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
기사사진
시크릿넘버, 싱글 7집 'STARLIGHT' 발매! 맑고 청량하게 컴백

그룹 시크릿넘버(레아, 디타, 진희, 민지, 수담, 주)는 24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싱글앨범 'STARLIGHT (스타라이트)'를 발매했다. 'STARLIGHT'는 시크릿넘버가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지금 계절에 걸맞은 맑고 청량한 에너지를 한가득 담았다. 시크릿넘버는 그간 활동에서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매력으로 '글로벌 콘셉트돌'의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STARLIGHT'는 모두가 멀리 떨어져 있는 아름다움을 꿈꾸지만 사실 가까운 곳에 아름다움이 가득 채워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울림을 주는 가사가 시크릿넘버만의 감성과 스타일로 펼쳐진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STARLIGHT' 뮤직비디오는 시크릿넘버의 산뜻한 퍼포먼스, 상큼한 비주얼 시너지와 여름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분위기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함께 수록된 'Crazy Love (크레이지 러브)'는 멤버 진희·민지가 작사한 곡으로, 미치도록 사랑하는 누군가와 어디론가 떠나고픈 소녀의 마음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지난 5월 발매한 '독사 (DOXA)'에서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매혹적이고도 과감하게 풀어낸 시크릿넘버가 이번 'STARLIGHT'로 또 한 번의 새로운 변신과 성장을 입증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상승세를 이어갈 시크릿넘버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2023-08-24 13:35:48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쉬셴장 지음/하정희 옮김/리드리드출판 "무엇을 먹는지 알려주면 그대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해보겠다" 18세기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사바랭은 음식으로 개인의 성향을 유추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 이와 비슷하게 자아를 성찰하는 방법이 있다.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 살펴보면 된다. 돈으로도 사지 못하는 귀중한 자원을 어떤 곳에 투입하는지 점검해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저명한 출판기획자인 저자는 "하버드 대학에서 신입생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건 '시간 관리'"라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인 철저한 시간관리는 하버드 대학이 가장 많은 CEO와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해 낸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시간관리가 성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유는 바로 목표 의식 때문이다"면서 "성공과 목표는 동일하며 최단 기간 내에 원하는 목표를 최대한 실현하는 것이 바로 시간관리의 목적"이라고 덧붙인다. 책은 시간관리를 방해하는 요소로 '미루는 습관'과 '완벽주의'를 꼽는다. 사람들은 실패가 두려워 일을 미룬다. 결과가 안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면 오늘 해아할 일을 내일로 넘겨 불안한 감정을 회피한다. 계속 피하기만 한다면 정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런 동족방뇨식 대책의 문제점이다. 쉬셴장은 "일을 제대로 끝낼 수 없는 이유가 관련된 교육이나 자료가 부족해서면 최대한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게 원인이라면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두려움을 해소하라"며 "업무를 완수할 모든 요소를 생각한 다음 행동으로 옮겨보면 두려움은 사실 아무것도 아닌 마음속 장애물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고 조언한다. '허황된 완벽을 좇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저자의 충고는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책은 지나치게 완전무결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과 체력을 완벽하게 만드는 데 투자하기 때문에 막상 해야할 일을 처리할 시간이 없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완벽주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허구이므로 절대로 그 상태가 될 수 없다"며 "스스로에게 떨어질 용기를 주고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해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은 시간을 아끼는 사람을 맨 앞에 둔다'는 격언의 무게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 352쪽. 1만7800원.

