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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판 기다리는 이재용, 더 멀어지는 '뉴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또다시 '사법리스크' 기로에 섰다. 이번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국정농단'과 관련한 재판만 벌써 8년째. 삼성 미래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다음달 5일 이 회장 및 전·현직 임직원 등의 1심 선고를 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 지난해 말 검찰에 징역 5년을 구형 받은 바 있다. 이 회장은 2020년 9월부터 재판을 받아왔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합병 비율 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을 확정한 직후, 2016년 처음 소환된 이후 8년간 법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혐의는 있나 이번 재판은 시작부터 논란이 적지 않았다.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이 회장이 국정농단으로 재판 뿐 아니라 수감으로 5년 이상 자리를 비우면서 삼성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여러 비판 속에서도 강행됐던 탓이다. 당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도 이 회장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측이 1년 8개월간 50여차례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지만 그렇다할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갑자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는 촌극도 벌어졌다. 그럼에도 검찰은 수심위 출범이후 처음으로 권고를 무시하고 이 회장을 기소했다. 재판 상황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구형을 하기까지 이 회장이 합병 비율을 결정하는데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실질적 이익이 귀속됐다'는 근거를 중심으로 5년을 구형했다. 이 회장 측은 3년여간 거의 대부분 공판에 출석하며 마지막까지 무죄를 주장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면서 결과적으로 주주들에 이익에 부합했고, 조작이나 허위 홍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 경우의 수 각계에서는 1심 판결이 어찌됐든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는 실형이다. 형법상 징역 3년을 초과하면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다. 이 회장이 3년을 넘는 기간을 수감돼야 한다는 얘기다. 항소를 한다고 해도 구속은 불가피, 재판도 이어가야 한다. 실형이 3년 이하로 인정되면 집행유예 가능성이 높지만, 검찰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해왔던 만큼 항소할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무죄도 마찬가지다. 증거가 뚜렷하지 않아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국정농단 사건과 같이 정황 증거를 내세울 수 있다. 이 회장이 최소 앞으로도 2년 이상은 사법리스크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다. 그나마 이 회장이 집행유예를 받고,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다면 사법리스크는 일단락될 수 있다. 이 회장이 오랫동안 사죄와 경영 복귀 의지를 보여왔던 만큼 실형을 피한 것으로 만족할 수 있고, 검찰측에서도 승소로 '무리한 기소'라는 비판을 피하고 경제를 위해 양보했다는 명분도 챙길 수 있다. ◆ 경영 공백 문제는 재계에서는 삼성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만큼,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오랜 기간 사법리스크로 사실상 죗값을 치른 만큼, 이제는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삼성 경영 전반에 개입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거액을 투자하거나 경영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핵심적인 경영 결정을 위해서는 삼성과 '운명 공동체'인 이 회장 의사를 중요하게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 회장은 글로벌 사업에서 어려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JY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6G 표준화가 본격화하면서 더욱 중요해진 네트워크 사업이 대표적, 이 회장이 직접 등산을 하면서까지 여러 계약을 따낸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이 회장이 모더나에서 백신을 확보했던 것도 유명한 일화다. 미국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것도 JY네트워크가 필요한 이유다. 삼성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의미있는 M&A'는 물론 갤럭시링에 이어 새로운 XR 기기, AI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신규 먹거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4-01-22 15:26:4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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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4] "교체 줄어들 것" 고릴라 아머 만든 코닝 존 베인 부사장 기자간담회

