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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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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온라인 신청사이트' 개설·운영

서울시는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온라인 신청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은 유급휴가가 없어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고 건강검진조차 받기 어려운 일용직,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1인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가 입원·외래 때 최대 14일간 생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사업을 시작해 이달 15일까지 2만3030명에게 생계비를 지급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민 중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다. 일용직, 특고, 아르바이트생, 1인 소상공인 등이면 신청 가능하다. 시는 최대 14일간 하루 8만9250원(2023년 서울형 생활임금 기준)을 지급한다. 그간 유급병가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와 보건소에서 오프라인으로만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신청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신청서를 따로 내려받거나 출력해 작성할 필요 없이 사이트 내에서 바로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신청~심사~선정~지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사이트 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신청 후에는 진행 상황을 알림톡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온라인 신청은 이날부터 해당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시민은 기존처럼 주소지 동주민센터나 보건소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2022-12-20 15:20: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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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년간 4600억 투입해 중장년층 인생 2막 지원

#. 작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서울시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만난 후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홍보하는 방법부터 스마트스토어 개설하기, 배달앱으로 주문받기까지 디지털전환에 꼭 필요했던 내용을 배워 바로 실전에 적용했다. 이제는 직접 찾아오는 손님만큼 배달 손님이 늘어 매출도 제법 올랐다. 서울시는 369만 중장년 세대가 중년의 위기를 넘어 평생 현역으로 행복한 노후를 맞을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일자리와 역량은 높이고, 미래걱정은 줄인다'는 목표로 405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 5개 분야, 48개 사업에 향후 5년간 4600억원을 투입한다. 5개 분야는 ▲직업 역량 강화 ▲재취업·창업 등 일자리 지원 ▲디지털 역량 강화 ▲활력있는 인생 후반을 위한 생애설계·노후준비 ▲4050 전용공간 '활력+행복타운' 조성이다. 우선 시는 바쁜 직장인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패키지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를 선보인다. 4050세대를 위한 '서울런 4050'에서 자격증, 취업 관련 330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배운 내용을 서울기술교육원, 서울산업진흥원 등 서울 전역 108개 학습공간에서 실습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전직·이직에 필요한 자격증·학점 취득을 위한 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직업훈련 장학금(연 6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경력과 욕구에 맞는 일자리가 필요한 4050세대를 위해 재취업·창업교육과 맞춤 일자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기술과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을 기업에 맺어주고, 전직 특화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중장년 기술창업을 돕는 '창업·창직 사관학교'도 운영한다. 또 시는 중장년층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사물인터넷 전문가, 드론전문가 같은 미래 일자리에 새롭게 도전하는 4050세대와 온라인으로 매출을 올리고 싶은 소상공인 등을 위한 디지털전환 교육을 확대한다. 인생 2막을 위한 생애설계와 노후준비도 지원한다. 자가진단과 상담을 통해 생애전환에 필요한 학습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고, 나의 존재가치에 대한 고민부터 새로운 도전까지 도와줄 '중장년 인생설계학교'를 2024년까지 개설한다. 이와 함께 시는 몸과 마음이 지친 4050세대의 재충전을 위한 전용 공간 '중장년 활력+행복타운'을 신설한다. 활력+행복타운은 오는 2025년 강북 수유영어마을 부지에 들어선다. 부부·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1박2일 캠프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마음 힐링을 위한 명상실, 북한산과 연계한 치유숲길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시설을 통해 위기의 중장년이 열정과 활력을 되찾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2-12-20 15:08: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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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26) 조선시대 군사들이 무예 익히는 장소였던 중구 '훈련원공원'

