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은미
기사사진
국순당, 無 백수오 백세주로 재기 노린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국순당(대표 배중호·사진)이 새로운 레시피로 만든 '백세주'를 선보이고 재기에 나선다. 국순당은 23일 서울 청진동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새로운 약재와 레시피로 빚은 백세주를 출시하고 시음회를 개최했다. 앞서 국순당은 지난 달 백세주의 원료에서 가짜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결과에 따라 판매를 중단하고 시중에 유통된 제품 전부를 회수했다. 1992년 출시된 백세주는 전성기 시절 연 매출 1300억원이 넘는 인기 상품으로 국순당 매출의 80%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으로 줄었고 국순당 실적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배중호 국순당 대표는 "가짜 백수오로 인해 백세주 제품을 회수하기는 했지만 이전부터 현재의 시장 환경에 맞춰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왔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백세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백세주는 기존 함유 약재 중 홍삼과 진피·수국·백하수오를 빼고 오미자·맥문동·인삼·구기자·구기엽·산수유·산약·산사자·건강·감초·황기·오가피 등의 12가지 약재로 만들었다. 알코올 도수 13%로 기존 12.5%에서 0.5%를 높였지만 오미자의 특유의 오미와 인삼의 쌉싸름한 맛 그리고 감초의 단맛이 조화를 이뤄 중후하면서도 신맛, 단맛 등의 복합적인 맛을 냈다. 술빚는 방법은 기존 백세주의 제법을 계승해 생쌀을 가루내 술을 담는 국순당의 특허 기술인 생쌀발효법으로 빚었다. 생쌀발효법은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주조법으로 영양소 파괴도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병 디자인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백세주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의 복고적인 느낌을 살렸다. 하단부가 잘록한 부드러운 곡선의 반투명병을 다시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강조했다. 가격은 종전과 동일하며 대형할인매장에서 375ml 3300원에 판매된다. 국순당은 백세주 올 하반기 매출 목표를 70억원으로 세웠다. 배 대표는 "20년간 연구한 레시피 노하우를 담아 새로운 백세주를 선보인다"며 "좋은 우리 술들이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06-23 17:06:51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롯데칠성음료, 립톤 아이스티 '서든어택' 아이템 증정 이벤트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가 9월30일까지 국내 RTD(Ready to Drink) 홍차 브랜드 립톤 아이스티 구매 시 온라인게임 '서든어택' 아이템을 100%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름 인기 제품인 립톤 아이스티 붐업 조성과 함께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인 서든어택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전국 PC방 및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서든어택 캐릭터가 그려진 립톤 아이스티 355ml 캔을 구매하고 뚜껑 안쪽 8자리 코드를 서든어택 홈페이지(sa.nexon.com)에 접속해 입력하면 된다. 당첨 결과는 해당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에게는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키니 캐릭터 또는 ISK(무한총알 및 소음기·칼 기능)등급의 인기 주무기 중 1가지를 무작위로 증정한다. 참여 횟수에 따라 립톤 망고 수류탄, 흑사 스킨 주무기 등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 기간 동안 응모 횟수가 많은 상위 100명의 소비자에게는 블랙쉐도우 캐릭터 세트(100일)를 증정한다. 결과는 10월 초 해당 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RTD 홍차 '립톤 아이스티'와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이 협업한 이번 이벤트가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여주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5-06-23 17:02:30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친환경·유통기한 속인 백화점·대형마트 12곳 적발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서울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축산코너 32곳의 위생을 점검한 결과 위생 상태가 불량하거나 축산물 보존기준 등을 위반한 업체 12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위생점검은 민·관 합동으로 진행됐으며 집중점검 분야는 원산지·등급·부위 등 표시사항 준수여부, 판매장 위생관리,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진열·보관 등이었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와규(일본산 품종)·친환경 등 사실과 다른 표시(3곳), 위생상태 불량(3곳), 식육의 종류·등급·보관방법 등의 표시사항 미표시(3곳), 축산물 보존기준 위반(2곳) 등 이었다. 서울의 L마트의 경우 '친환경'이 아닌 제품에 '친환경' 표시를 해 경고를 받았으며 H마트는 위생상태 불량으로 경고와 함께 과태로 30만원을 처분 받았다. H마트의 한 지점은 일본 육우 품종인 '와규'가 아닌 제품에 '와규'라고 표시해 경고와 과태료 4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유통기한을 임의로 변조한 L마트의 한 지점에는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아울러 기획점검과 병행 판매 제품 총 116건을 구입 미생물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일반세균수 권장기준 초과제품 48건(기준 초과율 41.4%)을 발견됐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제품을 판매한 업체 22곳에 위생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서울시는 대형유통업체와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고, 보다 강화된 서울시만의 위생관리 기준을 마련 시민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15-06-23 10:32:12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치열한 유통업계 배송전쟁… 이유는?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유통업계의 '배송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한 '옴니채널' 구축 전략에서다. 