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최규춘
기사사진
"내 집 마련 갈수록 어렵구나"…분양가 상승에 실수요자 '울상'

최근 수도권 새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일선 현장에선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건설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인상, 고금리 장기화 등이 분양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앞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분양가 상승세는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으로 이어진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339만6000원으로, 전월(1335만원) 대비 0.34% 올랐다. 3.3㎡(1평)로 환산하면 4428만4000원으로, 전월(4413만2000원)보다 15만2000원 상승했다. 전년 동월(1145만7000원)과 비교하면 16.92% 뛰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당 853만1000원으로, 전월(851만4000원)보다 0.20% 올랐다. 전국으로는 ㎡당 576만3000원으로, 전월(575만원) 대비 0.21% 상승했다. 특히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와 세종시는 592만2000원으로, 전월(587만1000)보다 0.86% 올라 상승세가 뚜렷했다. 서울은 지난해 11월 ㎡당 1428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같은 해 12월 6.60% 내린 1333만7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재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과 층간소음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간접비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오는 6월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된다. 이로 인해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최소 293만원 상승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또 층간소음 규제도 강화된다. 현재 국내 층간소음은 37㏈ 이하 1등급, 38~41㏈ 2등급, 42~45㏈ 3등급, 46~49㏈ 4등급이다. 심야의 조용한 실내 배경 소음이 20㏈ 수준이다. 최근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앞으로 4등급 미만의 신규 아파트는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으로 청약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예정된 주택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고 뉴시스는 전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제로 에너지와 층간 소음 저감이 본격 시행되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설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분양가 상승은 향후 도시정비사업 과정에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으로 번지고, 예정된 주택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법적 구속력을 갖춘 공사비 검증 제도와 이주비나 사업비 등 공사비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3-21 09:38:4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엔비디아 젠슨 황 "삼성전자 RTX 탑재! GDDR7 최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연례개발자회의 'GTC 2025'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GDDR7' 그래픽 메모리 제품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앞서 "삼성전자는 그래픽 메모리를 안 하는 걸로 안다"는 실언을 수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았다.그는 삼성전자의 그래픽 메모리 'GDDR7'이 탑재된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5090'에 서명하고 그 밑 GDDR7 메모리가 설치된 판넬에 "삼성전자 RTX 탑재! GDDR7 최고!(SAMSUNG RTX ON!, GDDR7 ROCKS!)"라고 적었다. 황 CEO가 직접 사인한 GDDR7은 현재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GDDR7 메모리를 탑재한 일반 소비자용 GPU '지포스 RTX 5090'를 생산하고 있다.지난해 'GTC 2024'에서는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12단' 제품에 "젠슨 황이 승인하다"는 사인을 남겼는데, 올해는 다른 제품군에 사인을 한 것이다.이날 그가 GDDR7에 친필 사인을 한 것과 관련, 지난 1월 'CES 2025'에서 실언을 수습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CES 2025에서 'RTX 5090에 왜 삼성전자의 그래픽 메모리를 쓰지 않고 마이크론의 제품을 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 메모리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황 CEO는 다음날 성명을 내고 "RTX 50 시리즈에는 삼성과 다양한 파트너사 GDDR7이 들어간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다만 황 CEO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둘러보지 않았다. 정해진 동선에 삼성 HBM 전시 공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 제품이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검증)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감안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3E 공급 시기를 묻는 질문에 "삼성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2025-03-21 09:38:13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세계 최초로 AI가 만든 신문 나왔다...기사 본문·제목·인용문·요약문까지 모두 AI가

