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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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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기지개…대출금리 인하는 미지수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새롭게 시작되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재개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여전히 높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신규 주택담보대출 모기지보험(MCI·MCG) 가입 제한을 일제히 해제되면서 수도권 기준 주담대 한도가 약 5500만원 증가한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도 확대됐다. 국민은행은 2억원으로 제한했던 생활 안정 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폐지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억원으로 제한했던 생활 안정 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2억원으로 늘렸다. 전세자금 대출 규제도 일부 완화됐다. 국민은행은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한 대출한도를 해제하기로 했고, 타행 대환 용도의 전세대출 신규 취급 제한도 재개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주택 보유자 대상 전세대출 취급 규제를 해제했다.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전세대출은 하나은행만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에서도 가능하다. 신용대출 제한 역시 일부 완화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연소득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했지만 올해부터 다시 해제했다. 비대면 신용대출도 신한·하나·농협은행에서 판매가 재개된다. 우리은행은 여전히 비대면 신용대출을 엄격하게 막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이 대출을 재개했지만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인하해 기준금리가 3%까지 하락했다. 올해도 경기 하방 위험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낮춘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이 올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을 시사하면서 금리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국내 채권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12월 18일 올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빠르게 올랐다. 미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게 될 경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도 국내 대출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금리보다 시장금리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인위적으로 높인 가산금리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목표치를 넘긴 은행에 불이익을 주고, 올해도 가계대출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이내로 엄격히 관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해가 되면서 일부 대출에 대한 규제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페널티 방안과 이에 따른 연간 대출 관리 계획이 확정돼야 가산금리 인하에 나 설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주들의 금리인하 체감은 올해 2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1-05 16:11: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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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문화 청산…우리은행, 상업·한일 동우회 통합

우리은행 전신인 옛 상업·한일은행의 퇴직직원 동우회가 양 은행 합병 26년 만에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126주년 기념식 이후 양 동우회 통합 추진 MOU를 맺고 빠른 시일 내에 조직 통합을 완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원 상업은행 동우회장, 유중근 한일은행 동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동우회는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상호부조를 도모하기 위한 퇴직직원들의 자율적 모임이다. 1970년대에 설립된 상업, 한일 동우회는 1999년 양 은행의 합병에도 불구하고 따로따로 운영됐다. 우리은행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들이 퇴직 후에는 출신은행 별로 각기 다른 동우회에 가입하는 형태가 유지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23년 3월 임종룡 회장 취임 직후 '기업문화혁신TF'를 설치해 임직원의 화학적 통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대내외에서 상업, 한일 양 은행의 계파문화가 은행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되면서 계파의 상징으로 여겨진 동우회 통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또한 1999년 합병 이후 입행한 통합세대의 퇴직시기가 다가오면서 동우회 통합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임 회장이 직접 역대 은행장들을 설득해 통합 추진의 속도를 높였다. 원로 은행장들도 우리은행이 고객 신뢰를 되찾고 재도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후배들의 쇄신 노력에 적극 동참하자며 퇴직 선배들도 솔선수범하겠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계파문화 청산을 위한 전사적 인식개선을 위해 윤리규범을 손질하고, 모든 인사자료에서 출신은행 구분을 완전히 삭제하는 등 임직원간 융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1-05 13:06: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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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인사키워드는 '안정 속 IT·영업 강화'

지방은행이 연말 인사를 통해 수익 다각화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인하 전망에 이자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연금·자산관리 등 비이자 부문 수익 확대 및 디지털 혁신을 통한 판로 확보에 힘쓰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지방은행(부산·iM·경남·광주·전북)은 지난해 12월 말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각 지방은행이 은행장의 연임을 통해 안정적 경영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이번 인사는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을 통한 비은행·디지털 전문성 향상에 주안점을 뒀다. 앞서 5대 지방은행 가운데 3곳(iM·광주·전북)은 인사에 앞서 임기를 마친 은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임기를 마치는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예경탁 경남은행장도 연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고환율 및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금융시장의 어려움이 확대하고 있는 만큼, 각 은행장 교체를 통한 노선 변경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각 지방은행은 기존 영업전략의 큰 틀을 유지하는 한편, 연말 인사를 통해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을 통해 지방은행의 약점으로 꼽히는 '비은행 수익성' 및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대 지방은행의 이자이익 의존도는 평균 95.5%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8.1%보다 7.4%포인트(p)나 높다. 금융앱 이용자 수에서도 10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빠르게 성장하는 연금·외환 시장 공략을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자산관리 전문가인 최재영 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부산·경남은행 WM·연금그룹 부행장으로, 자금시장 전문가인 정해수 전 신한은행 IPS 기획본부장을 부산은행 부행장보로 영입했다. 조직 개편에서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연금사업부와 시니어금융팀을 각각 신설해 연금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비대면고객부와 디지털영업센터, IT기획본부를 설치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iM뱅크는 디지털 혁신에 집중한다. 디지털 금융 전문가인 황원철 전 우리FIS 부사장이 그룹디지털마케팅총괄 겸 iM뱅크 디지털비즈(BIZ) 그룹장으로 영입됐고, 네이버, 라인 등에서 앱 개발 업무를 전담했던 성현탁 전 KB부동산플랫폼부 부장도 iM뱅크 ICT그룹 상무로 부임했다. 또한 iM뱅크가 지난해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국 단위 영업망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수도권 영업 확대 및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 힘쓴다. 