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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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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높은데 미분양도 없다고?

최근 부동산시장 관련 지표들이 바닥을 치고 있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이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25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도 3월 넷째 주부터 보합세로 전환됐다. 경기 아파트 거래건수도 다시 9000건대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매매거래는 9449건으로 지난 2월(7601건) 수치를 넘었다. 올 들어 청약경쟁률도 크게 뛰는 등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다. 정부의 청약규제 완화 등으로 당첨 확률이 높아지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한국부동산원 청약 결과를 보면 지난 2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8대1이다. 이는 지난 1월(0.3대1) 대비 16배가량 올랐고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미달률도 73.8%에서 33.2%로 떨어졌다. 청약 열기 회복 조짐은 올 1분기에 사용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통해 확인된다. 올 1분기 아파트 청약자가 약 20만명에 육박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20개월 만에 반등했다. 올 1분기 전국 1·2순위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19만8458명으로 지난해 1분기 8만2558명 대비 140.4%(11만5900명) 뛰었다. 이 기간 권역별 청약자수를 살펴보면 수도권은 3만3971명에서 10만0915명으로 197.1%(6만6944명) 늘었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입주물량도 부족하고,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지역이나 가격 등 옥석 가리기를 감안하면 공급부족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 3년 뒤 입주 시점의 시장상황을 고려한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원하는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물량 추이와 매매가와 전세금 동향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총선 등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미뤄뒀던 아파트 분양에 대거 나서고 있다"며 "꼼꼼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가격 동향과 미분양 물량 따져야" 실수요자라면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원자재가 급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최근 10년 간 평균 물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2, 3년 뒤 부동산 시장을 염두에 둔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가격 동향과 미분양 물량 추이를 따져봐야 한다. 가격 관련해서는 매매가 동향과 전세금이 매매가에 차지하는 비율인 전세가율 등이 주목 대상이다. 예컨대 KB부동산의 '주간 전국 매매지수 상승률 TOP'과 같은 자료를 챙겨봐야 한다. 이에 따르면 4월 1주차 조사에서 경기 여주시가 0.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북 안동(0.25%), 강원 춘천(0.23%) 경남 밀양(0.13%) 경북 김천(0.06%) 등의 순으로 뒤를 따랐다. 전세가율은 부동산 시장이 호전되면 집값이 가장 먼저 반응할 지역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특히 80% 이상이라면 눈여겨 봐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80%가 넘는 곳은 18곳. 수도권에서는 경기 여주(82.2%)와 이천(81.9%) 두 곳이다. 미분양 물량 수준도 감안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미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는 지역이다. 그만큼 인기 주거지역이거나 개발 호재 등으로 인기가 급상승했거나 최근 몇 년간 공급이 없어 수요가 충분하게 쌓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지역에서 이런 특징이 잘 드러난다. 국토부에 따르면 2월 기준 서울 27개 구 가운데 미분양이 하나도 없는 지역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를 포함해 13곳 정도다. 인천은 10개 구군 가운데 동구와 계양구, 옹진군 등 3곳이다.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 가운데 여주시와 가평군, 과천시, 광명시, 구리시, 군포시, 안산시, 오산시, 의왕시 등 9곳에 불과하다. 총선 등 여파로 지난달까지 소강상태를 보였던 새 아파트 분양시장이 4월 하반기 이후 본격 재개된다. 이 가운데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 줄 보석이 적잖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불황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아파트를 찾아내야 한다. 매매가변동이나 전세가 상승율 미분양소진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등 분양 GS건설이 오는 5월 경기 여주 교동에서 분양예정인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이런 조건을 갖춘 아파트 가운데 하나다. 전국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80%가 넘으면서 미분양제로지역은 여주가 유일하다. 특히 여주에서 분양하는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여주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는 물론 여윳돈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여주역 역세권 세종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59㎡A 85세대 ▲59㎡B 81세대 ▲84㎡A 249세대 ▲84㎡B 248세대 ▲99㎡A 52세대 ▲99㎡B 52세대 ▲136㎡P(펜트하우스) 2세대 등 769세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85㎡ 이하 중소형이 663세대로 전체의 86%나 된다. 중대형인 99㎡도 104세대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고급 수요층을 위한 펜트하우스 2세대도 있다. 여주세종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교통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지난 3월30일에 개통된 GTX A 노선인 경강선 성남역에서 바로 환승하면 수서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우선 GTX 호재의 수혜지역이다 정부가 지난 1월 25일 계획을 발표한 '2기 GTX 사업'의 하나인 GTX-D노선에 여주역이 포함됐다. GTX-D노선이 구축되면 여주역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게다가 부천·인천·인천공항·김포 등 수도권의 주요 거점도 쉽게 오갈 수 있게 된다. 