옴니채널이란 소비자가 모바일·인터넷·오프라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유통 형태를 말한다. 유통업계는 유통채널의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되는 상황에서 옴니채널에 주목하고 하고 있다. 또 이를 뒷받침할 핵심 경쟁력으로 배송을 꼽고 이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배달 대행업체인 '부탁해'와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는 '부탁해' 앱·웹사이트에 접속해 씨유 제품을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40분 안에 원하는 장소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거리에 따라 배달료는 1500~3000원 수준이며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주문 가능한 품목은 도시락·삼각김밥을 비롯한 간편 식품과 매장 조리식품 소화제·연고 같은 상비약 등 100여 가지다. 씨유는 강남·서초·송파·여의도 내 30개 매장에서 두 달 동안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올해 말까지 서울 16개구 1000여개 점포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도 최근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인 '신데렐라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오전 9시30분 이전에 방송된 상품 가운데 당일 배송 대상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저녁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먼저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달부터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에 선보였다. 내달 중에는 청주·창원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온라인몰인 CJ몰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위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구축을 논의 중에 있다.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 '2시간 내 배송'이라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물류·배송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도 지난해 12월부터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해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한 번에 묶음 배송하는 '스마트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점포 직배송 상품에 한해 주문 후 3시간 내에 배달을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 구축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배송이나 물류를 강화하는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에서도 같은 상황"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되는 미래 유통 형태인 옴니채널에서 상품의 질로 서비스를 판가름 하기란 사실상 힘들다. 결국 소비자의 편리성 측면에서 배송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가기 위해 업체들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06-22 17:21:23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무학,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전국 편의점 판매 시작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무학(대표 강민철)이 전국 편의점에서 소주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주류 소비가 활발한 업소용(대중 음식점) 제품 출시 후 곧바로 가정용 제품을 출시하려 했다. 그러나 전국에서 밀려드는 제품 문의로 가정용 제품 출시가 불가피하게 미뤄져 왔고 이제 편의점을 통해서 전국 어디서나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무학은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달 초 생산시설 보완을 완료했다. 지난달 11일 출시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일주일 만에 200만병을 판매한 데 이어 한 달 만인 지난 12일 기준으로 10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8일에는 좋은데이 스칼렛(자몽) 출시로 컬러시리즈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이제 전국 편의점 등 유통망 확보를 통해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무학은 복숭아 과즙을 함유한 새로운 컬러시리즈 '핑크(복숭아)'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강민철 무학 사장은 "좋은데이에 대한 인기가 부산·울산·경남과 서울·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 전국 편의점에 입점하게 됐다"며 "'고객이 좋아하는 것을 하자'는 기업방침 아래 최상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좋은데이'를 주류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06-22 10:50:24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30년만의 가뭄에 가습기·스프링클러 인기…매출 최대 2배 ↑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30년만의 가뭄에 가습기·스프링클러 등 가뭄 극복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이 가뭄이 지속된 최근 한 달(5월19~6월18) 동안 가뭄과 관련된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가습기·수분크림 등 일상생활 속 수분 공급 상품부터 스프링클러·호스와 같은 농업용품까지 전년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표적인 상품군은 가습기로, 최근 한 달 동안 판매가 전년 대비 2배(107%) 급증했다. 개인용으로 쓰기 적당한 USB 가습기의 경우 전년 대비 3배 이상(256%) 판매가 늘었다. 일반 가습기 판매는 220%, 페트병 등을 꽂아 사용하는 보틀형 가습기 판매는 65% 증가했다. 실내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고 알려진 미니화분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미니화분 판매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가습 효과를 볼 수 있는 수경재배식물 판매도 전년 대비 17% 신장세를 보였다. 건조한 피부를 위한 수분 공급 화장품 판매도 늘었다. 