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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서금원 청년도약계좌, 희망통장 아닌 실망통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청년도약계좌를 내년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재연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20대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와 관련 질의를 받았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초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예상치인 38만명을 웃도는 290만명의 청년이 신청, 가입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행정 절차가 잘못돼 대상자임에도 가입을 못하는 청년들이 있었는데 7월에 2차 가입에 대한 희망이 컸지만 정부가 8월에 추가 가입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대선 공약사항인 '청년도약계좌'를 조속히 출시해서 만회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정부의 청년 공약 중 하나로 당초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10년 만기로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하는 금융상품으로 공약에 포함됐다. 문재인정부 당시 유사한 정책형 금융상품인 2년 만기의 '청년희망적금'이 인기를 끌었으나 윤 정부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을 재개하지 않고 청년도약계좌를 선보이기로 했다. 또한 청년도약계좌가 공약 당시와 비교해 혜택이 줄어든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 의원은 "애초 1억원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없어졌고 만기는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며 "청년 사이에서는 1억원 희망 통장이 아닌 4000만원 실망통장이 되었다고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여러 재정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됐다"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10-20 15:05: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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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연 6% 예금 등장…평균 5% 돌파 '고공행진'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저축은행 수준으로 올리자 급하게 금리를 올리는 모습이다. 얼어 붙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대신 뭉칫돈을 맡길 '똘똘한 예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년물 예금의 평균 금리는 5.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연 4%대 진입 후 11일 만이다. 일부 예금 상품은 이미 연 6%선을 넘어섰다. 업계 평균 예금금리가 연 5%대 들어선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주요 저축은행이 시중은행 금리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은행 간 수신 경쟁도 치열하다. 시중은행 중 예금 상품의 금리를 저축은행 수준으로 올린 곳은 우리은행이다. 'WON플러스예금(12개월)'의 예금금리를 연 4.55%로 인상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재 WON플러스 예금은 연 4.67%까지 금리를 인상했다. 이어 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12개월)'이 4.25%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를 넘어섰다. 금융업계에서는 시중은행이 수신 금리를 올리고 있어 한동안 저축은행 예금금리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 2008년 연 7%선까지 올라선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 예금 상품은 연 8.6%를 지급했다. 수신금리를 연 6% 선으로 끌어 올린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이다. 지난 19일 '뱅뱅뱅 회전정기예금', '회전 E-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 등 예금 상품의 금리를 일괄 인상했다. 다만 현재 같은 상품의 예금금리는 연 5.76%로 떨어진 상황이다. 당일 기준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은 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 '스마트회전정기예금'과 다올저축은행의 'Fi 리볼빙 정기예금 (비대면)'이다. 세 상품 모두 예금금리 연 6.45%를 준다. 아울러 Fi 리볼빙 정기예금은 2년물과 3년물도 동일한 금리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하나저축은행의 비대면 세바퀴정기예금은 연 6.1%를 지급하며 OSB저축은행의 'OSB회전식정기예금'과 '인터넷OSB회전식정기예금'은 연 6%를 적용한다. 주요 은행이 예금 금리를 빠르게 인상함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불과 한 두 달 전 가입한 예금 상품의 금리가 업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자를 지급하는 시점을 파악해 이른바 '대환예금'을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통상 분기별로 이자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의 특성상 2개월을 초과했다면 이자 지급일까지 기다리고, 가입 2개월 미만이라면 가장 높은 적금으로 갈아타는 것이 합리적이다. 예금 금액이 5000만원을 넘어간다면 분산해 보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저축은행 또한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이뤄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비슷한 수준의 예금 상품 여러 곳에 자금을 넣는 게 안전하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기에 저축은행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예금상품을 고르고 있다면 저축은행 상품에 가입할 적기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0-20 14:41:0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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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 뮤지컬 '드리머스' 후원