김기만 iM뱅크 수도권 그룹 부행장보는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그룹 계열사인 iM데이터, iM시스템, iM유페이, iM신용정보의 CEO도 iM뱅크 출신으로 교체됐다. 광주은행은 비이자영업 확대에 집중한다. WM고객부와 외환사업부, 카드사업부를 한데 묶은 비이자영업본부를 신설했고, 기관영업부와 신탁영업부도 각각 기관영업본부와 신탁본부로 조직을 확대했다. 과도한 이자 이익 의존도를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는 비이자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전북은행은 세대교체에 속도를 낸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임기가 만료된 부행장 4인을 교체했다. 새롭게 부임한 부행장 4명은 모두 1970년 이후 출생자로, 서울지점장, 여신관리부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올 한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만큼, 사업추진의 연속성 및 안정성을 위해 대규모 인사는 없었다"라면서 "외부 전문인력 영입, 그룹사 간 겸직 확대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1-05 09:01:4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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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 한 자리에···"경제·금융 안정적 관리 필수"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가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을 감안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차분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제1차관 대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우리 경제·금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제금융협력대사 파견, 한국경제설명회(IR) 개최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도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와 민생 회복 노력 부문에 대해 최 부총리는 "정책금융 공급을 611조원까지 확대해 경기를 뒷받침하고, 2%대 반도체 저리대출 공급 등을 통해 실물결제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서민 정책금융을 11조원 공급하고,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도 추가 확대하는 등 민생금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전례없이 높아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하에서 물가, 성장, 환율, 가계부채 등 정책변수 간 상충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유연하게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한은은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하셨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활동과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서민·자영업자의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언제라도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금융위는 우리 금융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 밸류업, AI 확산을 위한 인프라 정비 등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금융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겠다"며 금융인들에게 "자체적인 건전성·유동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경영계획 등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흔들림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인들에게 "대내외 환경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며 "올해는 민생경제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 사회 눈앞으로 다가온 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 기후 변화 등의 구조적인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대비해주시기 바란다"며 "금감원도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금융산업이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1-03 17:56:0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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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업은행장 “중소·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 늘릴 것”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올해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새해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리겠다고 2일 밝혔다. 김성태 행장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임직원 200여명에게 기업은행의 새해 목표를 전달했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금융 강화 ▲고객과 사회를 위한 미래가치 제고 ▲부문별 균형성장을 통한 융합가치 창출 ▲철저한 건전성 및 수익성 관리 ▲반듯한 금융 완전 정착을 5대 과제로 제시했다. 김 행장은 "올해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대내외 정세 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 기술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생애주기별 성장사다리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국가 경제 활력 제고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자·비이자, 은행·자회사 부문의 불균형을 해소해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이원화된 글로벌 금융벨트 확장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성과 창출을 강화하겠다"며 "철저한 건전성 관리 하에 대손비용 및 조달원가 절감 노력을 병행하는 등 비용을 낮추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금융사기 예방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책무구조도 기반의 내부통제 관리 체계를 빠르게 안착시킴으로써 고객 신뢰를 유지·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1-02 15:32:0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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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국민은행장 취임…"신뢰를 파는 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 신임 행장이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2일 서울시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우리가 고객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전함으로써 고객이 중요한 선택을 하는 매 순간마다 가장 먼저 KB국민은행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은행장으로 내정된 첫 출근길에 '신뢰' 라는 말을 다섯 번이나 강조한 바 있다. 이 행장은 "시선을 밖으로 돌려 '새로 고침'의 방식으로 오늘의 KB국민은행을 직시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리테일과 기업금융, WM, CIB, 자본시장, 디지털 등 각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통찰하며 재정의하고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객의 눈높이에서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끊임없이 찾고 집단지성과 과감한 새로 고침의 방식을 통해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절박한 혁신 과정을 반복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B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서는 목적에 집중하고, 최적화된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능력이 핵심이라고 봤다. 이 행장은 "지금처럼 대부분의 경쟁자들과 전략 방향이 대동소이한 상황에서는 작은 차이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들게 되고,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실행력이 경쟁에서의 승부를 가르게 된다"며 "수단과 목적이 뒤바뀌는 소위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을 경계하면서 숲 전체를 바라보고 나무 하나하나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휘슬 블로어(Whistle Blower)'라는 마음가짐으로 언제든지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자율과 규율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편향과 쏠림을 지양하며 균형된 사고를 실천하는 KB국민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행장은 취임식 직후 첫 행보로 여의도영업부를 방문해 고객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KB국민은행과 30년 이상 거래한 고객을 접견하고 감사의 인사와 새해 인사를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02 11:57:33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