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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건기식 제품군 강화... 건강 상품 수요 상승 효과

최근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CU와 GS25를 필두로 편의점 업계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제품군 강화에 나서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0년 6조1822억원에서 지난해 7조3438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면역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건강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로 이어졌다. 또 나이를 불문하고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한 생활습관병이 증가하면서 이를 관리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보충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CU는 전국 6000여개, GS25는 전국 5000여개 점포에 건강식품 전문기업과 협력한 건기식 상품을 선보인다. 단순히 판매 확대를 넘어 조직 개편, 전담 MD 배치 등 체계적인 대응에도 나선 상태다. 앞서 선보인 건기식 상품군 매출도 사업 확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CU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27.1%, 2023년 18.6%, 2024년 137.2%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GS25의 건강 지향 상품 매출 역시 2022년 40.7%, 2023년 26.2%, 2024년 33.7%로 증가했다. 업계는 편의점의 특성을 살려 즉시성과 근접성을 강조하고 있다. 약국이나 마트가 문을 닫은 시간에도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실제로 GS25가 최근 3개월간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응답자 가운데 39%가 '갑작스러운 피로 및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19%는 약국이나 마트가 영업하지 않는 시간대에 건기식을 구매했다고 응답해, 편의점의 시간적 접근성이 주요 구매 요인 중 하나임을 보여줬다. 적은 양으로 여러 제품군을 체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양사 제품 모두 1주일에서 1개월 단위 소용량 패키지를 구성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다. CU 관계자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다르게 조금씩 먹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양사는 모든 건기식 제품을 5000원 이하 가격대에 맞춰 판매한다. 또 CU의 경우, 1+1 행사를 진행하고 동일 품목 내에서 교차 구매가 가능하게 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활용해 건기식을 함께 구매하면, 60% 할인도 적용된다. 한 CU 편의점주는 "피로회복제 중 1+1 행사를 하는 제품이 많아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GS리테일 고웅 라이프리빙팀·상품기획자는 "GS25는 빠르게 성장 중인 건강 관련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접근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건강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합리적 가격의 믿을 수 있는 건기식을 통해 고객의 일상 회복과 컨디션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편의점에서 건기식을 판매하는 것을 두고 약사 측과 갈등은 없다. 지난 2월 다이소가 건기식 판매를 시작하자 대한약사회는 약국의 가격 체계와 신뢰를 해친다며 판매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몇몇 제약사가 판매를 철회하기도 했다. 약사회의 시장 통제 시도에 불쾌감을 표출하는 의견도 등장했다. 이후 다이소가 논란 속에서도 판매를 유지하며 제품군을 확대했고 제약사들도 납품을 재개하면서 현재는 약 700개 매장에서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전체 다이소 매장(1576개)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러한 흐름은 다이소를 시작으로 편의점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건기식 유통의 주도권이 전문 유통채널에서 생활밀착형 채널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CU 관계자는 "건기식 판매를 시작한 후 아직까지 약사회 등 단체에서 반발이 들어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2025-08-06 15:33:4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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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역대 '최대 반기' 실적 경신..."메디큐브, 화장품 경쟁력 강화"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 당기순이익 663억원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202%, 당기순이익은 17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6%, 20%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593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39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27억원을 반기 만에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및 뷰티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3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연간 화장품 및 뷰티 매출은 3385억원을 추월했다. 에이피알은 이러한 폭발적인 호실적의 핵심 요인으로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를 꼽았다. 메디큐브 인기 제품인 제로모공패드의 경우,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도 견조한 판매 호조를 지속했다. 상반기 매출은 1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비롯해 뷰디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400만 대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기타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의류 사업부 비중도 3.5%로 축소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뷰티 업계 내에서 경쟁력 있는 실적 성장세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연간 목표 실적 달성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주주친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의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기준 55.7% 수준이며, 최근에는 자사주 61만 3400주 소각을 결정했다. 해당 주식은 300억원 규모다. 이번 소각 진행에 따라 에이피알 발행주식총수는 현재 3804만 4055주에서 3743만 655주로 감소 예정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8-06 11:02:4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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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쿠팡' 2분기 매출 12조 육박 '역대최대'

