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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받은 차우찬, 선택 받지 못한 강재민. 이들을 가른 선발 요소는?

지난 6월 16일 발표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 엔트리는 큰 논란의 중심이었다. 그 중 가장 논란이 되었던 선발은 선발 당시 단 10이닝만을 소화한 차우찬(LG 트윈스)이었다. 한편 엔트리 최종 선발에 있어, 선발 당시 0점대이던 강재민(한화 이글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들을 갈랐던 대표팀,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부족한 좌완 에이스,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의 차우찬. 그러나 어깨 부상 후 구위는 의문. 차우찬은 현재 야구 대표팀 엔트리 상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함께 대표팀의 유일한 좌완투수이다. 지난 수 년간 국제대회를 지켜주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국가대표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황.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차우찬이다. 실제로 차우찬은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발을 시작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2019 프리미어12 등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는 좌완 투수이다. 국제대회 경기의 경우, 경험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차우찬은 김경문 감독에게 경험적으로 증명된 카드 였을 수 있다. 때문에 김경문 감독이 경험적 요소를 크게 고려해, 차우찬을 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 차우찬의 몸 상태는 다른 국제대회를 치뤄왔던 차우찬과는 사뭇 다르다. 차우찬은 작년 7월 투수로서 치명적인 어깨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다. 그 후 차우찬은 지난 1년동안 재활에 매진해왔고, 6월 1군 마운드에 올랐으나, 구속이 130 km/h 대 중반에서 형성되는 등 우려를 낳았다. 실제로 차우찬은 6월말부터 7월초까지 2경기에서 6.1이닝 11실점(10자책) 을 하고 현재 2군에 내려가 있다. 이 기간 동안 차우찬은 삼진은 단 2개밖에 잡지 못한 반면, 피 안타는 9개(피 홈런 2개 포함), 사사구는 무려 7개를 내주며 타자와 승부를 전혀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국가대표 감독은 엔트리 변경은 부상 이외엔 가급적 피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최대한 지금 엔트리 선수들로 올림픽을 치뤄내겠다고 각오를 펼쳤다. 하지만 현재 차우찬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미국, 일본 등 강타자들을 이겨낼 수 있는 구위인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와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백정현은 꾸준하게 삼성 마운드를 지켜온 베테랑 좌완투수이다. 2017년부터 선발투수로서 등판해온 백정현은 2021년 84이닝동안 평균자책점 2.68, WAR(스탯티즈 기준) 2.58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가대표 경험은 없지만, 현재 가장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왼손투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차우찬의 대체 카드가 될 수 있다. 양현종은 지난 6월 18일 MLB 40인 로스터에서 양도 지명(DFA)처리 후,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최종 엔트리 선발 당시만 해도 양현종은 텍사스 40인 로스터에 있었지만, 현재는 빠져있는 상태이다. 즉, 현재 기준으로 보았을 땐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상태이다. 만약 국가대표에서 1선발을 해주던 양현종이 올림픽 엔트리에 대체 선발될 수 있다면 대표팀 마운드에는 매우 큰 힘이 될 수 있다. ◆ KBO리그 대표 불펜 강재민, 그러나 탈락 사유는 너무 많은 사이드암? 팀 별 안배? 차우찬의 선발과 함께 논란이 됐던 선수는 바로 강재민의 탈락이다. 강재민은 7월 9일 기준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의 믿을 맨이다. 특히 야구 대표팀 엔트리가 발표된 지난 6월16일 기준으론 0.55라는 어마어마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세부 지표 역시 피안타율 0.165, WHIP 0.88 등 A급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강재민의 탈락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올림픽 대회의 경우, 최장 10경기까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 위주로 선발하였다고 일축하였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사이드암 투수들을 살펴본다면 고영표(KT 위즈), 한현희(키움 히어로즈), 최원준(두산 베어스) 등 선발 경험이 있는 사이드암 선수들이다. 만약 강재민을 선발한다면 우투수 중 사이드암 선수가 4명이 된다. 이때 상대적으로 좌투수에게 불리한 사이드암 선수들이 지나치게 많은 엔트리는 투수진 운영에 있어 고민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전문 불펜 투수인 강재민을 탈락시키고, 선발 투수가 가능한 사이드암 선수들을 선발하였다는 사실이 여러가지 가능성 중 하나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팀 별 안배이다. 대표팀 엔트리 선발을 두고 대표팀 내 관계자가 "팀 별 안배"를 고려하였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논란이 되고있다. 실제로 국가대표 엔트리를 보면, 팀 별 1명씩만 뽑힌 팀이 4팀(한화, 롯데, KIA, SSG)이 있다. 즉, 강재민을 선발하면 어떤 팀의 경우 국가대표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경우에도 KT 위즈가 최초 엔트리 발표 때 한 명도 선발되지 못했고, 야구팬들의 비난을 면치 못했던 경우가 있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모든 팀에서 선수를 1명 이상 선발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강재민을 탈락시키고, 다른 팀 선수를 선발하였다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19일(월)부터 소집해 23일(금), 25일(일) 각각 24세 이하 라이징스타팀과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을 갖고 26일 출국한다. 매번 국가대표팀 엔트리에는 논란이 존재해왔으나, 국제 대회의 성적으로 증명해왔던 국가대표팀이었다. 이번 도쿄올림픽 역시 논란을 잠재울 성적으로 김경문호가 증명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양민석 객원기자

