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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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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겨울철 피부관리와 노화예방법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겨울철 피부관리와 노화예방법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안티에이징(anti-ag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 치중하기보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오래 유지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 특히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외모가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자신의 외모나 몸매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면서 속칭 '포미족(For Me)'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그렇다면 동안외모의 절대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작고 갸름한 얼굴형과 또렷한 이목구비, 티 없이 맑고 깨끗한 피부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피부인데, 요즘 같은 건조한 겨울철 날씨는 피부노화를 부추기는 최대 요인이기 때문에 집중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먼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하려면 충분한 보습관리와 하루 2리터 이상 수분섭취, 규칙적인 생활습관, 숙면은 필수다. 이때 실내난방은 20∼21℃로 유지하고 습도는 4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운전을 할 때에도 히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노화를 결정짓는 요인의 65%는 이미 정해져 있지만 나머지 35%는 생활 방식이나 피부관리 방법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으니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반면 얼굴 곳곳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이나 피부건조증세 때문에 고민이라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코 옆에서 입가로 이어지는 비구순주름(팔자주름)이나 눈가주름, 탄력을 잃고 아래로 처진 피부에는 매선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매선요법은 녹는 약실을 피하층에 자입하여 장시간 경락, 경혈, 경피, 경근을 자극해 기혈순환을 좋게 하고 탄력섬유의 재생을 촉진시켜 리프팅 효과를 내는 한방침구요법이다. 또한 피부에 영양이 부족해 쉽게 건조해지거나 당기는 경우, 안구건조증으로 이물감 등과 같은 불편함이 있다면 녹용약침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미백효과와 항노화 작용, 피부건조 증세에는 자하거(태반)약침이 효과적이다. 이 시술들의 가장 큰 장점은 천연생약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나 이물감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 한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시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7-12-03 15:39:1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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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끝]①韓銀 기준금리 인상 韓경제 쓰나미 몰고 오나

구로 디지털단지에 있는 IT부품업체 A사는 최근 2개월 사이에 내년 경영에 반영할 환율 전망치를 두번이나 바꿨다. 지난 9월 까지만 해도 달러당 1120원대로 잡았다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북핵 리스크로 환율이 다시 상승기조(가치하락)로 돌아서면서 재차 수정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 업체의 재무담당자 김○○ 이사는 "1원 움직일 때마다 순이익이 많게는 수 억원에서 많게는 두 자릿수까지 왔다 갔다 한다"며 걱정했다. 이 기업에 걱정꺼리가 하나 더 늘었다. 11월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운영자금으로 빌린 이자 부담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고민이란게 김 이사의 하소연이다. '느리게 가던 자전거(한국경제)'가 높은 언덕(금리 인상)을 만나 힘겨운 앞날을 예고한다. 저금리 시대의 끝(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업업투자나 가계부채 등에 부담이기 때문이다. 실물 및 금융시장 어느 한 곳에서라도 '누수'가 발생한다면 그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전염될 잠재적인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업 투자 위축, 외국인 자금 이탈 걱정 IMF는 내년 전망을 3.0%로 예상한다. 한은의 예상과 같다. 반면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2018 경제 및 중소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도 전망치를 2.7%로 내놨다. 기대가 더 낮은 기관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내년 2.5%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 2016년 경제성장률인 2.8%에도 못 미친다는 이야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저금리 시대의 종말까지 예고됐다. 금리가 오른다면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다.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는 것은 물론 부채비중이 높은 기업의 재무구조 악화로 구조조정 파도가 한꺼번에 몰아칠 위험이 있어서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기업들이 내면에 몸을 더 움츠릴 것으로 본다. 기업은행 경제연구소은 설비투자가 올해 12.8%에서 내년 5.1%로 반 토막 날 것으로 우려된다. IT(정보기술)와 석유화학을 제외하고서는 전체적으로 투자가 큰 폭으로 둔화해서다. 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반도체는 내년에도 호황세를 이어가고, 석유화학·디스플레이·철강·스마트폰의 전망도 좋은 편"이라며 "그러나 도·소매, 자동차, 조선과 해운 전망은 여전히 나쁘다"고 밝혔다. 더 큰 걱정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제조업이 활력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국내 제조업 신진대사 진단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신생률은 2006~2010년 연평균 18.1%에서 2011~2015년 14.9%로 떨어졌다. 