세계 최초로 전 제작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신문이 이탈리아에서 발행됐다. 18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일간지 '일 포글리오(Il Foglio)'는 AI로 제작한 4장 분량의 신문을 지면과 온라인으로 배포했다. 이 신문은 인간의 개입 없이 AI만으로 만들어졌다. 클라우디오 세사라 일 포글리오 편집장은 "기사 본문과 제목, 인용문, 요약문까지 모두 AI가 담당했다"며 "기자들의 역할은 AI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을 읽는 것 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기사는 AI가 작성했다는 것이다. 일 포글리오 AI의 1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이탈리아의 트럼프 지지자들의 역설'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해당 기사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캔슬 컬처'에 대해 격분하면서도 트럼프가 비슷한 행동할 때는 이를 외면하거나 심지어는 찬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캔슬 컬처는 유명인이나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논란이 될만한 행동을 했을 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온라인 문화를 말한다. 또 1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년 동안 깨트린 약속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푸틴, 10가지 배신"이라는 제목의 칼럼도 실렸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경제와 젊은 유럽인들의 인간관계에 대한 기사가 포함됐다. 마지막 4면에는 AI가 생성한 독자의 편지가 실렸다. AI 편집자는 'AI가 미래에 인간을 쓸모없게 만들 것인가'라는 독자의 질문에 "AI는 훌륭한 혁신이지만, 아직 설탕을 잘못 넣지 않고 커피를 주문하는 방법은 모른다"고 답했다. 가디언은 "기사가 눈에 띄는 문법적 오류 없이 구성적으로 짜임새가 있고, 간결하며 명확하다고 평가했다"며 "하지만 기사 중 인간의 직접적인 발언을 인용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고 뉴시스가 인용했다. 클라우디오 세사라 편집장은 "일 포글리오의 이번 시도는 한 달간 진행되는 저널리즘 실험의 일환"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의 작업 방식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0 10:38:39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美 금리 인하 기대 속 비트코인 1억2000만원대 강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2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20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3.18% 오른 1억27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선 5.14% 상승한 1억2750만원에 거래 중이다.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92% 상승한 8만6811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1.11% 상승한 301만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선 6.39% 상승한 301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선 6.09% 상승한 2050달러로 기록됐다. 엑스알피(리플)은 빗썸에서 3743원(0.51%)에, 업비트에서 3741원(11.74%)으로 상승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선 11.58% 상승한 2.5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를 밑돌았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65%다.이날 상승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하지만 위원 19명 중 11명이 연준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엔 15명이 최소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3.32포인트(0.92%) 오른 4만1964.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63포인트(1.08%) 상승한 5675.29에 장을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6.67포인트(1.41%) 오른 1만7750.79에 장을 닫았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9점을 기록하며 '중립(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2·공포)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2025-03-20 10:30:34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라면값 줄줄이 인상...원자재값 부담! 라면업계 더이상 못버텨

원자재값 폭등으로 그동안 라면가격 인상 눈치만 보던 업계가 농심을 시작으로 오뚜기도 라면류 가격을 잇따라 올리면서 삼양식품·팔도·하림산업 등 다른 경쟁 업체들의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총 27개의 라면 유형 중 16개의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 오뚜기가 라면류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주요 제품 가격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이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이 800원에서 836원으로, 짜슐랭이 976원에서 1056원으로 각각 올린다. 진라면 용기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인상률로는 진라면 10.3%, 오동통면 4.5%, 짜슐랭 8.2%, 진라면 용기 9.1%이다. 앞서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 17일부로 신라면을 비롯한 라면 14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렸다. 주요 제품 가격 인상률은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라면 가격 인상은 라면 원가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팜유와 전분류, 스프원료 등의 가격이 오른 데다 평균 환율과 인건비 등 생산 제반 비용이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팜유 등 수입 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역시 높아진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가격 인상 압박 요인이 큰 탓에 라면업계의 릴레이 가격 인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팔도는 라면류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인상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팔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반면 삼양식품과 하림산업은 '현재까지'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단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림 관계자도 "아직까지 가격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5-03-20 10:28:32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톡 기능 업데이트, 사진전송 한방에 120장 늘려

카카오가 카카오톡 25.2.0 버전(모바일 앱 기준)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편의성을 개선했다. 카카오톡 회당 첨부 가능한 사진 장수를 기존 30장에서 120장가지 한번에 보낼수 있게 했다. 진 장수 확대는 카카오톡 이용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지인등 대화방에서 사진 전송시 공유하는 사진은 30장으로 제한되면서 나줘서 보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대화방에서 특정 날짜에 나눈 대화뿐만 아니라 특정 친구가 언급한 단어·문장도 검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대화방의 특정 친구 메시지만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에는 특정 단어 검색 또는 특정 날짜에 나눈 대화를 검색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해당 친구 메시지나 날짜에 해당하는 메시지만 필터링해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이 외에 카카오톡 친구와 함께 펑(숏폼 서비스)으로 밸런스 게임, 숨은 그림 찾기 등 릴레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펑 만들기에서 동그란 배경지 아이콘을 누르면 나타나는 '릴레이'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용자 본인이 좋아하는 이모티콘 작가의 신상 이모티콘 출시 알림 기능 추가, 톡서랍 백업 현황 관련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등이 이번 업데이트로 진행됐다.

