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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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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멕시코 의료 개선 나선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부호 중 한명인 카를로스 슬림(Carlos Slim)과 협력해 멕시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카를로스 슬림 재단(Carlos Slim Foundation)과 최근 멕시코시티의 소우마야(Soumaya) 박물관에서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의 조홍상 상무와 카를로스 슬림의 아들인 마르코 안토니오 슬림(Marco Antonio Slim Domit)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자원봉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멕시코 내 저소득층 유아의 예방접종이 수작업으로 기록되다 보니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의료 혜택을 제때 받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예방접종 이력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멕시코 보건부와 협업해 NFC 리더가 내장된 삼성전자 태블릿 1000대로 저소득층의 예방접종 이력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세부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통신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텔셀(Telcel)을 소유한 카를로스 슬림의 재단과 사회봉사 협력을 체결함으로써 현지 사업 관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의 조홍상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10만 여명의 유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멕시코 현지의 260여개 보건소, 540여명의 인력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슬림이 1986년에 설립한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중남미의 열악한 교육, 의료, 고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이다.

2017-06-12 08:44:1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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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넘어 26년만에 '반도체 No.1' 되나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이 올 2분기 미국 인텔을 넘어 세계 반도체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텔은 1991년부터 26년간 1위를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2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인텔을 제친다면 삼성전자는 물론 반도체 업계에도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메모리시장의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최근 발표에서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매출액을 149억4000만 달러(약 17조316억원)로 내다봤다. 인텔은 이보다 적은 144억달러(약 6100억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인텔 매출액은 157억5900만 달러로 삼성전자의 128억6500만 달러보다 28억9400만 달러 많았다. 이 격차는 올해 1분기 6억39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이 증가한 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용량 서버용 D램, 모바일기기용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D램 평균가격은 지난해 1분기 2.63달러에서 올해 1분기 3.83달러까지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지난해 1분기 2.79달러에서 올해 1분기 3.79달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인텔은 '무어의 법칙'으로 유명한 고든 무어가 1968년 설립한 회사다. 초기엔 S램, D램 등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이었지만 곧 PC 칩 시장의 1인자가 됐다. 하지만 시장 흐름이 PC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넘어가는데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에 역전을 허용하게 생긴 셈이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1위를 한다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반도체 기업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991년 이후 26년간 반도체 업계를 군림한 인텔을 반도체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제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증권가도 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반도체 1위에 등극할 것을 예측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로 메모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2분기 삼성전자는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분기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13%,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9.1%였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인텔 14.7%, 삼성전자13.4%로 시장점유율 격차(1.3%포인트)가 좁혀졌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15%로 상승하면서 인텔을 제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SSD 수요가 증가하고 3D 낸드 실적이 확대되면서 올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13조6000억원) 대비 두배 이상 성장하는 등 삼성전자의 이익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도 삼성 반도체의 매출액을 2분기 17조9780억원, 3분기 19조710억원, 4분기 19조8710억원으로 예상하며 "올해 삼성전자의 3D 낸드 경쟁력과 D램 기술력은 독보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최근 반도체전자재료 기술컨퍼런스에서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를 다루기 위해서는 이를 처리할 메모리가 중요해진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가 좌우하는 메모리 시장 구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6-12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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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종현 선대회장 이어 '밴 플리트' 상 받아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 이어 장남인 최태원 회장이 한미간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힘쓴 공로로 2017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다. 11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올해 밴 플리트 상 한국측 수상자로 선정돼 다음달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60주년 기념만찬에서 밴 플리트 상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1998년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올해 최태원 회장까지 수상, 국내 최초로 부자(父子)가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밴 플리트 상(James A. Van Fleet award)은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인 고(故)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 1995년부터 매년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해왔다. 그 동안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이 수상했다. 국내 재계 인사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받은 바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측은 최태원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서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 인재 양성은 물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그동안 쌓인 한미간 우호 협력 관계는 정계, 재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 분야의 인사들이 진정성을 갖고 수십년간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한 인재교류는 물론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서로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최 회장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19년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장학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697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이중 546명이 미국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만큼 한미 우호에 가교 역할을 해왔다. 최태원 회장은 또한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장학사업 외에도 국제학술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사회발전을 주도해 나갈 각국 학자들의 학문연구를 지원하고 국가 및 지역간의 학술협력기반을 구축했다. 현재는 아시아 7개국 17개 지역에서 아시아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미 청소년들에게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사후인 1998년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한편 미국측 수상자인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은 오는 9월 뉴욕서 열리는 연례만찬에서 수상한다.