글로벌 자금의 급격한 이탈 가능성도 있다.지난 2005년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자 그해 7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량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금리 역전을 기점으로 8월부터 5조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어 2006년 10조원, 2007년엔 24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었다. OECD는 한국에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재정역할 강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점진적 축소와 구조개혁 병행 등을 주문한다. ◆금리상승→가계부담 확대→실물시장 리스크 우려 14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는 시한폭탄과 같다. 언제 터질지 몰라서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가계부채 분석을 보면 1분기 한국 가계 부문 DSR(Debt service ratios)는 12.5%로 1년 전(11.8%)에 비해 0.7%포인트(p) 뛰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1999년 1분기 이래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도 한국이 가장 빨랐다. 지난 1년간 한국 가계의 DSR 상승폭은 BIS가 조사한 17개국 중에 가장 컸다.조사대상 중 8개국은 1년 전보다 DSR가 하락했고 4개국은 변동이 없었다. 노르웨이(0.3%포인트), 호주·핀란드·스웨덴(0.2%포인트)은 1년 전보다 상승했지만 한국에 비하면 상승세가 미미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신용정보회사 나이스(NICE) 평가정보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857만 명 가운데 자신의 집을 담보로 잡힌 대출자는 622만 명으로, 전체 대출자의 3분의 1이다. 이들의 부채 총액은 938조 원이다. 대부분 집을 살 때 낸 빚이다. 1인당 1억5073만 원이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지난 8월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증가 속도나 총량 수준이 높아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금리 상승시 채무상환능력 변동 폭(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을 살펴보면 대출금리가 각각 0.50%포인트, 1.00%포인트 및 1.50%포인트 상승하는 경우 고위험가구는 2016년보다 각각 8000가구, 2만5000가구, 6만 가구 증가한다. 고위험가구의 금융부채 규모는 2016년보다 각각 4조7000억원, 9조2000억원 및 14조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의 약발이 떨어질 수도 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이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물가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반복되는 부동산가격 불안정을 완화하기 위해 서민 중산층의 주거 환경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대출 상환 부실 우려가 커진 가구에 대한 채무조정제도를 확충하고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환 리스크를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7-11-30 10:02:09 김문호 기자
LH '건설품질명장제'로 청년 일자리 창출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건설품질명장제' 시범사업을 경기도 하남지구에 처음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설품질명장제'는 숙련기능인력 우대·양성을 통한 공동주택 품질 향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부실시공 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청년층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건설품질명장제에 따라 LH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기능인력을 공동주택 품질과 직결되는 주요 공종 10개 부문(단열 결로, 방수, 도배, 타일, 바닥재, 가구, 승강기, 소방설비, 조경, 실시설계)의 명장으로 선정해 현장에 배치한다. 각 부문 명장의 노하우를 전수해 성과를 평가하며, 작업 진행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주택설계 등 주요 지침에 반영해 공동주택 건설 부문의 기술력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시범사업이 처음 적용되는 LH 하남사업지구는 한국건설관리학회가 기술용역을 수주했다. 8개 공구, 총 8천 세대 공동주택의 품질향상을 위해 명장을 포함한 우수 기능인력 13명이 배치된다. 한편 LH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사업지구에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건설품질명장제'를 도입으로 우수기능인 유출을 막고 청년층을 대거 유인해 국내 건설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2017-11-26 14:36:24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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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길버거' 1호선 광운대역

'길버거' 1호선 광운대역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은 역 이름이 바뀐 지 불과 5년 남짓한 곳이다. 1963년부터 성북역으로 불리던 이곳은 행정구역이 분할 신설되면서 1988년 주소가 성북구에서 노원구로 변경됐다. 그러나 여전한 역 이름에 성북구에 위치한 것으로 잦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면서 주민들이 명칭 변경을 요청, 2013년 2월 광운대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광운대역 동쪽으로는 중랑천, 북쪽으로는 도봉산, 서쪽에는 광운대학교가 위치해 등산과 가벼운 레져활동을 위한 지역주민, 대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편이다. 광운대역 1번 출구 가까이에 위치한 '길버거'는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매장 크기는 10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규모이지만 저렴하면서 푸짐한 수제버거 맛에 반한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버거 종류는 '길버거' '치킨버거' '치즈버거' '소떡갈비버거' '갈비버거' 5가지로 단출하다. 수제버거 임에도 가격은 29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저렴한 편이다. 