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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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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많은 인천에 연말까지 1만9000가구 쏟아진다

개발 호재가 많은 인천 분양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부동산시장은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셀트리온 이전, 롯데·이랜드·신세계 복합쇼핑몰 건설 등 송도·청라·영종지구 개발에 따른 굵직한 개발호재와 더불어 지난해 개통된 인천지하철2호선, 인천~시흥~안산~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복선전철사업(18년예정) 등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는 작년 대비 34% 가량 증가한 1만9000가구의 아파트가 연말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인천광역시에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총 20개 단지, 1만8682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남동구 2개 단지, 1130가구 ▲연수구 8개 단지, 1만793가구 ▲계양구 2개 단지, 1951가구 ▲부평구 3개 단지, 2122가구 ▲서구 3개 단지, 1603가구 ▲중구 2개 단지, 1083가구 등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광역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5년 3.3㎡당 792만원에서 올 2월 말 기준 10.6% 상승한한 876만원을 기록했다. 분양권도 웃돈이 형성돼 있다. 호반건설이 연수구 RC-1블록에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2차' 전용84㎡은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면서 5000만~7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상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인천 주택시장은 송도·영종·청라지구의 굵직한 개발호재로 아파트 매매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신도시 분양물량 뿐만 아니라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도 많은 만큼 실수요자라면 분양가와 입지, 브랜드, 설계 등 단지의 경쟁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올해 대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남동구에서는 한동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논현동과 구월동에 물량이 공급돼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구역내1블록에서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총 754가구 규모다. ㈜신영은 오는 5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업무지구에서 '구월복합단지 지웰'을 내놓는다. 주상복합 단지로 전용면적 74~95㎡로 구성된 아파트 376가구와 오피스텔 342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송도국제도시 8공구 A1블록에서 '송도 센토피아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2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3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8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17-03-21 14:19:5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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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장애인 삶에 희망을 선물하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 '희망카페' 개소식 현대엔지니어링이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작업장 개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장애인의 삶에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일 양천구청과 함께 지원하는 장애인 채용카페 '희망카페' 2호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양천구 목동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개소식에는 김수영 양천구청장, 현대엔지니어링 박찬우 전무, 한상명 희망일굼터 시설장 및 장애인 바리스타, 지점 매니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일반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양천구청과 함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희망카페'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양천구는 그동안 '희망카페'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준 현대엔지니어링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희망일굼터를 포함한 세 기관은 향후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위해 협약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판매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애인 지원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라며, "'희망카페'라는 명칭대로 장애인들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7-03-21 11:28:5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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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다이제스트]농협-경남-대구-전북은행 등

