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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는데 왜 불안하지?"…국채금리 급등에 떠는 36조 빚투

주가는 '팔천피(코스피 8000 포인트)'를 넘어 '1만피(코스피 1만 포인트)'를 향해 가는데 미국 국채금리가 심상치 않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치솟았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은 오히려 무거워지는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증시를 떠받쳐온 저금리 환경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까지 불어나면서 시장 충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장중 연 5.20%까지 치솟으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이후 약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연 4.69%까지 상승했다. 일본 30년물 국채금리는 연 4.03%로 사상 최고치, 영국 30년물 금리는 연 5.64%로 27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국채금리는 정부가 돈을 빌리기 위해 지급하는 이자율이다. 쉽게 말해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시장이 정부에 돈을 빌려주면서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한다는 의미다. 국채는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오르면 기업 대출금리와 회사채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함께 상승하는 구조다. ◆ 왜 갑자기 국채금리가 뛰었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물가 불안과 재정 악화 우려다. 우선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문제는 연준이 더 이상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졌고,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4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재정 적자 확대도 악재다. 미국 정부부채는 GDP 대비 123.9% 수준에서 향후 13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역시 추가 재정지출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 각국도 국방비와 에너지 지원금 확대에 나서면서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부 빚이 계속 늘어나는데 괜찮은가"라는 의문이 커지면서 국채를 팔고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이른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 36조 빚투, 금리 인상 땐 부담 커진다 이 같은 금리 급등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특히 민감한 이유는 빚투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4724억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는 26조364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에 빚투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고는 4조2751억원, SK하이닉스는 3조437억원으로 두 종목 합계가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문제는 금리가 오르거나 주가가 급락할 경우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만큼 일정 기간 안에 빚을 갚아야 한다. 주가가 급락해 담보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투자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진행한다. 실제로 코스피가 8000선을 찍은 뒤 조정을 받았던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반대매매 금액은 3000억원을 넘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66.97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빚투 자체가 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준은 아니지만 금리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재 증시 상승이 기업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과도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거나 연준의 긴축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증시 역시 단기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을 비롯해 순매수가 많이 나오면서 금리에 하방 압력을 줬다"며 "다만,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5-24 11:49: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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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산업 투자하고 세제 혜택까지"...KB운용,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

KB자산운용이 첨단전략산업 투자와 세제 혜택을 결합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를 선보인다. 일반 투자자도 미래 성장 산업에 분산 투자하면서 소득공제와 손실 완화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KB자산운용은 국내 핵심 산업에 투자하면서 파격적인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KB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는 올해부터 매년 6000억원씩 5년간 총 3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1차 모집분 6000억원 가운데 'KB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는 2000억원을 모집한다. 'KB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사모펀드 10개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로봇·방산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 기업이다.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3년 이상 투자 시 투자금액의 최대 40%(3,000만원 이하)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7000만원 투자 시 최대 1800만원 수준의 소득공제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일반 과세(15.4%)보다 낮은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해야 한다. 전용 계좌는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 또는 15세 이상 근로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직전 3개년 중 한번이라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 올랐다면 전용 계좌를 통한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용 계좌를 통한 가입 한도는 연간 1억원, 향후 5년간 최대 2억원이다. 