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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아' 등 인디 브랜드發 'K뷰티' 확장세..."해외 매출이 성장 견인"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해외 실적을 주춧돌 삼아 'K뷰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 등을 운영하는 더파운더즈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세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썼다. 더파운더즈의 2024년 연간 매출은 4278억원, 영업이익은 1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265% 급증했다. 해외 매출액은 2023년 966억원에서 2024년 3644억원으로 늘어나 무려 377%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에 달한다. 아누아는 미국, 일본 등에서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혔다. 실제로 아누아가 지난 1월 일본 뷰티 멀티숍 '아토코스메' 오사카점과 도쿄점에서 진행한 팝업 행사에는 누적 방문객 수 1만여 명이 모였다. 아누아에 따르면, 오사카점은 행사 기간 동안 평소 대비 매출이 약 3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아누아는 올해 들어 영국, 독일, 두바이, 호주 등으로도 신규 진출했다. 아누아는 브랜드 대표 제품인 '어성초' 제품군을 비롯해 ,쌀, 복숭아, 쌀, 더마 등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클리오는 3000억원대 대열에서 매출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3514억원의 매출과 2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7.2% 역성장했다. 이중 해외 매출은 1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특히 클리오는 지난해 일본법인 클리오재팬 등을 설립한 후 일본 현지에서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메이크업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인 '에센셜 립치크 탭'의 경우, 올해 1분기에만 24만 개 발주가 추가로 이뤄졌고 현재까지 총 34만 개 물량을 소화했다. 또 클리오는 이달 해당 제품의 신규 색상이 공개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리오는 자연주의 브랜드 '구달'부터 색조 브랜드 '클리오'까지 폭넓은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연간 매출 3000억원대 대열에 합류했다. 달바글로벌의 2024년 연간 매출은 3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46% 수준이다. 러시아 404억원, 일본 315억원, 아세안 261억원, 북미 254억원 등 글로벌 전역에서 판매 성과를 거뒀다. 달바글로벌은 오는 2028년 연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누아는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둔다. 국가별 변수와 해외 시장 변동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들이 매출 규모를 키우면서 한국 화장품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며 "기업 외형이나 브랜드 인지도 양 측면에서 한 단계씩 도약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5-04 21:35:5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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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디갈까"…유통가, 5월 가족 고객 잡기 나선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통가가 어린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며 가족 단위 소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가들이 어린이날과 5월 황금연휴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백화점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대형마트는 장난감 할인전 등 어린이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까지 잠실점 본관 지하1층 트레비 광장에서 '포켓몬 카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신상품 '배틀강화 박스 배틀파트너즈'를 포함한 약 80여 종의 포켓몬 카드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로,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 품절 카드도 약 30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이달 19일까지 '메타몽의 타임캡슐' 테마의 전시가 결합된 이색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손잡고 이달 31일까지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주요 점포에 디즈니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미키마우스와 친구들' 등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얼굴 그리기, 코스튬 퍼레이드, 사은품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점포에서 '리틀신세계페어'를 열고 이달 7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강남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마블 영화 '썬더볼츠' 개봉을 기념한 '마블컬렉션 팝업'을 비롯해 인기 수학 교육 애니메이션 '넘버블록스', 슬라임 콘텐츠를 선보이는 '슬코' 팝업스토어 등이 열린다. 대형마트 역시 캐릭터 장난감 및 완구를 중심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전개한다. 이마트는 이달 6일까지 마이멜로디, 캐치티니핑, 헬로카봇, 또봇 등 대인기 캐릭터 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미드나잇 가방걸이', '미드나잇 인형' 등이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5! 단 하루 해피딜' 행사를 열고 어린이날 인기 완구를 단 하루 특가에 판매한다. 영실업과 뽀로로 완구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 기간 동안 '헬로카봇' 등 인기 장난감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케아 코리아는 '함께 놀아요! 가장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 행사를 이달 8일까지 진행한다. 주요 행사 제품으로는 '둑티그 주방놀이세트', '릴라보 기차놀이세트'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지난 설 연휴에 이은 굵직한 시즌 행사 특수기인 만큼,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매출 회복을 위해 가족 단위 소비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4 17:09:2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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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홍역 발생 '6년 만에 최다'…해외유입 60% 넘어

