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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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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지나고 게임 시장 전쟁…MMORPG 대작게임 쏟아진다

올해도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이 연달아 출시된다. 리니지 시리즈와 오딘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MMORPG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 상반기까지 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가 MMORPG 신작을 출시한다.최근 MMORPG의 과도한 과금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지자 게임사들이 슈팅, 서브컬처 등 장르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MMORPG는 여전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세' 장르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든든한 핵심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 올해 MMORPG 최고 기대작은 엔씨소프트의 'TL'이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TL은 PC-콘솔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으로 선보이며, 모바일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개발 및 사업 노하우가 집약된 야심작이자, MMORPG 명가 타이틀 자존심이 걸린 작품이다.TL은 기존 리니지 시리즈들과 달리 서구권을 집중 공략하는 글로벌 도전작이다. 이에 글로벌 보편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익모델(BM)으로 설계했으며 날짜와 환경에 따라 변하는 심리스 오픈월드와 던전,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 간 전투(PvP) 시스템 등이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차별화된다. 엔씨소프트는 TL의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디렉터스 프리뷰 하이라이트 영상은 조회수 915만회를 넘기는 등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넥슨은 PC 신작 액션 MORPG '나이트워커'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나이트워커는 넥슨이 선보이는 신규 IP 게임으로, 직관적인 쿼터뷰 시점을 사용해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6명의 캐릭터가 펼치는 핵앤슬래시 방식의 전투에 쾌감을 더한다. 200여개의 던전에 도전해 다양한 장비와 아이템을 얻고 나만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 흥행을 이을 MMORPG 차기 신작 출시 준비에 분주하다. 올 1분기 출시 예정인 대작 MMORPG '아케에이지 워'는 지난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5일만에 100만 예약자 수를 달성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아키에이지 워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버지로 불리는 1세대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한 만큼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다. 원작 '아키에이지' 대비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며,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공성전,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상전 등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어 올 2분기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알려진 반승철 세컨드다이브 대표가 개발했다. 중세 판타지 콘셉트가 가진 한계에서 벗어나 근미래 콘셉트를 채택했다. 근미래 세계관과 판타지적 요소를 적절하게 조합, 캐릭터의 클래스와 '슈트', 다양한 디자인의 지형과 배경을 통해 판타지의 익숙함과 근미래 세계관의 신선함을 게임에 담았다. 2008년 첫 선을 보여 총 7개의 시리즈로 출시,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제노니아' 시리즈가 올 상반기에는 대형 MMORPG로 탄생한다.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고 컴투스가 개발 중인 '월드 오브 제노니아'가 그 주인공이다.월드 오브 제노니아는 언리얼 엔진의 최신 제작 기술과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하고, 역대 제노니아 스토리를 기반으로 방대한 콘텐츠를 구현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월드 오브 제노니아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 PD 출신인 남궁곤 이사가 MMORPG 사업을 총괄하며 V4, 트라하, 액스 등 굵직한 작품에서 MMORPG 사업 경험을 쌓은 서황록 본부장을 영입해 MMORPG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 변경을 진행했다. 위메이드도 오랜 만에 대형 신작을 국내에 출시하며 게임 사업에서 반등을 꾀한다. V4, 히트 개발진들이 뭉친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크로우'는 올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 MMORPG로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시스템 등 방대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핵심이다.

2023-01-22 13:45:39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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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해제 시 고령층 감염 위험↑…고위험군 대책은?

