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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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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 유산 등재 보류 "역사 제대로 알려야"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 세계 유산 등재에 대해 보류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광산의 역사, 당시의 일을 알리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고 지지(時事)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일본 니가타현 등은 2006년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문화청에 제안했고, 2010년에는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올랐다. 문화심의회는 2018년 사도광산에 대해 세계유산 후보로서 '다음 유력한 추천 후보'라고 명기했다. 2021년 12월 사도광산을 국내 추천 후보로 선정했지만, 문화청은 "추천 결정을 하지 않았다. 정부 내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실시한다"는 이례적인 입장을 냈다. 사도광산에서의 노동에는 태평양 전쟁 중 한반도 출신자가 종사하고 있어 문화청의 대응은 정치문제화를 우려한 것이었지만, 한국은 '한반도 출신자에 의한 강제 노동의 현장'이라고 반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라져 추천은 유네스코의 신청 기한이 임박한 2022년 2월에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통신은 "2018년부터 유력한 정부 추천 후보로 거론됐지만 '강제노동'을 둘러싼 한국의 반발을 배경으로 추천되기까지 이례적인 경위를 거쳤다"며 일본의 세계문화유산을 둘러싼 한국의 반발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015년에 등록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에 대해서도 조선인 강제노역과 같은 이유로 반대, 일본이 군함도(하시마 탄광) 등의 유산에 관해 정보를 알리는 '산업유산정보센터(도쿄도)'를 설치함으로써 등록을 승낙한 바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쓰우라 고이치로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통신에 "한국의 반발을 언급한 뒤 선례를 따라 사도광산의 역사 전체를 설명하는 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반도 출신의 사망자 수 등 데이터와 노동환경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담당하는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 세계 유산 등재에 대해 '정보 조회' 권고를 내렸다. 앞서 일본 문화청은 6일 이코모스가 사도광산에 대해 4단계 평가 중 2번째인 정보 조회 권고를 내렸으며 추가 정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화청은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은 인정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코모스의 권고는 올해 7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판단할 때 큰 영향을 끼친다. 이코모스 권고는 ▲등재(Inscribe), ▲보류(Refer), ▲반려(Defer), ▲등재 불가(Not Inscribe) 등 4단계로 구별된다. 일본 문화청이 말하는 정보 조회 권고는 2번째 단계인 보류로 '신청국이 보완 조치를 취하도록 신청국에 다시 회부한다(refer back to the State)'는 의미다. 일본이 추천한 세계유산 후보가 보류 권고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4-06-07 15:12:2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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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배터리 동반 위기…SK이노, 2분기 실적 '빨간불'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급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흑자 전환 시점이 미뤄지고 있는 배터리 사업에 이어 회사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정유 사업까지 정제마진 하락에 의한 부진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37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분기 거둬들인 영업이익 6247억원과 비교하면 약 40% 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2분기에는 정제마진의 하락으로 정유부문의 실적 감익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 제품의 가격에서 원유 값을 뺀 것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통상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OSP(공식판매가격) 반영 기준 지난 1분기 평균 배럴당 6.1달러였던 정제마진은 2분기 들어 3.0달러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 마진은 드라이빙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34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정제마진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 제품 수요 감소와 중국산 정유 제품의 공급 과잉 등의 여파가 겹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아울러 쿠웨이트·나이지리아·멕시코 등 신흥 국가가 도입한 대형 설비 가동이 집중되면서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한편 적자 전환이 미진한 배터리 사업 역시 2분기에도 실적 '빨간불'이 켜졌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올 2분기에도 영업손실 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1분기 영업손실 3315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축소된 수치지만 목표였던 연내 흑자 전환은 요원한 상황이다.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수율 90%, 가동률 90%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올 상반기 기준 SK온의 공장별 가동률은 ▲중국 85% ▲유럽 70% ▲미국 10~20%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CAPEX(설비투자비용)으로 약 9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7조5000억원이 배터리 부문에 대한 투자다.전기차 시장 반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배터리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은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큰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회사가 발표한 9조원 규모의 CAPEX와 달리 세후 EBITDA(세후 상각 전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에 불과하다. 