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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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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부품 사업이 미래다④]SKT·SK이노·SK하이닉스 3각 협업…車 전장 분야 강자로

SK그룹의 전장(電裝)부품 사업은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바탕으로 한다. 현재를 넘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라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의 계열사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전장부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장부품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반도체 시장의 규모도 함께 커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2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시장 규모는 2.5% 감소했지만, 작년에는 10.8% 성장했다. 2022년 480억달러(53조99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그간 태스크포스(TF)로 운영되던 전장 관련 반도체 부문을 연초 팀으로 승격시키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일부 자동차 업체에 인포테인먼트용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해왔지만, 현재 고객을 넓히는 작업을 통해 시장 확보에 주력 중이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돈만 1조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1.1GWh다. 내년 상반기까지 충남 서산에 4·5·6호 생산설비가 완공되면 생산량이 총 3.9GWh로 3배 넘게 늘어난다. 이는 연간 약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생산량을 2020년에는 10GWh로 늘린 뒤 2025년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또한 한번 충전으로 500㎞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2018년까지, 700㎞까지 갈 수 있는 배터리는 2020년 초까지 각각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동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도 추진 중에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기반으로 전장 사업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통신장비 업체가 참여하는 '5G 자동차협회'에 가입했다. 5G 자동차협회는 독일 자동차 3사인 BMW, 벤츠, 아우디가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인텔 등과 함께 만든 단체다.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연구하고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5G와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과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인텔과 협력해 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차량통신(V2X) 기술과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기계 학습 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BMW코리아와 함께 세계 첫 5G 커넥티드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충전시설과 렌터카, 중고차 사업을 펼치고 있고 SKC&C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정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7-08-04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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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철권 월드 투어 스폰서로 참여…'QLED TV·QLED 게이밍 모니터' 공급

삼성전자가 오는 6일 열리는 대전 격투 게임 대회 '철권 월드 투어 코리아(TEKKEN WORLD TOUR KOREA)'에 QLED TV와 QLED 게이밍 모니터를 공급해 공식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철권 월드 투어는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원(Xbox One), 스팀(Steam)용 '철권7'의 발매를 기념해 글로벌 게임 생중계 플랫폼 트위치(Twitch)와 철권 시리즈의 퍼블리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국제 게임 대회다. 총 20만 달러(한화 2억2460만원)를 넘는 상금이 걸고, 지난 달 1일 태국 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한국을 포함해 11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철권 월드 투어 한국 대회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한 256명의 게이머들이 삼성전자 65형 QLED TV 6대와 27형 QLED 게이밍 모니터 20대가 설치된 게임존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한국 대회에는 상금 총 1만달러(한화 약 1123만원)가 걸려 있다. 게임 애호가들은 현장에서 무료로 대회 관람이 가능하며, 트위치(Twitch) 공식 채널을 통해 대회 생중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 QLED TV와 QLED 게이밍 모니터는 메탈 퀀텀닷 기술로 다채롭고 풍부한 컬러 볼륨과 빠른 반응 속도, 장시간 사용해도 번인 현상 없는 내구성으로 고성능 게이밍 플랫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QLED TV는 20ms(millisecond, 0.02초) 초반의 인풋렉(Input Lag, 입력 지연)으로 순간의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대전 게임에서도 뛰어난 게임 성능을 보여준다.

2017-08-03 10:02:5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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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에 첫 ‘플렉서블 올레드 사이니지’ 설치

