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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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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얼어붙은 경제에 활력 불어넣는 세계도시

세계도시들이 민간 우주개발산업 활성화, 스타트업 초기자금 지원, 음식 사전 주문 기부 프로그램 운영으로 코로나로 얼어붙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9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중국 4대 핵심 경제권 중 하나인 청위경제권(충칭시와 청두시를 포함한 쓰촨성 전체를 포괄)은 우주개발의 터전인 시창위성발사센터를 필두로 현재 로켓과 인공위성 본체, 부품 제작을 전담하는 중국 민간 우주개발산업의 메카로 떠올랐다. 지난 2014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혁신이 필요한 핵심분야'로 '우주개발'을 꼽으면서 중국 정부는 민간자본이 우주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방했다. 이후 국영기업이나 순수 민간자본이 투자해 설립한 영리 목적의 우주개발 관련 회사가 빠르게 늘었다. 2019년 말 기준 우주개발 관련 민간기업은 78개에 이른다. 이 기업들은 인공위성과 부품, 로켓을 제작하거나 위성 데이터로 원격 탐사자료를 분석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종혁 통신원은 "과거 중국은 군사적인 목적에서 우주개발을 시작해 국가 주도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나 기술 혁신에 한계를 절감, 민간기업이 우주개발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청위경제권은 민간 우주개발산업 성장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국가 주도로 우주개발이 시행된 탓에 연구개발(R&D)은 수도인 베이징 일대에서 주로 이뤄지지만, 로켓 및 인공위성 본체와 부품 제작은 청두와 충칭에서 진행된다"면서 "인공위성과 로켓은 청두와 충칭에서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은 부품을 더해 청두에서 최종 조립하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인도 델리 NCT 정부는 지역 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가 정신'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실습용 시드머니 지원에 나섰다. 델리 NCT 정부는 9~12학년 학생들에게 스타트업 팀을 매칭시키고 학생 1명당 2000루피씩을 시드머니로 지원,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실습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박원빈 통신원은 "학생당 1000루피 지원을 통해 30만명으로 구성된 약 5만개 스타트업 팀이 몇몇 우수사례를 선보임에 따라 예산이 학생당 2000루피씩 총 6억루피로 확대됐다"며 "한 스타트업 팀은 7000루피의 자본금으로 재생 휴대전화기를 재판매해 2만2000루피의 이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델리 NCT 정부는 고등학생 대상 스타트업 웹사이트를 개설해 학생들이 개발·제작한 상품을 판매하거나 사업 아이디어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도입했다"며 "매주 스타트업 전문가·경영자를 초빙해 강연을 진행, 창업 노하우와 현장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캘거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동시에 이룩할 수 있는 '기부 벽'(Giving Wall)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식품 지원 자선단체인 캐나다 푸드뱅크가 최근 발표한 헝거카운트(HungerCount)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4750개 이상의 식품 지원 지역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식품 원조 수요가 2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사태로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실업률이 높아진 게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특히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이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게 돼 결식아동이 증가했다고 연구원 해외통신원은 설명했다. 캘거리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악화하고 있는 빈곤층의 식료품 부족 및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 음식점을 운영하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가 '기부 벽'이란 프로그램을 고안해냈다. 기부 벽 프로그램은 지역 음식점, 카페 등에서 비용을 지불할 여력을 없는 사람을 위해 지역 주민이 식음료를 대신 구입해 제공해주는 제도다. 사람들이 구매한 상품권이나 미리 계산한 음식점 영수증을 매장 내 지정된 벽에 붙여 놓으면, 도움이 필요한 방문자가 이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장지훈 통신원은 "캘거리시는 기부 벽 프로그램이 지역 소상공인들이 영업을 계속 유지하고 저소득층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음식점에 대한 지원으로 지역 사회의 현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골목 경제를 유지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2022-01-09 12:56: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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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이달 13~20일 '설맞이 농수산물 온라인 직거래장터' 운영