훈련원은 조선시대 병사들이 무재 시험을 치르고 무예를 연마하고 무경 강습을 받는 곳으로, 태조 이성계가 조선 개국 때 만든 관청 중 하나다. 설치 당시인 1392년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에 자리했으며, '훈련관'으로 불렸다. 태종 때 현 위치(중구 을지로5가)로 옮겨졌고, 세조 12년(1466년)에 '훈련원'으로 개칭됐다. 오랜 기간 조선의 중요 군사 시설 기능을 유지했던 훈련원은 대한제국 말기 국권피탈 과정에서 정미7조약 체결에 의해 군대 해산과 함께 해체됐다. 중구에 따르면, 훈련원이 사라진 뒤 이 땅은 경성사범학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헌법재판소, 서울특별시 시설관리공단 주차장 등으로 이용됐다. 서울시는 쌍용건설과 민자유치 사업으로 1994년 8월 '훈련원공원 및 주차장 건설 공사'에 들어가 1997년 준공해 운영을 시작했다. ◆훈련원폭포·장군 동상··· 다채로운 포토스팟 지난 19일 오후 조선시대 군사 훈련장인 '훈련원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을지로5가 사거리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쪽으로 방향을 틀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훈련원공원은 국립중앙의료원과 방산시장 사이에 자리했다. 공원은 하늘 위에서 보면 등껍질을 가진 동물 천산갑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공원 중앙에는 원형광장이 조성됐고, 1시 방향에 훈련원폭포에서부터 시작해 반시계방향으로 문숙공 윤관 장군 동상, 박웅진 시비, 정자,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이 차례로 들어섰다. 낮은 계단 곳곳에 직사각형 벽돌이 띄엄띄엄 박혀 있는 훈련원폭포는 동절기라 가동이 중단됐지만, 수경 시설 위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흰 눈은 물줄기가 거대한 돌산 위에서 연못 아래로 세차게 떨어지며 생겨난 거품처럼 보였다. 흐르는 듯 멈춰있는 폭포 옆에는 갑옷을 입은 장군 동상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적을 경계하는 듯 날카롭게 부릅뜬 눈과 산전수전 고생하며 투박해진 손이 눈에 들어왔다. 동상의 주인공은 고려시대 때 여진 정벌로 영토 확장에 큰 공을 세운 문숙공 윤관 장군이었다. 파평윤씨 대종회는 "문숙공의 호국 정신과 애국 충정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980년 5월 서소문공원에 동상을 건립했다"면서 "2016년 서소문공원 재조성으로 숙고 끝에 조선시대 장병들의 훈련지였던 훈련원공원으로 동상을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종반정 도모 현장 서울역사편찬원에 따르면, 훈련원은 중종반정을 도모한 곳이기도 하다. 중종반정은 1506년 박원종, 유순정, 성희안이 주동이 돼 연산군을 몰아내고 그의 이복동생인 진성대군을 왕으로 옹립한 사건이다. 반정 주동자들이 거사를 위해 모인 장소가 바로 훈련원이다. 훈련원이 군사 훈련장을 겸해 규모가 매우 커 거사에 동원할 무사들이 모이기 적합했고, 연산군이 머물던 창덕궁과 가까웠기 때문이다. 서울역사편찬원은 "박원종 등이 거사 전날 늦은 밤에 훈련원에 도착하자 무사와 장수들이 호응해 운집하고 정승들을 비롯한 문무백관과 군민들도 속속 모여들어 거리와 길을 메울 정도였다고 한다"면서 "그만큼 연산군의 폭정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원은 연산군 외에 이순신 장군과도 인연이 깊다. 조선시대 무관들은 훈련원에서 무과를 비롯한 도시(조선 시대에 무사를 선발하기 위해 실시하던 시험) 같은 각종 시험을 쳤고, 활쏘기 등 무예를 다졌다. 충무공 이순신이 별과 시험 중 말에서 떨어져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곳이 훈련원이다. 과거 군사 훈련장이었던 훈련원은 현재 동네 주민들이 체력을 기르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날 오후 훈련원공원을 찾은 어르신은 종합체육관 앞에 설치된 운동 기구로 체스트 프레스, 온몸 근육 풀기, 하체 흔들기 운동을 했다. 검정색 장갑과 목도리로 무장한 청년은 스케이트보드로 광장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을 오가며 보드 타기 연습에 열을 올렸다.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 에어로빅, 탁구 같은 생활 체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배드민턴과 에어로빅 교실은 어르신들이 주로 참여한다"면서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현재 회원 등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0 14:53: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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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 통해 186개 기업에 청년 555명 매칭

