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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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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의 작가산책/11]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메트로신문으로부터 '김태한의 작가산책'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다. 여러 저자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그들마다 삶의 결이 다양하고 깊이 또한 각기 다른데 '과연 내가 독자들에게 잘 전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지인과 전화 통화를 통해 나름의 해답을 낼 수 있었다. [b]"책은 인생에 굴곡이 있거나 무언가 극적인 성공을 이룬 사람만 쓰는 거 아닌가요?"[/b]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보아온 저자들 모두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십대 후반의 비정규직 회사원, 은퇴 후 소설 쓰기를 시작한 사람, 직업이 없는 마흔 살의 남성,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 그들 모두 인생에 있어 뚜렷한 굴곡이나 반전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책을 써냈다. 그들 모두 '보통의 사람들'이었지만 삶에 대한 이야기는 '보통'이 아니었다. 그들 모두 인생이란 레이스 위에서 각자 치열한 고민과 좌절, 극복을 통해 온몸에 훈장과 같은 각기 다른 생채기를 내며 한 걸음씩 걸어 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즐거웠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다른 누군가가 '어제보다 나아지려는 용기'를 내길 바랐다. 바로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열등'이란 감정은 생각보다 나를 힘들게 했다. 학벌, 경제력, 인맥. 남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스스로를 끝도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로 떨어뜨렸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생각하니 그것은 어디까지나 삶의 기준이 타인에게 있을 때 가장 활발하게 생동하는 '비교'로 발현되는 감정임을 알게 됐다. 그 후 더 나를 돌아보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했다. 그제야 나도 내 이야기가 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들었다. 그리고 결국 지금 이 일을 하는 것에 이르렀다. 앞으로 이런 보통의 존재들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이 만날 수 있게 할 것이다. 자신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더욱 많이 만나는 것이다. 그로인해 어제보다 스스로가 나아진 오늘이 됐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 누구도 하찮고, 쉬운 인생은 없다. 이것이 내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린 결론이다. 끝으로 본인의 졸필을 읽어준 독자들과 저자의 이야기를 전달하게 해준 메트로신문에도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b]"내세울 것 없지만 또한 버릴 것 없는 내 생이다."[/b] 윤재철 '젖은 꽃' 中

2020-01-31 16:46:2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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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의 작가산책/10] 콘텐츠기획자 이정훈 작가의 시선… '기억되지 않는 책들'

[b]"'기획이란 무엇인가?' 참 쉽고도 어려운 질문이다. '아는 것'과 '안다고 믿는 것'은 다른 차원이어서 간혹 이런 질문 앞에 사람들은 당황한다. 기획이란 사람과 사물,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인간관계 역시 기획의 바탕 위에 얽혀 있다."[/b]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는 것을 위해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 의자는 누구에게나 보이지만, 정작 자신들이 앉아 있는 높이에 대해 생각해보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 만들어진 모든 것에는 기획자의 의도가 존재한다. 관찰하는 사람들에게만 열리는 비밀스러운 문인 것이다. 기획의 재료는 세상에 널렸으나 '기획의 기회'는 이면에 가려져 있다. 이중 책은 가장 강력한 기획의 전략이다. 책은 철저히 기획된다. "무엇을 쓸 것인지(출발점), 누가 읽을 것인지(도착점)를 잇는 선명한 일직선을 그어야 한다"는 17년차 콘텐츠 기획자인 이정훈 작가를 서울 서초동 내 책과강연 연구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b]- '기획자의 책 생각-기획되지 않는 것은 기억되지 않는다' 저서를 출간했다. 책을 기획한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b] "나는 기업의 '위기관리 시나리오'를 컨설팅하는 회사를 17년째 운영 중이다. 위기관리도 분야는 다양하다. 그중 특정 1인(기업최고경영자 또는 창업주)의 죽음에 대비해 기업의 위기관리 시나리오를 디자인하는 게 주요 업무다.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는 특수한 분야이다 보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아무리 경쟁력 있는 콘텐츠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발견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창업 13년차 되던 해(2016년)' 이 분야(기업 위기관리) 전문 서적을 출판했다. 출판 과정은 이랬다. 나는 출판사와 계약할 때 '책을 무겁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것이 계약 조건이었다. 논문을 떠올려보라. 딱딱한 검정 표지에 금박으로 글씨가 새겨진 논문은 쓴 사람도 받은 사람도 딱히 다시 꺼내 읽을 일이 없다. 그렇다. 손으로 (내가 쓴 책을) 집는 순간 '순식간에 권위의 무게가 전이되도록 기획한 것'이다.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형태의 디자인은 기획된다. 그리고 의도는 지식의 권위다. 결과는 예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책을 보고 연락 온 회사들과는 100%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매 컨설팅 당 평균 매출은 1억원 이상이다. 그러니 책 한 권을 기획해서 낸 수익치곤 많지 않은가. 이것이 기획의 힘이다." [b]- 기획과 콘텐츠(다수의 정보)는 매우 연관이 깊은데, '콘텐츠' 하면 명확하게 그 뜻을 이해하기가 어렵다.[/b] "우리 시대의 키워드는 단언컨대 '콘텐츠'다. 2008년 아이튠즈를 시작으로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가 형성되기 시작했을 때는 플랫폼의 지위가 강력했지만, 플랫폼이 구축된 지금 생태계를 주도하는 것은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별화된 나만의 이야기나 기술, 지식을 콘텐츠화 하는 게 개인의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질뿐 아니라,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 중심에 책이 있다. 