여주시 부동산관계자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행정·주거 중심지로 떠오른 여주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여주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이 아파트'라는 상징성까지 갖췄다"며 "특히 매매가 상승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세가비율이 80%넘어 미분양이 전혀 없는 여주에서 3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분양제로지역인 경기 광명에서는 롯데건설이 4월 중 경기 광명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1509세대의 대단지로 전용 39∼59㎡ 53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도에서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2개 지역 중 하나인 이천에서는 GS건설이 '이천자이더레브'를 이천시 송정동 인근에 분양한다. 총 635세대 지하 4층~최고 25층 7개 동에 전용면적 84~185㎡ 규모다. 경기도에서 매매가 상승율 TOP10에 든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GS건설·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가 오는 6월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487세대의 대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도 1224세대가 공급된다. 8호선 산성역이 가까운 역세권단지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하우스 김광석 대표는 "풍부한 개발호재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갖춘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등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경우 미분양 제로지역이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은 향후 오를 가능성이 높아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4-23 15:30:2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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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3고(高)' 시대

'3고(高)' 시대와 마주했다.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의 어두운 터널을 얼마나 지나가야 할 지 예상이 쉽지 않다.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금리인하가 늦춰지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여전하다. 원화값은 약세를 이어간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가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지난해 1.4% 성장에 이어 한국은행이 올해 2.1%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지만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먼저 금리인하 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있다. 당분간 고금리를 감수해야 할 판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매파 성향(통화긴축 정책 선호) 발언을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시그널이다. 미국이 금리를 더 늦게, 더 적게 내릴 것이란 월가의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화값도 크게 떨어졌다. 지난 16일 2022년 9월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이후 17개월 만에 1400원을 위협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에 겨우 1390원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가 지속되면 최대 1450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 1400원대 환율은 1997~1998년 외환위기(IMF사태)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하반기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등 주요 이벤트(2022년 미국 고강도 긴축기) 발생 시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진 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달러와 금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 때문이다. 유가 상승도 심상치 않다. 중동지역의 전면전 위기는 유가 강세를 유발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시킨다. 최근 브렌트유는 90달러대까지 올랐지만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확전시 최대 130달러까지 뛸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2% 수준인 데다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아 위태롭다. '3고 현상'이 무서운 것은 우선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서다. 기름값 등 물가가 오르고, 이자부담이 커지면 소비는 당연히 위축된다. 사야할 것을 미루는 등 소비심리가 얼어 붙는다. 상품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7개월째 감소 중이다.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활력 저하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축소라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임금 동결 가능성도 높아진다. 갈수록 소비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도 걱정거리다. 해외로 자녀유학을 보낸 가정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내와 자녀를 해외로 보낸 '기러기아빠'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이유다. 환율과 유가 상승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0%)를 웃돌면 우리나라 금리도 내리기 어렵다. 실제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금리인하에 관한 신호를 줄 것"이라고 했다. 당분간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1100조원대)를 감안하면 대출이 많은 가계의 이자부담이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3고 시대 극복을 위해 정부의 역할이 필수다.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완화 등 정책적 노력을 다방면으로 쏟아내야 한다.

2024-04-19 14:26:2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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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고 상승 전환 '인천'…분양시장 '훈풍' 불까?