2025-03-20 10:20:59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아시아 최대 규모 통합보안 전시회 '세계보안엑스포 &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 성황리 개막!

'제24회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5) & 제13회 전자정부 솔루션 페어(eGISEC 2025)'가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2001년 국내 최초로 개최된 'SECON & eGISEC'은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합보안 전시회로 성장했다. 국내외 보안 시장의 동향과 기술 트렌드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상보안, 출입통제, 생체인식 등 물리보안 솔루션과 네트워크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등 사이버보안 솔루션은 물론, 산업보안, 스마트시티 보안, OT 보안, 자동차·선박 보안, 드론 등의 융복합 보안 솔루션이 총망라해 소개된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중국의 '딥시크(DeepSeek)' 충격으로 AI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라 AI를 활용한 스마트 통합관제와 위협 탐지 및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AI 기반 보안 시스템이 중점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19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SECON & eGISEC 조직위원회 이기주 조직위원장과 국가정보원 윤오준 3차장, 대통령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2차관, 행정안전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상중 원장을 비롯해 주최 및 주관기관 대표, 관련 협단체장. 해외 델리게이션 등이 참석했다. 올해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410 곳에 달하는 국내외 대표 물리·사이버 보안기업들이 1,785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시회 기간에 조직위원회와 유관기관이 개최하는 콘퍼런스도 15개 트랙(114여개 주제 발표) 규모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AI 기술이 기존의 보안 솔루션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합돼 효율성을 높이느냐가 가장 주목해야 할 통합보안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AI 기술이 CCTV 카메라와 접목돼 기존에 많이 활용되는 범죄예방 효과는 물론, 인파 관리와 재난 재해 예방, 마케팅, 교통·주차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점점 더 지능화되고 있는 AI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AI를 보안 강화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향후 통합보안 분야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딥시크'의 등장으로 AI의 활용 범위와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보안 위협과 정보 유출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AI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안 모델 및 솔루션 개발이 화두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접근통제 강화를 위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도입 활성화,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통합보안 솔루션 구축, 계정 보호와 출입통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생체인식 기술의 확산, 그리고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카, 스마트 선박, 드론·UAV, 스마트팜에서의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되는 통합보안 시스템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세계 보안 엑스포와 동시 개최되는 '제13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eGISEC 2025)'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SECON&eGISEC 조직위원회와 인포마마켓비엔, 인포마마켓한국과 더비엔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다. 올해에는 15개국 410여개 기업이 1,785개의 부스에서 최신 솔루션과 기술을 뽐낸다. 특히, 최근 핵심 키워드인 AI 기술이 접목된 보안 솔루션을 필두로 네트워크 접근통제 강화를 위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도입 활성화,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통합보안 솔루션 구축, 계정 보호와 출입통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생체인식 기술의 확산, 그리고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카, 스마트 선박, 드론·UAV, 스마트팜에서의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되는 통합보안 시스템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SECON & eGISEC 2025에서는 약 15개의 세션에서 114여개 주제의 다양한 보안분야 주제가 발표된다. '전자정부 정보보호 콘퍼런스 2025'는 행사 기간인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SECON & eGISEC의 가장 대표적인 콘퍼런스다. 이 콘퍼런스는 정부부처 및 지자체와 기관, 기업의 정보보호와 디지털 보안의 정책 추진 방향과 제도 개선 등 주요 사업, 최신 사이버 공격동향 및 대응 방안 그리고 보안이슈와 기술동향을 소개하며 전자정부 우수 구축사례 발표를 통해 정보보호 및 보안 실무자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SECON & eGISEC 2025의 전시 참관 및 콘퍼런스에 참여하면 공무원 상시학습, CPO 교육이수, CISSP, CISA, CPPG 등의 참가확인증도 하루 7시간까지 3일간 최대 21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2025-03-19 17:13:19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예측 실패 인정한 오세훈 "토허제 해제 후 변동성 커져…시민께 송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 대해 사과했다. 오 시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2월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월 거래 신고가 상당 부분 마감되는 시점인 3월부터 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현상이 감지됐다"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국토부와 공동으로 매수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를 중심으로 갭투자 비율이 2월에 상승하며 투기성 거래의 증가 신호가 포착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에 따라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3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강남 3구에 용산구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추가됐다. 오 시장은 "시장 과열 양상이 지속될 경우 인근 자치구도 추가지정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이른바 풍선 효과 때문에 가격이 변동성이 생기게 되면 그런 지역들 또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이자율 하락이 예정돼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조기에 이런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을 진화하지 않으면 추후에 더 이상 거래가 광범위하게 커질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는 정책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부동산을 충분히 공급하고 부동산 가격을 하향 안정화시켜서 더 이상은 자산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큰 틀에서는 서울시정 원칙"이라며 "그 점을 달성하기 위해서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이번의 규제 철폐 차원에서 지나치게 오랫동안 유지해 왔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풀면서 예상외로 이렇게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 정말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는 자신의 철학에 따른 조치였다고 항변했다. 그는 "저는 여전히 주택 시장이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토지거래허가제는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형성을 유도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자유거래를 침해하는 반시장적 규제임은 틀림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허제는 시장 기능을 왜곡할 수 있는 '극약 처방'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제한된 범위에서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할 당시는 가격 급등기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규제 철폐 시민 대토론회에서 토허구역 해제에 대한 요구가 다시 제기됐다. 당시 주택 가격은 안정세였고 거래량도 급감하며 시장 위축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며 "이에 정상적인 거래를 활성화하고 매수·매도자 간 자유로운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토허구역을 해제했다"고 말했다.

