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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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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고객 유치 위해 특판 속속 출시

금리 인상기를 맞아 주요 은행이 정기예·적금 특판을 속속 내놓고 있다. 향후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고객 유치전에 뛰어든 것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일제히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 데 이어 고금리 특판을 실시하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인 점을 감안해 수신상품 금리를 0.05~0.4%포인트 올리는 등 수신금리를 인상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 우리금융지주 계열인 우리종합금융은 국내 유일의 종금사로 최고 연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하이 정기적금'을 스마트뱅킹 비대면 전용으로 판매 중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 월 납입액은 1만~10만원, 기본금리는 2%로 우리종합금융과 최초로 거래하는 이용자에게 우대금리 4%포인트(p)를 제공한다. 마케팅 수신에 동의하면 1%p가 추가 적용되고 수시입출금 계좌인 'CMA 노트'에서 일정 잔액을 유지하면 최대 3%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1.4%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하고 있다. 입출금식 예금에 30만원 이상 돈을 넣은 고객이 1년짜리 '퍼스트정기예금'에 1억원 이상 금액으로 가입하면 연 1.4%의 금리를, 1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가입할 경우 연 1.35%의 금리를 준다. 시중은행 정기예금에 1년간 돈을 맡길 경우 금리가 0.85%선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Sh수협은행은 신한카드, SK플래닛과 손잡고 최대 연 7.9% 금리를 주는 '헤이! 친구 적금'을 판매한다. 기본금리는 연 1.0%로 우대금리까지 포함하면 최대 연 7.9%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우선 수협은행 마케팅 동의와 자동이체 등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최대 0.9%p가 제공되고, 신한카드 사용 조건까지 맞추면 특별리워드 연 6.0%p가 추가로 지급된다. 은행들이 수신상품을 통해 고객 유치를 펼치는 배경에는 순이자마진(NIM)과 예대율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그간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NIM 방어에 큰 역할을 했는데 요구불예금 다음으로 규모가 큰 정기예금 잔액도 증가세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예대율 관리도 문제다. 은행들은 예대율 기준을 100% 이내로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대출 증가율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의 비율을 가리키는 예대율은 100%를 넘기면 대출이 예금보다 많다는 것이다. 당국 규제로 예대율 관리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예금 확보가 필요한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영지표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기에 수신 잔액을 늘려둘 필요는 있다"며 "해당 상품의 가입 조건 등을 면밀히 살핀 뒤에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9-26 16:04:5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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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지역 중기·학교 찾아가 금융교육 지원

BNK경남은행이 지역 중소기업과 초중고교에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지원했다. 금융교육 전문 강사 2명이 로만시스 칠서공장을 찾아 신입사원 30여명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등에 관한 금융교육을 했다. 이어 직장 예절과 비즈니스 매너 등을 다룬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한 CS(고객만족)교육도 진행했다. 금융교육을 받은 로만시스 신입사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금융교육이 저와 같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로만시스 관계자는 26일 "지역 기업에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며 "신입사원들이 금융교육과 CS교육을 잘 숙지해 로만시스㈜에서 행복한 직장 생활을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BNK경남은행은 금융회사가 인근 초·중·고교와 결연을 맺고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1사1교 금융교육을 지원했다. 금융감독원 경남지원과 협업해 창녕공업고등학교 및 창녕대성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 1사1교 금융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BNK경남은행은 올 들어서 지역 중소기업과 초·중·고교에서 금융교육을 252회 실시했다.

