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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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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메타버스 서울 시민 3D오브젝트 제작 공모전' 진행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달 '메타버스 서울 시민 3D오브젝트 제작 공모전'을 공동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가 11월 말 정식 오픈 예정인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의 메타버스 시민 창작과 제작 공간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시민 창작자(크리에이터)의 참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3D오브젝트(트리, 선물상자, 눈사람 등)'를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단, 유니티(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구성하는 기본 엔진 프로그램)에서 들여오기(임포트) 가능한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3D 오브젝트 제작 경험이 없는 시민들도 공모에 참여 가능하다. 서울디지털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교육 콘텐츠를 통해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의 3D오브젝트 제작 과정을 배울 수 있다. 공모 기간은 이달 2일부터 30일까지다. 희망자는 '2022 메타버스 서울 시민 3D 오브젝트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오는 12월 전문가 평가(70%)와 시민 투표(30%)를 거쳐 총 24개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대상(1팀)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2팀), 우수상 50만원(3팀), 장려상 25만원(18팀) 등 총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2022-11-01 15:02: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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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마트국토엑스포서 '초실감형 3차원 지도 서비스' 공개

서울시는 가보지 않아도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초실감형 디지털 3차원 지도 서비스를 2일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 시범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존 민간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지도 서비스는 도면이나 사진으로 구성돼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시는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복제)을 기반으로 실제와 똑같은 공간에서 걷고, 뛰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해 다양한 시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실감형 실외지도 시민 서비스는 문화재청과 협업을 통해 청와대를 시민이 실제와 같이 느낄 수 있도록 드론 및 MMS(이동 지도제작 시스템·Mobile Mapping System) 장비로 촬영했다. 아바타를 활용해 청와대 공간 투어(관람) 기능, 자유로운 도보 관람, 시설에 대한 알림창(팝업) 설명, 낮/저녁 시간 이동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초실감형 실내지도 시민 서비스의 경우 보행 약자 길 안내 서비스, 3D 좌석 확인 서비스 등 시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S-Map을 통해 제공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향후 S-Map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육조거리 재현 등 민·관 협력으로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시민 제안 서비스 등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정보 과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2-11-01 14:56: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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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23) 버려진 주차램프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중구 '도킹 서울'

옛 서울역 주차램프가 노천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구 서울역사 폐쇄램프를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지난달 18일 '도킹 서울'을 개장했다. 통상 우주 공간에서 다른 비행체와 우주선이 결합하는 것을 '도킹'이라고 표현한다. 사람과 도시가 만나는 관문인 서울역처럼 이 폐쇄된 주차램프가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시민과 만나 새로운 우주로 연결된다는 뜻을 담아 '도킹 서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설치 미술 작품 등 볼거리 풍성 지난 10월 18일 서울 중구 봉래동2가에 자리한 '도킹 서울'을 방문했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 1번 출구로 나와 롯데마트 안으로 들어간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야외주차장에서 내리면 도킹 서울의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도킹 서울은 영국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프랑스 의회에 제안한 원형 감옥처럼 생겼다. 둥글게 말린 건물의 흰색 외벽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네모난 창이 뻥뻥 뚫려 있었다. 원통 중앙에 감시탑을 세우고 벽에 감방을 둥글게 배치한 형태의 '파놉티콘'을 눈앞에서 보는 듯했다. 도킹 서울에는 ▲이동하는 일상 ▲푸른 태양 무대 ▲생명하는 우주라는 3가지 테마 아래 예술가, 과학자, 시민이 협력한 공공미술 작품 7점이 전시됐다. 관람 순서를 따라 램프 하행 방향으로 내려가 첫번째 작품인 양정욱 작가의 '그는 둥글게 집을 돌아갔다'를 가장 먼저 구경했다. 