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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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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순자산 4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순자산은 4067억원이다. 지난 6월 25일 신규 상장 이후 2개월여만에 순자산 40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미국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며 연 1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는 '초단기(Daily)옵션'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10% 수준으로 줄이고, 나머지 90% 내외는 나스닥100 지수 상승에 참여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주가가 상승할 때 상방이 제한되는 기존 커버드콜 ETF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달 '블랙 먼데이' 이후 미국 증시가 급반등한 지난 6일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의 일간 수익률은 5.13%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간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수익률(5.20%)과 유사한 수준이다. 미래에삿자산운용 측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더라도 사실상 옵션 매도로 인한 주가 상승 제한이 없었던 셈"이라며 "이처럼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초단기옵션 활용으로 나스닥100 기업의 성장성과 꾸준한 인컴 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해당 ETF의 8월 기준 월 분배금은 주당 117원으로, 월 배당수익률은 1.25%(배당락 전일 기준가격)에 달한다. 이 밖에도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482730)'도 4일 종가 기준 순자산 1,551억원을 기록하는 등 'TIGER 초단기옵션 월배당 ETF'가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나스닥의 혁신 기업에 분산투자 하며 옵션 매도 비중을 줄여 15%의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초단기 옵션을 직접 매매해 운용 과정에서의 숨은 비용을 낮추고 연금자산으로서 장기투자에 유리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2024-09-05 10:58: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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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카카오뱅크 '한달적금' 가입하면 '미국 소수점 주식' 준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와 함께 '한달적금with하나증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한달적금with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 한달적금을 가입하는 손님들에게 하나증권이 미국 소수점 주식과 주식 매수 쿠폰을 주는 이벤트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하나증권 해외 주식 거래 계좌를 보유하여야 하며, 오는 29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달적금을 가입해야 한다. 한달적금에 처음 입금하면 1000원 상당의 미국 소수점 주식(코카콜라, 엔비디아, 쿠팡)과 미국주식 매수 쿠폰 5달러를 주고, 11회차에 납입하면 미국주식 매수 쿠폰 5달러, 21회차에 납입하면 미국주식 매수 쿠폰 7달러를 준다. 마지막 31일차까지 납입하면 미국주식 매수 쿠폰 10달러를 지급한다. 모든 회차 적립 시 총 27달러의 미국주식 매수 쿠폰이 주어진다. 한달적금은 가입 후 31일 동안 매일 100원부터 3만원까지 최대 93만원 납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1.50%에 매 입금 시마다 제공되는 우대금리, 보너스 우대금리 최대 연 5.50%를 합하여 연 7.00%의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병철 하나증권 WM그룹장은 "최근 MZ세대 손님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투자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하는 중"이라며, "하나증권은 앞으로도 손님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투자 관련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5 10:55: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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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S&P 하락 속 혼조 마감…엔비디아 하락 지속

뉴욕증시가 노동시장 둔화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엔비디아의 하락세는 지속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포인트(0.3%) 밀린 1만7084.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만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예상치 보다 낮게 나온 제조업 지표로 미국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식 매도 심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날 보다는 적은 낙폭을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달 5일 '검은 월요일' 이후 최악의 폭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를 하락을 주도했다. 장초에는 반등을 시도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7월 고용 보고서(Jolts)가 2021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전날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전월 791만건보다 23만7000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실업자 1인당 구인건수는 1.1건으로 3년 안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미국 내 고용 성장세의 둔화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전날(3일) 9.5% 폭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장초 상승 출발한 뒤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결국 1.7%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전일 동반 급락했던 AMD와 테슬라는 각각 2.87%, 4.18% 상승하며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퀄컴(1.28%), 브로드컴(0.87%), TSMC(0.24%)의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 외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이날 0.25% 상승했다.