농협은행, 서울과기대서 올원뱅크 캠페인 NH농협은행은 20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올원뱅크 활성화를 위한 가두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올원뱅크팀과 서울과학기술대지점 직원들은 현장에서 올원뱅크에 신규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웹툰 자유이용권(7일)과 물티슈, 파일철 등을 제공하고, 올원뱅크 캐릭터인 올리와 원이 탈인형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또 이날 제공된 웹툰 자유이용권은 이달 말까지 올원뱅크를 통해 코미코에 신규가입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웹툰 자유이용권(15일)과 중복사용도 가능하다. 이봉의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올원뱅크는 대학생들이 자주쓰는 더치페이, 간편송금, 여행자보험 가입 등이 모두 가능하다"며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의 장점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 시니어고객 대상 우대상품 출시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오는 21일 은퇴(예정)자 노후설계 자금관리 지원을 위해 만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 대상 우대상품인 'JB 리치 100 정기예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 300만원 이상으로 가입 후 최장 10년 이내에서 원금과 이자를 분할 수령하는 즉시연금형과 최장 5년 이내에서 연단위로 원금이 자동 재예치 되는 회전형(만기일시 이자 지급식, 월이자 지급식) 2종으로 구성됐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매 1년 단위로 시장 실세금리 변동에 따라 기본금리가 재조정돼 고객입장에서 장기가입에도 불구하고 금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회전형 상품의 경우 1년 단위 자동 재예치로 만기에 은행을 방문해 재가입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본적인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2%의 우대금리가 제공되고,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분할해지가 가능하다. 전 금융기관 합산 5000만원 범위 내에서 연도별 비과세 가입대상 연령에 따라 비과세종합저축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에서 추진하는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중 고령자 금융서비스 부분 개선 대응을 위해 기존 시니어 우대 상품인 '실버보금자리예금'의 단점을 개선해 'JB 리치 100 정기예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 금융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상품 확대 및 각종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신화기자 csh9101@metroseoul.co.kr 농협, '스마트팜 종합자금대출' 1호 지원 농협은 스마트팜에 특화된 농업정책자금인 '스마트팜 종합자금대출' 1호가 지원되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 화순에서 10년 동안 시설토마토를 재배해온 최양언 씨는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토마토 전공과정 및 화순군 토마토대학과정 등 영농교육을 이수하고, 농협 농업금융 컨설턴트의 전문 컨설팅과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신속한 보증을 통해 스마트팜 토마토농장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달 출시된 스마트팜 종합자금대출은 농협의 농업금융컨설팅 노하우를 활용해 자금조달능력이 낮은 농가라도 기술력이 우수하다면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대출상품이다. 원예, 축산분야의 스마트팜 신축, 구입 및 운영자금을 농가당 50억원까지 연 1% 수준의 금리로 지원해주며, 농장 설계부터 완공 후 경영지도까지 무료컨설팅을 제공하여 농업인의 영농성공을 돕는다. 스마트팜 종합자금대출은 최근 5년 이내에 300시간 이상 영농기술교육을 이수한 농업인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영농경력 5년 이상인 농업인은 150시간만 교육을 이수해도 되며, 농업계 정규대학 졸업자는 교육이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업도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한 상태지만 국내 농업은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농협은 스마트팜 종합자금대출을 통해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선도농업인을 육성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종합자금대출은 가까운 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BNK경남은행, 김해시와 '김해사랑통장' 업무협약 BNK경남은행은 20일 김해시와 '가야왕도 김해사랑통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김해시 인구 증대와 성장·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BNK경남은행은 향후 2년간 김해시로 주민등록 전입 신고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가야왕도 김해사랑통장을 판매한다. 가야왕도 김해사랑통장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면 누구나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정기적금은 초입금 제한 없이 1년제ㆍ2년제ㆍ3년제로 가입 가능하며 기본금리 외에 0.50%의 특별금리를 추가해준다. 정기예금은 5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 1년제로 가입 가능하며 기본금리 외에 0.20%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김해시는 김해시청ㆍ읍면사무소ㆍ동 주민센터 내 전입창구 안내문 배부 등을 통해 가야왕도 김해사랑통장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손교덕 은행장은 "전입 인구에 대한 금융혜택 제공을 통해 살기 좋은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김해시의 시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대표은행으로서 김해시와 상생 발전 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 창립 50주년 예·적금 5000억 증액 DGB대구은행은 창립 50주년 기념상품 '특판 DGB함께 예·적금'을 5000억원을 증액해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지난 1967년 최초 지역은행으로 출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해온 DGB가 지난 반세기 함께해 준 고객에게 감사하고, 앞으로의 반세기도 고객과 함께해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자는 각오를 담아 준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DGB대구은행은 이 상품을 지난 2월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5000억원 한도로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한도가 조기 소진됨에 따라 5000억원 추가 증액을 결정했다. '특판 DGB함께 예·적금'은 개인(개인사업자 포함)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예금은 1인당 100만원 이상 5000만원 한도로 가입 가능하고, 적금은 1인당 월입금액 10만원 이상 50만원 한도로 가입 가능하다. '특판 DGB함께 예·적금'의 기본 이자율은 1.41%로, 특별판매 특별이자율이 예금의 경우 0.10%포인트, 적금의 경우 0.15%포인트 더 추가된다. 이날 기준 우대이자율까지 포함하면 예금의 경우 최저 연 1.51%에서 최고 연 1.91%, 적금의 경우 최저 연 1.56%에서 최고 1.96%가 될 전망이다. 기존 DGB대구은행 상품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함께우대이자율'을 추가 제공하는데, 각 0.1%포인트씩 네 가지 항목 총 0.4%포인트의 최고 우대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아이M뱅크 등의 비대면채널로 상품을 가입할 경우 0.10%포인트가 추가 적용돼 예금은 최저 연1.61% ~ 최고 연2.01%, 적금은 최저 연1.66%~최고 연2.06%로 고금리로 적용 받을 수 있다. 특별한 사유로 중도해지가 필요한 경우 특별중도 해지이자율을 적용하는 '기쁜일 함께' 서비스도 제공된다. 예금주의 결혼, 출산, 주택구입 등의 사유로 예금 중도해지가 필요할 경우 각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해당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기간별 약정이율을 지급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특판 DGB함께 예·적금'상품은 DGB와 함께해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는 상품으로 '함께하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구성해 동반성장의 고마움을 전하고자 했다"며 "100년은행을 지향하는 글로벌 100대 은행이 되고자 하는 DGB대구은행은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신화기자 csh9101@metroseoul.co.kr /채신화기자 csh9101@metroseoul.co.kr

2017-03-20 16:58:4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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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告/100세 시대 행복한 재테크를 묻다