LG전자가 인도 구르가온에 위치한 쇼핑몰인 엠비언스몰(Ambience Mall)에 대형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인도에 올레드 사이니지가 설치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55인치 플렉서블 올레드 사이니지 70장을 활용해 가로 6미터, 높이 5.7미터 크기의 웅장하고 심미적인 사이니지 조형물을 완성했다. 이 올레드 사이니지는 360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도록 상단부는 올레드 사이니지를 둥글게 이어 붙인 두 개의 원형 띠 형태로, 하단부는 곡면 비디오월을 3면으로 배치했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백라이트가 없어 LCD 사이니지보다 두께가 얇고 곡면으로 제작하기 쉽다. 픽셀 한 개 단위로 색을 나타내거나, 완전히 꺼서 무한대의 명암비를 표현할 수 있다. 또, 시야각이 넓어서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정확한 색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붐비는 매장, 로비, 쇼핑몰 등 상업 공간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설치된 올레드 사이니지를 통해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광고도 진행한다. 인도 올레드 사이니지의 제작 및 운영을 맡은 HS애드는 8월부터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광고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17-07-28 09:59:0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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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실적 업고 자사주소각·중간배당 등 ‘주주환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연결 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한 것.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에 힘입어 올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갤럭시S8 등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무선 부문도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소비자가전(CE)부문의 영업이익은 3200억원을 기록했다. CE부문의 전년동기 영업이익(1조원)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실적 호조의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8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올 1분기 6조31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모바일 등 일부에서 수요 증가가 둔화됐으나 서버용 고용량 D램과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판매 확대로 수요 강세가 지속됐으며 전반적인 업계의 공급 제약으로 견조한 수급 상황과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고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4조3200억원 이후 1년 만에 4조원대 이익을 회복한 것이다. 전분기 2조700억원보다도 두 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갤럭시노트7 이후 신작으로 신뢰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S8플러스가 전작인 갤럭시 S7의 판매 실적을 상회하며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특히 화면이 큰 플러스 모델의 매출 비중이 50%를 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모두 성장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 신모델 출시와 갤럭시S8 시리즈로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판매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간 연결을 통한 커넥티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삼성페이, 삼성 클라우드, 빅스비 등을 타사 서비스와도 연동 가능하게 하는 개방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역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매출 증가와 고부가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의 영업이익은 32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조원 대비 70% 가까이 급감했다. 생활가전사업은 에어컨 성수기 영향으로 선방했지만 글로벌 TV 수요가 줄고 패널 가격이 올라 TV 사업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상위 TV 라인업인 QLED TV의 하반기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88인치 초대형 QLED TV의 판로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82인치 대형 라인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패널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을 크게 확대해 수익성 확보 및 실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투자도 크게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반도체에 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5000억원 등 총 12조7000억원의 시설투자비가 집행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투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공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분기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7000원을 현금배당한다. 또 28일부터 보통주 67만주 우선주 16만8000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2017-07-27 20:37: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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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익 6641억원…가전에 웃고 스마트폰에 울고

LG전자가 2분기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생활가전 부문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며 가전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발목 잡혀 또 한번 눈물을 삼켰다. LG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5514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3.6% 증가했다. 다만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1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0.7%와 27.9% 줄어든 수준이다. 사업부 별로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가 매출액 5조2518억원, 영업이익 465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7%, 영업이익은 7.4% 늘어났다 에어컨, 세탁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이 한국과 북미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349억원, 영업이익 343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지만 패널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다. 가전 부문의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와 전장(VC)사업본부가 부진해 LG전자 전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MC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출액 2조7014억원에 영업손실 1324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감소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글로벌 확대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826억원에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거래선이 추가되고 GM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호조로 전기차 부품의 매출이 확대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0% 증가했다. 하지만 선행 기술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신성장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경기 회복세에 따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며 "특히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등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출시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모바일 사업은 G6의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보강하고 V20 후속작을 내는 등 판매를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2017-07-27 16:44:39 정은미 기자
LS그룹, KKR과 1조500억원 규모 파트너십 계약 체결

LS그룹이 자동차부품 회사인 LS오토모티브의 지분 47%를 미국계 투자회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1조500억원 규모로 매각했다. LS그룹은 이번에 유입된 재원을 그룹의 핵심 사업군인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친환경 트랙터 사업에 대한 투자로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27일 세계적 투자회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과 LS엠트론의 자동차전장부품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에 지분 참여를 하고, 동시에 동박·박막 사업부를 영업양수도 형태로 인수한다는 내용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LS오토모티브의 지분 47%와 LS엠트론의 전기자동차 부품인 동박·박막 사업부를 기업가치 기준으로 총 1조 500억원으로 평가했다. 사업 특성상 국내외 고객사에 대한 공급 안정성과 신뢰 확보가 중요한 LS오토모티브는, LS엠트론과 KKR이 각각 53%와 47%의 의결권을 보유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LS오토모티브를 자회사로 두고 양사가 공동 경영하게 된다. LS엠트론이 과반수 의결권을 보유함에 따라 LS오토모티브는 LS그룹의 계열사로서 사명도 그대로 유지된다. LS그룹과 KKR은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절차 등을 2018년 초까지 완료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 및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해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며 LS오토모티브를 경영한단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본격적인 해외 진출 등 그룹의 성장과 기술 선진화 및 고용 창출 등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7-27 14:23:2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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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기업인 대화'…기대보단 긴장한 재계