하나금융그룹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사단법인 라하프의 창작 뮤지컬 '드리머스(Dreamers)'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원과 함께 후원하는 판타지 뮤지컬 '드리머스'는 발달장애 판정을 받은 자녀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동화 같은 세계관에 담아낸 작품이다. 관객들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따뜻한 가족극이다. 공연을 기획한 사단법인 라하프는 2016년 설립 당시부터 발달장애인 단원들을 모집해 이들과 함께 정기 공연을 이어온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극단이다. 뮤지컬 공연 외에도 발달장애인을 위해 문화예술 분야의 교육과 직업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나금융은 2018년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해 라하프를 사회적 혁신 기업으로 선정해 발달장애 배우들이 이곳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뮤지컬을 통해 꿈을 이뤄가는 발달장애 배우와 엄마들의 이야기를 하나금융의 ESG 광고 캠페인 '엄마의 졸업식'으로 만들어 사회적으로도 큰 울림을 전한 바 있다. 실제 '엄마의 졸업식'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이기도 한 사단법인 라하프의 김재은 단장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이 마중물이 되어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꿈을 좇아 무대 위에서 재능을 꽃피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뮤지컬 공연에 많은 가족들이 함께 오셔서 존재만으로도 사랑과 선물인 서로의 존재를 깨닫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제는 발달장애 배우들이 성장해 또 다른 어린 발달장애인학생들에게 꿈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며 선한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우리 사회 속으로퍼져나가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소외계층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진정성 있는 나눔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0-20 13:51:3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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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협은행장 5파전…깜짝 외부인사?

4대 수협은행장 후보에 5명이 지원하면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수협은행은 오는 14일 면접 일정을 개별 통보하고, 25일 면접을 거쳐 차기 행장 최종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19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행장의 임기는 내달 10일부로 종료된다. 차기 행장 후보는 김진균 현 행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등 내부 인사 4명이 지원했다. 외부 인사는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협은행장 선임절차는 ▲지원자 모집 ▲행추위 면접 후 최종후보자 선별 ▲총회 ▲당선 순이다. 지원자 모집은 지난 7일 모두 마친 상태다. 오는 25일 행추위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후보자를 선별할 예정이다. 행추위는 총 5명으로 구성한다.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과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가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한다. 올해 수협중앙회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적자금 상환을 마쳐 차기 행장 선임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수협은 외환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2001년 1조1581억 규모의 공적 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20년간 지속해서 공적자금을 상환했으며 올해 잔여 자금인 7574억까지 상환을 완료했다. 금융업계에서는 김 행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첫 내부 출신 행장으로 선임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기 때문이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순익 284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22%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에는 당기순이익 170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강신숙 부대표 또한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수협은행에 입사 한 뒤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상임이사, 지도상무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과거 2000년 수협중앙회 석촌동 지점에서 근무할 당시 '신지식 금융인'으로 선정돼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강 후보자가 이번 4대 수협은행장 자리에 올라서면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은 지원자 중 유일한 외부 출신이다. 업계에서는 금융업부터 언론에 관한 이해도 높은 인물로 평가한다. 최 부회장은 KB국민카드 사장직을 지낸 후 2015년부터 부산 파이낸셜뉴스 사장직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 KS신용정보 대표이사를 맡았다.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은 1989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2016년 마케팅 담당 부행장직으로 선임됐다. 이후 경영전략 담당 수석부행장직을 2회째 연임하고 있다. 김철환 전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이번이 두 번째 출사표다. 지난 3대 수협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이력이 있다.1990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했으며 2012년부터 2년간 서울중앙지점장직을 완수했다. 이후 영업부장, 기업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일각에서는 관료출신 후보자를 등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행추위 외부 위원이 실제로 지난 2020년 은행장 공모 당시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나 최종후보를 정하지 못해 추가 지원자를 받아 심사를 진행한 전례가 있다. 특히 행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외부 인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행추위는 오는 25일 최종 면접을 치른다. 다만 적격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재공모에 나설 수 있다. 면접 이후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자가 없을 경우 차기 행장이 정해질 때까지 현 행장이 임기를 이어간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0-19 14:41:3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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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모의해킹 경진대회 '우리콘' 시상식