社告/100세 시대 행복한 재테크를 묻다 메트로신문이 오는 3월 30일 '2017 100세 플러스 포럼'을 개최합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저성장 고착화 등으로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성장 터널이 길어지면서 경기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를 모색하는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장수'가 '축복'이 되기 위해선 재테크가 필수입니다. 이번 포럼은 '행복한 재테크'를 주제로 세계 경제 전망과 주부(주식-부동산) 재테크 전략(세션1), 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세션2)에 대해 토론합니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를 전망해보고, 주식과 부동산 등 고수들이 제시하는 재테크 노하우를 접할 수 있습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똑부러진 부동산 투자자문으로 유명한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등이 알토란 같은 강연을 펼칩니다. 이번 포럼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에서 열립니다. 이날 100세 플러스 포럼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자산관리 대안을 찾길 기대합니다. *행사명: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 *주제: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 *일시:3월 30일(수) 09:30~13:00(VIP 티타임 09:00~09:30) *장소: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 *문의 및 참가 신청:(02)721-9826, 메일 forum@metroseoul.co.kr(사전등록 참가비 무료, 현장등록 5만원) *주최:메트로신문

2017-03-19 14:50:0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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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네모오징어' 3호선 매봉역

[맛있는 메트로] '네모오징어' 3호선 매봉역 머리, 몸통, 10개의 다리. 이번 주 '맛있는 메트로'가 추천하는 점심 메뉴는 바로 '오징어볶음'이다. 살짝 데친 오징어에 고추장과 양파,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더해 센 불에 볶아내는 '오징어볶음은' 쫄깃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삼겹살을 추가하면 오삼불고기, 더덕이 들어가면 오덕불고기가 되기도 한다. 오징어는 타우린 성분의 풍부해 고지혈증 뇌졸중 예방에 좋고 칼로리가 낮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식재료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급격히 오른 몸값으로 오징어를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오징어 가격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하더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주 물오징어 도매가격은 ㎏당 7500원(중품 기준)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4660원보다 2940원 올랐으니 상승폭이 63%에 달한다. 싱싱한 오징어요리를 푸짐하게 즐기고 싶다면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인근에 위치한 '네모오징어'를 찾으면 된다. 이곳은 오징어는 기본, 가장 맛이 좋다는 갑오징어와 낙지 등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갑오징어·낙지요리전문점이다. 점심시간 인기메뉴는 '갑오징어불고기백반(1만원)'이다. 주문을 하면 먼저 밥과 미역국, 백김치와 연두부, 깍두기, 샐러드 등이 기본상으로 차려지고 잠시 후 특제 볶음 소스에 버무린 갑오징어, 양파, 미나리, 대파 등이 동그란 도자기 불판에 나온다. 특제 볶음 소스는 고춧가루와 고추장 등 30여 가지 천연재료로 만들어 보름 정도 냉장 숙성을 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다진 채소, 깻잎, 김치, 김가루, 참기름'으로 구성된 볶음밥 재료도 기본으로 제공, 남은 재료에 밥을 볶아먹을 수도 있다. 평소 해산물을 좋아해서 이곳을 즐겨 찾는다는 직장인 서동미 씨(32)는 "다른 곳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 맛과 비싸지 않은 값에 두툼한 갑오징어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며 "지하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장이 밝고 깔끔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점심시간 주문율이 높은 메뉴는 '오징어불고기백반(8000원)'과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함께 볶은 '오돈불고기백반(9000원)'이다. 조리 방식과 볶음밥 재료가 함께 나오는 것은 동일하다. 불고기백반과 함께 튀김요리를 주문하는 손님들도 많은데 그 중에서도 오징어튀김과 새우튀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반튀김(1만2000원)'이 베스트셀러 메뉴다. 직장동료들과 이곳을 찾은 최윤식 씨(38)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튀김의 품질의 식감이 웬만한 일식집 못지않은 맛"이라며 "볶음밥과 튀김을 함께 먹어줘야 제대로 식사를 끝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저녁에는 회식과 각종 모임 등 술 한잔과 함께 해물요리를 즐기려는 손님들로 붐빈다. '갑오징어해물로스(4만2000원)'와 '감오징어명란불고기(3만3000원)'이 인기 메뉴다. 여러 가지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회식메뉴도 있다. 5~6인이 방문해 '행복세트'를 주문하면 10만7000원 상당의 '갑오징어해물로스, 갑오징어불고기, 갑오징어숙회, 가리비·게살튀김' 등의 메뉴를 9만8000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장시간 유지될 수 있는 튀김파우더 개발에 1년 정도의 시간을 쏟았다"는 정진용, 박철훈 공동대표는 "최상급의 오징어를 비롯한 양질의 식재료, 국내산 배추와 양념, 재활용하지 않는 식용유, 도자기 식기 등 손님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원칙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모오징어 도곡본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중간 휴식시간이 없어 언제든 식사가 가능하다. 단,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 136 오션스퀘어빌딩 (지하철 3호선 매봉역 4번 출구, 도보 10분)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0시(월∼토요일), 일요일 휴무