2024-09-05 06:49: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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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공인회계사 최종 합격자 발표…합격자 평균연령 26.9세

2024년도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가 1250명으로 확정됐다. 합격 인원은 지난해보다 150명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공인회계사 시험위원회'를 열고 2024년 제59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난 6월29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제2차시험 응시자 4458명 중 전 과목 모두 6할 이상 득점한 자 등 1250명을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다. 최고점 합격자는 연세대 3학년 김나현 씨(21)로 총점 452점을 받았다. 최연소 합격자는 서울대 2학년 정인서 씨(21), 최연장자는 최진호 씨(44·한양대)다.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한 후 올해 2차 시험을 치른 유예생이 전체 합격자의 76%(950명)를 차지했다. 여성 합격자 비중은 37.8%로 지난해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28.6%)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상경 계열 전공자 비중은 70.4%로 전년 대비 1.2%p 하락했다. 합격자 세 명 중 두 명은 20대 후반 합격자(65.7%)로 나타났다. 응시자 평균점수는 56.2점으로 전년보다 0.8점 하락했다. 과목별로는 재무관리(58.5점)가 가장 높고, 재무회계(53.1점)가 가장 낮았다. 최종 합격자를 응시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차시험 합격자인 '유예생'이 950명(76%)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와 올해 1차시험 합격자인 '중복생'이 151명(12%), 올해 1차시험 합격자인 '동차생'은 149명(11%) 순이었다. 평균연령은 26.9세로 전년과 동일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이 65%, 20대 전반이 23%, 30대 전반이 10%를 차지했으며, 합격자의 성별은 여성 합격자가 37%로 전년보다 2% 이상 상승했다. 전공별로는 상경계열 전공자가 70%로, 전년대비 1%대 하락했다. 합격자 조회는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 내 '성적확인' 메뉴에서 할 수 있다. 합격증서 교부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11월 중 공인회계사 시험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25년도 공인회계사 시험 일정 등을 공고할 예정이다. 시험 서류는 올해 하반기 중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2024-09-04 18:11: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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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우리금융 개혁 의지 의심 돼…생보사 인수 관련 '소통 부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지주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대하는 모습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 건과 관련해서도 금융당국과 소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4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당대출 의혹 관련) 대응 방식을 볼 때 우리금융은 개혁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 경영진에 책임을 묻겠다'는 발언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들이 묻는 게 맞고 저희(금감원) 몫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감독 당국 측면에서 그런 잘못된 운영이 결국 부실을 만들 수 있고, 관계 지향적인 운영으로 전체의 수익성과 건전성에도 리스크를 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 현 경영진의 책임을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원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생보사 인수는 (증권사 출범보다) 더 큰 일임에도 그동안 생보사 인수 '검토 중'이라고만 들었다"며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것은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생보사 인수가) 영업 확장 측면에서는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보험사 리스크 팩터(요인)가 은행과 다른 부분이 있어, 정교하게 지주단의 리스크에 반영됐는지 걱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문제가 되는 리스크들을 포함해 자산 포트폴리오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도 있다"며 "경영실태평가를 위해 정기검사를 당겨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감원의 바람은 민간 계약이지만 인허가 문제가 있다 보니 어떤 리스크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금융위원회나 감독원에 소통을 했어야 했는데 그런 소통이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를 편입하려면 경영실태평가 2등급 이상 받아야 편입 승인이 가능하다. 만일 우리금융이 금감원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게 되면 향후 승인 심사에서 재무건전성과 경영관리 부족을 근거로 최종적으로 보험사 인수가 불발될 수 있다.