올해 투자를 계획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6조원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셈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SK온 북미 공장 가동률 회복 여부가 적자 축소의 가장 큰 변수"라며 "북미 공장의 판매량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 판매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영업 적자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4-06-07 15:08:2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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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울리던 2차전지株, 저점 찍고 반등하나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 공세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바닥을 찍고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국들이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에 대응해 고율 관세 카드를 뽑아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인 중국산 전기차는 자국산 부품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약진은 국내 2차전지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 증권업계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2분기를 기점으로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며 7.9%(313.48) 오른 4247.7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사상 최저점(3934.28)을 찍고 꾸준히 반등하면서 2차전지 업황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LG엔솔,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주요 2차전지 관련주들로 구성돼 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반등한 배경에는 유럽연합(EU)이 다음달부터 중국 전기차에 대해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 관계자가 중국 자동차 관련 단체에 다음달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잠정)가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계관세 부과란 수출국이 상품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경우, 수입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그 보조금에 준하는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올렸고,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7.5%→25%), 배터리 부품(7.5%→25%), 핵심광물(0→25%) 등의 관세도 인상했다. 새로운 관세는 8월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주요국들이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한 대응에 나서면서 국내 2차전지주들도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또 견조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도 이같은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테마의 실적 개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빠르면 2분기 늦으면 3분기에는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글로벌 전기차 전문기관 EV Volumes에 따르면 글로벌 4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122만대로 견조한 수요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중국은 31% 늘어난 75만8000대, 유럽은 15% 증가한 24만4000대, 미국은 10% 상승한 12만1000대를 판매했다. 한편 주요 2차전지주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실적 부진 우려로 지난해 7월 고점을 찍은 이후 주가가 끝없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연달아 '어닝쇼크'를 발표했고, 지난달말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2024-06-07 15:08: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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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美 출장, 삼성 반도체 역전 기회 마련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 간 미국의 주요 반도체·인공지능(AI) 기업들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출장을 통해 경쟁사들에 비해 밀리고 있는 메모리·파운드리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2주 간의 미국 출장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30여개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 미국 동부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이동하며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판로 확대에 나설 지가 관건이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센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자체 AI 반도체 생산에 뛰어든 만큼 HBM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 중인 AI 추론칩 '마하-1'도 협업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어 업계의 관심이 크다.HBM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 대만의 TSMC 회장을 만나면서 'SK하이닉스-TSMC-엔비디아' HBM 공급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현재 5세대 제품인 'HBM3E'의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검증)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이 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 HBM 공급 관련 논의를 할 지도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경쟁사인 TSMC를 따라잡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앞서 리사 수 AMD CEO가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통한 차세대 반도체 양산 계획을 내놓으며, 삼성 및 AMD 간 파운드리 협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나노 GAA 공정이 가능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기 때문이다.이 회장이 이번에 수 CEO를 만나 파운드리 협력을 구체화하면 그 동안 커져 왔던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 부담을 일부 덜 것으로 전망된다.최근까지 애플, 퀄컴 등 대형 고객사들이 삼성 파운드리를 이탈하면서 삼성전자와 TSMC의 격차는 지속적으로 벌어져 왔다. 아직 삼성전자는 2·3나노 등 첨단 공정에서 이렇다 할 대형 고객사의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개최된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4'로 대만 및 TSMC에 쏠린 AI·반도체 기업들의 이목을 다시 삼성전자로 돌려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황 CEO를 비롯해, 수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등은 대만 및 TSMC와의 협업 강화를 선언했다.이들 기업이 TSMC 및 대만 기업들과 AI 반도체 협업을 구체화하기 전에 이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메모리·파운드리 모두 위기감이 커지자 이 회장이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고객사의 수주를 이끌어낼 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전했다.

