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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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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75% 결정...이자 부담 경감 강남·한강변 부동산 강세 이어질 듯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3.0%에서 0.25%포인트(p) 낮춘 2.75%로 결정했다. 2%대 기준금리는 2020년 10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이 일부 줄어들어 대기 수요가 풍부한 서울 강남 지역과 한강변 단지의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종전(3.0%)에서 0.25%p 낮춘 2.75%로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4년 5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선 후 11월에도 금리를 0.25%p 내렸지만, 올해 1월에는 고환율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강남권과 한강변 단지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매입시 자금조달 이자 부담이 일부 경감되기 때문에 매입 대기 수요가 꾸준한 강남권과 한강변 등 서울 주요 주택시장은 가격 강세와 매도자 우위 시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세시장 역시 기준금리 인하와 입주물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봄 이사철 전셋값 상승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2만5382가구로 2024년(17만4558가구) 대비 28.2% 감소할 예정이다. 서울 입주 물량은 전년 대비 4462가구 증가하지만, 경기도 입주물량은 11만6941가구에서 7만405가구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인천 역시 2만9740가구에서 7102가구 줄어든 2만263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 상승장으로까진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출 규제가 여전해 상반기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함 랩장은 "정국 불안 해소 여부와 추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폭, 전세시장 가격 상승에 따라 서울 전체로의 온기 확산은 상반기 내에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방 주택시장도 미분양 적체 등 공급 부담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수요 유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5 11:06:2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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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종전, 트럼프 러 언급없이 "신속히 휴전" VS 마크롱 "우크라 안전보장 없는 휴전 안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할 조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인 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러·우크라이나전쟁 종식과 역내 평화 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뒤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제 유혈 사태를 끝내고 평화를 회복할 때"라며 "우리의 초점은 가능한 한 신속히 휴전하고 궁극적인 평화를 확보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살인을 멈추고 세계를 평화로 이끄는 것이 미국, 유럽,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과 부담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들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평화는 우크라이나의 항복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평화가 "안전보장 없는 휴전"이 돼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자국 주권·독립과 우리 집단 안보를 위해 몇 년을 싸웠다"라며 "이 방의 누구도 가장 강한 것이 법이고 하루아침에 국경이 침해되는 세계에서 살기를 원치 않는다"라고 했다. 또한 "유럽인으로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안전보장의 책임자가 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유럽의 안보를 위해 유럽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당신 국가(미국)가 여러 해 동안 짊어져 온 안보 부담을 더욱 공정하게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귀환 이후 방위비 지출 상향 의지가 있다는 의미다. 양국 정상들은 영국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평화유지군 활동 논의와 미국의 참여 그리고 평화유지군의 활동 범위에 대해서도 논의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우리가 현명하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주일 안에 종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압박해 온 광물 협정과 관련해선 최종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금주나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회담하고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2025-02-25 10:57:4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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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선,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 발매…'환상소곡집 op.3' 선공개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이 새로운 싱글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을 발매하며 겨울의 끝자락을 장식한다. 심규선은 신곡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은 '환상소곡집 op.3'의 새로운 선공개 곡이다. 2024년 공개된 '난설헌 蘭雪軒', '요란 搖亂', '심야의 아이'의 웅장한 면모와는 사뭇 다른 섬세한 감정선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 곡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심규선의 팬 콘서트 'MY OLD & UGLY SWEATER PARTY'에서 선공개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관조가 담긴 특유의 문학적 가사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며 공연장을 깊은 여운으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곡의 분위기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낸 프로모션 이미지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컨셉 일러스트는 다가올 봄을 표현한 듯한 섬세한 작약 드로잉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두 장의 이미지가 하나로 이어져 완성되는 독특한 형식의 포토 티저는 책을 읽는 일상적인 순간부터 겨울 숲속을 거니는 모습까지 소소한 순간들을 세피아 톤의 빈티지 감성을 담아냈다. 마치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지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사진들이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심규선은 늦겨울과 초봄 사이의 쓸쓸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신곡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기 발매 예정인 앨범 '환상소곡집 op.3'가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이번 싱글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심규선의 새 싱글 '이것은 아마 마지막 꽃잎'은 오는 25일 화요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발매된다.