2017-06-11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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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되는 고용의 질…연봉 줄고 비정규직 늘었다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연봉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희망기업 중 연봉 3000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회사는 26.3%(전년동기 31.4%)에 불과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게재된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조사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6만274건 중 연봉을 제시한 공고는 34.9%(2만1068건)에 그쳤다. 65.1%(3만9206건)는 회사내규나 면접 후 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정확한 연봉을 제시하지 않았다.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2만1068건 중 73.7%는 연봉 3000만원 이하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며, 3000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공고는 26.3%로 전년동기 31.4%보다 5.1%P 낮아졌다. 10년 이상 경력직 전체 채용공고에 나타난 근무형태를 보면 정규직은 64.6%로 전년(70.2%)대비 5.6%P 줄었고, 비정규직은 전년 15.3% → 22.7%로 늘어났다. 채용희망기업의 규모는 사원수 5인 이하 기업이 81.8%였으며, 300인 이상 기업의 채용은 1.2%에 불과했다. 5인 이하 기업의 비중은 전년 63.3%대비 18.5%P 늘어나 영세, 소규모 업체가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의 주를 이뤘다. 채용기업의 업종은 ▲제조/화학이 25.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비스업 14.5%, ▲IT/웹/통신 11.8% 순이었다. 직종을 보면 ▲영업/고객상담 22.7%, ▲경영사무 17.2%, ▲생산제조 14.5%, ▲서비스 8.4% 순으로 나타났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지원자의 기대만큼 임금이 높게 형성되어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당장 눈앞의 처우에 급급하기보다는 자신의 역량발휘를 통해 몸값을 올려나가겠다는 긍정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경련중장년일자리센터는 40세 이상 구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다양한 무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17-06-11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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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로봇' 전담 연구소 신설…"4차 산업, 선도 위해"

LG전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G전자는 지난 1일자로 CTO(Chief Technology Officer)부문에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 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그 동안 음성인식, 영상인식, 센서인식 등을 연구해 온 '인텔리전스연구소'를 각각 '인공지능'을 전담하는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을 전담하는 '로봇 선행연구소'로 분리해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인공지능연구소는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정보, 날씨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음성·영상·센서로 인식/추론/학습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구축한다. 스마트가전, 모바일, TV, 자동차부품, 로봇 등 회사 전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컨버전스센터에 있던 인공지능연구소는 웹OS 등 전사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센터' 산하로 이동한다.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로봇 선행연구소는 컨버전스센터 내에서 지능형 로봇의 선행 기술을 개발한다. 두 연구소는 또 CEO 직속의 '클라우드센터'와 H&A사업본부에 속한 'H&A스마트솔루션BD(Business Division)'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가전,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H&A스마트솔루션BD는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과 연관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딥씽큐(DeepThinQ™)' 스마트가전을 선보였고 ▲공항 안내 로봇과 공항 청소 로봇을 상용화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육성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성과가 탁월한 사내 핵심인재를 대상으로 임원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연구위원으로 적극 발탁할 계획이다. 인재 영입도 확대한다. 올해 초 전사 소프트웨어 역량과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전자 및 자동차부품 기술 전문가인 박일평 부사장(소프트웨어센터장)을 영입한 바 있다.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기존의 사업들과 융합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진화시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6-11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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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엘로카펫'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지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임직원 봉사자와 용인초등학교 학부모 20여 명이 아동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지난 9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용인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 대기 구역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옐로카펫은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아동인권센터가 고안한 교통안전시설이다. 내구성 높은 노란색 노면표시재를 횡단보도 앞 바닥과 벽면에 부착한 후 고무망치로 두드리는 방법이다. 벽면 상단에는 태양광 충전램프를 부착해 야간에 사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점등된다. 주변과 구분되는 공간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활용한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신호를 대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운전자들은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인 어린이들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역주민, 지자체와 협력해 용인·화성·서울 서초구 지역 초등학교 총 26곳에 옐로카펫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옐로카펫 설치시 횡단보도 진입차량의 주행 속도가 17.5% 감소됐다. 특히 엘로카펫을 미설치한 횡단보에 비해 차량 속도가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2017-06-11 09:43:4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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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물꼬 튼 새정부·재계, 냉각관계 해소될까