우리은행이 제2회 모의해킹 경진대회 '우리콘(WooriCON)' 시상식을 개최했다.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시상식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을 비롯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아주대 박춘식 교수, 사이버 보안 업체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우리WON뱅킹에 대해 공격자 관점의 취약점 점검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는 발견된 잠재 취약점의 중요도와 영향도를 고려해 금융보안원 보안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및 정보보호학과 교수들의 공정한 평가를 거쳐 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각 1개 팀, 장려상 2개 팀 등 총 5개 팀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우리은행 디지털/IT 부문 입사지원시 서류심사 우대와 금융보안원 입사지원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19일 "IT기술의 발전으로 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지금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보보호 1등 은행이 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10-19 14:06:3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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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은행권 5년여 간 전자금융사고 421건 발생

카카오 금융 계열사의 일부 서비스에서도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최근 5년여 동안 발생한 전자금융사고가 400회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7월까지 국내 시중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등 총 13개 은행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총 421회에 달했다. 이 중 시중은행 6개사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가 247회로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은행은 우리은행(72회)이었다. 이어 신한은행(44회), SC제일은행(43회), 하나은행(34회), 국민은행(31회), 씨티은행(23회) 순으로 사고 발생 횟수가 많았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크에서는 총 105회의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에서 52회, 케이뱅크에서 37회의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7월까지의 운영 기간이 채 2년이 되지 않은 토스에서는 16회의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산업은행, IBK 기업은행, NH농협은행, 수협은행에서는 총 69회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에서 발생한 사고가 32회였다. 연도별 전자금융사고 횟수는 2017년 68회, 2018년 107회로 증가한 후 2019년 54회로 감소했지만 2020년 67회, 2021년 76회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7월까지는 49회의 사고가 발생해 이대로라면 2021년에 비해 사고 발생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전자금융사고 421회 중 393회(93.3%)는 24시간 이내에 복구됐다. 28회(6.7%)는 복구에 24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 중에는 복구에 열흘이 넘게 걸린 사고도 6회나 있었다. 특히 2018년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정보 유출로 인한 인터넷뱅킹 대량 부정접속 발생' 사고는 복구에 33일이 걸려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2020년 카카오뱅크에서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 후불 교통카드 기능 불가 사고도 복구에 16일이 소요됐다. 지난 6월 수협은행에서 발생한 지급이자 과소 계산 사고 또한 복구에 12일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양정숙 의원은 "은행이 멈추면 우리나라 경제체제가 셧다운 된다"며 "국민이 입었을 피해에 대한 보상과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이 제대로 수립되도록 금융감독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10-19 11:30: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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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8%시대 코앞…차주 이자부담 2배 높아져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에 근접하면서 연말 8%대 진입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차주들의 월 상환부담도 지난해 '제로금리'시대 대비 약 2배 가량 높아지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6.04~6.998%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5.698~6.998%를 기록하면서 금리 상단이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은행 5.09~6.79%, 우리은행 5.68~6.48%, 신한은행 4.97~6.17%, NH농협은행 4.94~6.04% 순이다. 주담대 고정(혼합)형 상품 금리의 경우 지난달 이미 7%대를 넘어섰지만 변동형 금리가 7%대에 진입한 것은 약 14년 만이다. 주담대 변동금리가 7%에 육박한 이유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7일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40%로 전월 대비 0.44%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7월(3.40%) 이후 10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코픽스가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최근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연 4% 중반을 넘기고 있다. 코픽스 산출에서 예·적금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문제는 다음 달 주담대 금리가 또 다시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에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2배 가량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음 달 15일 공시되는 10월 코픽스에는 한은이 지난 12일 단행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분이 반영된다. 한은이 첫 빅스텝을 단행한 지난 7월 신규 코픽스는 0.52%포인트 뛰었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만약 0.5%포인트 이상 오르게 되면 코픽스 4%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1월과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은도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한 차례 더 빅스텝을 밟을 수 있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진다.