세제 혜택 대상이 아닌 투자자는 일반 계좌를 통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나, 가입 한도는 연간 3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손실 완화 장치도 적용한다. 정부 자금과 피투자펀드 운용사(후순위 투자자)가 분산 투자된 사모펀드 별로 약 20% 수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다. 원금 보장 상품은 아니지만, 투자 자산 가치 하락 시 일반 투자자의 손실을 일부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펀드는 오는 6월 11일까지 영업점과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 선착순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다음날인 12일 설정할 예정이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 투자자를 대상으로는 6월 4일까지 서민 우선 배정 기간을 운영한다. 설정 이후 90일 이내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범광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KB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는 국가의 미래 성장판을 키우는 동시에 국민의 실질적인 자산 형성을 돕는 상품"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선 대한민국 미래 산업 지원에 동참하면서 안정적인 손실 방어 구조와 파격적인 세금 혜택을 가져갈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3 14:02: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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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국내외 VC·스타트업 파트너 초청...딥테크 세미나 성료

한화자산운용이 벤처투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비전을 공식 공개했다. 딥테크와 인공지능(AI), 방산 등 미래 산업 중심의 투자 방향을 공유하며 국내외 벤처 생태계 관계자들과 협력 확대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1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Hanwha VC Connect Vol.1'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화자산운용이 2017년 벤처투자를 시작한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낸 자리다. 국내외 투자자·GP(운용사)·스타트업 등 벤처 생태계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화자산운용의 VC투자그룹의 전략과 포트폴리오 비전을 공유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딥테크·라이프스타일·FoF(재간접)중심의 투자 전략을 시장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브랜딩 플랫폼으로 기획했다. 사전 행사로 국내외 주요 VC(벤처캐피탈)·CVC(기업형 벤처캐피탈), 투자자, 국내외 포트폴리오사의 네트워킹 리셉션과 일대일 미팅이 진행됐다. 임동준 부사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AI와 방산은 100년에 한 번 오는 대변혁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은 이미 수년간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이 흐름을 직접 읽고 투자해왔으며, 오늘 이 자리가 투자자·GP·창업자가 함께 그 변화를 논하고 기회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본 행사는 포트폴리오 기업 쇼케이스와 두 개의 패널 토크 세션이 진행됐다. ▲리얼월드(RLWRLD) ▲베슬에이아이 ▲젠젠에이아이 ▲슈퍼브에이아이 ▲코클 ▲퓨리오사에이아이 ▲프라임마스 등이 쇼케이스에 참여해 각 사의 사업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첫 번째 패널 토크는 '방산/보안/AI 데이터: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늦을 세 가지 이유'를 주제로 진행됐다. 아이스아이(ICEYE), 젠젠에이아이, 키페어 등 방산 특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참여해 방산 및 보안 분야 스타트업 투자 기회와 시장 전망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한국 피지컬 AI의 글로벌 생존 전략'을 주제로 퓨리오사에이아이, 슈퍼브에이아이, 베슬에이아이 등 현장 최전선의 창업자들이 참여해 한국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경쟁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한화자산운용 VC투자그룹의 글로벌 포트폴리오사인 임펄스 스페이스(Impulse Space)와 파트너사인 스라이브 캐피탈(Thrive Capital)의 축전 영상도 공개됐다. 임펄스 스페이스는 스페이스X(SpaceX) 공동창업자 톰 뮬러(Tom Mueller)가 설립한 궤도 수송 전문기업이며, 스라이브 캐피탈은 인공지능을 전략적으로 접목해 회계·IT 서비스 등 전통 산업 기업을 인수·운영하는 AI 롤업 플랫폼 스라이브 홀딩스를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두 기업은 영상을 통해 한화자산운용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전했으며 국내 행사에 실리콘밸리 주요 플레이어들이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한화자산운용의 VC투자 글로벌 네트워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임 부사장은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오랜 기간 구축해 그록(Groq), 미스트랄 AI(Mistral AI), 쉴드 AI(Shield AI), 템퍼스 AI(Tempus AI),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 아이스아이(ICEYE), 레디언트 뉴클리어(Radiant Nuclear), 원엑스(1X), 하복AI(HavocAI),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오라(Oura) 등 글로벌 딥테크 선도 기업들에 성공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이번 행사는 이 같은 글로벌 투자 실적과 국내 딥테크 생태계를 연결하는 공식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3 13:57:2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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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피자데이' 맞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서 팀코리아 응원