2021-07-10 09:57: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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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영 팔굽혀펴기가 불러온 승리? 선발 고른 득점 애틀란타, 동부 1위 꺾는 기염

동부 5위 애틀란타 호크스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잡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애틀란타 호크스는 20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를 꺾은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여정에 돌입한다. 애틀랜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103-96으로 물리쳤다. 애틀란타 호크스는 트레이영(포인트가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슈팅 가드), 케빈 허터(스몰 포워드), 존 콜린스(파워포워드), 클린트 카펠라(센터)가 선발 출장 했고 벤 시몬스(포인트 가드), 세스 커리(슈팅 가드), 퍼칸 코크마츠(스몰 포워드), 토바이어스 해리스(파워 포워드), 조엘 엠비드(센터)가 선발로 나섰다. 1쿼터 첫 득점은 애틀란타에서 나왔다. 영의 패스를 받은 콜린스가 왼쪽 45도에서 플로터를 올려놨다. 필라델피아도 조엘 엠비드가 점프슛으로 응수했다. 애틀란타의 케빈 허터는 좌중간 석점과 자유투 라인에서 던진 점퍼가 들어가며 애틀란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바로 엠비드도 자유투와 2점슛으로 되갚아 줬다. 이번 경기가 어느 팀의 흐름대로 순탄히 흘러가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듯 했다. 애틀란타가 점수를 벌리자 필라델피아는 커리, 해리스, 코크마즈의 득점이 터졌다. 조엘 엠비드가 상대 센터 카펠라를 앞에 두고 밀고 들어가 순간 공간을 만들어 던진 한다리 페이드 어웨이 슛은 1쿼터의 하이라이트였다. 슛을 성공시키자 필라델피아의 팬들은 열광했고 조엘 엠비드는 팔을 위로 뻗으며 더 많은 응원을 유도했다. 엠비드는 1쿼터에만 11점을 기록하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25대 28 필라델피아가 3점 앞선 채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애틀란타는 2쿼터 초반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루 윌리엄스의 레이업 과정에서 맥시가 석연찮은 파울을 저질러 자유투 2개를 헌납했고 갈리나리가 회심의 석점포를 가동했다. 필라델피아 석점 오픈 기회에서 턴오버를 저지른 엠비드는 다음 공격에서 상대 페인트존을 성큼성큼 파고 들어가 유로스텝을 밟고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었다. 이전의 실수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트레이 영은 건재함을 자랑했다. 애틀란타의 공격권 볼을 쥐고 있는 영의 뒤를 속도를 줄이기 못한 드와이트 하워드가 덮쳤다. 거구의 하워드가 덮쳤지만 트레이 영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팔굽혀펴기를 계속하며 해설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가져간 두 팀은 전반을 48대 46으로 마쳤다. 애틀란타의 근소한 우위였다. 전반까지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두 팀이 비슷했고 페인트 존에서 득점이 필라델피아가 우세했다. 3쿼터 초반, 이번 시리즈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몬스가 오펜스 파울을 저질렀다. 파울 4개째, 파울 트러블에 걸린 시몬스를 바라보는 닥 리버스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경기마다 30득점 이상을 올려줬던 트레이 영은 이날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영은 돌파 후 카펠라에게 앨리웁 패스를 띄워주고 골밑에 혼자 있는 카펠라에게 A패스를 찔러줬다. 하워드는 도움이 안됐다. 수비 중 거친 파울로 플래그런트 파울 1을 받아 상대에게 자유튜를 내주고 공격권도 내줬다. 76대 71 애틀란타가 5점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약속의 4쿼터, 필라델피아는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의 힘을 쥐어짜냈다. 엠비드의 석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해리스의 골밑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달아났지만 애틀란타는 갈리날리의 석점슛으로 따라갔다. 경기 종료 5분 13초를 남기고 스코어 84대 84, 6차전 극한의 클러치 상황을 치렀던 두 팀에게 힘겨운 순간이 다시 찾아왔다. 트레이 영은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로고 샷을 터트렸다. 시몬스가 그를 막기 위해 앞에 있었지만 영이 쏘아올린 공은 대포처럼 날아가 림에 빨려들어갔다. 애틀란타는 팀파울 상황에서 자유투 성공률이 약한 시몬스를 상대로 파울을 유도했다. 5차전에서 14개의 자유투 시도 중 단 4차례만 성공시켜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던 시몬스는 2개 중에 1개를 성공했다. 해리의 레이업으로 필라델피아가 1점차로 따라붙자 타이불이 석점을 쏘려던 허터에게 파울을 저질러 자유투 3개를 헌납했다. 클러치 상황에서 나오지 않았어야 할 파울이었다. 허터는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자멸했다. 엠비드가 턴오버를 저질러 그대로 갈리날리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98대 92 애틀란타의 공격을 막아내고 2~3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해야하는 필라델피아, 파울 작전을 선택했지만 애틀란타는 자유투를 너무 잘 던졌다. 이렇게 경기 종료 되면서 최종 스코어 103대 96 필라델피아는 이변의 제물이 됐다. 애틀란타는 5명이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조엘 엠비드에 의존하는 필라델피아에 맞섰다. 허터가 27점으로 깜짝 활약을 했고 영이 21점을 기록하는 가운데 어시스트 10개를 뿌렸다. 콜린스, 카펠라, 갈리날리도 쏠쏠히 활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31점, 해리스가 24점, 커리가 16점을 기록했다. 엠비드는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2021-06-21 17:26: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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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1실점' 시즌 6승 달성

