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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MC는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

【라스베이거스(미국)=오세성 기자】 6일(현지시간) 승진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MC사업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봇, 스마트홈 등 가전 복합화를 위해 MC사업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인사이동으로 LG전자 1인 CEO 체제를 연 조성진 부회장은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LG전자가 2016년 4·4분기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영업적자에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MC사업본부의 4분기 영업적자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C사업본부의 적자는 6분기 연속 이어졌다. 때문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 참관을 위해 온 조성진 부회장에게 CES보다 LG전자 실적과 MC사업본부의 향배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조 부회장은 "MC는 가전 복합화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사업부 해체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MC사업본부를) 건강하게 정상화시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질에 충실한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의 본질에는 원가 경쟁력, 제조생산 경쟁력, 품질 경쟁력 등이 포함된다. 이어 "플랫폼을 단순화하고 단위별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향후 정리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현재 플래그십 모델인 G 시리즈와 V 시리즈, 중저가 모델인 K 시리즈와 X시리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저가 모델의 경우 K10, K8, K4, K3 등 세부 모델도 다양하다. 이러한 라인업을 단순화하는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이 자리에서는 경쟁사 전략 스마트폰의 조기 단종에도 그 반사이익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부회장은 이에 대해 "그간 가전제품만 담당해 잘 몰랐는데 스마트폰은 금방 만들어지지 않더라"며 "칩셋, 메모리, 금속 가공, 디스플레이 주문 등 준비기간이 짧아도 3~6개월이 걸린다. 경쟁사 공백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제품을 내놓은 것은 아니기에 대응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CES에서 중요하게 본 부분 대해 로봇과 인공지능, IoT를 꼽았다. 조 부회장은 "빨리 준비한다고 했는데, 인공지능, 자율주행, IoT, 로봇 등이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가전이 점차 로봇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oT로 연결된 세탁기나 냉장고도 일종의 로봇"이라며 "로봇에 대한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열어놓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공항 로봇과 같이 가정용, 공공용 로봇을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와 잔디깎기 로봇을 통해 수익을 내고 이를 다시 로봇에 투자할 방침이다. 조성진 부회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스마트폰이 빨리 그리고 반드시 턴어라운드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많은 부분이 정리됐고 내년쯤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2017-01-08 14:44: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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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삼성전자, 스타트업 지원 앞장… "제 2의 삼성페이 만든다"

【라스베이거스(미국)=오세성 기자】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 2017'에는 시장통을 떠올리게 만들 만큼 기업과 참관객이 소리 높여 소통하는 공간도 있다. 스타트업·중소기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Eureka Park)'는 독창적인 신제품을 선보이는 기업들과 전시 제품에 대해 열정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참관객들로 북적였다. 6일 유레카파크는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목청을 한껏 높여 소리치지 않으면 서로 들리지 않을 정도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있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창의랩(C랩) 스타트업들도 참여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내 벤처제도인 C랩에서 육성하고 있는 3개 과제와 이미 스핀오프를 한 5개 회사 등 8개 제품·서비스를 선보였다. C랩에서 개발하고 있는 과제가 CES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랩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김은석 상무는 "스타트업의 95%는 망하지만 개중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는 곳들도 있다"며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을 발굴해 삼성이 조언과 투자를 제공하며 육성시키는 곳이 C랩"이라고 설명했다. C랩에서 나온 기술이 삼성전자와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우에는 해당 스타트업을 인수하기도 한다. 김 상무는 "삼성페이의 기술 기반이 되어 준 루프페이도 C랩 출신"이라며 "삼성페이가 아무 노력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C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패밀리허브의 소프트웨어도 C랩에서 나왔다. 창조적 발상을 해야 하는 스타트업인 만큼 C랩에서는 삼성그룹의 '질서'에 어긋나는 예외사항이 빗발치지만 이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원활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김은석 상무는 "이곳에서는 완벽보다 중요한 것이 속도"라며 "IT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만큼 스타트업에서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중간 보고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와 이재용 부회장에게 알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의 음성인식 기술인 S보이스와 비브랩스의 인공지능을 합쳐 아마존 알렉사를 견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개발 중"이라며 "완성되면 국내외 기업들에게 오픈API로 제공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전시관에는 피부 분석과 관리를 동시에 해주는 홈케어 솔루션 '에스스킨', 피부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미·여드름 등을 미리 알려주는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루미니', 어린이용 IoT 디바이스 '태그 플러스' 등의 C랩 아이디어들이 출품됐다. C랩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지난해 6월 독립한 망고슬래브는 스마트폰 메모를 점착 메모지로 인쇄하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포함해 3800여 참가 기업 가운데 35개 기업만 받는 CES 2017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회사 관계자는 "영수증과 같은 용지를 사용해 별도의 잉크, 토너 없이 레이저로 스마트폰 메모를 인쇄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며 "프린터 가격도 100~120달러 사이로 출시할 계획이고 200장 카트리지도 4달러 정도로 일반 제품과 가격차이가 없다. B2B 시장을 우선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1월 스핀오프한 아날로그플러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헬멧에 부착해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수 있는 핸즈프리 제품을 선보였다. 920mAh 배터리를 탑재해 음악 감상 시 5시간, 통화 7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골전도 방식을 응용하기에 외부의 소리도 잘 들을 수 있다. 아날로그플러스 관계자는 "처음엔 자전거, 스노보드 이용자 등을 생각했는데 공사 현장에서의 수요가 매우 컸다"며 "상반기 중으로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과 제품 판매를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랩의 1호 스핀오프 기업인 이놈들연구소는 유레카 파크 내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이놈들연구소는 'sgnl'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골전도 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밴드를 선보였다. 외국인들이 회사 이름을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시그널팀' 이라는 의미의 영문 브랜드를 내건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회사와 보안업체, 국내 통신회사 등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3월에 양산을 시작해 킥스타터들에게 발송하고 9월에 200 달러 정도로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과 별도로 전시공간을 마련한 것에 대해서는 "그간 성장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보다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며 "우리가 빨리 성장하고 비켜줘야 다른 C랩 스타트업이 부스를 얻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2017-01-08 14:40: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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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자동차, CES의 어엿한 주연으로 자리잡아