2024-06-07 15:08:2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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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만난 최태원…SK하닉, 'AI 반도체' 어떻게 협업하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면서 SK하이닉스와 TSMC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어떻게 협업을 이어갈 지 주목되고 있다. 7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현지시각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최 회장은 SK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행보에 나서고 있다. TSMC와의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4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HBM4부터 성능 향상을 위해 '베이스 다이' 생산에 TSMC의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할 예정이다. 베이스 다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다이다.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를 쌓아 올린 뒤 이를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진다. TSMC는 이 베이스 다이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협업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베이스 다이를 직접 제작했다. 하지만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의 HBM 연산 처리 등 맞춤형 제작 필요성이 커 초미세공정 파운드리가 필요한 만큼 TSMC와의 협업을 선택했다.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사의 각종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자사의 HBM과 TSMC의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기술 결합 최적화에도 집중한다. CoWoS는 TSMC 고유의 패키징 공정으로, 인터포저라는 특수 기판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이다. 차세대 HBM은 메모리 용량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 제작의 마지막 공정인 패키징 기술이 중요한데 첨단 패키징인 CoWoS를 통하면 SK하이닉스의 HBM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고객사의 HBM 관련 요청과 관련해 TSMC와의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 양사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3사의 기술 시너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SK하이닉스가 한국 팹(공장)에서 HBM을 제작해 TSMC의 대만 팹에 보내면, TSMC가 엔비디아의 GPU에 HBM을 붙이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최근 출시한 GPU 'H200'에 탑재되는 5세대 제품 'HBM3E'를 지난 3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 오는 2028년부터 차세대 HBM을 생산하는 만큼 TSMC가 짓고 있는 애리조나 팹과 협업해 GPU 생산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HBM에서 요구되는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양사 간 협업 범위는 더 넓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4-06-07 15:08: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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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3전4기 성공…"달 넘어 화성 간다"

인류 역사상 최대 우주선인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네 번째 도전 만에 지구 궤도를 돌고 무사 귀환했다.이번 성공으로 인류가 화성으로 나아가는 데 발짝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스타십은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유인 달 착륙 임무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으로, 나아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선언한 '화성도시 건설'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은 6일(현지시각) 오전 7시50분(한국 시간 오후 9시50분) 텍사스 보카치카 소재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발사됐다.스타십은 이 번이 네 번째 시험비행으로 총 2단부로 구성됐다. 발사 약 3분 후 1단을 이루고 있는 추진체 슈퍼헤비가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멕시코만으로 떨어졌다.이후 스타십은 시속 2만6225㎞ 안팎으로 고도 210㎞에 도달해 예정된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했고 발사 40분가량 지난 시점부터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했다. 그렇게 스타십은 목표 낙하 지점인 인도양에 착수(스플래시 다운)하며 약 70분간의 여정을 마쳤다.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발생한 열기로 날개 등 우주선 일부가 손상됐지만 인도양 착수 전까지 데이터 전송 등 임무를 완수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스플래시 다운에 성공했다. 짜릿한 네 번째 시험 비행을 한 스페이스X 전체 팀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지난 3월 14일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는 궤도에 달성해 40분 이상 비행하는 데 까지는 성공했으나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기체가 폭발했다.다만 앞서 진행한 1, 2차 발사때 보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3차 발사에서는 여객선으로 활용할 것을 고려해 비행 중 화물칸 문을 개폐하거나 추진제(연료)를 기체 내부로 이송하는 우주 급유도 진행했다. 첫 발사는 지난해 4월에 진행했다. 당시에는 1단부 슈퍼헤비 로켓에 장착된 33개의 랩터 엔진 중 6개가 꺼지고 화염에 휩싸이면서 발사 4분 만에 공중 폭발했다. 11월에 진행한 2차 발사에서는 랩터 엔진 33개를 모두 점화시키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8분만에 교신이 끊기면서 자폭시켰다. 스타십은 인류가 만든 로켓 중 가장 크다. 길이 120m, 직경 9m로 기존 가장 컸던 로켓 '세턴 V(5호)'를 넘어선다. 새턴V는 1960~1970년대 아폴로 계획 당시 달 탐사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길이가 110.6m다. 스타십은 추진력도 더 강하다. 1단부 슈퍼헤비 로켓에 장착된 33개의 랩터 엔진은 총 추력 7590t(톤)으로 지금까지 나온 로켓 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우주발사시스템(SLS) 3900t의 2배 수준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로켓 중 가장 강한 추력을 지닌 '우주발사시스템(SLS· 3900t)'의 두 배다. 게다가 스타십은 우주선 역할도 갖추고 있다. 대략 80~120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자체 추력을 갖고 있어 우주에서 비행도 가능하다. 스타십의 이번 성공은 일론 머스크가 계획한 '화성 도시 건설'과 같은 인류의 우주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스타십은 단순 우주 탐사에 그치는 게 아닌 '우주 도시'를 오가는 교통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7년 안에 인류가 처음으로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더해 2050년에는 인구 100만 명의 화성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아울러 스타십은 나사의 주도로 진행되는 '아르테미스 3호 미션'과 함께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빌 넬슨 나사 국장도 스타십 비행 성공 직후 X에서 "시험비행을 축하한다"며 "달에 인류를 다시 보내고 나아가 화성으로 전진하는 여정에 한 걸음 더 내디뎠다"고 했다.