오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부분해제되면 60세 이상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최근 코로나19 사망자 90%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만큼 2가백신 접종과 먹는 치료제 처방에 집중해 고위험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숙제가 됐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대중교통,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정부는 1단계 완화 기준을 충족했고 중국 해외 요인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의 4가지 평가 지표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중 '고령층 접종률 50%'라는 지표는 유일하게 참고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 20일 0시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자의 2가 백신 접종률은 34.5%에 불과하다.실내 마스크 1단계 해제 이후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경우, 면역력이 낮아 중증화율과 치명율이 높은 고위험군은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더구나 고령자들이 주로 찾은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은 이번에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착용으로 바뀐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 감염취약시설은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으로 한정된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안정세라고는 하지만 고령층의 중증화율과 치명률 지표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은 1.97%, 70대는 0.45%, 60대는 0.12%으로 평균 치명률(0.11%)보다 높다. 전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90.2%(473명)를 차지한다. 지난 8~14일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을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61.8%, 70대 21.6%, 60대 10.7%로 60대 이상이 94.1%를 차지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의 접종 참여와 의료기관의 먹는 치료제 처방을 독려해 고위험군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질병청이 최근 2가 백신의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2가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93.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74세 연령대에서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1.65% 수준이지만 2가 접종 완료를 마쳤을 경우 절반인 0.08%까지 떨어진다. 한덕수 총리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면서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감염 취약시설 거주 고령자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당부했다.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더딘 상황에서 먹는 치료제 처방률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1월 2주차(8일~14일)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36.1% 수준이다. 고령층 확진자 3명 중 1명만 먹는 치료제를 받는 셈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마스크를 자율화하면 고령층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치료제 투여"라면서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리면 타미플루를 무조건 처방하듯 60세 이상 환자가 입원을 하면 (먹는) 치료제를 의무적으로 처방하도록 하는 프로토콜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1-22 08:55:2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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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뜨거운 회사채 시장…'우량기업'에만 수요 몰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많아지면서 현금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기업들이 수요예측에 내놓은 회사채 물량은 약 3조5650억원 규모다. 실제 발행 규모는 5조5155억원에 달한다.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리자 기업들이 증액 발행한 결과다. 회사채 시장은 달아올랐지만, 혜택은 높은 신용도의 우량 기업만 누리고 있다. 신용도 A등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는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지난 17일 효성화학(A급)이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했지만 전량 미매각됐다. 화학제품 생산 업체인 효성화학은 지난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말미암은 수요 감소로 영업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같은 날 수요예측을 한 LG화학(AA급)은 4조원에 달하는 돈을 끌어모았다. LG화학은 4000억원어치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우량채 내에서도 기업 재무 상황이나 대기업 계열사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이 회사채 매입을 결정할 때 고수익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채권 시장이 흔들리는 것을 목격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뜻이다.김은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등급 하향 압력을 받는 효성화학은 수요 모집에 실패했지만 같은 A급에 속하는 신세계푸드는 발행에 성공했다"며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의 후광 효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1-22 08:54:4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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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취약 계층 연탄 한 장 때려면...연탄값+배달료+최소주문 할증

등유에 이어 연탄마저 가격이 뛰면서 에너지 취약계층이 시름을 앓고 있다. 연탄 쿠폰, 에너지 바우처 등 난방 지원에도 부담이 커 어느때보다도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2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연탄값은 한 장당 850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100원 올랐다. 인건비, 재료비 상승에 최근 유류비 마저 급등하면서다.850원은 배달비가 포함된 가격이지만 차가 접근하기 힘들거나 고지대일 경우 추가금이 최소 5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더 붙는다. 인력을 동원해 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량 배송이 아닐 경우에도 요금은 추가된다. 도는 이러한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말 3944가구에 연탄쿠폰을 지급했다. 지원 금액도 47만2000원에서 한시적으로 54만6000원까지 올렸다.나머지 가구는 연탄은행이나 후원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개인이 구매해야 한다. 취약계층은 연탄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 이들이 겨울을 보내려면 대략 한 달에 200장의 연탄이 필요하다. 850원으로 3개월만 따져도 51만원을 부담하는 셈이다.가격 상승에 연탄 사용 가구는 연탄 사용량을 줄이는 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거주하는 오모(72)씨는 "평소 하루 6~7장을 떼지만 한파가 거세지는 날에는 더 떼야 한다"며 "면사무소에서 받은 연탄을 다 쓰면 사비로 사야 하는데 수입이 없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이어 "천정부지로 솟은 등유값에 기름 보일러 설치는 엄두도 못낸다"고 막막해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말 추진했던 에너지바우처 지원 사업을 오는 2월까지 연장해 운영하는 중이다.에너지바우처는 연탄사용가구를 비롯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 비용을 지원하는 복지사업이다. 바우처 금액도 올려 1인 가구 15만3700원, 2인 가구 21만1600원, 3인 가구 28만8200원, 4인 가구 이상 38만5300원이 지급한다.

2023-01-21 21:00:5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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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UAE·스위스 순방 마치고 귀국..성과와 의미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일정을 마치고 21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왔다. 윤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7시30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했고, 김 여사는 남색 코트에 파란색 머플러를 했다. 전날 취리히 공항에서 출발할 때와 같은 의상이다. 김 여사는 대구의 한 사회적 기업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이슈가 된 베이지색 가방을 들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조현동 외교부1차관 등이 함께 했다.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 부부는 환영 인사들에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했다.지난 14일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은 17일까지 나흘간 UAE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300억 달러(약 37조원) 대(對)한국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UAE 순방을 마치고 스위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특별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원전 분야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01-21 09:43:34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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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좀더 여유롭게...서울 지하철·버스 새벽 2시까지 달린다