갤럭시S24는 성능뿐 아니라 내구성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티타늄 바디만이 아니다. 50년 동맹, 코닝과 함께 새로운 글래스 '고릴라 아머'를 처음으로 탑재한 덕분이다. 최첨단 광학 기술로 디스플레이 성능도 개선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만난 코닝 소비자 가전 사업부 총괄 책임자인 존 베인 수석 부사장은 갤럭시S24가 웬만한 충격으로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커버 글라스, 고릴라 아머 덕분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충격에 3배, 흠집에는 4배 이상 강하다는 설명이다. 코닝은 1m 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격을 재현하는 테스트 기기로 고릴라 아머 내구성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경쟁사 글라스가 절반 수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진 반면, 고릴라 아머는 넓은 행사장을 놀라게 할 만큼 큰 소리를 내고서도 멀쩡했다. 고릴라 아머가 강력한 가장 간단한 이유는 더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낙하시 글라스 파손 이유는 충격시 변화하려는 '응력', 코닝은 여러 소재가 글라스 형태를 유지하는 '장력'을 높여 충격에 부서지지 않게 했다. 또다른 비결은 평소에도 흠집을 만들지 않도록 한 것. 스마트폰 글라스가 깨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평소 가방이나 옷 등으로 미세한 흠집을 누적한 때문이다. 고릴라 아머는 500마이크론 미만 미세 스크래치에 특화해 내구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크게 줄였다. 또다른 이유는 평면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부터 '엣지'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삭제했다. 평면 디스플레이가 입체적인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물리적으로 강성이 훨씬 높다고 코닝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고릴라 아머는 디스플레이 성능까지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빛 반사율이 일반 유리 표면 대비 최대 75%까지 감소시켜 햇볕이 내리쬐는 상황에서도 디스플레이 색상을 거의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최대 2600니트로 끌어올린 아몰레드 장점을 극대화해준다. 글라스 교체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베인 부사장은 오히려 교체 횟수가 줄어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고릴라 아머가 갤럭시S24, 삼성전자를 위한 커버 글라스라는 점도 강조했다. 코닝은 우선 한동안 갤럭시S24에서만 고릴라 아머를 탑재한다며, 추후 기술적으로는 다른 공급사에도 적용할 수 있겠지만 고릴라 아머라는 이름 만큼은 삼성전자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인 부사장은 "고릴라 아머는 따로 커버 글라스를 부착하지 않아도 충분한 내구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혁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협력 관계에 감사를 표했다.

2024-01-22 14:27: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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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헌혈 연계 텀블러 선물도 약속

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도 일회용품 '제로' 도전을 약속했다. SK플라즈마는 김 대표가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 SK 바이오 관계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지목을 받았다. 이 챌린지는 지난해 2월 환경부 주관으로, 지목을 받으면 일회용품 사용을 제로로 줄인다는 의미가 담긴 사진 등을 게시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대표는 단순히 일회용품 줄이기 참여를 독려하는 것뿐 아니라 사내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는 구성원에 텀블러를 제공한다고 약속하면서 ESG 캠페인인 헌혈과 연계하기도 했다. SK플라즈마는 사내 카페에서 텀블러와 다회용컵 사용 장려 등 친환경 기업 문화 조성은 물론 혈액제제 전문기업으로 매년 3회 이상 헌혈 캠페인을 정례화하고 있다. 김승주 대표는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함께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과 환자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이번 챌린지를 준비했다"며 "일회성 선언이 아닌 저와 구성원 모두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ESG 내재화와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다음 참가자로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를 지목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22 11:02:4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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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참가…가정·상업 혁신 솔루션 소개

삼성전자가 북미 공조시장에 혁신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HR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AHR 엑스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로 알려져있다. 전세계 1600개 이상 글로벌 업체가 참가해 최신 공조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 출시하는 시스템 에어컨과 무풍에어컨 라인업 등 다양한 가정용·상업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가정용은 DVM(Digital Variable Multi) 실외기에 연결해 냉매 열교환으로 냉·난방은 물론, 최대 80℃의 온수를 공급하는 'DVM 하이드로 유닛(DVM Hydro Unit)'과 기존 실내 공조 솔루션과의 호환성이 뛰어나고, 설치도 용이한 고효율 인버터 실외기를 전시장 전면에 배치했다. 상업용 솔루션은 'DVM S2' 시스템에어컨 라인업 중심으로 선보인다. AI 기술이 접목된 DVM S2는 냉방 운전 패턴의 변화와 실외기 상태를 학습해 기존 대비 약 20% 빠르게 냉방해주고, 낙차나 배관 길이 등 설치 환경을 파악해 온도?압력을 최적화해 컴프레서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한다. 특히 영하 25℃에서도 난방 성능을 100% 구현해 혹한 지역의 상업용 시설에 안성맞춤인 'DVM S2 맥스 히트(Max Heat)', 기존 냉매인 R410A보다 지구 온난화 지수가 낮은 R32를 적용한 'DVM 칠러(Chiller)'도 공개한다. 이 밖에도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홈 IoT 솔루션 ▲에너지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 ▲소형 매장용 시스템 에어컨을 소개하고, 무풍에어컨 체험존도 마련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22 11:02:3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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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양재진 전문의·임윤선 변호사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앰버서더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윤선 변호사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알린다. 혼다코리아는 양 전문의와 임 변호사를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앰버서더로 새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앰버서더는 차량을 지원받고 다양한 분야에서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매력을 알리며 홍보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양 전문의와 임 변호사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알리며 인기를 모았다. 전문 분야는 물론 예능과 유튜브 채널로 소통도 활발하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양재진 원장과 임윤선 변호사는 전문직업인이나 방송 분야에도 진출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며, "이들의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세단의 본질을 갖추고 지난 50년간 사랑받아온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잘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혼다 앰버서더 프로그램(Honda Ambassador Program)'의 일환으로 배우 송진우, LG트윈스 오지환 선수, KLPGA 정윤지 프로 등 차종 별로 다양한 영역의 인물을 홍보대사로 선정하여 활발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22 11:02:0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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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국제표준 'AI 경영시스템' 인증서 받아…신뢰·경쟁력 제고 기대

