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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김봉경 요리연구가 "초심 지키며 끝까지 요리하고 싶어요"

서울 동대문구 회기의 한 골목에 있는 쿠킹 스튜디오 '부어케'. 이곳은 김봉경 요리연구가가 요리 수업을 하고 음식을 팔기도 하는 조그만 공간이다. 최대 6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함께 음식을 만들고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김 요리연구가는 직접 신선한 제철 재료를 구해오고 건강한 음식을 구상한다. 지난달 19일 부어케를 찾았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식당에는 요리 재료와 요리 도구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부어케라는 이름은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지었다. 그는 "어릴 때 시골에서 살면서 할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할머니가 '부엌에(부어케) 가서 간장 좀 가져와라' 같은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할머니가 가마솥으로 많은 음식을 해주셨는데 할머니의 손맛도 생각나고 그때의 따뜻한 기억이 많아 부어케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요리 수업은 보통 한 달에 4회에서 8회 정도 이뤄진다. "보통 파스타 육수를 만들 때 닭을 많이 쓰는데 오늘은 채수로 해볼게요. 양파, 무, 당근, 파, 월계수 잎을 넣었어요." 김 요리연구가는 메뉴를 정해서 요리를 시연하고 수강생들과 실습을 진행한다. 그 후 한자리에 모여 만든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수년간 외부강연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났지만 외부강의로는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어서 쿠킹 스튜디오를 차리게 됐다. 부어케에서는 월별로 나오는 계절 재료를 활용하거나 이탈리아 요리와 한국 식재료 조리법을 접목한 요리 '이탈리꼬' 수업이 주로 이뤄진다. 이탈리꼬는 이탈리아와 외국인이 한국(코리아)을 부르는 꼬레아가 합쳐진 단어로 김 요리연구가는 현재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식당처럼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테이블은 5개로 한 번에 10명 정도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그에게선 요리 연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이날 기자에게도 음식과 함께 레몬으로 만든 소금을 건넸다. 그는 "레몬과 유자 등 독특한 재료로 소금을 만드는데 최근 천혜향으로 만든 소금은 실패했다"며 "버리는 것도 많지만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게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머릿속으로 레몬소금, 참나물, 명란젓을 넣어서 파스타를 만들어봐야지 생각했던 것을 실제로 만들어서 내가 생각하던 맛이 나오면 정말 재미있다"며 "이 재료를 여기에 넣어보면 어떻고 저기에 넣어보면 어떨지 끊임없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그가 처음부터 요리의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20살에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시작했는데 24살 무렵 그만두고 방황의 시기를 거쳤다. 그는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나의 길이 아닌 것 같아 그만두게 됐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24살이 많은 나이도 아닌데 그 당시엔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힘들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과감히 인생의 길을 바꿔 시작한 요리 공부는 즐거웠다. 김 요리연구가는 "연극할 땐 성과가 없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요리 자격증 시험은 한 번에 다 붙어서 즐거웠다"며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요리학원은 빠지지 않고 다녔다"고 말했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제과제빵 국가자격증을 땄고 떡 전문조리 자격증, 마크로비오틱 자격증, 폐백 등 다양한 요리를 섭렵했다.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에는 보건소, 문화센터 등에서 요리 외부강사로 활동했다. 현재도 다문화 가정 부모를 위한 한식, 이유식, 저염식, 만성질환 관련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그가 자신 있는 분야는 이유식이다. 6년째 이유식 전문조리강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업을 듣고 간 엄마들이 '아기한테 해줬는데 정말 잘먹는다'고 말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들이 음식에 대해 모를 것 같지만 굉장히 예민해 맛이 조금만 이상해도 안 먹는 경우가 있다"며 "나도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아기가 잘 먹지 못하면 속상하고 잘 먹는 게 부모에겐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요리의 또 다른 즐거움은 신선한 재료 구입이다. 부어케에서 가까운 경동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하기도 하지만 농부들이 직접 재료를 가져와 판매하는 시장도 자주 찾는다. 아는 농부에게 직접 연락해 공수하기도 한다. 부어케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첫 수강생이다. 문을 열었을 당시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고 블로그에 수업을 한다는 글만 올려뒀는데 찾아왔다. 그는 "근처에 사는 새댁인데 요리를 못해서 꼭 배우고 싶다고 말했었다"며 "닭갈비도 만들고 멸치볶음 같은 반찬들을 함께 만들었고 지금도 지나가다가 들르곤 한다"고 말했다. 하루 중 가장 뿌듯한 순간은 청소를 마쳤을 때다. 그는 "요리 수업이 끝나고 나서 설거지를 하고 물기까지 싹 닦았을 때 '오늘 하루도 잘 끝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부어케 수업과 외부 강연 외에 요리 관련 책을 쓰기도 한다. 지금까지 덮밥, 주먹밥, 김밥, 떡볶이 등과 관련한 요리법을 담은 책을 썼고 이번 달에도 책 출간 준비를 하고 있다. 책을 보고 해외에서 찾아온 외국인도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요리를 하고 싶어요. 연기를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끝까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에 요리로 전향할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요리로는 기필코 성공한다'고 다짐했거든요. 제가 원하는 꿈은 나이 들어서도 발효를 연구하고 장도 담그고 하면서 끝까지 요리를 하는 것입니다." 김봉경 요리연구가의 바람이다.