2025-02-24 14:27: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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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에스, 눈부신 '성장 서사'…더욱 특별한 기대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의 2025년 성장세가 기대된다. 트리플에스는 최근 진행한 '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 글로벌 라이징 스타(Global Rising Star)상을 품에 안았다. 또한 '제1회 디 어워즈(D Awards)'에서도 '딜라이트 블루라벨'과 '디스커버리 올해의 발견' 주인공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빛냈다. '디 어워즈'에서는 팬들이 직접 선정하는 '베스트 그룹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24인조 완전체의 첫 정규앨범 'ASSEMBLE24'와 타이틀곡 'Girls Never Die'의 경우 오는 27일 개최하는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각각 최우수 케이팝 음반과 최우수 케이팝 노래에 노미네이트되며 그 음악성까지 인정을 받았다. 이들은 특별한 투표 '그래비티(Gravity)', 다채로운 유닛인 '디멘션(DIMENSION)' 등 유니크한 시스템으로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증명했다. 지난 2024년은 트리플에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한 해였다. 완전체 첫 정규앨범 'ASSEMBLE 24'로 초동 15만 장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냈으며 댄스 디멘션 Vision@ry Vision의 'Performante'은 37만 5000장의 초동 판매, 40만 장에 육박하는 총판매량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Performante'는 더욱 특별하다. 발매 첫날 24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존 걸그룹 유닛의 음반 발매 첫날 최대 판매량을 갈아치웠고, 아울러 총판매량으로도 걸 그룹 유닛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트리플에스의 발걸음은 2025년에도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완전체 ASSEMBLE 25의 탄생을 알린 데 이어,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팬들이 직접 결정하는 '그랜드 그래비티'에 2만 8233명의 웨이브(WAV, 팬덤명)가 참여해 지금까지 진행한 '그래비티' 중 가장 높은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 한 해 동안 매 순간 자신들의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 서사'로 눈길을 사로잡은 트리플에스. 이들의 더욱 특별한 2025년을 향한 기대감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25-02-24 14:27: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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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차기 총리 유력 메르츠 어떤 인물…숄츠보다는 트럼프와 궁합 맞을 듯

23일 총선에서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출구조사에서 29%을 차지해 제1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뉴시스가 전했다.이에 따라 독일의 차기 총리가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69)는 보수적인 사업가로 장관직을 맡은 적이 없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3일 수년 전 앙겔라 메르켈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 정부에서 물러났던 메르츠는 CDU 소속 전 총리 앙겔라 메르겔과는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라고 분석했다.메르츠는 서부 자우어란트 출신으로 1989년에 유럽 의회에 처음 선출됐고 1994년 의원이 됐다.그는 63세에 정계에 복귀하기 전 민간 부문에서 일하며 재산을 벌었는데 사업가로서의 성공은 독일이 정치적 혼란에 시달리던 와중에 많은 독일인들에게 어필했다. 그는 메르켈에게 밀려난 뒤에는 정치에서 방향을 바꾸어 수익성 있는 변호사 경력을 시작했다.그는 변호사와 로비스트로 일하며 부자가 됐다. 메르켈이 은퇴를 준비하던 때 메르츠는 2018년 정계에 복귀했다.그는 이민과 범죄와 같은 핵심 문제에서 당을 더욱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극우 독일 대안당(AfD)의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약속했다.