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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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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95.1% 재사용에 관심··· "재사용 활성화 정책 필요"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재사용에 관심이 있으며 절반가량은 가장 적극적인 재사용 활동인 판매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나눔 같은 재사용으로 서울시 가구당 연간 6kg 이상 자원순환에 기여해 1년에 5000tCO2이 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재사용 매장 확대 설치, 다양한 수거 체계 확충, 인식 개선 정책을 통해 서울시가 재사용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재사용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5.1%가 '재사용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평소 재사용에 대한 관심이 있으며 실천하려 노력한다'가 4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소 재사용에 관심은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22.8%), '최근 재사용에 대한 관심이 커져 실천하려 노력한다'(16.9%), '평소 재사용에 관심은 있으나 방법을 몰라 실천을 못 한다'(14%) 순이었다. 반면 '평소 재사용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4.9%에 그쳤다. 서울시민들은 재활용 배출(의류수거함), 판매, 기증·기부, 무료나눔, 수리·수선 등의 방식으로 재사용 활동에 동참했다. 특히 가장 적극적인 재사용 활동으로 여겨지는 중고물품 판매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45.3%에 달했다. 중고물품 판매 이용경로 1위는 '온라인 직거래'(84.4%·중복 선택)였다. '중고장터'(31.0%), '민간 수거 업체'(19.7%), '자치구 재활용센터'(13.1%), '민간 재사용, 중고 매장'(9.3%)이 그다음이었다. 서울시내 재사용 비영리가게 95곳과 재활용센터 32곳의 규모(2020년 기준)로 환산한 자원순환 기여량은 연간 2만5853t으로, 이를 서울시 가구수로 나눈 단위 가구당 재사용량은 연평균 6.7kg였다고 서울연구원 연구진은 설명했다. 서울시 전체 비영리가게와 재활용센터의 재사용 성과를 살펴본 결과 자원순환 기여량을 기준으로 연간 5038tCO2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서울연구원은 ▲공공 재사용 매장 설치·운영 확대 ▲수거 다양화 ▲재사용 홍보, 문화 확산을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공공에서 우선 시민들에게 가깝고 안전한 재사용 거래 매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 직장 등 이동 동선에 가가운 곳에 공공 재사용 매장을 두고 이곳에 판매대행 코너를 마련한다면 시민 간 거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연구진은 "국외에서는 고품질 재사용 품목 수거를 위해 이사물품 수거, 자전거 회수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며 "고객 맞춤형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배출이 어려운 품목에 대한 방문수거, 이동운반 수단 대여, 일정 시간이나 특정배출시기 맞춤 수거 서비스 제공으로 재사용품 수거체계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등에서는 재사용 관련 시민 아이디어를 반영한 정책을 시행해 재사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면서 "시민 참여를 유도하려면 보다 긍정적이고 시민들이 주목하는 신조어, 예를 들어 '이어 사용하기' 같은 대표 주제어를 활용한 재사용 문화 활성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1-06-06 14:23: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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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 전역서 풍수해 재난 대응 모의훈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름철 태풍·호우 등 풍수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침수 같은 수해 발생 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강공원 전역에서 4일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집중호우로 팔당댐에서 초당 3000t에서 최대 2만t까지 방류하는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한강공원 침수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전체 11개 한강공원 안내센터 직원과 영등포구청, 펄 제거 업체가 참여한다.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발령 ▲한강공원 출입통제 ▲시설물 대피 ▲육갑문 폐쇄 ▲펄(뻘) 제거 ▲공원 개방 순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본부는 영등포구청의 협조로 여의도 나들목 육갑문 개폐, 중장비(로더·물차)와 인력을 동원한 펄(뻘) 제거 작업 등 실제 상황에 준하는 수준으로 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상보 한강사업본부 시설부장은 "한강사업본부는 안전한 한강공원 이용을 위해 매년 풍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 구축으로 풍수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원 이용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6-04 11:22: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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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코로나19 의료진 위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 운영"