설 당일인 22일과 다음 날인 23일에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발걸음을 옮겨도 좋을 듯하다. 서울 대중교통이 연휴를 맞아 연장 운행하기 때문이다.21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번 명절에 대비해 심야 지하철과 기차역·터미널 운행 버스의 막차시간을 평소보다 연장하고,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운행횟수를 늘린다. 고속·시외버스가 증편 운행에 대비해 경부고속도로 내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확장한다. 지하철은 귀경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22일과 23일 막차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한다. 평소 휴일 기준 자정에 운행을 종료하는 것과 비교하면 2시간 더 오래 달리는 셈이다.이틀 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사당행 4호선의 막차 시간은 새벽 1시44분, 당고개행은 새벽 1시26분이다. 청량리역 광운대행 막차는 새벽 1시8분, 서울역행 막차는 새벽 1시54분에 출발한다.막차 시간은 탑승역과 행선지에 따라 다른 만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시내버스도 이틀 간 새벽 2시까지 거리를 달린다. 귀성객과 귀경객이 몰리는 기차역 5곳(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 버스터미널 3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이 대상이다.종점 방향으로 운행하는 막차는 새벽 2시에 해당 정류소에서 출발한다. 오후 11시1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상시 운행하는 올빼미 시내버스(14개 노선)는 연휴기간 모두 정상 운행해 시민들의 이동을 돕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22일과 23일 용미리(774번), 망우리(201·262·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횟수는 일일 총 49회 늘어난다.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은 25일까지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로 4시간 늘어난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 이상 6명 승차한 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 위반시 승용차 5만원, 승합차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수로 진입한 차량도 과태료를 물어야 하니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불법 주·정차 단속은 연휴에도 변함없이 이뤄진다. 심야 택시의 승차 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도 단속 대상이다.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http://topis.seoul.go.kr)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21 09:39:25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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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기소…'허위공문서' 혐의

검찰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박희영(61) 용산구청장과 유승재(56) 부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아닌 기초지방자치단체(지자체) 행정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박 구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로, 최모(58)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유 부구청장과 문모(59)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박 구청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만 적용해 송치했지만,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를 확인해 죄명을 추가 적용했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청 직원을 통해 사고 현장 도착시간, 용산구청 재난 대응 내용 등에 대한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배포한 혐의가 확인돼 지난 19일 추가 입건됐다. 박 구청장 등은 재난·안전 관련 1차적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소관 부서장으로서 핼러윈 축제 기간 이태원 일대에 대한 실효적인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하지 않았고,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절히 운영하지 않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인파가 몰려 압사사고 위험성이 감지됐을 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직실 등을 통해 이를 알 수 있었음에도 적시에 인력 배치나 도로 통제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참사가 일어난 뒤에는 재난 대응 및 수습 등의 조치를 적절히 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임재(52)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관 5명을 기소한 바 있다.이때도 검찰 수사를 통해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간과 경찰의 구조 활동 내역 등이 허위로 기재된 공문서를 작성하는데 관여한 정모 용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추가로 입건돼 함께 기소됐었다.서울서부지검은 "특수본으로부터 13일 불구속 송치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15명은 현재 수사를 계속하는 중"이라고 했다.

2023-01-21 09:38:3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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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추락 여객기 실종자 수색 종료…시신 71구 수습

뉴네팔 당국이 지난 15일 포카라에 추락한 한국인 2명 등 72명 탑승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20일 카트만두 포스트 등 네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팔 예티항공의 수다르샨 바르타울라 대변인은 전날 "당국이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DNA 검사를 통해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 일부가 다른 이의 시신과 섞였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바르타울라 대변인은 "지금까지 시신 47구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30구가 유족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검 보고서가 나온 한달 이내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지난 15일 오전 네팔 카트만두에서 서부 포카라로 향하던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네팔 카스키 지구에서 추락했고,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이 사망했다.이번 추락 사고는 1992년 파키스탄 국제항공이 운항한 에어버스 A300이 카트만두 인근에서 추락해 167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이후 30여 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사고다.당국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를 정밀 분석 중이다. 블랙박스의 조종석 음성 녹음은 네팔 당국이 분석 중이고 비행기록 데이터는 프랑스의 제작사로 보내졌다.한편 유모 씨 부자로 알려진 한국인 희생자 시신 2구는 지난 17일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졌으며 유가족과 외교부 등이 신원 확인을 마친 상태다.