2024-06-07 15:07:1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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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美 DRT 글로벌 라디오 차트 'K팝 역대 최단 기간' 입성 글로벌 영향력 입증

그룹 에이스(A.C.E)가 글로벌 라디오 차트에 진입하며 K-POP 역대 최단 기록을 새로 썼다. 5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와 미스터리프렌즈가 공동 제작한 스페셜 싱글 'Supernatural'(슈퍼내추럴)이 미국 DRT(Digital Radio Tracker)가 발표하는 글로벌 라디오 차트(Global Top 200 Airplay Chart)에 140위로 진입했다. 발매 4일 만에 글로벌 라디오 차트에 진입한 건 K-POP 역사상 최단 기간 입성이라는 쾌거"라고 밝혔다. 글로벌 라디오 차트는 전 세계적 디지털 및 팟캐스트 에어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트로, 미국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의 라디오 집계 플랫폼인 Mediabase Top 40에 진입하기 위한 초석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스는 방탄소년단(BTS), 에이티즈(ATEEZ)에 이어 K-POP 보이그룹 역대 세 번째로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Supernatural'은 리릭 바이럴 차트인 지니어스 차트(Hot on Genius)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글로벌 라디오 차트에도 안착하며 해외에서 빠르게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에이스는 에어플레이 차트뿐만 아니라 '글로벌 탑 150 인디펜던트 에어플레이 차트' 24위, '탑 150 인디 스포트라이트' 4위로의 진입 기록을 동시 달성했다. 이에 비트인터렉티브 측 관계자는 "영국 BBC RADIO 6 MUSIC에서도 에이스의 이번 신곡 'Supernatural'에 높은 관심을 갖는 등 라디오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점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이스가 지난달 31일 발매한 'Supernatural'은 청량한 팝 음악이다. 에이스 다섯 멤버는 매력적인 보컬과 여유로운 퍼포먼스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표현했다. 이에 발매 직후부터 글로벌 바이럴 및 라디오 차트에서 강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스의 음악적 성장과 다양성이 이들의 본격적인 완전체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 에이스는 6월과 7월 북미 14개 도시 콘서트 투어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06-05 13:50:2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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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 허성태X이호철, "아직도 깡패로 오해하는 사람 많아" 유쾌 살벌 토크

배우 허성태와 이호철이 여행 중 추억의 장소로 다름아닌 옛 교도소 건물을 찾아 관심을 모은다. 오오티비의 의리게임형 여행 예능인 '후라이드'를 통해, 이전에 촬영차 여러 차례 방문했던 장흥 교도소 촬영지를 찾아 '악역 전문 배우'들만의 유쾌 살벌 토크를 진행한다. 허성태와 이호철이 5일(오늘) 오오티비의 신개념 예능 '후라이드(Who ride?)'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선다. '후라이드'는 2인 1조로 구성된 5팀의 스타들이 약 2000km 거리를 각각 30시간동안 자동차로 나눠 달리며 전국일주를 펼치는 독특한 콘셉트의 예능. 앞서 첫 주자인 고경표X고규필이 서울에서 전라북도 고창까지 총 400km를 운전하며 각 지역 맛집에서 '폭풍 먹방'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도합 350만 크리에이터' 개그맨 김원훈X곽범이 차를 타고 제주도를 찍고 돌아오는 기상천외한 코스를 기획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던 터. 이들의 배턴을 이어받은 허성태X이호철은 이전 팀이 차를 반납한 지역인 목포에서부터 전국일주 릴레이를 시작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특히 '악역 전문 배우'로 유명한 허성태X이호철은 여행 중 어느 도로 표지판을 발견하고는 자주 오던 촬영지라며 반가워한다. 그들이 단숨에 떠올린 촬영지는 다름아닌 옛 장흥 교도소로, 과거 실제 교정시설이었으며 새로운 건물로 이전한 후에 촬영장으로 사용됐고, 현재는 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 중인 곳이다. 허성태가 교도소 촬영의 추억을 떠올리며 "나는 여태까지 5번밖에 안 가봤다"고 말하자, 이호철은 "별로 징역을 안 가보셨네. (나는) 1년에 3~4번씩 가죠"며 남다른 위엄을 드러낸다. 두 사람은 옛 교도소 건물을 급 방문해 건물 앞에서 즉석 악역 연기까지 펼쳐 보이는데, 특히 이호철의 강렬한 연기에 허성태조차 "진짜 무섭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이에 이호철은 "아직도 나를 깡패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신세한탄을 하면서도, 과거 교도소 촬영 시절의 각종 '썰'을 풀어내며 독특한 '악역 토크'로 웃음을 줄 예정이다. 전국 일주 릴레이를 계속하던 이들은 '악역 전문'다운 '배신' 본능부터 훈훈한 '배려' 모드까지 극과 극 온도차를 오가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배우 데뷔 전 조선소에 근무했다는 공통점을 찾은 이들은, "'후라이드'의 다음 주자로 아직 두 팀이 더 남아 있으니 차를 무책임하게 놔두고 가도 되지 않겠냐"며 조선소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는 거제도에 차를 두자고 의기투합한다. 