메르츠는 2021년 의회에 재진입했고 두 번의 실패 끝에 2022년 당대표가 됐다. 메르츠는 메르켈이 오랜 임기 동안 당을 더욱 좌경화시킨 후 당을 자신 주변에 결집시키고 보다 전통적인 보수적 자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NYT는 평가했다. 메르켈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간 총리로 재임했다.보수적인 메르츠는 현 사회민주당(SPD) 소속 올라프 숄츠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더 잘 맞는 것으로 여겨진다.메르츠는 유럽이 스스로의 방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트럼프의 생각과 더 일치하는 외교 정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 러시아편을 드는 트럼프의 잇단 발언이나 유럽이 극우 유권자와 그들의 정당을 소외시킨다고 비판하면서 JD 밴스 부통령이 독일 선거에 간섭한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숄츠 총리가 망설이거나 신중함으로 비판을 받았으나 메르츠는 대담해 차이가 있다며 독일이 유럽과 세계 문제에 더 강력하게 참여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그는 지난달 제시한 이민 대책에서 강경 우파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과도 협력할 뜻을 비치기도 했다.이에 수십만 명의 독일인이 거리로 나가 항의했고 메르켈 전 총리도 강하게 비판했다.메르츠는 유럽연합(EU)과 NATO 내에서 독일의 역할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고, 프랑스와 폴란드와 더 나은 관계를 추구하며, '독재의 축'으로 묘사된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인 타우루스 제공 등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그는 독일이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군사에 지출한다는 현재 NATO 목표를 충족하고 넘어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2-24 09:31:0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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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현대인들의 천연 수면제 '복령'

사람을 괴롭히는 병의 종류는 다양하다. 가벼운 감기나 복통부터 암과 같은 중증질환까지 셀 수 없이 많다. 어떠한 병이 되었든 우리 신체 중 어디 한 군데만 불편해도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진다. 그런데 몸에 나타나는 통증이 아니어도 사람을 지독하게 괴롭히는 병이 있다. 대표적으로 불면증을 비롯한 수면장애가 있다. 현대인에게 불면증은 어쩌면 숙명일지 모른다. 더없이 바쁜 일상과 중압감, 스트레스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불면증에 안 걸릴 수가 없다. 그래서 커피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심각한 경우 전문 클리닉을 찾기까지 한다. 이처럼 밤잠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본초가 있다. 바로 '복령'이다. 복령은 소나무의 뿌리 등에 기생하는 버섯의 일종이다. 울퉁불퉁한 공 또는 타원형의 덩어리 모양으로 땅속에서 자라난다. 크기는 지름이 주먹만 한 것부터 4, 50c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며, 표면은 갈색 또는 검은색이며 내부는 흰색 또는 연한 적색을 띤다. 하얀색일 경우 백복령이라 하고, 붉으면 적복령이라 하는데 주로 백복령을 약재로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복령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신농본초경』에 이름이 등장할 만큼 복령은 아주 오래전부터 약재로 활용되었다. 비록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유명한 경옥고의 주요 약재이기도 하다. 불안정한 심리 상태로 인해 불면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복령에 생지황, 마른 대추, 영지 등을 더하여 만든 복령고를 처방하기도 한다. 복령고는 신체의 순환이 잘되게 만들어 숙면을 돕는다.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효능도 있어 석창포, 원지와 더불어 총명탕의 주재료로도 사용된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복령에 함유된 성분들에 항암, 항염,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복령의 항염 작용은 위장의 염증이나 궤양을 예방하기도 하고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질환을 개선시킨다. 요즘처럼 아직 쌀쌀할 때는 복령의 껍질을 벗긴 후 알맹이를 건조시켜 차로 달여 마시면 더욱 좋다.