가장 비싼 버거에 음료와 감자튀김을 추가해도 7000원을 넘지 않는다. 세트메뉴가 보통 수제버거 전문점의 햄버거 하나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곳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제품은 대표 메뉴인 '길버거(2900원)'다. 국내산 한돈으로 만든 돼지고기 패티에 토마토와 양상추, 그 위에 2가지 종류의 소스가 뿌려져 나온다. 향과 식감 등 호불호가 나뉘는 슬라이스 된 양파는 곱게 갈아 소스 속으로 집어넣었다. 소스는 생과일과 양파 등으로 상큼한 맛을 더하는 '키위 소스'와 마늘의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미트 소스'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패티의 주재료는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사용하는데 인조콩단백이나 닭고기 등을 섞지 않고 100% 돼지고기만을 고집한다. 패티에 오직 고기만 사용할 경우 퍽퍽한 식감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도 맛에 대한 평가가 떨지는 점을 감안,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재료의 20%는 양파와 마늘 등 채소로 구성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았다. 빵도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곳은 시판 햄버거용 빵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수제 빵을 사용하는데 버터함량이 높아 시간이 지나도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오픈 때부터 이곳을 즐겨 이용하고 있다는 강은주 씨(35)는 "요즘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햄버거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안 좋아져 햄버거를 끊었었다. 그런데 집 근처에 수제버거집이 생겼다는 소식에 호기심으로 들렀다. 직접 눈앞에서 조리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안심이 됐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과 맛도 훌륭해서 자주 들르다보니 어느 순간 단골이 되어 있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소떡갈비버거(4500원)'다. 토마토와 양상추, 패티는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하는데 떡갈비 맛을 위해 특제 간장 소스가 추가된다. 길버거와 함께 소떡갈비버거를 주문한 강 씨는 "짭조름한 떡갈비 맛과 키위와 미트소스가 조화를 이뤄 한 번 맛보면 '단짠단짠(달고 짠맛)'의 매력에 중독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 번째 인기메뉴 '갈비버거(5000원)'는 두툼한 갈비 패티와 토마토, 양상추 등으로 구성돼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길버거는 모든 종류의 버거를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 완제품을 받는데 6~7분 정도가 소요된다. 매장이 작은 편이어서 테이블은 바(Bar) 타입으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홀에서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는 못한다. 혼밥족에게는 환영받을 만한 장소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테이크아웃 형태로 구매를 해가는 편이다. *주소: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411번지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1번 출구) *영업시간:오전 7시 30분∼오후 10시(평일)/오전 9시 30분∼오후 10시(토·일)

2017-11-26 14:05:41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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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흡연자일수록 스케일링 자주 해야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흡연자일수록 스케일링 자주 해야 치과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은 구강건강을 위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치과진료 중 하나로 칫솔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치석과 치태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금은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치과 스케일링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정확히 언제, 왜 받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칫솔질을 할 때 치아가 겹쳐있는 부분이나 어금니 안쪽, 치아 사이사이까지 칫솔이 닿지 않아 치석이 생기기 쉽다. 치석은 치아표면을 감싸고 있는 치면막(치태)이 점차 돌처럼 변하는 현상으로 이 치석에서 증식된 수십억 마리의 세균이 치주 조직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면 결국 치주질환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 안쪽과 잇몸뼈(치조골)에서 시작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치주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출혈과 더불어 잇몸 뼈 주변까지 손상되어 치주낭(치아와 잇몸 사이에 생긴 틈)이 깊게 드러나거나 치아의 뿌리가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또 치주질환이 심한 상태에선 임플란트를 시행하더라도 건강한 잇몸에 비해 실패할 확률이 높고, 임플란트를 식립할 잇몸뼈가 충분치 않아 잇몸뼈이식술이 불가필할 수 있으니 평소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주기는 6개월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지만 흡연자라면 더 자주 받아야 한다. 흡연은 여러 치과 치료와 연관성이 많은데 한 연구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잇몸질환 발생율이 4배 이상 높고, 치아가 전부 빠질 위험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 여부 역시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흡연을 하게 되면 임플란트 시술 부위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성공률이 떨어지며, 실제 임상결과만 보더라도 흡연이 잇몸 뼈 생성에 악영향을 끼쳐 식립한 임플란트가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흡연으로 인해 입 냄새가 심할 경우 스케일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상태를 점검하고, 치료가 필요한 치아가 있다면 치료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 2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스케일링 치료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 혜택을 연1회 받을 수 있다. 스케일링을 받고 난후 커피나 카레 등과 같이 색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치아변색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치아염증 예방을 위해 흡연과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치과전문의·믿을신치과 원장