2017-03-19 12:20:32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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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 이야기] 웨딩성형의 허와 실

[홍종욱 원장의 성형 이야기] 웨딩성형의 허와 실 본격적인 봄 웨딩시즌을 앞두고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웨딩성형'이 필수코스 처럼 자리 잡고 있다. 한 번의 시술로 자연스러운 성형효과를 낼 수 있는 웨딩성형은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을 필요가 없어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용성형 시술 중 하나다. 필러,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 실 리프팅 등이 대표적인 시술방법으로 얼굴의 주름을 없애거나 피부가 꺼진 부위에 볼륨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명 '쁘띠성형'이라 불리는 이 시술은 수술요법에 비해 부작용 위험이 낮고 비교적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의사의 실력이나 시술방법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충동적으로 시술을 감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얼굴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해 있는데 약물이 혈관이나 다른 부위로 흘러 들어갈 경우 ▲극심한 통증 ▲염증 ▲딤플현상(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 ▲안면비대칭 ▲안면신경마비 ▲피부괴사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보고된 보톡스, 필러 부작용 관련 상담건수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부작용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한 여성이 필러시술을 받은 후 눈이 실명되고 얼굴에 큰 상처가 생겼다고 보도된 바 있다. 피해 여성은 시술을 받은 후 몸이 떨리고 오른쪽 눈에 이상이 생겨 2주 동안 입원하면서 스테로이드제와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시력을 상실했다. 조사결과 이 여성에게 주입된 필러는 치아의 주성분과 같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의 미세한 알갱이를 포함한 젤 타입의 물질로 일본에서 승인되지 않은 약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안전성을 검증받지 않은 약물을 피부에 주입하거나 의료기관이 아닌 찜질방, 미용실, 피부관리실, 가정집 등에서 불법시술을 받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일부 병·의원에서 터무니없이 저렴한 비용을 내세워 환자를 유인한 후 약물에 생리식염수를 희석하거나 다른 환자에게 사용했던 약물을 재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환자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시술 전 식약처나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정품약물을 사용하는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재사용 약물은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며, 해당 의료기관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임상경험 및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가 직접 수술을 집도하는 지 꼼꼼하게 체크한 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7-03-16 15:23:4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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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서 문혜민,'수퍼(Super) 2000 클래스' 2라운드 2위

여성 카레이서 문혜민 선수가 '2017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Touring Car Series In Asia)'의 '수퍼(Super) 2000 클래스' 2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문 선수는 그리드 모터 스포츠(Grid motor sports) 소속으로 선진모터스(재규어)에서 후원하고 있다. 문 선수는 최근 열린 이번 대회에서 예선 26그리드에서 출발해 총 15랩 가운데 추월쇼를 벌이며 2랩을 남겨두고 2위까지 올라 체커기를 받았다. 문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TCSA(Touring Car Series In Asia) 2년 차를 맞고 있지만 초년생 답지 않은 전문 레이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린 마지막 대회에서는 폴투 피니쉬로 장식하는 등 막판 저력을 과시해 주목을 받았다. 문 선수는 얼마전 일본 센다이 수고서킷에서 열릴 레이싱 대회를 앞두고 머리 부상을 당해 출전을 포기해야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어 값진 결과라는 평가다. 문 선수는 앞으로 TCSA 외 오는 4월 개막하는 중국 CEC 내구레이스를 참가하고 있으며 향후 China GT Championship, TCR China에 출전할 계획이다. 문혜민 선수는 "먼저 국내에 여성 레이서가 많은 편이 아니지만 실력 있고 노력하는 레이서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아우디 R8 LMS Cup에 출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지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투어링카부터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단계를 밟아 나가 GT 레이스에서 뛰는 레이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7-03-16 10:59:5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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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다이제스트]한국증권-하나금융투자 세미나