두나무가 ‘업비트 피자데이’를 맞아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에 나섰다.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로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응원 행사를 진행하며, 스포츠 후원과 함께 금융 교육 지원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업비트 피자데이'를 기념해 충청북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두나무 2019년부터 매년 5월 22일 '업비트 피자데이'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2010년 5월 22일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구매한 최초의 실물 거래에서 유래한 날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디지털 자산이 실생활로 확장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나무는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로서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피자 트럭을 지원하고, 선수단에게 피자와 음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선수들의 안정적인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해 자산 관리와 금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금융 기초 상식 교육 책자도 함께 제공했다. 이와 함께 두나무는 포토 이벤트를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다. 기념 선물로는 갤럭시 업비트 익스클루시브, 마음의 안정을 돕는 '워리스톤', 피자데이를 기념해 제작한 '익절양말' 등이 마련됐다. 이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2026 팀코리아 트레일러닝(Trail Running)' 2회차 훈련이 진행됐다. 업비트는 훈련에 임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트레일러닝 남녀 상위 3위 선수 전원에게 각각 갤럭시 업비트 익스클루시브를 제공했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아시안게임을 향한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선수들의 이런 도전 정신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업비트를 비롯한 후원사들과 함께 더욱 내실 있는 훈련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국가대표 디지털자산 거래소로서 넉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팀코리아를 응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경기 안팎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5-23 13:49: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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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늘릴까...28일 기금위 주목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 적용할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주식 투자 비중 확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코스피 급등으로 실제 국내주식 보유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면서 목표 비중 자체를 조정할지 주목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28일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핵심 안건은 국내주식 목표 비중 조정 여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을 통해 올해 말 기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4%로 설정했지만, 이후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실제 보유 비중은 빠르게 상승했다. 해외주식은 38.9%, 국내채권은 23.7%, 해외채권은 8.0%였다. 이에 국민연금은 올해 1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9%로 높이고 해외주식 비중을 일부 조정한 바 있다. 국내채권 비중도 24.9%로 1.2%포인트 상향 조정으며, 해외주식 비중은 37.2%로 1.7%포인트 내렸다.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를 고려할 경우 국내주식 보유 가능 상단은 19.9%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이미 24.5%를 기록하며 허용 범위를 넘어섰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감안하면 현재 비중은 25%를 상회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이번 중기 자산배분안에서 국내주식 목표 비중 자체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코스피가 8000선에 근접한 상황에서 연기금 특성상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우선인 만큼 공격적인 비중 확대는 부담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그럼에도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국민연금 역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추가 수익 기회를 외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기 자산배분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이므로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3 12:59: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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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에 2배 베팅...레버리지·인버스 상품, 27일 상장

국내 자본시장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투자' 시대가 열린다. 국내 증시 내 반도체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일 종목을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인버스 투자 상품도 빠르게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16종과 상장지수증권(ETN) 2종이 오는 27일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전체 상장 예정 규모는 4조3227억원이다. ETF 신탁원본액은 4조1227억원, ETN 발행원본액은 2000억원이다. 이번에 상품을 출시하는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8곳이다. 삼성전자 현물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ETF는 총 5종이다. KODEX, TIGER, ACE, RISE, PLUS 브랜드로 각각 선보인다. 삼성전자 선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은 KIWOOM과 1Q 브랜드 2종이며, 선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인버스2X 상품은 PLUS 브랜드 1종이 출시된다. SK하이닉스 현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 역시 5종이 상장된다. KODEX, TIGER, ACE, RISE, SOL 브랜드가 참여하며, SK하이닉스 선물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ETF는 KIWOOM과 1Q 브랜드 2종이다. 