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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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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추락 여객기 탄 한국인, 父子 신원확인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 국내 탑승자 2명은 전남 장성군에 거주하는 부자(父子)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17일 장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하다 네팔 카스키 지구에서 추락한 네팔 예티항공 소속 여객기 내 한국인 탑승자 2명은 장성군민 유모(45) 씨와 아들(14)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부자는 방학을 맞아 지난 14일 히말라야 등반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부사관인 유씨는 장성 소재 부대에 복무하고 있다. 특히 폭설 현장에서 조난객을 구한 공로 등으로 지난 연말에는 장성군수가 수여하는 봉사 부문 '모범군민상'을 받기도 했다.네팔 현지로 신속대응팀을 파견한 외교부는 소지품과 유류품을 통해 유씨와 아들 등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확인하고 최종 신원 파악 절차에 나섰다. 시신 수습 이후 절차는 외교부 재외국민 보호대책본부가 주관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중 68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나 4명은 실종 상태다.장성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신원 확인 절차가 남아있다. 우선 아버지 유씨가 현역군인인 만큼 필요한 지원 여부는 군 당국과 협의·검토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돕겠다"라고 밝혔다.

2023-01-17 21:30:43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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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 개발 KF-21, 첫 초음속 비행 성공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KF-21 전투기가 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F-21 전투기는 이날 오후 2시58분부터 3시54분까지 비행했으며, 조종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이동규 수석이 맡았다. KF-21 시제 1호기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사천)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피트(ft)로 비행하면서 오후 3시15분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약 1224㎞/h)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최초 비행에 성공했던 KF-21은 이후 80여 회의 비행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고도, 속도 등 비행영역을 지속 확장시켰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공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의 개발진 및 시험비행 조종사 등 그동안 애써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4대 방산수출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쾌거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방사청은 이번 초음속 돌파 비행을 통해 KF-21이 음속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항공기가 마하 1.0 돌파 시 공기저항으로 인해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되고, 주변 공기흐름이 불안정해 항공기의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F-21이 음속 돌파 시 충격파 등을 극복해 정상비행에 성공했다는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더불어 국내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항공기 최초로 음속 돌파에 성공했다는 의미도 있다. 과거 국산 고등훈련기 T-50(골든이글)이 초음속 돌파에 성공했던 사례(2003년)가 있지만, 이는 미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했기 때문에 국내 기술이라고 평가하기 어려웠다. 방사청은 "앞으로 KF-21은 음속 영역에서의 고도·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면서 초음속 구간에서의 비행 안정성을 점검·검증할 것"이라며 "이를 체계개발에 지속 반영해 KF-21이 진정한 초음속 전투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17 16:50:49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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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시위' 전장연에 비공개 면담 최후통첩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다른 장애인 단체까지 참여하는 면담을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장연은 올초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갈등을 빚어왔다.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과의 면담을 전제로 19일까지 출근길 시위 중단을 선언했고 오 시장은 이에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화답하면서 면담이 성사 됐었다. 하지만 서울시와 전장연의 면담 일정과 방식을 두고 여려차례 협의를 이어왔지만 면담 방식의 이견이 좁혀지지 못했다. 서울시는 오는 설 명절 전인 19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을 요청했고 시 관계자는 "교통공사와 전장연과의 면담 성사를 위해 5회에 걸쳐 협의를 갖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전장연 측이 단독 면담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합의점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지속적인 논의를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공개 면담 일정을, 서울시는 비공개 면담을 고수했다. 한때 비공개 면담으로 성사되는 듯했지만 다른 단체 참여 면담을 두고 양측이 다시 충돌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장연의 요구 사항은 '장애인 권리예산' 국비 1조3000억원 증액으로, 장애인 탈시설, 장애인 활동지원, 평생교육지원에 대한 예산 증액 요구가 포함돼 있다. 또한 타 단체와의 배석 없이 단독 면담을 요구하며 공동 면담 방식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서울시는 탈시설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으며, 전체 장애인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단체들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합리적 논의가 가능토록 다양한 단체와 함께 공동 면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공동 면담을 통해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시 역할과 지원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전장연 요구사항인 '장애인 권리 예산'은 기재부 등 정부 소관이나, 서울시 소관이 아니더라도 정부와 역할 분담 논의, 의견 전달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단체가 함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라며, 공동 면담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2023-01-17 16:48: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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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귀성 서울-부산 8시간 넘게 걸릴 듯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1일 0시 부터 24일 자정까지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닷새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은 지난 추석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두 번째로 맞는 명절로 귀성·귀경·여행 등 대 이동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총 2648만 여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고 하루평균 530만명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이동 수단으로는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고 버스 3.8%, 철도 3%, 항공 1.1%, 해운 0.4%로 전망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두 번째로 맞는 명절이라 전년 설 연휴와 비교해 이동은 2.1%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은 설 전날인 오는 21일 오전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되며,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귀성과 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 22일과 다음 날인 23일이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귀성은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15분, 광주~서울 6시간35분, 목포~서울 6시간55분, 강릉~서울이 4시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기간이 짧은 점을 감안해 귀경과 귀성 소요시간이 더 걸릴것으로 내다 보고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나흘간 면제한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공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특히 자가용 이용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내에 임시 화장실도 확충해 귀성귀경길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치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혼잡도에 따라 휴게소 안내시스템 및 도로전광판을 통해 혼잡정보를 제공해 우회 도로와 휴게소 이용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6곳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해 이동 중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설날과 다음날인 23일에는 귀경하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