최근 한 달간 수분크림 판매는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미스트 판매도 작년 보다 9% 올랐다.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최근 한 달 동안 스프링클러 판매는 115% 신장했다. 양수기 판매는 86%, 물 호스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호스, 스프링클러 등이 농업용품 인기 검색어에 진입하기도 했다. 6월 둘째 주(6/8~14) 기준 G마켓 농업용품 인기 검색어 1위로 분무기, 2위에는 스프링클러가 올랐다. 또한 청소도구 인기 검색어 1위에 매직 호스가 랭크됐으며 ▲3위 분무기 ▲5위 호스 ▲9위 물 호스 ▲10위 스프링클러 등 가뭄 관련 검색어가 다수 순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손형술 G마켓 소형가전팀 팀장은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실내에서 건조함을 느낀 사람들이 가습기나 수분크림 등 수분 공급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나 호스 등의 상품군도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5-06-22 09:56:33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처음처럼 독' 비방한 하이트진로… 1억4300만원 과징금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하이트진로가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소주를 근거없이 비방했다가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경쟁사 제품을 근거없이 비방광고한 하이트진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43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 3월6일부터 5월21일까지 서울과 경기지역 등에서 현수막·전단지를 통해 비방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처럼 독', '불법제조' 등의 표현을 사용해 소주가 음용되는 장소에서 게시·배포함으로써 비방광고를 극대화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근거가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본사가 적극적으로 비방광고를 주도한 뒤 나중에는 업주가 자체적으로 비방한 것으로 위장해 본사 개입사실을 은폐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식약처(구 식약청) 등 관계기관은 이미 인체 유해성 및 제조과정상 불법성이 없다고 확인한 바 있고, 법원도 지난해 11월 광고의 근거가 된 한국소비자TV(2012.3.5.방영) 방송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시정명령(금지명령)과 과징금 1억43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측은 "소주시장 비방광고에 대해 최초로 과징금을 부과한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근거 없는 비방광고로 경쟁상 우위를 확보하려는 부당광고를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6-22 08:15:24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불붙은 과즙 소주 시장, '유자' vs '자몽' 승자는?

롯데주류 이어 하이트진로 진출…과즙시장 경쟁 본격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저도주 과즙 소주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순하리)'이 인기를 얻자 경쟁업체들이 줄지어 과즙소주를 내놓았다. 이어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도 '자몽에 이슬(자몽에)'을 출시하고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과즙소주는 소주에 유자, 자몽 등 각종 과즙을 넣은 것으로 주종이 '리큐르'로 분류된다. 알코올 도수가 일반 소주 17도보다 낮은 13∼14도로 독한 술을 선호하지 않는 여성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당초 과즙 소주를 출시할 계획이 없었다. 순하리가 주류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속에서도 하이트진로는 잠깐의 유행에 불과할 것이라고 보며 20.1도 '참이슬 클래식'과 25도 '일품진로' 등 고도주에 마케팅을 집중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저도주 트렌드 속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자 떠밀리듯 자몽에 출시를 발표하고 지난 19일부터 전국 판매를 시작했다. 후발 주자로 참여했지만 각오는 남다르다. 전체 소주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업계 1위답게 과즙 소주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맛과 도수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유자를 사용하는 롯데주류와 달리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자몽을 선택했다. 알코올도수도 13도로 현재까지 출시된 과즙 소주 중 가장 낮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맛있는 술을 찾는 여성 고객층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자몽에는 19일 본격 판매 전부터 SNS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목표 판매량은 월 500만병으로 시장 반응에 따라 다른 과일 소주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과즙소주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해 불안해하면서도 느긋한 모습이다. 하이트진로의 진출로 과즙 소주 시장성을 증명함과 동시에 과즙 소주 시장이 잠깐의 유행이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정착돼 매년 매출 감소세를 보이는 소주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들어 1∼5월 소주 매출은 2.8% 증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주류 순하리와 무학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금복주 상콤달콤 순한참 등과 과즙 소주가 전체 소주 매출 신장을 주도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소주 매출은 2012년 -7.1%, 2013년 -2.3%, 지난해 -6.4%으로 역신장 해왔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과즙소주 시장에 뛰어들면서 진짜 경쟁에 돌입했다고 봐야한다"며 "소주시장에서 점유율 15% 내외의 롯데주류가 트렌드를 이끌어가기에는 유통력이나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하이트진로가 시장에 뛰어듦에 따라 과즙소주 시장이 경쟁은 이전보다 치열해질지 모르지만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2015-06-21 16:16:28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