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주담대 5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연 2.5% 원리금균등방식으로 매달 197만원을 상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높게 뛴 금리로 인해 연 6.5%, 매달 316만을 상환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상환액이 1.6배 오른 것이다. 연말에는 7% 금리에 육박하게 되면서 월 상환액만 332만원에 달한다. 만약 한국은행의 기조대로 최종금리가 3.5% 이상일 경우 주담대 금리는 올 연말에는 8%를 바라보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주담대 최고 금리는 연내 8%를 넘어설 확률이 매우 높다"며 "차주들의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정책이 적극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10-19 06:00: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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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수협은행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 '30%대'

수협은행의 금리인하 요구 이용률이 지난해까지 0%대에 머물며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 상호금융본부의 금리인하 요구 이용률 또한 지난 2020년 1%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0%대로 하락했다. 홍보 미비와 함께 이용률 독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18일 수협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농해수위·전남 나주시·화순군)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이용률은 지난 5년간 0%대에 머물렀다. 다만 올 상반기 1.2%를 기록하며 1% 선에 접근했다. 수협 상호금융본부 또한 지난 2017년 이후 최대 1.5%를 넘지 못했다. 수협은행의 경우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86%에 이르던 수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은 올해 상반기 33.6%까지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수용 건수 증가에 따라 수용률이 하락한 것이다. 시중은행의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은 평균 24.84%로 차주 4명 중 1명 수준으로 수용되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34.8%), 생보사(36.7%), 카드사(40.3%)와 비교하면 수협은행의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또한 농협은행의 경우 59.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협 상호금융본부의 금리인하 요구는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6월 신용협동조합법(신협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상호금융조합과 중앙회 등에서 가계·기업 대출을 받은 차주는 신용상태에 변화가 생겼을 때 법률에 따라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진균 수협은행장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능한 선에서 금리인하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추후 금리인하 요구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답변했다. 신정훈 의원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며, 국민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라며 "금융 소비자들의 적법한 권리인 금리인하요구권이 충분히 행사될 수 있도록 수협은행과 수협상호금융이 공적 금융기관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2-10-18 16:38:01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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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국감] 수협은행 중도상환 수수료 연간 100억원

지난 2017년부터 수협은행이 중도상환수수료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원 역할에서 벗어나 어업인에게 대출 부담을 안겨준다는 지적이다. 18일 수협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농해수위·전북 정읍·고창)에게 제출한 '중도 상환수수료 부과 현황'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지난 8월까지 5년여간 중도 상환 수수료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48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7만6465건으로 건당 63만원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은 셈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만기 전 대출금을 상환하는 차주에게 부과하는 해약금이다. 수협은행은 담보 대출과 신용 대출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수협은행이 가계대출로 징수한 중도상환 수수료는 총 191억원으로 5만9766건이다. 이는 전체 금액의 39.1%로 전체 건수의 78.2%에 해당한다.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은 1만3490건이며 법인 대출은 320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년간 어업소득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어가부채는 증가하고 있다. 수산·어업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 어업소득은 2021년 1967만원으로 2017년 대비 26.3% 감소했다. 반면 어가부채는 6439만원으로 2017년 대비 51.7% 증가했다. 특히 어가부채 중 어업용 부채는 5년간 9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진균 은행장은 현행 중도상환수수료 제도 개선 의지를 묻는 윤준병 의원의 질문에 대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받는 당초 목적은 대출 만기를 채우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자금 운용의 리스크를 경감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출 규모를 줄이거나, 대환대출 시도에 있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5년간 수산·어업인을 위한 수협은행이 중도상환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만 500억원 가까이 되고 있어 과도한 수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0-18 14:54:44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