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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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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영농기 산불위험 대응체계 유지

해남군은 청명, 한식 절기에 겹쳐 본격적인 영농준비가 시작되면서 성묘객 등에 의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4월 15일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심각'단계 발령에 따라 해남군은 지난 3월 28일자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소속 공무원의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비상근무는 소속공무원 1/4 이상을 비상근무조로 편성해 산불상황 발생 시 30분 이내 응소하도록 대기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일몰 직전이나 비 예보 전 소각행위가 급증함에 따라 산불예방전문진화대 근무시간을 일몰시인 오후 7시까지 연장하고, 일몰 후 발생할 수 있는 야간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차량 중심의 신속대응조 2개조를 오후 9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이나 영농소각물 태우기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읍면별 공무원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집중 단속에 나서는 등 불법 소각행위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산림인접지 100m 이내에서 불법 소각행위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최소 30만원,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수로 인한 산불이라 하더라도 발생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군 관계자는"산림 인접지역에서의 불법 소각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처벌을 원칙으로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지금 시기는 작은 불씨에도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백해무익한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소각 등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05 21:33:45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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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 한국 여성 작가 4인 릴레이 전시회 개최

부산백병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여성 작가 석정 김지현, 혜명 류한, 다선 김은숙, 다나 이솔(Dana Aramdarya Ysol) 4인의 전시회를 본관 1~3층 갤러리에서 분기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혜명 류한 작가 개인전 '치유의 꿈을 품은 말들의 병원 나들이'는 17점의 드로잉 작품과 부산백병원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14점의 아크릴화를 선보이고 있다. 류한 작가는 "20여 년간 말을 주제로 유화와 먹그림을 작업해 오고 있다. 말들이 치유의 염원을 품고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부산백병원을 방문하시는 많은 분이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한 작가의 개인전은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다. 앞서 1분기에는 석정 김지현 작가의 한지 새김전 '자연 속에서 함께 삶을 즐기다'가 개최돼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다선 김은숙 작가의 개인전이 예정돼 있으며 10월부터 12월까지는 다나 이솔 작가의 개인전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재욱 부산백병원 원장은 "환자, 보호자를 비롯한 내원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문화 예술 공간을 공유하고자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부산백병원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감과 치유,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4-05 21:32:2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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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공공일자리 참여자 모집

해남군은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 및 중장년에게 한시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2025년 2차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해남군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자로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70% 미만, 주민등록세대 기준 재산이 4억원 미만인 군민이다. 모집기간은 4월 7일부터 16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총 197명이다. 사업별로 ▲ 중장년 희망 내일(MY JOB) 찾기 5명 ▲ 주요 관광지 시설 등 환경정비 67명 ▲ 읍면 꽃 식재·관리 및 환경정비 98명 ▲ 지역공동체 일자리 27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참여자는 5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중장년 희망 내일(MY JOB) 찾기 참여자의 근로기간은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시급 1만30원, 근로 시간은 1일 4~6시간이며 유급휴가 수당 등이 추가로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해남군 누리집의 고시공고 및 해남군 온라인 일자리지원센터, 해남군 소통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공공일자리사업 참여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일자리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2025-04-05 21:31:26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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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산불 피해 주민들 의료지원 실시