역방향 2배 상품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1종이다. ETF 16종의 1좌당 가격은 모두 2만원으로 책정됐다. ETN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2종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상승에 2배로 투자하는 '미래에셋 레버리지 삼성전자 단일종목 ETN'과 SK하이닉스 상승에 2배로 투자하는 '미래에셋 레버리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N'이다. 이번 상장은 국내 증시 내 반도체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고위험·고수익 상품군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유출 자금의 복귀 및 다양한 구조의 ETF 출시 가능성 확대, 현·선물 시장 유동성 확대 등에서 긍정적"이라며 "국내-해외상장 ETF 간 비대칭 규제 해소를 통해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고, 이를 계기로 시장 전반적인 인프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번 상품은 기초자산의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출시 초기의 일시적 방향성 압력 및 변동성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3 12:43: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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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스피 200·코스닥 150 등 구성종목 정기변경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의 종목 구성이 일부 바뀐다. 한국거래소가 정기 변경을 통해 주요 지수의 대표성과 시장 반영도를 조정하면서, 다음달부터 새로운 편입·편출 종목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등 3가지 대표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정기 변경을 심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심의에 따라 교체된 종목은 다음달 12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우선 코스피200에선 HD건설기계와 DB하이텍, 달바글로벌, OCI 등 4개 종목이 편입된다. 반면 GS건설, 세방전지, GKL, 녹십자홀딩스 등 4개 종목은 빠졌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유동성·업종 대표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200개 종목으로 산출되는 지수다. 코스닥150 지수에서는 16종목이 편입되고, 16종목이 편출된다. 편입 종목은 삼표시멘트, 에이치브이엠, 현대무벡스, 쎄트렉아이, 휴림로봇, 비츠로셀, 삼현, 한라캐스트, 오름테라퓨틱, 미래에셋벤처투자, 원익홀딩스 성호전자, 아이티센글로벌, 브이엠, 로보스타, 기가비스 등이다. 편출 종목은 성일하이텍 현대힘스,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앤드림, 골프존, 콜마비앤에이치, 동국제약, 메디톡스, 원텍, 바이넥스, 미코, 제우스, 서울반도체, 엠로, 셀바스AI, 솔트룩스 등이다. KRX300 지수에는 45종목이 추가됐고, 42종목은 제외됐다. 대표적인 편입 종목으로는 HJ중공업, 휴림로봇, 미래에셋생명, 삼표시멘트와 대한조선, LS머티리얼즈, 제주반도체 등이 이름을 올랐다. 편출 종목에는 교보증권, 동서, 오뚜기, 빙그레, 한일시멘트, 위메이드, 효성, 하나투어 등이 편출됐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3 08:20: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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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비축용 국산밀 '품질 등 선별' 후 수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정부 비축용 우리 밀의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 추후 양질의 비축 밀을 시중에 공급하겠다는 것. 공사는 올해 2만3000톤(t) 규모로 추진되는 정부(농림축산식품부)의 국산밀 비축 관련해, 전문 생산단지별 품질조사 후 매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품질 향상 유도를 위해 재배면적, 품질 등급, 품질 균일도를 반영해 생산단지별 수매 물량을 배정했다고 전했다. 또 품질 등급 체계를 기존 3등급제에서 2등급제로 간소화해 현장 품질관리 체계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전국 118개 국산 밀 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2026년 국산 밀 정부비축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바쁜 농사철 일정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전 품질조사 및 현장 매입검사 절차 안내 ▲정부비축 매입 가격 및 등급 체계 설명 ▲산물건조 대행 신청 등 정부비축 사업 전반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aT의 이재욱 수급이사는 "품질 중심의 정부비축 추진은 수요처가 원하는 원료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함"이라며 "국산 밀 정부비축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식량안보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8:25: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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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투자' 열풍 타고…TIGER 미국우주테크 ETF, 1조 클럽 입성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미국우주테크 ETF' 순자산은 1조3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ETF는 지난 달 14일 300억원 규모로 상장한 뒤 24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 국내 상장 패시브형 ETF 중 최단기간 1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달 29일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약 2주 만에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우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우주테크 ETF'는 상장 이후 국내 상장 미국 우주 테마 ETF 개인 순매수 1조 14억원 중 7762억원이 유입되며, 관련 개인 순매수 자금의 약 78%가 해당 상품에 집중됐다. 수익률도 \상장 이후 3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30.9%로 국내 상장 해외 우주 테마 ETF 중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기존 항공·방산 전반에 투자하는 우주항공형 상품과 달리, 전통 방산 기업을 제외하고 발사체·위성 제조·달 탐사·저궤도 위성 인프라 등 뉴스페이스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 게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21일 기준 로켓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레드와이어, AST 스페이스모바일 등 주요 뉴스페이스 기업 4개 종목 비중은 약 72%다. 