동대문구 누리집 내 직거래장터 쇼핑몰./ 서울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는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설맞이 농수산물 온라인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 직거래장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작년에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비대면 행사다.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동대문구의 자매도시인 나주시·남해군·상주시·순창군·제천시·여주시·연천군·음성군·청송군·청양군·춘천시·보성군·부안군이 참여한다. 장터에서는 ▲나주 배 ▲남해 멸치 ▲강원 한우 ▲상주 곶감 ▲청송 사과를 포함 30여개 품목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동대문구청 홈페이지 내 온라인 쇼핑몰로 연결되는 배너를 클릭하면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온라인 주문이 어려울 경우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주문을 하면 된다. 배송기간은 17일부터 28일까지다. 자매도시 농가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배송지로 제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농가를 도우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직거래장터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1-07 11:15: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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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감사원 주관 '2021년 감사제보 처리 우수기관' 표창

서울 마포구는 감사원 주관 '2021년도 감사제보 처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감사원은 공익제보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각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부패행위 적발, 예산 절감,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공익 증진에 기여하고, 조사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기관과 공직자에게 감사원장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마포구는 감사제보 민원 이첩 건 등을 충실하게 처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2021년도 우수기관으로 뽑혀 표창을 받게 됐다. 구 관계자는 "구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감사 및 청렴 시책 내실화로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한편 옴부즈만, 갈등관리센터 운영을 통해 고질 민원 해결을 비롯한 구민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마포구 옴부즈만은 지금까지 해결이 어려운 고충민원 70여 건을 처리하는 등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과 주민 간 이해다툼을 중재하는 구민의 대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지난해 8월 마포구 옴부즈만은 구청, 경찰서 등 여러 기관이 연계된 복합 민원의 중재에 나서 염리초등학교 주변에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아울러 구는 2019년 12월 감사담당관 내에 갈등관리센터를 설치해 공공갈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센터를 주축으로 한 체계적인 공공갈등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여 공공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구민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행정 관행을 바로잡아 구민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공익제보 등을 통해 밝혀진 부패행위 관련자에게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01-07 11:09: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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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역세권에 벤처창업공간 생긴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관악구 신림동 110-10번지 외 1필지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 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분의 절반을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어린이집, 보건소, 체육시설)과 공공임대시설(오피스, 주택)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시는 현재 20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대상지는 지난 2019년 6월 선정된 시범 사업대상지로 공릉동(공릉역), 동교동(홍대입구역), 둔촌동(둔촌역), 신대방동(보라매역), 대림동(구로디지털단지역)에 이어 6번째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한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라고 시는 설명했다. 