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종사자 비율 증가"
앞으로 3년 후인 2020년에는 전체 노동시장에서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고용종사자 비율이 증가하고 약 20년 뒤인 2037년에는 트랜스휴먼 보건시스템 관련 의료 직업군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에 따른 주요 미래이슈 분석을 위해 총 326명의 전문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이슈란 사회, 과학기술, 경제, 생태·환경, 정치와 관련된 동인(Drivers)이 상호작용해 미래에 발생 가능한 주요 사건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2020년을 기준으로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모두 높은 미래이슈는 '플랫폼 노동증가로 특수고용종사자의 확산', '국내 10대기업 인공지능을 활용해 채용 및 부서배치', '치료용 인공장기를 원하는 환자 증가', '디지털 생체정보 해킹 사례 발생' 등이 꼽혔다. 플랫폼 노동은 대리운전앱, 배달대행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근로를 뜻하며 특수고용종사자는 독자 사업장이 없으면서 계약 사업주에게 종속된 채, 직접 고객을 창출해 일한 만큼 소득을 얻는 직종의 종사자를 뜻한다. 발생가능성은 낮으나 일어났을 때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이슈로는 '국내 10대 기업, 연공서열 문화 파괴', '정년제도 없앤 기업 등장' 등이 있었다. 2037년에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모두 높은 미래이슈로는 '정찰병, 테러감시직 등 특수 직업군에 증강기술 적용 일반화', '산업재해 위험 직업군 감소', '트랜스휴먼 보건시스템 관련 의료 직업군 증가', '24시간 각성상태를 요구하는 디지털 경제의 확산' 등이 꼽혔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지능화된 일자리 플랫폼을 통한 노동의 거래가 확대되면 현재의 일반적인 고용관계는 변화할 것이고 취약계층의 일자리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자동화와 지능화에 의해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계층들의 직업능력 개발과 일자리 연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담은 '인간기술융합 트랜스휴먼시대에 따른 미래직업세계 연구'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의 발간물란에서 열람할 수 있다. [!{IMG::20180320000086.png::C::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