2023-01-17 16:26:1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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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X신보라 웹드라마 '우리의 디데이', 공개! 청춘발악 여행기

웹드라마 '우리의 디데이'가 MZ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삶의 디데이를 세워둔 미래를 꿈꾸지 않는 남자 '무영'(손민호 분)과 미래를 과하게 꿈꾸는 남자 '지수'(윤하빈 분), 미래를 꿈꿀 수 없는 남자 '원호'(정준환 분),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우리(신보라 분)의 청춘 발악 마지막 여행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의 디데이'는 웹드라마 '러브 리프레쉬', '옐로우', 'My Fuxxxxx Romance'와 '한입만' 시리즈의 백민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배우 손민호와 걸그룹 구구단 출신 신보라를 비롯해 각각의 청춘으로 분한 배우들의 톡톡 튀는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민호는 미래를 꿈꾸지 않는 남자 '무영'으로 변신한다. "3일 후 저는, 이 세상을 떠날 예정입니다"라는 소개 문구처럼 상실과 슬픔을 가진 이 시대의 안쓰러운 청춘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제발 잘 살아가기를,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무영의 모습을 손민호가 어떻게 연기했을지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신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우리' 역을 맡았다. 우리는 발칙하고 사랑스러운 평소엔 천상 아이 같은 모습이지만, 강단 있게 말할 땐 누나 혹은 엄마 같기도 한 인물이다. 어딘가 미스테리한 뉘앙스를 풍기는 미스터리한 활약이 기대된다. 윤하빈이 연기하는 '지수'는 인생 한방을 노리는 한탕주의자다. 꿈은 꾸지만 실행하지 않는 이 시대의 수많은 예비 창작자들을 대변하는 청년으로 꼭 나 같아서, 또는 내 친구 같아서 공감하게 되는 캐릭터다. 마지막으로 정준환은 12년지기 친구 셋 중에서 그대로 나름 밥벌이 하고 살지만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흙수저 '원호' 역을 맡았다. 원호는 쓰디 쓴 현실과 타협하느라 꿈은 포기한지 오래지만 친구들 앞에서만큼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는 캐릭터다. 17일 공개된 포스터 이미지는 네 남녀의 깊이 있는 눈빛을 담고 있다. '나 혼자 두고 가지마. 죽으려면 나랑 같이 죽어'라는 카피도 작품의 강렬한 첫 인상을 예고한다. 웹드라마 '우리의 디데이'는 오는 26일부터 매주 목, 금요일 총 6회에 걸쳐 공개된다.

2023-01-17 13:29: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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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바컬쳐 'The Seed' 프로젝트, 새 싱글 'HOP ON THE TRUCK' 발매

