 개정을 진행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배당 절차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43.2%(1008개사)가 정관을 개정했고, 이 중 109개 기업이 변경된 절차에 따라 배당을 실시했다. 정관을 개정한 상장사는 투자자들이 관련 사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배당 정책을 정기보고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주요 기재 사항은 ▲배당액 결정 기관 ▲배당절차 개선방안 이행 여부 및 향후 계획 ▲배당액 확정일 및 배당기준일 설정 현황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여부 등이다. 금융당국은 배당제도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와 협력해 안내자료 배포, 설명회 개최 등으로 기업들의 정관 개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사들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도 배당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고, 투자자들은 배당 관련 정보 확인 후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2-16 13:36:5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셀 코리아' 행렬… 외국인 올해 코스피 1.7조 매도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 치웠다. 반도체에 치우진 데다 환율 및 금리 등에 취약한 구조, 글로벌 스탠다드를 역행하는 각종 정책과 규제가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외면하는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은 한국 경제를 뿌리채 흔들 태세다. ◆외국인, 우울한 한국경제 전망에 '팔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가파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9352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달 들어서 16일까지 10거래일 동안에만 8115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특히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다. 무려 1조8145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전체 순매도액(1조7467억원) 보다 많다. 삼성전자 '팔자'가 없었다면 순매수했다는 얘기다. 외국인이 '셀코리아'에 나서는 건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 관세 부과를 예고한 트럼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트루스소셜에 "오늘은 중요한 날. 상호관세!!!"라며 상호관세 부과를 알렸다. 상호관세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개념이다. 각국이 미국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의미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관세가 거의 없지만, '비관세 장벽(NTB)'까지 고려하면 트럼프식 상호관세 공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의 총수출은 최대 1.9%(132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률 전망도 우울하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기존보다 0.4%포인트 낮췄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소추 등 정치 불안으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러온 관세 전쟁이 수출을 위협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1.6%까지 낮췄다. JP모건은 1.2%라는 암울한 전망을 했다. ◆"국내 증시 반등 당분간 어려울 듯"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단기 내에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전망을 밝지 않게 본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4월 시행될 예정인 상호 관세는 내우상호관세는 매우 포괄적인 형태로 구체화할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 이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해 관세율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 입장에서 8위에 해당하는 무역적자 대상국이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무역 불균형이 큰 점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상회담을 통한 정책 조율의 기회가 제한된 한국의 입장에서 관세 문제는 지속적인 시장의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짚었다. 치솟은 환율도 외국인 '매도'를 부추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1.90원에 마감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신팽창주의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안전자산인 '달러 몸값'이 뛰고 있어서다. 외국인의 이탈도 원화 환율원화값 하락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와 맞지 않은 정책도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외면하게 하는 요소다. 골드만삭스·JP모건 등 전 세계 160개 글로벌 투자자·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둔 아시아 증권 산업 금융시장 협회(ASIFMA)는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는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백서를 통해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지분율 하락은 시장 구조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허정윤 기자

2025-02-16 13:06:2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