금번 계획안은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공공임대산업시설(1208.74㎡)을 벤처창업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낙성벤처밸리 육성 및 창업 인프라 구축 등 지역균형발전 기틀 마련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건물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 같은 비주거시설을 설치하고 공개공지를 충분히 만들어 가로활성화를 유도하면서 개방감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건물 지하 1층에는 신림선 벤처타운역과 바로 연결되는 통로를 설치하고, 지상 1층으로 출입할 수 있는 선큰 계단을 만들어 북쪽 주거지역 주민의 이동성을 개선한다.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밟아 올 하반기 건축허가 완료하고, 2024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신림로 맞은편 신림1재정비촉진구역과 더불어 도림천 수변공간의 새로운 활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7 10:41:55 김현정 기자
메트로신문 1월 7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한줄뉴스> ▲정부가 올해 일자리 창출과 한국판 뉴딜 등 6대 핵심사업에 100조원 넘는 재정을 투입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약 40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도 공급한다. ▲코로나19는 우리 음식 문화도 바꾸어 놓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찌개를 한 그릇에 담아 여러 사람이 퍼 먹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없게 됐다. 별도의 국자로 먹을 양만큼 덜어먹는게 보다 보편화됐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1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한다. 마트 등 전국 2000여 곳에서 20~3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성수기 할인 한도를 2배로 늘린다. ▲다음 달 초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정시 합격 대학에 이미 등록을 마친 뒤 다른 대학의 정시모집에 충원 합격해 불거지는 '이중 등록' 문제를 두고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 정시에 합격해 등록금을 낸 상태에서 다른 대학 추가 합격해 등록금을 낼 경우 두 개 대학 모두 입학 취소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북한이 대화·협력 요청에 반년 넘게 반응하지 않으면서다. 오히려 북한은 무력도발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에 문 대통령 남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가 35억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국방모바일보안' 앱이 악평을 받고 있다. 이 앱은 병·직원·외부인용으로 나뉘어져 구글앱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보급 중이다. 6일 <메트로경제신문>이 입수한 군 내부 공문에 따르면 이 앱은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4월 1일부터 정상운영 될 예정이다. 이미 다수의 현역 장병과 군무원, 부대 상시출입 민간인들이 이 앱을 지난해 연말까지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지만 시범운영 시행 수일만에 전 계층에서 불만사항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통합정부 구상과 관련해 "연정은 권력 자체를 나눈다는 것으로, 연정과 통합정부는 구분해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중앙일보 초청 제20대 대통령선거 차기정부운영 및 주요정책분야 대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과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수도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과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산업부>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 부스를 공개하고 전시를 시작했다. 현대차 부스는 전날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한 로보틱스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의선 회장이 데리고 나온 스팟과 아틀라스와 함께, 메타모빌리티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모빌리티 오브 싱스(MoT), DnL과 PnD 모듈 및 응용 솔루션까지 준비됐다.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을 만나 5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폭넓은 ICT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업들이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 가전전시회 'CES2022'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2차 지급이 6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되는 지원대상은 약 248만개사다. 2차 지급 대상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버팀목자금플러스·희망회복자금 지원업체가 약 245만개사, 1인 경영 다수사업체가 약 3만개사다. <금융·마켓·부동산> ▲새해 가계대출 빗장이 열리자 인터넷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대출경쟁에 나서고 있다. ▲직원 횡령 사태로 거래정지되면서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펀드까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4차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유통&라이프부> ▲이상기후로 작황이 나빠진 딸기 값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90% 상승했다. 