래퍼 토이고, 고은이, NSW yoon, 노윤하, XINSAYNE이 'The Seed' 프로젝트로 다시 모였다. 아메바컬쳐는 지난 16일 오후 공식 SNS에 'The Seed (더 씨드)' 프로젝트 다섯 번째 아티스트 정체를 공개했다. 이들은 'The Seed'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일 새 싱글 'HOP ON THE TRUCK (합 온 더 트럭)'을 발매할 예정이다. 'The Seed'는 힙합과 R&B 씬에서 아직 땅 속에 심어진 씨앗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메바컬쳐의 프로젝트다. 지난해 차메인(ChaMane), 페디(Padi), Youth Hostel(한지원, 정보익), 이안캐시(Ian Ka$h)가 'The Seed'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 활동을 펼쳤고, 새해에는 Mnet '쇼미더머니11'에서 힙합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토이고, 고은이, NSW yoon, 노윤하, XINSAYNE이 함께한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은 경쟁을 떠나 '합 온 더 트럭'에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특히 이번 '합 온 더 트럭'은 17일 오후 6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 선공개된다. '쇼미더머니11'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만큼 토이고, 고은이, NSW yoon, 노윤하, XINSAYNE의 컬래버레이션이 계속 높은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합 온 더 트럭'은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2023-01-17 13:29:1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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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 키워드 공개…히스토리·하모니·스포트라이트·페스티벌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가 시상식 행사를 앞두고 이번 행사의 키워드를 공개했다. 한터뮤직어워즈의 주최사인 (주)한터글로벌(대표이사 곽영호)이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이하 '한터뮤직어워즈')'의 키워드로 히스토리(History), 하모니(Harmony), 스포트라이트(Spotlight), 페스티벌(Festival)의 네 가지 단어를 17일 발표했다. 한터글로벌 측은 "이 네 가지 단어는 이번 시상식의 의미를 나타낸다"며 "동시에 시상식을 관통하는 콘셉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93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한터차트는 국내 최초의 음악차트로서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케이팝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한터뮤직어워즈'에서는 한터차트의 30주년을 기리며, 3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한 케이팝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가진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케이팝의 '레전드'들과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 왔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 아티스트들과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값진 시간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터글로벌은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를 통해 그동안 대중가요 시상식에서 보지 못했던 감격적인 장면이 다수 보일 전망이다. 어린 케이팝 팬들뿐만 아니라, 과거에 케이팝을 사랑했던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상식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상식을 시작으로 케이팝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케이컬처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시상식으로, 오는 2월 10일과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2023-01-17 13:13:0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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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귀국..."일하는 사람들이 상처, 죄송"

쌍방울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성태 전 회장이 17일 오전 8시 43분 인천공항에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남색 겉옷에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장기간 해외 체류 탓에 상당시간 이발을 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날 김 전 회장은 해외도피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계, 대북 송금에 대해 "회사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상처 받는게 죄송스럽다"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태국 현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방콕 공항에서부터 김 전 회장의 신병을 인계받았다. 김 전 회장은 주태국 한국대사관에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오는 17일 0시50분 비행기를 타고 방콕에서 출발, 오전 8시43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국적기에 탑승한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김 전 회장과 함께 동행한 양선길 현 쌍방울 그룹 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검찰은 체포영장이 집행된 뒤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만큼 김 전 회장 등을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압송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2018~2019년 계열사 등의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넸다는 대북송금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쌍방울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관련자들을 기소할 때마다 김 전 회장을 공범 또는 혐의를 주도한 인물이라고 적시해 왔다. 김 전 회장은 또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그룹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됐다는 내용이다. 이 의혹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지난 15일 보도된 KBS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해 "만날 만한 계기도, 이유도 없다"며 "그 사람을 왜 만나냐"라고 관련 의혹들을 전면 부인해 왔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에 의해 붙잡혔다. 체포된 뒤 불법체류 사실을 부인하며 현지 법원에서 재판받을 예정이었으나, 12일 돌연 마음을 바꿔 불법체류를 인정하고 자진귀국 의사를 밝혔다.

2023-01-17 10:05:30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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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반도체 기술' 유출...삼성 자회사 기술 중국에 넘겨