LG전자가 생활가전 전 생애주기에서 인공지능(AI)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LG전자 H&A 사업본부는 19일 서울 한국표준협회에서 'AI 경영시스템(ISO/IEC 42001)' 인증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인증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AI 경영체계 전반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AI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사용하는 조직이 AI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기획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책임감 있게 AI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세부 평가 항목은 ▲AI 방침 ▲AI 리스크 평가 ▲AI 리스크 처리 ▲AI 영향 평가 ▲AI 윤리 준수 및 규제 대응 ▲AI 관리 과정의 투명성 등이다. LG전자는 AI 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AI 제품과 서비스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철저히 통제할 뿐 아니라 AI 관련 보안,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을 담보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LG전자는 가전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과학회사인 UL로부터 트롬 세탁건조가전의 '딥러닝 AI 검증(Deep Learning AI Verification)' 인증을 받고, 한국산업기술원으로부터 트롬 워시타워(모델명: W17NT)의 인공지능 기능 안전도를 검증하는 'AI 안전인증'을 취득하는 등 AI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로 삼고 차별화된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 및 AI 기반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AI 경영시스템 수립을 통해 AI와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의 기획과 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데이터 보호나 AI 윤리를 책임 있게 관리하게 함으로써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22 10:11: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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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4] 초대형 AI를 어떻게 스마트폰에 구현했을까