그러나 마트와 편의점에 놓인 딸기 상품들은 모두 전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가격으로 고객을 맞고 있다. 사전 매입을 통해 계약 시점 가격을 기준으로 상품가가 책정된 덕분이다. ▲서울드래곤시티가 호텔, 카지노, 마이스 사업 등을 연달아 강화하며 아시아 최대 호텔 플렉스(HOTEL-PLEX) 공간으로 나아간다. 개선된 영업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업계가 신년 키워드로 대부분 '브랜드 가치 극대화'를 꼽았다. 각사의 성장 동력이 될 브랜드를 선별해 엔진 상품을 육성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하는 두번째 신경질환 신약이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한다. 오는 2025년 출시가 목표다. 6일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가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22-01-07 00:00:15 김현정 기자
부고 - 1월 6일

▲김야순씨 별세, 조용갑(코스콤 금융업무부 차장)씨 모친상 = 6일 오전 9시, 서울 노원구 더조은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2-941-4444 ▲이윤하씨 별세, 이재원(KBS 기자)씨 부친상 = 6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 발인 8일 오전 6시. 02-2072-2010 ▲구허인(데레사)씨 별세, 강인빈(세우건설산업 대표)씨 모친상 = 6일,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특3분향실,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42-220-9870 ▲유일염씨 별세, 금진희씨 모친상, 권순호(HDC현대산업개발 상근고문)씨 장모상 = 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 8일 오전 5시 용인 천주교묘원. 02-3010-2263 ▲이진(경남대학교 명예교수)씨 별세, 이재민(유진학원장)·재우(대신증권 홀세일부문장 전무)·은경·은영씨 부친상, 안용모(모피코냉장 대표)·이창욱(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씨 장인상, 김숙정(마산 에이프릴어학원장)·김영신(교보증권 투자솔루션2부 부서장)씨 시부상 = 6일 오전 9시 1분, 경남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055-249-1000 ▲이백영씨 별세, 이홍찬·이인찬(전 SK브로드밴드 사장)·이문찬(전 CMACGM 전무)씨 모친상, 백연기·여태융(용인외대부고 교사)씨 빙모상 = 5일 오후 10시,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7호, 발인 8일 오전 6시, 장지 당진 선산. 02-2290-9442~3 ▲배칠성씨 별세, 배진남(연합뉴스 스포츠부 차장)씨 부친상 = 6일 오전 1시, 대전시 중구 충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42-280-8181~2 ▲김갑순씨 별세, 황창인(목사)·황용인(경남일보 부장)·황현인(주식회사 에스디이엔지 이사)씨 모친상 = 5일 오후,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8일. 055-249-1700 ▲이경순씨 별세, 여오현(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씨 모친상 = 6일, 대전 유성선병원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8일 7시. 041-825-9494 ▲안상돈(전 부산고등법원장)씨 별세, 안은주·안병하(강원대 로스쿨 교수)·안병준(현대제뉴인 책임)씨 부친상, 권기훈(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씨 장인상, 최승희·박선미씨 시부상 = 5일 오후 4시 50분, 부산 남천성당 추모관 1기도실, 발인 8일 오전 5시 20분, 장지 합천 가족묘원. 051-623-4528 ▲이종화씨 별세, 박정순씨 남편상, 이남훈(SM그룹 건설구매팀 차장)·이승훈(매일경제신문 산업부 차장)씨 부친상, 원서화·서은정(GS리테일 팀장)씨 시부상 = 4일 오전 3시4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8일 오전 5시. 02-2072-2011 ▲천종규씨 별세, 천정욱(서초구청장 권한대행)씨 부친상 = 5일 오후, 광주 수완장례식장 2층 특실, 발인 7일. 02-2155-6148

2022-01-06 18:04:47 김현정 기자
인사 - 1월 6일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전보 △농촌지원국장 서효원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김덕호 ◆창원시 ◇3급 승진 △의창구청장 권경만 ◇3급 전보 △기획예산실장 곽기권 △성산구청장 안병오 ◇4급 승진 △안전건설교통국장 조일암 △환경도시국장 최재안 △진해보건소장 오막엽 △도서관사업소장 안익태 △의창구 대민기획관 유재준 △마산회원구 내서읍장 장규삼 △자치행정과 인사조직과 서호관 △자치행정과 인사조직과 안제문 ◇4급 전보 △경제일자리국장 정현섭 △문화체육관광국장 김화영 △해양항만수산국장 이종근 △창원보건소장 정혜정 △도시개발사업소장 김동환 △상수도사업소장 김상운 △마산합포구청장 박명종 △진해구청장 김성호 △마산합포구 대민기획관 박상석 △의회사무국 파견 박진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김종필 ◆경남 함안군 ◇4급 승진 △경제문화국장 이미옥 △안전건설국장 김봉식 ◇5급 승진 △경제문화국 환경위생과장 직무대리 박은영 △안전건설국 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문미경 △가례면장 직무대리 이명수 ◇5급 전보 △기획예산담당관 최용길 △전략사업담당관 이택순 △경제문화국 산림휴양과장 전원재 △안전건설국 상하수도과장 전종훈 △행정복지국 행정과 이근웅 ◆충북 제천시 ◇4급 승진 △도시성장추진단장 조완형 △농업기술센터소장 장희선 △자치행정과(교육대기) 이명선 △안전건설국장 