2021-09-26 14:36:08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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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서 ATM 900대 사라져…8년새 37%↓

서울 내 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 /나유리 기자 현금 활용이 줄어 들면서 지난해 전국적으로 1769개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만 전체 감소분의 절반이 넘는 896개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ATM 수는 총 11만7623대로 1년 전 대비 1769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감소 대수가 가장 많았다. 서울은 전년 대비 896개, 부산 417개, 경기 179개, 인천 176개, 대구 155개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울산(52개), 세종(45개), 전남(33개), 경북(30개) 등에서는 오히려 소폭 증가하기도 했다. ATM 감소세는 시중은행 ATM 대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은행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올 6월 말 기준 ATM 설치대수는 1만9874대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ATM 대수는 지난 2013년 6월말 3만1721대를 기록한 이후 꾸준하게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8년새 37.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ATM은 수익이 많이 남는 부분이라기보다는 대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운영된다"며 "최근 비대면 금융의 활성화로 인해 ATM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감소하면서, 수익보다는 비용이 커지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손해를 감수하고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TM 감소세 속에서 단위면적(1㎢)당 설치된 ATM수의 지역별 편차는 여전했다. 우리나라의 ATM 보급률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지역별 과잉 또는 과소 공급되는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윤관석 의원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 자원의 효율 이용 방안을 마련해 지역간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VAN사 등이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지역별 단위면적당 ATM대수는 서울이 34.9대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부산 9.1대, 광주 6.6대, 대전 6.1대, 대구 5.9대, 인천 5.6대, 울산 2.7대, 경기 2.7대, 제주 1.1대 등 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경남, 충남, 충북, 전북, 경북, 전남, 강원 에서는 단위면적당 ATM 대수가 1대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9-23 17:25:46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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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브리핑] 하나은행·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오는 11월 23일까지 'IRP 너는 내운명' 이벤트를 실시한다. ◆'IRP 너는 내운명' 이벤트 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에서 개인형 IRP를 신규가입하는 고객과 타 금융기관 연금계좌를 하나은행 개인형 IRP로 이전하는 고객 총 6640명을 대상으로 하는 선착순 이벤트다. 이벤트 대상 중 6000명에게는 대상 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00~3만 '하나머니'를 지급하고, 640명에게는 1만~10만원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이벤트 기준에 맞춰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벤트 대상은 ▲신규 5만원 이상, 자동이체 2년 이상을 등록하거나 ▲신규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1년 이상 등록해야 한다. 또 ▲신규 300만원 이상이거나 ▲타 금융기관 연금 계좌를 하나은행 개인형 IRP로 1000만원 이상 계약 이전한 고객이다. IRP 너는 내 운명!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하나은행 홈페이지와 '하나원큐', '하나멤버스' 및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 '택배 WON하는 대로' 이벤트 우리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My택배, WON하는 대로 배송부터 조회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WON뱅킹에서 'My택배'를 이용한 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세븐일레븐 모바일 쿠폰 3000원권을 선물한다. 'My택배'를 통해 택배를 보내는 모든 이용고객에게도 배송비 300원을 즉시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종합택배플랫폼을 제공하는 우리WON뱅킹 'My택배'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뱅킹에서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My택배'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중고거래 활성화 등 급증하는 개인간 택배 수요 트렌드에 맞춰 'My택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1-09-23 16:16:17 나유리 기자 2021-09-23 16:16: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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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규제강화 조짐에도, 중금리 대출은 '훨훨'

