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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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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7개 언어 외국인 전용 ‘우리WON글로벌’

우리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의 편리하고 쉬운 금융거래를 위해 맞춤형 모바일 뱅킹 서비스 '우리WON글로벌'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WON글로벌'은 동남아 국가 대부분의 언어를 포함했으며, 은행권 어플을 통틀어 가장 많은 17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우즈베키스탄어, 스리랑카어, 방글라데시아어, 파키스탄어, 네팔어, 미얀마어)를 지원한다. '우리글로벌뱅킹'을 재구축해 출시한 '우리WON글로벌'은 외국인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해외송금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서비스인 우리글로벌퀵송금, 모바일 머니그램, 캄보디아WING 해외송금 외 ▲입금 금액이 즉시 자동 송금되는 '우리ONE해외송금'과 '다이렉트 해외송금' ▲수취인명 및 은련카드 번호로 중국으로 송금하는 '우리은련퀵송금'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한 외국인 특화 비금융 생활편의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출국 만기보험금 접수대행' 서비스와 외국인등록증 등기우편 배송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외국인등록증 배송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WON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부터 신규가입 및 해외송금 이용 고객 대상으로 ▲편의점 모바일 쿠폰 5000원(신규가입) ▲편의점 모바일 쿠폰 1만원(1회 이상 해외송금) ▲치킨 쿠폰(2회 이상 해외송금)을 각각 2000 명씩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추가로 한 달 누적 해외송금 건수 상위 10명에게는 배달음식 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고객이 모국어로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WON글로벌'을 출시했다"며 "'우리WON글로벌'이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1-09 10:06:5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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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브모바일, 5G 중용량 요금제 출시

KB국민은행은 KB 리브 엠(Liiv M·리브모바일)이 LGU+망 ▲5G 무제한 31GB+(월 4만900원) ▲5G 무제한 50GB+(월 4만2400원) 총 2종의 5G 중용량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KB리브모바일은 그동안 5G 요금제로 고용량 데이터 무제한과 저용량 데이터 요금제만 제공했다. 이번 중용량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KB리브모바일은 연말까지 해당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월 2200원, KB국민은행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월 4400원 할인한다. 최대로 할인받을 경우 월 3만4300원에서 3만58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5G망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3만 KB포인트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KB리브모바일 전용 앱 가입 ▲통신비 자동납부 ▲KB스타뱅킹 최초 신규 ▲국민지갑 최초신규 ▲예적금 1만원 이상 등의 조건에 맞으면 조건 별로 1만 KB포인트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KB리브모바일 홈페이지나 전용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분들의 다양한 요금제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이번 5G 중용량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이번 요금제로 고객님들이 KB리브모바일의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가계통신비도 절감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1-08 16:45: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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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없는 가계부채 잡기…상생금융 ‘독’ 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은행권 '이자장사'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은행권은 '상생금융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자를 낮추고, 금리가 낮은 특판 상품을 출시하게 되면 건전성과 가계부채 증가 위험이 높아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은행 종노릇', '갑질' 발언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본격적인 상생 금융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들은 고금리 상황 속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춰 ▲대출 상환 유예 ▲금리인하 및 감면 ▲저금리 대환대출 공급 확대 등 상생금융 방안을 이달 중 내놓을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5대 금융그룹의 회장들이 다음 주 만남이 예정되어 있어 회의까지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상생금융 시즌2'에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상생금융 시즌2'의 원인은 은행권의 '이자장사'와 늘어난 가계부채가 원인인데, 시발점이 정부의 엇박자 정책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금리가 안정화됐다고 판단한 정부는 떨어져 있는 부동산 매수심리를 키우고자 50년 만기 주담대와 특례보금자리론 상품을 출시했다. 고금리 시기 매력적인 상품이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수요는 몰렸고, 결과적으로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졌다. 통화당국은 아직은 '시기상조'란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비쳤지만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엇박자가 발생했다. 결국 차주들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다시 늘게 됐고, 올 상반기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29조4000억원,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 3분기까지 누적으로 16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역시 1086조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제는 '상생금융 시즌2'에서 차주들의 이자를 낮추고, 금리가 낮은 특판 상품을 출시하게 되면 건전성과 가계부채 증가 위험이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서민지원을 위한 상생금융이라도 이자율을 낮추게 될 경우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판 상품의 경우 차주들이 몰리게 되면 역시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당장의 위기는 넘길 수 있지만 부실차주가 증가해 건전성 악화로 이어져 피해는 오로지 은행권이 짊어져야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상생금융 효과가 나타나려면 부동산 대책이 함께 진행되어야 가계부채 문제와 윤 대통령이 비판하는 은행권 이자장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권에 모든 부담을 지게하지 말고 정부가 보증을 통해 지원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해 총채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규제 정책을 다시 타이트하게 하고, 그래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그때는 심각하게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1-08 15:15: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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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분기 순이익 954억…전년 대비 21.2%↑