김선경 ◇4급 전보 △경제산업국장 원용식 △의회사무국장 허남철 △문화복지국장 윤이순 ◇5급 승진의결 △자연치유특구과장 직무대리 이승호 ◇5급·지도관 전보 △기획예산과장 송민호 △봉양읍장 김수동 △자치행정과장 심상현 △대외협력과장 원정연 △교통과장 박재영 △중앙동장 강종선 △중앙동장 강종선 △감사법무담당관 이용미 △의회전문위원 유달현 정상진 △의림지동장 심상일 △농촌상생과장 정선희 △홍보학습담당관 김대영 △정보통신과장 김철호 △문화예술과장 이진훈 △신속허가과장 윤용태 △유통축산과장 이종환 △노인장애인과장 송경순 △자연환경과장 심기섭 △백운면장 김정구 △건강관리과장 박선희 △송학면장 김학유 △영서동장 이운식 △수도사업소장 김창순 △안전정책과장 유현상 △건설과장 장만동 △도시재생과장 김명수 △산림공원과장 권천숙 △민원지적과장 이은석 △덕산면장 이원승 △기술보급과장 김은숙 ◆곡성군 ◇4급 승진 △민원실장 김영호 ◇5급 전보 △미래교육재단 본부장 신정화 △삼기면장 최인수 △목사동면장 유효순 △겸면장 김준욱 △농업기술센터소장 한상용 ◇5급 승진의결 △산림과장 직무대리 문승호 △죽곡면장 직무대리 황희태 △오곡면장 직무대리 김왕현 ◆한전KDN ◇보직 발령 △ICT본부장 정재훈 △전력지능화본부장 권오득 △미래사업개발본부장 신재문 △안전관리실장 오대현 △ESG경영처장 김미경 △정보보호실장 김성철 △ICT기획처장 권대혁 △IT운영사업처장 구은영 △영배사업처장 김태연 △대외사업처장 전병우 △산업부사이버안전처장 이규철 △배전사업처장 박학열 △계통사업처장 강경수 △에너지미터링사업처장 김준호 △미래시스템개발처장 최진수 △시스템인프라처장 조대현 △보안사업처장 전명규 △탄소중립처장 유승규 △서울인천지역본부장 김지호 △경기강원지역본부장 최영환 △대전충청지역본부장 윤흥구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박병기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정수옥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장 설환욱 ◆동의대학교 △교무처장 이경민 △기획처장 권기철 △교육혁신처장 최훈 △감사실장 김상조 △박물관장 김형열 △공공행정 및 사회복지서비스 특성화센터 소장 류상일 △창업보육센터소장 박영도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임용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양성평등정책담당관(서기관) 이재순 ◆충북도 ◇4급 △U대회추진과장 최종범 △바이오산업과장 강창식 △자치경찰행정과장 오병일 ◇5급 △U대회추진과 최정호 ◆광주 광산구 ◇4급 승진·전보 △수완동장 김군호 ◇4급 전보 △시민생활국장 박대규 ◇5급 승진의결·전보 △생활체육과장 직무대리 장인 △세무1과장 직무대리 오승수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 홍선화 △생명농업과장 직무대리 강영구 △식품위생과장 직무대리 장성자 ◇5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임은진 △문화예술과장 박경옥 △관광육성과장 최윤정 △교통행정과장 나교석 △민원봉사과장 박미숙 △주민자치과장 김팔용 △시민협치과장 강미금 △행정지원과장 서상헌 △보건행정과장 김옥태 △송정2동장 오종교 △운남동장 이종민 △하남동장 박주성 △임곡동장 조정일 △삼도동장 유대선 △노인장애인과장 엄미현 △우산동장 김진학 △도시재생과장 김진오 △교육파견 성영진

2022-01-06 18:03: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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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중순 '서울런' 회원 모집 재개

학습코치 진동섭 선생님의 '찐공부법 특강'./ 서울시 서울시는 내달 중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의 회원 모집을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소득 기준(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을 충족하는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법정 한부모가정 청소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서울런에 가입한 학생들은 8개 학습사이트 중 하나를 선택해 무료로 강의를 무제한 들을 수 있다. 또 일대일 멘토링으로 학습관리부터 진로상담까지 종합적인 학습지원 서비스를 받아볼 수도 있다. 시는 수험생들을 위해 '2022~2023년도 정시(입시) 자료집'을 제공한다. 전·현직 교사들이 제작한 서울런 자체 콘텐츠로, 2023년도 대입전형 일정과 주요 특징, 고른기회 특별전형, 전문대학 유망학과 정보 등 입시 준비생이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를 총망라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외에 진로를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진로코칭' 강좌,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을 지낸 교육전문가 진동섭 선생님의 '찐 공부법 특강'도 마련됐다. 회원 가입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서울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시는 메타버스 입시설명회 같이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 에듀테크(edu+tech) 기반의 콘텐츠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임인년 새해에는 '서울런' 사업이 우리 학생들한테 한층 더 도움되는 서비스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서울런의 콘텐츠·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1-06 15:36: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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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형 긴급복지' 기준 완화 조치 연장··· 위기가구 지원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서울형 긴급복지' 기준 완화 