출판시장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견해에 선뜻 동의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실제 종이책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다." [b]- 콘텐츠 기획을 통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인가. 또 출판시장은 불황이라는 게 다수의 시선이다.[/b] "맞다.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출판시장이 불황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장기 불황에 독자들의 지갑은 닫혔고, 책이 아니라도 읽을거리는 넘친다. 문제는 신간도서 발행량과 출판사의 수는 오히려 증가한 점이다. 대체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장기 불황의 여파로 출판 비즈니스의 생존전략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초판을 3000부 이상 찍었다. 그런데 지금은 1000~2000부가 고작이다. 책이 팔리지 않으니 많이 찍어 낼 수 없는 것이다. 재고를 창고에 쌓아두는 것만으로 출판사는 비용 부담을 안아야 한다. 5000부, 1만 부씩 찍어내도 팔려나가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젠 되돌리기 힘든 과거가 됐다. 출판계의 시선은 이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미디어 스타들에게 향하고 있다. 수백만 팔로워와 연결된 1인 미디어 스타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확인한 것이다. 들어온 원고를 놓고 출간을 결정하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이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출판계가 움직이고 있다. 이것이 출판 시장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책을 써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b]- 비슷한 질문이지만 작가에게 있어서 '글'이란 그럼 어떤 의미인가.[/b] "자본 없이 시간만으로 채굴할 수 있는 보물이 '글'이다. 과거부터 글쓰기는 특정 직업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지만 세상은 이미 변했다. 언제 어디서든 글쓰기가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고, 매일 엄청난 양의 글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개인 간 생각과 정보를 실시간 교류할 수 있게 되면서 정치, 사회, 경제,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생산해내는 말과 글 중 일부는 소위 핫한 콘텐츠로 인식되면서 대중으로부터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바꾼 것도 소셜미디어를 타고 불꽃처럼 번진 문자 혁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다. 글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만을 없앤 것이 아니다. 순식간에 여론을 형성해 강력한 정치권력이 되기도 하고, 인생역전의 기막힌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b]- 책을 쓰고자 하지만 막상 시작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b] "'책을 써야겠다' 생각은 있지만 번번이 지속하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것은 개인의 지적 수준이나 타고난 재능과 무관하다. 책을 쓰기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쓸 것인가'를 고민해왔다면 이제 질문을 바꿔보자. [b]'누가 읽을 것인가.'[/b] 무엇을 쓸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 누가 읽을지를 생각하라니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그러나 당신은 '무엇을 쓸 것인가'라는 질문이 출구 없는 생각의 미로라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무엇'은 '관념'으로 내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다. '무엇'은 '나'라는 자아를 포괄하는 전체이므로 자기 안의 '무엇'이란 그야말로 무한대로 존재한다. 책을 쓰는데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쓸 것(무엇)이 없어서가 아니라 넘쳐나는 쓸 것(무엇)들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쓰기의 비밀은 채우기가 아니라 '버리기'다. 담아낼 욕심을 버리고,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고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b]이정훈 작가는...[/b] 1977년생. 동국대학교 생사문화사업학 석사. 현 책과강연 대표 콘텐츠기획자-중앙의전기획 대표 2018. 11. 저서 '기획자의 책 생각-기획되지 않는 것은 기억되지 않는다' 출간 2017. 5. 저서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 출간 2015. 1. 저서 '불리한 청춘은 있어도 불행한 청춘은 없다' 출간

2020-01-31 16:02:2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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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첫 주재 당정협의… '소부장 예산 2.1조, 상반기 70% 집행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30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위해 편성된 올해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협의를 통해 소부장 특별회계 예산이 신설돼 2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이중 70% 이상을 올 상반기에 집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번 당정협의 때 모두발언을 통해 "소부장 특별회계를 신설해서 작년보다 2배 이상 증액한 2조1000억 이상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R&D(연구개발)투자에도 18% 증액했다. 앞으로 계속해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쪽으로 당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여권에 따르면, 2.1조원의 상반기 투입에 더해 건전한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모델을 20개 이상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 15개 공공연구소에 1500억원을 투입, 100대 품목에 대한 실증·테스트 시설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1000억원, 금융위원회 40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 1000억원 등의 투자펀드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기술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독일과 함께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등 국제협력과 공동 R&D, 인수합병(M&A) 등 다각적 방식을 도입해 공급 안정화를 추진한다. 