카카오뱅크가 3분기 9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으로 여신규모를 확대한 영향이다. 신용카드, 마이데이터 사업 등이 대주주 카카오의 법적리스크로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취득가능한 라이선스를 중심으로 검토하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7.88% 증가한 2792억5200만원이라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사상최대 실적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총 19조9000억원으로 1년전(12조6000억원)과 비교해 7조원 가량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도 7조2000억원으로 같은기간 5000억원 증가했고 마이너스대출도 9조20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다.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신용대출 잔액은 4조1000억원으로 28.7%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포용금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49%로 1년전과 비교해 1.3%포인트(p) 늘었다. 다만 올해 1분기(0.58%)와 비교하면 0.9%p 감소한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3662억원으로 전년대비 1455억원 늘었다. 적립률은 243%다. 김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경제환경이 불확실성을 담고 있어 정확한 전망은 어려운 환경임을 고려할 때, 최종적인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을 키우기 보단 충분한 수준의 손실버퍼가 준비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는 시중은행 대비 아직도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4분기도 다소 보수적인 기조로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쌓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대주주 카카오 법적리스크로 신용카드, 마이데이터사업 등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법적 제약이 없는 신규라이선스를 검토하는 등 진행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석 COO는 "신용카드, 마이데이터 등의 신규사업은 시간이슈라고 판단해, 진행할 수 있는 부문에 한해 지속적으로 진행하려 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중인 체크카드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신용카드와 유사한 만족도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1-08 15:06:5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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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첫 생성형 AI 기반 고객상담서비스 구축

우리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뱅커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AI 뱅커 구축 사업' 공고를 통해 지난 10월 2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기술로 이를 활용한 고객 대상 금융상담 서비스 제공은 국내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사례다. 생성형 AI가 활용되면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상담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업무처리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금융 데이터를 학습한 '금융언어모델'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은행 업무 지식을 주입한 '업무처리 가능한 언어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인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담 업무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서비스 완성도를 계속 높여갈 계획이다. 우선 적용되는 업무는 '맞춤형 예·적금 상품 상담'과 '목돈마련 도우미'이다. '예·적금 상품 상담'은 고객이 원하는 가입 금액과 기간, 우대금리 등을 고려해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목돈마련 도우미'는 고객이 목표하는 금액을 마련하기 위한 최적의 상품을 제안해 주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연내 일부 직원과 고객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1분기 중 일반 고객이 우리WON뱅킹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질문의 문맥을 파악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대화형 서비스로 비대면 채널에서도 영업점 수준의 상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생성형 AI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은행의 다양한 업무에 적용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1-08 13:33: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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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아문디, 주주간 협력강화 운영위 개최

NH농협금융은 지난 7일 중구 소재 본사에서 아문디(Amundi)의 올리비에 마리에 파트너십 총괄 임원 등 관계자들과 주주간 협력과제 추진경과를 점검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NH-Amundi자산운용을 농협금융의 초일류 선도 자산운용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사는 해외투자, 상품개발, 마케팅 분야에 대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협금융과 Amundi는 지난 2월 NH-Amundi자산운용 창사 20주년을 맞이해 체결한 양사간의 협력의정서에서 '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 범농협 투자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목적으로 Amundi 거점 오피스에서 ▲채권 투자(6월) ▲자산배분 및 멀티에셋 투자전략(10월) 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NH-Amundi 자산운용은 '신뢰로 함께하는 글로벌 투자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초일류 자산운용사로 나아가기 위해 '2024년 전략 목표를 '디지털 기반의 투자 솔루션과 우수한 운용성과로 고객 가치 극대화를 두고있다. 또한 차별화된 디지털 솔루션과 특화 마케팅 실시, 상품전략 기능 강화를 통해 ETF, 생애주기펀드(TDF),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에 전사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1-08 11:21:0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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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 '고등학생 장학금·경북 다둥이 장학금'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은 DGB대구은행 본점 3층 락휴에서 '2023년 고등학생 및 경상북도 다둥이 장학금 전달식'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고등학생 장학금'은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들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장학 사업이며, '경상북도 다둥이 장학금'은 저출산 및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고자 2019년 경상북도와 체결한 '다둥이 가정 우대 문화 조성 협약'에 따라 후원하고 있는 장학 사업이다. 지난 7일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은 15명의 학생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총 193명(고등학생 장학금 92명, 경상북도 다둥이 장학금 101명)의 학생에게 1억8000만원(고등학생 장학금 1억2000만원, 경상북도 다둥이 장학금 6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이은미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 이사는 "장학금 지원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양성하고, 다자녀 가정을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1-08 11:20:3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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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ELS 파생거래서 962억 평가손실…고객 피해 없어"