한국증권, 17일 수원서 주식투자 설명회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7일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수원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수원 투자자를 위한 주식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증권과 함께하는 증시전망과 유망 종목'을 주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정훈석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이 '최근 주식시장 전망과 유망 투자종목'에 대해 강의하며, 2부에서는 온스탁증권방송 김권진 팀장이 '주식투자 전문가 매매기법'을 주제로 본인만의 투자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박원옥 WM전략본부장은 "금리인상이라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 하다며 "최근 시장에 대한 투자전략과 함께 온스탁 전문가의 매매 노하우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수원지역 투자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 할 수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메리츠종금증권, 18일 도곡금융센터 투자세미나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는 오는 18일(토) 오후2시 "봄 꽃이 피는 증시, 2분기 주목할 유망주는?" 에 관한 투자세미나를 여의도 본사 14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 이권희 차장('주식투자 532법칙으로 손실계좌 복구하기'저자,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 전문가), 한국경제TV 조민규 전문위원(한경TV '주신의 탄생' 출연 중, 오즈스톡 대표이사)이 강사로 2시간 가량 진행 예정이다. 장소는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 본사 14층 대강당 이다.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할 수 있다. 참석자 중 예약하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주식투자532법칙으로 손실계좌 복구하기' 증정한다(30명 선착순). 하나금융투자, 18일 도곡역지점서 무료 세미나 하나금융투자 도곡역지점은 오는 18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사 10층 대회의실에서 '해외선물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주식과 ETF를 활용한 오토스탁 시스템과 해외선물에 대해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나금융투자 도곡역지점에서 준비한 릴레이 세미나이다. 강사는 (주)오토스탁의 조치범 팀장과 박성순 부사장, 하나금융투자 도곡역지점의 PB팀장 박현욱, 증권방송 프리캡에서 '청풍고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양상규 전문가이다. 이번 세미나는 주식주문을 자동으로 실행해 주는 오토스탁 시스템과 이를 적용하여 일임형으로 운용되는 오토랩에 대해 설명을 한다. 또한 해외선물시장에서 시그널메이커나 프리캡을 활용한 실전 매매기법 등 핵심 포인트를 모아 6시간 동안 연속하여 강의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선착순 1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애플 기초자산 ELS 판매 미래에셋대우는 15일부터 애플과 텐센트홀딩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주가연계증권)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20459회 애플(Apple)-텐센트홀딩스(Tencent Holdings) 원금 90% 부분지급 조기상환형 ELS'는 만기 1년 상품으로 3개월마다 조기상환이 가능하며 최대 손실은 -10%로 한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조기상환평가일(3·6·9개월)에 모든 기초자산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1% 이상이면 연 7.20% 의 수익을 제공한다. 또한, 조기상환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만기평가일(12개월)에 두 기초자산(애플, 텐센트) 중 열위에 있는 종목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보다 상승했을 경우 기초자산 상승률의 1배를 수익으로 지급한다. 만기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미만으로 하락한다 할지라도 최대 손실률은 -10%로 제한된다. '제 20458회 애플(Apple)-알파벳(Alphabet)-텐센트홀딩스(Tencent Holdings) 원금 90% 부분지급 상승형 ELS'는 만기 1년 상품으로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중 열위에 있는 종목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보다 상승했을 경우 기초자산 상승률의 1.2배를 수익으로 제공한다. 최초기준가격 미만일 경우에도 최대손실은 -10%로 한정된다. 이번 상품들은 미국 나스닥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지만 원화로 청약하고 원화로 만기상환을 받기 때문에 달러 환전에 따른 번거로움이 없다. 이번 상품은 3월 17일(금) 오후 1시 30분까지 최소 1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2017-03-15 15:11:22 김문호 기자
[금융 취약계층 긴급점검](中)"불경기에 대출이자 부담까지" 자영업자의 눈물