조치를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득(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및 재산(3억7900만원 이하) 기준을 충족하고 위기 사유에 해당될 경우 가구당 최대 300만원(4인가구 기준)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가구의 위기사유는 갑작스럽게 사고나 실직을 당했거나, 운영하던 업체가 휴·폐업했거나, 무급휴직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 등이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인 주소득자 또는 부소득자의 소득이 급격하게 감소한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형 긴급복지'는 사고나 실직, 휴·폐업 같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구에 생계비·의료비·주거비로 최대 300만원(4인가구 기준)을 지원해 생활 안정을 돕는 제도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국가형 긴급복지'가 작년 12월 31일 기준 완화를 종료했다"면서 "'서울형 긴급복지'는 기준 완화 조치를 계속 이어나가 '국가형 긴급복지'로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고독사 위험가구에 생계비 2회를 추가로 지원하고, 폭염·한파로 고통받는 위기가구엔 선풍기·담요 등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 취약계층 시민을 보다 집중적으로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긴급복지는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나 자치구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복지포털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1-06 15:20: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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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 外

◆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 김필통 지음/하모니북 한국에서는 집 밖에서 밥을 한번 먹으려면 한 사람당 약 1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기근이 심한 아프리카 대륙의 지역에서는 이 돈으로 한 명이 한 달간 살아갈 수 있다. 저울의 기울기를 읽는 감각은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쓸 방법을 알려준다. 세계화 과정에서 인류는 전쟁과 분쟁, 기후위기와 환경파괴 등 역사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생한 '세계시민'은 글로벌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공동체로 넓혀 연대를 시도하며 지구를 지키려 애쓴다. 세계에 눈뜨는 일은 한쪽의 풍요로움과 다른쪽의 빈곤을 인식할 수 있는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책은 이야기한다. 생각과 작은 행동으로 참여와 연대의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148쪽. 1만2000원. ◆지식인의 아편 레몽 아롱 지음/변광배 옮김/세창출판사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는 말이 있다. 책은 공산주의가 지식인의 종교이며 아편이라는 사실을 까발린다. 저자는 ▲정치적 신화 ▲역사에 대한 우상숭배 ▲지식인들의 소외를 주제로 공산주의라는 아편에 취한 프랑스 지식인들을 비판한다. 우리는 맹신과 맹종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다. 의문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비판자들은 배교자가 돼 탄압받는다.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아직도 무언가를 숭배하고 있느냐"고. 저자는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자계급의 불행에 대한 학문이 아닌 프롤레타리아트의 일부를 유혹한 지식인들의 철학"이라며 "또한 공산주의는 프롤레타리아트의 내재적 철학이기는커녕 고유한 목적, 즉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마르크스주의라고 하는 의사 학문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공산주의에 대한 광신적 믿음을 비판하는 책. 432쪽. 2만2000원. ◆복지국가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 앤드루 갬블 지음/박형신 옮김/한울아카데미 복지국가는 전후 서구 선진국의 상징으로, 민주국가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로 여겨졌다. 하지만 1930년대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으면서 긴축 정책이 시행됐고 복지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1970년대 이후 시장 자유지상주의자들은 복지국가가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자본주의의 기생충이라는 논지를 펴기 시작한다. 저자는 복지국가의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를 반박하면서, 자본주의의 생존을 위해서는 복지국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복지국가와 자본주의 간에는 창조적 긴장이 존재하며, 둘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책은 복지국가 개혁 방안으로 기본소득과 자본 보조금을 제시한다. 저자는 "복지를 둘러싼 포퓰리즘 논쟁의 근저에는 복지를 수단화하는 정치인들의 관행과 복지를 시혜로 바라보는 시각이 자리하고 있다"며 "복지국가의 실현을 통해 개인이 시장에서 거둔 성과보다 개인의 사회적 권리를 우선시하는 사회, 복지를 국가의 시혜가 아닌 국민의 권리로 인식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160쪽. 2만2000원.