류현진이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뉴시스 류현진이 시즌 6승에 성공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새벽 2시 5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 대 4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경기)를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25로 낮췄다. 류현진은 1회 볼티모어 트레이 맨시니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후속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볼티모어 4번 타자 산탄데르를 3루수 병살 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부터 류현진은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회 두 번째 타자 갈비스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5회 세베리노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6회 류현진은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낸 맨시니를 상대로 오늘 경기 최고 구속인 시속 93.6마일(약 150.6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6회와 7회도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류현진은 7이닝 100구 투구를 완성했다.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타선은 답답했다. 1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론토는 4회까지 무득점 경기를 이어갔다. 타선의 응집력은 5회 폭발했다. 타선이 한 바퀴 도는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집중해 4득점 하며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8회 토론토는 불펜이 세베리노에게 솔로 홈런, 맨시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뒷심을 노출했다. 그러나 9회 토론토 맥과이어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볼티모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토론토 마무리 쳇우드가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5승 35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한창대기자 cd1@metroseoul.co.kr

2021-06-21 10:53:57 한창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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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엠비드 위에 나는 '트레이 영'...자유투 10개 놓친 시몬스 뒤로하고 애틀란타 시리즈 우위

뛰는 엠비드 위에 나는 영이 있었다. 땅을 파고 들어가는 시몬스도 있었다. 트레이 영이 이끄는 애틀란타 호크스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잡는다. 동부 5번 시드의 애틀랜타 호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준결승 5차전서 1번 시드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9-106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 애틀란타는 케빈 허터(가드), 존 콜린스(포워드), 클린트 카펠라(센터),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드), 트레이 영(가드)가 선발 출장, 필라델피아는 퍼칸 코크마즈(가드), 토바이어스 해리스(포워드), 조엘 엠비드(센터), 세스 커리(가드), 벤 시몬스(가드)가 선발로 나섰다. 코크마즈가 석점포로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올렸다. 보그다노비치도 왼쪽 45도 에서 쏘아올린 점퍼로 응수했다. 트레이 영과 조엘 엠비드, 두 에이스는 쿼터 초반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트레이 영은 자신의 주무기인 플로터를 올려놓았고 엠비드도 부드러운 페이드어웨이 슛을 터트렸다. 먼저 앞서 나간건 필라델피아였다. 조엘 엠비드는 전반 5분여를 남겨 놓고 12득점을 올렸다. 조엘 엠비드의 대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는 1쿼터를 38대 24로 크게 앞서 나갔다. 2쿼터 필라델피아의 우세 속에 경기는 과열 양상으로 치닫았다. 2쿼터 4분 24초를 남기고 애틀란타의 클린트 카펠라가 몸싸움 과정에서 엠비드를 밀어 넘어뜨렸다. 노련한 엠비드는 그대로 코트에 누워 심판을 바라봤다. 카펠라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엠비드는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매치업 상대인 카펠라를 앞에 두고 그를 속인 다음에 페이드 어웨이 점퍼를 성공했다. 213cm라고는 믿기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이 득점으로 엠비드는 24득점 째를 기록했다. 40대 62 필라델피아는 22점을 앞섰다. 