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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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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사관학교] 반짝반짝 눈길 끄는 창업

[소상공인사관학교]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취업전문 사이트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대학생 및 구직자 726명 중 71.5%가 창업을 계획 또는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험과 자본이 열악한 청년들이 아이디어만 가지고 창업에 나서기란 쉽지 않은 일.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곧바로 창업에 나서기보다 정부에서 마련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전 서구 둔산동 현대빌딩 1층에 위치한 '꿈이룸 대전 둔산2호점'에서 토탈플라워 공예공방 '피움'을 운영하고 있는 최선정 사장(27)은 막연했던 창업의 꿈을 하나씩 현실로 이뤄나가고 있는 청년창업자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시험을 준비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꽃과 압화를 배우게 됐고 결국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진로를 바꿨다. 꽃집에서 일하며 창업의 꿈을 키우다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사관학교에 지원, 4기 교육생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내 사업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다. 대표 상품은 소중한 꽃을 액자에 담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누름꽃'(가칭) 서비스다. 프로포즈 꽃다발, 탄생화, 신부의 부케 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꽃을 눌러서 말리는 압화 작업을 하고 이를 다시 평면의 액자로 재구성하는 서비스다.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꽃을 영원히 간직 할 수 있고 생화를 액자로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는 현재 꿈이룸 점포에서 '누름꽃'의 액자 샘플링과 거래망 확보, 네이밍 작업 등 구체적으로 상품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꿈이룸 대학로점에는 청년창업자 박민선 사장(28)이 반짝이는 꿈을 이뤄나가는 중이다. 대학에서 주얼리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조소를 전공한 지인 양민호 씨(32)와 함께 이곳에서 '디바인(Divine)925'라는 패션 주얼리숍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주얼리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스타일이 아닌 내 작품, 내 스타일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는데 소상공인사관학교를 통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제품 콘셉트는 스트리트 문화에 기반을 둔 패션주얼리로, 커플로 착용이 가능한 목걸이가 주력 상품이다. 기존 브랜드와 다른 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특히 동물 이빨을 주제로 한 디자인이 많은데 강하고 멋져 보이고 싶은 열망을 표현한 상품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행운을 부르는 말발굽, 탄창, 러시안 룰렛, 닻 모양 등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다양한 모양의 상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두 사람은 주얼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의류도 접목하는 등 앞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꿈이룸 두류점에는 '이끼'를 상품으로 판매하는 청년창업자가 있다. 대학에서 화훼원예학을 전공한 플로리스트 박종인 씨(27)다.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박종인플라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각종 플라워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실력자다. 유명 호텔과 백화점 등에서 꽃을 직접 디자인해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꽃 시장에도 틀에 박힌 것이 아닌 뭔가 새로운 디자인과 개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창업에 나섰다. 고민 끝에 택한 것이 북유럽이끼인 '스칸디아모스'였고 이를 상품화 해 소상고인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스칸디아모스는 북유럽에서 자라는 순록이 먹는 이끼의 한 종류입니다.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다시 내뿜어서 습도를 조절해주고 공기정화에도 효과가 있어요. 또 100% 섬유질로 되어 있어서 먼지가 붙을 일도 없고요. 무엇보다 물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편하고 3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는 스칸디아모스를 이용해 모스토피어리와 모스 액자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토피어리는 나뭇가지를 세우고 그 위에 스칸디아모스를 볼 형태로 꽂은 인테리어 소품이다. 액자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은 벽에 걸어둔 상태로 자연 가습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줄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하는 손님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이어서 체험점포 과정이 끝나면 수성구 인근에 곧바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꿈에 대한 도전은 청년창업자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꿈이룸 센텀3호점에는 70대 중반의 실버창업자 정재구 사장(76)이 있다. 30대부터 합성수지 제조업에 종사한 그는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소상공인사관학교에 도전, '엘에스지'라는 상호로 저출력 레이저 기능성 신발과 안경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가지 상품은 그가 10년 이상 연구를 해 온 것으로 건강을 돕는 기능성 제품들이라고 한다. 주 고객층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며 효도상품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현재 시제품이 나온 상태이며 기존 신발공장을 이용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 창업의 꿈 이루는 소상공인사관학교 소상공인사관학교는 신사업 분야의 준비된 소상공인 양성을 위해 중기청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창업프로그램으로 이론교육, 점포경영체험, 전담 멘토링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 2015년부터 1기생을 시작으로 현재는 4기 교육생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에 구축된 총 19개 체험점포 '꿈이룸'에서 계획한 창업아이템으로 직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평가를 통해 창업자금(최대 1억 원 한도, 융자)과 사업화자금(2,500만원 이내, 자부담 50%)도 지원받을 수 있다.