코로나 19이후 해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올해 홍역 환자가 6년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 1일까지 총 52명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94명 발생 이후 6년 만에 최다다. 국내 홍역 환자는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년 6명 발생한 뒤 2021년과 2022년 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해외여행 재개 등 영향으로 2023년 8명으로 늘었다. 발생 경로를 보면 해외여행 중 감염돼 국내 입국한 해외 유입 사례는 65.4%(34명)이었다. 이들을 통해 가정,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가 34.6%(18명)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확진 환자 수는 1만6144명이다. 이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을 가는 동남아시아가 2224명, 서태평양이 1508명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국제 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늘어나면서 당분간 해외 유입에 의한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홍역 유행 국가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이 확인되지 않으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홍역은 기침, 재채기 등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4~6세 등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2025-05-04 16:43:5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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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 1분기 가정시장 점유율 1위 쾌조의 출발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 프레시'가 2025년 1분기 맥주 가정시장에서 48%의 점유율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p 상승한 수치로 1위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층 더 기록적인 성장폭을 달성하며 '국민맥주'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카스는 2024년 가정시장에서 연간 46.2%의 점유율로 1위를 굳건히 지킨데 이어 성장세가 2025년 1분기까지 이어지며 48%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로 맥주 시장을 이끌고 있다. 주력 브랜드 카스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오비맥주는 60.1% 점유율을 기록, 제조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가 다시 한번 국내 맥주시장의 정점을 새롭게 써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혁신과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 경험 확대 등을 통해 명실상부 1위 브랜드로서의 여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스는 2025년 첫 광고 캠페인 '모두의 마음을 프레시하게!' 공개를 통해 브랜드 활동의 포문을 연 데 이어 3월에는 '신선함'과 '혁신'을 강조한 비주얼 브랜드 아이덴티티(VBI) 리뉴얼을 단행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4월에는 리뉴얼을 기념해 서울 성수동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카스 월드(CASS World)'를 운영했고 총 10일간 1만7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5월부터는 '2025 서울 재즈 페스티벌', '강릉 경포 트레일런' 등 대형 페스티벌과 스포츠·아웃도어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하며 브랜드 경험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5-05-04 01:04: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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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당·제로 제품 수요 증가…남양유업, 단백질·커피 등 건강식품 라인업 확

일상 속 실천 가능한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저당·저열량 중심의 건강 지향형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사 대용, 운동 보충, 간식 대체 등을 겨냥한 건강식 제품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단백질 음료, 발효유, 커피믹스 등 제품군에 '저당', '무지방', '제로슈거' 등의 설계를 적용하며 건강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테이크핏 몬스터'는 한 병(350mL)에 단백질 43g을 담고 있으며, 당류·지방·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춘 '3저' 설계가 특징이다. 칼로리는 186kcal로 조절되어 있으며, 초코바나나 맛을 통해 단백질 특유의 맛을 완화했다. 같은 라인업의 '테이크핏 맥스'는 당 함량을 1g 미만으로 줄이고 지방은 제거했으며, 단백질은 24g을 함유하고 있다. 다양한 맛(고소, 초코, 호박고구마, 바나나)을 제공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아몬드데이 언스위트'는 35kcal의 식물성 음료로, 유당불내증이나 두유 알레르기 소비자도 섭취 가능한 제품이다. 비타민E와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 보조 음료로 활용되고 있다. 간식류에서도 무가당 설계가 확대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설탕 무첨가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를 선보였다. 1.8kg 대용량 제품으로, 원유 함량 99%에 유산균을 포함했다. 그대로 섭취하거나 토핑을 더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커피믹스 제품인 '프렌치카페 스테비아'는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해 당류 0g, 28kcal로 제조됐다. 올해 2월에는 콜라겐과 산양유 단백질을 추가한 신제품도 출시되면서 기능성 성분이 강화됐다.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시리즈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경영권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 넘어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5-05-03 14:07:4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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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가격 줄인상…환율·원자재 상승이 주된 원인

최근 일부 음료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한 가운데, 당류와 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 인건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음료 제품의 핵심 원재료인 결정과당의 국내 도매가는 2023년 kg당 1,817원에서 2024년 1,876원, 2025년에는 1,970원으로 지속 상승 중이다. 알루미늄 가격도 2023년 톤당 2,250달러에서 올해 2,627달러로 뛰었고, 원/달러 환율 역시 2023년 1,308원에서 올해 4월 말 기준 1,422원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시간당 최저임금도 2023년 9,620원에서 올해 10,030원으로 오르며, 전반적인 경영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주요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음료 산업 특성상, 환율 변동과 국제 시세에 따라 원가가 큰 폭으로 요동친다. 특히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실적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는 정부의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에도 코코아생두, 커피·오렌지농축액, 설탕 등 21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했으며, 커피·코코아 수입에 부가가치세(10%)를 면제하고 있다(2022.6.28~2025.12.31). 또한 밀, 유지류 등 식품소재 구입자금 4,500억 원을 지원하며 금융 부담을 덜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 특히 음료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되는 가운데서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03 14:00: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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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활용 항암제 개발 '속도'..FDA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힘 받나