전반 야투율은 애틀란타가 31%, 필라델피아가 54%, 석점 슛도 애틀란타가 3개, 필라델피아가 8개를 성공했다. 어시스트, 리바운드, 페인트존 안 득점도 필라델피아가 애틀란타를 크게 앞섰다. 3쿼터, 애틀란타는 분발해 필라델피아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트레이 영은 수비수를 앞에 달고 전매특허인 딥쓰리를 꽂아넣었다. 엠비드는 지쳤는지 턴오버를 하기 시작했다. 패스가 상대 선수한테 막힌 후 볼을 잡은 애틀란타의 콜린스의 정강이를 안고 쓰러졌다. 자칫하면 콜린스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엠비드가 막히자 세스 커리가 힘을 냈다. 세스 커리는 적재적소에 석점슛을 터트리며 필라델피아의 리드를 이어나갔다. 69대 87 필라델피아는 18점차 우위를 가져갔다. 마지막 4쿼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4쿼터의 사나이 루 윌리엄스가 석점 슛으로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애틀란타 선수진이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똘똘 뭉쳤다. 쿼터 9분여를 남기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에이스 트레이 영이 투입됐다. 갈리날리는 덩크를 꽂으려고 하는 엠비드의 팔을 잡아끌어 그에게 자유투를 던지게 했다. 오늘 엠비드에게 고전한 카펠라는 다시 한번 덩크를 꽂으려는 그를 온몸으로 막아 자유튜를 선물했다. 윌리엄스는 플로터면 플로터, 점퍼면 점퍼 애틀란타 공격의 맥을 뚫었다. 윌리엄스는 오늘 활약이 좋은 세스 커리를 앞에두고 4쿼터 중반 필라델피아와의 점수차를 크게 좁히는 석점슛도 터트렸다. 남은 경기 시간 4분 30여 초 트레이 영의 시간이 돌아왔다. 그의 아이솔레이션(단독 돌파) 후 올려놓은 플로터를 막기 위해 필라델피아 선수 3명이 그에게 달려왔지만 농구공은 림에 빨려들어갔다. 조엘 엠비드는 바닥에 넘어졌다. 영의 레이업, 왼쪽 45도 미들 점퍼가 들어가고, 100대 104 필라델피아의 근소한 리드에서 트레이 영은 다시 한번 돌파 후 올려놓은 플로터는 림을 맞고 크게 튀어오르더니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차는 단 두 점차,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극한의 클러치 시간이 찾아왔다. 영은 1분 26초를 남기고 석점슛 동작에서 타이불에게 반칙을 유도했다. 트레이 영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에 20점 넘게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한 극적인 순간이었다. 다음 필라델피아 공격은 콜린스의 블락에 막혔다. 이후 작전타임에서 콜린스는 승리를 예감한 듯 카펠라와 손인사하며 가슴을 부딪혔다. 오늘 좋은 활약을 펼치던 갈리날리가 오른쪽 45도에서 깨끗한 미들 점퍼를 성공했다. 애틀란타가 3점차로 달아났다. 신승을 기대했던 필라델피아의 팬들은 갑자기 찾아온 위기에 모두 일어났다. 엠비드는 긴 다리로 애틀란타의 골밑은 성큼성큼 파고 들어서 갈리날리의 파울을 유도했다. 그때까지 엠비드가 던진 자유투 11개. 엠비드는 모두 성공했다. 극한의 클러치 상황과 자신을 향한 애틀란타의 육탄수비에 지친 것일까? 엠비드는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필라델피아 선수단과 팬은 패배를 직감한 듯 보였다. 필라델피아는 반칙 작전으로 트레이 영에게 자유투를 던지게 했지만, 트레이 영은 모두 다 넣었다. 5점 차를 따라 잡기에는 필라델피아에게 남은 시간은 부족했다. 세스 커리의 2점슛을 끝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최종 스코어 109 대 106. 트레이 영과 애틀란타 선수들은 애틀란타의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39득점을 몰아친 트레이 영을 필두로, 콜린스, 갈리날리, 윌리암스가 10점 이상을 기록했다. 애틀란타는 턴오버를 3개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턴오버를 최소화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10점 이상 넣은 선수가 조엘 엠비드(37점), 세스 커리(36점)로 적었고 38분 25초를 뛴 시몬스가 14개의 자유투 기회 중 단 4개만 넣었다. 시몬스가 자유투를 4개만 더 넣었어도 필라델피아는 승리할 수 있었다. 자유투가 약한 시몬스에게 파울을 유도한 애틀란타의 '핵-어-시몬스' 전략이 적중한 것. 조엘 엠비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분전했다. 엠비드는 37점을 넣고 리바운드 13개, 스틸 2개, 블록슛 4개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친 것이 뼈아팠다. 트레이 영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싸웠다. 점수가 어떻든, 우리가 기복이 심하든 우리는 싸웠다. 팀이 자랑스러우며 계속 싸울 것이다"며 "우리는 서로를 신뢰하고 있으며 우리는 동료로서 서로 사랑하고 우리는 마지막 버저가 울릴 때까지 코트에서 싸울 것이며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팀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애틀란타의 홈구장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시리즈 향배를 놓고 맞붙는다.