서울시는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을 벌여 약 190개 기업에 500명이 넘는 청년 구직자를 연결해 일자리와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 청년 일자리는 콘텐츠 산업, 제로웨이스트 같이 향후 일자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신성장 분야 기업에서 6개월간 일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매칭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쳐 3개 분야를 선정해 186개 기업에 청년 구직자 555명을 맺어줬다. 금년 사업은 청년과 기업 간 미스매치를 완화하고 사업 종료 후 참가자들이 회사에 채용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가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이 종료된 후 고용 승계 여부를 확인한 결과 기업의 83.1%가 본 사업에 참여한 청년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이 52.9%로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16.2%), 인턴십 연장(14.0%)이 뒤를 이었다. 시는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자 중 기업에 채용되지 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준비 특강 같은 후속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미래 청년 일자리는 청년들이 선호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청년들의 구직난과 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며 "내년에도 양질의 기업 발굴과 청년 인재 연결을 강화해 청년과 기업 모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12-19 13:16: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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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 서울혁신파크 '직·주·락 융복합도시'로 재탄생··· 2025년 착공

서울시가 관내 활용 가능한 시유지 중 가장 규모가 큰 은평구 소재 서울혁신파크를 신경제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킨다. 혁신파크 부지 중앙에는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고,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취·창업 산실인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와 주거·의료·편의시설을 갖춘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도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는 19일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1조5000억원을 들여 코엑스급 규모의 '직(職, 일자리)·주(住, 주거)·락(樂, 상업·여가·문화) 융복합도시'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SH공사가 공공디벨로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 개발사업으로 2024년까지 관련 행정절차와 설계를 마치고 2025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은평구 불광역 일대에 자리한 서울혁신파크의 부지 면적은 약 11만㎡로 축구장(7140㎡) 15개 크기와 맞먹는다. 이곳은 과거 국립보건원 땅이었다. 서울시는 서북권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2009년 해당 부지를 사들였고, 2015년 서울혁신파크를 조성해 문을 열었다. 시는 사회혁신 활동 단체와 중간지원조직 등에 공간을 내주고 서울혁신파크를 갖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험 공간으로 운영해왔다. 이날 시는 "서울혁신파크는 당초 목적과 달리 지난 10년간 일부 단체에 의해 저밀도로 이용되면서 부지의 잠재력에 걸맞은 거점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며 "2030년까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활발한 소비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자생적 경제 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또 다른 융복합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미디어, 생명공학 등 첨단 산업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특화업무공간을 조성한다. 부지 중앙에 첨단산업 특화공간인 60층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업무동을 15만㎡ 규모로 건립한다. 또 창업·평생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서울UIC캠퍼스'를 신설한다. 서울혁신파크에는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8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시는 세대공존형 공공주택인 '골드빌리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골드빌리지는 거동 불편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 어려운 어르신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집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공원 같은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하고, 근거리에 거주하는 자녀와 자주 왕래하며 '따로 또 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한 주거 단지다. 가로변에는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몰이 12만㎡ 크기로 조성된다. 주거시설과 연계해 서울형 키즈카페, 어르신 복지시설, 반려동물 공원 등 이용자 맞춤형 여가문화공간도 함께 생긴다. 시는 서울혁신파크 부지 내 모든 시설과 기능이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상과 지하, 공중을 입체적으로 이을 계획이다. 지하에는 차량이 다니는 교통체계가 구축되고 지상에는 걷기 좋은 녹지보행공간이 마련된다. 공중에는 보행다리, 입체산책로, 하늘공원을 만든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지난 10여년간 우리 사회는 많이 변했다.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 변화, 문화의 다양성 등 뉴노멀 2.0 시대의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면서 베드타운 중심의 서울 서북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오세훈 시장은 민선 7, 8기 선거 공약으로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서북권의 신경제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을 천명했고 지금 그 약속을 실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구상의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서울혁신파크 개발 사업이 한 차례 엎어진 전례가 있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할 기업을 구체화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20년 서울혁신파크를 '혁신+연구+교육+청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글로벌 사회혁신 협력지구로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발표했는데, 시장이 바뀌고 나서 사업이 흐지부지됐다. 사업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9년부터 서울혁신파크를 서북부의 거점으로 삼으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서둘러 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지구단위계획이라는 법정 절차에 들어가고 SH가 공공디벨로퍼로 참여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지난번보다 훨씬 더 실행력 높게 사업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병현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담당관은 "파이낸싱과 관련해 현재 구체화할 수 없는 단계다. 왜냐하면 기본 구상, 물리적인 공간 구상을 지금 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업성이 충분히 있고 파이낸싱이 가능하다는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서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2-19 12:38: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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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국장학재단, 삼각지역 일대에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용산선 폐선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된 철도 폐선부지에 오는 2024년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생긴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시내에 건립하는 첫 대학생 연합기숙사다. 서울시는 한국장학재단과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대 철도 폐선부지 3698㎡에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착공해 2024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4·6호선이 교차하는 삼각지역 역세권에 자리한 국유지다. 철도 폐선 이후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 저해,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가 발생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기숙사 건립을 위해 후보지 검토를 지원하고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재원은 재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방자치단체(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로부터 받은 기부금 400억원을 활용한다. 재단은 원전 소재 4개 지역 출신 대학생을 입주자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다른 지역 대학생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기숙사는 지하 3층~지상 15층(연면적 약 1만㎡) 규모로 지어져 총 600여명(299실)을 수용하게 된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이다. 평균 30만~40만원 선인 서울시내 사립대 민자 기숙사 대비 절반 이하라고 시는 덧붙였다. 기숙사에는 입주 대학생들을 위한 공동주방, 커뮤니티실 뿐만 아니라 '서울형 키즈카페', 체육시설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2-12-18 14:41: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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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 조례 폐지, 누굴 위한 것인가?