2024-09-04 17:11: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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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대출 절벽’ 우려에…"추석 전 가계대출 실수요자 보호 논할 것"

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대출 실수요자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추석 전에 은행장들과 만나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 대출 실수요자, 은행 직원, 부동산 전문가 등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실수요자가 겪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반응한 것이다.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 속에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대출 조이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은행별로 대출 금리를 비롯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관련 제한이나 기준이 달라졌다. 대표적으로 주택을 한 채라도 가지고 있으면 전세자금 대출을 전면 중단한 곳도 나왔다. 가계부채를 잡는 카드 중 하나로 제시된 규제였지만, 대출을 하려는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가계대출 관리는커녕 혼란만 가중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이 원장은 "가계대출 관리에 대한 조절 속도가 좀 늦어지더라도, 무주택자들이나 교육 등 목적으로 주택 관련 추가 금융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주택자의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한 한 은행의 사례를 언급하며 "너무 과한 일률적·기계적 금지"라며 금융당국과의 공감대가 없었던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대출 제한 정책이 은행별로 상이한 것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일률적·구체적으로 지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은행권에 대한 금감원의 개입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달 은행이 공급한 주담대는 9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월간 기준 가계대출이) 5조5000억원 이상 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대비 가계대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만으로는 이런 추세를 잡기 어렵기에, 금융당국이 다소 비난을 받더라도 지금 타이밍에는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현재 가계부채 상황은 은행이 금리를 0.5~1%포인트 올린다고 대출 의지를 꺾을 수 없는 수준으로 진단했다. 또한 이 원장은 "전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주담대 상환액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대출 규모를 관리하면서도 실수요자에 대한 신규 자금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출 절벽'이 현실화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일종의 가짜뉴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 원장은 "은행권 주담대 상환액 규모가 월평균 약 12조원 수준"이라며 상환액을 실수요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면 대출 규모 관리는 물론, 실수요자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원장은 대출수요가 은행에서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다만 "은행권 뿐만 아니라 보험·중소금융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해 관리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4 16:12:20 허정윤 기자
[기자수첩] 퇴직연금, 'DC형'이 이득일까

"퇴직연금 굴릴 때 확정기여형(DC)이랑 확정급여형(DB) 중에 뭐가 좋은 거야? 요즘은 '증권사에서 DC형 안 하면 손해'라고 하던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우리 회사는 DB형이던데." 평소 '투자'와는 거리가 먼 지인 한 명이 던진 질문이다. 지금은 왕성하게 일하고 있는 나이대지만, 일거리가 없는 노년기를 생각하노라면 고민은 자연스럽게 '노후 자금'으로 옮겨가게 된다. 더군다나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 2055년쯤에는 국민연금 기금이 바닥을 드러낼 거라는 말까지 나오니, 개인적으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가 만연하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 둘을 놓고 볼 때, DC형을 택해야 이득일까? 일각에서는 현재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원리금 보장 상품에 치우친 DB형에 쏠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가 퇴직금을 운용하는 DB형의 적립금은 205조3000억원에 이른다. 근로자 스스로가 자금을 운용하는 DC형 적립금(101조4000억원)의 2배를 넘는다. 근로자가 둘 중 하나를 택하는 것보다, 사측이 설정한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기에 DC형의 수익률이 더 높다고 들은 사람들은 귀가 쫑긋해질 수밖에 없다. '증권사에서 DC형을 택해야 이득'이라는 말이 퍼지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DB형이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는 경향이 짙고, 금리 하락 시 수익이 감소할 우려가 높은 탓일 것이다. 또 증권사에 DC형을 개설해야하는 이유는 조금 더 수익률이 높은 다양한 상품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DB형은 근로자의 퇴직금이 사전에 약정된 금액으로 보장되기에, 금리가 떨어져도 회사가 책임을 지고 정해진 퇴직금을 지급하게 돼 있다. 물론 금리가 하락하면 DB형의 운용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이는 회사가 감수할 리스크다. 또한 금리가 상승하면 DB형의 운용 수익률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 반면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자금을 운용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자기 손으로 '손실'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말과 동의어다. 투자에 관심이 없고, 안정성을 중시하는 근로자에게는 DB형은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다. DC형의 수익률이 DB형보다 더 높다는 데이터가 이따금 보이지만 이는 평균의 함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누군가는 DC형을 잘 굴려 높은 수익률을 거뒀겠지만, 또 누군가는 예금만도 못한 수익률을 거뒀을 수도 있다. 퇴직연금 형태를 선택할 때는 연금의 본질과 자신의 투자 성향을 깊이 고려해 보아야 한다. 단순히 '어떤 수익률이 더 높다더라', '투자 안 하면 바보라더라' 등의 이야기에 흔들릴 게 아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퇴직연금의 형태를 파악하고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재정적 목표와 선택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금융 학습이 필요하다.