2016-11-21 15:00:21 김미영 기자
동시다발 악재...대한민국 경제 '캄캄'

'최순실 국정농단', '트럼프 리스크', '청탁금지법', '조선·해운 구조조정'…. 대한민국 경제가 동시다발 악재로 휘청거리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정국혼란과 경기회복 지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은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트럼프 당선 이후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도 '시계제로'다. 이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719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원화값 하락)할 경우 외국인 엑소더스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진행과 미 금리 인상 등을 앞두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경기도 싸늘하다. ◆ 외국인, 한국증시 떠난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올해 초 "최근 보유 외환 다변화를 위해 한국 원화에 투자를 시작했다. 외환보유액 중 5%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한국투자 및 자본시장에서 지갑을 꺼내길 주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는 한국 투자여건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또 기업의 실적 부진과 원화 약세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자본시장에선 트럼프가 미국 백악관의 주인이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줄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1조7100억원어치 팔았다. 미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이후인 8일부터 18일까지 무려 1조9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어서다. 지난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8일(1183.6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대선 투표 전인 지난 8일 종가(1135.0원)에 비해 48.2원이 상승(원화값 하락)했다. NH투자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통상 신흥국 자본이탈 우려로 확산한다"며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환율 수준이 1150원선이라는 점에서 자금이탈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통계 기준 원·달러 환율 구간별 순매매 규모를 보면 외국인은 1100∼1150원 구간에서 35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1150∼1200원 구간에서는 13조9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전망과 투자자금이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 정상화로 우리나라의 금리·환율의 상승 위험이 부각하면 평가손실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제적인 채권 매도로 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작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의 채권투자 규모는 10조1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지난 11일 '미국 대선 결과 및 새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영향'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당선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장기화도 금융시장엔 악재다. 외국인 엑소더스를 부출길 수 있다는 의미다. ◆경제성장률 3년 연속 2%대 우려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로 경제성장률 전망도 어둡다. 사상 첫 3년 연속 2%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우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당장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한미 FTA 재협상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 때문이다. 스탠다드차다드는 "한국 수출에서 미국의 비중은 13%로 중국(31%)보다 낮지만 중국과 달리 미국은 대부분 최종재를 수입하고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면서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도 한국경제를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실물경제 영역에 심리적인 위축을 주고 경기회복세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성장률 2.6%를 기록했다. 올해는 정부(2.8%) 역시 2%대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내년이다. 한국은행은 물론 주요 민간연구기관은 내년에도 한국경제가 2%대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은행 등에 따르면 1961년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으로 3%를 밑돈 적은 없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2.8%로 낮추면서 이전에 3%대 초반으로 추정했던 잠재성장률이 그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트럼프 당선, 청탁금지법, 최순실 게이트 등 세가지 변수 때문에 국가 전체가 불안한 느낌"이라며 "내년 성장률이 2%대를 넘어 1%대로 떨어질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6-11-20 15:30:00 김문호 기자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트럼프당선과 부동산시장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트럼프당선과 부동산시장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당선됐는데 부동산 어떻게 되는건가요?." "미군을 대상으로 월세받는 주택에 투자했는데 걱정이네요." 트럼프 당선과 최순실 사태까지 겹쳐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졌다. 미 트럼트 당선으로 통화정책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면 부동산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 강화로 수출산업에 기반을 둔 우리나라 경제의 실물경기가 악화하면 부동산 시장도 수요 기반이 약해져 조정 폭이 커질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보호무역주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경우 세계 경제에 작지 않은 충격이 나타나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보호무력주의 강화로 인한 수출산업 경쟁력이 약해지면 대기업의 신규 투자와 고용이 줄어 들어 주택시장보다 오피스시장과 상가시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수 있다. 특히 11·3 부동산 대책 이후 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이어서 공급 과잉 우려 등이 제기된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의 경우 매매가격 하향 조정의 속도가 빨라지거나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국내 주택경기 심리지표는 저조한 상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는 73.2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14.9포인트 떨어졌다. HBSI는 100을 밑돌 경우 향후 주택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기간 동안 강경한 대북정책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강조했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 문제로 평택 부동산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현재도 평택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실제로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시·군·구 가운데 경기도 용인(5010가구), 경남 창원(4676가구), 경기도 평택(3134가구), 충남 천안(3125가구)에 이어 포항(1862가구) 순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다. 특히 평택은 용산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10년간 침체했던 기지 주변지역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던 시점이어서 미군기지 주변 상인은 물론 미군 임대하우스 건축주와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국방부가 약 10조 원을 들여 미군의 평택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방위비 부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기조 변화에 따라 원만한 이전이 이뤄질 지 지켜 보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 트럼프는 자신을 '저금리 인간(low interest rate person)'으로 지칭하며 저금리를 선호하는 모순된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트럼프는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를 바탕으로 미국 경기회복을 유도하려는 계획이다.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지긴 어려울것으로 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 지연 및 추후 하향 조정 가능성이 단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내년 주택시장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가장 큰 시장 변수 중 하나인 금리가 낮아지게 된다면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주택시장과 수익형부동산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수 있다. /유엔알 컨설팅 대표

