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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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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폴더블폰 韓 온다...100만원 미만

모토로라가 이르면 다음 달 AI(인공지능)가 탑재된 폴더블폰 '레이저 50 울트라'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 Z 플립·폴드6가 공식 출시된 직후 도전장을 내미는 셈이다. 특히 모토로라 폴더블폰의 국내 출시가가 플립6의 66% 수준으로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다음달 중 레이저 50 울트라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늦어도 8월 초까지 출시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유통 채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내 이동통신사와의 협업, 이커머스를 통한 자급제 기기 판매 등이 모두 이뤄질 전망이라고 뉴시스가 전했다. 레이저 50 울트라의 국내 출고가는 99만원으로 책정됐다. 플래그십 제품인 폴더블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을 크게 낮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작인 레이저 40 울트라의 출고가인 129만9000원과 비교해도 약 24% 저렴해졌다. 미국 시장 출고가인 999달러(약 138만원)와 비교해도 국내 판매가가 눈에 띄게 더 낮다. 레이저 50 울트라의 가장 큰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플립6와 비교하면 가격이 약 3분의 2 수준이다. 플립6의 출고가는 148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레이저 50 울트라는 이같은 저렴한 가격에 더해 AI까지 탑재하고 있다.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가 적용됐다. 플립6와 같이 커다란 외부 화면이 탑재돼 화면을 접은 채로도 제미나이를 호출해 다양한 작업을 명령할 수 있다. 모토로라의 자체 AI 모델인 '모토 AI'와 제미나이의 결합을 통해 텍스트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매직 캔버스', 배경화면을 만들어주는 '스타일 싱크', 사진을 이모티콘 등으로 바꿔주는 '포토모지', 문맥에 맞는 메시지를 제안하는 '매직 컴포즈' 등을 활용할 수 있다. AI 외의 기능을 살펴보면 퀄컴 스냅드래곤 8s 3세대 칩이 탑재됐고, 165㎐ 주사율의 6.9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플립6보다 넓은 4인치 커버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4000만mAh 용량 배터리와 45W 속도 유선 충전 등이 지원된다. 모토로라는 올해 들어 폴더블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트는 모토로라의 올해 1분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60% 늘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과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Z6 시리즈가 전작 대비 아쉬운 사전 판매 성적을 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2~18일 한 주간 진행한 플립·폴드6 국내 사전 판매가 최종 91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사전 판매를 기록한 지난해 폴드·플립5의 102만대보다 11만대 줄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라인업이 본격 정착하기 시작한 3년 전 폴드·플립3 이후 가장 저조한 사전 판매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AI 기능 도입으로 인한 출고가 상승, 다소 아쉬운 사전 구매 혜택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모토로라로서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약점인 가격 면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셈이다. 약 50만원의 가격 차이는 보다 가성비 있는 폴더블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이 여전히 '외산폰의 무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애플을 제외한 기타 외산폰의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레이저 50 울트라의 한국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출고가를 크게 낮춘 것은 한국 소비자에 대한 존경심과 한국시장 안착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꾸준히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모토로라가 외산폰의 무덤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7-30 10:09:4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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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특공 경쟁률 352대 1

