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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연기 복귀작 '더 테너…' 상하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배우 유지태의 연기 복귀작으로 화제가 되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제17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소속사는 12일 "'더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스펙트럼 부분에 초청돼 19일과 21일 상영된다"면서 "유지태와 김상만 감독은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해 나탈리 포트만, 커스틴 던스트 등과 함께 자리를 빛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하이국제영화제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영화제작연맹(FIAPF)의 승인을 받은 권위 있는 영화제다.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와 함께 동아시아에서 큰 규모를 이룬다. 스펙트럼 부문은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영화계의 여러 장르적 특징과 동향을 보여주는 섹션이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그녀'를 비롯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카운슬러' '책도둑' 등 해외 유수의 작품이 상영된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감독으로도 맹활약 하고 있는 유지태가 '심야의 FM' 이후 4년 만에 연기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천재 테너가 가장 화려한 시절에 목소리를 잃은 후 친구, 아내와 함께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일본 배우 이세야 유스케, 한국 여배우 차예련 등이 함께 출연했다.

2014-06-12 11:50:46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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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런닝맨'…예능의 힘 캐릭터

"많은 이야기 묶어주는 핵심" 입에 착착 감기는 별명과 독특한 캐릭터가 예능 프로그램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캐릭터는 예능에서 그려지는 많은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핵심이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이하 '1박2일')는 출연진의 별명을 확정하며 2막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앞서 '쓰리쥐'라는 캐릭터 설정으로 시즌1 이후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켰기에 이번 시도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중간평가 '당신의 이미지는 안녕하십니까?'에서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등 6명의 출연자들은 반년 동안의 활약을 정리했고 서로에게 별명을 붙였다. 김주혁은 사자성어 토사구팽을 '토사구탱'으로 잘못 답한 일화로 '구탱이형'이란 별명을 얻었다. 계략가 김준호는 얍삽한 쓰레기의 준말인 '얍쓰'로 별명을 확정했다. 차태현은 웃음이 헤퍼 힙합가수 MC해머의 이름을 차용한 'MC헤퍼', 데프콘은 방송 분량에 걱정이 많아 '근심 돼지'로 캐릭터를 정했다. 김종민은 '신난 바보', 시즌3에서 항상 운이 좋았던 막내 정준영은 행운의 4차원 '행사'라고 불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예능 방송에서 보여주는 많은 상황을 시청자가 기억하는 건 어렵다"며 "캐릭터로 이 모든 걸 집중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의 인기도 독특한 캐릭터에서 나온다. '개대세' 개리, '멍지효' 송지효, '능력자' 김종국과 '배신의 아이콘' 이광수, '왕코 딱지왕' 지석진 등은 인물의 성격과 역할을 축약한 별명으로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커플도 있다. 개리와 송지효는 월요커플로 예능 로맨스를, 김종국과 이광수는 사자와 기린으로 예능 약육강식을 보여준다. 정덕현 평론가는 "리얼 예능에서 캐릭터 설정은 절대적이다"며 "굳이 제작진이 설명하지 않아도 시청자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는 힘이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는 하나의 역사를 만든다"며 "'런닝맨' 초반, 이광수는 어눌한 캐릭터였다. 그러나 게임에서 맹활약하며 지금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정 인물이 지내온 이야기를 시청자가 즐기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4-06-12 11:49:29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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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이야 연출이야?…'아슬아슬 줄타기' 예능, '엔터테이너스' '제시카&크리스탈'

'진짜 리얼'을 표방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수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날 것 그대로의 리얼과 제작진의 의도가 개입된 연출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지난 6일 가수 윤종신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스틱89(윤종신 회사)가 아이돌그룹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구체적인 소식 곧 알리겠다"고 밝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는 다음달 초 방송 예정인 엠넷 '엔터테이너스'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예고한 것이었다. 박준수 PD가 연출을 맡은 '엔터테이너스'는 '살아있는 감성 극화'라는 콘셉트 아래 가상의 이야기에 실제 인물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고 실력자를 꿈꾸는 야심가 윤종신이 온갖 권모술수를 이용해 최정상의 제작자로 거듭나려는 계획이다. 특히 음원 사재기 의혹, 부당 계약, 방송국과의 거래설 등 가요계의 민감한 이슈를 박 PD 특유의 감각으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PD는 룰라 이상민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된 '음악의 신'과 가수 이적과 존박을 예능 블루칩으로 만든 '방송의 적' 등에서 리얼보다 더 리얼한 연출 프로그램의 묘미를 선보였다. 박 PD가 만드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철저한 계산 하에 만들어진 상황을 마치 실제 상황처럼 꾸며 시청자에게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리얼리티를 표방했으나 작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도 있다.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 자매의 일상생활을 그린 온스타일 '제시카&크리스탈'이다. 두 사람은 30여 대의 카메라가 설치된 '제크 하우스'에서 지내며 요리를 하고 수다를 떨며 지낸다. 제작진은 "리얼리티라고 해서 꼭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조미료를 넣지 않은 깔끔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제시카&크리스탈'은 반쪽짜리 리얼이었다. 스타 일상 리얼리티의 효시인 엠넷 '오프 더 레코드, 효리(2008)'에서 이효리는 실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수십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평소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연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공간이 실제 이효리 본인의 집이란 사실은 분명했다. 그러나 '제시카&크리스탈' 속 두 자매는 촬영 기간에만 '제크 하우스'에 머물다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프로그램의 그릇 자체가 연출된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무대 위의 아이돌 자매가 아닌 티격태격하는 일상을 담는 것이 콘셉트인 '제시카&크리스탈'은 이미 '제크하우스'가 무대가 돼버렸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4-06-12 11:48:56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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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걸그룹 국내 무대서 격돌 …노기자카 46 가요계 출사표