2016-11-17 14:05:5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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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우리가든_4호선 명동역

우리가든_4호선 명동역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곳, 크리스마스에 사람들로 가장 붐비는 곳, 바로 명동이다. 명동은 미국 뉴욕 5번가, 파리 샹젤리제, 도쿄 긴자 등에 이어 세계에서 8번째로 임대료가 높은 상권으로 꼽히기도 했다. 은행, 옷가게,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이 분포하고 성업 중인 명동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이름을 올리면서 주 소비층이 내국인에서 외국인으로 바뀐 지 오래다. 대부분 음식점이 관광객 위주로 영업하다 보니 인근 직장인들은 점심에 '내국인은 찬밥 신세다' '솔직히 갈만한 곳이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래서 이번 주 가 선택한 명동역 맛집은 관광객보다 직장인을 우대하는 음식점 '우리가든'이다. 이곳은 점심시간에 이용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메뉴판에는 없는 '오늘의 메뉴' 음식을 제공한다. 카레라이스, 북어국, 우거지갈비탕, 콩비지찌개 등 식단이 매일 바뀌어 나오는데 가격은 재료에 따라 7000~1만원으로 달라진다. 혜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주일에 2~3회 이상 이용하는 직장인이라면 20% 할인된 금액으로 음식 값을 지불하면 된다. 6500원 된장찌개는 5200원, 8000원의 육개장과 돌솥비빔밥은 6400원, 1만원 갈비탕은 8000원으로 청구된다. 오늘의 메뉴 역시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가격 뿐 아니라 맛에 대한 평가도 높은 편이다. 직장인 김민아 씨(28)는 "오늘의 메뉴를 주문하면 편하기도 하고 매일 다른 종류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며 "명동에서 기본 반찬이 잘 나오는 식당을 찾기가 힘든데 여기는 반찬이 하나하나 다 맛있고 리필도 얼마든지 해줘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점심에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해물순두부(7000원)'다. 멸치육수에 새우, 오징어, 백합조개 등의 해물과 느타리버섯, 달걀이 들어간 해물순두부는 얼큰하면서 매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기본적으로 고춧가루가 들어가지만 주문 시 요청하면 맑은 형태의 순두부도 가능하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육개장(8000원)'이다. 양지머리 삶은 육수에 육수용이 아닌 고기용으로 따로 삶은 양지머리를 먹기 좋게 찢어 넣고 숙주, 양파, 대파, 고사리, 느타리 등 각종 채소와 당면이 추가돼 푸짐하게 나온다. 주문 시 요청하면 매운 정도는 조절할 수 있다. 세 번째 인기 메뉴는 '갈비탕(1만원)'이다. 탕갈비는 받아서 사용하지 않고 미국산 백립(Back Rib)을 구매, 절단부터 삶는 과정까지 모두 매장에서 직접 실시하고 있다. 탕갈비는 40분 정도 1차로 삶아낸 다음 기름기를 제거하고 양념을 가미, 2차로 1시간 반 정도 더 삶아낸다. 육수는 한우사골과 잡뼈 등을 푹 우려내고 여기에 대파와 각종 채소를 넣어 다시 끓이고 염도를 맞춘 다음 손질된 탕갈비, 당면과 함께 뚝배기에 내놓는다. 2010년부터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 김석한 씨(52)는 "점심에는 90% 이상이 직장인 손님이고, 저녁에는 반대로 관광객들이 매장을 가득 채운다. 명동이 관광객 많은 상권이기는 하지만 직장인들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는 운영이 쉽지 않다. 그래서 단골손님인 직장인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음식에 공을 많이 들이고, 진정성을 가지고 손님을 대했더니 입소문만으로 꾸준히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찬 종류가 많고 맛있는 집이 제대로 된 맛집'이라는 생각에 실력 있는 찬모를 채용, 밑반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저녁에는 삼겹살(1만3000원/180g), 갈비살(2만3000원/200g), 차돌박이(2만8000원/180g), 양념갈비(2만9000원/250g) 등 고기를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가든'에서는 식후 식혜가 서비스로 제공되며 쉬는 날 없이 365일 문을 연다. '우리가든'은 심재우 명동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명동역은 1일 승하차 인원 11만 명 정도이며 이곳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0여 명에 이른다. 승강장 기둥과 벽면에는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캐릭터가 랩핑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역이기도 하다. 지난 8월에는 서울메트로에서 실시한 2016년 상반기 친절 모니터링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심 역장은 점심 맛집 추천 이유로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메뉴 대부분에서 전통 한식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육개장은 나물과 채소 등이 푸짐하고 청국장은 어머니가 끓여주시는 바로 그 맛이다. 또 다른 곳은 식사 후 곧바로 일어나야하는 분위기지만 이곳은 여유 있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2가 65-6 지하1층 (지하철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 도보 1분) 전화. 02-3785-0744 영업시간. 오전10시30분-오후10시30분(쉬는 시간 오후3시~5시), 연중무휴

