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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리 13년 만에 최고…부실 뇌관되나

미국의 강력한 긴축으로 전세대출 금리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연내 연 7%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이날 전세대출 금리는 연 3.87~6.318%로 집계됐다. 금리 상단이 전날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15.2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KB국민은행은 1년짜리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6.47%이고, 하나은행의 전세대출금리 상단은 6.31%였다. 이날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이 취급하는 45개 전세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는 연 3.45% 최고금리는 연 8.49%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부분의 차주들이 2%금리에 전세대출을 이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년 새 두배 이상 오른 셈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3차례 연속 단행하면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채권시장이 큰 폭으로 오른 결과다. 미국의 자이어튼 스텝과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겠다고 한 전제조건이 바뀌었다"라고 발언한 이후, 시장은 10월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 할 가능성에 무게를 크게 두면서 채권금리가 널뛰었다. 전세대출 1년 변동형의 기준 역할을 하는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지난 22일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22일 4.121%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는 2009년 10월9일에 4.14% 를 넘어선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주금공 보증을 받아 취급한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작년 12월 3.33%였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이달 12~18일 기준 신규 취급한 가중평균 금리는연 4.91%까지 치솟았다. 만약 주금공에서 2억2200만원(만기 2년, 일시상환)을 2년간 대출받을 경우, 금리 연 3.45%를 적용해 단순 계산하면 총이자는 1865만원이 된다. 또 12월엔 연이자가 739만원이지만, 이달엔 1090만원으로 9개월 만에 351만원이 늘어난다. 특히 전세대출 차주들 대부분이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있어 금리인상에 직격탄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현재 전세대출을 받고 있는 이 모씨는 "지난 한해 동안 30만원 가량 내던 월 이자가 다음 달부터 60만원으로 늘어나 일상생활에도 큰 부담이 느껴진다"며 "자가도 아닌데 높은 이자를 납부하려니 '전세 난민'이라는 말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루만에 0.22%포인트 치솟았다.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의(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4.38~6.829%로 집계됐다. 지난 22일까지만 해도 해당 금리는 4.38~6.609%였지만 하루만에 금리 상단이 0.22%포인트 뛰었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급격히 치솟는 것은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전일 대비 0.219%포인트 급등한 수준으로 2011년 3월8일(4.68%) 이후 약 1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애널리스트 A씨는 전세대출 이자 급등이 경제 침체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택 매매 시장은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차주 본인이 거주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지만, 전세 시장은 임차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높아진 금리에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는다면 부실이 도미노처럼 퍼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9-25 14:36:2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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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경쟁 해야하는데"…새출발 기금에 저축은행 '2중고'

저축은행 업계가 예금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과 경합하는 가운데 내달 모집을 시작하는 새출발기금으로 차주들의 대규모 이탈을 예고하며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달부터 새출발기금의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새출발기금은 금융당국이 진행하는 채무조정 방안이다. 90일 이상 장기연채한 차주의 순 부채를 최대 80%까지 감면해준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받아 반년 이상 휴업자와 폐업자 등을 대상으로는 고금리 대출을 최고 연6.5%대의 보증부대출로 전환할 예정이다. 새출발기금에 저축은행 업계는 고심이 깊다. 저축은행에 대출을 받은 차주가 대거 대환대출을 시도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새출발기금의 대상자가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차주이다 보니 연15%에 육박하는 저축은행 차주의 이탈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올 상반기 9년만에 저축은행 업계를 휘감은 한파가 하반기에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조달비용 또한 상승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지나친 이자장사'의혹을 벗기 위해 금리인상기에 발맞춰 예금금리를 인상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일 기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3.3%로 나타났다. 이중 우리은행의 한 예금상품은 금리를 최대 연3.99%까지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상상은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의 연 4.21%와 불과 0.21%차이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또한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예금금리를 인상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상황이다"라며 "신사업에 뛰어들고 싶어도 시중은행에 비해 자산규모가 작은 저축은행은 더 큰 리스크를 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종료를 앞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 재연장 또한 겹악재로 다가온다. 2020년 4월부터 이번 연장까지 총 4회째 연기했다. 이에 대출 만기는 2025년 9월30일까지 3년간 연장하고 원금과 이자 상환 유예는 내년 9월 30일까지 1년 연장했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차주가 상환할 이자와 원금 상환이 미뤄져 조달 비용 확보 등 사업 동력 확보가 늦춰진 셈이다. 만기 연장부터 상환 유예, 이자 유예를 제공 받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대출 잔액은 올해 1월 기준 총 133조 3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만기 연장에 포함된 금액은 116조6000억원이다. 원금 상환 유예 금액은 11조7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5조원 등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환유예 조치가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등장한다. 상환이 늦어지는 것이 새출발기금으로 차주가 이탈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의견이다. 새출발기금으로 차주들이 대환대출을 시도하면 저축은행 업계는 사실상 유일한 수익원이 사라진다. 차주 입장에서도 새출발기금을 신청하면 원금과 이자는 줄어들지만 유예 조치 없이 바로 갚아나가야 한다. 또 다른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새출발기금과 상환유예 연장 등 금융당국의 취지에 동감한다"며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고객 이탈보다는 상환유예가 상대적으로 낫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09-25 12:55:1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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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대혼란…고금리·고환율 내년까지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고환율이 내년까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부터 1400원을 돌파하고 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31일(고가 1422원) 이후 13년6개월 만이다. 