인천 아파트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8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은 지난해 10월 넷째 주 이후 약 23주 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2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연속 오름세다. 지난해 12월 인천시에서 1450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됐으나 올해 1월 1898건, 2월에는 2060건으로 매달 증가하고 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매월 상승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96.1까지 떨어졌으나 12월에 96.2로 상승하며 올해 1월 99.8, 2월에는 106.0으로 100을 다시 넘겼다. 전국 평균 지수인 103.2보다 높은 수치다. 인천에 GTX-B·D·E 등 3개 노선 개통 예정 호재와 활발한 구도심 정비사업 등이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싼 서울 집값 때문에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천으로 넘어오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GTX-D·E노선 개통 예정인 계양구 작전동 인근에 '힐스테이트 자이계양'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에 7억2124만원에 거래됐다. 서구 '검단신도시 디에트르더펠리체' 전용면적 84㎡는 한 달 만에 5000만원 가격이 오르며 손바뀜이 일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넘어오는 인구도 늘고 있는 데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상품이 나오면서 매매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라며 "총선 이후 나올 분양 단지들의 성적도 기대해 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4·10총선 이후 인천시에서 6월까지 7204가구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눈에 띄는 단지는 계양구 효성동에서 롯데건설이 이달에 분양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3053가구다. 2개 단지로 1단지 1964가구, 2단지 1089가구로 조성된다. 상반기 분양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밖에 미추홀구 학익동에서는 6월에 '시티오씨엘6단지'(1734가구), 연수구 송도동에서 6월에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5차'(700여 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2024-04-15 11:06:1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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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토마토 제휴…동네슈퍼 장보기 서비스

네이버가 '토마토'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 지역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동네슈퍼 장보기' 서비스명으로 론칭하는 이번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은 네이버를 통해 손쉽게 집 근처의 동네슈퍼(지역마트)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부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론칭해 '모든 마트 오늘 도착'이란 슬로건 아래 국내의 주요 마트의 서비스를 입점, 연계해 왔다. 홈플러스,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는 물론 CU와 같은 편의점, 백화점 식품관까지 당일배송이 가능한 범위를 확장했다. 이어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와 비즈니스 확대를 견인해오며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는 동네슈퍼 장보기 협업으로 배송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화하는 한편, 지역마트의 디지털 전환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앤인사이트(대표 성준경)가 제공하는 '토마토'는 전국 4500여개 지역마트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일체화,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손쉬운 온라인 커머스 환경(토마토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의 동네슈퍼는 토마토솔루션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판매채널인 토마토앱은 물론,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입점까지 가능해졌다. 또 최근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하는 '스마트상점 지원사업' 등 정부지원 사업을 2년 연속 수주하면서, 지역마트들이 비용 부담없이 토마토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새롬 토마토 B2C사업 총괄은 5일 "소비자는 가까운 동네슈퍼의 제품을 네이버라는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주문할 수 있고, 전국의 동네슈퍼들은 네이버 '동네슈퍼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온라인 매출을 기대하고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4-05 10:41:0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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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우선 공급…키즈 특화 단지 어디?