2016-11-13 11:31:38 박승덕 기자
황영기 금투협 회장 "투자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 줘야"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신뢰성 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긴급간담회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금융상품 위험관리와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의미다. 황 회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정치 이슈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위험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며 "연구원(애널리스트)들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신뢰성 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 상승으로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업계가 회사채 지원에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일시적인 불안 요인에 흔들리기보다 침착하게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NH투자, 미래에셋대우, 삼성, 현대, 한국투자, 신한, 대신, 키움, 신영, 유진, 이베스트, 코리아에셋, 한양, 한화, 동부, KTB, LIG, 흥국, 토러스 등 19개 증권사 사장이 참석했다. /김문호 기자 kmh@

2016-11-07 19:47:4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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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마마스밥' 2호선&분당선 선릉역

[맛있는메트로] '마마스밥' 2호선&분당선 선릉역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를 선택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뭘까.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1000원이라도 싼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메뉴 선택에 있어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 셈. 다음으로는 '맛' '그날의 기분' '어제 먹지 않은 메뉴' '상사의 선택' 등이 뒤를 이었다. 과거 5위 안에 들었던 '빨리 나오는 곳' '양이 푸짐한 곳' 등은 순위 밖으로 밀려나 짧은 점심시간일지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 인근에는 이런 직장인들의 고민을 한 번에 덜어주는 식당이 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이 있고, 어제 먹은 것이 아닌 매일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 거기에 엄마의 손맛까지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마마스밥(mama's 밥)'이다.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점심시간 무렵이면 이곳은 선릉역 인근 직장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시간 메뉴는 가정식백반(5500원) 단 한 가지만 가능하다. 자리에 앉으면 직접 담은 겉절이와 5가지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곧바로 따뜻한 밥과 국, 오늘의 메인메뉴가 사람 수에 맞게 차려져 나온다. 국과 메인메뉴, 밑반찬은 매일 종류가 달라진다. 국은 숙취와 건강에 좋은 우거지국, 김치콩나물국, 소고기무국이 매일 바뀌어 나온다. 메인메뉴는 화요일에는 제육볶음, 목요일에는 닭볶음탕이 고정이고, 다른 날은 갈비찜, 오삼불고기, 오징어볶음, 생선구이 등으로 구성된다. 밑반찬도 생선튀김, 돈가스, 가지조림, 계란말이, 부침개, 미역초무침 등 매일 다른 종류로 5가지를 맛볼 수 있다. 인근에서 15년이 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김상훈 씨(45)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만족스럽고 매일 달라지는 국과 반찬이 좋아 자주 방문하고 있다"며 "이곳은 밥을 미리 그릇에 담아뒀다가 꺼내주는 것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솥에서 밥을 떠줘서 밥맛이 좋고, 11시40분까지 방문하면 방금 조리한 계란프라이를 서비스로 주는데 그것 때문에 일부러 일찍 들러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깨알팁도 알려줬다. 이곳을 매일 들르다시피 한다는 직장인 김윤영 씨(38)는 "별다른 인테리어도 없고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이지만 음식에서는 정말 정성이 느껴지는 집"이라며 "다른 곳은 반찬이 푸짐한 거서 같아도 자세히 보면 콩자반이나 김, 고춧가루에 버무린 단무지 등 손이 잘 가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계란말이, 부침개, 제철나물 등 한눈에 봐도 품을 들여 만든 것들이고 맛도 있어서 다른 곳을 갈 수가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년 전 식당을 인수창업한 조미승 씨(50)는 "박리다매지만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백반가격이 5000원이었는데 식재료 원가 상승을 이겨내지 못해 최근에 500원을 올렸다. 반찬과 메인메뉴, 공기밥 등은 손님이 원하시면 얼마든지 추가로 더 드리고 있고, 영업 후 남은 음식은 재활용하지 않고 전량 폐기하고 있다"고 자신만의 분명한 운영방침을 밝혔다. 오픈된 주방, 정성이 깃든 음식과 믿음직스러운 운영 방침 등으로 인수 후 방문고객 수가 더욱 늘었다고 한다. 식권 10장(5만원)을 구매해 알뜰하게 이용하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저녁에 방문하면 된장찌개, 김치찌개, 제육볶음, 주꾸미볶음 등 모두 6000원으로 더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두부김치(1만5000원), 닭볶음탕(2만5000원), 동태찌개(2만5000원) 등 술안주도 있다. 오피스상권 특성 상 토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마마스밥은 김영교 선릉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선릉역은 1일 승하차 인원 13만 명, 환승객 25만 명이 이용하는 전형적인 오피스상권으로 특히 은행과 증권회사 등 금융회사 분포도가 높다. 2016년 6월부터 이곳에서 근무 중인 김 역장은 "선릉역은 1982년에 개통된 곳이어서 노후 시설에 대한 개선 작업으로 내년 1월 승강장 천정 석면 제거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용객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이니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를 부탁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선릉역 점심 맛집 추천 이유는 "메뉴 선택에 대한 고민이 없고 빠른 식사 제공으로 바쁜 직장인들의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점, 부담 없는 가격과 맛, 신선한 재료, 깔끔하고 정갈하게 제공되는 음식" 등을 꼽았다. *주소: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89길 7 지하1층 (지하철 2호선&분당선 선릉역 3번 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월∼금), 토요일 공휴일 휴무