국내 가요계에서 한국과 일본 아이돌 그룹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요즘 가요계는 그야말로 '아이돌 홍수'다. 매년 수십 개의 팀이 생겼다 사라지고 있다. 갈수록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때문에 신인 아이돌 그룹의 경우 화려한 퍼포먼스와 자극적인 요소를 앞세워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젠 아이돌을 빼놓고 우리 가요계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 46이 국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최고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군림하고 있는 노기자카 46은 12일 싱글 '깨닫고 보니 짝사랑'을 발표했다. 한·일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데뷔한 노기자카46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8장의 싱글을 발매했다.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에 오르며 AKB48의 뒤를 잇는 최고의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급부상했다. 이들의 인기는 일본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소니뮤직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노기자카 46의 한국 팬들은 3000여명정도 있다"며 "일본 현지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인기는 현지 아이돌보다 높은건 사실"이라며 "이때문에 일본에서 한국 가요계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노기자카 46를 시작으로 AKB48 등 다양한 아이돌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기자카 46의 성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국내 가요계에는 단발머리, 마마무, 베리굿 등 다양한 신인 걸그룹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과연 일본 최고 여성 아이돌 그룹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 가요계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4-06-12 11:27: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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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8월 1~3일 개최

국내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록음악 팬들을 찾는다.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14'(이하 펜타포트)가 8월 1~3일 3일간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화려한 라인업과 안정된 페스티벌 운영 노하우로 8만 5000여 관객에게 큰 호평 받았던 펜타포트는 올해 역시 원조 록 페스티벌의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최정상 뮤지션 100 여 팀이 참여한다. 해외 팀으로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유명한 카사비안을 비롯해 트레비스·스타세일러·보이즈 라이크 걸즈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팀으로는 발라드에서 록까지 폭 넓은 장르를 소화하는 이승환이 지난해 들국화에 이어 국내 뮤지션 대표로 참여한다. 또 어반자카파·피아·데이브레이크·구남과여라이딩스텔 등이 무대를 꾸민다. 3일권 티켓 가격은 18만7000원이다. 조기 예매 등 다양한 할인 정책을 이용하면 15~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인천 시민과 대학생, 군인들에게도 2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된다. 주최 측은 "1999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펜타포트는 화려한 라인업과 편리한 환경,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대표 록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2014 년의 펜타포트는 한껏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탁진현기자 tak0427@

2014-06-12 11:27:18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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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430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위해 온몸 선행 또 1억 기부

'선행천사' 션이 온몸으로 선행을 실천했다. 션은 최근 자전거로 국토 종단 후 1억430만원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써달라며 푸르메 재단에 기부했다. 그는 6일 0시 부산을 출발해 서울까지 약 430km를 18시간 47분만에 자전거로 종단했다. 종단을 성공한 후 션이 마련한 기부금 1억원에 션을 후원하며 1km당 1만원씩을 기부한 430명의 후원자들이 전한 430만원을 더해 총 1억43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하게 됐다. 션은 자전거로 국토종단을 하며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기도 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페달을 밟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푸르메재단은 열악한 의료 현실에 놓인 장애 어린이와 가족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한 어린이 재활병원을 상암동에 건립 중이다. 이 재단의 홍보이사이기도 한 션은 3월 26일 아내인 정혜영과 함께 착공식에 참여했고 2월에는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온 션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동료들과 함께 '만원의 기적' 캠페인 행사를 통해 기부 참여를 독려했고 자선 콘서트는 물론 기업들과 연계해 마라톤, 자전거 국토종단 등 다양한 이벤트로 병원 건립 기금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올해 약 430억원의 설립 비용이 드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 자전거 국토 종단을 위해 션은 하루에 2~3시간씩 달리기와 체력 훈련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션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뿐만 아니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로 참여해 루게릭요양병원건립기금 마련에 힘쓰고 있으며, 아내인 정혜영과 함께 6년 째 홀트아동복지회에 매년 1억원씩 기부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14-06-12 10:59:10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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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김민희 "배우 16년 차, 연기 발전은 현재 진행형"