2024-09-04 15:29: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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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5일부터 대부업자 대상 대규모 특별 현장점검 실시

금융감독원이 명절을 앞두고 부당 추심행위 방지와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준비상황 점검 등을 위해 대부업체 특별 현장점검에 나선다. 4일 금감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 따르면 이번 현장점검은 전국 30개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이를 위해 6개 반, 12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부당 채권 추심행위의 적발·예방하고 개인채무자보호법상 개인채무자 보호를 위해 신설되는 제도를 중심으로 대부업자의 내부통제체계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채무자보호법'은 연체 이후 일련의 과정에서 개인 채무자의 권익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법은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기한이익 상실시 연체이자 완화 ▲채권매각 규율 강화 ▲추심부담 완화 등의 내용 등을 담고 있으며, 다음 달 1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점검에서 부당채권 추심행위를 적발하고 예방하라 방침이다. 아울러 개인채무자보호법상 개인채무자 보호를 위해 신설되는 제도를 중심으로 대부업자의 내부통제체계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추심 예정통지 절차 및 연락횟수 제한(7일에 7회 이내) 준수를 위한 통제체계 마련 여부 ▲채권금액을 구간(3000만원, 5000만원)별로 구분해 개인채무자보호법 적용 여부 확인 여부 ▲채무조정의 안내 및 채무조정 결정 내용의 통지 절차 마련 여부 ▲기한 이익상실시 연체이자 부과방식 개선 여부 등이 주요 점검사항이다. 또한 점검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중 조치하고 중대 사안은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을 세웠다. 한편, 금감원은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준비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세부사항을 안내·지도하고 주요 미흡사례는 보도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

2024-09-04 14:04: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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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투기 수요 관리 강화…대출 실수요는 제약 없어야"

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되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대출 실수요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융권에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4일 금융감독원 주재로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한 대출 실수요자 및 은행 창구직원 등 영업 현장의 건의사항과 부동산시장 전문가 및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서울·수도권 중심 주택시장 회복,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2단계 스트레스 DSR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대출 수요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시, 금융 불균형 심화에 따른 주택 실수요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해 "갭투자 등 투기수요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은행이 자율적으로 심사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하기에 앞서 대출신청을 접수했거나, 계약을 체결한 경우 고객 신뢰 보호 차원에서 예외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대출 창구를 닫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상환액 규모가 월평균 약 12조원으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수요자에게 우선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면 대출규모 관리와 동시에 실수요자에게 중단 없이 자금 공급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주담대 상환액을 적절히 활용하면 대출 규모 관리와 실수요자에 공급할 신규 자금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 원장은 대출수요가 은행에서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언급하며 "은행권 뿐만 아니라 보험·중소금융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해 관리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금감원은 가계 대출 관리를 위해 전 금융권 대출 창구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 간 쏠림 현상도 방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보험·상호금융권도 주택담보대출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4 11:01: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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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 '맞손'