2023-08-24 13:11: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우리는 왜 페이크에 속는가? 外

◆우리는 왜 페이크에 속는가? 이시카와 마사토 지음/임세라 옮김/여문책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을 때 백신에 IC칩이 박혀 있다는 가짜 뉴스가 퍼져 사람들이 백신 주사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11년 중국 쿤밍시에서는 직원들조차 자신이 애플 매장에서 일한 줄 알았을 정도로 진짜와 비슷한 가짜 애플 매장이 20곳 이상 발각됐다. 미국 미시건 대학교에서는 오랫동안 보물 대접을 받아온 갈릴레오의 1610년 메모가 위조문서라는 사실이 밝혀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현대인들은 거짓말이 판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왜 페이크에 속는가?'는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페이크 문제의 원인을 짚고 그 대처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페이크에 맞설 방법으로 ▲확증뿐만 아니라 반증도 살펴보기 ▲인과관계를 파악하는데 신중해지기 ▲제품의 효과를 판단할 때는 비교·분석해보기 ▲이론은 어디까지나 가설이라고 생각하기를 제안한다. 248쪽. 1만7000원. ◆해석노동 양정호 지음/생각비행 을(乙)이 을을 비방하고 손가락질하는 일이 만연한 대한민국은 '해석노동'에 길든 사회다. 해석노동은 자신을 타자에게 종속시키려는 성향이 습성화된 심리노동을 의미한다. 책은 해석노동을 강요하는 문화가 강한 조직에서는 공감을 악의적이고 전략적으로 해석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도구로 삼을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경쟁이나 서열을 최우선시하는 조직에서는 공감의 노력이 아래를 향하지 않는다. 저자는 "권위에 대한 복종과 순응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해석노동에 익숙해지면 편협한 사고를 갖기 쉽다"며 "해석노동을 수행하는 당사자는 수혜자인 상급자를 비판하는 대신 자신보다 약한 동료나 하급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불합리한 행태를 그대로 전수한다"고 지적한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우리 사회의 비굴한 민낯을 까발리는 책. 172쪽. 1만6000원. ◆착하게 사느라 피곤한 사람들 화양 지음/송은진 옮김/시그마북스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 거절당할 게 두려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사람,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느껴 자주 반성하는 사람들은 착하게 살았는데 인생이 엉망이 됐다고 느낄 때가 많다. 이처럼 타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사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피플 플리저'라고 부른다. 저자는 피플 플리저를 '나약함', '자기 억압', '열등감과 나르시시즘', '좋은 사람 콘셉트', '인정', '안전감', '감정 억압', '자기 비난'이라는 8가지 키워드로 묶어 설명한다. 책은 타인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피플 플리저의 내면을 탐구하고 이들이 건강한 관계의 기술을 통해 고통을 극복하고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게 돕는다. 298쪽. 1만7000원.

2023-08-24 13:11:1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가능성의 예술 연주한다"…제6회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 개최

사단법인 에이블아트가 제6회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를 <ABLE ART-가능성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7일 일요일 오후 6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이블뮤직그룹의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세계적인 플루티스트인 조성현이 참여한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ABLE ART', 즉 '가능성의 예술'이다. 장애가 무능력(disable)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able)임을 천명하며 가능성의 음악, 영혼의 예술(able art)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성현은 영국 플루트 협회 콩쿠르 및 프리드리히 쿨라우 콩쿠르 우승, 세베리노 가첼로니 우승,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 레이블인 데카 레이블을 통해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작업한 첫 솔로 앨범 '슈만, 라이네케, 슈베르트'를 발매해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22년 8월, 세계 유수의 연주자들을 모아 하나의 악단을 결성한 비영리 사단법인 고잉홈프로젝트의 오케스트라 디렉터이자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최연소 조교수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ABLE ART', 즉 '가능성의 예술'이다. 장애가 무능력(disable)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able)임을 천명하며 가능성의 음악, 영혼의 예술(able art)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에이블아트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이번 연주회 <ABLE ART-가능성의 예술>을 통해 이 사회에 장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많은 이들이 장애예술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함께하는 가능성(able)의 음악 축제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에이블뮤직그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된 챔버앙상블로, 2010년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의 대표 공연예술사업으로 창단되어 최상의 음악을 향해 활동무대를 넓히고, 장애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음악감독 서진지휘자를 비롯해서 장애연주자에는 바이올린 공민배, 첼로 이정현, 더블베이스 이준영, 클라리넷 민경호가 함께하고, 전문연주자로는 바이올린 강민정, 비올라 이희영, 첼로 장미솔, 더블베이스 서범수가 참여한다.