2025-03-19 15:01:37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의대생 '휴학계 반려' 모레까지 모두 통보…"모든 것은 학칙대로"

정부가 의대 모집 인원 3058명 조정을 내걸었지만 의대생들이 아직 복귀를 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 의대 총장들이 의대생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고 오는 21일까지 반려하기로 했다. 19일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온라인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교육부는 오는 3월 말까지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5058(2000명 증원)명에서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하지만, 복귀하지 않을 경우 모집 인원을 다시 5058명으로 정하고 특례 없이 학칙대로 대응한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전날에도 교육부는 각 의대 총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대규모 휴학을 승인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총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고 21일 반려하기로 했다. 전북대와 조선대에서는 이미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반려한 상황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총장들은 "사랑하는 의대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심심한 위로와 유감을 표하며,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우선은 의대 교육 정상화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다"며 학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편입학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의총협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의대에서는 결원이 발생하지 않거나 발생해도 소수에 그쳐 편입학 과정을 진행하는 학교는 많지 않았다. 의대생들의 대규모 휴학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교육부의 학사유연화 조치에 따라 복귀를 염두에 두고 결원을 충원하지 않았다. 의총협 회장을 맡고 있는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전북대 총장)은 "휴학계 즉시 반려, 모든 것은 학칙을 원칙대로 적용한다는 점에 합의했다"면서도 "편입에 대해서는 일절 논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의대국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평소에도 결원이 나오면 대학은 일반 편입학으로 충원해 왔다"며 "(결원이 발생하는) 의대는 소수이지만 결원이 나왔을 때 하는 일반적 절차"라고 설명했다.