'가계대출을 줄이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중금리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다만 중금리 대출의 경우 중·저신용자가 대상인 만큼 부실 가능성이 커 추후 금융당국의 규제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중은행, 고소득자 대출제한…중금리대출 늘어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연4~6%) 비중은 전월(10.68%) 대비 2%포인트(p) 증가한 12.7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18%와 비교하면 7.56%p 증가한 수준이다. 중금리 신용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 차주(신용등급 기준 4등급 이하)에게 공급되는 대출을 말한다. 시중은행의 중금리 대출 상한은 연 6.5%다. 반면 고신용자 대출비중은 빠르게 감소했다. 지난달 4%대 미만 신용대출 비중은 81.26%로 전달(83.4%)대비 2.14%p 줄었다. 지난해 말 91.06%가 고신용자 대출상품인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한 배경에는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앞서 금융당국은 고소득자의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는 '빚투'(빚내서투자)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1억원 이상 신용대출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40%이내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은 고소득자에 속하는 전문직 대출상품의 한도를 낮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최대 2억원이었던 전문직 전용대출 상품 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로 줄였다. 하나은행은 연초 의사·한의사 대상 '닥터클럽대출'과 변호사 대상 '로이어클럽대출' 등의 기본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내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기수요 증가로 가계부채 축소를 위해 연소득 한도를 일괄적으로 줄일 수밖에 없었다"며 "때문에 연봉이 많았던 고소득자 대출은 줄고 중저소득자를 대상으 로한 중금리대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 인터넷은행 "올해 중금리 대출 목표치 문제없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도 중금리대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앞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중금리 대출 목표치를 올해말 각각 20.8%, 21.5%에서 25%로 제시했다. 토스뱅크는 34.9%에서 내년 42%까지 늘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부터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중저신용고객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대출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중신용 플러스대출, 중신용 비상금대출 등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공급한 대출액은 6월 867억원에서 7월 1140억원, 8월 2674억원으로 증가했다. 3개월 간 공급액은 5020억원으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비중이 12%를 넘어선 만큼 목표치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도 신규로 신용대출을 받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두달 치 이자를 지원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내 대출을 받은뒤 3개월, 12개월째 이자를 납입하면 다음날 바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중에서도 상환능력이 좋은 고객을 판별하는 등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중금리대출 목표치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도 오는 10월 출범시기에 맞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 대출을 출시한다. 토스 금융플랫폼을 통해 쌓인 금융정보, 통신비 납부실적, 자산규모 등을 활용해 신용도를 평가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처럼 중금리 대출이 확대되면서 금융당국의 규제표적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국 중금리 대출이 가능한 대상도 한정적인만큼 부실이 확대될 경우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고금리를 이용하다가 인터넷은행의 중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사람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결국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에서 한도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의 부실이 높은 만큼 규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3 15:36: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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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금융권 국감…최대 화두 3가지는?

윤재옥 정무위원장(왼쪽)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뉴시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 두번째 국정감사(국감)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여러 쟁점 가운데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계부채, 대출규제, 펀드사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국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은 다음달 6일 금융위원회, 7일 금융감독원 대상으로 열린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감원장 모두 취임 이후 첫 국정감사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공기업인 신용보증기금·산업은행·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은 15일에 실시한다. 금융위 국정감사 주요 쟁점은 18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에 따른 대출규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6%내로 잡고 있지만 지난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9.5%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추석 이후 추가 보완대책 마련을 위해 실무적으로 20∼30가지 세부 항목에 대해 면밀히 분석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은행들은 개인의 신용대출을 연봉수준으로 제한하고 있고 마이너스 통장 한도도 5000만원 이하로 낮추고 있다. 금융당국의 갑작스런 가계대출 옥죄기로 시장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 실수요자 보호방안을 놓고 날카로운 질의가 예상된다. 금융위·금감원 증인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금융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불러 부실한 가계대출 문제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문제를 부각시킬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사태도 다시 한 번 국감에 오를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월 우리은행장을 겸했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게 내부통제 미비의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손 회장이 징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지난달 27일 손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금감원은 지난 17일 우리은행 DLF 부실판매와 관련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중징계 제재 취소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정무위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DLF 사태 책임을 묻겠다며 손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지만 DLF 사태와 관련해 그간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인 채택이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는 가계부채나 대출, 펀드사태 등이 주요 안건이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가상자산,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금융권 진출, 중국 헝다그룹 파산에 대비한 대책 마련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1-09-23 14:42:1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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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로이드뱅킹그룹과 IB부문 MOU