2023-08-21 15:58:4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안시하, '오당기' 뒤흔들 묵직 존재감! 시크X신비 여인으로 첫 등장

배우 안시하가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에서 베일에 싸인 여인으로 첫 등장했다. 안시하는 극 말미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시크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그는 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해 한 숙소에 머물렀다. 이후 '경계와 균열'이라는 책의 표지에 의문의 사고로 죽은 오진우(렌 분)의 이름을 적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비밀에 감춰진 진진 메디컬 센터를 향한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 이목을 모았다. 안시하의 숙소는 진진 메디컬 센터 맞은편에 있었다. 갑자기 안시하는 외국말로 "파멸의 시작을 위하여, 건배"라며 와인잔을 진진 메디컬 센터 방향으로 던져 유리창에 깨트려 부서트렸다. 이에 병원장 유정숙(배종옥 분)과의 사이는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날 '오당기'는 안시하와 박기영(이규한 분)의 관계 또한 공개했다. 9회 예고에는 "회장님 아들은 잘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는 안시하의 말까지 담긴 상황. 향후 안시하가 '오당기'에서 어떤 역할로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안시하가 출연하는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ENA에서 방송한다.

2023-08-18 11:03:04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먹고 보는 형제들' 9월 첫 방송 …김준현·문세윤, 리얼 먹방 예능 보여준다

SBS Plus 신규 예능 '먹고 보는 형제들'(이하 '먹보형')이 내달 5일 첫 방송 된다. 지난 16일 공개한 티저 영상에는 인도네시아로 여행을 떠나기 전, 2MC 김준현-문세윤의 티격태격 케미가 담겨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먹보형'은 '맛있는 녀석들'에서 'XL 형제美'를 과시하며 방송계에 '먹방'이라는 신세계를 열어준 김준현-문세윤이 다시 뭉친 해외 먹방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특히 2MC 김준현-문세윤은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한 채 해외 여행지 선택부터 현지 맛집 섭외 및 촬영까지 도맡아, 진짜 살아있는 '먹방 여행 예능'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이번 티저 영상에는 김준현과 문세윤의 첫 회동에서 고기를 굽다가, "둘이 한 번 먹어볼래?"라고 깜짝 제안한다. 이에 김준현은 "음식으로만…"이라고 되뇌며 입맛을 다셔, 시작부터 '큰뚱-작은뚱' 모멘트로 큰 웃음을 자아낸다.이어 리얼 먹방 여행을 위한 회의에서, 문세윤은 즉흥적인 MBTI를 발휘해 "이런 건 사실 알아볼 필요가 없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계획형'인 김준현은 "미안한데.. 첫째 날 저녁 메뉴만 빨리 얘기해~"라며 꼼꼼하게 짚어, 문세윤을 쓰러지게 만든다. 나아가 김준현은 "결정한 게 아무것도 없다니까~"라며 답답해하지만, 문세윤은 눈을 감은 채 일어나지 않아 폭소를 일으킨다. 두 사람이 여행 전부터 싱글벙글 하면서도 삐걱대, 순탄치 않은 일정을 예감케 한 가운데, 문세윤은 다시 "얼마 안 걸린다고 하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김준현은 "그거는 10시간 넘게 걸리지 않았냐?"라고 되물어 '대환장파티'를 이룬다. 결국 문세윤은 "쉬었다 합시다!"라며 자리를 떠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제작진마저 두 사람의 티격태격 티키타카에 연신 포복절도한 가운데, 인도네시아를 먹방으로 '올킬'할 김준현X문세윤의 극사실주의 해외 먹방 여행 예능 '먹고 보는 형제들'은 9월 5일 저녁 8시 30분 SBS Plus에서 첫 방송된다.