그러다가도 이들은 다음 주자로 (여자)아이들의 미연이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미연 씨가 먼 길을 오시기 힘드실 텐데"라며 급 고뇌에 빠진다. 2000km 전국일주에 성공해야 하는 의리 게임의 룰 아래, 두 사람이 '배신'과 '배려'의 기로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무려 다섯 작품을 함께 한 '찐친'사이지만 MBTI는 상극인 허성태와 이호철은, 각기 '계획 담당'과 '즉흥 담당'을 나누어 맡으며 대화합 투어를 펼친다고. '극 J'인 허성태가 구체적인 여행 코스 설정과 맛집 찾기에 돌입하고, '극 P'인 이호철이 여행 중 즉흥 제안을 이어나가며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이 이루어진 것. 이들의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전국일주 여행기는 5일 오후 6시 9700 스튜디오(9700 STUDIO)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2024-06-05 13:47: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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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석유, 기업 투자 가능성…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동해안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상업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에 관심이 모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포항 앞바다 영일만 일대에 35억~140억 배럴(bbl)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탐사시추 등을 거쳐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고 있다. 다만 최소치인 35억 배럴도 작지 않은 규모기 때문에 상업 개발에 대한 관심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상업 개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의 참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은 원유를 수입 정제하는 다운스트림 산업을 전문적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에 원유 시추와 같은 업스트림 분야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추 사업은 한국석유공사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지만,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가진 업체 참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리탐사 과정에는 미국의 지질탐사 전문 기업 액트지오가 참여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3일 "해외 메이저 기업의 투자유치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엑손모빌, 쉘 유럽의 BP, 쉐브론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업스트림 기업들이다. 중동의 아람코도 이 분야의 강자로 거론된다. 일각에선 국내 정유사 지분을 보유한 아람코, 쉐브론 등의 투자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아람코는 자회사 S-OIL(보통주 기준 아람코 지분 63.41%)을 통해 한국에서 정유 사업을 하고 있다. 정유회사 GS칼텍스는 쉐브론과 GS의 합작 법인으로 쉐브론 측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치(140억 배럴)을 기준으로 21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110억 배럴)보다 더 많은 양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말도 나온다. 엑손모빌은 모잠비크 LNG 투자에 참여한 적이 있고, BP는 멕시코만 심해유전 유전 사업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사업의 아주 초기인데도 막대한 양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지만, 기업들은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다"며 "예단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6-05 10:19:0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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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3㎡ 1억'…치솟는 분양가에 내 집 마련 부담 커져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청약을 기다리는 무주택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곳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분양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건설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 등의 여파로 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올해 들어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 최고 기록이 나온 지역은 서울·부산·대전·충북·충남·전북 등 6곳으로 조사됐다.서울에서는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공급돼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3.3㎡당 6831만원에 분양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보다 7000만원 가까이 높은 분양가다. 