2025-03-19 15:01:3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젤렌스키 "에너지 휴전 동의…군사지원 중단은 반대"…난항 예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미러 정상이 에너지·인프라 부분 휴전을 합의한 것에 동의하면서도, 러시아가 요구한 서방의 군사 지원 중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2시간30분간 통화하고 '에너지·인프라 상호 공격 중단과 흑해 해상 휴전, 전면 휴전 및 영구적 평화 이행 협상 즉시 개시'를 합의했다. 지난 11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전면 휴전'에는 못 미치지만, 3년이 넘은 러우전쟁 종전을 향해 첫 발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러 정상 통화 후 에너지·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부분 휴전에는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핀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그러한 제안을 지지할 것이지만, 세부 사항을 알아야 한다"며 "실제 제안은 무엇이고 양측이 합의한 것은 무엇인지, 미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받은 뒤 답변을 준비하고 기술적인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곧 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미국이 "보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휴전 합의를 지키며 "우리 측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요구한 서방의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 중단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그는 "동맹국들은 이러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푸틴이 전적으로 지시하는 게임이 아니다"라면서 "미국과 유럽의 (군사)원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트너 국가들의 배신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에 대한 오랜 지지와 에너지 인프라, 흑해 항구, 식량 수출 통로 공격 중단 열망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우리는 공정한 평화를 이끄는 모든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9일 각각 전쟁포로 175명을 교환할 것이란 사실도 확인했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포로교환에 대해 설명하면서 '선의'의 표시로 중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 23명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9 15:01:02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 노조, 단식농성 돌입…"포털 '다음' 분사 반대, 임단협 교섭 촉구"

카카오 노동조합이 포털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 추진하겠다는 사측 계획에 반대한다면서 집회를 열었다. 아울러 임단협 교섭 거부에 대한 시정을 촉구한다며 사옥 내부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책임한 구조조정과 분사·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사내 간담회를 통해 콘텐츠 CIC 분사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한 후 2023년 다음을 CIC로 분리한 바 있다.당시 카카오는 "콘텐츠 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전에 분사 관련해 조직 내에서 아무런 논의 없이 분사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콘텐츠 CIC 경영진은 분사 법인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포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분 매각까지 염두에 둔 상태로 일단 분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노조는 "카카오의 위기는 준비없는 무분별한 분사로 시작됐다"며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수많은 분사·매각 과정에서 혼란과 위험은 온전히 노동자들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CIC 역시) 분사 후 폐업하거나 지분이 매각돼 사업을 축소한다면 문제는 더 커지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며 800여명에 가까운 노동자 삶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가 언급한 800여명은 '다음' 서비스와 관련한 인력과 유관업무 담당자, 계열 법인 내 직접 관련 대상자를 포함한 인력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매도자 조건에 따라 매수자가 나타날 수 있다. 카카오는 대부분 분사 매각을 사모펀드 통해 활용해 왔다. 어떤 방식이든 카카오가 (다음을) 매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이제 (분사) 준비를 시작한 단계로 크루와 크루유니언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9 15:01:01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홀딩스, 일본제철 지분 4600억원어치 매각한다