서울 은평구에는 발달장애아를 둔 엄마들의 모임 '노팅힐스'가 있다. 복지관에서 만난 엄마들은 서로 고민을 나누다가 노팅힐스라는 모임을 꾸렸다. 마음 충전을 위해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던 엄마들은 뜻을 모아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서울시의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노팅힐스 구성원들은 개인의 역량을 강화, 지역에 각자의 재능을 나눴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작은 유리창이 깨진 것처럼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훗날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범죄심리학 이론)을 깨뜨린 사례도 있다.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못 버리게 할 방법을 골몰하던 주민들은 이곳에 꽃밭을 조성했다. 마을 사람들은 단순히 화단을 한번 만드는 데서 끝내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곳에 꽃을 가꿨다. 동네 골칫덩어리였던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자투리 녹지 공간으로 변신했다. 올바른 반려 문화 확산에 힘쓴 댕댕이팀도 있다. 이들은 다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견주들에게 산책 에티켓을 전파하고 배변 봉투를 나눠주는 등 성숙한 반려 문화 정착에 이바지했다. 위 사례 모두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의 지원을 받은 주민 모임들이 낸 성과들이다. 마을공동체 활동의 지원 근거가 되는 '서울시마을공동체조례'는 주민자치 실현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주민 주도의 마을 공동체 만들기를 활성화하고 이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됐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과정에서 특정 단체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이유로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조례 폐지조례안'을 통과시켜 입법 예고했다. 시의회가 올 10월 해당 조례안을 공고하고 주민 목소리를 수렴한 결과 나흘 만에 1100건이 넘는 의견이 쏟아졌다. 지난 10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1145건의 의견이 접수됐는데 단 한 개도 빠짐없이 전체가 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조례 폐지조례안'에 반대한다는 내용이었다. 남선진씨는 "부산에서 서울로 삶 터를 옮기며 겪었던 많은 어려움(돌봄, 육아 등)들이 마을공동체로 만난 사람들과 사업 덕분에 해결되고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그 어떤 정책보다 서울시민으로 인정받고 돌봄받는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정책이었다"며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에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이은해씨는 "그전까지는 살면서 정책적 효능감을 느껴보지 못했다가 인지하고 경험하게 된 것이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정책"이라면서 "지역에 필요한 일을 직접 제안하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었던 주거지가 활동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며 조례 폐지 반대를 호소했다.