2021-06-17 15:15: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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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패 탈출 도전' 김광현 부상 완벽 복귀... 6이닝 6K 1자책

부상에서 복귀한 김광현이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16일 오전9시15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의 복귀전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24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첫 승를 신고한 뒤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는 4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치좀을 우익수 뜬공, 마르테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다. 이후 3번타자 아귈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듀발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산체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2회 초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7번타자 레온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다음타자 디아즈를 삼진 아웃시켰다. 9번 타자 투수 로저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1번 타자 치좀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았다. 3회 김광현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주고 아귈라의 힛트앤드런 작전이 성공하고 중견수의 실책이 겹치며 순식간의 무사 1,3루가 됐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해 김광현을 진정시켰지만 다음타자 듀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실점을 내줬다. 듀발은 재치있게 2루까지 들어갔고 김광현은 무사 2,3루 극한의 위기 상황에 놓였다. 위기 상황에서 김광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산체스, 베르티, 레온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극복했다. 그가 허용한 실점한 단 하나. 그렇게 3회초가 끝났다. 4회 김광현은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8번타자 디아즈를 포수 땅볼 아웃 시키고 9번 타자 투수 로저스를 삼진, 1번 타자 치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6회에도 올라와 삼진 2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2개. 잘 던졌지만 상대팀 에이스를 만난 것이 문제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트레버 로저스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안타를 5회까지 단 1개만 허용하며 틀어막고 있다. 김광현 입장으로서는 3회 허용한 실점이 뼈아프다.