갤럭시S24가 초거대 AI 모델(LLM), 가우스AI를 품기위해서는 생각보다 오랜 고민과 노력이 필요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AI 팀장인 김영집 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삼성리서치아카데미(SRA)에서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AI가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기 이전부터 AI를 개발해왔다며 운을 뗐다. 처음으로 NPU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도 2019년 갤럭시S10부터, AI 기술을 어떻게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 온 디바이스 AI 왜?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 경험 지향성을 4가지 축으로 설명했다. ▲생산성 ▲소통 ▲창의성 ▲즐거움 등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기술뿐 아니라 파트너 기술까지 모두 결합하기로 했다며, 실생활에서 AI를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챗봇 아이콘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다고도 덧붙였다. 우선 스마트폰 기본이며 일상에서 쓰는 기능인 전화와 문자에 주목, AI 기술로 언어 장벽을 없애는 실시간 통역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어서 업무에서 자주 쓰이는 녹음과 노트 기능도 추가했다. 안심하고 쓸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데이터 노출 우려를 없애고 네트워크 환경이 없는 곳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온 디바이스 AI' 개발에 집중한 이유다. 김 부사장은 AI를 기계 안으로 가지고 오면 안전한 환경에서 AI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개발에 나섰다. 들고 다니는 기계에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보이스 기능에도 힘을 쏟았다. ◆ 갤럭시S24에 최적화 하드웨어가 문제였다. NPU 성능이 수준급으로 올라섰어도 LLM을 그대로 구동할 수는 없었기 때문. 온 디바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작업을 거쳐야했다. 우선 AI 데이터 크기를 대폭 압축했다. 서버에서 32비트로 개발된 AI를 3비트로, 대형언어모델(LLM) 파라미터도 32비트에서 4비트로 줄였다. 그러면서도 성능 열화가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도 최적화했다. '엑시노스2400'과 '스냅드래곤 3세대 포 갤럭시'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가우스AI와 구글 제미나이까지 제대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24가 '갤럭시AI'를 가장 잘 구동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S24에서 모든 AI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며, 상반기 중으로 다른 모델에도 적용되지만 완전한 성능을 내기는 어렵다고 봤다. 엑시노스 기반으로 알려진 AP 텐서를 탑재한 구글 픽셀 역시 마찬가지라며, 타사 모바일폰에 개방하기 어려운 이유로 들었다. ◆ AI 모델도 새로 개발 갤럭시AI 실시간 통역이 자랑하는 다국어 지원, 삼성전자는 이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AI 모델도 새로 개발해야만 했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AI가 다양한 모바일 환경에서도 언어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특정 언어를 기준으로 학습해 단순히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지만, 갤럭시 AI는 일상에서 말을 인식하는 것처럼 소리부터 학습하고 언어를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언어로 말을 해도 더 정확하게 들을 수 있는데다가, 항상 녹음 환경이 다르고 소음에 노출된 스마트폰에서도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 따로 언어를 선택하면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시간 통역을 위한 음성을 내는 기술에도 공을 들였다. 딱딱한 기계어가 아닌 사람이 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발성하는 것과 같이 음성을 합성할 수 있도록 했다. 노트 어시스트도 마찬가지다. 더 정확하게 녹음할 수 있고, 녹음본을 벗어나 원하는 내용을 검색하는 등으로 번역과 요약 등 기능을 극대화했다. ◆ 윤리 의식도 준수 김 부사장은 대형 모델 AI에 논란이 커지고 있는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AI를 개발할 때 데이터 수집과 활용, 생성까지 ▲공정성▲투명성▲책임성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책임감을 갖고 윤리 규칙을 만들어 준수하고 있다. 갤럭시S24로 만든 이미지를 저작권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원칙 덕분이다. 김 부사장은 충분히 검토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문제 소지를 없애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에는 워터마크와 메타 데이터도 추가하도록 조치했다. 문장을 생성할 때도 불필요한 문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이프티 가드를 탑재했다.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특히 자신감을 보였다. 온 디바이스 AI에 더해 검증된 삼성 녹스로 보안성을 높였고, 클라우드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하기도 했다. 추후 개인화된 AI 요구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일단은 사용자 패턴을 확인하지 않도록 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원천 차단했다. 그러면서도 업그레이드는 꾸준히 이어간다. 자체적으로 기능을 개선해 업데이트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 꾸준히 늘어나는 신조어도 업데이트 계획에 포함한다. ◆ 사업 모델은 고민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과 마찬가지로 김 부사장 역시 일단은 갤럭시AI 유료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AI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어서 서비스 자체가 어떻게 확장되고 바뀔지 상상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비용을 책정할 수 없다는 이유다. 2025년 말까지 무료 제공 기준을 유지한다는 방침도 임시로 명시했을 뿐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비용 부담이 생각보다 많다는 우려는 숨기지 않았다. 단순한 소프트웨어로 보이지만 많은 컴퓨터와 에너지를 사용하고 과정도 복잡하다는 것. 소비자들이 잘 느끼지 못하지만 업데이트 역시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 기술을 기반으로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일단은 투가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갤럭시가 단순 기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고 나에 맞는 기능을 쓸 수 있는 디바이스라며 사용자 중심 개발 원칙도 강조했다. 갤럭시AI를 활용한 통화앱이 업데이트를 지속하더라도 더 비대해지지는 않는다고도 말했다. 기본앱이면서도 용량이 커질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AI는 학습해도 용량이 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모든 기기로 갤럭시AI가 확대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타블렛과 워치 등 웨어러블은 물론, TV와 가전 등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모든 사용자에 AI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집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일상에서 한층 더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규모 언어 모델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갤럭시 AI 기능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21 16:00:1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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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모바일AI 체험 '갤럭시 스튜디오' 오픈…실시간 통역 등 직접

모바일 AI 시대를 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직접 체험해볼 공간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4곳에 갤럭시S24 핵심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달여간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세계 센트럴시티 ▲삼성강남 ▲삼성스토어 홍대 등 4곳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AI로 변한 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실시간 통역 기능으로 다양한 언어로 전화를 하며 언어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의사 소통을, 책과 인터넷 기사 등을 번역하고 요약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체험존에서는 구글과의 협업을 거쳐 탄생한 새로워진 검색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갤럭시 S24 체험폰으로 웹 서핑, 유튜브 사용 중 궁금한 정보 확인을 위해 검색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해 더 강력해진 카메라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스티키몬스터랩(SML)'의 대형 몬스터 피규어가 있는 어두운 공간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강력해진 나이토그래피 기능이 제공하는 선명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착시 테마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기능이 있다. 사진을 촬영하고 생성형 AI로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 하는 등 크리에이티브한 편집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AI 포토 부스(Photo Booth)'에서는 갤럭시 S24시리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활용해 밤 하늘 테마의 배경에서 인물 사진을 촬영하고, 결과물을 즉시 출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스튜디오는 새로운 AI폰의 시대를 여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다양한 AI 기능을 한 차원 더 몰입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모두의 핫플레이스부터 나만의 취향 공간까지 다채롭게 준비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일상생활을 더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AI폰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핵심 AI기능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푸드 ▲도서 ▲패션 ▲펫 ▲게임 ▲여행 등의 주제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체험 프로그램도 차례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21 11:41:3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