나무 블라인드 조각들이 천장에 매달린 채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었다. '아기 공룡 둘리'라는 만화에 나오는 가시고기가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처럼 보였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걷거나 서 있는 동작들을 포착해 움직이는 조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이어 배의 조타 핸들처럼 생긴 차동훈 작가의 작품 '관측지점'을 감상했다. 차 작가는 "제가 처음에 여기에 왔을 때 몇층에 있는지가 파악이 안 됐다. 방향감의 상실이 굉장히 매력적이게 느껴져 어떤 작품을 제작할지 구상하다가 내가 있는 위치, 내가 지금 가고 있는 방향, 그런 게 흐트러진 상황에서 나라는 존재가 어디에 있는지 그것이 과연 어떻게 측정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관측지점은 도킹 서울의 공간을 실재감 있는 3D 영상으로 재현한 반응형 미디어 작품이다. 관람자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각기 다른 시공간이 화면에 표출됐다. 도킹 서울 중정에서는 보라색 소용돌이 모양의 나선형 구조의 설치 미술 작품이 시민들을 맞았다. 먼 지구의 시간을 간직한 심해부터 우주 공간까지, 물질이 모여 탄생하고 소멸하는 생명의 질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정소영 작가는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예상치 못한 깊이감에 놀라 작품 이름을 '깊은 표면'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미끄럼틀처럼 생긴 '깊은 표면' 위에는 팀코워크의 작품 '푸른별'이 설치됐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주인공이 다른 차원의 시공간으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게이트'처럼 보였다. 램프의 상향 방향 첫머리에서는 시민 참여 작품 '나의 우주색'을 만나볼 수 있었다. 시민들이 바라본 하늘의 순간을 수집한 참여형 작품이다. 72명이 찾아낸 하늘의 다양한 빛깔과 색의 이름을 지어 '우주색 팔레트'로 만들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현 작가의 작품 '생명의 그물-아치'를 감상했다. 김 작가는 "지하 주차장을 너무 싫어해 어두운 공간에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종유석 같은 형태의 작품을 구상했다"고 털어놨다. 여러 개의 막대를 쌓아 만든 이 작품은 옆에서 보면 수평의 연속으로 여겨지나 위에서 감상하면 점들을 연결하는 선처럼 보인다. 김 작가는 "파이프가 맞물리며 유기적인 전체를 이루는 모습은 거대한 그물망 안에 얽혀 있는 개인과 사회, 인간과 자연의 상호 연관성을 표현한다"며 "차가운 쇠파이프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길 바라며 은은한 빛을 더했다. 작품의 막대들이 그렇듯 서로의 손을 마음으로 잡아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옛 서울역 폐쇄램프, 공공미술 플랫폼으로 재탄생 서울시는 2003년 서울역 민자역사와 함께 대형 야외 주차장이 준공되면서 쓸모가 없어진 구 서울역 폐쇄램프의 활용방안을 2년 전부터 모색하기 시작했다. 당초 시는 진·출입로가 이중 나선형으로 분리된 주차램프의 독특한 구조를 살리고 활용성을 높일 창의적인 시민 아이디어를 담아 이 공간을 재생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수정됐다. 서울시 공공재생과에서 지역 단위 공공미술 프로젝트 대상지 공모에 이 장소를 제안해 '서울은 미술관' 사업이 작년 1월 첫발을 떼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은 미술관은 매년 소외된 도시자원 1곳을 발굴해 공공미술 플랫폼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2018년), 홍제유연(2019년), 달빛노들(2020년)이 서울은 미술관 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공간이고, 올 10월 개장한 '도킹 서울'이 그 네번째 작품이다. 사업 기간은 작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총 19개월이며, 8억9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도킹 서울은 2020년 10월 개통한 공중보행길을 통해 서울로7017과 이어진다. 시는 도킹 서울 개장으로 만리동광장에 설치된 '윤슬', '서울로미디어캔버스'가 연결돼 일대가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개장 후 하루 120명 이상이 도킹 서울을 방문하고 있다"며 "향후 집객률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2-11-01 14:49: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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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인공지능과 시각예술

지난 8월 게임 기획자인 제이슨 M. 앨런(Jason M. Allen)은 인공지능 작품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Space Opera Theater)'을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전에 출품해 디지털예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그림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로 변환시켜주는 '미드저니(Midjourney)'라는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공식 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창작물을 둘러싼 순수성 논쟁을 야기했다. 지난 11일 영국 의회 청문회에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로봇 작가 에이다(Ai-Da)가 출석해 자신의 예술 활동상을 증언했다. 에이다는 2019년 완성된 이래 여러 미술관과 화랑에 그림을 전시해왔다. 그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는 에이다를 '현대미술 작가'로 적시하고 있다. 