우리은행의 파생거래 과정에서 1000억원에 육박하는 평가손실이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트레이딩부는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과정에서 시장가격 변동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최근 인지하고 이를 수정하면서 962억원의 회계상 손실을 반영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지난 2분기 결산에 반영했다. 우리은행은 은행과 증권사 간 투자거래에서 발생한 손실이므로 고객 손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식옵션 헤지포지션에 대한 잘못된 평가방법을 적용해 오다 이를 뒤늦게 인지했다. 은행이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식옵션 상품을 팔면서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헤지포지션을 설정했는데 해당 헤지포지션에 대한 평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이를 올 6월 금감원에 보고했고 금융감독원은 자체 검사를 지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딜러가 평가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장기옵션거래 확대를 통한 헤지전략을 실행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됨에 따라 평가손실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장외파생상품은 가격 산출이 중요하다. 1000개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동성이 산출 되는데 이러한 수많은 변수들이 급격한 시장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평가액과 실제 시장가액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이러한 괴리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고 입력 변수에 대한 재검증 절차를 거쳤다. 또한 입력 변수 재산출을 통해 시장가치에 부합하도록 회계추정방식을 수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 평가손실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축소될 수 있다"며 "이후 우리은행은 올 7월 이후 청산 목적의 헤지거래 외 주식파생상품 거래를 전면 중단했으며 관련한 내부통제 절차를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 산출에 관해 팀·부서 단위 복수 검증을 강화했으며 시장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파생상품 관련 리스크관리 전문인력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본건에 대한 자체 정밀검사를 통해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8일 관련 직원 징계를 위한 인사협의회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1-08 11:19:3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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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연체율 상승…리스크 관리 집중

지방은행의 연체율이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은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늘리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연체율은 평균 0.67%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2%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북은행(1.34%) ▲광주은행(0.69%) ▲대구은행(0.54%) ▲부산은행(0.44%) ▲경남은행(0.32%)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한 전북은행의 3분기 연체율은 1.34%로 2분기(1.00%)대비 0.27%p 올라갔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00%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2.1%)이 전체 연체율 상승의 원인이 됐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의 연체율은 지난 2분기(0.69%)대비 0.02%p 하락한 0.6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였다. 대구은행의 3분기 연체율은 0.54%로 지난 2분기(0.52%)대비 0.02%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56%다. 부산은행의 3분기 연체율은 0.44%로 지난 2분기(0.38%) 대비 0.06%p 올라갔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3분기 연체율 0.32%를 기록해 지난 2분기(0.32%)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에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 중심으로 가계대출 연체가 늘었고, 기업대출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부동산·건설업체의 부실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지방은행은 높은 연체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지방은행의 누적 충당금 전입액은 758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242억) 대비 78.7%(3340억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가장 많은 충당금을 적립한 대구은행이 2571억원을 적립해 지난해 동기간보다 98.5%(1276억) 늘었고, 광주은행이 1297억원으로 144.0%(766억원)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1140억원을 적립해 78.4%(639억원) 늘었다. 부산은행은 1543억원을 적립해 74.3%(890억원), 경남은행은 1032억원을 적립해 16.5%(146억원) 증가했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에 연체가 잦아지면서 부실 리스크도 커졌고, 금융감독원의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금융당국이 은행에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 도입도 예정돼 있어 지방은행들이 충당금을 크게 늘렸다. 지방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08:15:33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