2021-06-16 09:36: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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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사라진 승리' 퀄리티 스타트 류현진...불펜 난조로 6승 도전 실패

류현진이 시즌 6승을 눈앞에서 불펜 난조로 날렸다. 뉴욕 양키스 강타선을 맞아 3실점으로 선방했으나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6일(한국시간) 오전 8시 7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의 선두타자 르메이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2번 타자 애런 저지를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잡았다. 이후 3번타자 토레스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내 2루 주자였던 르메이휴를 잡았다. 4번타자 스탠튼에게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어셸라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1회말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선발 몽고메리의 제구 난조로 인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류현진에게 1점만 지원했다. 몽고메리는 아웃을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볼넷 3개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토론토 4번타자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뜬 공으로 희생 타점을 기록한 이후에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2회 선두타자로 류현진에게 강했던 6번 타자 산체스는 류현진의 5구 째를 통타 큼지막한 비거리 131미터 짜리 좌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류현진은 흔들리며 안두하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들을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이닝을 종료했다. 2회 말 토론토 타자들은 별다른 득점 지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3회 뉴욕 양키스 타자를 3명만 상대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토레스를 땅볼 아웃으로 잡고 스탠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어셸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제구의 마법사 류현진 답지 않게 3회까지 볼넷 4개를 내줬다. 1990년 대 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 단테 비솃의 아들 보 비솃이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4회 홈런을 맞은 산체스를 삼진으로 잡고 안두하에게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지만 8번타자 기튼스에게 137미터 짜리 좌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하위 타자에게 맞은 뼈아픈 홈런이었다. 4회 말 토론토 타선은 대량 득점 지원을 해줬다. 오늘은 보 비셋이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4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폭투로 한 점을 낸 후 비셋은 2타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스코어는 5대 2. 이제 류현진이 5회만 깔끔하게 막으면 승리투수 요건이 주어진다. 류현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닝을 종료하는데 투구한 공은 단 11개. 뉴욕 양키스의 강력한 1번, 2번, 3번 타자를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채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6회말 류현진은 실점을 추가했다. 이닝 선두타자 스탠튼을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했지만 어셸라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한 산체스에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3루의 위기에서 안두하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실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류현진은 앞서 홈런을 맞은 기튼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류현진의 역할은 6회까지 였다. 류현진의 성적은 6이닝 3자책 4볼넷 3K 5안타 투구수 92개. 볼넷을 많이 내주고 홈런을 두방을 허용한 것이 흠이었다. 7회초 류현진에 이어 카스트로가 불펜투수로 들어왔으나 선두타자 가드너에게 비거리 114미터 짜리 우월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르메이휴에겐 2루타를 허용했다. 폭투로 르메이휴를 3루로 보낸 카스트로는 한 번 더 폭투를 던져 르메이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5 대 5 동점. 류현진의 승리는 그렇게 날아갔다.

2021-06-16 09:06:4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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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영 어시스트 18개', 마지막 손쉬운 레이업 실패한 엠비드 뒤로 하고 시리즈 동률