실제 에이다는 2019년 2월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회화, 조각 등 다루는 시각예술 분야도 다양하다. AI를 이용한 작품과 (자칭)작가의 활동이 가시화되면서 인간 시각 예술가들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이 작사·작곡을 하고 간략한 기사를 작성한 사례를 넘어 (미술시장을 포함한) 시각예술계로까지 진입하자 예술과 기술, 창의의 정의를 되묻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일단 일러스트레이터나 디자인, 기초 데생력을 바탕으로 한 직업군은 AI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짧은 텍스트 설명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달리(Dall-E)를 비롯해 앞서도 언급한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등의 인공지능 기반 몇몇 프로그램은 이미지 생성도구로 유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을 이용해본 결과 AI는 인간의 창의성과 영감 등을 돕는 하나의 수단일 수는 있어도, 인간의 감성과 정신의 영역에서 생성되는 순수예술을 위협할 수준은 되지 못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한마디로 그림을 업으로 삼는 작가는 AI로 인한 일자리, 역할 상실 등의 염려를 내려놔도 된다는 것이다. 이들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인간이 쌓아 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이미지를 한데 모아 짜깁기하거나 덩어리로 묶는 것에 가깝다. 작품을 '만든다'는 개념보다는 창작된 기존의 수많은 작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추출하거나 섞는 조합에 불과하다. 사실상 창작이라기보단 정보처리 차원으로 봐도 무방하다. 인간에겐 감성과 감정, 의식이 있다. AI가 이를 대체할 수는 없다. 인공지능은 자신이 만든 작품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며 해석, 가치구분도 불가능하다. 작품이냐, 아니냐의 판단도 인간이 한다. 미드저니만 해도 억 단위의 이미지소스(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며, 결과물의 결정적 행위인 정확한 지시문구(프롬프트)를 찾아내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에이다 역시 결국 사람의 도움 없이는 작품을 마무리할 수 없다. 먼 훗날 인간 시각예술가의 작품과 구별되지 않고, 미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관람객과 작품 컬렉터들이 인공지능의 작품을 예술로 여기게 된다면 아마 '화가로서 인간'이 설 자리는 보다 위축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19세기 초 사진이 등장했을 때 재현의 축이었던 화가는 일자리를 잃고 쇠퇴한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론은 그렇지 않았다. 현재도 인간의 다층적 감정을 공진시키는 회화는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시 혁신적이었던 사진은 현대미술의 한 분야로만 남았다. 물론 설치미술을 포함한 영상·미디어 작품에 주로 활용되는 컴퓨터 테크놀로지도 인간이 만들어내는 창작의 보조수단일 뿐 전부로 치부되진 않는다. 예술 창작에 있어 기술의 도움은 중요하다. 인간의 예술창작에 자극을 주고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기술은 예술 영역을 개척하는 도구가 되며, 이전과 다른 형식의 예술 흐름을 촉발한다. 마찬가지로 AI 작품이 하나의 장르가 될 수는 있다. 표현의 대중적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며, 조형방식의 풍요로움은 예상 가능하다. 인공지능이 인간화될수록 오히려 인간만의 창의성과 무한한 가능성은 더욱 값진 가치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2-11-01 13:16: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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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예산 47.2조 편성··· '동행·매력 특별시' 구현

서울시는 1일 민선 8기 시정 철학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구현하고자 2023년도 예산안으로 47조2052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본예산인 44조2190억원과 비교하면 6.8%(2조9862억원) 증가한 규모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했다. 시는 ▲'약자와의 동행' 본격 추진 ▲'매력 특별시' 조성 ▲도시안전 강화 총 3대 분야에 내년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정수용 기획조정실장은 "2023년 예산안은 내년 한 해 서울시정의 운영 방향을 보여주는 척도이자 민선 8기 핵심 슬로건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실현하기 위한 첫번째 본 예산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그런 만큼 단 한 푼의 소중한 시민 혈세도 낭비되지 않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가애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023년도 예산안 발표 기자설명회'를 한 주 미루지 않고 강행한 것을 지적하자 정 실장은 "서울시가 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하면 시의회에서 최종 심의 의결해서 예산이 확정된다"면서 "법과 조례에 의한 법정 기한 안에 예산안을 내야 한다. 내년도 회계연도가 시작하기 60일 전이 오늘(1일)이다. 그래서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울시에서도 기자설명회를 미루는 것을 검토했지만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기자 여러분께 설명을 안 하는 게 도리가 아니다'고 해서 기조실장이 사고 수습에 전념해야 하는 오세훈 시장을 대신해 오늘 예산안을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선 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12조8835억원을 투입한다. 해당 분야 예산은 서울형 안심소득 시범사업, 반지하 거주자 지상층 이주 지원, 매입임대 주택과 장기안심주택 같은 임대주택 공급, 소상공인 경영개선 컨설팅, 안심금리 대환대출(보증) 등에 사용된다. 또 시는 살고 싶고 머물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글로벌 TOP5 경쟁력 도시를 만드는 데 2조8699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시는 2026년까지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 혁신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거점별 창업 지원시설을 운영해 기업 성장 가속화를 돕는다는 구상이다. 스마트교통 인프라 마련, 자율 주행버스 운행, 별내선·GTX-A·동북선 등 철도망 구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도 예산을 투자한다. 