【라스베이거스(미국)=오세성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는 자동차가 어엿한 주연으로 부상했다. 정보전자(I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의 문을 활짝 열어가는 양상이다. CES 2017 전시장에는 현대자동차그룹, 벤츠, 포드, 혼다 등 10여개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했다. 그보다 하루 앞선 4일에는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렸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등장했다. 정 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으로 친환경성과 자유로움, 연결성 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완전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없애주고 통근 스트레스도 사라지는 진정한 이동수단의 자유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시연하고 전시장 부스 내에서도 가상 자율주행 체험을 제공했다. 아우디는 엔비디아 기조연설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2020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아우디는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협력해왔다. 아우디는 자율주행차 'Q7'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와 드라이브웍스 소프트웨어를 적용한다. 엔비디아의 딥 뉴럴 네트워크인 '파일럿넷'도 활용해 주행 중 변화하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안전한 운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BMW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인텔과 손을 잡았다. BMW는 인텔, 모빌아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약 40대의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고성능 컴퓨터와 모빌아이의 비전 프로세서로 BMW 7시리즈를 자율주행차로 만들고 미국·유럽의 실제 교통조건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CES에서 스마트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를 선보였다. 배송용 드론을 옮겨 나르는 전기 밴 콘셉트카 '비전 밴'도 전시했다. 비전 밴이 배송할 화물과 드론을 싣고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면 드론이 화물을 들고 날아 배달하는 방식이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홈을 기반으로 차량제어를 음성으로 하는 시스템 도입 계획도 밝혔다. 카를로스 곤 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자율주행을 도입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공개한 닛산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필요한 'SAM'을 미 항공우주국(NASA) 기술로 개발했다. SAM은 돌방 상황이나 방해물이 나타났을 때 자율주행이 바로 영향을 분석해 탑승자가 부상을 입지 않도록 끊김 없이 화상을 수집·분석한다. 행사에 참가한 자동차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에 IT 기술이 스며들며 점차 산업군의 경계도 사라질 것"이라며 "자동차 회사의 IT전시회 참가는 이제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2017-01-08 14:38:0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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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일본·중국 기업들 "한국 넘어서야 하는데… 마땅치 않네"