2023-01-21 09:37:3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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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관치논란, 정부 경영 불개입 약속 당사자가 차기 회장 후보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장고 끝에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내외부 출신을 포함해 8명의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 후보군에는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내부후보 5명과 외부인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포함됐다. 손 회장은 용퇴에 앞서 "완전 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하면서 금융권은 자연스럽게 내부 인사에 힘이 실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포함되면서 관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그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장기간 공직 생활을 한 정통 관료 출신 인사다. 금융당국 수장으로 이동하기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까지 역임해 현장과 정책의 영역을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정부 소유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매각 과정에서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정부의 불개입을 약속했던 인물이다. 또한 정부 입김이 강한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도 내부 출신이 은행장에 오른 터라 이번 우리은행 회장 후보에 관료출신 외부인사가 후보군에 올라 말들이 많다. 특히, 임 전 위원장의 관치 논란 배경에 손태승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포기 배경에 정부의 압박으로 본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하더라도 손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렸지만 11월 금융위원회가 라임펀드 부실 판매 등과 관련해 중징계 결정(문책경고)을 내리고 상황이 급변했다. 손 회장이 제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금융당국이 손 회장의 연임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손 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론 난 징계"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압박했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의 논의를 거쳐서 어떤 의사결정을 내린 게 정부의 뜻이다", "책임이 있다고 명확히 판단한다", "소송 논의는 부적절하다" 등의 압박의 강도를 높여왔다. 관치 논란과 관련해 임 전 위원장도 당시 정부의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민영화되는 우리은행 경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정부 불개입 약속을 내놓은 인물이다. 하지만 정부 불개입을 약속했던 임 전 위원장이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면서 관치가 부활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도 관치 논란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 노조는 전날 임 전 위원장을 지목해 "이러한 인사들이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라는 것을 입증하는 행태이며 민간금융회사 수장 자리를 마치 정권 교체의 전리품처럼 나누려는 구태의연하고 추악한 시도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외부낙하산이 얼마나 조직발전에 위해가 되는지 뼈저리게 경험 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시장자유주의에 입각한 지주회장 선출에 집중하고 최근 금감원장이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의 자리에서 'CE0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 는 말처럼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3-01-20 17:41:5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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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브랜드 '점포 쟁탈' 전쟁 중? "간판 바꿔 다세요"

편의점 업계가 새해부터 '간판 쟁탈전'에 나섰다. 편의점 가맹 본부들은 매년 점포 개발 및 출점을 전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연말연초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협약을 발표한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가맹점을 유지하고 새로운 가맹점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3월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에 흡수합병되면서 계약 만료된 미니스톱 점포가 새로운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업계에선 미니스톱 점포 간판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편의점 점포 수 1위는 CU다. CU는 2021년 말 기준 1만5855개의 점포를 운영했고, GS25가 1만5499개의 점포를 운영해 그 뒤를 이었다.편의점 업계는 출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포 수를 수시로 공개하지 않고, 1년에 한 번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는 정보공개서를 통해서만 점포 수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는 올해 제출되는 정보공개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1년간 신규 출점하거나 타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단 점포의 영향으로 CU와 GS25의 점포 수는 1만6000여개를 훌쩍 넘은 것으로 예측한다. 이들의 뒤를 이어 세븐일레븐은 2021년 말 기준 1만1173개의 점포를 운영했다.다만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미니스톱을 흡수합병하면서 미니스톱 간판을 세븐일레븐으로 바꿔다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점포 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 말 기준 1000개의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으로 새롭게 출점했다. 업계 4위 이마트24는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를 공개했는데 6365점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연말연시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 협약을 발표하며 브랜드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기존 운영 중인 가맹점을 유지하고, 신규 가맹점을 발굴할 뿐 아니라 타 브랜드를 자사 브랜드로 바꾸기 위한 전략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올해 편의점 업계가 가장 강조한 상생협약은 폐기 등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디지털 혁신으로 점포 운영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CU는 발주 지원금 확대(폐기 지원금 향상)를 우선적으로 내걸었다. 41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월별 최대 폐기 지원 한도를 점포당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폐기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신상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기존 신상품 도입 지원금 제도(월 최대 15만원)는 현행 유지하고, 장기간 판매되지 않은 상품들을 반품할 수 있는 '저회전 상품 철수 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GS25 역시 오랜 기간 판매되지 않은 저회전 상품들을 반품할 수 있는 '재고처리 한도'를 연간 102만 원으로 늘렸다. 세븐일레븐도 푸드간편식(스파게티, 우동 등) 카테고리의 폐기 지원을 기존 최대 40%에서 50%로 확대한다.디지털 혁신을 통한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도 눈에 띈다.세븐일레븐은 간판원격 제어, 전력 사용량 제어 등이 가능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점포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는다. 또 심야 무인 운영 점포를 겨냥해 신분 확인 및 인증이 가능한 담배·주류자판기를 전략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마트24도 올해 '디지털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업무 전반에 ICT기술을 접목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심야 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화 한 통으로 매장 출입이 가능한 '스마트 출입인증기'를 도입한다.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차세대 PDA를 선보이는 것 등이다. 스마트 담배자판기를 차례로 도입하고, AI(인공지능)기반 주류 판매 자판기는 테스트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업계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히트상품 개발에 힘쏟는 동시에 가맹점주에 대한 혜택을 강조한 상생 협약으로 수익성 좋은 점포를 가지고 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며 "점포 수가 일정 부분 도달해야 히트상품 개발을 위한 제조사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매년 점포 개발·출점 목표를 세우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올해는 계약이 종료된 미니스톱 간판을 누가 많이 가져올 지도 업계의 관전 포인트다.아직 브랜드 계약이 남은 곳은 기존처럼 미니스톱으로 운영하거나 새롭게 세븐일레븐 간판으로 바꾸는 선택지 뿐이지만, 계약이 끝난 곳은 세븐일레븐 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 수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미니스톱의 히트상품이었던 치킨과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지속해서 판매해 수익 수단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 등을 내세우며 브랜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니스톱에서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 단 점포 수는 1000여 개로, 이는 전체 미니스톱 점포 2600개 중 38%에 해당하는 수치다.인수합병 1년도 안 된 시점에 40% 가까이 브랜드를 전환한 만큼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속도라면 연말까지 전 점포의 간판을 세븐일레븐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한다.