2016-11-06 12:22:15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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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11월 둘째 주 전국 7곳 4565가구 청약접수, 견본주택 5곳 개관

11월 둘째 주에는 전국 7곳 4565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에는 7곳 4565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21곳, 계약은 24곳에서 이뤄진다. 정부가 지난 3일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강화,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 등 고강도의 부동산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수요자들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1·3대책 이후 일부 사업장은 일정을 조정하는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와 맞물려서 11월 둘째 주의 분양 물량은 평균적으로 적다. 주요 청약 접수단지로는 8일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 '인천 서창 꿈에그린' 1일차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 74~84㎡, 1212가구 규모다. 단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서창)역에 인접해 서울 등 전국 각지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10일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풍덕천동 59-2번지 일대에서 '수지 파크푸르지오'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전용 59·84㎡, 43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에서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강남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은 강원 동해시 이도동 108번지 일원에 '동해 아이파크' 청약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전용 59~84㎡, 469가구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5곳에서 문을 연다. 11일 GS건설이 경북 김천시 부곡동 515번지 일대에 '김천 센트럴 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93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같은 날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시흥목감호반베르디움5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84㎡, 968가구다. 11일 효성·진흥기업이 경기 용인시 보라동 286-2번지 일원에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970가구로 이뤄져 있다. 서희건설은 경남 양산시 주진동 산55-14번지 일원에 '양산 서희스타힐스' 견본주택을 11일 개관한다. 687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2016-11-06 10:58:11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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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현대인의 질병 '고지혈증'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현대인의 질병 '고지혈증'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잦은 음주, 스트레스, 야식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고지혈증 발병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5년 14만 명에 그쳤던 고지혈증 환자 수가 10년 만에 24만 명으로 약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소리 없이 찾아오는 질병'이라고도 불리는 고지혈증은 주로 50∼6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최근 30∼40대 젊은 현대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질환으로 심장병이나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질환과 달리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발병이 한참 진행 된 후 발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고지혈증의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은 240mg/dl, 중성지방은 200mg/dl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정의를 내리는데 여러 임상연구 결과 콜레스테롤의 증가가 심혈관질환 발생 상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30만 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과 혈관질환과의 관련을 5년 이상 관찰한 MR-FIT(Multiple Risk Factor Invention Trial)의 연구에 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200mg/dl를 기점으로 농도가 증가할 때 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도는 2∼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세포막과 호르몬 등을 생성하는데 기본이 되는 중요한 물질이지만 지나치게 높을 경우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성인병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또 고지혈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동맥경화증 및 허혈성 심장병에 걸릴 확률도 높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 아래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유독 고지혈증이 많이 발병하는 이유도 콜레스테롤 증가와 여성호르몬 감소, 체내 지방분해대사 저하가 주요 원인인데, 이 경우 식단조절과 운동만으로는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고지혈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혈액 내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해독치료와 지방분해대사를 향상 시켜주는 약침치료가 있다. 본원에서 시행 중인 해독 요법(바스티 요법)은 탁해진 혈액을 정화하고, 정체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갱년기 예방은 물론 고혈압, 간기능 개선, 면역력 증가, 고지혈증, 당뇨, 아토피, 자가면역질환 개선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 치료법은 세계적인 대체의학으로 꼽히는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시킨 천연한방요법으로 단순한 관장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한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체계적인 치료방법을 택해야 한다. /압구정 대자인한의원 원장