#. 40대 자영업자 박모씨는 2년 전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3억원을 연 3.1%의 변동금리로 빌렸다. 당장 올해 말부터 이자만 내는 3년 거치기간이 종료되면 원리금 포함 매월 136만원을 갚아야 한다. 박 씨는 "10년째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요즘 처럼 경기가 안 좋은 때가 없었다"며 "은행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더 커지는 바람에 요즘 밤에 통 잠을 못잔다"고 호소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0.1%포인트 오를 경우 자영업의 폐업위험은 최고 10.6%까지 상승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박 씨의 경우 대출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월 이자 부담은 16만원이 더 늘어 매월 152만원을 갚아 나가야 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폐업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올해 세 차례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시장금리가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달 들어 5%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5년 고정혼합형 상품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말 이후 최저 0.02%포인트에서 최고 0.12%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3.36~4.68%에서 3.48~4.80%로 0.12%포인트 상승했고 농협은행 역시 3.35~4.39%에서 3.47~4.51%로 0.12%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자영업자는 임금 근로자에 비해 소득이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폐업도 빈번하여 대출금리 상승으로 부채가 증가할 경우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득 100만원 중 42만원 빚 갚는데 써 실제 자영업자의 부채상환 능력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KDB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가계 특성별 재무건전성 추이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가처분소득(개인 소득 가운데 자유롭게 소비하고 저축할 수 있는 돈)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중은 42.4%를 기록했다. 가처분소득 100만원으로 빚 갚는데 42만원을 쓴다는 것이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87.9%까지 치솟았다. 근래 최고치다. 금융자산 100만원 중 금융부채 87만9000원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더해 자영업자 중 소득 하위 20%(소득 1분위) 가구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1분위 자영업자의 2금융권 대출금 비중은 지난 2012년 18%에서 지난해 45%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적인 자영업종으로 꼽히는 음식·숙박업의 2금융 대출은 실제 지난해 사상 최대폭으로 급증하며 10조원을 돌파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재 2금융권의 음식·숙박업 대출 잔액은 11조4127억원. 1년 새 2조8245억원이나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종의 영업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이자 부담까지 커지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의 폐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대출 규제 확대로 돈줄 막힌 자영업자들 금융당국은 최근 영세 자영업자에 창업과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 자격 조건을 완화하는 등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창업자금 등으로 영세 자영업자에 지원되는 미소금융 지원기준을 현행 신용 7등급에서 6등급 이하로 낮추고 5000억원 수준이던 규모를 1000억원 확충해 자금 지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금리는 연 4.5% 수준으로 하여 성실 상환 등의 조건을 갖췄을 경우 추가 이자율 감면 혜택 등도 제공한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시행한다. 다만 이달부터 은행, 보험사에 이어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으로까지 대출 규제가 확대되면서 이들 금융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당장 자영업자들의 수요가 높은 금융권 대출을 막고 당국의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를 늘림으로써 대출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전시행정에 불과하단 지적이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서민금융을 세분화해서 지원하는 등 대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계층에 대한 보다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은행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 추이 구분 / 2월 28일 / 3월 13일 하나은행 / 4.68% / 4.80% 농협은행 / 4.39% / 4.51% 출처 : 각 은행 [그래프]자영업자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중 추이 2012년 78.7% 2013년 76.4% 2014년 80.0% 2015년 79.3% 2016년 87.9% 자료 : 통계청, KDB산업은행 경제연구소

2017-03-14 15:51:4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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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社告)/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를 묻다

사고(社告)/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를 묻다 메트로신문이 오는 3월 30일 '2017 100세 플러스 포럼'을 개최합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저성장 고착화 등으로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성장 터널이 길어지면서 경기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를 모색하는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장수'가 '축복'이 되기 위해선 재테크가 필수입니다. 이번 포럼은 '행복한 재테크'를 주제로 세계 경제 전망과 주부(주식-부동산) 재테크 전략(세션1), 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세션2)에 대해 토론합니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를 전망해보고, 주식과 부동산 등 고수들이 제시하는 재테크 노하우를 접할 수 있습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똑부러진 부동산 투자자문으로 유명한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등이 알토란 같은 강연을 펼칩니다. 이번 포럼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에서 열립니다. 이날 100세 플러스 포럼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자산관리 대안을 찾길 기대합니다. *행사명: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 *주제: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 *일시:3월 30일(수) 09:30~13:00(VIP 티타임 09:00~09:30) *장소: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 *문의 및 참가 신청:(02)721-9826, 메일 forum@metroseoul.co.kr 사전등록 무료, 현장접수 5만원. *주최:메트로신문

2017-03-14 15:15:4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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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대림산업 6조'잭팟'...이란에 부는 건설 한류

'이란에서 6조원 규모의 잭팟이 터졌다'. 꾸준히 해외시장의 문들 두드려 온 현대엔지니어링.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승전고'가 울렸다. 이번 사업은 3조8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금액은 3조2000억원, 현대건설은 600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란에서 수주한 것은 지난 2005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이란 사우스파 4·5단계 가스처리시설 공사'에 공동 참여한 이후 13년만이다. 대림산업도 이날 이란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업체들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이 현지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13일 현대엔지니어링(주간사)은 지난 12일 이란 수도 테헤란(Teheran)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 AHDAF와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100㎞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Tonbak) 지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South Pars)에 에틸렌(연 100만t), 모노 에틸렌글리콜(연 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연 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연 35만t) 등의 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총 수주금액은 30억9800만유로(미화 약 32억8700만달러), 한화로는 3조8000억원(현대엔지니어링 약 3조2000억원, 현대건설 약 6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규모다. 천연가스와 원유 매장량이 각각 세계 1위와 4위에 달하는 자원 부국인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에 앞서 2015년 8월 이란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선제적으로 현지 발주처와 협력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으며, 이번에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국내 대형건설사 중 최초로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이란 건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는 당사가 이란에서 처음으로 주간사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입찰부터 수주까지 전 과정에서 전력투구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이란 내 다양한 발주사업의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도 이란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잭팟을 터트렸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 수주한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대림산업이 단독 수주했으며 계약 금액은 2조2334억원으로 대림산업의 201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23.48%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00여㎞ 떨어진 곳에 있는 이스파한 지역에서 가동 중인 정유공장에 추가 설비를 짓는 공사다. 대림산업이 설계, 기자재 구매, 시공, 금융조달 업무를 수행하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지난 1975년 5월 이란 이스파한의 군용시설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이란에 진출한 대림산업은 40여년간 현지에서 총 45억5000만달러 규모의 공사 26건을 수행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이란 내 수주 실적이 가장 많다. 대림산업은 이란에서의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현지 국영기업, 민간 사업주와 업체들의 신뢰를 얻어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는 일자리 창출과 협력업체 동반 진출에도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건설 산업과 경기부양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제2의 '중동 붐'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으로 저가 수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국내 건설사간의 수주 경쟁이 심한 일부 중동·중남미 지역에서 저가로 공사를 따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끼리의 과당 경쟁과 저가 수주가 많이 사라졌다"면서 "컨소시엄 등 다양한 형태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2017-03-13 15:35:53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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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다이제스트] 삼성-미래에셋대우-하나금융투자 등