아울러 시는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재난으로부터 회복력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1조6676억원의 '안전 투자'를 단행한다. 이 분야 예산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강남역·광화문·도림천) 설계, 방재 시설 확충, 지하철 1~8호선 등 노후 도시기반시설 안전 강화, 한강교량 투신사고 예방 안전난간 설치 등에 쓰일 예정이다. 올 8월 집중호우로 인한 대형 물난리, 지난달 이태원 참사 등 안전 관련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도시안전에 내년 전체 예산의 4% 남짓을 투자하는 게 적당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 실장은 "2023년 도시안전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약 22.5% 더 증액한 규모"라고 답변했다. 이외에 시민 체감 예산으로 ▲만 7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대상 보청기 구입비 지원 ▲가상현실 기술 활용 인지 능력 향상 및 우울감 개선 사업 시행 ▲광역 반려식물 병원 및 생활권 반려식물 클리닉 설치·운영 ▲서울형 키즈카페 확대 ▲광화문 책마당 운영 등을 준비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2-11-01 11:53: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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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소상권 운영자 교육' 진행

서울시는 11월 2~10일 중 5일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명소상권 운영자 교육'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분야별 전문가 9명이 강사로 나선다. 로컬브랜드 강화상권 후보지 상인과 지역민, 상권 관리에 관심 있는 건축·부동산·디자인 관련자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단순 소비를 넘어 경험 중심 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 등장과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역브랜드와 골목상권이 많이 형성되고 있다"며 "로컬브랜드 강화상권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활성화 방안을 찾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의는 건축·공공디자인, 점포(상가)관리 및 콘텐츠 운영전략, 민관협력방안, 도쿄 상권 부흥사례 등 국내외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 9명의 전문가가 각자의 전문분야에 대해 2시간씩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육 내용은 로컬브랜드 강화상권으로 발전하기 위한 건축, 부동산, 공간디자인, 콘텐츠 운영 등 분야별 전략과 명소상권 사례, 민관협력 및 상생방안을 골자로 한다. 교육 참여자들이 상권별 경쟁을 넘어 함께 발전해 나가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11월 1일까지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2022-10-31 15:37: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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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나 깔깔대며 손 붙들고 가는 걸 봤는데"··· 이태원 사고 희생자 추모공간·분향소서 눈물 훔치는 시민들

"그날 젊은애들이 이태원역에서 친구를 만나서 깔깔대면서 손 붙들고 가는 걸 봤는데. 그게 참 안타깝더라고…"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일어나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 이날 이태원 역사 곳곳에는 '핼러윈 행사 취소(Halloween canceled.)'라는 문구가 적힌 A4 용지가 붙어 있었다. 1번 출구로 나가는 계단 앞에 배치된 두 명의 보안 요원이 통제된 구역이라며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가로막았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추모 공간을 찾았다"고 방문 목적을 말하자 길을 터줬다.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시민들이 놓고 간 하얀색 국화꽃 수백송이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초록색 소주병과 흰색 막걸리가 든 술병, 형형색색의 음료수가 가득 든 일회용 컵 등이 꽃다발 사이사이에 놓였다. 이외에 엠엔엠즈(M&M's) 초콜릿, 몰티져스 초콜릿볼, 스키틀즈 요거트 캔디 봉지도 눈에 띄었다. 참사 현장인 해밀턴호텔 골목 바닥에 나뒹굴던 희생자의 신발이 마음에 걸렸는지 어떤 이는 비닐을 뜯지 않은 새 삼선슬리퍼를 추모 공간에 두고 갔다. 뻥튀기 과자는 제기(祭器·제사 때 쓰는 그릇)로 변했고, 빼빼로 과자는 제사 때 태우는 향(香) 역할을 했다. 뻥튀기 위에 덩그러니 남겨진 초콜릿 세 덩이와 소주잔 위에 가로로 놓인 빼빼로 과자가 추모 공간을 찾은 이들의 마음을 쓸쓸하게 만들었다. 31일 오전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만난 윤여균(77세) 씨는 "지난 수십년간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겼다"면서 "핼러윈 데이 때 녹사평역에서 내려 이태원역 쪽으로 걸어오면 재밌는 친구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들 사진 찍어주고, 같이 사진도 찍고 했는데 올해는 사람이 많아서 녹사평역에서 못 내리고 이태원역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태원역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번 출구로 나오는 데 25분이 걸렸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면서 "그날 따라 고등학생, 대학교 1, 2학년으로 보이는 어린 친구들이 많았다. (사고를 겪은) 부모들 심정이 어땠겠냐"라며 한숨을 푹 쉬었다. 이태원 상인 A씨는 "우리 딸이 옛날에 어렸을 때 핼러윈 데이라고 밤새고 집에 안 오는 날이 있어서 부모들 심정이 이해가 간다"면서 "딸이 지금은 워싱턴에 사는데 어제 울면서 전화를 했다. '엄마 괜찮냐'고. 애가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시민들을 뒤로 하고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가 있는 녹사평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분향소에는 희생자 영정사진 대신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는 글씨가 적힌 판넬이 놓여 있었다. 