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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통장 쏟아진 '로또 청약' 원펜타스…당첨 최저점이 69점

당첨만 되면 2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된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 만점 통장이 줄줄이 등장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최고 가점은 만점인 84점이다. 그것도 전용면적 84㎡와 107㎡, 155㎡에서 각각 나왔다. 84점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에 부양가족이 6명(7인 가구)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올해 들어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합원 취소분)' 1가구 모집과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산성역 헤리스톤' 일반 분양에서 84점 보유자가 당첨된 바 있다. 청약가점은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 등으로 산정한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각각 15년이 넘을 경우 32점, 17점의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 수는 2명(3인 가구) 15점 ▲3인 20점 ▲4인 25점 ▲5인 30점 ▲6인(7인 가구) 이상 35점 등으로 점수가 더해진다. 4인 가족이라면 무주택 기간에서 15년 이상으로 만점을 받아도 가점이 최대 69점이다. 래미안 원펜타스 당첨자의 청약 가점 최저점은 4인 가족 만점인 69점이다. 해당 평형을 제외하고는 최저점도 70점대 중후반이었다. 전용 155㎡의 최저점이 79점으로 당첨자 평균 점수가 80.25에 달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의 신반포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으로 총 641가구 규모다. 규제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대거 쏠렸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는 평균 3.3㎡(평)당 6736만원이다. 최근 집값이 들썩이면서 로또를 넘어 '반값 아파트' 수준이 됐다. 분양가는 평형별 최고가를 기준으로 59㎥가 17억4610만원, 84㎥가 23억3310만원이다. 작년에 입주한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전용 59㎥가 지난달 30억6000만원에, 아크로리버파크가 3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는 아크로리버파크가 지난달 50억원에 실거래를 신고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8-07 07:43: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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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증시 하락에 긴급점검회의 갖는 금융당국…'증안펀드' 꺼낼까?

금융당국이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국내 시장의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긴급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도 아직은 '증권시장안정기금펀드(증안펀드)'와 같은 직접적인 개입은 고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6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미국 시장에 대한 평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먼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은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한은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0% 상승한 2522.15에, 코스닥은 6.02% 상승한 732.87에 마감했지만, 당분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5일 장 중 한때 코스피는 2400포인트까지 붕괴되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8% 넘게 급락하며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동반 발동된 바 있다. 국내 양대 지수를 대상으로 두 조치가 동시 발동한 것은 약 4년 5개월 만이다. 역대 증시 폭락 국면에서 금융당국은 관계기관 합동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되 직접적인 개입은 최소화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져 다시 증시가 폭락하고 '패닉셀'이 발생할 시 금융당국이 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정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증안펀드는 주식시장에 자금을 투입해 수급을 개선하고 국내 증권 지수를 안정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2003년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 ▲2008년 리먼브라더스 발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3차례 조성된 바 있다. 지난 2003년, 2008년 증안펀드 투입 때는 운용한 지 6개월~1년여 만에 코스피가 정상 궤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2020년에는 10조7600억원 규모로 증안펀드가 조성됐지만 실제 자금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조성 발표 후 증시가 급반등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6일 증시가 반등했기 때문에 증안펀드 조성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기관이 가장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6 16:50: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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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반등…2522.15마감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폭락했던 국내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 폭은 제한됐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해 장중 한때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가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3237억원, 1969억원씩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54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0.35%)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의료정밀(6.53%), 화학(5.28%), 운수장비(5.22%) 등이 크게 올랐다. 상승종목은 856개, 하락종목은 73개, 보합종목은 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4.87%), LG에너지솔루션(4.66%), 삼성바이오로직스(4.27%), 현대차(4.91%), 삼성전자우(3.39%), 기아(6.65%), KB금융(3.52%), POSCO홀딩스(5.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27%)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9포인트(6.02%) 상승한 732.87에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3576억원, 1251억원씩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4913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전 종목이 올랐다. 리가켐바이오(13.62%), 에코프로(12.82%), 에코프로비엠(9.76%) 등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코스닥 또한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75.6원으로 마쳤다.