2017-11-16 14:23:39 박승덕 기자
'초대형IB' 놓고 은행-증권업계 힘겨루기?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한 발행어음업무 인가를 놓고 은행업계와 증권업계가 충돌하고 있다. 은행 쪽은 업권 간 불평등, 금산분리 원칙 무력화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증권 업계는 자본시장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초대형IB 출현이 필수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9일 "초대형 IB에 대해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 업무를 허용하는 것은 은행업 라이선스 없이 은행업을 수행토록 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업권 간 불평등, 건전성 규제 공백, 금산분리 원칙 무력화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어 부적절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증권선물위원회는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발행어음업무 인가안을 의결했다 이에 다음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 인가안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측은 "국내 증권사가 글로벌 투자은행과 경쟁할 수 있도록 자본을 확충하고 인수합병(M&A) 자문·인수 등 투자은행 본연의 업무를 확대코자 하는 정부의 초대형 IB 육성정책에는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가 초대형 IB에 허용코자 하는 발행어음과 IMA 업무는 투자은행 업무가 아니라 일반 상업은행의 업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입장이 다르다. 국내 자본시장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증권사 초대형IB 출현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은행과 벤처캐피탈(VC) 중심의 자금공급만으로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갈 혁신형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불가능하다면서 모험자본을 공급을 위해 초대형 IB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단기금융업무 인가가 예상되는 초대형 5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의 합산 자기자본은 24조6000억원 수준으로 발행어음을 통해 약 49조2000억원의 자금 조달 여력이 생기게 된다. 이 중 5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자산에 투자해야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최소 24조6000억원의 자금이 혁신성장기업 자금지원 등 모험자본으로 쓰일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초대형IB 인가가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24조6000억원이 국내 기업에 투자되면 약 21만명~43만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7-11-09 15:50:3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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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하이라이트] '천안불당 금호어울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분양 하이라이트] '천안불당 금호어울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지난 3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 위치한 금호건설 '천안불당 금호어울림' 견본주택.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이 몰렸다. 불당신도시에 공급되는 사실상 마지막 분양 아파트인 데다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천안불당 금호어울림'은 지하 3층~지상 29층,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총 227가구 규모다. 전 가구 모두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74㎡A 27가구 ▲74㎡B 58가구 ▲84㎡ 142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10만원대. 최저 940만원대로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다. 청약접수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5일이며, 정당계약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자 자금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 세대 발코니확장을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천안불당 금호어울림 분양관계자는 "불당신도시에 공급되는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로 테라스, 다락방 등 차별화된 상품을 적용했다"며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만큼 지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413번지(롯데마트 맞은편)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오는 2020년 상반기 예정이다. ◆ 학군·편의시설 풍부 불당신도시는 천안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원랜드패션몰 등 대형 쇼핑몰이 가깝다. 천안시청과 대형병원, CGV, 천안종합운동장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국공립유치원과 불무초교, 불무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불당지구 학원가를 비롯해 아름초, 불당고 등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KTX천안아산역과 지하철 1호선 아산역이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지난해 개통된 SRT와 KTX를 이용해 서울까지 30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당진∼천안고속도로와 2022년 개통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도 예정돼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질 예정이다. ◆ 다락방·테라스 제공 눈길 '천안불당 금호어울림'은 일부 저층세대(1~3층)에 측벽 발코니를 설치해 드레스룸 및 알파룸 등으로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1층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와 지하 다락방을 조성해 정원 및 서재, 오디오룸 등 다양한 용도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최고 29층의 초고층 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4㎡B타입을 제외한 모든 타입에는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 4베이(bay)-판상형을 적용했다. 