#. 결혼 5년 차로 자녀 1명을 둔 A씨는 배우자가 최근 둘째를 임신했다. 전세살이를 청산하고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지만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경쟁률이 너무 높아 매번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신생아 우선 공급이 생기면서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 여기에 2자녀로 다자녀 특별공급도 노려볼 수 있어 전략적인 청약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 결혼 10년 차에 외동딸을 키우는 B씨는 혼인 전 배우자가 취득한 주택 때문에 신규 단지에 청약할 기회가 쉽지 않았으나 최근 개편된 청약 개편으로 B씨 명의로 청약을 넣을 수 있게 돼 학군 좋은 지역의 분양 단지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오는 4·10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쏟아질 봄 분양시장에서 신생아 특별공급 등 청약제도 개편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분양에는 신생아 특별공급이, 민간분양에는 신생아 우선 공급 물량이 배정되는 등 출산 가구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편된 청약제도가 지난달 25일 시행되면서 분양시장에서 새로운 수요가 기대된다. 특히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생(임신·입양 포함)한 자녀가 대상인 신생아 특별 우선 공급으로 청약에 당첨될 경우 입주 시점에 디딤돌 대출도 지원될 계획이어서 청약시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신생아 우선 공급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출산 가구에 우선권을 주는 방식이다. 신혼부부·생애최초 물량의 20%를 신생아가 있는 가구에 우선 배정,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것. 여기에 혼인 전 배우자의 주택 소유 이력과 상관없이 청약대상자 본인은 청약을 넣을 수 있고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봄분양에 나서는 업체들도 청약제도 개편에 발맞춰 육아하기 좋은 단지 장점을 강조하며 마케팅활동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3053가구)와 울산 '라엘에스'(2033가구) 분양을 앞두고 대단지 커뮤니티 시설을 앞세우고 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에는 영유아를 위한 돌봄센터와 키즈카페가 조성되고 라엘에스 단지 내에는 단지 내에는 물놀이터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GS건설이 경기도 이천시에서 이달 공급예정인 '이천자이더레브'는 단지 내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도서관이 조성되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익산 부송 아이파크' 단지 내에 키즈라운지, 키즈스테이션, 다함께돌봄센터 등 영유아를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들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에 소득 수준 규제도 완화돼 젊은 부부들의 청약 증가가 기대된다"며 "주변에 학교가 밀집돼 있고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4-04 17:06:3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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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후분양 주상복합 '월드메르디앙 송도'

시행사인 ㈜더푸른송도는 송도국제도시 '송도 1공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아파트 '월드메르디앙 송도'를 분양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10층 총 4개동의 이 아파트는 ▲78㎡ 32가구 ▲83㎡ 64가구 ▲84㎡ 32가구 등 총 128가구 규모다. 완공된 아파트를 후분양하기 때문에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고, 주상복합임에도 전용률이 80%를 웃돈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송도 1공구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자립형 사립고인 인천 포스코고등학교를 비롯해 연송초, 신정초, 신정중, 신송중, 연송고, 신송고 등이 도보 통학권에 밀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해외 거주 의무가 있는 타 국제학교와는 달리 정원의 40%까지 조건없이 입학이 허용돼 매년 입학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송도 전역을 8자 형태로 순환하는 송도트램이 도보권에 위치할 예정이며, 단지 인근에 GTX-B노선 인천대입구역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17분, 서울역은 약 30분 이내에 오갈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를 상징하는 약 37만㎡ 규모의 센트럴파크와 미추홀공원, 송도달빛공원 등이 도보거리에 있다. 전 가구를 4베이(전면을 향한 방이나 거실의 수)로 설계했다. 지하 2층에는 가구별 전용 창고도 마련됐다. 월드메르디앙 송도 분양 관계자는 "송도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춘 송도1공구에 들어서는 사실상 마지막 아파트로 즉시 입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고 강남 대치동과 견줄 만한 교육환경도 갖춰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 목적의 투자 문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2024-04-04 16:48:1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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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승교수의 경제읽기] 젊은 세대의 동학개미 탈출과 의미