올 초 원·달러 환율은 1193원으로 출발했지만 9개월 만에 18.1% 올랐다. 최근 환율 폭등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여파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3회 연속 단행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2.25~2.50%에서 3.00~3.25%로 상승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이 우리나라 기준금리(연 2.5%)보다 0.75%p 높아지면서 한·미 정책금리 역전이 현실이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파월 의장이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문제는 현재 고환율과 고금리 상황이 '정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살펴보면 FOMC 위원들의 연말 금리 전망 중간값은 기존 3.4%에서 4.4%로 1%p나 올랐다. 내년 금리 전망도 기존 3.8%에서 4.6%로 높아졌다. 지난 6월 제시한 전망치 3.4%, 3.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11월 예정된 차기 정례회의에서 또 다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이 만약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고 내년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하게 될 경우 달러화 초강세는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행보에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상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연말에 다가갈수록 에너지 사용량이 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올해 안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단이라는 것이 유의미하지 않은 상황으로 1450원, 1500원까지도 상승 여력이 있다"며 "외환당국의 대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9-25 11:55:1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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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디지털공급망 플랫폼 ‘원비즈플라자’오픈

우리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관리와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원비즈플라자'는 이원덕 은행장 취임 후'고객 중심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추진한 디지털 혁신의 첫 사례로 지난 6월 사전 체험 행사(Demo Day)를 진행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원비즈플라자'는 구매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이 별도의 비용 없이 가입해 구매업무를 수행하고 협력사와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수작업 및 정보 탐색에 의존한 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 전자구매 서비스를 활용해 편리하고 투명한 구매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앞서 SGI서울보증과 협약을 맺고 '원비즈플라자'회원사 전용상품인'우리 SGI협약 운전자금대출'을 출시했으며 구매사가 추천한 협력사에 초기 생산단계부터 유동성을 공급한다. 그동안 세금계산서 발급 후 어음 할인 등으로 자금을 융통하던 협력사들에게 확정된 전자구매 계약만으로 자금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확보된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효율적인 구매관리를 위해 ▲실시간 원자재/시장 시황 ▲공급망ESG (탄소배출관리) ▲법률·세무업무 등 경영지원 서비스도 연계해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디지털 금융 시대의 초혁신 플랫폼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초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기업 금융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그룹사의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가 제공되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첫걸음이 될 수 있게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9-23 13:21:5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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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무신사와 혁신점포 ‘WON RE:CORD’ 신설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 우리은행X무신사 혁신점포 'WON RE:CORD(원 레코드)'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신사 테라스는 홍대입구역 인근 AK&홍대 17층에 소재하며 최근 MZ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패션 문화 편집 공간이다. 이번 혁신점포는 기존 은행 점포와는 전혀 다른 컨셉의 팝업 스토어 점포로 레트로(복고) 분위기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한 공간에서 음악 감상과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금융서비스도 이용하는 등의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WON RE:CORD'는 한강과 여의도가 내려다 보이는 4개의 LP 청취부스와 LP 및 굿즈 전시존, 메인 포토존, ATM 형태의 포토부스(명세서 용지 모양 포토 출력) 및 디지털데스크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LP 및 디자인 소품 판매 전문 업체인 '딘포스트(DINPOST)'와의 협업으로 젊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감각적인 LP를 준비했으며 큐레이션 LP는 '우리WON뱅킹'의 주요 테마인 디자인, 스토리,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구성됐다. 큐레이션 LP 외 MZ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대중적인 LP와 CD플레이어를 대여하여 체험공간 내에서 자유롭게 청음을 하며 우리WON 브랜드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게 했다. 'WON RE:CORD'에서 '우리WON뱅킹'과 인스타그램 업로드 이벤트 참여시 리사이클링 LP노트, 마스킹 테이프, 미니 에코백, 레코드 코스터 등의 한정판 디자인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신사 테라스 카페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 음료 쿠폰과 메인포토존에서 사진촬영 및 ATM 형태의 포토부스에서 명세서 용지 모양의 사진도 출력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WON RE:CORD'는 기존 은행의 틀을 바꾸는 우리은행의 새로운 혁신점포다"며 "앞으로 찾아오고 싶은 은행, 경험하고 싶은 은행, 고객님께 사랑받는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9-22 14:52:2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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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모험자본 1.5조 공급