뉴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임계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 기술을 해외 유출한 전직 연구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진성)는 16일 수원지검 청사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산업기술보호법위반, 부정경쟁방지법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 등) 등 위반 혐의로 세메스 전 연구원 A(47)씨 등 2명과 기술유출 브로커 B씨, 세메스 협력사 대표 C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세메스 협력사 직원 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6년 세메스를 그만두고 나와 2019년 다른 회사를 설립한 뒤 2021년 6월 협력사 대표 C씨로부터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초임계 반도체 세정장비의 핵심 도면을 부정취득한 뒤, 기술유출 브로커 B씨를 통해 중국에 유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A씨에게 초임계 도면을 넘겨주는 대가로 38억원 상당의 투자를 받고, 8억원을 입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브로커 B씨는 기술 유출 다리 역할을 하며 16억원 가량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초임계 세정 장비는 약액 등으로 반도체 웨이퍼를 세정한 뒤 웨이퍼를 건조시키는 단계에서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웨이퍼를 건조하는 장비로서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차세대 장비다.기존 습식 세정장비의 회전식 건조로 인해 생기는 패턴 무너짐을 막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손상을 최소화해 초미세 반도체의 불량률을 줄이는 핵심 기술로 국가핵심기술로도 지정돼있다. 세메스는 이러한 초임계 기술개발을 위해 약 3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기술유출로 최소 같은 금액 이상의 직접 손해가 발생한데다, 기술경쟁력 저하로 주요 거래처 수주가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연간 400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검찰 측 설명이다.A씨 등은 지난해 9월께 중국 민간 반도체 업체에 초임계 세정장비 10대(대당 238억원)를 납품한 뒤 기술을 이전하기로 프로젝트 협약을 맺기도 했으나, 검찰 수사가 진행되며 실제 장비 납품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함께 구속기소 된 세메스 전 연구원과 공모해 2021년 5~7월 세메스가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매엽식 인산 세정장비 기술 정보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들에게 누설한 혐의도 있다.인산 세정장비는 인산 약액을 사용해 표면에 실리카 등이 남아있는 반도체 웨이퍼를 1개씩 세정하는 장비다.이 밖에도 A씨는 2019년 7월~2022년 10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자신의 명의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거래에 끼워 넣는 등 수법으로 자신의 회사 자금 2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지난해 5월 세메스가 보유한 또 다른 반도체 세정장비 기술을 이용해 같은 스펙의 장비 14대를 만든 뒤 도면 등 제작 기술과 장비를 함께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도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A씨 등은 이 같은 기술 유출로 2019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총 20대의 세정장비 등을 수출해 약 1193억원의 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피고인들의 범죄수입을 환수하기 위해 A씨 업체에 있던 습식 세정장비 6개를 압류하고, 예금채권과 부동산 가압류 등을 통해 535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전 조치했다. 박진성 부장검사는 "앞으로도 건전한 기술 개발 풍토를 해치고 공정한 시장 경쟁 질서를 해치는 산업기술 및 영업비밀 침해행위를 엄단하겠다"면서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7 00:39:0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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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함마드와 '협력 상징' 바라카 원전 방문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도 윤 대통령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셋째 날인 이날 오후 무함마드 대통령 등과 함께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건설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양국 정상은 상업운전 중인 1·2호기와 가동 준비를 마친 3호기,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4호기의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또한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바라카 원전은 UAE가 2050년 '넷 제로'(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 실현에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1호기는 지난 2021년 4월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2호기는 지난해 3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3호기는 올 상반기 중에, 4호기는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양국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으며, 원자력을 포함한 많은 주요 부문에서 양자 협력의 기회를 가능하게 하였다"며 "양국 관계는 10년에 걸친 바라카 원전 개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UAE는 에너지 안보를 우선순위에 두고 상업용 원자력에너지를 청정에너지원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했다"며 "바라카 원전 현장의 UAE와 한국, 여타 국가의 근로자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준공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이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 최초의 수출 원전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이다. 일명 '사막 위의 기적'이라 불린다. 2기까지 준공된 상태로, UAE의 안정적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3기, 내년에 4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바라카 원전 수출로 세계 5번째 원전기술 수출국이자 6번째 원전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인 지난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마 원전을 수주했고 폴란드와 원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UAE도 바라카 원전을 통해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 도입국이 됐으며 탈 석유경제 구조로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석유 소비 감축을 통해 국부 원천인 석유 수출의 증대 효과까지 보고 있다. 한국과 UAE는 바라카 원전 협력으로 쌓은 신뢰를 토대로 국내외 청정에너지 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상호 파트너십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신규 원전 수출, SMR 등 최신기술 활용 및 청정수소 생산 등을 통해 경제적, 환경적 이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2023-01-16 21:35:2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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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사태' 김봉현 징역 40년 구형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1000억원 대 횡령 혐의를 받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검찰이 16일 징역 40년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김 전 회장이 재판 직전 달아났던 것을 거론하며 중형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 전 회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송구하다면서도 피해를 변제할 시간을 벌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결심 공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던 김 전 회장은 이날 공판에는 헝클어진 머리에 수형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마스크를 썼지만 딱딱하게 굳은 표정이었고, 재판 중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모습이 자주 보였다.검찰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결심 공판에서 김 전 회장에게 징역 40년을 구형했다. 아울러 범죄수익 774억354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에 대해선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은 매우 중대한 경제범죄이자 부패범죄"라며 "범행을 저지르던 시점부터 지금까지 일말의 반성이 없고 피해자의 피해도 안중에 없고 오직 자기 책임을 피하는 데 골몰한 것은 그간 행적으로 명백하며, 특히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한 순간 사회적으로 격리해야 하는, 개전(행실이나 태도의 잘못을 뉘우침)의 정이 전무한 범죄자임을 스스로 확정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앞선 재판에서 공범들이 징역 3~7년을 선고받은 것을 열거한 뒤 주범인 김 전 회장에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검찰은 "이 재판 결과로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다른 사람의 재산을 함부로 사용하면 엄벌을 받으며, 부정한 목적으로 권한을 가진 자에 금품을 주면 처벌받으며, 범죄수익은 반드시 환수된다는 사실, 수사와 재판 중 도주할 시 반드시 더 중한 형벌이 부여된다는 것과 우리 사회의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사법시스템을 신뢰하도록 양형에 심사숙고해주기 바란다"면서 재판부에 엄벌을 호소했다. 반면 김 전 회장 측은 이른바 '검사 술접대'를 폭로한 뒤 검찰이 악감정을 품고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2020년 10월 옥중에서 낸 입장문에서 2019년 7월 전관 변호사를 통해 라임 수사팀에 포함된 검사들에게 술접대 등 향응을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김 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재판 전 달아난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끼친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그러나 검찰에서 주장한 것처럼 내가 중국 밀항을 계획하고 사전에 책임을 회피하려고 계획범죄를 저지른 건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작년 8월 검찰 인사가 끝나고 (다른 사건으로) 구속영장 청구, 보석 취소 청구를 하며 굉장히 압박해서 심적으로 위축돼있었다"며 "당일까지 고민하다가 어떻게든 피해를 변제하기 위해, 시간을 벌어 선처를 받아야겠다는 잘못된 판단을 해 도주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제가 2020년에 입장문을 발표한 게 계기가 돼 검찰이 내게 굉장히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압박한 게 마음 속에 굉장히 큰 압박으로 다가왔다"며 "내가 저지른 부분을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은 내달 9일 오후 2시에 열린다.한편 김 전 회장의 구속 기일이 내달 2일로 끝나게 돼 이날 재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도 이뤄졌다.김 전 회장은 "얼굴이 알려져서 어디 갈래야 갈 수 없다"며 "시간이 주어진다면 단 한 시간이라도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 기회를 준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재판은 당초 지난해 11월1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 전 회장이 달아나면서 연기됐고, 김 전 회장이 붙잡힌 뒤 지난 12일 잡혔던 결심 공판도 김 전 회장이 돌연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총 네 차례 연기됐다.이에 재판부는 지난 12일 "피고인이 공판을 지체하는 것 같다"면서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하면서 이날도 불출석할 경우 궐석재판(피고인 출석 없는 재판 진행)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버스업체 수원여객, 스타모빌리티, 재항군인회(향군) 상조회 자금 등 약 1000억원을 횡령하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우선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수원여객 계좌에서 유령 법인 계좌로 총 26회에 걸쳐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렸다.2020년 1월에는 라임이 투자한 스타모빌리티 전환사채(CB) 인수대금 400억원 중 192억원을 향군 상조회 인수자금에, 나머지 208억7540만원을 개인채무 변제금 등에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인수한 향군 상조회의 자금과 부동산 등 합계 377억4119만원, 스탠다드자산운용 자금 15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김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11일 재판을 1시간30여분 앞두고 경기도 하남시 팔당대교 남단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고, 48일 만인 지난달 29일 은신하던 경기 화성 동탄 소재 한 아파트에서 검찰 수사팀에게 붙잡혀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있다. 그는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 2020년 1월에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처음으로 잠적해 그해 4월 체포된 바 있다.