쿠팡이 또다시 분기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소비 둔화 속에서도 '고객 경험'과 기술 투자에 기반한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원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조97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며, 1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고객에게 '와우 모먼트'를 선사하기 위한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상품 셀렉션, 가격,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참여를 높이고, 고객·판매자·브랜드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가치의 선순환'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성장의 중심에는 '로켓배송' 중심의 프로덕트 커머스가 있다. 김 의장은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50만 개 이상의 신규 상품을 추가했고, 당일 및 새벽배송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구매 빈도와 지출이 늘어나며, 전 고객 집단에서 두 자릿수대 지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선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쿠팡은 농산물·육류·해산물 등 상품군을 대폭 확장했으며, 신선식품 구매 고객 수와 지출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쿠팡의 중소기업 대상 물류 서비스인 '로켓그로스'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김 의장은 "로켓그로스는 전체 프로덕트 커머스보다 몇 배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입점 판매자의 70% 이상이 서울 외 지역에 있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AI와 자동화 기술에 대한 투자도 강화해오고 있다. 김 의장은 "AI는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개인 맞춤형 추천 등 전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있으며, 쿠팡 운영의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초기 구현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다"며,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통한 운영 혁신 가능성도 내비쳤다.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대만 로켓배송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대만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쿠팡은 올해 대만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는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비커머스 사업군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쿠팡플레이는 라리가, NBA, NFL, F1 등 글로벌 인기 스포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패스'를 출시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와우 회원이 아니더라도 광고를 시청하면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 등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광고형 무료 요금제를 선보였다. 김 의장은 "쿠팡의 시장 내 입지를 감안하면 여전히 개척하지 못한 기회가 많다"며 "고객 중심, 운영 효율성, 통제된 자본 배분이라는 원칙 아래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06 11:02: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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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獨 마이더스 파마와 협업..유럽 시장 공략 강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및 정밀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유럽 시장 진입로를 넓히며 글로벌 공략을 강화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독일의 바이오·제약 전문 기업 마이더스 파마(Midas Pharma) GmbH 및 람다 바이오로직스(Lambda Biologics) GmbH와의 협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마이더스 파마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한 치료제의 상용화 ▲유럽 연합(EU) 및 미국 규제기관 대응을 위한 허가 전략 수립 ▲파트너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협의 및 수익 모델 공동 설계 등 상업적 진출을 포함한 전방위적 협업을 추진한다. 회사측은 이번 협약을 단기 공동 프로젝트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입의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 비전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상업화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향후 규제기관, 병원, 유통사와의 다자간 협력 구조를 통한 기술 확산과 치료제 상용화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더스 파마는 유럽에서 제약산업군 내 가장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 하나로 40개 이상의 자사 제품과 원료(API)부터 완제의약품,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전체 제약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라이선싱 전문 기업이다. 2023년 기준 그룹의 연간 매출은 약 5억5000만 유로(약 8000억원)를 기록했다. 단순 제조를 넘어 규제 인허가, 기술 이전, 시장 진입 전략, 공급망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역할을 수행하며,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저분자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유럽·미국 시장 상업화 과정에서 허가 전략과 현지 유통 네트워크 확보를 지원하며 주요 파트너로 협력해 온 바 있다. 벤 샬케(Ben Schalke) 마이더스 파마 파트너링 총괄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유망한 재생치료제 파이프라인과 정밀 평가 기술을 모두 갖춘 드문 기업"이라며 "마이더스는 글로벌 시장 진입의 구조 설계자 역할을 하며, 치료제 공급부터 규제 승인, 파트너 매칭, 상용화 전략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상무(CTO)는 "마이더스 파마, 람다 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기준의 상업화 역량과 기술 실행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오가노이드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임상적·경제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실행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06 10:38:53 이세경 기자
글로벌이 견인한 쿠팡Inc, 2분기 역대 최대 매출..12조원 근접

쿠팡 모 회사인 쿠팡Inc가 지난 2분기 1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은 2분기 흑자전환 했다. 6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둔화 어려움에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 사업 확대로 대만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4% 확대되는 등 성장폭이 커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쿠팡Inc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도 20% 내외 수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는데 직전 1분기(20%)에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2093억원(1억49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42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6일(한국시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실적 성과에 대해 "우리는 고객에게 '와우 모먼트'를 선사하기 위한 수십년간의 여정에서 초기 단계에 있다"며 "상품 셀렉션·가격·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참여를 강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고객과 판매자, 브랜드를 위한 '가치의 선순환'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06 09:01: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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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 美 분기 매출 1억 달러…"SK바이오팜 고성장 견인"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 고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 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7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38% 증가했다. 특히 국산 신약인 세노바메이트 해외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치료제로,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업화까지 SK바이오팜이 자체 성공한 제품이다.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는 '엑스코프리'로 발매됐다. 엑스코프리는 올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7% 커진 1541억원의 매출로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약 1억1000만 달러 규모로, 분기 매출은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엑스코프리는 지난 2020년 2분기 첫 출시부터 올해 2분기까지 21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후속 연구개발에서도 박차를 가한다.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대 및 연령대 확장을 통해 처방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올해 안에 적응증에 성인 전신 발작을 추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탑라인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소아 부분 발작 임상, 경구현탁제형 임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달 29일에도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에 미국 판매를 위한 엑스코프리를 공급했다. 수주 규모는 57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10.5%에 해당한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기타 매출에서는 222억원을 기록했다. 완제의약품(DP) 및 원료의약품(API) 판매로 41억원, 용역 수익으로 181억원 등을 거뒀다. SK바이오팜은 로열티 매출과 반제품 매출 중심으로 연간 목표치 620억원 수준에 부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핵심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맞물려 영업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됐다"며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8-05 17:23:0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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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술'에 눈 돌린 소비자들…소주·맥주 주춤, 하이볼 인기 지속