2022-01-06 14:53: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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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호모 코레아니쿠스

진중권 지음/웅진지식하우스 며칠 전 친구가 층간소음 보복을 위해 우퍼 스피커를 샀다고 말했다. 친구의 윗집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쌍둥이를 자녀로 둔 가족이 사는데, 낮에는 애들이 뛰어다니고 밤에는 어른들이 발망치 소리를 내며 쿵쿵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그는 지난 한 달간 수차례 경비실을 통해 소음을 내지 않도록 조심 좀 해달라고 이웃에게 부탁했다. 윗집은 처음에는 "죄송하다"며 미안해하더니 이제는 "하도 시끄럽다고 해서 매트를 2개나 깔고 생활하는데 뭘 더 어쩌라는 것이냐"며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필자는 우퍼 스피커로 복수하기 전에 슬리퍼를 네 켤레 사다 줘 보는 건 어떻겠냐고 넌지시 물었다. 친구는 "내가 왜 미워하는 사람한테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면서 "네가 한 번이라도 층간소음의 고통을 겪어봤다면 그런 점잖은 소리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쏘아붙이고는 단칼에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우퍼 스피커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복수 성공 후기글을 깔깔대고 읽는 게 요즘 삶의 낙이니 말리지 말라고 했다. 소음 때문에 화가 나 이성을 잃은 친구도, 내 집에서까지 숨죽이며 살아야 하냐고 길길이 날뛰는 윗집도 모두 이해가 돼 안타까웠다.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는 윗집과 아랫집, 두 집이 싸워서 해결되는 게 아닌 시공사와 시행사에 공동으로 책임을 물어 정당한 배상을 받아야 하는 일 아니던가. 시행사·시공사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이전보다 완화된 층간소음 기준을 법적으로 제시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도 뼛속 깊이 반성해야 한다. 관련 법 제정에 손 놓고 직무유기 중인 국회도 층간소음으로 사투를 벌이는 국민들 앞에서 사죄해야 한다. 이처럼 층간소음 원인 제공자는 따로 있는데 사람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칼을 겨눈다. 왜일까. 진중권 작가가 한국인의 습속(습관이 된 풍속)을 탐구한 '호모 코레아니쿠스'라는 책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저자는 "어느 작가는 이렇게 물었다. '나는 왜 사소한 것에만 분노하는가?' 몰라서 묻는가. 거대한 것은 우리에게 분노할 자유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뭔가에 가로막힌 물이 제 갈 길을 찾아 우회하듯이, 분노의 흐름도 도전을 허용하지 않는 거대한 것을 피해 사소한 곳으로 흐를 수밖에"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누군가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기괴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평균적 한국인은 '박정희가 만들어낸 프랑켄슈타인'이다"고 말한다. 302쪽. 1만3000원.

2022-01-06 13:54: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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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자치구 전담인력 처우 개선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응 자치구 전담인력 처우개선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원 방안은 ▲자치구 전담인력에 대한 포상금 지급 및 승진심사 시 우대 ▲재택치료 기간제 간호사 임금 인상 ▲퇴직 의료인력, 기간제 등 현장인력 확충을 골자로 한다. 우선 시는 선별검사소, 역학조사,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대응 전담업무를 10개월 이상 성실히 수행한 공무원들에게 1인당 4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주대상은 간호·보건 공무원으로 자치구별 50명, 총 1250명 규모의 7급 이하 실무공무원들이다. 근무시기에 따라 올해 1월 또는 6월에 포상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또 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치구 코로나19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보건 공무원에 대해서는 승진비율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우대하기로 했다. 재택치료 기간제 간호사는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역학조사관(간호사)과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전년 대비 43%)한다. 재택치료 기간제 간호사는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들을 위한 전화안내, 건강관리, 응급환자 이송요청을 24시간 교대근무로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장에는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시는 서울일자리 포털 내 코로나19 의료인력 분야 플랫폼을 구축해 일할 의사가 있는 경력 단절 간호사 등 퇴직 의료인력 매칭을 지원키로 했다. 대한간호사협회, 대학교 간호학과와 협력해 인력이 필요한 현장에 즉각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기간제 의료인력 총 626명도 증원한다. 역학조사, 재택치료, 선별검사소 등 코로나19 대응분야 중 업무 피로도가 높고 인력 증원이 절실한 분야에 우선적으로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해온 전담 대응인력들이야말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온 숨은 영웅들"이라며 "이번 처우개선 지원방안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1-05 16:12:3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