2025-02-24 05:39: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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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엠 최성훈, 1년 10개월 만에 솔로 콘서트 'Movement' 개최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 최성훈이 내달 29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카운터테너 최성훈 콘서트 'Movement(무브먼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최성훈이 2023년 개최한 'Movement' 시리즈 3, 4악장 공연인 'On Stage(온 스테이지)'와 'On Air(온 에어)'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콘서트다. 앞서 최성훈은 2022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 첫 'Movement' 콘서트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있다. 지난 20일 라포엠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콘서트 포스터는 우아한 자태로 물속을 유영하는 최성훈의 모습이 담겨 콘서트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성훈은 "멈춰있는 듯 보이는 곳 그리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곳에서 배운 저의 음악이 또 한 번 새롭고 큰 곳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아 보고 싶었다"라며 "카운터테너로서의 최성훈, 클래식 크로스오버 가수의 색깔을 조금 더 명확하게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최성훈은 지난 2020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서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멤버로 우승을 거머쥐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라포엠의 보석'으로 불리며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솔리스트로서도 단독 콘서트 'Movement'를 여러 차례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카운터테너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25-02-21 13:23:1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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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무비' 김보정, 영화 제작사 하 PD 役 활약...감초 역할 톡톡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에서 배우 김보정이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극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보정은 '멜로무비'에서 하 PD 역으로 분해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 김보정은 '멜로무비'에서 주인공 김무비(박보영 분)와 절친한 하 PD 역을 맡았다. 하 PD는 김무비가 감독으로 연출하는 작품의 제작사 PD. 눈치가 빠르고 할 말은 다 하는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종종 김무비의 인터뷰 등의 일을 봐주며 데뷔작부터 함께한 돈독한 사이의 제작 PD다. 김무비와 한 바에서 만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 하 PD는 환한 미소와 함께 재잘재잘 폭풍 수다를 쏟아내며 특유의 밝고 살가운 성격을 드러냈다. GV 현장에서 고겸(최우식 분)의 질문을 받은 후 다소 가라앉아 있는 듯한 김무비에 "신경 쓰지 마요"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하 PD와 술잔을 부딪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하 PD의 긍정 에너지는 예상보다 절반이나 줄어든 예산에 불만을 표하는 김무비에게 "우리는 이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다 같이 으쌰 으쌰 해서"라며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에서도 잘 드러났다. 이어진 김무비의 디스에도 "실력 있고 신선하고 미래 성장 가치 있는 저렴한 음감님 어디 없으실까?"라며 해맑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보정은 '멜로무비' 속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해맑으면서 푼수끼 넘치는 하 PD에 완벽하게 녹아든 감초 연기로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재차 입증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08년 연극 '나처럼 해봐'로 데뷔한 김보정은 연극 '올모스트 메인', '극적인 하룻밤', '미스 프랑스', 뮤지컬 '시데레우스', 드라마 '오월의 청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섬세한 연기력과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2025-02-21 13:17: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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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美 보이그룹 발굴...방시혁·스쿠터 브라운·라이언 테더 뭉쳤다

하이브(HYBE)가 미국에서 데뷔할 차세대 보이그룹 멤버를 찾는다. 이를 위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미국 거물 매니저 출신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 하이브 아메리카 CEO, 미국 프로듀서 겸 팝 록 밴드 '원 리퍼블릭' 프런트맨인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등이 뭉쳤다. 21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 의장과 브라운 CEO는 최근 테더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새 보이그룹 제작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방 의장은 K팝 시스템의 미국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성공적인 데뷔를 이끌었다. 브라운 CEO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팝스타들을 매니지먼트했다. 크게 흥행한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정규 1집 '골든'의 프로모션도 이끌었다. 방 의장과 브라운 CEO는 최근 '빌보드 파워리스트(The Billboard 2025 Power 100 List)'에서 음악 업계를 혁신한 40인의 리더를 꼽는 '리더보드' 부문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4번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 이력에 빛나는 멀티 플래티넘 프로듀서 테더는 비욘세, 아델, 에드 시런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협업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의 곡으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백 포 모어(Back for More)', 앤팀(&TEAM)의 '드롭킥(Dropkick)', 캣츠아이(KATSEYE)의 '데뷔(Debut)'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하이브는 "아티스트 발굴·교육, K-팝 인프라 개발, 글로벌 팬덤 육성에 대한 하이브의 전문성과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베테랑 엘리트'로 꼽히는 테더의 의기투합에 큰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 의장은 "캣츠아이를 통해 K-팝 방법론이 미국 주류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라이언 테더와 협업해 새로운 보이그룹을 론칭하는 것은 음악 산업에서 우리의 유산을 이어가는 진일보"라고 말했다. 테더는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라며 "우리는 최고의 음악으로 현존하는 가장 팬 중심적인 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이 그룹 프로젝트는 오디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프로필 사진을 비롯해 자기소개, 보컬, 댄스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동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 연령 요건은 13세부터 23세까지다.