포스트 커리 '트레이 영'의 소속팀 애틀란타 호크스가 NBA 플레이오프 2차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성적 2 대 2 동률을 맞췄다. 애틀란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스테이트팜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시리즈 4차전에서 103-100으로 이겼다. 1쿼터는 필라델피아가 앞서갔다. 세스 커리와 벤 시몬스가 힘을 내 1쿼터를 28 대 20으로 끝냈다. 애틀란타의 에이스 트레이 영이 보그다노비치와 카펠라에 어시스트를 뿌렸지만 조엘 엠비드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버티고 있는 필라델피아 골밑을 공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영은 2쿼터에 수비를 벗겨내고 코트 중앙을 파고들어 올린 플로터로 첫 득점을 올렸다. 엠비드는 픽앤팝으로 패스를 받아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에 지지 않겠다는 듯 영도 골대 정면을 바라보고 3점 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트레이 영이 그림 같은 3점 슛을 터트리자 엠비드도 213cm라는 키가 믿기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페이드어웨이 점프 슛을 성공시켰다. 2쿼터 막판에 허터는 트레이 영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트레이영의 경기 9번째 어시스트였다. 2쿼터 까지 49대 62. 적지에서 필라델피아는 잘 싸웠다. 3쿼터는 애틀란타가 지배했다. 보그다노비치가 3점을 터트리더니 트레이 영의 전매특허 플로터, 카펠라의 골밑 득점, 자신에게 붙은 수비 사이로 패스를 뿌려 콜린스가 올린 골밑 득점까지 애틀란타의 볼 흐름은 순조로웠다. 필라델피아의 벤 시몬스는 콜린스가 속공 패스를 받고 빈 골밑에서 레이업을 올리려 하자 거친 파울로 프래그런트 파울 1을 받았다. 시몬스 입장에서는 애틀란트에게 내준 분위기를 빼았기 위한 시도였을테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다. 하마터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이후 경기에서 애틀란타의 보그다노비치가 쏘아올린 3점 슛이 림을 맡고 튕겨나가자 콜린스가 그 공을 잡아 강력한 덩크슛으로 연결 시켰다. 이날 콜린스의 11득점 째. 갈리나리, 오콩우, 영의 득점이 터진 끝에 3쿼터, 80대 82 필라델피아의 근소한 우위로 쿼터를 종료했다. 운명의 4쿼터, 보그다노비치가 던진 3점슛은 애틀란타가 기다려왔던 역전포로 연결됐다. 보그다노비치의 20득점 째. 애틀란타에선 왕년의 식스맨 상 수상자 루 윌리엄스가 득점포에 가세했다. 상대팀의 거센 추격에 휴식을 취하던 조엘 엠비드도 코트에 나왔다. 그는 무릎 연골이 찣어지는 부상에도 경기를 강행하고 있다. 92 대 92 동률인 상황에서 트레이영은 필라델피아 코트를 파고들다가 카펠라에게 공을 올려줬다. 결과는 카펠라의 호쾌한 엘리웁 덩크였다. 카펠라는 포효했다. 게임스코어 94:92. 애틀란타의 근소한 우위. 필라델피아는 균열이 갔다. 조엘 엠비드가 애틀란타 골밑에서 반칙을 저질렀다. 코즈마즈의 3점 슛으로 점수를 벌리는 듯 했지만, 경기 8.4 초를 남겨두고 에이스 엠비드가 올려놓은 레이업이 림을 비껴갔다. 필라델피아를 동부 1위로 이끈 엠비드가 놓친 레이업에 필라델피아 동료와 선수단은 고개를 숙였다. 이후 트레이 영이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고 필라델피아가 던진 회심의 세스커리의 3점슛이 무위에 그치면서 애틀란타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애틀란타는 5명이 10점 이상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트레이영은 18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심각한 야투 난조에 빠지며 11점에 그친게 패인이었다.

2021-06-15 15:28: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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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 스트롱 에릭센'...팀 동료, 축구팬 하나돼 쾌유 기원

사망 직전의 심정지 상태에서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벨기에 축구선수 에릭센이 그라운드로 건강히 돌아오길 그의 동료와 축구팬이 기원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은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 축구선수권 대회(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42분에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은 바로 심장이 뛰지 않는 에릭센에게 심장소생술을 실시했고 에릭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병원에서 회복중이다. 현재는 동료 선수들에게 안부를 전할 정도인 상태다. 모르텐 보에센 덴마크 대표팀 팀닥터는 14일(한국시간) BBC와 CNN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에릭센은 사망 상태였다. 심정지(cardiac arrest)가 왔고, 우리는 심장소생술(cardiac resuscitation)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에릭센을 향한 덴마크 선수단의 동료애도 빛났다. 벨기에 선수들은 쓰러진 에릭센을 보호하기 위해 에릭센을 주위로 둘러싸 카메라 셔터가 에릭센에게 향하는 것을 막았다. 덴마크 축구협회도 성명을 통해 "에릭센의 상태는 안정되고 있고 추가 검사를 위해 계속 입원해야 한다"라며 "오전에는 에릭센과 직접 대화도 나눴다. 팀 동료에게 안부 인사도 전했다. 모든 이들이 전해준 진심 어린 위로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동료 축구 선수들은 그가 방금 전까지 뛰던 그라운드에서 그의 쾌유를 바라고 있다. 에릭센과 같은 팀 소속이자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는 지난 13일 열린 벨기에와 러시아와의 유로 2020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에릭센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한 루카쿠는 중계카메라를 향해 "크리스, 크리스, 사랑한다"고 외쳤다. 소식통에 따르면 에릭센과 절친으로 알려진 영국 국가대표팀(29·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은 에릭센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케인은 본인의 트위터에 "크리스, 내 모든 사랑을 너와 너의 가족들에게 보낼께. 힘내"라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에릭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델레 알리(26·토트넘 홋스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에릭센이 함께 훈련하는 사진을 올리며 "내 삶은 멈췄다. 내 생각과 기도가 너와 너의 가족들에게 향해있다. 신의 가호가 있길"이라고 말했다. 에릭센의 前 팀 동료였던 손흥민 선수는 지난 13일 열린 레바논과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패널티킥 결승골을 넣고 중계 카메라 쪽으로 달려가 양손으로 에릭센의 토트넘 시절 등번호인 23을 만들고 "크리스티안, 사랑해, 힘내자"라고 쾌유를 빌었다. 이어 손흥민은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에릭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나의 모든 사랑을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보냅니다. 힘내요 형제여"라는 글과 함께 하트와 두 손을 맞대고 기도하는 모양의 이미지를 남겼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에릭센과 함께 뛰었던 사진을 게재한 뒤 "에릭센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한 마음으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유로 2020을 찾은 팬들도 도화지에 에릭센을 응원하고 쾌유를 빈다는 문구를 적어 응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2021-06-14 10:59: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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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맞은 골프…스크린골프 웃고, 골프연습장 울고

