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우수' 한국동서발전 상생 경영 눈길
한국동서발전이 정부의 2018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동서발전의 다양한 상생 경영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10년간 중소기업협의체를 유지하며 협력기관의 성장을 이끌고 지역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노사 상생 등 다양한 모범사례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기업 최초 중소기업 협의체 10주년 동서발전이 지난 2008년 중소기업과의 소통확대를 위해 구축한 중소기업 협의체가 지난 15일 10주년을 맞이했다. 2018년말 현재 85개사가 참여하고 협의체는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참여기업들 매출이 10년간 매년 평균 매출액이 20% 가량 향상됐다. 특히, 해외수출은 약 800억원에서 현재는 4000억원으로 약 5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협의회는 발족과 동시에 선출직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구성되고 동서발전 경영진과의 정기적인 회합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해소에 함께 노력해 왔다. 초창기의 애로사항은 발전설비에 대한 진입장벽 해소와 외산 기자재의 국산화 개발에 대한 기술지원 등이 있었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실무담당자들과 중소기업간 1:1 멘토링 제도를 시행해 발전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산화개발 확대를 위해 외산 기자재 구매품 목록을 제공했다. 또 퇴직직원이 중소기업에 기술지원 할 수 있는 제도도 발굴해 시행해왔다. 협의체 관계자는 "동서발전이 국내외 100회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270여 건의 적극적인 국산화 개발을 지원했다"며 "개발된 시제품들을 동서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발전설비에 직접 적용하여 실증시험하는 등의 노력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에너지플러스시티 추진 동서발전은 지난해 9월 울산광역시와 에너지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상생모델인 '에너지플러스시티(e+ City)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 중심의 산업육성(e-Clean City) ▲중소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창업(Start City)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와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역량강화(Inno. City)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공유가치 창출(CSV) 등 4대 핵심전략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울산지역에 총 8조원을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1만개 창출로 울산시가 '에너지신사업의 경제수도'로 재도약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서발전은 동서발전형 사회적 가치를 '공공성 확대 및 사회적 취약계층의 보호'로 정의하고, 발전공기업의 역할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변화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정의했다. 에너지 회사로서의 특성을 살리면서 청년 교육 및 사회적 기업의 판로 확대, 다문화 가정 및 새터민·교통약자와 소외계층 복지 등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사회적 가치 제고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노사합의 통한 장시간 근로개선 지난 14일 동서발전 노사는 장시간 근로개선과 효율적 근로시간 활용을 위한 2개월 단위 탄력적근로시간제를 합의했다. 탄력적근로시간제는 장시간 근로개선 안착이라는 근로기준법 개정 취지를 적극 실현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직원들의 워라밸 실현을 위해 도입됐다. 동서발전은 그동안 노동존중, 기업문화 혁신 및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노사가 함께하는 동서발전 미래위원회를 운영했으며 위원회에서 업무 비수기 육아부담 해소, 장기 휴가 사용과 같은 비금전적 복지를 확대하기 위한 탄력적근로시간제 도입을 발의해 이번에 전격 합의한 것이다. 탄력적근로시간제를 통해 회사는 업무생산성 향상, 업무 비수기 노동생산성 하락을 방지하고, 직원들은 장시간 근로개선, 근로시간 효율적 활용, 초과근무 감축, 교육 기회 확대, 자유로운 휴가 사용을 통한 건강권과 행복권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노사합의는 노사공동 기업문화 구현의 기반을 마련하고, 노동조합이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가치창출형 노사문화를 앞당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IMG::20190318000102.jpg::C::540::지난 13일 열린 '울산 혁신도시 사례로 본 지역균형발전 개선방안을 위한 토론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