당첨만 되면 최대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 4만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약 10억원대의 차익이 기대되는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 취소분 청약에도 신청이 몰렸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서는 총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 평균 3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총 19가구를 모집하는 '생애 최초' 유형에 가장 많은 2만1204명이 신청했고, 신혼부부(41가구 모집) 1만1999명, 다자녀가구(23가구 모집) 6069명, 노부모 부양(9가구 모집) 818가구, 기관 추천(22가구 모집) 93명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인기가 가장 높은 평형은 59㎡B형으로 신혼부부에 4218명, 생애 최초에 1만6969명이 몰렸다. 84㎡A형에도 신혼부부 6143명, 생애 최초 3131명이 접수했다.래미안 원펜타스는 최고 35층, 6개 동, 641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대단지로, 이 중 292가구(특별공급 114가구, 일반공급 178가구)가 일반공급 대상이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는 17억4000만원, 전용면적 84㎡는 2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다.그러나 인근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40억원대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해당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잔금 납부 일정이 짧아 주의가 필요하다. 내달 7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금 20%를 내고 입주 지정기간인 10월 말까지 잔금 80%를 내야 한다. 전용면적 84㎡ 당첨자라면 계약 시 약 4억6700만원을 낸 뒤 3개월 내 18억6600만원을 내야 한다. 실거주 의무 유예 3년을 적용받아 임차인을 구해 잔금 일부를 낼 수 있지만, 기간이 짧아 사전 자금 확보가 필수다. 또 전날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과 함께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 취소분 4가구 중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에 대한 청약에도 신청자가 몰렸다.해당 단지는 총 2가구 중 전용면적 65㎡ 1가구 모집에 2444명, 85㎡ 1가구 모집에 7413명이 각각 신청했다. 당초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도 전날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청약홈 마비 사태로 이날까지 기한이 하루 더 연장됐다.아울러 같은날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 중 기관추천 특별공급 1가구를 모집한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의 경우 7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전날 해당 청약 신청자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사이트 마비 사태까지 벌어진 가운데, 전날에 이어 이날도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 178가구 ▲'호반써밋 목동' 취소 후 재공급(일반공급) 1가구 ▲'동탄역 롯데캐슬' 취소 후 재공급 2가구 및 무순위 1가구의 청약 신청이 예정돼 있다.

2024-07-30 10:03: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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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명 넘게 몰렸다"…'로또 청약'에 청약홈 마비 사태까지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로 전날 신청자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가 마비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러한 '청약 쏠림'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은 전날 청약홈 사이트에 신청자가 약 250만명 넘게 몰리면서 청약홈 마비사태가 벌어지자 접수 마감시간을 기존 오수 5시30분에서 오후 11시로 연장했다. 실제 전날 오후 4시48분께 확인된 예상 대기시간은 694시간23분10초, 대기 인원은 249만9790명에 달했다. 청약 쏠림 현상은 최대 20억원의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과 10억원대의 차익이 기대되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몰리자 한국부동산원은 해당 단지의 신청기한을 당초 29일 하루에서 30일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대기가 길어지면서 기한 내 청약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인원이 생길 수도 있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날 서버가 다운된 것은 아니었고, 실제 대기시간은 이보다 짧게 나왔으며 청약신청은 계속 진행이 되고 있었으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청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며 "원칙적으로는 전날 하루만 신청 시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원래대로 오후 5시30분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약홈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 178가구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취소 후 재공급(일반공급) 1가구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취소 후 재공급 2가구 및 무순위 1가구가 각각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주요 입지, 가격 등에 따라 일부 수도권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은 앞으로도 점점 가시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4-07-30 09:57: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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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피해 확산에 정부 전방위 대응…국회도 긴급 현안질의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확대되면서 급기야 피해자들이 모회사 큐텐(Qoo10)을 고소하기에 이른 가운데, 정부가 합동점검반을 꾸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국회에서도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제재 및 개선안 마련에 돌입한다. 30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메프·티몬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가 열린다. 이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공정거래위원장, 한국소비자원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정무위에서는 현재 피해 등 사태를 파악하고 관계부처 대응 등을 점검할 전망이다. 특히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현 사태의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사태가 발생한 지 단 일주일 만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및 소비자 상담 건수가 지난 28일 기준 6000건을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건일 뿐 금감원까지 합치면 더 많을 전망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전일까지 파악된 미정산액 규모는 2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추후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영배 큐텐 대표는 전일 사과의 뜻을 밝히며 큐텐 자산 및 지분 처분을 통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의 사과인 데다, 현재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피해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결국 피해자들은 이번 사태가 폰지 사기라고 보고 이날 큐텐을 경찰에 고소했다. 담당 법무법인은 오는 2일 판매자(셀러)를 위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강남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했다.정부는 무엇보다 피해자 구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주축으로 전일 관계부처 합동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 관련 관계부처 전담팀(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응안을 발표했다. 대응안에 따르면 판매대금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위해 총 56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투입한다.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여행사와 카드사 등과 협조하며 원활한 환불을 유도할 계획이다.현재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건은 집단분쟁조정 신청으로 추진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5일에 이어 이번주 중 티몬과 위메프 본사에 추가 현장조사를 나선다.국회에서도 이번 긴급 현안질의를 기반으로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현재 법령의 적정성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관계당국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일 "위메프 등 사측 관계자가 정무위 참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도 "다만 임의출석이라 (의무는 아니다 보니) 실제로 참석할 지 여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30 09:52: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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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허미미, 결승서 은메달…女 유도 8년만에 메달