일전 어느 모임에서 필자는 한국 자본시장의 문제점 두 가지를 들면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좌고우면할 것도 없이, 필자는 첫 번째가 우리 자본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이며, 두 번째가 우리 기업의 지배구조 취약이라고 대답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기관투자와 개인투자자 간 공정한 거래 경쟁을 어렵게 하는 제도나 관행이다. 예를 든다면, 기관투자자는 주식대차에 의한 공매가 가능하나 개인투자자는 거래증권사의 대주에 의한 공매가 이뤄지는 구조이다. 또한, 한국 자본시장의 매매제도가 딜러시장이 아니고 경쟁매매가 이뤄지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권사는 미국의 딜러나 스페셜리스트에게 주어지는 시장조성자로서 유동성 거래자 지위가 부여되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의 주문에 대해서는 실시간 계좌확인을 거치는 반면에 기관투자자나 외국인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 구조이다. 이러한 불공정한 자본시장구조하에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개인투자자가 기관투자자의 먹잇감이 되는 건 당연한지 모른다. 이러고도 자본시장이 질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하는 건 무리이지 않을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현상으로 우리의 취약한 지배구조가 지적되곤 한다. 2021년 5월 아시아 지배구조연합회(CG Watch 2020)는 한국 지배구조수준을 아시아지역 12개국 중 9위로 평가했다. 이는 우리 기업의 지배구조 수준의 한 단면을 보여 준다. 지배구조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조직에서 대리인이 기업의 주인인 주주이익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면서 대리인비용을 최소로 하는 조직설계를 말한다. 대리인에는 전문경영인도 있지만 지배대주주도 있다. 지배구조 취약이란 대리인이 주주이익보다는 자신이나 지배대주주의 사익을 위해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 소유지분의 분포가 외부에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상태, 그리고 대리인의 의사결정에서 소액주주가 불이익을 받는 상황 등을 의미한다. 재무론에서 보통 주주 부의 극대화는 기업가치 극대화와 같은 개념이다. 주주 부의 극대화란 주당 가격 또는 보유지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기업가치 극대화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향후 얻게 되는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극대화하는 일이다. 그런데 기업가치 산정에서 언급되는 기업의 현금흐름에 대한 의미는 기업의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과 지배구조가 강건하고 투명하며 양호한 기업 간 커다란 차이를 갖는다.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에서 이익의 현금흐름은 주주관점이 아니라 지배대주주의 관점으로서 기업가치 제고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이 경우 소액주주들은 피해가 발생한다. 반면 지배구조가 취약하지 않고 투명한 기업에서 이익의 현금흐름은 주주관점에서 볼 때 기업가치 제고와 일치한다. 이 경우 소액주주들은 피해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 상법 382조의 3에 규정된 이사의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는 지배구조의 강건, 투명, 양호 등의 속성형태 여부에 따라 적용상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이에 이사의 충실의무를 기업지배구조의 속성형태 여부와 무관하게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충실의무"로 하면 어떨까? 최근 일본 주식상승의 배경에는 엔저, 디플레이션 탈피 등의 거시경제 여건개선 외에도 일본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와 관련된 조치도 한몫한다. 작년 일본증권거래소는 자본투자수익률로 표현된 자기자본수익률(순이익/자기자본)이나 투하자본수익률(세후영업이익/자기자본 및 순금융부채)이 자본비용 또는 가중자본비용을 초과하는 정도와 미달하는 경우 각각 이의 사유제시를 상장기업이 제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기자본의 장부가치 대비 시장가치 비율이 낮은 기업들은 이를 해결할 전략을 공개하도록 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우리 정부도 2024년 2월 1일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배당증액이나 자사주 소각 등이 포함된 자본환원률 제고 정책과 밸류업 펀드 조성 등으로 이뤄졌다. 앞서 언급한, 기업가치 제고가 주주 부의 극대화와 같아지기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가 강건하고 투명하며 양호한 속성형태로 바뀌어야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도 과거 이슈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보여 주기 식 펀드나 지수 구성의 재탕으로 끝날 수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동학개미에서 탈출하고 서학개미로 전환하는 현상은 우리의 기울어진 운동장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대변하는 건 아닐까?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2024-04-04 14:22:1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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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앤인사이트, 중기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기업에 선정

리테일앤인사이트가 2024년 클라우드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기업 클라우드 보급·확산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수행하는 지원 사업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기업에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이용료(80%)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많은 중소기업들이 공급기업의 클라우드 혜택으로 업무 효율성을 늘려가고 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지역 동네마트에 IT솔루션(POS·ERP)과 플랫폼(앱·도매몰)서비스인 '토마토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4500개의 중소마트가 토마토솔루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금융·플랫폼 대기업들과도 제휴를 맺으며 유통·IT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 보급·확산 서비스 수요기업 지원신청은 이전 클라우드사업 수혜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라면 오는 4월 5일 자정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리테일앤인사이트 성준경 대표는 "동네마트가 클라우드 서비스 같은 IT 기술력이 뒤쳐진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며 "향후 토마토솔루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동네마트에 경쟁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8 09:08:3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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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라엘에스' 2000가구 다음달 나온다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울산 남구에서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새 아파트가 나온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4월말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라엘에스'를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16개동 총 2033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단지 전용면적 59~101㎡ 1499가구 ▲2단지 전용면적 39~84㎡ 534가구(임대포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은 ▲1단지 753가구 ▲2단지 320가구다. 