IBK기업은행의 모험자본 공급금액이 1.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1월 윤 행장 취임 이후 3년간 1.5조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지 약 2년 8개월만에 달성한 성과이다. 윤 행장은 취임 초기부터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 발굴에 주력해 왔다. 특히 담보나 안정적인 재무 실적이 없어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에게 모험자본을 꾸준하게 공급하며 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실제로 기업은행이 투자한 기업 중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은 2019년 3개에서 윤 행장 취임 이후 2020년 10개, 2021년 13개로 가파르게 증가하며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민간투자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영역인 창업초기 스타트업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신규 공급한 직접투자 공급액 중 창업기업 비중은 65.6%로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자금공급 외에도 창업육성 플랫폼(창공) 확대, 컨설팅, 후속투자, 기술금융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며 창업초기 실패 확률을 낮추는데 일조하고 있다. 윤 행장은 "모험자본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모험자본 2조 5000억원을 추가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9-22 14:52:2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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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금리인상…생활비 짓눌린 저소득층 직격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75%포인트(P)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대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금리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생활비에 짓눌려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준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6월과 7월에 이어 3회연속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을 밟은 셈이다. 이날 연준은 분기별 예측자료를 통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4.4%, 2023년에는 4.6%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코로나19로 시장에 풀린 화폐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분석이다. ◆대출 금리 인상 불가피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과의 과도한 금리차가 발생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찾아 금리가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외국자본이 국내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연쇄적으로 대출금리도 인상할 수밖에 없다. 대출금리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 등 지표금리와 신용점수에 따른 연체위험율, 마진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산출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자금조달비용지수에 반영되는 만큼 대출 금리가 오를 수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75%p 상승하는 동안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1~2등급(신용점수 900~1000점) 기준 2.99%에서 4.56%로 1.57%p 올랐고,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33%에서 5.35%로 2%p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상승했다고 해서 당장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준금리 상승은 대출의 원가가 상승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추후 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소득·신용 낮은 청년층 고령층 어려움↑ 문제는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서민층의 금리인상 여파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 현재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은 주택 거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금리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은 지난 20일 기준 신청건수가 총 1만 771건으로 누적금액은 1조 104억원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서민·실수요자가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반면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신용대출은 지난 8월 기준 1~2등급 평균금리가 5.4% 수준이고, 마이너스 통장금리는 5.67% 수준이다. 1~2등급 고신용자라도 금리상승으로 인해 6% 이상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인상은 생활비에 짓눌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하는 저소득층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의 세대별 대출액 현황을 보면 20대의 총신용대출액은 올 3월 기준 19조2907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7% 줄었지만, 2금융권 신용대출액은 같은 기간 6조8320억원에서 6조8894억원으로 574억원 증가했다. 60세 이상 총신용대출액도 올해 3월 51조1296억원으로 지난해 말(50조6075억원)과 비교해 5221억원 늘었다. 은행권은 3690억원, 2금융권은 1532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형 대출 중심의 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이자상환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다"며 "특히 현재 상환부담이 큰 취약차주와 청년층 과다차입자를 중심으로 금리상승시 부실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09-22 14:47:4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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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법학회 "원칙 중심 규제와 개선방안 필요"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2일 "우리 금융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요구와 변화를 보다 능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규제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법학회가 '금융감독체계 현황과 개선과제:원칙중심 감독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다. 김자봉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칙중심 규제 도입 필요성과 방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정보비대칭성을 특징으로 하는 금융시장에서 모든 가능한 경우의 수를 법규정에 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원칙중심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칙중심의 도입이 규정중심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규정과 원칙이 합리적으로 상호보완하고, 자율과 책임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원칙중심 규제의 지향점이다"라고 말했다. 최승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업 진입규제에 대한 법적 검토' 발표를 통해 "금융업 진입규제의 법령상 규정을 하위규범에 과도하게 위임하기보다 본질적 사항에 대해 상위규범에서 정해야 한다"며 "요건도 규범체계 내에서 가급적 구체화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과 관련해선 금융소비사보호법 차원에서 진입규제가 논의된다"며 "동일행위 동일규제 원칙에 따를 경우 새로운 형태의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것보다 행위 내용에 따른 영업별 라이선스 부여가 합리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칙중심 규제와 금융회사의 대고객 의무' 발표를 통해 "규정중심규제의 양적 확대만으로는 금융소비자가 자기책임의 원칙하에 투자하고, 희망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한다"며 "소비자보호 규제의 본래적 정신을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어 원칙중심규제를 통한 순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원칙중심 규제가 유용하게 집행되기 위해서는 법상 고객이익 우선의무 조항이 대고객 사법적 책임의 근거조항으로 기능할 필요성, 감독기관의 역량 제고, 금융회사의 고객·소비자와의 행위규범 형성이 전제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 제도의 개선 방안'을 발표한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제재 조치는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침익적 행정행위에 해당하므로 그 대상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9-22 13:41:5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