【라스베이거스(미국)=오세성 기자】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 전시 기간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는 동안 일본과 중국 기업들은 아쉬움 속에 시간을 보내야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 기업들은 이번 CES 기간 QLED, 나노셀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과 '패밀리허브 2.0', '플렉스워시'·'플렉스드라이', 공항용 로봇, 올레드 TV, LG시그니처 올레드 W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에 비해 과거 글로벌 TV 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 기업들과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기업들은 국내 기업 패널을 가져다 만든 TV와 지난해 국내 기업이 선보인 기술의 카피 등을 소개하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키던 일본 기업들은 이번 CES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회 CES에 참가하며 50년 동안 매해 참여한 파나소닉은 화면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OLED TV를 전시했다. 본래 2019년까지 출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5년 내 내놓는 것으로 지연됐다. 하지만 이는 이미 LG디스플레이가 2016년 CES에서 선보였던 기술이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투과율 40%의 55인치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올해는 투과율을 50%로 높여 바이어들에게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나소닉이 LG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공급받는 만큼 한국 기업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 가전기업 소니도 OLED 진영에 뒤늦게 합류를 선언했다. 소니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아 올해 중순 '소니 브라비아 TV'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은 국내 기업을 모방한 IoT 기술을 선보였다. 창홍은 TV, 에어컨, 냉장고 등 생활가전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컨트롤하는 3세대 'CHiQ'를 전시했다.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며 앱을 직접 조작해 사용할 수 있지만 작동 기능이 한정적이고 음성인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얼은 냉장고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온라인 쇼핑, 엔터테인먼트, 레시피 검색, 식재료 관리 등의 기능을 담았다. 윈도 10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냉장고 안의 카메라 3대로 내부 식재료를 보여준다. 다만 음성인식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스마트 냉장고 역시 지난해 CES에서 국내 기업들이 선보인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생활가전과 IoT가 결합된 '패밀리허브'를 선보인 바 있다. 패밀리허브는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냉장고다. 또한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통해 현재 냉장고 안에 어떤 재료가 남아있는지, 어떤 재료가 빨리 상하는지 등을 알려줘 많은 식재료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 도와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국내 기업들의 기술 수준을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 보급형 제품에 국한됐다"며 "많은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으나 하이엔드,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마땅한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년 연속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해온 세계 TV 시장은 올해 침체기를 빠져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17년 세계 TV 시장 판매 대수를 2016년 2억2417만대보다 1.4% 증가한 2억2733만대로 예측했다. 업계는 판매량 증가의 수혜를 세계 TV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전자기업과 일본·중국 등 기업에 패널을 공급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7-01-08 14:34: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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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이번 CES도 디스플레이 양강 경쟁 이어져

【라스베이거스(미국)=오세성 기자】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이 8일 현지에서 막을 내린다. 올해 CES 2017에서는 글로벌 TV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경쟁이 세계인들 앞에서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양자점(퀀텀닷) 진영을 이끌고 있으며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진영의 수장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선보이며 화질 경쟁의 종식을 선언했다. QLED TV에는 기존 퀀텀닷을 산화알루미늄으로 얇게 코팅한 '메탈 퀀텀닷'으로 LCD TV의 단점인 화질과 시야각을 크게 개선하는 기술이 들어갔다. 기존 SUHD TV의 최대 밝기 1000니트(nit)를 뛰어넘는 1500니트, 2000니트 제품이 출시됐다. TV 밝기가 높아지면 본래의 색을 표현하지 못해 하얀 색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QLED TV는 색을 정확히 재현해낸다. 백라이트로 인해 정확한 색 표현에 어려움을 겪던 리얼 블랙 역시 제대로 표현한다. 메탈 퀀텀닷을 도입하며 삼성전자는 컬러볼륨이라는 개념도 강조했다. 컬러볼륨은 국제조명위원회(CIE)가 1931년 제정한 개념이다.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삼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을 가장 밝은 색부터 어두운 색까지가 입체적으로 표현됐다. QLED는 기존 SUHD TV에 비해 표현 가능한 컬러볼륨이 대폭 늘어났다. SUHD TV는 컬러볼륨의 약 86%를 표현해냈지만 QLED TV는 100%를 표현해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TV로도 FHD 공중파 방송의 모든 색은 표현하지만 4K HDR 영상에서는 그보다 넓은 범위의 색을 담아내야 한다"며 "QLED TV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제품이고 이 과정에서 인간이 감지할 수 있는 색 범위도 모두 커버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QLED TV를 공개하며 "화질 경쟁은 끝났다"고 선언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차량 성능이 계속 개선된 결과 이제는 차를 살 때 한 번 주유해서 몇 ㎞를 가는지, 최대 속도가 얼마나 되는지 따지지 않는다"며 "TV의 화질도 같은 상황이 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나노셀' 기술을 들고 나왔다. 77형과 65형으로 공개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극한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65W7' 모델의 경우 패널 두께가 2.57㎜에 불과하며 벽걸이 거치대를 포함해도 벽과의 거리가 3.8㎜ 수준에 그친다. 마치 벽면에 유리창을 붙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제품은 화면을 제외한 모든 기능을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했다. 사실상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의 본체 격인 사운드 시스템에는 4.2채널 스피커도 탑재했다. 스피커 두 대가 천장을 향해 소리를 내도록 설계해 입체감 넘치는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나노셀 기술은 '슈퍼 울트라HD TV'에 적용됐다. 나노셀은 1나노미터 크기의 극미세 분자들로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더욱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LCD TV에서는 각각의 색에 다른 색 파장이 미세하게 섞이는 경우가 있었다. 빨간색을 내는 파장에 다른 색을 내는 파장이 섞여 본래 내야 할 빨간색과는 톤이 다른 색을 내놓는 식이다. 나노셀은 내지 말아야 할 색을 만들도록 간섭하는 파장을 흡수한다. 나노셀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도 흡수하기에 거실에 밝은 불을 켜놨더라도 빛 반사가 적어 보다 쾌적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야각이 좁은 LCD TV와 달리 슈퍼 울트라HD TV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여러 사람이 긴 소파에 앉아 TV를 볼 때 중앙에 앉은 사람과 끝에 앉은 사람이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규격의 HDR을 지원하며 일반 콘텐츠에도 HDR 효과를 내도록 업스케일링을 제공한다. 알고리즘 개선으로 색상보정 기준 범위도 전작에 비해 6배 늘었고 스마트 TV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웹 OS도 탑재됐다.