'우는 남자'에서 모성애 연기 펼친 김민희 눈물 연기에 두 눈 퉁퉁 부어 믿어준 이정범 감독에 감사 깊은 감정 연기에 매력 느껴 배우 김민희(32)는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관객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다. 매 번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긴다. 어느 새 '믿고 보는 여배우'가 된 그는 최근 개봉한 '우는 남자'에서 또 한번 관객의 예상을 깼다. ■ 눈물 열연 = 김민희는 '우는 남자'에서 남편과 딸을 잃은 모경 역할을 맡아 극한 절망의 감정을 연기했다. 영화는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목표물 모경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직 미혼인 김민희는 깊은 감정 연기로 아이를 잃은 엄마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했고, 데뷔 이래 가장 많이 울었을 정도로 눈물 열연을 펼쳤다. "촬영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울었던 것 같아요. 촬영장에서 항상 눈이 퉁퉁 부어있었죠. 당시 계절이 겨울이어서 부은 눈을 가라앉히기 위해 일부러 밖으로 나가 추운 공기를 쐬고 들어오곤 했어요. 그러나 저보다 장동건 씨가 더 힘들었을 거에요." ■ 이정범 감독 = 엄마 역이 어울릴 지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우려에도 이정범 감독이 자신을 믿고 선택했다며 고마워했다. "제가 엄마 역을 맡는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품었던 의심들이 있잖아요. 그러나 감독님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해줬고, 모든 촬영이 끝났을 때 저와 함께 한 것을 기뻐해줬어요." 그는 이 감독에 대해 "마초처럼 보이지만 감성적이다. 내가 오열하는 연기를 지켜보면서 따라 울었다. 직접 표현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배우를 매우 아낀다는 느낌을 갖게 해줬다"면서 "다음에 차기작 출연을 제안한다면 함께 하고 싶다. '우는 아저씨'라도 오케이"라고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 연기력 발전 = 김민희는 연기력이 나날이 늘고 있다는 주위의 칭찬이 기쁘다. 시작은 2006년 방영된 드라마 '굿바이 솔로'였다. 이 작품에서 노희경 작가에게 "흠 잡을 곳이 없다"는 극찬을 받은 그는 '뜨거운 것이 좋아' '화차', 그리고 지난해 개봉된 '연애의 온도'에서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우는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장동건은 "알에서 깬 여배우"라고 칭찬했다. 사실 연기를 놓고 따져 보면 알에서 깬 지는 오래 됐지만 김민희는 "장동건 선배님의 칭찬에 감사하다. 조금씩 변화를 주며 발전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 배역 선택 = '화차'의 미스터리한 여인이나 이번 영화의 모경 등 주로 쉽지 않은 배역을 선택해왔다. "깊은 감정 연기에 매력을 느끼는 편이에요. '연애의 온도'도 일상을 다뤘지만 감정은 결코 얕지 않았죠. 깊은 감정을 끄집어내는 건 힘들지만 현장에 가서 연기하다 보면 그런 생각을 금세 잊어버려요. " '우는 남자'에 끌린 이유도 분명했다. 극중 누구와도 교감하지 않는 연기가 어려울 것 같았지만 그래서 더욱 끌렸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곤과 모경이 만나는 건 단 한 장면뿐이다. 김민희는 "단 한 장면이었지만 좋았다. 그 한 장면이 곤과 모경이 함께 있는 모습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고 말했다. ■ 연기 비결 = 김민희가 또래 미녀 여배우들에 비해 빨리 연기력에서 두각을 나타낸 비결은 감정 몰입 덕이다. "전 삶의 경험은 많지 않아요. 대체로 순탄하게 살아왔죠. 그러나 책 등 간접 경험을 통해서도 누군가의 감정을 느낄 수는 있어요. 전 감정에 잘 몰입하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를 할 때는 제 삶을 분리해 배역의 감정만 신경 쓰죠." 힘들게 촬영한 한 편의 영화를 마치면 어떤 감정이 들까. "배역의 감정에 쉽게 빠져 드는 한편 또 쉽게 빠져나오는 편이에요. 나중에 떠올릴 때 가장 생각나는 건 계절감이죠. '화차'를 찍을 때는 더웠고, '우는 남자'를 찍을 때는 너무 추웠답니다." 사진/딜라이트 제공·디자인/최송이

2014-06-12 10:36:39 탁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