서울대공원은 '치유의 숲'에서 코로나19 대응 의료진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감사드림'이라는 특별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산림 치유란 숲의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일컫는 말이다.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은 생태보존을 위해 30여년간 등산객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조성·관리해와 산림 치유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감사드림 프로그램은 전문 산림 치유 지도사가 약 2시간 동안 진행하며 숲길산책, 산림욕, 명상, 스트레칭, 햇볕쬐기, 족욕, 물치료, 향기요법, 차마시기 등 숲의 자연 인자를 이용한 활동으로 구성된다. 동부병원, 은평병원 의료진이 지난해 감사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올해에는 어린이병원, 서울의료원, 동부병원 의료진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함께할 예정이라고 공원 측은 전했다. 단체 프로그램인 감사드림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본 일정은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격무로 지친 많은 의료진이 '감사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에서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통해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04 11:07: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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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백신접종 한 어르신 복지관·경로당 자유롭게 이용하세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한 번이라도 받은 서울 거주 어르신들은 노인복지관, 경로당 같은 노인복지시설 이용이 자유로워진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감·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사회활동과 건강관리를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을 완화하고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그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활동 프로그램들이 백신접종 어르신에 한해 재개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할 때는 실내·외에서 상시 마스크를 착용(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상황 제외)해야 한다. 대상은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끝내고 2주가 지난 '2차 접종자(접종 완료자)'다. 이달 3일 기준 서울시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1차 이상 접종자 비율은 43%다. 우선 서울시 노인복지관 79곳은 백신접종 어르신에 한해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은 요가, 바둑, 장기 등 대면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어르신은 노래교실, 관악기 강습, 체력단련 같은 활동성 있는 프로그램 참여와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다. 백신 미접종 어르신은 이전과 동일하게 비말 전파가 낮은 비활동성, 소규모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관내 노인복지관은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 약 40%만 운영 중인 경로당은 각 자치구에서 단계적으로 재개관한다. 지난 1일 기준 관내 경로당 3468곳 가운데 40.9%인 1418곳이 운영 중인데 이어 나머지 시설도 자치구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노인복지관과 동일하게 1·2차 접종자에 한해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2차 접종 어르신은 경로당 내에서 음식물 섭취도 할 수 있게 된다. 노인복지시설 이용과 관련해 백신 예방접종 이력 확인이 필요하면 접종자 본인(1·2차)이 접종기관을 방문해 종이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모바일 앱(질병관리청 COOV)에서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전자출입명부처럼 QR코드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문화활동 프로그램(영화관람, 야외활동 등) 등 인센티브도 계획 중"이라며 "보건복지부의 관련 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자 추가선발과 내년도 참여자 선발시 백신 접종자를 우선적으로 뽑을 방침"이라며 "서울시는 노인일자리 특성상 노노(老老)케어, 보육시설 지원 같은 대면활동이 필요한 사업의 비중이 높은 만큼 안전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참여 어르신의 백신 예방접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1-06-04 10:35: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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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산업 혁신기술 R&D 시범사업 공모

서울시는 관내 물재생분야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산업 혁신기술 R&D(연구개발)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방류수 수질개선, 에너지효율 향상, 악취저감 같이 서울시 물재생센터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혁신기술을 발굴·개발하고, 21세기 미래전략사업으로 급부상한 물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선정된 기업에 사업별로 최대 3억원까지 총 15억원을 지원하고, 시제품 단계 기술이나 제품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도록 시 물재생센터 4곳(중랑, 난지, 서남, 탄천)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해 연구개발 활동을 돕기로 했다. 공모는 ▲연구개발 기획 사업 ▲실증화 사업 총 2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연구개발 기획은 제품 도면 설계, 기술 이론 정립 등 기초 아이디어 실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엔 연구비용(실험비, 하수원수 제공 등)으로 기업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실증화 사업은 시제품 단계의 기술·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시는 물재생 공정을 10분의 1 정도 규격의 모형으로 만드는 Pilot(실제 상황과 유사한 조건에서 시험 가동) 설치 부지, 실증 비용 등을 제공한다.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며 필요할 경우 공동·임시 사무실도 대여해줄 예정이다. 공모 접수 기간은 이달 3~23일 오후 6시까지다.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물순환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2021-06-03 15:17: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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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규모재건축' 활성화··· 2종7층→2종 의무공공기여 없앤다