또 부산에서도 올해 1월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되며 분양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177만원으로 전월 대비 2.36%, 전년 동월 대비 26.75% 올랐다. 전국 평균 분양가 상승 폭(전월 대비 0.89%·전년 동월 대비 17.33%)보다 크다.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이 분양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5(잠정)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3월 126.14와 비교하면 22.7% 증가한 수치다. 공사비는 주로 자재비와 노무비, 경비 등으로 구성된다. 단기간 자재비와 노무비가 급증했다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주요 건설 자재별로 인상률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멘트 가격이 42%(t당 7만8800원→11만2000원), 골재가 36%(㎥당 1만4500원→1만9800원), 레미콘이 32%(㎥당 7만1000원→9만37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문 일반공사 시중노임단가(노무비)도 같은 기간 23.5%(1일 기준 20만9168원→25만8359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건설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사비 급등에 따라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청약 수요자들이 고금리 기조가 여전하고, 인허가 착공 물량도 줄면서 집값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건설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전망되면서 청약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5 10:19:0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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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1000달러 재돌파…고용지표 둔화 영향

한동안 6만 달러 후반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이 5일 다시 7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달 말 7만 달러를 찍은 뒤 6만 달러 후반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11시20분께 7만달러를 잠시 넘어섰다가 하락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거듭해 이날 오전 3시25분께에는 7만1000달러를 찍었다. 그 뒤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 선에 안착해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42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 이상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말 비트코인 가격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한 것에 힘입어 7만1000 달러를 넘어섰으나 이후 다시 하락해 6만 달러 후반대에 머물러 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는 전날 밤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전날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848만8000건) 대비 42만9000건 줄어든 수치로, 2021년 2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37만건보다 31만1000건이나 밑돌았다. 일자리 증가율 둔화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 2%로 둔화되기 위해선 고용 시장 둔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4-06-05 10:19:0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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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롯데리아 신메뉴 인기 유튜버 '상해기' 쇼츠 이벤트 통해 라이브 방송 첫 판매

유통업체도 콘텐츠마케팅에 나서면서 인플루언서를 통한 신제품 홍보에 나섰다. 그립컴퍼니(대표 김한나)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이 롯데리아 신 메뉴 2종을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첫 판매를 한다. 6일 까지 메뉴 할인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립을 통해 선보이는 롯데리아 신 메뉴는 롯데리아의 레전드 버거인 오징어버거를 2030 세대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버거로서 오징어 다리를 통째로 튀겨 토핑으로 올린 메뉴다. 롯데리아 신메뉴는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오징어 얼라이브 비프 버거'로 각각 매운맛과 갈릭맛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판매를 기념해 세트 메뉴를 최대 32% 할인한다. 그립에서 선보이는 세트 메뉴는 ▲오징어 얼라이브(매운맛 또는 갈릭맛) 콤보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매운맛) 세트와 데리버거가 포함된 2인 콤보팩 ▲오징어 얼라이브 비프버거(매운맛 또는 갈릭맛) 1인 팩으로 구성됐다. 또한, 인기 유튜버 '상해기'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해기가 신제품을 맛보는 쇼츠 영상을 보고, 상해기의 추천 메뉴를 댓글로 남기면 정답을 맞히는 모든 고객에게 경품 및 그립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경품으로는 ▲롯데자이언츠 레디백 및 새우버거(10명) ▲불고기 버거 세트(30명) ▲소프트콘(300명)을 추첨하여 제공한다.