한국 여자 유도 간판이자 독립운동가 후손인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결승에서 '최강자'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그러나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여자 유도에 귀중한 메달을 선사했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 1위 데구치에 연장전(골든 스코어) 끝에 반칙패했다. 데구치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로, 최강자로 손꼽힌다. 2019년 도쿄, 2023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올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데구치를 만나 승리를 거뒀지만, 올림픽 최정상에서 펼친 대결에선 아쉽게 패배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28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 금메달을 노렸던 허미미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은 2개·동 1개), 2021년 열린 2020 도쿄(은 1개·동 2개) 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은 한국 유도의 금메달 갈증도 풀지 못했다. 하지만 의미있는 은메달이다. 한국 여자 유도가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리우 대회 여자 48㎏급 정보경 은메달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허미미는 2번 시드를 받아 32강을 부전승을 통과했고, 16강에선 팀나 넬슨 레비(10위·이스라엘)에 반칙승을 거뒀다. 8강에서 이번 올림픽 전까지 3전 전패로 밀려있던 '천적'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13위·몽골)을 꺾으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허미미는 4강전에서 리우 올림픽 이 체급 금메달리스트인 라파엘라 시우바(4위·브라질)를 연장 끝에 절반승으로 꺾었다. 허미미의 거침없던 질주는 세계 1위 데구치 앞에서 멈춰섰다. 경기 초반 데구치의 공세에 고전하던 허미미는 경기 시작 57초가 흐른 뒤 공격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데구치와 함께 지도를 받았다. 이후 데구치와 탐색전을 이어간 허미미는 1분50초가 흐른 뒤 업어치기를 시도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허미미는 2분 4초께 위장 공격으로 지도 1개를 더 받았다. 4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한 허미미는 데구치의 소매를 잡고 계속해서 업어치기를 시도, 연장 1분48초께 상대의 지도를 유도했다. 데구치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허미미는 연장 2분35초께 위장 공격으로 지도 하나를 더 받으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로,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경북 지역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결승에서 아쉽게 졌지만, 허미미는 은메달을 수확하면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 태극기를 파리 하늘에 휘날렸다.

2024-07-30 09:24:2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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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男 단체전 금메달! 김우진·이우석·김제덕 합작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3연패에 성공했다.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양궁은 전날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위용을 뽐냈다. 한국의 3연패를 이끈 '맏형' 김우진은 10대 시절부터 한국 양궁의 에이스로 손꼽혔다.만 18세의 고교생 신분으로 나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고 2관왕에 등극하며 한국의 간판선수로 발돋움했다.2012 런던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기도 했으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구본찬, 이승윤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반전을 맞았다. 이후 바늘구멍 통과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을 꾸준한 성적을 냈다.2020 도쿄 대회에서 오진혁, 김제덕과 함께 2연패에 기여했다. 그리고 이번 파리 대회까지 승선, 팀의 큰 형으로서 5살 어린 이우석, 띠동갑 동생 김제덕을 독려하며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달성했다.대표팀 형과 동생 사이 '가교 역할'을 맡은 김우진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우석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활을 잡았다.타고난 재능은 물론, 그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유형의 선수로 유명하다.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를 따돌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는 어느덧 국가대표 경력 11년 차의 베테랑이 됐다.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시현(한국체대)와의 혼성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또 한 번 단체전 금빛 과녁을 쏘며 방점을 찍었다. 특히 이우석은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6발 모두 10점을 쏘며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막내' 김제덕은 특유의 '파이팅'으로 팀의 3연패에 기여했다.김제덕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활을 잡았다. 영재들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천재였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김제덕은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17세3개월12일의 나이로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고교 궁사 김제덕은 경기장이 떠나가라 "파이팅"을 외치면서 팀원들을 독려하는 점도 큰 인기를 끌었다.이번 대회에서도 정확한 영점으로 과녁을 명중한 건 물론, "파이팅"을 이어가며 3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5일 진행한 랭킹 라운드 당시 김제덕은 "랭킹 라운드에서는 다른 선수들도 같이 쏴서 매너가 아니라 화이팅을 외치지 못했다"며 "토너먼트에서는 화이팅을 크게 외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약속을 이행,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형들과 3연패를 합작했다.