서울시는 2종 일반주거지역 중 7층 높이제한을 적용받고 있는 지역에서 소규모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할 때 조건으로 제시했던 의무공공기여를 없앤다고 3일 밝혔다. 의무공공기여 없이도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통합심의를 거쳐 층수규제 완화를 위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했으나 이 경우 일정 비율을 의무공공기여로 제공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규모재건축 사업은 면적이 1만㎡ 미만이고, 노후·불량 건축물이 구역 전체 건축물의 3분의 2 이상, 기존 주택 200가구 미만인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소규모재건축 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이 생략되고 관련 심의를 통합심의로 한 번에 받을 수 있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나 층수제한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와 자금력 부족 등의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이 같은 업무처리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저층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소규모재건축 사업이 활성화되고, 주택공급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소규모재건축사업 촉진을 위한 행정·예산지원 등 공공지원 기틀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1-06-03 15:08: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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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다정한 무관심 外

◆다정한 무관심 한승혜 지음/사우 저자는 우리가 한 사람의 '개인'으로 존재하고 타인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개인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개인주의는 타인 역시 자신과 똑같은 욕구를 지니고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자신의 권리가 소중하기에 타인의 권리도 존중한다. 성별이나 출신지, 학벌, 나이 같은 기준으로 타인을 재단하지 않는다. 개인주의자는 개인들이 연대해 사는 공동체를 소중히 여긴다. 공동체는 나와 타인이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고로 공동체는 집단과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늘 집단에 속하려고 하고 어느 편인지 밝히라고 강요당하기도 한다. 개인주의자로서 가져야 할 삶의 태도는 '다정한 무관심'이다. 서로에게 간섭과 참견을 하지 않고 나와 다른 타인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적당한 무관심의 사회, 그러면서도 곤경에 처한 사람을 그냥 보아 넘기지 않는 그런 따뜻한 세상을 바란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304쪽. 1만6000원. ◆오작동하는 뇌 히구치 나오미 지음/김영현 옮김/다다서재 요리를 해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달력을 안 보면 계절을 알지 못한다, 냉장고에 뜯지 않은 우유가 가득하다. '오작동 하는 뇌'는 치매 당사자가 '나의 뇌에서 벌어진 일들'을 관찰해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어느 늦은 밤, 주차장에서 낯선 여자를 보게 된다. 차 안에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이 이상하다 생각한 순간 신원불명의 여성이 눈앞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여자는 그 후에도 몇 번이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나타났다. 몇 년 뒤 불면증으로 찾아간 병원에서 저자는 우울증 진단을 받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고통스러운 약물 부작용에 시달리던 저자는 50세가 되어서야 자신이 '레비소체 인지저하증'(치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나간 그는 정상 사회의 오만한 동정을 단호하게 거부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타인과 다른 좀 이상한 면을 지니고 있다. 모두가 '이상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면, 요즘처럼 각박한 사회에도 바람이 불어들며 활기가 생겨나지 않을까?" 320쪽. 1만5000원. ◆더 센 놈이 오고 있다 김성일 지음/더디퍼런스 코로나의 등장은 인류에게 매우 오래된 적이 다시 찾아온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바이러스는 우리의 엄연한 미래이며, 잊을 만하면 우리를 괴롭히는 기상 변화도 더 잦아지고 강력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인류는 수차례의 바이러스 팬데믹에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종족을 번성시켜 왔지만 가시화되고 있는 기후 팬데믹 상황은 낙관하기 어렵다. 고고생물학자들에 의하면 지구가 5억년 동안 경험했던 다섯 번의 대멸종의 원인은 모두 급격한 기후 변화였다. 지금 우리는 기후 팬데믹 속에서 여섯 번째 멸종 위기로 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더 세게 다가올 '제2의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 304쪽. 1만7000원.

2021-06-03 14:48: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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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인스타 브레인