한국투자증권은 재단법인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해외 각지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공동 개발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올 들어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에서 공동 추진 중인 산림 황폐화 방지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사회 기반 신규 사업을 개발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의 구호사업에 민간자금이 투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가 보다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진영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대표는 "기후 위기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원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한국투자증권과 협력해 다양한 탄소배출권 사업과 자연 기반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지속 가능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거래제(K-ETS) 시장조성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개발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방글라데시에서 진행해 온 탄소저감 식수사업을 통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아울러 네팔 전역에 쿡스토브를 보급하고, 인도에 대나무와 과실수 등 약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배출권 추가 확보를 위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09-04 09:13: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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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액티브형 인도 투자 ETF 2종 선봬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인도 투자 ETF'를 '액티브형'으로 출시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0일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신규 ACE ETF 2종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로, 인도 시장 내 성장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이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ETF의 비교지수는 미국의 지수산출 기관인 'Indxx, LLC'에서 발표하는 'Indxx India Super Consumption Index'로, 인도의 소비 관련 업종 중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유소비재 업종(가전·자동차·헬스케어) 내 15개 기업에 압축 투자할 예정이다. 성장업종으로 자유소비재를 선택한 이유는 중국 사례를 반영한 결과다.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 꼽히는 국가로, 2000년대 글로벌 공급망으로 부각되며 경제 성장과 소득 및 소비 증가를 보인 중국과 유사한 성장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총생산(GDP) 성장 시 수요가 증가하는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 부장이 운용할예정이다. 해당 ETF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 및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 투자한다. 상위 5대 그룹은 ▲타타(TATA) ▲릴라이언스(Reliance) ▲아다니(Adani) ▲L&T △바자즈(BAJAJ)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업종을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 투자 ETF 2종 상장을 기념해 이머징 마켓 투자 가이드북도 이달 중 발간한 예정이다.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이원복 교수와 함께 작업한 가이드북에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넥스트차이나 4개국 투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부터 ACE ETF 10주 이상 보유 인증 시 가이드북 실물과 함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동식 본부장은 "인도의 대표지수인 니프티(Nifty)50에는 최근 성과가 부진한 금융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며 "중국이 경제 성장 과정에서 보인 사례를 분석해 대표 지수가 아닌 성장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소비재 업종 중심 포트폴리오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인프라 업종에 특히 초점을 둔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로 나눠 상장한 만큼 선호 업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며 "두 상품 모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투자가 가능한 만큼, 장기적인 적립식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4-09-04 09:08: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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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바삐 움직일 때 중학개미는 ‘탈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투자한 자금을 점차 줄여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증시는 AI(인공지능) 관련 투자 돌풍에 힘입어 투자금이 몰리는 추세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8월 중국 증시 보관금액은 8억5100만달러(약 1조1409억원)로, 올해 중 가장 많은 보관금액이 있었던 3월의 9억8400만달러(약 1조3193억원)보다 약 14% 감소했다. 올해 2월 9억7500만달러(약 1조3074억원)에 달했던 중국 증시 보관금액은 3월 잠시 많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매도세만 봐도 지난해 12월에 이어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해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 이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중국 증시가 좀처럼 장기 하락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 상황의 지표가 되는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300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3일 3274.22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9.21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52주 최고(지난해 9월 4일)를 기록한 3854.26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3700선에 닿으며 반짝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CSI300 지수는 이내 내리막을 걸었다. 중국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를 비롯해 경기 악화, 중국 본토 부동산 경기 침체, 미국과의 갈등 고조 등이 꼽히고 있다. 반면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를 필두로한 투자 열풍이 불면서 투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8월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872억2667만 달러(약 116조9710억)에 달했다. 중국 증시가 올해 최고 금액을 보유했던 3월,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748억2887만달러(약 100조3455억원) 중국 증시 보관금액이 줄어들 때 미국 주식은 약 17%가량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증시의 순유출이 이어질 수 있지만 과도한 우려 보다 상황을 지켜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 대해 "최근 경기와 투자자 수급이 좋지 않고, 외국인의 주식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바닥에 근접했지만 낮은 구간에서의 횡보가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미국 금리 인하에 따라 중국의 통화 정책 집행 여력이 강화할 전망"이라며 "제약·바이오, 일부 테크 기업, 방산 등 성장 업종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경기 반등 폭이 제한적이나 현재의 비관론도 일부 과도하다"며 "하반기 중국 관련 원자재 수요 부진을 경계하되, 중국 증시 부양책과 금리 인하 추세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03 17:41:1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