2024-07-30 09:23:1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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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컨소시엄, '고양 장항 아테라' 견본주택 개관

고양시 첫 '아테라' 브랜드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장항지구 B-3블록(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529-26번지 일원)에 짓는 '고양 장항 아테라'의 견본주택을 이달 26일(금)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총 76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8월 5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화)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8월 13일(화)이며, 당첨자 계약체결은 같은 달 26일(월)~28일(수)까지 3일 간 진행된다. 청약은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금 충족 시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원 및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우선공급 비율은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 50% 등이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공공주택지구 내 분양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된다. 날로 치솟고 있는 분양가 상승흐름에 더해 고금리 및 고물가 등이 맞물려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장항지구 내 희소성 높은 민간분양단지로 공급돼 공공분양과 달리 상대적으로 청약 문턱이 낮다는 점도 가치를 더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항지구는 인구 2만7,000여명, 건설호수 1만1,800여호 등으로 계획된 공공주택지구다. 각종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는 데다, 주변으로 대규모 호재가 줄을 잇고 있어 향후 경기 서부권역 최대 거점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장항지구 내에서도 각종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앞으로 올 9월 개교 예정인 장항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심 통학환경이 구현되며 중학교 및 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 예정부지도 도보거리에 있다. 지역 내 인지도 높은 백마 학원가 및 킨텍스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돋보인다. 단지와 맞닿은 한류월드로 등을 통해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인근 자유로, 제2자유로 이용시 장항IC 및 한류월드IC 등의 진출입도 편리하다. 차량 6분 거리에 3호선 마두역이 위치해 있고, GTX-A 노선인 킨텍스역도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일산호수공원과 한강 사이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롯데백화점 일산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킨텍스, 라페스타, 원마운트 등 쇼핑문화시설과 트레이더스 홈세일 클럽, 코스트코 일산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등 다채롭고 수준 높은 생활인프라를 가까이 누릴 수 있다. 높은 미래가치도 지녔다. 단지 인근 약 87만여㎡ 부지에 총 사업비 8,500억원을 투입, 바이오 메디컬을 비롯해 미디어 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등이 복합된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조성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방송·영상산업 중심지로 육성되는 '고양 방송영상밸리'를 비롯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 대규모 호재가 잇따라 추진 중이다. 향후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예견되는 만큼,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금호건설의 새 주거브랜드 '아테라'가 적용되는 만큼 상품성도 차별화된다. 전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일조권을 극대화했고, 조형미를 더한 특화 문주 디자인을 적용했다. 단지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을 조경에 할애하고 중앙광장, 물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 요소를 도입해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하는 등 주거 쾌적성을 더했다. 아울러 생활공간 내부는 전 가구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하며, 타입별로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 특화설계와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 'ㄱ,ㄷ'자형 주방 등이 적용된다. 4Bay 판상형(일부타입 제외) 구조를 적용해 통풍과 채광이 우수하며, 타워형 일부 타입의 경우 활용도가 높은 알파룸이 마련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주민공동시설(B1)을 비롯해 맘카페 & 작은도서관(1F), 어린이집(1F), 게스트하우스(1F) 등 남녀노소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고양 장항 아테라는 경기 서부권역 최대 거점도시로 주목받는 장항지구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부각돼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던 단지"라며 "원스톱 라이프 실현이 가능한 입지여건에 더해 차별화된 상품성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양 장항 아테라'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237-2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7년 5월 예정이다.