안데르스 한센 지음/김아영 옮김/동양북스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데 어머니가 국을 한 수저 뜨더니 맛이 영 시원찮았는지 식탁에 밥숟갈을 탁 내려놓고는 동생을 쳐다보며 말했다. "저기 가서 그거 가져와" 그러자 옆에 있던 아버지가 "저기는 어디고, 그거는 뭐여?"라고 물었다. 그때는 다 같이 깔깔대고 웃었지만 어머니가 자꾸 이것저것 깜빡깜빡하는 것 같아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었다. 하루는 이런 일도 있었다. "어머, 나 요새 치매인 가봐… 오이지를 했는데 까먹고 있었네"라며 다 쉬어 빠진 오이소박이를 밥상에 꺼내 놓았다. 반찬을 만들고 잊어버린 것도 문제인데 오이소박이를 오이지라고 부르고도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전혀 알아채지 못해 걱정이 근심이 되어가고 있었다. "같이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쯤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해 준 사건이 하나 벌어졌다. 그끄저께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던 중이었다. 친구는 이날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자신이 다래끼에 걸렸다고 알려줘 놓고는 5분도 채 안 돼 그 사실을 깜빡했는지 "나 오늘 다래끼 나서 눈탱이 밤탱이됐잖어"라고 또 말했다. 대화창은 'ㅋㅋㅋㅋ'로 도배됐다. 이 친구는 요즘 말하거나 글을 쓸 때 명사와 동사가 잘 생각이 안 나는 게 걱정돼 다른 동료에게 고민을 털어놨더니 그 역시 대화할 때 다음에 할 말이 팍팍 떠오르지 않아 경도 치매에 걸린 줄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니 필자도 다른 일을 하다가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손에 쥐곤 했는데 핸드폰으로 하려던 일이 생각이 안 나 포털에 접속해 '뭐 하려고'까지 쳤는데 뒤에 '했지'가 자동으로 붙어 '뭐 하려고 했지'를 강제로(?) 검색하게 된 적이 있었다. 지식인 세번째 답변이 가장 웃겼는데 다음과 같다. '내가 방금 뭐하려고 했지???'라는 질문에 한 누리꾼이 "일단 휴대폰을 내려놓고 생각해보시는 게 어떤가요. 엉덩이 긁으시려고 했습니다. 마저 긁으시면 됩니다"라는 답변을 달아놨다. 사람들 참 재밌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우리가 왜 이렇게 건망증 걸린 사람처럼 구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스웨덴의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인 안데르스 한센이 쓴 '인스타 브레인'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되지 않아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바꿔 주머니에 넣어두면 문제가 해결될까?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우리 뇌가 디지털 기기의 매력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 위해 정신적 에너지를 쓰게 돼 집중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하루에도 수백번씩 도파민을 분비하게 하는 이 요물에 인간이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금붕어만큼의 기억력을 갖게 된 인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296쪽. 1만5000원.

2021-06-03 13:48: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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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자 메트로신문 한줄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정책·사회>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삼성, 현대차그룹, SK, LG 등 국내 4대 그룹 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자리에서 "우리 대기업들이 앞장서 나가면 중소·중견 협력업체들도 동반 진출하고, 우리 부품·소재·장비도 더 크게 수출되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 일자리가 더 창출되고 더 많은 기회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기간 4대 그룹사가 미국에 약 400억달러(44조원) 규모의 반도체·배터리 산업 투자 계획에 따른 '국내 일자리 위축' 가능성을 문 대통령이 일축한 셈이다. 동시에 문 대통령이 4대 그룹에 투자를 통한 국내 일자리 창출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 달걀에 휘발유마저 가격이 뛰면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6% 올랐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로는 9년여 만에 가장 높고, 지난 4월(2.3%)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기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가맹본부)가 가맹계약 체결 이전에 정보공개서와 인근 가맹점 현황문서를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일로부터 14일이 지나기 이전에 가맹계약을 체결하거나 가맹금을 수령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교육명령 포함) 부과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7 재보궐선거 참패 요인으로 꼽히는 여권 고위급 인사들의 이른바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조국 사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 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등에 사과한 것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결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과학전시관(관장 김연배)은 4일과 5일 이틀 간 학생·학부모·시민을 대상으로 '씽(Sync)-씽(Think)한 과학' 축제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가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추경 예산 1억원을 확보해 다음달에 사업지를 선정하고 연내 공사에 들어간다. <산업> ▲코로나19 대유행이 불어닥친 지난해와 올해 국내 골프 산업은 호황을 맞고 있다. 먼저, 코로나19로 해외 골프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해당 수요를 국내 골프장이 흡수했다. 여기에 골프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스포츠, 거리두기가 가능한 스포츠란 인식에 골프 저변이 넓어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중제 골프장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유급 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기간 종료가 임박하면서 항공업계가 한목소리로 기간 연장 등 고용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 시간당 8720원인 최저임금을 내년에 1만원으로 올리면 총실질생산은 72조3000억원, 실질국내총생산(GDP)은 4% 각각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일자리도 56만3000명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의 장기화로 국내 기업들이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업무 방식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AI) 윤리 규정을 기업이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대표 기업들도 AI 윤리원칙 적용에 관한 후속작업에 나서면서 AI 윤리 적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마켓·부동산>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2%로 전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토스증권의 신규 계좌 개설수가 300만좌를 넘어섰다. 주식 선물받기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2030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재건축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거래절벽은 현실화 됐지만 재건축 기대감에 호가는 상승세다. <유통&라이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KAHR메디칼'의 면역 항암제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입찰 담합 혐의로 광동제약에 내려졌던 조달청의 입찰참가자 자격정지 행정처분에 대해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셀트리온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임상 3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최고 경영자(CEO)들이 직접 나서서 자사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대중 앞에 얼굴을 비추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감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식품업계의 비건(vegan·채식주의) 제품 개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데다, 미닝아웃(meaning out·가치관에 따라 브랜드를 선택하는 방식)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명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명품 전문 이커머스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머스트잇이 2011년 설립 이후 꾸준한 거래액 상승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21-06-03 07:00:04 김현정 기자
부고 - 6월 2일