2019-05-14 14:41:5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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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5월 14일 화요일 (음 4월 10일)

[쥐띠] 36년 자식의 말이지만 양두구육(羊頭狗肉). 48년 정서적 지지와 배려가 상대에게 큰 힘을 준다. 60년 습관이 주는 편안함을 이겨야 뜻을 이룰 수 있다. 72년 우는 아이는 달래야 하지 않을까. 84년 떠벌리기보다는 침묵도 지혜. [소띠] 37년 어제의 경쟁자가 오늘의 동지가 될 수도. 49년 무지가 지식보다 더 큰 믿음을 가지게 한다. 61년 주변에 시샘하는 사람이 많으니 주의. 73년 자신감은 내면에서 온다. 85년 보석이 쏟아져도 욕심 많은 사람은 만족을 모른다. [호랑이띠] 38년 의외의 귀인이 바로 옆에 있다. 50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 62년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는데 지치고 힘이 드는 하루. 74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다. 86년 내가 놓은 덫에 내가 걸린다. [토끼띠] 39년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앞뒤를 잘 살펴라. 51년 돌아서 가는 길이 여유롭다. 63년 내 것이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해야. 75년 기쁨과 근심은 종이 한 장 차이니 마음먹기 나름. 87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 [용띠] 40년 바람이 분다고 다 흔들리지는 않는다. 52년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64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일단 밖으로 나가라. 76년 길을 떠나게 되면 상비약을 챙겨라. 88년 원숭이띠가 어려운 일을 도와줘 쉽게 해결. [뱀띠] 41년 행복은 주변에 있으니 이웃을 잘 보살펴라. 53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하는 날. 65년 손재수가 있으니 좋은 곳에 기부하는 것도 방법. 77년 거울은 반드시 혼자 웃지 않는다. 89년 좋은 일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라. [말띠] 42년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살자. 54년 때로는 내용보다 포장이 중요. 66년 비가 와도 밖에 나가지 않으면 우산이 필요 없다. 78년 꽃이 아름다운 건 잘 해야 열흘이다. 90년 상대를 위해 좋은 것을 포기하는 걸 두려워 마라. [양띠] 43년 어항 속 물고기처럼 답답한 하루. 55년 제살이 아프면 남의 살도 아프다는 것을 명심. 67년 적당한 경쟁이 발전의 요소. 79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니 의견통일이 먼저. 91년 상대의 실수를 덮어주면 보답을 받는다. [원숭이띠] 44년 어느 길로 가도 목적지에 도달하는 운 좋은 날. 56년 생각하지 못한 일로 심신이 고달픈 하루. 68년 머리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일을 하라. 80년 검은색 옷을 입을 일이 생긴다. 92년 행운에 마음이 기쁘나 복병이 있다. [닭띠] 45년 현실이 힘들어도 내일을 생각하면 만족해야 한다. 57년 가는 사람도 내게는 소중한 사람. 69년 가까이 있다 해서 소홀히 대하지 마라. 81년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 93년 이성 약속에서 약속이 겹칠 수 있으니 주의. [개띠] 46년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날. 58년 행복은 각자에게 고유한 것이니 남들 기준에 맞출 필요 없다. 70년 먹을 복이 많은 날. 82년 무리하지 말고 형편과 능력에 맞출 것. 94년 된다 하면 정말로 이루어지니 신념이 중요. [돼지띠] 47년 소원성취는 시기상조이니 인내를 가져라. 59년 돌아갈 수 없기에 지난날이 더 생각난다. 71년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전진하라. 83년 희망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95년 진퇴양난의 경우라도 조심하면 길이 열린다.

2019-05-14 06:43:45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