한편 이번 당정협의 땐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당정협의를 위해 '친정'인 민주당을 찾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정 총리는 당정협의 모두발언 때 "총리를 맡고 당과 공식적인 당정회의를 처음한다"며 "그간 제가 정성을 들여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소부장 특위'와 하게 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를 통해 추진 성과를 집중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2020-01-30 13:52:06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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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방지 총력전' 文 "교민 시설 빈틈없이 관리… 과도한 공포 맞서야"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방지에 팔을 걷어붙였다. 문 대통령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한폐렴 대책 종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정부·지자체 대책을 총괄적으로 점검했다.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면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이 이번 행보의 골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설 연휴가 끝나기도 전에 국정에 복귀, 지난 28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현장 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종합점검회의 때 모두발언을 통해 우한폐렴에 따른 국민 불안감 해소에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당부 드린다"며 "우한폐렴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무기는 공포와 혐오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또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들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주신다면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로 귀국할 교민 700여명 관련 "오늘부터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 700여명의 귀국이 시작된다"며 "교민들은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검역 후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임시항공편에 탑승하고 귀국 후에는 일정 기간 외부와 격리된 별도의 시설에서 생활하며 검사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임시생활시설이 운영되는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이해한다. (이에 따른 대책을)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밝힌 후,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가는 불안감과 공포심이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나아가 경제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음을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바이러스만이 아니다"라며 "과도한 불안감, 막연한 공포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 특별히,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표현의 자유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한편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과도한 경제심리위축"이라며 "불안감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활동까지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경제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이번 회의 안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상황 보고 및 범부처 종합 지원 대책 ▲우한 교민 소개 및 지원 ▲우한교민 임시 생활 시설 운영 및 지역 사회 감염 예방 관리 ▲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향 등 총 4건이다 한편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킨 우한폐렴은 연이어 확증환자를 낳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4명이다. 중국은 30일(0시 기준)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우한폐렴 누적 확진자가 7711명(사망자 170명)으로 집계됐음을 알렸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우한폐렴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켰다. 이 폐렴을 치료할 백신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2020-01-30 13:09:26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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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방지에 팔 걷은 文, 국민 불안감 해소에 총력… 당정청도 '일사분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킨 우한폐렴은 연이어 확증환자를 낳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4명이다. 또 유증상자는 11명이며 이중 97명은 격리해제(15명 증상 검사)됐다. 중국에서는 같은날 기준 확증환자는 4515명이며 이중 106명이 사망했다. 그래선지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보건복지부 역시 지난 29일 우한폐렴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켰다. 