2017-01-08 14:32:0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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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HP·에이서·델·AMD 등 PC시장의 건재함…차세대 '혁신제품'

CES 2017(국제전자제품박람회) 전시회에서 PC 시장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HP, 델, 에이서, AMD, 레노버 등 업체들은 노트북과 데스크톱은 물론 하드웨어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2017년 PC시장을 주도할 것을 다짐했다. ◆HP-비즈니스용 컨버터블 노트북과 올인원 PC HP는 이번 CES 2017 전시회에서 프리미엄급 컨버터블 노트북과 다양한 형태의 올인원 PC를 선보였다. HP는 비즈니스용 컨버터블, 차세대 노트북, 몰입형 올인원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향상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컨버터블 노트북 '엘리트북 x360(EliteBook x360)'과 '스펙터 x360(Spectre x360)'은 일반 노트북 형태와 스탠드 형태, 태블릿 형태를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인텔의 최신 7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준수한 성능도 제공한다. '엘리트북 x360'은 14.95mm의 두께와 2.82파운드(약 1.28kg)의 무게를 달성했으며 한 번 충전하면 최장 16시간이상 사용할 수 있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13.3인치 디스플레이와 필기 입력이 가능한 전용 펜(옵션)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했으며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하게 각종 보안 기능과 스마트폰 앱을 통한 관리 기능을 지녔다. '스펙터 x360'은 4K 해상도의 15.6인치 화면을 갖췄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지포스 GPU를 탑재해 고해상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올인원 PC 'HP 엔비 커브드 올인원 34(HP ENVY Curved All-in-One 34)'은 올인원 제품 중 업계 최대인 34인치의 21:9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4개의 B&O 스피커를 탑재한 사운드바가 일체화되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최적화된 구성과 성능을 자랑한다. 올인원 PC '스프라우트 프로(Sprout Pro by HP)'는 20점 터치를 지원하는 터치매트(Touch Mat) 디스플레이와 풀HD(1080p) 해상도의 하방 투사형 프로젝터를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2개의 화면과 터치 조작, 2D 및 3D 스캐닝 기능으로 교육,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체적인 창작 작업을 하거나 인터렉티브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PC다. ◆에이서-21:9 비율의 커브드 모니터 '프레데터 Z301CT' 에이서는 업계 최초로 21:9 비율의 커브드 모니터 '프레데터 Z301CT'를 공개했다. '프레데터 Z301CT'는 엔비디아(NVIDIA) 지씽크(G-SYNC)가 지원되는 30인치 커브드 모니터로 울트라 와이드 풀 HD(2560x1080) 디스플레이를 통해 생생한 화질을 만들어 낸다. 또 4ms의 초고속 응답속도와 200Hz의 주사율로 잔상 없는 부드러운 화면을 지원하며 178도까지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특히 이 제품은 최신 모니터 기술인 토비(Tobii)의 아이트래킹을 접목했다. 아이트래킹 기술은 사용자 눈동자의 움직임을 포착해 시선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으로 게임뿐만 아니라 디자인, 영상, 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사용자는 마우스 대신 시선을 이동해 시야를 변경하고 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타겟팅을 할 수 있으며 빠르고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게임뿐만 아니라 메뉴, 아이템 및 스킬 선택도 시선으로 가능하다. 아울러 에이서는 지싱크가 탑재된 240Hz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인 프레데터 XB252Q, 프레데터 XB272도 함께 선보였다. ◆델-크리에이터 위한 '태블릿 PC'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PC 제조사 델은 비즈니스용 투인원 노트북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중심으로 전문 크리에이터를 위한 모니터 일체형 펜 태블릿 PC를 공개했다. 컨버터블형 투인원 델 'XPS 13'은 360도로 화면이 회전해 사용 환경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업무 환경에 특화된 7세대 인텔 vPRO 프로세서를 탑재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및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13.3인치 크기의 고해상도 QH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최장 15시간까지 사용가능하다. 키보드 분리형 투인원 델 '래티튜드 5285(Latitude 5285)'는 1kg 미만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태블릿형 본체는 최대 15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자동 배치 킥스탠드(auto-deploy kickstand)를 탑재해 사용하기 가장 편한 각도로 세워놓을 수 있다. '에일리언웨어(Alienware) 17'은 인텔의 최신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다. 17인치급 대화면에 엔비디아의 최신 지포스 GTX 1080 GPU를 탑재해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토비(Tobii)사의 아이 트래킹(Eye Tracking) 기술도 탑재됐다. 콘텐츠 개발자 및 디자이너에게 최적화된'델 캔버스(Canvas)'는 27인치 QHD(2560x1440) 터치 디스플레이에 펜 태블릿 기능이 통합되어 개발자 및 디자이너들은 더욱 직관적이고 인터렉티브한 창작 작업이 가능하다. 어도비, 오토데스크, 아비드,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및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AMD-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이젠(Ryzen) 탑재 PC 및 AM4 메인보드 AMD는 자사의 차세대 고성능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라이젠(Ryzen)'과 이를 탑재한 PC 시스템을 공개했다. '라이젠' 프로세서는 AMD의 차세대 젠(ZEN) 아키텍처를 적용한 신형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로, 새롭게 설계된 아키텍처와 14nm급 제조 공정을 적용해 성능과 전력효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AMD는 세계적인 커스텀 PC 제조사들과 함께 라이젠 프로세서 기반 데스크톱 제품을 공개했다. 국내 제조사인 아이코다(iCoda)를 비롯해 사이버파워(Cyberpower), 메인기어(Maingear), 오리진(Origin) 등 총 17개사가 참여해 실용적인 디자인의 제품부터 독특한 형태의 커스텀 수냉 쿨링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젠 탑재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이를 지원하는 AM4 소켓 기반 메인보드도 함께 공개했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용 메인보드를 공개한 제조사는 애즈락(ASRock), 에이수스(Asus), 바이오스타(Biostar), 기가바이트(Gigabyte), MSI 총 5개사다. AM4 메인보드 제품들은 라이젠에 최적화된 X370(고급형) 또는 X300(소형 폼팩터용) 칩셋을 탑재했다. 최상위 제품인 X370 칩셋 메인보드는 가장 강력한 성능과 오버클러킹 및 듀얼그래픽 지원은 물론, 다양한 최신 기능과 입출력 포트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X30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는 탁월한 성능을 갖춘 소형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해 설계된 제품으로, 스몰 폼팩터에 적합한 미니 ITX 규격의 AM4 소켓 탑재 제품이다. X370과 X300두 가지 칩셋은 모두 듀얼채널 DDR4 메모리, NVMe 인터페이스 프로토콜, M.2 SATA 장치, USB 3.1 Gen 1 및 Gen 2, PCIe 3.0을 지원한다