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상해기가 그립에서 이번 신메뉴를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의 진행자로 나섰다.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방송에서는 누적 시청 수가 21만 건을 돌파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시청자를 대상으로 총 330명에게 경품을 증정했다. 그립 관계자는 "그립에서 롯데리아의 신제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비했다"며 "쇼핑의 재미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4-06-04 16:26: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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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아트프로젝트 'reSOUND 울림, 그 너머'…8개의 멀티센서리 작품 공개

미디어&디지털 아트 전시 선두주자 디스트릭트의 특별 전시 'reSOUND: 울림, 그 너머'가 오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디스트릭트는 창립 20주년 특별 무료 전시 'reSOUND: 울림, 그 너머'는 국내외 크리에이터 6팀과 협업한 총 8개의 멀티센서리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디스트릭트의 대표작인 'OCEAN'과 영국 아우터넷에서 선보인 'FLOW'를 감상할 수 있으며, MIT 공간음향연구소를 비롯해 다학제적 전문가들과 유기적 협력 구조로 제작된 블랙홀 키네틱 사운드 프로젝트 'ECHO'를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MONOM의 'Imagined Worlds', 야콥 쿠즈크 스틴센(Jakob Kudsk Steensen)의 'Catharsis', 쏘쏘(SOSO)의 'Seated Catalog of Feelings' 필립 스튜디오(Fillip Studios)의 'Tactile Orchestra', ASMR 크리에이터 미니유 & 섬유작가 인영혜의 'Floating Mind' 등 다양한 작품이 준비된다. 디스트릭트는 관계자는 "아르떼뮤지엄의 성공적인 해외 론칭 이후 디스트릭트 아트프로젝트(d'strict Art Project)를 통해 크리에이티브 경계를 확장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특별 전시는 지금까지 선보인 시각예술 중심의 경험을 공감각적 경험으로 확장시켰다"며 "그동안 디스트릭트가 받은 관심에 대한 보답으로 향후 해외에서 선보일 작품을 한국에서 단독으로 공개한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다만 디지털 약자 및 전시실 내 적정 인원 수를 고려해 당일 현장 신청도 일부 병행한다. 일부 전시연계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된다.

2024-06-03 15:24:5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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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주황빛 비타민 풍부한 '살구'

하루가 다르게 숲과 들판은 무성해지지만 날이 더워지면 피로는 늘어나고 입맛도 달아나기 쉽다. 이럴 때는 입맛을 돋우고 좋은 영양소가 가득한 과일로 활력을 찾는 것도 건강관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름에는 특히 다양한 과일이 시장에 나오는데 작지만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살구'를 빼놓을 수 없다. 향긋하면서도 맛은 새콤달콤한 살구의 또 하나의 매력은 색깔이다. 잘 익은 살구는 진한 노랑, 주황빛을 띠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다른 과일들처럼 비타민이 풍부한 살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당근이나 호박, 고구마와 같은 황색 채소에는 항산화, 항암, 항염증 성분이자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무척 풍부한데 비슷한 색을 가진 살구도 마찬가지다. 살구의 베타카로틴 함량은 과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비슷한 색을 가진 황도에 비해 20배 이상 많이 들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대체로 위에 언급된 채소류를 통해 비타민 A 성분을 섭취하는데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채소를 기피하는 데 있다. 비타민 A가 인간의 성장과 발달을 돕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철을 맞은 살구는, 특히 채소를 기피하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영양 간식이 될 수 있다. 살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항산화 성분은 에피카테킨이다. 녹차를 건강식품으로 만드는 '카테킨'이 이름에 들어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주로 녹차나 홍차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에피카테킨이 살구에도 풍부하다. 근래에는 항산화 효능과 더불어, 혈관 질환 예방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과육이 이렇게 몸에 좋다면 씨앗은 어떨까? 살구씨는 행인(杏仁)이라 하여 약재로 쓰여 왔지만 독성이 있어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독성을 없애고 약성을 높이는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약으로 쓸 수 있다. 근래 항암 효능이 있다는 소문으로 살구씨가 불법으로 유통되기도 했는데 오히려 중독으로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24-06-03 13:59:34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