청송군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의료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청송대피소(청송국민체육센터) 및 진보대피소(진보문화체육센터)를 포함해 임시주거시설 3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생활·의료·방역·심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재민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자로서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약품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00여 건의 약 처방과 수액치료가 이루어졌다. 종합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일반상비약 외에도 인공점안액, 신경안정제, 변비약, 소독약 등 다양한 품목의 의약품을 공급해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또한, 의료지원 강화를 위해 청송대피소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남의사회 의료진 (의사 2~4명, 간호사 2명)이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진보대피소에서는 3월 30일부터 경북한의사회의 한의사들이 2~4명씩 한방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일부터는 안동의료원의 찾아가는 행복병원팀 의료진들도 의료봉사를 시작하여 이재민들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주간에는 간호사 2명과 행정인력 1명이, 야간에는 간호사 1명이 대피소에 상주하며 의료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신체적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정신적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3월 29일부터 이재민 대피소에 재난심리상담실도 운영 중이다. 경북정신건강복지센터, 전남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 재난심리지원단, 대구적십자 재난심리사회복지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정신전문상담요원을 파견해 현재 300여 명의 심리적 응급치료를 지원했다. 또한, 청송군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기동반을 운영해 임시주거시설 35개소 및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1회 이상 살균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전화·방문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방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피해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의료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포함한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군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4-05 21:27:28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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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자살 고위험 시기 대비 집중관리 실시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자살 고위험 시기인 3월~5월까지 자살 예방을 위해 관내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봄철에 정신적·육체적 문제가 악화됨에 따라 자살률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이 기간에는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울진군 보건소·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울진 전통시장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살 고위험 시기를 홍보하는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중관리 방법으로는 자살 위험이 있는 대상자에게 안부 전화 및 상담을 통해 자살 사고가 없도록 하고, 군민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 및 G-공감 지기 활동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백구) 및 마음건강검진 홍보 등을 통해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한편, 울진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우울증 검사 및 자살 위험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울진군 정신건강복지센터(☎054-789-5037~8)로 문의하면 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우울과 불안 등 삶의 위기에 처한 군민들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앞으로도 군민의 정신 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25-04-05 21:26:11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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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의회,「대형산불 피해복구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 건의