하나금융투자, 청산 조건 더 좋은 리자드 ELS 3종 모집 하나금융투자는 1년 동안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않고 35% 초과 하락하지 않으면 1년 만에 연5.25% 쿠폰으로 청산 가능한 리자드 ELS 등 파생결합상품 총 3종을 3월 15일 수요일 오후 1시30분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홍콩지수(HSI), 유럽지수(EuroSTOXX50), 미국지수(S&P500)를 기초자산으로 연3.5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6960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90%이상(1차)/85%이상(2차)/80%이상(3~5차)/ 65%이상(만기)이며 녹인은 없다. 단, 12개월 동안 조기상환이 안되고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에 1년째 되는 날 연5.25%의 쿠폰을 지급받고 청산되는 리자드 ELS라는 것이 특징이다. (리자드쿠폰은 일반쿠폰의 1.5배 지급) 또한, 유럽지수(EuroSTOXX50), 홍콩지수(HSI), 일본지수(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연 5.16%의 월지급식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6961회'도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월지급조건은 55% 이상이며, 매달 지급되는 쿠폰은 0.43%이다.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95%이상(1차)/90%이상(2차~3차)/ 85%이상(4차~5차)/70%이상(만기)이며 녹인은 45%이다. 마지막으로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 일본지수(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연 5.0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6962회'도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90%이상(1차)/85%이상(2~3차)/80%이상(4~5차)/65%이상(만기)이다. 녹인은 42%이다. 모집은 각 30억원 한도로, 상품가입은 최소 100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한국증권, 15일 선진국 증시 전망 세미나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5일 오후 4시에 여의도 본사 5층 연수실에서 개인투자자를 위한 '미국달러 및 선진국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세미나는 총 2부로 진행되며 1부에서는 박정우 수석연구원이 '미국달러 및 글로벌매크로 전망'을, 2부에서는 백찬규 수석연구원이 '유럽 정치상황 및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의하고 Q&A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태홍 해외투자영업부 상무는 "이번 투자세미나를 통해 해외시장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알짜 정보를 얻어가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매월 셋째 수요일에 '해외주식 시장', '글로벌ETF 투자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선착순 50명까지 해외투자영업부에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삼성증권, 16일 베트남 투자 컨퍼런스 삼성증권은 잠재적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증시에 대해 소개하는 '2017 베트남 주식투자 컨퍼런스'를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양재역 엘타워 그랜드 홀에서 개최한다. 생생한 베트남 분위기를 소개하기 위해 베트남 대표증권사인 호치민증권의 피아크라 맥캐너 리서치센터장을 직접 초대해 '베트남 경제 및 증시에 대한 전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베트남 투자 매력과 유망종목'을 주제로 보다 구체적인 투자전략을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오현석 센터장이 소개한다. 삼성증권은 베트남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2일 베트남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호치민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중국 대표증권인 중신증권, 대만 KGI증권을 비롯한 해외 독립리서치 및 글로벌 운용사들과의 제휴를 맺은데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윤용암 사장이 강조해온 글로벌 투자문화 확산 및 자산배분투자전략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은 "베트남은 제조업관련 공장들이 모여들고 있고, 높은 인구와 소득증가율로 내수시장이 고성장 중"이라며, "정부의 성장정책과 환율 및 금융시장의 안정으로 거시건정성이 개선되고 있어 신흥국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관심가져볼만 하다"고 소개했다. 세미나는 사전예약을 통해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예정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3월 중 베트남 주식 중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안정수익 추구 랩 상품 2종 출시 미래에셋대우는 13일 채권혼합형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랩 상품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Folione글로벌10과 Folione글로벌30으로, 국내상장 글로벌ETF 등 위험자산에 10%, 30% 한도로 투자하여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안정자산은 글로벌채권펀드를 이용하여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며, 위험자산은 주로 국내상장 ETF를 이용하여 헤지펀드의 주요 전략인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사용한다. 경기지표를 스코어링하는 폴리원모델의 신호에 따라 위험자산의 투자타이밍을 결정하는 Folione랩의 투자대상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변동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김분도 미래에셋대우 Wrap운용팀장은 "Folione글로벌10/30 Wrap은 미래에셋대우 Wrap운용팀에서 기관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는 컨셉을 개인고객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들은 미래에셋대우 전국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하며, 최저가입금액은 1000만 원, 수수료는 'Folione글로벌10'이 연 0.5%, 'Folione글로벌30'은 연 0.7%이다. 금융상품 투자결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품관련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대우 전국 영업점과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17-03-13 14:18: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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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선, 막차탄 낙하산 CEO '좌불안석'