2023-08-17 13:39:51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나인

조이 이토, 제프 하우 지음/이지연 옮김/민음사 '새로움의 충격'이란 말은 더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인쇄기부터 망원경, 증기 기관차, 자동차, 에어컨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들썩일 만한 것들이 등장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사용된 표현이기 때문이다. 책은 기술이 사회 전체로서 우리의 이해 능력을 앞지르고 있다고 진단한다.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세상. 머지 않아 금융 공황을 초래할 컴퓨터 바이러스가 나타날지, 유전공학이 암을 뿌리 뽑는 대신 값싼 대량 살상 무기가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저자들은 "변화는 이미 지난 세기말 어디쯤에선가 인류를 추월했다"고 이야기하며 현시대를 '비대칭성', '복잡성', '불확실성'의 상황으로 정의한다. 책은 이러한 혼돈에 대처할 방안으로 ▲권위보다 창발 ▲푸시보다 풀 전략 ▲지도보다 나침반 ▲안전보다 리스크 ▲순종보다 불복종 ▲이론보다 실제 ▲능력보다 다양성 ▲견고함보다 회복력 ▲대상보다 시스템이라는 9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이중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순종보다 불복종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한 부분이었다. 듀폰사에 근무했던 하버드 출신의 젊은 유기 화학자 월리스 흄 캐러더스는 '연구 효율성'을 강조하는 상사의 지시를 한 귀로 흘려듣고 평소 자신이 관심을 가져 왔던 폴리머(고분자) 연구에 집중한다. 결국 캐러더스는 최초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합성 고분자인 '나일론'을 만들어낸다. 나일론 스타킹은 출시일에 80만개가 넘게 팔리는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며 그의 이름을 역사에 남긴다. 1920년대 초 3M의 연구원이었던 딕 드루는 회사의 대표 제품인 사포가 아닌 새로운 종류의 테이프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는 자동차 정비공들이 테이프를 욕하는 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마스킹 테이프 개발에 매진한다. 당시 정비공들은 차체를 두가지 색으로 칠할 때 차의 일부를 가리기 위해 테이프를 썼는데 종종 이것을 떼는 과정에서 페인트까지 함께 벗겨졌던 것이다. 3M 회장인 윌리엄 맥나이트는 드루에게 그만두고 하던 일로 돌아가라고 명령한다. 그는 굴하지 않고 마스킹 테이프 개발에 매달려 '스카치테이프'로 잘 알려진 투명한 셀로판테이프를 탄생시키고 3M의 사업 방향을 영원히 바꿔 놓는다. 캐러더스와 드루의 공통점은 상사의 바람대로 움직이지 않고 원하는 연구에 열정을 쏟았다는 점이다. 책은 "돌파구를 만들어 내는 것은 허락을 구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유"라며 "티모시 리리가 말한 것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권위에 도전하라'"고 강조한다. 이어 "시키는 대로 해서 노벨상을 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시민들의 불복종이 없었다면 미국의 시민운동은 없었을 것이고, 비폭력주의자였지만 확고한 불복종 운동을 펼쳤던 간디와 그의 추종자들이 없었다면 인도는 독립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328쪽. 1만5800원.