스페이스X 관련 상장 추진 소식과 스타십 V3 시험비행 같은 주요 이벤트들이 우주 산업 투자 관심을 높이고 있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25% 비중으로 신속 편입하는 규칙을 적용해 변화하는 우주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남호 미래에셋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미국우주테크 ETF 순자산 1조원 돌파는 국내 ETF 시장에서 패시브형 상품으로 최단기간에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성장 산업 내 구조적 변화와 장기 성장성을 반영한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2 18:16: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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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랐다고 끝 아냐"…회수시장·세제개편은 아직 진행형

최근 증시 활황과 정책형 펀드 흥행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정책의 초점을 '지수'가 아니라 '자금의 쓰임'으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과 예금에 묶여 있던 가계 자금이 금융투자로 이동하고, 이 자금이 다시 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과 회수시장으로 연결돼야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22일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조기 완판되는 등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증시 활황이 혁신기업 투자와 성장자금 공급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개혁의 성과도 반쪽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와 전망' 공동 심포지엄에서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은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 생태계 구축, 회수시장 활성화, 세제 개편 등 후속 과제를 제시했다. ◆"코스피 상승이 목표 아니다"…생산적 금융으로 이어져야 첫 번째 발표에 나선 한재준 인하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국민경제자문위원회의 민간위원)는 자본시장 개혁의 목적이 단순한 주가 상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한국 금융산업이 오랫동안 은행 중심 구조에 머물며 부동산 담보대출에 의존해 왔다고 진단했다. 자금이 혁신기업과 신산업으로 흐르기보다 부동산과 가계대출에 집중되면서 성장자본 공급 기능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상법 개정, 자본시장 신뢰 회복 정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돈을 공급하느냐가 아니라 그 자금이 어떤 기업과 산업에 투자되고 어떻게 회수·재투자되는지"라고 말했다. 특히 증시에서 거래되는 자금이 실제 기업 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유통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돈은 투자자 간 이동일 뿐"이라며 "시장 신뢰가 혁신기업의 성장자금 공급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에는 기술·현금흐름 중심 기업금융 역량 강화를, 증권사에는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회사채 발행 등 모험자본 공급 기능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시작"…세제·지배구조 개혁은 숙제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증시 상승세가 반도체 경기 회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상법 개정과 밸류업 정책 등 자본시장 제도 개선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한국 증시가 장기간 저평가돼 온 배경으로 낮은 주주환원 수준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꼽았다. 기업이 수익을 내더라도 일반 주주에게 충분히 환원되지 않았고, 지배주주 중심 구조로 인해 투자자 신뢰가 낮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법 개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자사주 등을 합친 지분율이 절반을 넘는 상장사가 적지 않아 제도 변화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제 개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세제는 전반적으로 부동산에 우호적이고 금융투자에 불리한 구조"라며 "가계 자산이 부동산과 예금에 편중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ISA 한도 확대와 만기 연장, 금융상품 간 세제 형평성 개선 등을 통해 장기 금융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IPO만으로는 부족"…벤처 회수시장·주주권 강화 주문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회수시장 활성화와 주주권 강화가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임병태 금융투자협회 증권1부장은 국내 벤처투자의 가장 큰 문제로 취약한 회수시장을 지목했다. 그는 "IPO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재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달 중 증권업계 공동으로 1조원 규모 벤처 세컨더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교수와 안영일 대표는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시장 규율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지속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처벌 강화가 시장 평가를 높이는 계기가 됐지만 제도 정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나 비재무적 문제에 대해 투자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M&A 제도 개선과 상장사 임원 전과 공시 의무화 등 미완의 개혁 과제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준영 교수 역시 자본시장 개혁이 일회성 정책이 아닌 장기적인 제도 개선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코스피 상승 자체가 개혁의 종착점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자본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혁신기업 투자로 이어지고, 회수와 재투자가 반복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때 비로소 자본시장 개혁이 완성될 수 있다는 평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2 18:14:3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