2025-02-21 10:32: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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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4조 순익' 보험공룡 탄생 예고

삼성화재의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추진으로 순이익 4조원대 '보험공룡' 탄생이 예고됐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밸류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난해 순이익 합산액은 4조1804억원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2조1068억원, 삼성화재는 2조736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양사는 역대급 실적 만큼이나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19000원의, 삼성생명 4500원의 보통주 주당 배당액을 발표했다.삼성화재는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라 발생한 매각액도 배당 재원에 포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삼성생명도 중기 주주환원율을 50% 수준까지 상향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뉴시스가 전했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양사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안정적으로 이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삼성생명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삼성 금융계열사의 지주로서의 역할도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삼성화재는 별도 법인으로 남아있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에 나선 이유는 삼성화재가 밸류업 계획으로 자사주 보유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줄이기로 결정하면서다. 이 경우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화재 지분율이 14.98%에서 16.93%까지 오르게 된다. 현행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다른 보험사 주식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다. 삼성화재 지분 소각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주식) 리스크 등 삼성화재 밸류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다만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의 보유 지분만큼 지분법을 인식시키려면, 삼성화재 지분을 20% 이상으로 보유해야 한다. 이 경우, 3%가량의 추가 지분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새로운 과제가 된다.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자회사 편입 후 삼성화재 추가 지분매입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추가 지분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회서 최근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는 일명 '삼성생명법'은 삼성생명 앞에 놓인 리스크 요인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보험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이 기존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된다. 삼성생명은 19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 처분도 고민해야 한다. 한편 양사는 자회사로 편입하더라도 경영활동에는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 CFO는 "두 회사 모두 각 보험업권을 대표하는 회사로 건강보험 영역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며 "보험업법상 자회사로 편입을 해도 경영활동 전반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도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 현재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며, 변경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2025-02-21 10:22:2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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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코인 전쟁 종식" 발언에 1억4500만원대 회복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쟁을 종식했다"고 발언한 것을 호재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억4500만원대를 회복했다. 21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16% 오른 1억456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07% 상승한 1억4584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87% 뛴 9만8410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횡보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2% 오른 406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0% 상승한 40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89% 뛴 2743달러에 거래됐다.알트코인 중에서는 레이어1 코인 세이가 10%대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세이는 코인마켓캡에서 15.2%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전날 세이 110만개(3억5800만원 규모)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3%대로 폭을 줄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3.30%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발언에 주목했다. 최근 추가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가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이다. 트리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와의 가상자산 전쟁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국 20여개 주 의원들이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 가상자산 수용 법안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법안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애리조나로 알려졌다. 이어 유타와 오하이오, 앨라배마, 텍사스 등도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5-02-21 10:21:2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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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베를린영화제 홀로 레드카펫…'만삭' 김민희 불참