2023-01-16 21:10:5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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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27일 소환 통보…혐의 입증에 자신감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이 통보한 날짜는 설 연휴 이후인 27일 또는 30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최근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설 연휴 이후인 27일이나 30일 가운데 하루를 선택해 출석 조사를 받으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진행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기소하면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 내부 비밀을 화천대유실소유주 김만배씨 등에게 전달하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적시한 바 있다.공소장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금품을 교부받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공소장에는 이 대표가 총 81회 언급됐으며, '정치적 동지'로 표현되기도 했다. 지난 12일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는 2014년 8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의 개발사업방식 및 서판교 터널 개설 계획 등 내부 비밀을 이용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이 대표 소환 조사는 이런 내용들에 대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하거나 적극 용인했다면, 민간사업자들에게 수익을 몰아 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 또는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나왔던 '이 대표가 성남도개공 직원에게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등의 진술 확인 작업도 필요한 상황이다.정 전 실장은 김씨 등을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김씨의 천화동인 1호 지분(49%)의 절반인 24.5%를 약속받은 혐의도 있다. 남 변호사는 428억원에 달하는 이 지분에 대해 "(김씨가) 이 시장(이재명 대표) 측 몫이라고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 같은 자신의 과거 발언이 전부 허언이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 대표를 통해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 10일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대표를 불러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다.

2023-01-16 21:09:24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