문재인 정부가 취임 한 달 만인 8일 경제계와 소통에 나섰다. 새 정부는 그동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계와 각을 세워왔으나 이날 첫 공식 회동으로 냉각된 관계를 해소할 물꼬를 튼 셈이다. 이날 회동을 시작으로 정부와 경제계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 동행,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 등을 추진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냉각된 정부와 재계 간 관계가 풀릴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10시 중소기업중앙회와도 만났다. 이번 간담회는 국정기획위 측에서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출범 후 주요 경제 정책 발표를 하는 준비 과정에서 주요 경제단체나 기업에 관련 의견을 거의 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자, 적극적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기획위 역시 이날 정부가 재계와 소통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김연명 사회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차례차례 관련 단체들 의견을 수렴하려고 쭉 스케줄을 짜놨고 당연히 경제단체도 방문하는 스케줄이 있었다"면서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었고 어떻게 하다 보니 노동계 쪽에 먼저 가서 (국정기획위가) 편향적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는데 절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 현안 문제점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하면서도, 노동정책을 갑작스럽게 추진하는 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점진적인 추진 등을 개진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선 티타임에서 "정부정책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도, 구체적인 정책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단체가 이러 저런 의견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로 이야기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근 상근부회장 역시 "경제계는 노동 현안 문제점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자문위 위원들과 소통, 토론을 통해 바람직한 방법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도 이날 간담회 인사말에서 "중소기업계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정과제 중 노동시장 현안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재계의 의견에 김 분과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부터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며 "사회 현안 등 국정 전반의 큰 원칙도 단계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크게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달 말 예정된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구성을 위해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에 참석 의향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내달 10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2017-06-09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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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주도권 뺏길라"…韓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 美·中보다 현저히 낮아

취임 한 달을 맞이한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중은 미국과 중국 등 벤처강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활성화 등을 통해 관련 투자를 확대해야한다는 지적이다. 8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벤처캐피털 국내외 비교 및 평가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벤처 투자비중은 0.13%로, 벤처강국인 미국(0.37%)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간 우리나라는 IT 강국임을 자처했지만 GDP 대비 벤처 투자비중은 지난 2014년 0.11%, 2015년 0.13%를 기록하는 등 지난 3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중국의 지난해 GDP 대비 벤처 투자비중은 0.28%로, 우리나라의 두배 수준이었다. 중국의 경우 GDP 대비 벤처 투자비중은 지난 2014년 0.11%에서 2015년 0.24%를 기록해 지난 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아시아의 벤처투자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태규 한경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와 주력 제조업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의 경우 최근 벤처투자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아시아의 최대 벤처시장으로 성장한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다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리가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려면 단기적으로는 국내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과 유사한 0.2%까지 올리고, 연간 벤처투자 규모를 3조2000억 원대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벤처투자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봤다. 미국 등 벤처선진국에서는 금융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이 벤처기업에 지분투자를 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이 벤처투자와 회수, 대중소기업 간 전략적 연계 등과 같은 벤처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연구위원은 "기업주도형 벤처투자(CVC)는 주로 대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집단규제 등이 투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규제 대상에서 예외로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계열 벤처캐피털의 경우 기존에 투자해 온 벤처기업이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되면 공정거래법에 의해 후속 투자가 불가능하다. 이 연구위원은 "결국 투자대상 기업이 계열회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출자하게 되고 이 경우 투자 목적이 전략적 투자보다 재무적 투자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며 전략적 투자 촉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연은 "금산분리와 지분율 규제 등 각종 지주회사 규제도 기업주도형 벤처투자(CVC)의 자유로운 설립과 투자활동을 저해하고 있다"며 "벤처생태계의 질적 개선과 기업의 혁신을 위해 대기업 계열 기업주도형 벤처투자(CVC)의 경우 계열사·지주회사 규제대상에서 예외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17-06-08 17:17:4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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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증권 지분 전량 공개매각