이 폐렴을 치료할 백신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설 연휴가 끝나기도 전에 국정에 복귀, 우한폐렴 확산 방지에 팔을 걷어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현장 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관계부처들과 함께 빠른 시일 내로 점검회의도 열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현장 점검에 나서 "정부 차원에서 선제 조치들을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의 발빠른 행보에 정부 역시 '우한 폐렴'에 대해 지난 20일 국내 첫 발병 일주일만에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이는 우한 폐렴의 전파 속도가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능가하며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져나가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문 대통령이 현장 점검에 나선 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가졌다. 이어 오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우한 폐렴 대응상황 및 조치 계획을 점검했다. 아울러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중국 당국이 봉쇄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중 귀국 희망자를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현지에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귀국 희망자는 700여명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도 우한폐렴 방지에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이미 2018년 메르스뿐만 아니라 AI나 구제역 방역 등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문재인 정부의 방역 대응체계는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날 민주당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대책위원회'를 설치했고, 대통령님 국무총리께서도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당정은 한 치도 방심 없이 대응하여 이번 사태를 무사히 넘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 취임 후 국가적인 대형재난이 있을 때마다 현장을 찾은 바다. 지난 2017년 11월24일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 지진 피해현장을 방문했다. 작년 4월5일에는 강원도 고성 산불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2020-01-29 15:26:1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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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윤석열' 날 세워 비판한 '임종석', 왜?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나라하게 비판해 정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임 전 비서실장은 윤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적 목적'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해 다양한 해석을 자아냈다. 임 전 비서실장은 SNS에서 "윤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번 사건(청와대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쫓은 게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해서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오는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며 "비공개로 다녀오라는 만류가 있었지만 저는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도 했다. 임 전 실장은 계속해서 "윤 검찰총장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그 많던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어떻게 그리 쉽게 외면할 수가 있냐"고 못박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총장과 검찰 수사팀을을 거세게 비난했지만, 6.13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이달 초 '지난 2018년 당시 제7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 관련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의 2017년 10월자 업무수첩에 '임 전 실장에게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교체 건을 직접 설명했다'는 문구가 있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1-29 14:23:34 우승준 기자
한국당 '文정부 방위비 협정 주춤주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 날벼락'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정 타결이 늦어지면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이 날벼락을 맞았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29일 주한미군사령부가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4월 1일부로 잠정적 무급휴직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 대변인은 "피와 열정으로 함께한 혈맹이었던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이처럼 돈 몇 푼에 어그러질 사이였는지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비극의 시작은 혈맹을 금전적 이득관계로 규정짓는 시각과 한미동맹을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인식한 세력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때였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한미관계가 점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단 1발도 없어지지 않았다. 중국의 사드 협박도 멈추지 않았다. 그 사이 한국과 미국은 대북, 대중 정책에 이견을 보여 왔고, 급기야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정부차원의 불신까지 나타났다"고 부각시켰다. 