2024-07-29 11:42:3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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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새 EP 'SPATIAL RECORDER' 공개…시공간 여행하는 음악적 서사

아티스트 토니(TONY) 29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악 플랫폼에 첫 EP 'SPATIAL RECORDER'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토니의 'SPATIAL RECORDER'는 각 사람과 사물이 공간 속에서 작은 물질로 존재하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물질들은 다양한 '점'을 형성하고, 모여 '선'을 이루며, 교차해 다채로운 '면'을 만들어낸다. 각기 다른 규칙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 면들은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며, 그 속에서 수많은 서사가 펼쳐진다. 토니는 이러한 공간을 여행하는 '시간과 공간의 여행자'로서, 각 공간의 이야기를 관찰하고 음악을 통해 이를 전할 계획이다. 토니의 'SPATIAL RECORDER'는 그 첫 번째 층의 공간에서 기록한 이야기다. 토니의 'SPATIAL RECORDER'는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생동감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토니는 이러한 모습을 보고 '전달자'로 변신해 그들에게 잠시 멈추고, 잃어버린 행복과 기쁨을 되찾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타이틀곡 'JIGGLIN''의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 그리고 'GORGEOUS'와 'FAIRY TALE'까지 총 네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JIGGLIN'은 중독성이 강한 비트와 매력적인 댄스 바이브를 품고 있는 에너지 넘치는 힙합 넘버다. 토니는 타이틀곡 'JIGGLIN''으로 다양한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2024-07-29 11:33:0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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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티아이오티, 대만 첫 팬콘서트 성료…"더 멋진 모습과 무대로 돌아오겠다"

그룹 티아이오티(TIOT)가 대만에서 첫 팬콘서트를 진행했다. 티아이오티(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 신예찬)가 지난 27일 대만 타이베이 클래퍼 스튜디오에서 2024 TIOT 팬콘서트 'TIOT IS LOVING TAIPEI(티아이오티 이즈 러빙 타이베이)'를 개최했다. 이날 '가나요'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티아이오티는 글로벌 팬들과 첫 방문 소감을 밝혔고 이어 '서핑(Surfing)', '아기상어', '백전무패'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정식 데뷔앨범 '킥-스타트(Kick-START )'의 타이틀곡 '락 땡(ROCK THANG)'을 비롯해 '구스범스(Goosebumps)', '파라다이스(Paradise)' 무대를 통해 파워풀한 청춘 에너지를 드러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김민성과 홍건희는 자작랩이 담긴 '번지(BUNGEE)'도 무대에 선보였다. 또한 티아이오티는 투어스(TWS), 엑소(EXO), 데이식스(DAY6)의 타이틀 커버곡과 댄스 커버 무대를 선사하며 현지 팬들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티아이오티를 위해 특별 게스트로 그룹 업텐션의 선율이 공연장을 찾았다. 선율은 'Dreamy Ocean(드리미 오션)'과 '왜냐하면', 대만 로컬곡인 '네가 보고 싶어(想見想見想見)'를 열창했다.이어 티아이오티는 현지 팬들을 위해 준비한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如果可以)' 무대로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티아이오티는 마지막곡 '스타라이트(Starlight)'를 선사하며 대만 팬콘서트를 마쳤다. 티아이오티는 "첫 타이베이 콘서트여서 긴장했는데, 공연 보러 와준 팬분들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다. 오늘 너무 행복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더 멋진 모습과 무대로 돌아오겠다. 감사하다"고 대만 첫 팬콘서트 소감을 밝혔다.