이날 오전 분향소에서 헌화용 국화를 건네받은 시민들은 헌화 후 조용히 묵념하고 자리를 떴다. 금천구에서 온 20대 정모 씨는 "저도 이번 핼러윈 축제 때 이태원에 올 계획이었다"면서 "원래 네 명이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친구들이 올해 사람이 너무 많다고 가지 말자고 해서 안 갔다. 사고 후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안 가서 다행'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정 씨는 "예전에 시위했을 때처럼 경찰 인력을 충분히 투입했거나 도로를 통제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 사람이 많이 올 거라는 걸 예측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사람이 많이 죽었는데 서로 책임 돌리기를 하는 느낌이 있어서 그냥 황망하다"고 말했다. 전라도 광주에서 온 김병수(50대) 씨는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를 함께 겪게 돼 가슴이 미어져서 오게 됐다"면서 "안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동작구 노량진에서 온 이솔(20대) 씨는 "피해자 중 제 또래인 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안 좋아서 분향소를 찾았다"며 "핼러윈 축제 때 이태원에 10만명이 모인다는 걸 예상했으면 좀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세세하게 준비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씨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일이 앞으로도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좀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대비를 그만큼 충분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2-10-31 15:30: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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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충남 금빛 고용 페스티벌' 성료

순천향대는 지난 28일 교내 대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충남 금빛 고용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충남 금빛 고용 페스티벌'은 충남 지역 실업률 감소와 기업의 구인난 해결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고용노동부와 충청남도가 공동 주최했으며, 순천향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RGB CAMPUS 사업단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순천향대 전창완 연구산학부총장, 조호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최경용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장, 김양곤 충남산업단지경영자협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와 함께 ▲크라운제과 ▲귀뚜라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지역 강소기업 100여개가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지역 청년과 학생 1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고 대학 측은 덧붙였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헤드헌팅회사 아데코코리아 최윤성 본부장의 '채용 시장 트렌드 및 취업 준비 방안' 특강 ▲피플앤피플컨설팅 김향기 대표이사의 '2023년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자소서 작성 및 면접의 기술' 특강 ▲1:1 현장면접 및 기업홍보관 운영 ▲AI 면접체험 ▲맞춤형 취업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등 구직자와 재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호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지역 청년층 구직자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며 "앞으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 구직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2-10-30 16:05: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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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경위, 대학생 순찰대와 야간 합동 순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경위')는 지난 27일 오후 8~9시 서울중부경찰서, 동국대 대학생 순찰대 '캠퍼스 폴리스'와 함께 동국대학교 일대를 중심으로 야간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합동 순찰은 지역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민·관·경 협력 범죄 예방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자경위는 "최근 논란이 된 스토킹 범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막고자 여성안심귀갓길과 원룸촌 등 학교 인근 지역을 순찰했다"면서 "치안이 취약한 지역을 살피고 골목길 조도 확인과 방범 CCTV, SOS 비상벨 작동 여부도 함께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경위는 지난 9월 대학교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실시, '제1기 대학생 순찰대'를 꾸렸다. 현재 동국대(캠퍼스폴리스), 백석예술대(라온 순찰대), 연세대(이글가드), 중앙대(의혈 지킴이 규찰대), 한양여대(개나리 순찰대) 총 5개 대학에서 169명이 활동 중이다. 김학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합동순찰을 계기로 대학생 순찰대, 지역경찰서, 시민들과 협력순찰 및 범죄 예방에 대한 치안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학교와 마을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0-30 15:16:5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