2016-11-04 08:22:4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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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주한 책] <3> 풀꽃도 꽃이다

[내가 마주한 책] 풀꽃도 꽃이다 어느 사서 선생님이 이 책을 추천했다. 유명한 책이다. 베스트셀러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지 않기로 했다. 선입견 없이 책을 맞이했다.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는 사서 선생님은 어떤 이유일까 생각했다. 책을 읽는 동안 알았다. 그 선생님이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 조정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는 우리나라의 학교교육 현실을 세세하게 파헤치고 있었다. 뉴스로만 지나쳤던 엄청난 일들이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그리고 이 나라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제2의 성직자'로 '신부님', '목사님'의 심정과 품행으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어서다. 또한 학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험난하고, 캄캄한 세상을 작은 가슴으로 이겨내고 있어서다. 이 책을 마주하며 많은 것들이 스쳐간다. 과연 나는 아빠로서 아들과 어떻게 지냈는가를 반성하게 된다. '돈 버는 기계'로만 머물러 있지 않았는 지. '철저히 무관심한 아빠'는 아니었을까. 그래도 그 녀석과 가끔씩 가는 대중목욕탕이 위안거리였다. 그나마 소통했다는 쑥쓰러운 안도감.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이 세상에 문제아는 없다. 문제 가정, 문제 학교, 문제 사회가 있을 뿐이다." 주인공 강교민(강력한 교육 민주화)은 교실 칠판에 이렇게 적는다. "인간의 가장 큰 어리석음 중에 하나는 나와 남을 비교해 가며 불행을 키우는 것이다. 성공한 인생이란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고, 그 일을 한평생 열심히 즐겁게 해나가고, 그리고 사는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노년을 맞는 것이다." 책에는 왕따 당한 학생과 은따(은근히 따돌림)를 경험하는 학생이 나온다. 그리고 수도 없이 외쳐대는 엄마의 '공부', '공부', '공부'가 나온다. 현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의 애환과 고집스러움, 집착 등이 뒤엉킨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한마디로 녹초가 된다. 결국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돕는 것이 최선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가끔씩 자식에게 욕심이 갈때도 있다. 하지만 건강하게 태어나 건강하게 살아 주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것을 내려 놓는다. 그녀석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bluesky3@metroseoul.co.kr

2016-11-02 08:16:1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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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문의 세상읽기] 4차산업혁명과 금융인의 미래

[강형문의 세상읽기] 4차산업혁명과 금융인의 미래 올해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의 화두는 '4차산업혁명'이었다. 기계학습,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인해 모든 산업의 지형도가 급변할 것이 확실시 된다. 특히 금융산업의 경우 회계, 여신심사, 텔러 등의 업무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금융의 미래에 대한 몇몇 선각자들의 말을 살펴보면 2015년 스페인계 은행 회장인 곤잘레스는 월드모바일 콘퍼런스회의에서 "우리은행은 앞으로 애플과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 것"이라는 말로 은행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중국의 혁신의 아이콘인 마윈 회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사명으로 하는 개미금융그룹(Ant Financial Services Group)을 출범시키면서 "우리 그룹은 플랫폼과 금융과 데이터를 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 선각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 은행은 어떤 모습일까?. 그동안 은행은 치열한 경쟁을 겪어왔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쟁은 같은 금융업에 속하는 동종 내지는 유사업종간의 경쟁이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경쟁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은행들이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비금융회사를 심각한 경쟁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제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팔과 같은 ICT 기업들이 고객에 대한 고급정보를 바탕으로 참신한 금융서비스를 개발 하면서 금융기관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은 데이터 전쟁의 시대이다. 새 시대에 은행의 미래는 데이터의 획득과 보호 그리고 이를 활용하여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설계할 능력이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앞으로 은행은 스스로 빅데이터 회사가 되지 않으면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 시대에 은행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야만 한다. 그동안 점포수와 자산규모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사용자의 경험(User Experience)과 창조력(Creativity) 등이 훨씬 중요하다. 또 그동안 회계, 재무 등 상경계통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사이언스, 통계학, 심리학, 예술 등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의사결정도 사람의 의존도가 낮아지고 기계학습 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초래될 금융의 새로운 변화를 남보다 먼저 내다보고 지혜롭게 대응해 나갈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 시대에 최소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알고리듬, 디자인, 통계학, 구매심리, 예술 등 이 시대의 거대한 트랜드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금융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기술적분석과 판단능력은 이미 기계가 인간을 넘어섰다. 향후 금융교육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재양성, ICT융합시대에 금융소비자의 기호, 감성, 행동 등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활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금융기관들은 인재양성 을 위한 교육 투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금융산업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인적자산은 대차대조표에 보이지 않는다. 향후 금융과 금융인의 미래는 금융인들의 상상력과 기업가정신 그리고 무엇보다 금융학습역량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전 한국금융연수원장·메트로신문 자문위원