8년여 전인 지난 2009년 10월 13일 한국거래소 이정환 이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MB정부가 들어선 이후 참여정부 쪽 '마지막 인사 청산'의 희생양이었다. 이미 대분의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자리를 내놓은 상황이었다. '공기업 개혁'이란 대의명분 아래 이들을 물러나게 하고, 새 부대에 새 술을 담은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5월 대선이 현실이 됐다. 전 정권에서 막차를 탔던 금융권 CEO들이 '단명'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5월 대선에 단명위기 CEO 노심초사 "직간접적인 사퇴 압력을 많이 받았다."(2009년 10월 15일 거래소 임직원에게 보낸 전자우편) 이정환 전 거래소 이사장(현 세계미래포럼 대표)은 당시 이명박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자본주의의 꽃이요, 시장인 거래소에서 가장 반시장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바람에 등불'인 박근혜 정부 시절 마지막 부름을 받은 공기업 CEO. 이들의 심정은 어떨까.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거래소(KRX) 정찬우 이사장의 거취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으로 '최순실 게이트' 발생 직전 한국거래소 수장 자리에 오른 정 이사장. 정 이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자본시장법과 정관에 정한 바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주총도 깜깜이로 진행되는 등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를 위한 요식절차였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금융계 황태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난 수 년 간 금융권에서는 '만사정통'이라는 말이 유행어 처럼 떠돌았다"면서 "정 이사장을 통하면 금융업계의 각종 현안이 해결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취임 초기만 해도 "소통하는 이사장. 역대 이사장님 중에 가장 (직원들) 반응이 뜨겁다" 며 직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거래소 한 직원은 "글로벌 거래소들과 경쟁에 뛰어 들어야 할 상황에서 사실상 조직이 멈춘 상태다. 정권이 바뀌고 또 다른 수장이 오면 인적 청산과 업무보고로 올 한해를 보내야 할 판이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도 정중동 행보다. 소리없이 막차를 탄 다른 낙하산들도 완주가 걱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출신이다. 총선 출마를 위해 기관장에서 사퇴한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자리를 채운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군참모총장 출신 퇴역 장성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박상우 사장이 선임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 등이 취임했다. 모두 TK 출신으로 정 사장을 제외하고는 경북고 동문들이다. 백 사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3월부터 석탄공사에서 근무했다. 장 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전에서 근무해 왔다. 정 사장은 대구 계성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전 기획처장과 한수원 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서금회도 걱정이다.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전 국민은행 부행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등이 대표적인 서금회 멤버다. ◆좌불안석, 정치권 줄대기 바빠 이것이 다가 아니다. 지난해 10월이후 4개월여 동안 정권 말 막차 티켓을 놓고 '관피아' '정피아' '금피아' 등 낙하산 인사들의 보이지 않은 각축전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의 탄핵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스텔스 인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사회공공연구원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한 지난해 10월부터 1월까지 4개월 동안 공공기관장에 임명된 44명 중 24명(54.5%)이 전직 관료였다. 이는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6월 공공기관 295곳 중 108곳(36.6%)이 관료 출신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높은 비율이다. 관료 출신이 기관장으로 취임한 공공기관은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재홍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다. '모피아'(기획재정부+마피아)의 공공기관 득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에 문창용 전 기재부 세제실장이, 올해 1월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기재부 출신인 김규옥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취임했다. 공기업 한 관계자는 "몇몇 CEO들은 업무 보다는 차기 유력 정당에 줄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나라도 걱정이지만, 당장 조직이 어떻게 될 지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2017-03-13 07:36:3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