2024-08-06 16:33: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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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서학개미, 미 증시 급락에도 레버리지ETF 집중 매수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빅테크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역으로 반도체주 및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할 때 3배 수익을 얻는 레버리지 ETF를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30~8월 5일)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락률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SOXL)였다. 최근 일주일간 33%가량 하락한 이 ETF에 3억693만달러가 몰렸다. 2위는 순매수액이 9218만달러에 달한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다. 이 기간 동안 18% 떨어진 TQQQ는 일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 3배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밖에도 서학개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7073만달러),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5337만달러),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 등을 매입했다. 서학개미들은 크게 떨어진 이들 종목이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저가 매수 관점에서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미 증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 경제가 당장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하면서도 보수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미국 경기침체 리스크에 휘청거리고 있지만 실상 미국 경제가 당장 경기 침체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켜 줄 수준은 아니지만 서비스 업황이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은 경기침체 우려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국 경기침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하겠지만 당장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고용 지표는 물론 미국 실물지표(소비·투자·생산)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주도주들이 급락한 만큼 지금이 매수해야 할 시기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의 물가 발표, 8월 마지막 주의 잭슨홀과 엔비디아·브로드컴 실적이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이미 세 번 반영한 채권을 줄이고 주식을 매수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환매가 끝나면 주도주의 부활이 기대된다"며 "반도체를 다시 살 시기"라고 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06 16:28:0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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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연일 추락에 거래 중단까지..손절 기회 놓친 서학개미 어쩌나

월가의 공포가 여의도 증권가로 옮겨 붙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기 침체 공포에 따른 투매로 일제히 추락하고, 공포지수(VIX)가 4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으며 미국 증시로 이민을 떠났던 국내 투자자들도 패닉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증권사를 통한 미국 주식 거래가 이틀 연속 중단되면서 두려움을 키웠다. 투자가 유독 몰렸던 빅테크(대형 기술주) 기업들의 낙폭이 커지면서, 속수무책 손실을 지켜봐야했던 서학개미들의 피해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패닉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섣불리 움직이기보단 한 발 물러서 큰 흐름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엔케리 청산, 새로운 변수 될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 내린 3만8703.27에,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 내린 5186.33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 내린 1만6200.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다우와 S&P500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공포지수'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에 전 거래일 대비 15.18포인트 상승한 38.57을 나타냈다.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초 미국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대형 기술 기업들의 낙폭이 유독 컸다. 엔비디아가 6.36% 떨어진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도 전일 대비 4.82% 하락하며 209.27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3.27% 떨어진 395.15달러, 알파벳은 4.45% 급락한 159.25달러, 테슬라는 4.23% 하락한 198.8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패닉셀이 발생한 이유는 경기침체 공포가 덮친 상황에서 일본의 금리 인상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엔케리는 슈퍼 엔저에 저렴한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형태를 말한다. 최근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갑작스럽게 엔고 현상이 발생하자, 해외 투자됐던 자금들이 일본으로 회귀하는 '엔캐리 자금 청산' 현상이 급격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자금 규모가 큰 만큼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한 증시 전문가는 "엔케리 자금이 2조 달러 가까이 되는데 2경7000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이 정도 투매는 사람이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시스템 트레이딩으로 매도 사인을 계속 주고, 대규모 매도가 지속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속수무책 서학개미, 어디로 이런 상황에서 국내 증권사를 통한 미국 주식 거래가 중단되며 투자자들의 공포는 더욱 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등을 비롯한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의 모든 증권사에서 데이마켓 거래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현지 ATS인 '블루오션'이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 중인 국내 모든 증권사에 한국 시간 기준 5일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분에 대한 매매를 일괄 취소 처리를 통보하면서 일어났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6일 오후 4시 30분까지 미국 주식 주간 거래를 중단했다. 통상 투자자들은 데이마켓 서비스를 통해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증시 급락에 따라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거래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블루오션 측은 아직 정확한 취소 사유를 국내 증권사들에 공식적으로는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겁에 질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데 대한 따른 영향이며,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광이 너무 컸던데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IG 노스 아메리카의 JJ 키나한(Kinahan) 최고경영자(CEO)는 "주식 시장은 오를땐 계단을 오르고 내릴땐 창밖으로 뛰어내린다.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높은 층에서 뛰어내린 것"이라며 "다음주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이 새로운 가격의 균형을 잡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크게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 데이비드 메리클은 "12개월 내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15%에서 25%로 높아졌을 뿐 여전히 낮다"며 "전반적으로 데이터가 좋아 보이고 중대한 금융 불균형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과도한 대응은 하지 말고 큰 흐름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춘광 레그넘투자자문 대표는 지난해 미국 증시도 급락과 상승을 반복했다는 사실을 증거로 제시했다. 지난해 S&P500 흐름을 살펴보면 2월~3월 7.8% 추락한 S&P500 지수는 3월 중순~8월 18.7% 상승했고, 8~10월 다시 10% 추락한 이후에는 12월말 까지 15.8% 오르며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 대표는 "일부 경기지표의 하락은 일시적인 것일 뿐 경기침체로 볼 수는 없다"며 "강도는 다르지만 매년 미국 증시는 심리적인 투매가 나타났고 다시 회복되며 결과적으론 전년대비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크게 우려하거나 동요하지 말고 긴 호흡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8-06 16:25:31 이세경 기자 2024-08-06 16:25: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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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글로벌 증시..美 증시 '멜트 다운' vs 한, 일 시장, 매수 사이드카

