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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9월24일 개봉 확정…'탐정'과 맞대결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이 다음달 24일 개봉을 확정했다.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31일 "'서부전선'이 9월 24일 개봉을 확정하고 다음달 4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흥행 선전포고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쓴 천성일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설경구, 여진구가 주연을 맡았다. 앞서 권상우, 성동일 주연의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이 다음달 24일로 개봉일을 확정한 바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만큼 '서부전선'과 '탐정: 더 비기닝'이 흥행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달 4일 오후 7시30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쇼케이스는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추석 흥행기원 이벤트는 물론 배우들이 직접 추첨을 통해 관객 소원을 뽑아 들어주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쇼케이스 시작 전에는 부산 지역 내 대학교를 방문하는 게릴라 어택도 예정돼 있다.

2015-08-31 09:22:0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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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웹툰 '마녀', 영화화된다…NEW 韓中 합작 프로젝트 1호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강풀 작가의 웹툰 '마녀'가 영화화된다. NEW는 "중국 제1의 드라마 제작사 화책미디어와 손잡고 중국 내 합자회사인 화책합신을 올 하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라며 "첫 번째 프로젝트로는 강풀 작가의 웹툰 '마녀'를 확정했다"고 31일 전했다. 기존 한중 합작 프로젝트는 감독, 배우, 스태프 등 한국의 인력과 중국의 자본이 만나거나 한국 콘텐츠를 중국에서 리메이크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NEW의 한중 합작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NEW와 화책미디어가 양국 현지에 최적화된 두 영화 제작을 목표로 원작 판권을 구매한 첫 사례로 주목된다.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방자전' '인간중독'의 김대우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영화사 기쁜우리젊은날과 아이언팩키지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또한 중국에서는 '수상한 미녀'의 중국판인 '20세여 다시 한 번'을 연출한 첸정다오 감독과 시나리오 개발을 진행 중이며 화책미디어의 영화부문 자회사인 화책연합과 NEW가 함께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NEW는 "NEW의 중국 진출은 현지 시장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찾는 작업부터 회사의 형태 등 파트너사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중요한 지향점은 중국 시장형 맞춤 콘텐츠를 만든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가장 잘 맞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15-08-31 09:09: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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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 "주인공이라면 무대 안팎을 전부 챙겨야죠"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배우에게 있어 다재다능하다는 수식어 만큼 큰 칭찬은 없다. 22일 인기리에 종영된 '오 나의 귀신님'에서 허세 가득하지만 밉지 않은 스타 셰프 강선우를 연기한 조정석(35)은 그야말로 다재다능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배우다. 나이에 비해 방송 데뷔는 늦은 편이지만 그만큼 내공을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지녔다. 뮤지컬 무대에서 인정 받은 가창력과 춤 실력으로도 모자라 손수 작곡한 노래가 음원으로 출시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가 가진 가장 빛나는 재능은 책임감이다. 현장에서 조정석은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다. 동료 배우들부터 스태프 한 사람까지 챙길 줄 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주인공은 카메라 안과 밖을 챙겨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작품이란 건 누구 한 사람 덕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주인공이라는 자리가 그만큼 무겁다는 걸 조정석은 잘 알고 있다. '오 나의 귀신님'은 냉정하게 말해서 클리셰가 많은 작품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성격이 고약하지만 알고보면 아픈 상처를 지닌 인물이 누군가로 인해 변화하고 사랑까지 성공한다는 뻔한 내용이다. 하지만 조정석은 강선우라는 캐릭터에 만족했다고 말한다. "200% 만족해요. 정말 사랑했지요. 놓을 때도 됐는데 힘드네요. 저 자신과도 닮은 것 같아요. 저도 남 걱정 잘하거든요. 다른 사람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느라 머리가 아플 정도로요. 물론 버럭 하고 성질 내는 건 안 닮았어요.(웃음) 조정석이라는 배우를 빌려서 강선우를 표현했을 때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화를 내도 그게 진짜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콤플렉스 때문인 걸 표현하고 싶었죠. 그게 그의 매력이니까요." 늘 배우로서 보다는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던 조정석은 강선우 역시 실제 인물처럼 보이도록 노력했다. "픽션이지만 시청자분들이 실제처럼 느꼈으면 좋겠어요. 관객들이 아무리 빠져들어서 무대를 보고 있다고 해도 배우가 사소한 실수를 하는 순간 몰입이 깨지거든요.