전 세대에는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ㄷ 자형 대면형 주방' 설계를 적용해 동선이 편리하다. 펜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 수납공간도 다양화했다. 입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커뮤니티시설도 도입한다. 조경면적이 42%로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성이 높고, 단지 중앙에는 버들연못 등 수변을 갖춘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단지내에는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맘스스테이션, 어린이도서관, 독서실, DIY공방, 나눔센터 등 입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실내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2017-11-05 10:05:5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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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처진 눈꺼풀, 안과질환 초래

나이가 들면 피부, 머리카락, 뼈, 치아, 장기 등 신체 곳곳에서 여러 가지 노화현상이 일어난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게 노화가 진행되는 곳이 바로 눈꺼풀인데, 눈꺼풀은 신체에서 피부가 가장 얇고 피하지방이 적은데다 하루 5000번 이상 깜빡거리기 때문에 탄력을 잃기 쉽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40∼50대가 되면 눈꺼풀 피부가 점점 아래로 처지면서 우울하고 피곤한 인상을 풍기게 된다. 또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눈을 치켜뜨는 습관이 생기다보니 이마에 주름이 생기기 쉽고, 사물을 바라볼 때 피로감을 빨리 느끼기도 한다. 심한 경우 속눈썹이 안구를 자극해 각막염이나 결막염, 시력저하, 시력손상과 같은 안과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증상은 '눈꺼풀피부이완증'이라 하는데, 치료방법은 피부의 처짐 정도나 환자의 요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처짐 정도가 심하지 않은 20∼30대 젊은층이라면 쌍꺼풀수술과 같은 눈성형을 통해 충분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자연스러운 쌍꺼풀라인을 원한다면 매몰법이나 단매듭연속매몰법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눈꺼풀에 지방이 많거나 피부가 두터운 경우, 안검하수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쌍꺼풀 라인이 풀릴 위험이 높으니 처음부터 절개법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눈꺼풀 처짐이 심한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에는 쌍꺼풀수술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려우니 상안검성형술이나 눈썹거상술을 시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먼저 '상안검성형술'은 윗 눈꺼풀과 눈꼬리의 처진 피부를 제거해 탄력 있고 또렷한 눈매로 만들어주는 수술요법으로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어 '회춘성형', '동안성형'이라고도 불린다. 단, 상안검성형술을 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동시에 고려해야하는 수술인 만큼 눈꺼풀의 처짐 정도나 눈 모양, 크기, 피부타입 등을 고려해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일 쌍꺼풀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흉터나 부기, 긴 회복기간이 부담스럽다면 '눈썹거상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눈썹거상술은 상안검성형술에 비해 시술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기간이 짧은데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 중 하나다. 절개 부위는 눈꺼풀의 처짐 정도와 눈과 눈썹 사이의 거리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눈썹과 눈 사이의 거리가 좁다면 눈썹 윗부분을, 반대로 눈썹과 눈 사이가 멀다면 눈썹 아래 부위를 절개하면 된다. 수술은 약 한 시간가량 소요되며, 수술 후 7일 이내에 실밥을 제거할 수 있다. 회복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7일에서 15일 정도면 부기나 멍이 사라지고, 1개월이 지나면 완전히 자리 잡게 된다. 빠른 회복을 위해 항시 수술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 한 달 이상은 술이나 담배를 금하는 것이 좋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7-11-02 11:03:4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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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뽕앤까스 뚝섬역점' 2호선 뚝섬역