영화감독 홍상수(65)가 연인인 배우 김민희(43) 없이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섰다. 홍 감독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신작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의 프리미어와 프레스 컨퍼런스(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검은색 코트를 입은 홍 감독은 홀로 취재진들을 마주했다. 포토타임에는 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가 등장했다. 홍 감독의 아이를 임신한 김민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민희는 만삭의 몸에도 홍 감독과 베를린에 동행했으나, 공식석상에 서지 않았다. 홍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올해 공식 경쟁부문 유일한 한국영화로 초청됐다. 30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홍 감독의 전작들에 많이 출연한 배우 하성국·권해효·조윤희 등과 다시 뭉쳤다. 김민희는 이 영화에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 13일 베를린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김민희·홍 감독 커플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김민희가 이번 영화제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홍 감독과 함께 베를린으로 향했다. 다만 김민희가 영화제 현장에 나올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008년 '밤과 낮'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처음 초대받은 홍 감독은 이 영화제의 단골 손님이다.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어 올해 6년 연속 초청 받았다.그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품었다.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은곰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상이다. 홍상수는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조성혜씨와 결혼해 딸을 안았다. 2016년 조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불발됐다. 2019년 이혼소송에서 패소했다.김민희와 홍상수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만난 뒤 열애 중이다.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인정했다. '그 후'(2017)를 비롯해 '클레어의 카메라'(2018)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8)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당신 얼굴 앞에서'(2021) '소설가의 영화'·'탑'(2022) '물안에서'(2023) '여행자의 필요'(2024) 등을 함께 했다. 김민희는 지난해 여름께 자연 임신했으며, 올 봄 출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칸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두 사람이 수상의 기쁨도 만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2-21 10:21: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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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전자담배 규제 또 불발…성인인증 누구나 손쉽게 구매

현재 규제를 받지 않고 있는 '합성 니코틴'(액상형 전자담배 원료)을 담배로 규정해 규제권 안에 넣으려는 시도가 재차 무산됐다. 정부는 여야와 추후 완전한 합의를 거쳐 다시 의결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조기 대선 국면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 내 관련 규제 처리는 어려워졌다. 합성 니코틴을 활용한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공백이 이어지면서, 전자담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청소년들은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게 됐다. 또한 대규모 세수 펑크 상황에서 세원을 확보하려던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재정소위원회를 열고 합성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를 담배에 포함해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처리하지 못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해당 개정안은 담배 원료 범위를 기존 '연초 잎'에서 '연초 및 니코틴'으로 넓혀 광고 및 온라인 판매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합성 니코틴을 주로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담배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발의됐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사용하는 니코틴은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 ▲담배 줄기와 뿌리에서 추출한 니코틴(스템 니코틴) ▲합성 니코틴 등 세 종류로 나뉜다. 합성 니코틴은 말 그대로 화학물질로 제조하는 니코틴으로, 현행법에서 담배로 규정하지 않는다. 이에 무분별한 광고·온라인 판매가 이뤄지는 등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또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학교 근처에서도 판매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 같은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도 법적 테두리 안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전자담배 사업자들에게 담배사업자 허가를 내줄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더불어 액상 담배업계의 반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등으로 합의는 난항을 겪었다. 실제 이번 소위원회에서 여야는 담배 원료 범위를 '연초 및 니코틴'으로 확대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과세 유예와 소매점 간 거리 제한 규제 문제를 두고는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개정안에는 담배 원료 범위 확대 외에도 합성니코틴 제품에 대한 과세 6개월 유예와 소매점 간 거리 제한(도시 기준 50m 이상) 규정 2년 유예도 담겨 있는데, 이에 대한 이견이 강력하게 표출됐다는 것이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 소매판매자 간의 거리 제한 유예 기간이 끝난 후 이들이 궐련형 담배까지 판매할 수 있냐는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됐다. 소위에 참석한 기획재정부 측은 담배 사업에 대한 별도 허가 규정 없이 법을 개정할 경우, 전자담배 사업자들이 규제 유예 기간 종료 후 일반담배까지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럴 경우 궐련형 담배를 파는 소매점 수가 급격하게 늘어 국민건강권 측면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또 기존 궐련형 담배 판매 업주들 입장에서도 경쟁자가 늘어 피해가 클 수 있다는 것이 기재부의 입장이다. 이에 기재부 측은 당시 소위에서 '합성 니코틴을 판매하던 사업자는 합성 니코틴만 계속 판매해야 한다'는 문구를 개정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기존 일반담배 판매업자들의 경우 액상형 전자담배를 포함해 모든 담배를 전부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형평성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 이번 2월 임시국회 내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연내 합성니코틴 규제 조치는 어려워졌다. 