라엘에스는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에 들어서는 데다 단지 내에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는 게 특징이다. 단지 도보권에 월평·수암초, 신일·울산중앙중이 있고 신정동 및 옥동학원가도 가까운 편이다. 반경 1㎞ 내에는 홈플러스(울산남구점)와 롯데마트(울산점)도 있다. 현대백화점(울산점)과 롯데백화점(울산점), CGV(울산삼산점) 등도 멀지 않다. 단지 서쪽의 울산대공원은 약 369만㎡ 규모다. 이곳에는 동물원과 키즈테마파크, 골프장, 장미원 등의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조성하고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도 들어선다. 라엘에스는 주변 아파트보다 많은 가구당 1.75대 주차가 가능하게 설계됐다. 자전거나 캠핑용품, 계절용품 등 큰 부피의 짐들을 보관할 수 있는 세대창고가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남구 신정동 일대는 활발한 주택재정비 사업으로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라엘에스는 2000가구 넘는 대단지여서 미래가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라엘에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03-26 15:24:3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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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씨서비스, 세스코와 위생 향상 업무협약

살롱토탈케어기업 ㈜에스티씨서비스는 환경위생 전문기업 세스코와 미용실 해충방제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2일 서울 상일동에 위치한 세스코 터치센터에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에스티씨서비스는 이미용 전문 매장관리 브랜드 '웰리케어' 보유 법인이다. '불편하고 힘든 일은 웰리에게 맡기고 원장님은 한시간 일찍 퇴근 하세요'라는 슬로건을 통해 전국 16만개 이미용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업이다. 헤어 디자이너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장 관리를 위한 부가 업무를 줄여, 브랜드 이미지 및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택을 받고 있다. 이미용 전용 해충방제 서비스는 매장을 분석해 해충 발생 및 유입 고위험 구역에 세스코의 기술력으로 해충방제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더불어 서비스를 받는 미용실에는 전용 세스코 표시물을 제공하여 프리미엄 매장 분위기 형성에 일조할 예정이다. 세스코 관계자는 "이번 제휴 협약을 통한 이미용 전용 해충방제 및 세탁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미용 환경에 적합한 공기질, 수질, 바이러스, 향기 서비스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영훈 에스티씨서비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용환경에 특화된 세스코만의 맞춤형 해충방제시스템을 구독하는 사업장에서는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제공은 물론, 건강에 대한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되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5 14:18:3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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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장수 리스크'

3~5년 주기로 개정하는 보험개발원의 경험생명표(제10회)에 따르면 국내 남성 평균 수명은 86.3세, 여성은 90.7세다. 5년 전보다 각각 2.8년, 2.2년 늘었다. 인간의 죽음은 피할 수 없다. 통상 상가에서 호상과 애상을 말한다. 평범한 죽음의 경우 평균 수명 이상을 살았는 지가 가늠자다. 보험개발원은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 수준의 향상 등으로 사망률이 개선됨에 따라 평균수명도 늘어난 것"이라며 "평균수명 및 고연령의 기대여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 이후 노후 의료비 또는 소득 보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오래 살 위험이 화두다. 장수 리스크다. 실제로 일본을 뒤따라 가는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초고령사회는 만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기준 19.0%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 2005년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자산의 수명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따끔한 조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삶이 평탄하길 바란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사는 동안 돌을 만나고 물을 만나고, 비를 맞고, 눈길을 걷기도 한다. 행복한 노후는 누가 가져다 주지 않는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조사한 노후생활에 필요한 생활비 조사결과(2021년)에 따르면 서울에서 사는 경우 월 330만원이 필요하다. 부부의 적정 노후 생활비다. 혼자인 경우 월 205만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르면 50대 중반, 또는 만 60세에 은퇴하는 샐러리맨이 많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은퇴 이후 월 330만원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개인연금 등 3~4층 탑을 쌓아야만 불편하지 않은 노후를 맞을 수 있다. 우물쭈물 하다간 불행한 노후를 맞을 수 있다. 