2023-01-20 10:23:26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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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사업 쏠쏠하네"…'아트 비즈니스' 신사업 키우는 백화점

뉴국내 미술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백화점들도 '아트 비즈니스'에 힘을 싣고 있다. 단순히 '구색 맞추기' 마케팅 차원이 아닌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백화점들이 아트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소비자의 니즈(욕구)와 공간 고급화 니즈다. MZ세대가 고가의 명품 뿐 아니라 회화와 공예품 등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백화점들이 이들 젊은 고객층이 원하는 고급스런 분위기의 아트 공간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문 산하에 있던 '아트콘텐츠실'을 기획 부문으로 이동시켰다.'아트콘텐츠실'은 2012년 8월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팀으로, 국내외에서 잔뼈가 굵은 미술전문가 김영애 씨를 임원으로 영입해 10여 명이 꾸린 팀이다. 앞으로 롯데백화점은 아트 관련 사업을 마케팅이나 홍보에 그치는 수단이 아니라 본격적인 신사업으로 육성해 수익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핵심 고객층이 열광하는 아트 비즈니스를 마케팅 차원에서 나아가 백화점 사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부서를 이동했다"며 "앞으로 고객들의 체험에 방점을 둔 다양한 아트 컨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아트페어부산'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지난해 시그니엘부산에서 최대 규모로 진행했던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30여개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등이 참여했다. 4일간 수 천명 관람객이 몰렸으며 VIP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되기도 했다.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업계에서 아트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아트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은 최근 3년간 아트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빠른 속도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2021년 1월엔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 지분 4.8%를 약 280억원에 취득한데 이어 지난해 3월엔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의 주식 20억원을 사들이기도 했다. 2019년 아트사업 육성을 위해 꾸린 '갤러리팀'도 임원급 조직으로 개편해 힘을 실으며 전문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엔 광주에 '세계 최대 규모' 센텀시티점과 버금가는 규모의 백화점 사업 발표했는데, 이름을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에서 '아트 앤 컬처 파크'로 변경하며 아트를 전면에 내세웠다.대전점(아트 앤 사이언스)에 이어서 두 번째로 '백화점'이라는 간판명을 지운 것이다. 대신 '문화와 예술, 최첨단 과학을 쇼핑과 결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세계는 "갤러리의 규모와 격을 미술관급으로 키우고 세계적인 수준의 체험형 아트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미술 작품 판매에 적극적이다. 2020년부터 문화콘텐츠팀을 운영한 이후 연 2회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뮤지엄'에 힘을 싣고 있다. 전국 6개 점포에 '갤러리H'를 운영하는가 하면 더현대닷컴을 통해서도 400여개의 예술 작품을 판매 중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도 미술품을 사고팔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미래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으로 아트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높은 예술작가를 전시에 참여시켰더니 전시 당일 '오픈런'까지 벌어져 젊은층 고객들의 아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아트 사업은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백화점 유통 본업을 위한 필수적인 부가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20 10:20:22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