김 대변인은 "사실 작년 3월 한미 양국이 그동안 최대 5년까지 유효했었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기간이 1년으로 축소된 것도 큰 문제였다"며 "그런데 이제는 균열된 한미관계 속에 협상을 해야 하니, 잘 될리 만무했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렇게 부각시킨 후 "하지만 한미동맹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한미연합사 구호인 '함께 갑시다(We go together)' 그 자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 함께한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미국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무급휴직 통지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도 한국인 근로자들의 자긍심과 명예를 한 순간에 추락시킨 점에 대해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2020-01-29 14:05:3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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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우한폐렴 대응 현장 점검…중앙의료원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설 이후 첫 일정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정부의 적극적인 위기 대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중앙의료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계자들로부터 대응 상황을 보고 받고, 감염병동으로 이동해 병동 내 장비·격리병상 등을 차례로 점검했다. 이번 현장에는 청와대 내 김연명 사회수석비서관과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한정우 부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세정제로 손을 소독한 뒤 마스크를 쓰고 확진자 1명이 입원 중인 감압병동 앞에서 우한폐렴 대응 관련 보고를 받는 등 40분간 의료원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의료진들에게 "우한폐렴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당부도 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중앙의료원은 국내에서 두 번째 확진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를 받은 곳이다. 또 최근 정부는 중앙의료원 가능을 우한폐렴 환자 진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발표한 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중국 우한을 통해 입국한 사람들의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행한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이 중앙의료원을 방문한 날,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단계를 격상했다. 지난 27일 기준 4명의 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우한폐렴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고자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겠다"며 "감염병 위기극복을 위해 의료계와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의심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0-01-28 14:26:2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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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설 구상'은?… '어게인 2018' 남북협력 플랜에 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가 끝난 후 남북관계 및 북미협상 촉진을 위해 어떠한 메시지를 낼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집권 4년차를 맞이하며 임기 후반부를 달리고 있다. 남북관계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나와야 할 시기인 셈이다. 북한으로부터 평화통일 관련 긍정적인 답변이 나와야 할 시간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달 들어 의미심장한 남북관계 메시지를 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작년 가장 아쉬웠던 일'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베트남 하노이) 결렬'을 꼽았다. 1년만에 급속히 냉각기를 갖게 된 남북미 관계의 변화를 실감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선지 문 대통령은 신년사와 신년기자회견 등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 속에서도 우선 시행 가능한 다양한 카드를 집중적으로 꺼냈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카드로는 ▲개별관광 허용 ▲접경지역 협력 ▲남북 철도 연결사업 ▲스포츠 교류 ▲비무장지대(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 등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설 명절 영상메시지를 통해 "명절이면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분들이 있다"며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남북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현재 정부도 '이산가족 북한 개별관광'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는 27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새해 첫 달부터 낙관적인 대북관계를 언급하고 있다"며 "이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역할을 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또는 우회적으로 계속 언급하는 것"이라며 "지난 2018년 우리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추진했던 남북 화해 분위기가 성과를 거두며 북미대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이어졌던 과정을 다시 이끌려는 게 아니겠나"라고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러한 노력에도 북한은 현재 묵묵부답이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다음달 초 북한의 대남정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매년 2월초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를 열고 대남정책 등을 발표했다는 게 외교계의 중론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 행보에 북한이 당장 반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주로 대남 입장에 대해 단호히 거절 의사를 표해왔던 만큼, 한 달의 침묵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20-01-27 11:39:48 우승준 기자