김영익 서강대 교수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를 맞이하면서 근로소득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한다. 한달 일해 30만원을 벌면 2억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것과 같다는 논리다. 그래서 늙어 죽기 전까지 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직(職)'보다는 '업(業)'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업이 있으면 직을 얻고, 직만 찾으면 업을 잃는다는 것이다. 직장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자산의 수명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본부장은 퇴직하면 연금도 맞벌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부가 각자의 연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자녀를 둔 사람은 한가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 요즘 결혼하는 MZ세대들은 부모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엄마 아빠, 결혼할때 자녀에게 1억5000만원을 주라는 법이 만들어졌어요"라고. 결혼할 때 증여세를 내지 않는 한도가 올해부터 기존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면서 나온 얘기다. 작년까지 자녀 결혼때 5000만원을 준비했다면 이젠 1억5000만원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양가의 예라는 의미다. 자녀의 잡음없는 결혼을 위해선 양가에서 지원하는 3억원이 디폴트(최초 설정의 값·기본적 밑바탕)가 된 세상이다. 돈이 없어도 몸의 풍요를 갈망하는 것이 요즘 세대다. 걱정을 덜어낼 노후를 위해선 기대치를 낮추고,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 이런 말이 있다. '사람들은 어제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고, 내일 할 일을 걱정하면서도 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고. /금융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4-03-22 07:00:0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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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탈서울' 10만 여명…인천·경기로 이동

서울을 떠나 인천·경기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이른바 '탈서울'의 주된 이유는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이 꾸준히 오르자 인접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통계청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울에서 인천·경기지역으로 전입한 인구는 각각 ▲4만 5942명 ▲27만 9375명으로 집계됐다. 또 통계청에서 분류한 전입 사유 7가지(직업·가족·주택·교육·주거환경·자연환경·기타) 중 두 지역 모두 주택이 전입 사유 1위로 꼽혔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주택 때문에 전입한 인구수는 1만 5863명으로 전체의 34%로 나타났다.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수의 32%(8만9636명)도 주택을 전입 사유로 꼽았다. 10만 여명이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주택 때문에 이동한 셈이다. 이는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의 집값 차이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3월 2주차 (3월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4039만원, 전세가는 1910만원이다. 반면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79만원, 전세가는 838만원이며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867만원, 전세가는 1112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면 인천·경기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신규 단지 분양가도 차이가 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4년 2월말 기준 서울시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3780만 8000원이다. 반면 인천시는 1809만원, 경기도는 2089만 2000원으로 서울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청약 시장에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인천·경기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의 경우 기타지역 접수 건수가 해당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12월 387가구를 일반공급한 '광명자이 힐스테이트 SKVIEW' 청약자 1823명 가운데 기타지역(광명시 2년 미만 및 경기·서울·인천 거주자) 접수는 1671명으로 해당지역(152명)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지난 2월 502가구를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경우 전체 청약자 1828명 가운데 해당지역 접수(1006명)와 기타지역 접수(822명)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롯데건설이 오는 4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서 분양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에 광역수요를 기대하는 것도 서울 접근성 때문이다. 서울 화곡동까지 차량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데다 단지에서 1.5㎞ 거리의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GTX-D·E 신규 노선 계획에 포함돼 교통호재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서울 강동구와 인접한 경기 하남시에서는 오는 7월 모아주택산업이 총 120가구를, 서울 도봉구와 인접한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는 현대건설이 6월에 총 158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 전문가는 "서울 집값이 강세를 보일 경우 인천, 경기로 탈서울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인천 부평·계양, 경기 고양·하남 등 저평가된 곳을 주목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24-03-21 16:21:37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