2022-12-18 14:37: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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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광화문광장서 '서울라이트 광화'·'서울 빛초롱' 축제 개막

서울시는 19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빛 축제인 '서울라이트 광화'를 개막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라이트 광화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매일 저녁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광화문광장 전역과 광장 인근 건물 3곳(세종문화회관, 역사박물관, KT빌딩)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시 정각 10분간 진행되는 '시그니처 쇼'의 주제는 '세종의 하늘, 새로운 빛을 입다'이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22개의 라이팅 폴(lighting pole)의 화려한 움직임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벽, KT빌딩 가림막 미디어파사드, 역사박물관 '광화벽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에서 웅장한 쇼가 펼쳐진다. 시그니처 쇼가 끝나면 각 건물에서 미디어아트 쇼가 운영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벽에서는 서울의 낯익은 풍경을 회화적인 비주얼로 표현한 영상인 '비바 서울'을, 역사박물관 '광화벽화'에서는 공간과 공간을 경계 없이 통과하는 사람의 모습을 한 조명 캐릭터들이 퍼포먼스를 하는 'EXIT: 한계를 넘어'를,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에서는 '자연·도시·미래의 공존'을 테마로 한 환상적인 쇼를 선보인다. 서울라이트 광화 축제 기간에 '2022 서울 빛초롱'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올해 축제 주제는 '함께하는 동행의 빛'이다. 시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는 광화문 광장 초입, 세종대왕 동상 구역, 세종로 공원, 광화문 앞 잔디마당에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전시 공간 사이에는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광화문광장 마켓이 열린다. 50여개 업체가 크리스마스 관련 수공예품을 전시·판매한다. 겨울 먹거리도 현장에서 구매해 즐길 수 있다.

2022-12-18 14:22: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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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참가자 월평균 교통비 15.2% 절감

서울시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참가자들의 월평균 교통비가 15.2%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시는 올해 본 사업에 참가한 만 19~24세 서울 청년 13만6028명이 월 평균 교통비 6181원(지원 대상 청년 월평균 대중교통비 4만656원의 15.2%)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버스 기본요금 기준으로 매월 5회(연 60회)를 무료 이용한 셈이다. 이번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통해 지급된 교통 마일리지는 1인 평균 7만4169원이었다. 마일리지 지급 최대한도인 10만원을 받은 청년이 전체 신청자의 41.0%(6만2351명)에 이를 정도로 청년들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많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지급금액별 대상 인원은 10만원 6만2351명(41.0%), 3만원 미만 3만2911명(21.7%),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 2만4063명(15.8%), 5만원 이상~7만원 미만 1만6206명(10.7%), 3만원 이상~5만원 미만 1만4185명(9.3%) 순이었다. 시는 내년에도 15만명 이상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2023년 3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소년을 벗어나 성인이 되자마자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겪는 어려운 청년들에게 서울시의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고정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8 14:02: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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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견기업-스타트업 연결··· 958억 투자 유치

서울시는 기업 자생력을 키우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창업생태계 플랫폼의 조정자 역할을 맡아 100개의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958억원의 투자유치, 1700억원의 매출 성장 성과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창업지원 기관인 서울창업허브(서울산업진흥원 위탁)를 주축으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을 추구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 중이다. 총 6039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기술 협력 가능성을 평가받았고, 최종적으로 409개 스타트업의 기술, 마케팅, 투자 관련 협력을 이끌어 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중견기업에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에 대한 비밀 유지 계약(NDA) 186건 체결 및 915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견인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2024년까지 200개 이상의 대·중견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중견기업은 적은 투자비용으로 미래 가능성 있는 기술 제휴 기회를 선점하는 효과를 얻었고, 스타트업은 대·중견기업의 자금,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로를 확보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개방형 혁신의 주요 성과로는 ▲라피끄-오비맥주(오비맥주 브랜딩 제품 개발, 시리즈A 40억 투자유치) ▲미러로이드-LG디스플레이(13억원의 투자유치 및 CES 2021, 2022년 연속 참가) ▲123 앙드트와-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 입점, 기획 마케팅 지원으로 약 3억3000만원 매출 창출)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개방형 혁신이 기술개발 분야에서 투자, 마케팅,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서울창업생태계가 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달 19일 개방형 혁신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2022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2022년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보고, 개회사 및 축사,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우수사례 발표, 우수기업 상장수여(대·중견기업, 스타트업) 및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현장에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제품 전시 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들이 센터 내 우수 협력 기업 제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개방형 혁신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진화하고 다변화된 서울시 창업 정책 방향"이라며 "서울 기업의 우수 기술력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혁신 산업이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2-12-18 13:52:3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