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누구도 동화되지 않죠. 실제라고 느낀 장면에서 나오는 페이소스가 더욱 배가 될 거라고 믿고 그렇게 연기해요. 그래서 세세한 디테일을 찾으려고 하죠." 실제로 조정석은 셰프를 연기하기 위해 요리 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셰프들이 어떻게 명령을 내리는지, 메뉴는 어떻게 정하고 손님들의 반응을 어떻게 살피는지 세밀한 관찰을 했다. 그런 그의 노력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회를 거듭할수록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조정석은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삼박자가 잘 갖춰졌기 때문에 사랑 받았다고 생각해요. 유제원 감독님의 연출이나 양희승 작가님의 대본도 좋았고 박보영씨, 김슬기씨, 레스토랑 식구들을 비롯한 동료 배우분들의 호흡도 환상적이었죠. 촬영도 좋았고요. 보통 드라마 현장이 밤샘 촬영도 많고 힘들기만 한데 이번 현장은 정말 즐거웠어요.지금도 단톡방에서 보고 싶다고 할 정도니까요.'이런 현장을 또 언제 만나볼까' 생각도 많이 했죠." 배우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조정석은 뚜렷한 인생관을 갖췄다. 그러다보니 너무 FM대로만 사는 게 아니냐는 핀잔까지 들을 정도다. "자랑은 아니지만 멍청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다보니 뻔히 안 좋은 걸 아는데 왜 그걸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죠. 물론 내 선택이 다 맞는 건 아닙니다. 사람마다 기호나 성향, 배경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도덕적인 부분은 분명하죠. 그래서 인정할 건 최대한 빨리 인정하려고 해요. 공연하면서 고칠 건 빨리 고쳐야한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혼자 몽니 부려봤자 다른 사람한테 피해만 주고 발전할 수 없으니까요. 그게 제 인생관입니다. 그래도 가끔 실수를 하니까 인간미는 갖췄다고 생각해요."(웃음) 조정석은 연기자라는 직업을 즐기고 좋아한다고 말한다. 하는 작품마다 사랑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거기에 있다. "배우로서 자신감은 늘 있어요. 하지만 지나치면무서워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메릴 스트립처럼요. 그분 연기를 보면 경외감을 넘어서 두려울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늘 연기를 대할 땐 조심하려고 노력합니다. 연기를 해서 돈을 번다는 자체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지금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고요. 또 책임질 것도 많았죠. 그래서 더 악착 같이 했던 것 같아요. 다행인 건 연기가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2015-08-31 03:00:52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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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이민자] 산산이 부서진 아메리칸 드림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미국은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다. 뉴욕 맨해튼 근처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엘리스 섬은 이민자들이 세운 미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징표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아메리칸 드림에 많은 이들이 이곳 뉴욕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행복이 아닌 가난과 탐욕, 상처 뿐이었다. '이민자'는 1921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슬픈 멜로드라마다. 뉴욕에 사는 친척을 찾아 여동생과 함께 폴란드를 떠난 에바가 겪게 되는 기구한 인생을 담고 있다. 프랑스 출신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에바 역을 맡았다. 호아킨 피닉스가 에바의 삶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끄는 브루노 역으로, 제레미 레너가 에바에게 작은 희망으로 다가가는 마술사 올란도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대부' 시리즈와 '갱스 오브 뉴욕' 등 20세기 초반 미국은 스크린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이다. '이민자' 또한 디테일한 시대 재현으로 관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성 무희들의 관능적인 무대와 마술사의 화려한 쇼를 즐기는 권력층의 모습이 영화 한편을 자리한다면, 다른 한편에는 가난에 시달리는 이민자의 남루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꿈을 찾아 타지에 왔지만 각기 다른 계급으로 나뉜 채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미국 사회의 속살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영화의 긴장과 갈등은 에바와 브루노, 올란도의 삼각관계 속에서 그려진다. 이들의 엇갈리는 관계 이면에는 돈이라는 자본의 욕망이 숨겨져 있다. 첫눈에 에바에 반한 브루노는 돈을 벌기 위해 에바를 이용하면서 죄책감을 느낀다. 에바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듯 보이는 올란도에게도 남모를 꿍꿍이가 숨겨져 있다. 브루노와 올란도는 에바에게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들의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다. 탐욕을 위해서라면 진심마저도 속여야 했던 미국 근대사의 단면이다. 세 주연 배우의 호연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호아킨 피닉스는 사랑과 욕망, 탐욕과 도덕적 양심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호소력 깊은 연기로 보여준다. 슈퍼히어로물이 아닌 시대극에서 마음껏 펼쳐보이는 제레미 레너의 정극 연기도 반갑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이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호흡으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관객 마음을 파고든다. 15세 이상 관람가. 9월 3일 개봉.

2015-08-31 03:00: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