-KB금융, 자영업 분석 시리즈-⑦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장 -국내 약 9300개의 골프연습장 영업 중 -MZ 세대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 ↑ /KB금융그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골프산업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연습장은 작년 한 해만 1000개가 문을 닫아야 했지만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쉽고 비용이 저렴한 스크린골프는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KB금융그룹은 6일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일곱번째로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보고서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골프산업의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결과를 담았다. 지난해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약 4700만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의 산업분야가 타격을 입었지만 골프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이 적은 실외활동으로 인식돼 이용객 수가 오히려 늘었다. 지난달 기준 국내에 영업 중인 골프연습장은 약 9000개다. 골프연습장의 개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약 1.6%씩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오상엽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실외활동으로 인식되는 골프장의 이용객은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밀집도가 높고 실내활동으로 인식되는 골프연습장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스크린골프장은 호황을 누렸다. 스크린골프는 소수의 지인들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장소로 인식된 덕분이다. 골프존 가맹점수는 지속적으로 늘면서 지난해 말 기준 1423개로 집계됐다. 오 연구원은 "골프의 대중화로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골프장은 실외 골프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이용객이 증가했다"며 "실내에서 진행되는 특성상 계절과 관계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필드 대비 비용이 저렴해 골프 입문자가 이용하기에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 이라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골프연습장 시장의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6-06 10:47: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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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강'은 옛말...쿠바 도쿄올림픽 예선전서 탈락

쿠바가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쿠바가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아마추어 최강'으로 군림했던 쿠바 야구 팀의 탈락에 전세계 야구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류현진을 끈질기게 괴롭혀 완투를 막아낸 쿠바 야구팀이었다. 쿠바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주예선 2차전에서 캐나다에 5대6으로 졌다. 베네수엘라에 5대6으로 졌던 쿠바는 2연패가 되면서 B조 최하위가 됐다. 이로써 쿠바는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캐나다, 베네수엘라(이상 2승)에 밀려 A, B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행이 무산되면서 도쿄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쿠바는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1996 애틀랜타 대회,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 대회 결승에선 김경문호와 맞붙어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친 바 있다. 아마 최강이란 명성을 쌓았던 쿠바는 유망주들이 망명으로 쿠바를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의 쿠바 선수들이 목숨을 건 탈출을 해 망명한 케이스. 이번 대회에서도 쿠바 대표팀 선수인 세사르 프리에토가 미국에 도착하자 마자 팀을 떠나 망명을 택하기도 했다. 쿠바야구연맹은 대표팀에서 2루수를 맡고 있는 세사르 프리에토(22)가 대표팀을 떠났다며 "그의 결정은 국민과 대표팀에 대한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프리에토는 강타자이며 쿠바에서 가장 유망한 야구 선수로 꼽혀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프리에토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이며 쿠바 망명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시카고 화이트삭스 4번 타자 '호세 아브레유' 등이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02 16:46:25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