[맛있는 메트로] '뽕앤까스' 뚝섬역점- 2호선 뚝섬역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또는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퓨전 음식전문점이다. 과거 퓨전 음식의 형태가 '짬짜면(짬뽕과 짜장면)' '탕짜면(탕수육과 짜장면)'과 같이 식당에서 원래 취급하고 있는 메뉴를 단순히 묶어낸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짬뽕과 피자' '파스타와 족발' '팥빙수와 떡' '비빔밥과 빵' 등 이제는 전혀 다른 메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뽕앤까스'는 한 자리에서 짬뽕과 돈가스, 덮밥, 피자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어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지역 맛집이다. 점심시간 인기메뉴 1위는 '숯불짬뽕(7500원)'이다.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듯 짬뽕 위에 불향 가득한 돼지고기와 함께 숙주, 부추, 메추리알 등의 토핑이 올라가 일반 짬뽕과는 전혀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새우와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과 양배추 양파, 대파 등 각종 채소를 함께 볶아낸다.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앞다리살과 목심 등을 사용하는데 고추기름을 넣고 높은 온도에서 불향을 입혀 구워내 식사가 끝날 때까지 깊은 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박은형 씨(45)는 "면과 밥, 돈가스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 입맛이 같지 않은 사람과 함께해도 부담이 없어 좋다"며 "숯불짬뽕은 다른 곳에 없는 돼지고기가 들어가 좀 더 든든한 느낌이고 향긋한 부추와 아삭한 식감의 숙주, 쫄깃한 면과 해산물까지 잘 어우러져 금세 한 그릇 완뽕하게 된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수제돈까스(8500원)'다. 고기는 국내산 암퇘지 등심부위를 가락동 시장에서 직접 들여온다. 손질한 고기는 소금·후추 간을 해 하루 정도 숙성과정을 거친다. 알맞게 숙성된 고기는 베타믹스 반죽과 빵가루로 옷을 입힌 다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익혀낸다. 동그란 접시는 큼지막한 돈가스와 밥, 채소샐러드와 마카로니 샐러드 등으로 빈틈이 없다. 자칭 돈가스 마니아라는 최선동 씨(38)는 "돈가스는 소스가 뿌려져 나옴에도 불구하고 칼로 자르면 바삭바삭 소리가 날 정도로 아주 잘 튀겨졌고, 고기도 상당히 두툼한 편이어서 만족스럽다"며 "특히 유자땅콩소스가 뿌려진 양배추채소샐러드는 상큼하고 고소한 맛이 너무 좋아서 몇 번이나 리필해 먹을 정도로 일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약 좀 더 바삭한 돈가스 맛을 즐기고 싶다면 소스를 고기 위에 뿌리지 않고 따로 그릇에 덜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고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도 전했다. 세 번째 인기 메뉴는 '숯불덮밥(7000원)'이다. 숯불고기에 매콤한 불고기 소스를 넣어 강한 불에 볶은 덮밥요리다. 넓은 그릇에 덮밥과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져 건강하고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중장년층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메뉴다. 저녁에는 피자와 치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의 주문이 증가한다. 특히 인근 젊은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주인장 노영춘 씨(52)는 "피자는 화덕을 사용해 즉석에서 만들고 있어 피자를 맛보기 위해 찾는 손님들도 제법 된다"며 "젊은 직장인들의 경우 짬뽕과 피자를 안주로 즐겁게 맥주 한 잔 하는 회식문화가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소:서울시 성동구 상원길 19 (지하철 2호선 뚝섬역 5번 출구) *영업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2시(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토), 일요일 휴무

2017-10-29 12:25:08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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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치과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은 구강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치과진료 중 하나이지만 왜 해야 하는지, 언제 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표면이 깎여 치아 수명이 단축된다', '잇몸이 망가진다'는 등의 잘못된 속설로 인해 시술 자체를 기피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이번 코너에서는 치과 스케일링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 먼저 스케일링은 칫솔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시술로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치석이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해선 평소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칫솔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치아표면을 감싸고 있는 치면막(치태)이 점차 돌처럼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게 된다. 이 치석에서 증식된 수십억 마리의 세균이 치주 조직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면 결국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여기서 치주질환이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 안쪽과 잇몸뼈(치조골)에서 시작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주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출혈과 더불어 잇몸 뼈 주변까지 계속 손상되면서 치주낭(치아와 잇몸 사이에 생긴 틈)이 깊게 드러나거나 치아의 뿌리가 노출될 위험이 높다. 이러한 상태에선 임플란트를 시행한다 하더라도 건강한 잇몸에 비해 실패할 확률이 높고, 임플란트를 식립할 잇몸뼈가 충분치 않아 잇몸뼈 이식술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한 조기발견은 필수다. 치주질환은 양치를 할 때 잇몸출혈 유무에 따라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만일 양치 도중 칫솔질을 세게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난다면 가까운 치과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스케일링의 적정 주기는 잇몸 상태에 따라 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이 효과적이며, 흡연자의 경우 연 2∼3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케일링을 많이 받는다고 잇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며, 스케일링보다 더 중요한 것이 평소 구강관리다. 항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고 칫솔질은 되도록 식후 3번, 취침 전 1번 치아는 물론 잇몸과 혀까지 닦는 것이 좋으며,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을 생활하는 것이 구강건강에 도움이 된다. 만일 침 분비가 부족하다면 세균증식이 더 활발해질 수 있으니 침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정확한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7-09-21 10:35:16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