포스코홀딩스가 일본제철 지분을 매각해 자산 유동화에 나선다. 1970년대부터 이어온 한일 철강 협력의 상징인 일본제철 주식 매각으로 양사도 협력에서 경쟁으로 관계 변화가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주식가액 4678억원인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력 사업과 관련 없는 자산들을 매각해 최대한 현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이번 일본제철 주식 매각에 이어 제철소 일부 설비 매각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도 저수익 사업 매각을 통해 66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일본제철 주식 매각으로 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 사이의 오랜 지분 관계도 모두 정리될 전망이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9월 US스틸 인수 추진 당시 포스코홀딩스 보유 주식 289만4712주(3.4%, 1조1000억원)를 일제히 매각한 바 있다. 같은 시기 포스코홀딩스도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할 지 주목받았는데, 최근에서야 매각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이 먼저 주식을 매각한 데다, 최근 실적 악화로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양사는 주식 매각에 대해 사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을 대표하는 간판 철강 기업들이 서로의 주식을 나눠 가졌던 것은 양국 철강업계의 오랜 협력 관계를 상징해 왔다. 1960~1970년대 포항제철소 설립을 준비할 때 산업 불모지였던 한국은 일본 철강사들과 기술 협력을 했다. 이 당시 일본 야하타제철(현 일본제철)이 기술을 제공했고, 대일청구권 자금 25%를 포항제철(현 포스코) 설립에 투입됐다. 고(故) 박태준 포스코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05년 "포항제철소를 건설할 때 나의 영혼에는 언제나 '지일을 통한 극일'이 있었다"며 "포스코와 신일본제철(현 일본제철)은 경쟁과 상부의 친구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고(故) 지하야 아키라 일본제철 사장도 주식 상호 보유에 대해 "(양사) 우호의 상징"이라고 했다. 이 같은 양사 협력 관계는 1980~1990년대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 철강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일본과 경쟁하면서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양사가 상호 지분 보유로 협력 단계를 다시 발전시켰다. 일본제철이 처음 보유했던 포스코홀딩스 지분은 단 0.1%였지만, 이후 24년 동안 3%까지 올렸다.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강화되면서 기술 분야 교류도 다시 활발해졌다. 각사의 핵심 기술을 서로 배우고 토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넓힌 것이다. 다만 일부에선 이번 포스코의 일본제철 지분 매각 시점이 미묘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현대제철이 최근 제소한 열연강판 반덤핑 소송에 일본제철도 덤핑 판매 대상자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포스코도 반덤핑 심사 과정에서 회사 입장을 내야 하는 만큼, 지분 관계를 사전에 서둘러 해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일본제철 이마이 다다시 사장은 일본철강연맹 회장으로서 현대제철이 소송에 나서자 "즉각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히며 한국 반덤핑 소송에 반발하기도 했다. 결국 포스코의 이번 일본제철 지분 매각은 글로벌 관세 전쟁이라는 큰 틀에서 양사를 또 다시 경쟁 관계로 몰고 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의 일본제철 보유 지분 매각으로 포스코와 일본제철의 전략적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젠 서로를 글로벌 경쟁자로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9 15:00:29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노태문 삼성 사장 "갤럭시 AI로 中 시장 점유율 끌어올릴 것"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0%대' 점유율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시장 점유율 1%를 언제쯤 돌파하느냐는 주주의 질문에 대해 "중국 시장에 특화돼있는 제품으로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노 사장을 비롯해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 10명이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주주와의 대화'를 진행했다.노 사장은 "중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이나 다른 국가·지역 대비 모바일 관련 서비스 및 콘텐츠 발전이 굉장히 빠른 시장이다. 중국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며 "삼성전자 중국 전략의 기본 방향은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고, 중국 내 서비스·콘텐츠 로컬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잘 공략할 수 있는 특화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내 여러 AI 업체나 IT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중국 만의 특수한 유통 채널에 대해서도 해당 분야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판매를 조금씩 확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한층 강화된 모바일 갤럭시 AI의 기능들을 통해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로컬 서비스·콘텐츠와 협업해 중국 시장 특화 제품을 선보이고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날 주총에서 노 사장은 AI 폰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갤럭시 AI의 차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는 AI 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영체제(OS) 및 사용자경험(UX)을 AI 기반으로 혁신해 더 쉽고 직관적으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퍼스널 데이터 엔진을 구축해 사용자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고, 녹스 볼트(Knox Vault) 등 보안 기술을 강화해 가장 안전한 AI 경험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AI의 균형을 맞춘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확대해 사용자 요구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내부 AI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 파트너십도 적극 활용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AI 폰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가 차별화된 강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박형 제품인 '갤럭시 S25 엣지', 자사 최초의 트리폴드폰 '갤럭시 G 폴드(가칭)'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날 주총에서 이같은 신규 폼팩터 관련 전략이 별도로 언급되진 않았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한편 노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연임을 확정했다. 97.92%의 찬성률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 경영진의 임기가 3년으로 알려져있는 만큼 노 사장은 오는 2028년까지 MX사업부를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2025-03-19 15:00:28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삼성SDI "올해 차세대 각형배터리 P7 개발 완료"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차세대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P7 개발을 완료하고, 46파이 배터리를 1분기부터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상증자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취지를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앨리애나호텔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최주선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네 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최 사장은 신임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DS부문 미주총괄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이사 보수 한도는 100억원으로 결정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20억 원 중 55억 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여건을 감안해 지난해 대비 20억 원을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갖추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 및 수주 확대, 코스트(Cost) 혁신 등을 3대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최 사장은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정기 주주총회 후 '금융감독원이 삼성SDI 유상증자를 1호 중점심사로 선정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지의 질문에 "유상증자 취지에 대해 금융당국에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정부와 IRA 관련해 어떻게 소통하는가'의 질문에는 "자체적으로 워싱턴에 관계자들이 있어 소통하고 있다"며 "잘 대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021년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했다. 또 ESG 경영 차원에서 우편물 발송을 전자공고로 대체하고 배당금을 회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2025-03-19 14:59:56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