2023-08-17 13:34:3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숨 쉬는 과학 外

◆숨 쉬는 과학 마크 브룸필드 지음/서나연 옮김/빚은책들 우리는 산소가 약 20% 포함된 대기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대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길 수도 없다. 질이 조금 더 좋은 대기를 찾아갈 순 있겠지만, 지구라는 범위를 벗어나서는 생존이 힘들다. 태양계 밖에서 인류가 찾아낸 행성은 약 4000개에 달하지만, 이중 단 1곳에서만 대기의 흔적이 발견됐을 뿐이다. 우리는 세상에서 유일한 대기 안에서 살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대기가 700만명을 구하고 집값을 14%나 절약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1년에 대기오염과 관련해 700만명이 조기에 사망한다. 사인을 '대기오염'이라고 적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른다. 영국에서는 계절풍이 부는 방향에 있는 집은 집값이 14% 저렴하다. 바람이 부는 쪽에 오염물질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 지구적인 생명 문제와 개인의 경제 문제는 모두 '대기과학'과 연결돼 있다. 책은 대기오염과 온난화, 미세먼지, 우리의 호흡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388쪽. 1만6800원. ◆대한민국 미스터리 사건 수첩 곽재식 지음/인물과사상사 대한민국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다. 한국 최초의 방송국은 화재 발생으로 전소됐다. 1962~1963년 경기도 양주군에서 발생한 어린이 납치 사건의 범인이 괴물이란 소문이 떠돌았다. 워싱턴 메일호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를 여러 의심을 받으면서 아주 중요한 거래를 하는 것마냥 운반했다. '나를 잡는 건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편지를 경찰서에 남긴 범인도 있다. 저자는 과거 한국에서 벌어진 미스테리한 일들을 개인의 사생활이 아닌 사건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사회에 초점을 맞춰 설명한다. 1950년대 HLKZ 방송국의 화재 사건을 통해 그 시대 한국 언론과 방송 문화를 살펴보게 하고, 1930년대 소매치기 사건을 이야기하며 당시 한반도 사람들의 상업과 교통에 대한 감각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괴상한 사건들을 소개한 책. 288쪽. 1만8000원. ◆정치는 어떻게 과학의 팔을 비트는가 루이스 지스카 지음/김보은 옮김/한문화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화석연료 산업계와 보수주의 정권은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먹이이므로 유익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들의 말처럼 이산화탄소가 늘어날수록 지구가 더 푸르러질까. 책은 기후 낙관론자의 주장에는 식물 다양성에 대한 고려가 빠져 있다고 지적한다. 작물 품종마다 이산화탄소에 대한 반응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식물 내 화학구조 및 영양 성분 변화, 이산화탄소와 제초제 내성 반응의 관계, 식물 유래 독성 변화 등 이산화탄소 옹호론에는 이런 다양한 질문이 빠져있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실험 결과 이산화탄소 증가는 식물 내 무기물 구성을 바꿔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분을 감소시켰고, 잡초에 미치는 제초제의 효율을 떨어뜨렸으며, 알레르기 유발 항원 농도를 증가시켰다. 책은 이산화탄소의 역기능을 추적·검증하며, 기후변화 문제를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돕는다. 252쪽. 1만5000원.

2023-08-17 13:34:0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퀸덤퍼즐' woo!ah!(우아!) 나나, 글로벌 걸그룹 엘즈업 멤버 발탁…우연 아쉬운 마무리

'Z세대 아이콘' woo!ah!(우아!) 나나가 '퀸덤퍼즐' 최종 2위에 오르며 엘즈업 멤버가 됐고, 우연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퀸덤퍼즐'에서는 엘즈업 최종 멤버 7인을 뽑는 파이널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나나와 우연은 마지막 경연곡으로 'Billionaire(빌리어네어)'를 선택했고, 나나는 멤버를 조합할 수 있는 '퍼즐'의 권한을 얻어 지한, 케이, 수윤, 우연, 유키, 연희로 팀원을 구성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우연은 "나 자신을 믿고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고, 나나는 "열정 한번 불태워 보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Billionaire'의 힙한 분위기를 200% 살리면서, 시간 순삭 무대를 완성했다. 또 마지막 경연을 앞두고 지난 4개월 동안의 '퀸덤퍼즐'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나나는 woo!ah!(우아!)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소화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의 부족함을 발견하는 동시에 단시간에 실력이 늘었다"라고 회상했다. 나나는 글로벌 종합 투표 결과, 최종 2위로 프로젝트 걸그룹 엘즈업의 멤버가 됐다. 나나는 "4개월 동안 값진 경험을 했다"라며 "때로는 한계에 부딪혔고, 부족한 점도 깨닫는 시간이었다. 시청자분, 팬분들과 '퀸덤퍼즐' 멤버들, 우연이가 있었기에 이 순간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앞으로 더 단단해지고 woo!ah!(우아!)의 리더로서 더 모범이 되는 나나가 되겠다. 무대라는 공간을 좋아하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에 서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 4개월 동안 woo!ah!(우아!) 나나와 우연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퀸덤퍼즐'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23-08-16 13:57:41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