조기 대선이 진행되면 임시국회를 열기 어렵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내각 구성 등에 힘을 쏟아야 하기에 법안 심사는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담배에 포함되느냐 안되느냐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쟁을 이어가는 사이에 청소년들은 규제 사각지대에 계속 노출되고 있다. 초등학교 인근에서조차 24시간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 설치가 가능해, 학생들이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부모님의 신분증을 넣고 성인인증만 하면 누구나 손쉽게 전자담배를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성인 인증을 거치기만 하면 거래를 할 수 있어, 사실상 어린 아이도 접근이 가능하다. 김도환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 부회장은 "규제 지연은 일부 합성니코틴 수입업자를 위한 것이지 국민건강과 소상공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이렇게 전자담배 규제 공백이 지속되면 국민들도, 우리같이 법을 지킨 소상공인들도 모두 피해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례없는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 상황에서 담뱃세를 통해 세원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도 물거품이 됐다. 앞서 지난해 총세입 중 국세수입은 336조5000억원으로 예산(367조3000억원)보다 30조8000억원이나 세금이 덜 걷혔다. 2023년(-56조4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 여야정이 뜻을 모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다만 담배에 대한 세금은 그 규모가 작아 단기적인 효과를 보긴 어렵다. 땜질식 대책이 아닌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21 10:05:1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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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꽁꽁' 한파 휘청...철강·시멘트·레미콘 산업에도 타격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철강과 시멘트·레미콘 등 건설 후방산업이 휘청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급등 여파로 시행사나 건설업계가 주택 인허가 및 착공을 취소하거나 미루면서 건설 자재 발주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주택 인허가 물량이 2021년 고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이 지난 2021년을 고점(58만3737가구)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감소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지난해 인·허가 실적(11월 말 기준)은 27만3121가구로, 전년(33만1263가구) 대비 17.6%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착공 물량은 지난해 일부 회복했지만, 예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1~11월 주택 착공 물량(23만9894건)은 2014~2023년 연평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주택 인허가 및 착공 물량 급감이 후방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조 공사에 필요한 철근업계가 불황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철근 판매량은 702만50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848만8000t)과 비교해 17.2% 급감했다. 철근 생산량은 ▲2022년 999만9000t ▲2023년 948만9000t ▲2024년(11월) 724만6000t톤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 철근 재고는 ▲2022년(말) 42만6000t ▲2023년(말) 54만2000t ▲2024년(11월) 59만1000t으로 증가세다. 국내 철근 생산 1·2위 기업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감산과 가격 인상 등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철강 재고를 줄이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시공사들이 착공을 미루면서 사실상 발주가 끊겼다"며 "철근 재고가 쌓여 철근 일부 생산량을 줄이고 있지만, 건설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감산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건축 주요 자재인 시멘트·레미콘업계 역시 불황이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21년 이후 5000만t 이상을 기록한 시멘트 출하량은 지난해 4419만t으로, 전년 대비 11.6%가량 감소했다. 올해는 4000만t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건설업 자체가 불황이다 보니 시멘트업계도 불황"이라며 "시멘트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일부 시멘트 기업들은 소성로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건설 경기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건설 원재자가격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장기화 재무 실적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업계의 신규 사업 추진 여력이 악화되고 있다. 건설업은 지난해 수주 부진에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이 모두 쪼그라들었다.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 공사 수주액은 209조8192억원으로, 지난 2022년(248조3552억원)보다 15.5% 감소했다. 지난 2023년(206조7403억원)과 비교하면 1.5% 늘었다. 같은 기간 생산자 물가지수가 1.7% 상승한 것을 감안하며 실질적인 수주액은 감소한 것이다. 전체 수주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민간 부문 수주액이 급감했다. 지난 2022년 190조5867억원이던 민간 부문 수주액은 지난해 143조1425억 원으로 24.9%나 줄었다.전문가들은 건설업계의 원가 상승을 고려해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했다.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최근 건설산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위기에서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 지속,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가로 원자재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곳곳에서 공사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며 "주택·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못하고 건설 매출과 수익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폐업 및 부도 건설업체가 증가하는 등 건설업계가 심각한 붕괴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적정 공사비를 보장하지 않는 한 건설산업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발주자가 적정 공사비 산정 책임을 지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물가 변동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2-21 10:02:16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