2024-07-29 11:17:5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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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韓 선수 최초 PGA 챔피언스 시니어오픈 우승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9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8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경주는 대회 마지막 날 최종 10언더파 278타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최경주는 이번 경기 우승으로 상금 44만7800 달러(한화 약 6억2000만원)와 함께 내년 디오픈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더 시니어 오픈은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미국과 유럽의 시니어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와 레전즈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최경주는 이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 양쪽 시니어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미 PGA 투어 한국인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 그리고 PGA 투어 챔피언스 한국인 첫 우승을 한 그는 이번 시니어 투어 메이저대회까지 석권하며 한국 골프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더 시니어 오픈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2002년 스가이 노보루(일본) 이후 최경주가 처음이다. 이날 최경주는 출발이 불안했다. 1번 홀부터 시작해 5, 6번 홀까지 경기 초반에만 보기를 3개나 범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흔들림도 잠시 최경주는 9번 홀과 10번 홀 연속 버디로 중심을 되찾고 타수를 줄여나갔다.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최경주는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서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14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2위와의 타수를 크게 벌려놨다. 마지막 18번 홀에선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나 우측으로 치우치며 공이 물에 빠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개울 바로 앞에 멈춰선 공을 최경주는 세 번에 걸쳐 그린에 볼을 올려놨고 퍼트 두 번중 마지막 5m파퍼트를 홀에 넣는 순가 최경주는 두 팔을 번쩍 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고 2위를 차지한 미국의 리처드 그린은 최종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2024-07-29 11:00:3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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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 중국 누르고 金…단체전 10연패 위업

한국 선수단의 세번째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꾸려진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0시11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브르 남자 개인전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첫 금메달과 여자 10m 공기권총의 오예진(IBK기업은행)의 두 번째 금메달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이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4-0으로 앞서다가 4-4가 된 이후 치른 슛오프에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단체전이 채택된 지난 1988 서울 대회 이후부터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대회까지 항상 금메달을 획득해왔던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0연패라는 위업을 이뤄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실력은 최고지만,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10연패 달성에 대한 물음표가 따랐다.'에이스' 임시현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의 3관왕을 차지했으나 올림픽은 처음이었다. 어렵기로 유명한 한국 양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전훈영과 남수현도 실력자지만, 역시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단은 원팀으로 뭉친 경기력으로 중국을 누르고 포디움 최정상에 섰다. 한국 출신의 권용학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은 올해 열린 세 차례의 월드컵 가운데, 1, 2차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껄끄러운 상대였다.하지만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 순으로 활시위를 당긴 여자 양궁 대표팀의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전훈영의 10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한국은 어렵지 않게 1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2세트에서도 10점, 9점, 10점을 맞히는 등 한국 선수단의 정확한 영점은 계속됐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4-0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한 분위기에 흔들린 것인지, 3세트 첫 발은 8점, 9점, 8점으로 다소 부진했다.반면 중국은 10점을 두 발 쏘는 등 흐름을 되찾으며 3세트를 가져갔다.이어진 4세트에서 전훈영이 10점을 쏘며 분위기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남수현, 임시현이 연속으로 8점을 맞히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이후 결과를 뒤집지 못했고 경기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이 모두 9점을 쐈다. 중국도 전부 9점을 쏘며 27점으로 타이가 됐다.다행히 점수가 미확정이었던 전훈영, 임시현의 9점이 10점으로 최종 판정받으면서 한국의 10연패가 결정됐다.

2024-07-29 09:20:3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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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첫 시니어 메이저 대회 제패

'탱크'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285만 달러·약 39억5000만원)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8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경주는 대회 마지막 날 최종 10언더파 278타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한국인으로서 PGA 투어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이날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25년 PGA 투어 경력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시니어 오픈은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의 메이저대회다. 최경주는 지난 2020년 PGA 투어 챔피언스에 데뷔했다. 최경주는 지난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이날 대회까지 우승하며 자신의 챔피언스 투어 우승 기록도 2승으로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서 시니어 오픈에서 정상에 선 것 역시 지난 2002년 일본의 스가이 노보루 이후 최경주가 처음이다. 지난 27일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등극했던 최경주는 전날 진행된 3라운드 후반 더블보기만 2개를 범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이날도 1번 홀부터 시작해 5, 6번 홀까지 경기 초반에만 보기를 3개나 범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이내 중심을 되찾고 다시 타수를 줄여나갔다. 마지막 18번 홀에선 티샷이 우측으로 치우치며 공이 물에 빠질 뻔했으나, 다행히 물가 바로 앞에서 멈춰 서며 최경주는 위기를 넘겼다. 최경주에 이어 대회 2위는 미국의 리처드 그린이 차지했다. 그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밖에 줄이지 못하고 최종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최경주에 2타수 뒤진 2위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양용은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2024-07-29 09:12:56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