영덕군의회는 지난 4일, 유례없는 대형산불로 역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피해민 구호 및 복구를 초월한 도시 재생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에 「대형산불 피해복구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번 대형산불로 영덕군은 21명의 인명피해와 1,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아직까지도 많은 군민들이 생활 터전을 잃고 이재민 구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전국 1위의 송이 생산량을 자랑하는 송림이 전소되면서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영덕군은 지난 3월 27일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으나, 현행 법령으로는 대규모 피해복구와 지원에 많은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을 포함하는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거비 지원의 현실화 △생계비 지원 확대 △농기계 및 어선ㆍ어업시설물 지원 △소상공인의 상가건물과 영업권 보호 △송이 생산지의 송이 채취 소득 보전 등 지원범위 확충 △특별교부세 추가 배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김성호 의장은 "이번 대형산불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건의가 신속히 반영되어 피해 군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회는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5-04-05 21:25:45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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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세계에 10% '보편 관세' 부과…韓, 9일부터 '25%' 상호관세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정식 발효했다. 한국 등 주요 교역국에는 오는 9일부터 최대 25%의 상호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5일 오후 1시1분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상품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다만 기존에 개별 관세가 적용되고 있던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반도체, 제약, 목재, 일부 광물 등은 이번 보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반도체에 대해서는 "매우 조만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로 예고했다. 보편 관세는 대부분의 국가에 적용되지만,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체결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는 일부 예외를 적용받는다. 이들 국가는 한 달 유예 조치 이후에도 무관세 혜택을 유지하게 됐다. 러시아, 북한, 쿠바, 벨라루스 등 이미 제재가 적용 중인 국가는 보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오는 9일 발효되는 '상호 관세'다. 미국과의 무역에서 구조적 불균형을 보이거나 환율·부가세 정책이 문제라는 판단을 받은 국가에 차등적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한국은 상호 관세 대상국으로 지정돼, 9일부터 25%의 고율 관세가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인 무역적자는 미국의 국가 비상사태 수준"이라며 "우리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향후 한미 통상 대화를 통해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5 17:22:3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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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0.2%↑…정부 "물가 부담 최소화"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달보다 0.2%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지류와 육류 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곡물과 설탕 가격은 하락했고 유제품은 보합세를 보였다. 5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1포인트(p)를 기록, 2월(126.8p)보다 0.2% 상승했다. 3개월 만에 반등한 지난달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FAO는 매월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분석해 가격지수를 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100)을 기준으로 비교하며, 이보다 높으면 상승세로 해석된다. 품목별로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3.7% 상승한 161.8p를 기록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들의 계절적 생산 저하로 상승했고, 대두유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유채유·해바라기유도 공급 부족과 수요 강세로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0.9% 오른 118.0p였다. 돼지고기는 독일의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으로 영국 등 주요국의 수입이 재개되며 가격이 뛰었고, 양고기는 부활절 수요, 소고기는 공급 제약과 수요 강세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가금육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도 수급 균형을 이루며 안정세를 보였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6% 하락한 109.7p로 집계됐다. 밀은 북반구 주요국 작황 우려 해소와 무역 긴장 완화로 하락했고, 옥수수는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작황 개선과 중국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수수와 쌀 가격도 각각 수요 감소, 공급 여유로 하락했다. 설탕 가격은 1.4% 떨어진 116.9p였다. 브라질 남부의 가뭄이 해소되며 생산 우려가 완화된 반면, 인도 생산 전망 악화와 브라질 수확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48.7p를 기록했다. 치즈는 공급 안정과 수요 둔화로 1.8% 하락했지만, 버터와 분유는 공급 제약과 수요 확대에 따라 상승했다. FAO는 올해 세계 곡물생산량을 28억4880만t으로 전망하며 전년 대비 0.3%(780만t)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곡물 소비량은 1.0%(2600만t) 증가한 28억684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이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당관세, 농축산물 할인, 수급 대응 대책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과 코코아·커피 등 식품 원자재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대형마트·전통시장 할인도 병행 중"이라며 "수급 불안 우려 시 선제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5 17:15:0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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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이틀째' 尹, 퇴거 시점 조율 중…이번 주말 넘길 듯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선고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퇴거 시점을 조율하며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다음 날인 5일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만큼 관저에서 조속히 퇴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퇴거 일정이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관저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5일 오전까지도 이사 준비나 퇴거에 앞선 움직임은 뚜렷하게 포착되지 않았다. 대통령경호처 측도 "아직 퇴거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 탄핵 인용 이틀 뒤인 3월 12일,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퇴거 시점이 이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전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해당 사저가 주상복합 아파트인 탓에 경호 시설 설치에 제약이 있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반려동물들도 고려 대상이어서 제3의 장소를 물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한남동 관저 정비가 완료되기 전까지 약 6개월간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한 바 있어, 경호 계획 수립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주할 장소가 정해지면 관련 법률과 규정에 따라 경호 활동을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는 퇴거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이 재직 중 탄핵으로 퇴임했더라도 일정 수준의 경호·경비는 유지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탄핵 인용 이틀째인 이날까지도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홈페이지도 이날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접속 시 '현재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라는 안내문만 표시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계정의 소개 문구도 기존의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입니다'에서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입니다'로 변경됐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5 17:13:5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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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체제' 방통위, 재허가 심사 제동 우려…尹 파면 여파 확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강행 중인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2인 체제로 운영 중인 방통위의 의결 정당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법적·정치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최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에 대한 재허가 심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8일에는 EBS 의견 청취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대법원이 최근 '2인 체제 의결'을 위법하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해당 절차가 다시 법원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방통위는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두 명의 상임위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방통위는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상임위원 5인 체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법원 역시 이 같은 2인 운영에 대해 반복적으로 위법 판단을 내려왔다. 앞서 대법원은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의결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임명에 대해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한 절차상 위법"이라며 해당 처분의 집행을 정지시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방통위는 최근 신동호 신임 EBS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김유열 전 EBS 사장 측은 "2인 의결은 절차적 위법"이라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심문이 진행됐다. 법원은 조만간 결정 결과를 내릴 예정이다. 언론계와 시민사회단체들도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는 불법적인 2인 체제 의결을 즉각 중단하라"며 "공영방송 길들이기 시도는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5 17:10:55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