2016-10-27 15:51:35 박승덕 기자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연금받는 상가 투자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연금받는 상가 투자 필자는 1년에 몇 차례씩 열리는 창업박람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가한다. 뜨는 업종을 파악하면 상가시장의 트렌드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에 투자문의가 꾸준하다. 매월 연금 처럼 안전하게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점차 투자 패턴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상가 투자에 앞서 기본적으로 주변 임대료 수준을 체크하고 상권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상가시장 회복 시기는 내수경기 회복 시기와 정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의 흐름을 잘 파악하면서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 필자는 주변 상권의 빠른 변화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젊은 혈기에 한겨울 새벽에도 경쟁 업소에 들러 벤치마킹한 적이 많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상가 투자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상권 분석이다. 상권은 천차만별이라서 종류도 다양하다. 따라서 상가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상권 분석을 통해 상가별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신설 지하철역으로 인해 상권이 급격히 변화된 경우를 예로 들어본다. 1990년대 중반까지도 중랑구나 구리, 남양주에 가려고 하면 지하철 회기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1호선 회기역은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역으로 아침저녁으로 넘쳐나는 유동인구로 인해 아무 업종이나 시작하면 대박이었다. 하지만 이후 지하철이 중랑구와 구리까지 연결되면서 지하철 회기역 일대는 머무르지 않고 단지 지나가는 상권으로 변해 쇠락했다. 물론 상권의 변화를 미리 알고 다른 지역으로 재빨리 이전해 더 크게 성공한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인들은 장사가 안 돼 사업을 접었고 그중에는 부도를 맞고 이혼한 분들, 사업 실패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한 분들까지 생겨났다. 건물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임차인은 커피숍과 대형 제과, 화장품 등 프랜차이즈 업종들인데 그중에서 카페가 단연 인기다. 아무래도 다른 업종들보다 외관상 좋아 보여 임대료를 더 받을 수 있어 건물값어치도 올라가고 건물자체도 깨끗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집을 개조해 커피숍을 차리는 사람도 있다. 운이 좋으면 가시성이 좋은 대로변 상가에 투자시,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업종이 들어오면 임대료를 두 배 이상 받을 수도 있다. 계약서에 권리금이라는 항목이 없어 권리금 대신 임대료를 2배 이상 지불, 홍보용으로 운영해도 전략 매장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약국, 편의점, 제과점 등이 좋다. 김영란법 타격으로 꽃가게나 한식점, 노래방,마사지등 2·3차 업종 등은 임대료가 낮춰질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경기 불안 요소, 금리 불안, 인터넷 등 오픈마켓 시장과의 경쟁, 대형마트나 경쟁업소의 출연 등 상가시장의 위협적인 요소들도 사전에 살펴봐야 한다. 실제 자영자들은 장사가 안된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번째로 높다. 하루에 한국사람들이 여섯끼를 먹어야 자영자들이 먹고 사는 시대다. 자영업자가 너무 많아 제대로 수익을 올리기 힘든 구조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커피숍ㆍ치킨집ㆍ호프집 등의 업종은 1년 생존율이 50%를 약간 웃돈다. 절반은 1년도 못 버티고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한 집 걸러 치킨집, 커피집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결국 기존 점포들끼리 '치킨게임'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가 권리금은 오히려 오르는 것을 볼 때 금리가 현수준보다 3배 이상 오르지 않는 한 상가시장에 대한 인기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 /유엔알컨설팅 대표

2016-10-26 16:50:1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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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종건, 제주 애월 '포세이돈 타운하우스' 분양