공포와 안도가 뒤섞인 혼돈의 하루였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추락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는 '블랙 먼데이' 하루만에 강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전일 매도 과속 경고 장치가 발동한지 하루만에 다시 매수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반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를 기록했다. 장중 5%대로 급등했지만 갈수록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41.59포인트(6.02%) 급등한 732.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일 양대 시장에 매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지 하루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넘게 급등하며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를 발동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됐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전날 사상 최대 낙폭을 맞았던 일본 증시도 하루만에 10% 급반등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7.04포인트(10.23%) 오른 3만4675.4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90년 10월 2일 2676.54포인트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상승폭이다.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6일 오전 8시45분께 '급등'한 닛케이 선물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전날 닛케이 선물 '급락'에 따른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 것과 반대 상황이 하루만에 벌어진 것이다. 전일 8% 넘게 떨어지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대만 가권지수 역시 670.14포인트(3.38%) 상승한 2만 501.02포인트에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일제히 추락 마감했지만 여파가 미치진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3.99포인트(2.60%) 내린 3만8703.2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23포인트(3.00%) 내린 5186.33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6.08포인트(3.43%) 내린 1만6200.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다우와 S&P500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375.6원에 마감했다.

2024-08-06 16:05:18 이세경 기자 2024-08-06 16:05: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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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 위기를 기회로...'저점 매수' 노려도 될까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선반영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했지만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코스피·코스닥 모두 시세 반등해 기대심리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 상승한 2522.15에 마감했다.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2580선 부근까지 올랐지만 점차 상승 폭을 줄여갔다. 코스피는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으면서 연초 2669.81에서 지난달 2891.35까지 8.29% 올랐었다. 다만 5일과 6일, 2거래일만에 12.10%가 떨어지면서 상반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특히 전날에는 8.77% 폭락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비이상적인 폭락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낙폭이 과대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과도할 정도로 하락했기 때문에 상승 추세로의 회복은 아닐지라도 단기 반등을 기대해 볼만 하다"며 "현금에 여유가 있다면 매수 대응을 제안한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밴드 하단 2550포인트도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과도한 경기침체 우려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코스피는 '딥밸류(초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경기침체 우려의 가시성이 높아지더라도 현재 코스피 2600선대는 충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조정 양상이 두드러졌던 만큼 현 지수대에서 추격매도의 실익은 없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이 연구원은 "현 시점 경기침체 공포가 선반영된 지수대에서 트레이딩 기회 포착이 유리하다"며 "경기침체 공포가 진정되는 상황에서 9월 금리인하, 연내 세 번 금리인하 가능성이 지속된다면 우호적인 분위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침체 가시성은 여전히 낮고, 현실화되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존재한다는 부연이다. 실제로 폭락 직후였던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급반등세를 보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 2개월만이다. 과거에도 급락 이후 급등세가 이어진 경우가 많다. 코스피 일일 상승률 상위 사례를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11.9%), 코로나 19(2020년·8.6%), IMF외환위기(1998년·8.5%), 닷컴버블(2000년·8.0%) 순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이러한 주가 급락 후 시차를 두고 주가가 복원되는 경험들도 적지 않았다"며 "코스피가 7~8% 폭락했던 과거 사례와 비교했을 때, 지금 국면이 코로나 19 당시, 또는 금융위기 국면만큼 위험한 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고 평가했다. 1990년 이후 역대 코스피 급락 순위는 911 테러 이후(-12.0%), 닷컴 버블 붕괴(-11.6%),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10.6%·-9.4%) 순이며, 이 다음이 8.7% 폭락한 5일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8-06 16:02: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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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 심한데 거래 못 해"…美주식 주간거래 '결제취소'에 '중단'까지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가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결제분 취소작업이 지연됐고, 데이마켓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는 일부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등을 비롯한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의 모든 증권사에서 데이마켓 거래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 현지 ATS인 '블루오션'이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 중인 국내 모든 증권사에 한국 시간 기준 5일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분에 대한 매매를 일괄 취소 처리를 통보하면서 일어났다.