2017-01-08 14:17:41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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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美 CES서 로봇·인공지능 공기청정기등 첫 선'호평'

코웨이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전시회 '2017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로봇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8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코웨이 로봇 공기청정기'는 집안 내에서도 장소 별 오염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스스로 찾아가 알아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이에 따라 CES 참관객들로부터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제품은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불안감을 안심으로 바꿔주고 사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이동시켜야 하는 불편함도 해소했다. 또 세계 최초로 공기청정기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인 알렉사(Alexa)를 연계한 코웨이의 북미향 공기청정기 '에어메가'도 이목을 끌었다. 참관객들이 직접 영어로 '턴온(Turn On·공기청정기를 켜줘)' 또는 '인도어 에어 쿼러티(Indoor air quality·오늘 실내공기질은 어떠니?)' 등의 질문을 하면 제품 조작 및 필요한 정보를 바로 제공해줘 큰 호응을 얻었다. '코웨이 에어 매트리스'도 이번 2017 CES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 중 하나다. 참관객들은 직접 매트리스에 누워 에어셀의 움직임을 체험했으며, 에어셀을 부풀려 코골이를 멈추게 도와주는 코골이 습관 케어 기능은 혁신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이번 전시는 환경가전업계에 사물인터넷을 최초 도입하며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코웨이의 저력을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8 04: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