우한폐렴 3번째 환자 발생… 대국민메시지 낸 文 "정부 믿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관련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대국민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이렇게 대국민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국민메시지를 낸 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및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도 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37분간 정 본부장 및 정 원장과 통화해 '우한 폐렴 대응 상황'을 보고 받았다"며 "대응 관련 지시를 내리는 한편 그 노고를 격려했다"고 했다. 한 부대변인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현 시간 확진자 3명 관련 상세사항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확산 단계를 보고하며 검영대응 총괄기관으로서 대응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 및 정 원장 보고에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불안이 잠식될 수 있도록 질본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처를 지속하되, 범부처 협업과 역량동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 건의해 주면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2020-01-26 14:22:24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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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정계은퇴 번복' 움직임… 진중권 "패가망신 말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정계은퇴 번복 움직임과 관련해 "누구처럼 옆에서 부추긴다고 분위기에 취해 패가망신 하지 말고 아직 지킬 수 있을 때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2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낙연씨(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가 (임 전 비서실장 정계은퇴 번복 관련) 바람을 잡는다"며 “이렇게 일침했다. 진 교수는 "(임 전 비서실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털리는 거 보고 지레 겁나서 도망간 것"이라며 "구멍에 숨었다가 솔개가 지나가니 다시 구멍 밖 세계가 그리워진 것"이라고도 했다. 진 교수는 계속해서 "(민주당과 바람잡이 세력들은) 그 분(임 전 비서실장을), 안 불러내는 게 좋으실 것"이라며 "제 발이 저려 도망간 사람, 저쪽에서 털려고 마음만 먹으면 망가뜨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임 전 비서실장은 작년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날 것"이라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이 전 총리가 "임 전 비서실장이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음에도 당의 강력한 요구를 받고 고민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임 전 비서실장의 정계은퇴는 운동권 세대의 2선 후퇴로 '신선하다'는 반응을 불렀다. 이러한 반응도 잠시, 임 전 비서실장이 이를 번복한다면 ‘정치 희화화’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은 상당하다.

2020-01-25 21:05:35 우승준 기자
文대통령, 라디오에 깜짝 등장해 모친 강한옥 여사와의 추억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설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5분부터 10분간 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해 대국민 설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작년 돌아간 모친 강한옥 여사에 대한 추억 및 작년 가장 아쉬웠던 일로 북미대화 불발 등을 언급했다. 또 이날 68번째 생일을 맞이해 문 대통령은 라디오 진행자 김창완의 노래 '너의 의미'를 신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설휴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어머니 제사, 성묘도 하고 가족들과 보낼 계획"이라며 "그래서 어제 아내와 제수용품을 사려고 장을 봤다. 시장상인 분들, 장보러 나오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장바구니 물가도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 장사하시는 분들이 설 대목도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데 (국민 여러분이) 싸고 맛있는 우리 농산물을 많이 사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어머니와 특별한 추억이 있나'를 묻는 질문에 "어머니가 피난살이부터 자신의 뒷바라지를 한 것을 생각하면 불효를 많이 했고 아픈 추억이 더 많지만 2004년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상봉 대상자에 선정된 모친을 아내(김정숙 여사), 아들(문준용씨)과 함께 모시고 갔던 게 가장 기억에 남고 특별하다"고 추억했다.

2020-01-24 13:09:29 우승준 기자
정의당 "靑김상조의 안이한 부동산 인식 한심하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3일 한 방송에 출연해 '고위공직자 1가구 2주택 보유 금지' 공약에 대해 "공직자들은 좀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이 요구되는 게 사실이지만 여전히 국민"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사실 과도한 규제를 강제하는 게 꼭 능사는 아니다"라고 답해 정의당과 다수 국민들로부터 우려를 샀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24일 "청와대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인사가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부동산 투기와 집값 폭등으로 좌절하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심한 발언"이라고 김 정책실장을 꼬집었다. 박 의장은 "이 정부에서 18차례나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부동산 투기가 근절되지 못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며 "주요 부동산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 고위공직자들의 상당수가 다주택자이고, 비싼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이렇게 꼬집었다. 박 의장은 "집값이 폭등하면 이들이 먼저 이익을 보게 되는 구조에서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리 없으며, 어느 누구도 부동산 대책에 신뢰를 보낼 수 없는 게 당연하다"고도 했다. 박 의장은 계속해서 "고위공직자부터 먼저 부동산 투기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시장에 제대로 된 신호를 전달할 수 있고 부동산 대책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장은 이렇게 밝힌 후 "이렇게 간단명료한 문제의식에 대해 '거래허가제', '과도한 규제'라는 허황된 판단을 하고 있는 정책실장에게서 과연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2020-01-24 12:24:54 우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