SK주식회사가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 매각을 추진한다. SK㈜는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매각 추진을 위해 매각 주간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 주간사는 삼정 KPMG이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검토하던 SK증권 지분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SK㈜가 매각할 주식은 SK증권 발행 주식 총수의 10%다. 이번 매각 추진은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SK증권 지분 10%를 보유한 SK C&C가 2015년 SK㈜와 합병하면서 SK㈜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소유 금지 규정에 따라 올해 8월까지 SK증권 지분 전량을 처분해야 한다. SK주식회사는 그동안 SK증권 매각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두고 심도 있게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SK그룹 내부에서 SK증권 지분을 보유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SK㈜는 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 과정상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SK증권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향후 SK증권의 성장 및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인수자를 찾아 매각하는 쪽을 택했다. SK㈜는 앞으로 매각주간사를 통해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들 중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자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이 완료되면 이번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SK(주)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지분 매각 이후에도 SK증권이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한 끝에 공개 경쟁 입찰이라는 투명한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2017-06-08 17:02:1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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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열판식 '10인용 압력밥솥 딤채쿡' 출시

대유위니아가 열판 방식의 '10인용 압력밥솥 딤채쿡' 신제품(모델명:DCP-A1001BF)을 8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한 기능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제품 뚜껑에 스테인레스 소재를 적용해 고온·고압의 스팀에도 변형이나 부식이 없고 오래 사용해도 처음 밥맛을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파백미모드'는 특허 출원된 쌀알 불림공정을 통해 취사 중 쌀알이 터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쌀알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밥의 수분 함량을 높인다. 또한 '3단계 밥맛 조절 기능'은 백미 취사시 찰진 밥, 부드러운 밥, 구수한 밥 등 총 3단계로 밥맛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가 개인 기호에 맞는 밥을 손쉽게 지을 수 있다. '파워쿡 4중 웨이브 패킹'도 채택했다. 취사 시 밥솥 뚜껑이 내솥과 강력하게 밀착돼 증기 유출을 막고, 보온 기능 시 차지고 부드러운 밥맛을 오래 유지해 준다. 이번 신제품은 한국의 전통미를 표현하기 위해 아궁이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또한 블랙과 그레이 색상을 함께 적용해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번 신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전기료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출하가는 22만9000원로, 대유위니아 온라인 쇼핑몰 '위니아e샵' 등 각종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위니아 대리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2017-06-08 10:22:0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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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광고 속 인도 소녀, 인도 네티즌 사로잡다

LG전자가 인도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동영상이 인도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유투브에 공개한 이 동영상은 최근 4주만에 조회 수 2500만 뷰를 돌파했다. 일평균 조회수가 약 100만 뷰에 이른다. 약 4분 분량의 동영상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소녀가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별에 있다고 믿는 소녀는 우주비행사를 꿈꾸게 됐고,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TV를 팔아 딸의 꿈을 돕는다. 우주비행사가 된 딸은 어머니에게 LG 올레드 TV를 선물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상을 본 인도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광고를 보면서 눈물 흘린 건 처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전자는 가족을 특히 소중히 여기는 인도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기 때문에 동영상이 주목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영상 기획 단계부터 인도법인이 소비자들의 삶과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년간 인도 국민브랜드로 자리잡으며 정상에 우뚝 섰다. LG전자는 현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0주년 기념영상 제작 외에도 20개월 무이자 할부, 제품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 부사장은 "인도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인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8 10:21:3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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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승자, 끝나봐야 안다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매각 본입찰이 마감됐지만 여전히 대혼전 양상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미국 브로드컴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이달 중 도시바와 추가 협의를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수전에 참가한 기업들은 브로드컴이 도시바 반도체 부문을 차지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면서 역전의 발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도시바가 인수액 2조2000억엔이라는 호조건을 제시한 브로드컴에 우선교섭권을 주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와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중심으로 결성된 '미일연합'이 인수 조건 제시를 미뤘기 때문이란 게 아사히 측의 설명이다. 인수 자금으로 쓰일 미일연합의 민관펀드 자금이 도시바가 원하는 수준까지 모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차선책으로 선정된 곳이 브로드컴이라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산업혁신기구를 축으로 결성하려는 미일연합과 브로드컴 두 개 진영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브로드밴드가 도시바를 인수할 수 있을지는 실제로 발표가 나와봐야 안다는 입장이다. 인수전 참여자들이 저마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만큼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며 막판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도 막판 뚝심을 발휘할지 관심이다. SK하이닉스는 당초 베인케피털과 도시바메모리 지분 51%에 대한 인수 가격으로 1조엔(약 10조122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도 끌어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해외로의 기술유출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만의 폭스콘도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미국의 애플, 아마존 등과 연합을 구성해 최종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하고 싶다"며 도시바 측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도시바와 대립 중인 웨스턴디지털(WD)도 미일연합에 가세할 가능성도 나온다. WD는 도시바메모리의 제3자 매각을 반대하며 도시바메모리 주식의 과반을 취득하겠다는 방침을 고집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출자 비율을 20% 선으로 낮추겠다는 설을 흘리며 유연해진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미일연합에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에 WD도 가세하고, 미국 투자펀드 KKR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관계자는 "매각을 둘러싼 정세는 매우 유동적이라 누가 우선협상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막판까지도 도시바메모리를 둘러싼 수싸움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바는 원전 사업 실패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채무 때문에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려 있다. 도시바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도시바 메모리 매각처를 선정,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06-08 06:00:1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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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쌤의 키즈톡톡] 사랑의 표현은 직설적으로!