KB국민은행은 영국의 로이드뱅킹그룹과 기업금융(IB) 부문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로이드뱅킹그룹이 진행하는 부동산 신디케이트론에 선택적으로 공동 투자할 수 있게 됐으며,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금융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며, 로이드뱅킹그룹은 협약을 통해 아시아계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영국 내 시장 지위를 확고히 다져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코로나19로 해외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동 주선,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오피스 담보대출 등 우량한 실물자산 중심으로 글로벌 IB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17년 홍콩, 2019년 뉴욕 및 런던에 IB 유닛을 개설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싱가포르 IB 유닛을 개설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보해 IB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구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선진국 IB 거점을 활용해 북미, 유럽, 호주 시장까지 활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에너지·발전뿐만 아니라 부동산 및 민관협력사업(PPP) 등 실물 자산 위주의 다양한 섹터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균형 있는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1-09-23 10:51:50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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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국민 3명중 1명 이용…올 신규고객 '40대이상'↑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이 전 국민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이 확대되면서 올해 신규고객의 절반 이상은 4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총 고객수는 8월 말 기준 171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1월 500만명, 2019년 7월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가입대상은 40대이상이 절반을 차지했다. 계좌개설 고객비중은 지난 2017년 7월 21%에서 2021년 8월 24%로 늘었다. 50대 이상비중은 같은기간 9%에서 16%로 증가해 7%포인트(p)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경우 휴면예금·보험금찾기서비스나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등을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다"며 "40대이상 고객층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요구불 예금잔액은 8월기준 149만원으로 지난 2017년 말 대비 134%증가했다. 계좌이체금액은 31조5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332% 늘었다. 중저신용을 대상으로 한 대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중금리대출공급액은 약 5000억원으로, 전체 무보증신용대출의 12%를 웃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모든 금융거래의 중심이 되심이 되는 계좌를 많이 확보하겠다"며 "연계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향후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성장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9-23 10:11: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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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 가계대출 추가 대책…대출심사 깐깐해진다

금융당국이 10월 중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추가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추가대책으로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시행 일정을 앞당기고, 제2금융권의 DSR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0월 중 가계부채 추가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9월 가계대출 동향을 보고 가계대출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시중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701조5680억원이다. 지난해 말(670조1539억원)과 비교해 4.69% 증가한 규모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은 495조2868억원으로 전년(473조7849억원) 대비 4.54% 늘었다. 신용대출은 141조7005억원으로 같은 기간 6.02%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에 근접한 만큼 추가 대책 마련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DSR 적용 일정 앞당기나 가장 유력한 추가대책으로는 차주별 DSR 적용 일정을 앞당기는 것이다. DSR은 개인이 보유한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의 합계가 연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금융위는 올해 7월부터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6억원이 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으면 차주별로 DSR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총 대출액 3억원 초과 차주, 2023년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차주를 대상으로 도입할 규제를 앞당겨 시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2금융권을 대상으로 DSR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2금융권에 적용되는 차주별 DSR은 60%로 은행권(40%)에 비해 높다. 올해 들어 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년(2조4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2금융권으로 가계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겠다는 설명이다. 차주별 DSR 규제 대상에 카드론을 포함하는 시기 또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 여신금융의 마이너스카드론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15.5% 증가했다. 카드사의 DSR산정시스템 구축 시기에 맞춰 이르면 올해말 DSR규제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수요자 '전세대출' 규제…가능성 낮아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추가대책에 전세자금 대출규제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앞서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연착륙 방안의 하나로 전세대출규제 검토와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며 "전세대출의 경우 실수요자가 많으니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중 98%는 집주인계좌에 대출금이 직접 입금되는 실수요 전세자금대출이다. 올해 늘어난 가계대출의 약 70%가 주택담보대출, 그중 절반이 전세자금대출이다. 전세자금 대출의 추가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실수요자가 이용하고 있는만큼 대출 중단 등 극단적 규제를 적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을 통해 전세대출 심사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자금을 직접 부담할 수 있는 차주가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없도록 소유재산 등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진행할 것"이라며 "규제가 없더라도 다른 은행보다 대출규제가 느슨하면 풍선효과로 대출수요가 더 몰릴 수 있기 때문에 대출문턱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09-22 15:16:12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