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은 데이마켓 서비스를 통해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4시 30분까지 주간 거래가 중단된다고 안내했다. 업계에서는 증시 급락에 따라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거래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블루오션 측은 아직 정확한 취소 사유를 국내 증권사들에 공식적으로는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마다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5일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분은 매매 취소 처리되고, 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 등 일부 증권사 고객들은 미국 증시 개장 이후에도 주식 매매를 하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데이마켓 거래 중지를 겪은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정규장이 개장하는 오후 10시 30분 전까지 결제 취소 작업을 완료했다"며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는지 규모가 잡히지 않고 있고, 국내 증권사의 문제가 아니기에 책임소재를 당장 따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데이마켓 거래가 5일부터 이틀 연속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의 민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데이마켓을 이용하는 한 투자자는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정규장 개장 이후에도 한동안 거래가 되지 않았다"면서 "생각했던 적정 시점에 고려하고 있던 종목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다"며 손해를 주장했다.

2024-08-06 16:01: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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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증시 패닉 속 '독주'…100엔당 940원대 '안착'

미국발 경기침체(Recession·R의 공포)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엔화가 빠르게 약진했다. 각국 증시 하락세에 안전자산으로 엔화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초 100엔당 850원대였던 원·엔 환율은 한 달 만에 100엔당 940원대까지 상승한 모습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21.54원(2.23%) 내린 100엔당 943.16원에 오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원·엔 환율은 전일 기록했던 가파른 상승분을 절반 가량 반납하면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앞서 지난 5일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44.67원(4.8%)오른 964.6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의 최고 수준(오후 종가 기준)이며, 상승 폭으로도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일본은행(BOJ)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기조 변화로 미·일 기준금리 차가 빠르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적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시장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엔화 가치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존 연 0~0.1%의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기록한 0.3%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미 연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개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았고, 시장에서는 9월에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곧이어 발표된 7월 고용률이 시장 예측치를 크게 밑돌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0.5%p 이상 인하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했다. 지난 2일 미 노동부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1만4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같은 기간 실업률도 전월보다 0.2%p 오른 4.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100%로 확신했다. 인하 폭이 0.5%p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72.5%에 달한다. 앞서 올해 초 가파르게 성장했던 미국 빅테크·반도체 업계가 2분기 실적에서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았던 만큼, 시장에서는 대규모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했다. 주말 동안 확산한 시장 공포감에 '패닉셀(공포에 따른 투매)'이 발생하면서 각국 증시는 빠르게 하락했고, 이에 안전자산으로의 엔화 수요가 늘며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엔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엔 캐리 청산 수요, 환헤지 수요, BOJ 7월 의사록 영향 등에 엔화 약세 전환이 빠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및 기업실적 둔화 가능성, 주식 급락, 시장의 금리 인상 회의감 등을 감안하면 추가 강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더 이상의 엔화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여지가 큰 만큼, 엔화의 추가 강세는 일단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과도했던 엔화 약세 포지션이 상당 부분 청산된 점도 엔화의 추가 강세 심리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8-06 15:51:06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