아이들은 부모의 말이나 행동을 전적으로 옳다고 받아들인다. 부모는 자신에게 항상 최선의 것, 좋은 것만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부가 싸움을 자주하면 아이는 자신이 잘 못해서 부모가 싸운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 아이는 자신이 부모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부모가 아프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감정조절의 문제로 아이를 과도하게 훈육할 때도 그것 또한 자신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혼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긴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이나 감정을 어떠한 기준의 잣대를 두고 판단하지 않는다. 전적으로 부모의 행위를 받아들인다. 이러한 이유로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말과 행동은 아이 자신에게 느끼는 감정인 자아 이미지에 큰 영향을 끼친다. SNS를 하다보면 예쁜 아기들의 사진이 눈에 많이 띈다. 처녀 적에는 본인의 사진으로 도배되던 공간이 아이를 낳고 나서부터는 아이의 사진으로 가득 찬다. 그런데 예쁜 아이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을 읽다가 종종 놀랄 때가 있다. 부모의 시야에서 바라 본 아이를 담은 사진에는 분명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하지만 글에는 아이를 비웃거나, 놀리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입장이라면 같은 부모의 언어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조금은 미숙해보이고 서툴러 보이는 아기의 행동이 부모를 피곤하게도 하지만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은 애정 섞인 표현임을 안다. 하지만 이러한 언어패턴이 SNS만이 아닌 아이와의 대면관계에서도 반복해서 이뤄진다면 분명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언어는 곧 생각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의도로 하는 말이라도 표현 되는 언어가 부정적이라면 아이의 잠재의식에는 부정적인 언어와 생각이 가득 차게 된다. 부정적인 언어를 듣고 성장한 아이는 타인에게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말하는 언어 역시 놀림이나 자책, 비난 등 부정적인 언어가 지배적일 수밖에 없다. 부모는 아이가 타인 혹은 자기 자신을 향해서 부정적인 표현을 할 때면 '너 어떻게 그런 말을 쓰니? 그런 말은 하면 안 돼'라고 제재한다. 하지만 이미 아이에게 익숙해진 언어습관을 단번에 바꾸는 것은 어른에게만큼 아이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기 전에 부모의 입술에 먼저 사랑을 가득 채워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입술에서 나온 어두운 언어 속에서 사랑을 빛을 스스로 발견해내기 어렵다. 어두운 말은 오직 어두운 느낌만을 전할 뿐이다. 사랑을 표현할 때는 직설화법을 사용하자. 꾸미거나 보태거나 빙빙 돌리지도 말고 '너를 많이 사랑해', '너를 보고 있으니 엄마가 행복해'라고 말이다. 생각 없이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사랑을 말할 때는 언제나 아무런 필터 없이 직설적으로 말해야 한다. 부모의 입술에서 나온 직사광선의 사랑 빛만이 어두운 말로 캄캄해진 아이의 마음을 밝힐 수 있다.

2017-06-07 16:43:4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