국내 주류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소주와 맥주 중심의 획일적 음주 문화가 저물고 위스키·하이볼·와인 등 다양한 주종이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내 입맛에 맞는 술', '맛있는 술'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주류업계의 전략에도 균열이 일고 있다. 주류업계 전통 강자들의 실적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2분기 주류부문 매출은 1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2% 줄어든 29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의 예상 실적은 매출이 6739억원으로 1.3%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659억원으로 전망된다. 출고량 둔화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맥주 시장 1위 오비맥주 역시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8%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모회사 AB인베브는 "한국 시장에서 높은 한 자릿수대 매출 감소가 있었다"고 명시했다. 실제로 전체 시장에서 소주와 맥주 출고량도 줄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84만4250kL, 올해는 81만5712kL로 3.4% 감소했고, 맥주도 같은 기간 3.0% 줄었다. 이처럼 주류업계의 주축이던 소주와 맥주가 흔들리는 사이, 시장 중심은 점차 '맛과 경험'을 중시하는 술로 옮겨가고 있다. 증류식 소주, 하이볼, 와인, 위스키 등 취향 기반의 주류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증류식 소주의 지난해 출고량은 4739kL로 2020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증류식 소주는 재료 본연의 향과 풍미를 살릴 수 있어 '취향 소비'를 지향하는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하이볼은 단순 유행을 넘어 시장의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탄산과 증류주를 혼합한 하이볼은 재료 조합이 무궁무진하고 알코올 도수도 다양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하이볼이 위스키와 와인을 제치고 전체 주류 중 매출 비중 1위(40%)를 기록했다. 편의점 업계도 하이볼 특화 신제품 출시로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업계 최초로 요구르트 맛 하이볼을 선보이며 '어른이(어른+어린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 주요 맥주 기업들도 마케팅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7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전주가맥축제'를 특별 후원하며 '테라'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된 맥주를 제공하고, 브랜드 체험존과 포토존, 쏘맥 체험 부스 등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오비맥주는 오는 23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대규모 음악 축제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반전을 꾀한다. 아울러 논알코올 제품 '카스 0.0' 체험 부스를 연말까지 전국 핫플레이스에서 운영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류 시장은 유행의 변화가 빠르고,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기존의 소주·맥주 중심 음주 문화는 점차 퇴색하고, 개성 있는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시장 재편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05 15:11: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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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매출..."알리글로 등 성장궤도 올라"

GC녹십자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에 나섰다.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003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당기순이익 32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혈장분획제제 사업에서 1520억원, 백신제제 1029억원, 처방의약품 1061억원, 일반의약품 308억원 등의 매출을 냈다. 특히 혈장분획제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한 가운데, '알리글로'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국산 혈액제제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 미국으로 진출했고 이후 1년 만인 올해 7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알리글로 투약 누적 환자수도 500명을 상회해 올해 안에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백신제제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경우, 국내 질병관리청의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구매' 입찰에서 최대 물량인 263만 도즈를 낙찰받았다. 수두백신 배리셀라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시장을 지속 공략하고 있다. 처방의약품 사업에서는 '헌터라제' 해외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헌터라제는 GC녹십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실 내 직접 투여가 가능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일본, 러시아 등에서 품목허가를 확보한 데 따른 성과다 . 주요 자회사들도 총 1085억원의 매출을 내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 전문기업 지씨셀은 매출 430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57억원에서 영업적자폭을 41% 줄였다.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 키트와 주사제 사업에서 판매 호조를 이뤄내며 외형을 확장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들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는 하반기에도 주력 사업 부문들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8-04 17:23:24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