선재종건, 제주 애월 '포세이돈 타운하우스' 분양 제주 애월에서 '포세이돈 타운하우스'가 분양된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선재종합건설은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일원에 짓고 있는 '애월 포세이돈 타운하우스' 36가구 중 1차로 16가구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애월 포세이돈 타운하우스는 전세대 전용 85㎡이하로 주거형과 수익형을 접목한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제주 천연 현무암과 편백나무로 마감을 처리했다. 1층 거실에서 2층까지 공간을 7m 전면통유리로 설계해 갤러리에 와 있는 느낌이 들게 했다.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된 포세이돈은 1층에 주방과 거실을, 2층에 룸을 배치했다. 특히 고객의 취향에 따라 공간 활용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1층 거실에 가변형 벽체를 설치, 고객이 원할 경우 별도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구성은 전세대 복층구조의 빌라형으로 개인 사생활이 보호되도록 설계됐다. 선재종건 관계자는 "제주 올레길 16코스인 애월해안도로 인근에 위치해 바다조망이 뛰어나다"면서 "빌트인으로 냉장고, TV, 시스템에어컨, 자동빨래건조대, 붙박이장, 광파오븐렌지 등이 설치되고, 단지내 휘트니스센터와 커뮤니티시설도 갖춰진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준공예정이며 애월 고내리 사업지 현장에 A,B타입의 견본주택이 마련돼 있다. 고객이 직접 현장을 방문, 원하는 형을 선택할 수 있다. 분양마케팅사인 이룸디앤씨 오창환 대표는 "고객이 제주 타운하우스 분양을 검토할 땐 제주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미리 알고 접근해야 한다"며 "건축자재 수급이 어려워 건축비도 수도권에 비해 20~30% 높고 기상변화가 심해 공사기간이 길어지다보면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인 타운하우스 공사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IMG::20161026000016.jpg::C::480::제주 '애월 포세이돈 타운하우스' 투시도.}!]

2016-10-26 09:27:1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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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신청 즉시 카드발급 '속도戰' 박차…부정사용 위험은?

카드업계의 속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카드사마다 고객이 원하면 신청 즉시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발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만 도난·분실이나 명의도용 등 카드 부정사용에 따른 대책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PC를 통해 신한 체크·신용카드를 대상으로 '365 신속발급 서비스'를 개시했다.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고객이 원하면 당일 최대 30분 내로 신한 FAN을 통해 모바일 앱카드를 지급해 준다. 실물 플레이트 카드는 3~4일의 제작 배송 기간을 고쳐 고객에게 전달한다. 서비스 이용시간 외 신청 시에는 다음날 심사자와 통화 뒤 바로 발급을 진행한다. 내달 중에는 모바일을 통한 신속발급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바일 단독카드나 평일 근무시간에 국한돼 신속발급 서비스가 이뤄졌다"며 "이번 365 신속발급 서비스 오픈으로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전 카드를 대상으로 하는 신속발급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 1, 2위' 신한·삼성, 카드 신속발급 서비스 도입 삼성카드는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삼성 taptapS, 플러스모바일 등 모든 카드에 대해 발급을 원하는 고객에게 야간이나 주말에도 1시간 내 심사를 완료하고 임시카드정보를 제공하여 결제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마련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24시간 발급이 가능하다. 이처럼 업계 1, 2위 카드사들이 잇따라 카드 신속발급 서비스 마련에 나서면서 타사 역시 이에 동참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올 연말께 '24(시간)365(일)' 카드 발급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현재 평일 오후 6시까지 카드를 신청하면 당일에 발급 가능한 '다이렉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365' 시스템이 오픈하면 롯데카드 역시 고객이 원할 경우 24시간 365일 언제나 카드 발급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도 오후 5시까지 카드를 신청하면 당일 심사와 발급을 진행하는 '바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한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온 KEB하나카드와 우리카드 역시 해당 시스템을 확대 또는 도입하기 위해 검토 단계에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 확보 차원의 영업 전쟁에 나서고 있다"며 "카드 신속발급 서비스는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도난·분실, 명의도용 등 부정사용 우려 다만 카드업계의 카드 신속발급 서비스 잇단 도입으로 부정사용에 따른 고객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카드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한 속도에만 치중해 자격 심사를 소홀히 할 수 있어 명의도용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3자에 의해 부정사용되는 경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 당시 금융감독원이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카드사별 부정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 6월 말까지 국내 카드사 고객들에 발생한 전체 부정사용 건수는 9만4637건으로 피해액만 449억원이다. 유형별로는 도난·분실이 9만1514건, 명의도용이 3123건으로 피해액만 각각 289억원, 160억원에 달한다. 부정사용 1건 당 고객 피해는 47만원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윤경 의원은 "최근 카드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예견된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회원 모집에 나서면서 모집인들의 명의도용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소비자 과실을 제외한 카드사의 명의도용 등 불법적인 영업행태는 금융당국이 나서 대책을 마련하고 카드사도 순이익의 일정부분을 보상에 쓰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신속한 카드발급이 부정사용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신속발급 서비스는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24시간 신용정보를 확인함으로써 가능한 사항"이라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카드사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신용도에 문제가 있는 고객의 경우 즉시 발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격 심사가 소홀해 부정사용이 발발할 것이란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16-10-25 18:00:0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