문재인 대통령이 27~28일 양일간 청와대서 갖는 기업인과의 대화를 '호프타임'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격식 없이 진솔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다. 재계는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제안에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SK를 비롯해 두산과 CJ, 삼성과 LG의 계열사들은 최근 1·2·3차 협력사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청와대에서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개 그룹과 격식을 깬 '호프타임'으로 만난다. 구체적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재계는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참석대상인 15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기존 대화 방식에서 탈피해 대화의 자리를 갖기로 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번 간담회가 진솔한 소통의 시작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편에서는 15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오뚜기를 초청했다는 점에서 대화주제가 결정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는 오뚜기를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부문에서 '모범기업 사례'로 거론했다. 여기에 새 정부 들어 재벌개혁 정책이 역점적으로 추진되는 데다 법인세율 인상,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 긴장감도 역력하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주요 의제는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방안이 될 것으로 보지만, 기업이 부담스러워하는 법인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진솔한 대화의 자리라고 하지만 얼마나 편히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결국 정부의 정책에 동참하는 방안을 내놓다 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과의 기업인 대화에 참석할 인사들이 확정됐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27일에는 그룹별 자산순위 2, 4, 6위 등 짝수그룹이, 28일에는 1, 3, 5위 등 홀수그룹이 각각 참석한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양일 다 참석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LG 구본준 부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한화 금춘수 부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CJ 손경식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등이 참석을 확정했다. 28일에는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 GS 허창수 회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KT 황창규 회장,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 등이 참석한다.

2017-07-27 09:16:0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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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協, '반도체 투자포럼' 모집…투자유치·R&D 등 지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내달 18일까지 '반도체 투자포럼'에 참여할 기업 회원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투자 유치와 성장 지원이 필요한 국내 반도체 설계·제조·장비·소재·부품 기업, 센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창업초기 기업이다. 이외에도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봇·드론 등 반도체가 응용된 산업도 포함된다. 반도체 투자포럼에 가입된 기업 회원에게는 ▲IR 컨퍼런스, 반도체성장펀드, VC 등을 통한 투자유치 지원과 투자자 연결 ▲국내외 전시 참가 및 해외 로드쇼 지원 ▲반도체협회 사업과 연계된 R&D 지원 (MPW, 패턴웨이퍼, 반도체 장비·소재 성능평가, 공동 R&D 추진 등) ▲대학 방문 채용 로드쇼 참여 등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반도체 투자포럼 기업 회원 가입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투자포럼 가입 신청서를 내려 받아 다음달 18일까지 이메일로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반도체성장펀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 500억원, 250억원을 공동 출자해 조성된 총 2천억원 규모의 펀드다. 모(母)펀드 운용사는 한국성장금융이며,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지원사무국을 맡고 있다.

2017-07-26 09:30:0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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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2000억 '물대지원펀드' 조성…1·2차 협력사간 현금 결제 유도

삼성디스플레이가 2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 2차 협력사간 대금 지급 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어음 또는 60일 내 결제 방식을 '30일 내 현금 지급'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물대지원펀드 조성해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물품대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에 금융기관(기업은행, 우리은행)을 통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발생하는 이자는 물대지원펀드에서 충당하는 방식이다. 2차 협력사는 대출이 완료되는 대로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즉시 물품대금을 받을 수 있으며, 1차 협력사가 원할 시에는 대출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0년 7월까지 3년간 물품대금지원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18일 수원 중소기업청에서 140여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기승 삼성디스플레이 구매팀장(전무)은 "우리 회사가 오랫동안 지켜온 30일 내 현금지급 원칙이 2차 협력사까지 확대되고, 중소 협력사들이 재정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0년부터 거래 실적과 상관없이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에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크레파스 제도를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350억 가량을 지원, 중소기업들의 R&D 활동을 지원해왔다. 또 상생펀드 등을 통해 1~2차 협력사에 경영자금 780억 원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07-26 09:21:2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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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물류사업 투자…'글로벌 투자전문 지주사' 가속화 나선다

SK㈜가 중국의 대형 물류센터 기업에 투자한다. SK㈜는 25일 이사회를열고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e-Shang Redwood Group)의 지분 11.77%(약 3720억 원)를 신주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실현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ESR은 2011년 설립됐으며 1대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가 경영권을 갖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일본·싱가포르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 우리나라 고양시 등에 건설 중인 것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112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몰인 알리바바와 JD닷컴 외에도 아마존, H&M 등 주요 20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지역 확장을 통해 아시아 제1의 물류센터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K㈜가 물류센터 사업에 주목한 것은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 때문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중국 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연평균성장률 36%를 기록하며 2018년에는 미국 시장의 약 2.5배인 1000조원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 내 물류센터 규모로는 폭증하는 물동량을 소화하기 역부족이라 물류센터 사업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안정적 수익 확보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중국 물류센터 산업은 2013년 23조에서 2016년 42조 규모로 성장했으며 향후에도 연평균 15% 성장이 예상돼 다수의 글로벌 투자기업들이 집중 투자하고 있다. SK㈜는 올해 반도체 웨이퍼(wafer) 수출업체인 LG실트론과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아일랜드 생산공장을 인수하는 등 굵직한 M&A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왔다. SK㈜ 관계자는 "이번 중국 ESR 지분 인수에 SK㈜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딜 성사로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사로서 SK㈜의 역량을 증명함과 동시에 급성장하는 중국 내 물류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7-07-25 18:43:15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