암 오가노이드(장기모사체)를 통한 항암제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를 발표한 이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연구 개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지난 달 28~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에서 암 오가노이드를 통한 항암제 개발 성과를 잇달아 공개했다. 포도테라퓨틱스는 암 오가노이드와 면역세포 공배양 플랫폼을 활용한 정밀 치료 반응 예측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첫 번째 포스터 발표는 폐암, 위암, 직장암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에 면역세포를 함께 공배양한 뒤, 다양한 항암제 및 방사선에 대한 반응을 분석한 연구다. 연구팀은 방사선 조사 후 세포 생존률, DNA 손상 반응 등을 정량 평가했으며, 실제 환자 임상 반응과 비교한 결과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면역 미세환경의 재현 문제를 극복하고, 개인 맞춤형 방사선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정밀 예측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위암 환자의 복수에서 유래한 종양세포를 오가노이드로 배양하고, 여기에 환자 유래 말초혈액 단핵세포(PBMC)를 공배양한 후 면역관문억제제를 처리해 면역 반응성을 분석했다. 실제 환자의 치료 결과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환자 맞춤형 면역항암제 처방을 위한 핵심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포도테라퓨틱스 김정은 상무는 "우리 플랫폼은 단순 실험 수준을 넘어, 실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정밀 치료를 설계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정밀의료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라젠 역시 같은 자리에서 큐리에이터와 공동으로 3D 종양 모델을 통한 항암제 개발 사례를 공개했다. 큐리에이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3D 오가노이드 연구에 특화된 생명공학 회사다. 양사는 지난해 6월 3D 종양 면역 미세환경(TIME) 모델을 통해 항암제로 개발 중인 'BAL0891'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시너지 확인 및 바이오마커 확보 등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암 환자로부터 확보한 종양 샘플을 기반으로 인체 암 환경을 모사한 3D 종양 미세환경 모델에서 BAL0891 단독 투여 시 항암 면역반응이 유도됐다. 또한 면역항암제(anti-PD-1) 항체와 병용 투여 시에는 면역반응이 높아져 암세포 사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두 번째 연구는 다양한 암종 환자에서 얻은 종양 샘플을 기반으로 한 3D 종양 모델을 이용하여 BAL0891에 대한 환자 간 반응의 이질성을 분석한 연구다. 이를 통해 BAL0891 치료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자 선별 및 맞춤형 병용 치료 전략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라젠과 큐리에이터의 연구 결과는 그 결과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장려하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라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3 11:30: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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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프씨생명과학, 증권신고서 제출…"120억 공모자금, 연구시설 고도화"

지에프씨생명과학(GFC)이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78만40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1만2300~1만5300원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20억원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9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02년 설립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천연 바이오 소재 생산부터 테스트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킨 마이크로바이옴(Skin Microbiome)과 엑소좀(Exosome), 식물 세포(Plant cell) 등 융복합 바이오 소재를 개발 및 검증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출원 및 등록 완료된 국내외 특허는 총 130건에 달한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국내 시장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진출 비중을 늘려가며 우상향 실적을 그려가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142%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10.15%로 4.6%인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연평균 5.8%씩 성장해 2032년에는 약 89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연구시설 장비 고도화와 스킨부스터 생산시설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화장품 소재 사업을 확장해 자체 생산 엑소좀을 핵심 소재로 한 4세대 스킨부스터 제품을 올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의료기기 사업에도 진출해 올해부터 비멸균 의료용 겔, 구강 내 상처 치료제, 국소 하이드로겔 창상피복재 등 의료기기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3 11:03:2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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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성장 속도 낸다..."럭셔리 K뷰티 완성할것"

아모레퍼시픽이 고급 브랜드에서 고객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낸다. 2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종로에 위치한 북촌 설화수의 집 등에서 브랜드 체험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북촌 설화수의 집 행사는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럭셔리 뷰티 '설화수' 제품을 카카오톡 기프트X 서비스에서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설화수가 독자 구축한 인삼 성분, 브랜드 철학 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도 윤조에센스를 주제로 한 팝업 행사를 지속 선보인다. 설화수 주력 제품인 윤조에센스는 첫 단계 스킨케어로, 정체된 피부 본연의 능력을 깨우고 피부 순환을 원활하게 개선해 준다. 지난달 본격 개시한 글로벌 캠페인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부터 설화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배우 임윤아를 새롭게 발탁했다. 배우 임윤아는 밝고 우아한 이미지를 갖춰 설화수가 추구하는 '홀리스틱 뷰티'의 세계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코어 강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구축하고 고객 공감대를 형성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사업과 럭셔리 부문, 해외 사업 모두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5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494억원으로 0.6% 상승했다. 이중 럭셔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커져 3522억원이다. 국내 매출에서 럭셔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7%에서 올해 1분기 61%로 확대됐다. 해외 사업에서는 4730억원의 매출과 6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설화수 '자음생', '진설' 등 고가 제품군이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를 이뤄 호실적을 견인했다. 또 설화수는 신제품 퍼펙팅 립케어 '블룸' 등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상백톤업선크림, 퍼펙팅 쿠션 등과 함께 활용하면 고급스런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공감 콘텐츠와 브랜드 엔진 상품을 개발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02 14:44:58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