▲고복숭씨 별세, 박정목(전 하이폴 이사)·박은희(부산 청십자요양병원 간호과장)·박선경·박선희(전 한국식품과학연구원 고객지원실장)·박은숙·박명희(남양주 창현초교 교사)·박현목(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윤홍식(대성에너지㈜ 대표이사)·한상윤(수성한의원 원장)·정석현(전 포스코건설 차장)·이수현(서울 경희한의원 원장)씨 장모상, 윤정숙·송준아(고려대 간호학과 교수)씨 시모상 = 2일 오전 6시,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장지 이천호국원. 070-7816-0229 ▲김원길(전 보건복지부 장관·14 15 16대 국회의원)씨 별세·김미경씨(한국여학사협회 이사) 남편상·태윤(㈜사운드퍼블리카 공동대표) 수민씨 부친상·김동훈(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씨 장인상·정현영(미래에셋생명 법인영업지원실장)씨 시부상 = 2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923-4442 ▲류기석씨 별세, 류한응(자영업)·류한천(수유경희한의원 원장)·류한금씨 부친상, 김소연·정인자씨 시부상, 권주영(매경비즈 국장)씨 장인상 = 2일,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101호, 발인 4일 오전 8시. 02-958-9545 ▲서봉안씨 별세, 서윤배(전북연합신문 정치·경제부장)씨 부친상 = 2일, 전주 금성장례식장 101호, 발인 4일 오전 9시 30분. 063-276-4444 ▲옥남선씨 별세, 옥주환(코스콤 청산결제업무부 해외개발TF팀장)씨 부친상 = 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6호실, 발인 3일, 02-2227-7500 ▲이영숙씨 별세, 김진원(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대표이사)·경아·은아씨 모친상 = 1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22), 발인 3일 오전 9시, 장지 모란공원. 02-2258-5925 ▲안세기씨 별세, 안재영(ubc울산방송 보도국 부장)·재근(농협 경북지역본부 농촌지원단장)·재삼(울산 코엔택 수처리팀 계장)씨 부친상= 1일, 경북 영주시 명품장례문화원 특2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 30분. 054-634-4444 ▲최영자씨 별세, 임창복(강진군청 환경축산과장)씨 모친상·이재이(강진군청 홍보팀장)씨 시모상=1일 새벽, 강진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61-432-4004

2021-06-02 18:03:06 김현정 기자
인사 - 6월 2일

◆대법원 <승진> ◇법원이사관 △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장 이미영 △대전고등법원 사무국장 김동민 △부산고등법원 사무국장 정병화 △광주고등법원 사무국장 김주원 ◇법원부이사관 △서울고등법원 총무과장 최장길 △서울남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조경애 △수원가정법원 사무국장 한순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사무국장 권미영 △부산지방법원 사무국장 강희창 △울산가정법원 사무국장 임형순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 △수원지방법원 사법보좌관 김정권 ◇법원서기관 △법원행정처 배세환 △서울남부지방법원 김종훈 △서울북부지방법원 심재석 △서울서부지방법원 최신영 △의정부지방법원 한상호 △의정부지방법원 홍주안 △의정부지방법원 장현민 △의정부지방법원 서보흥 △인천지방법원 김관우 △인천지방법원 전영근 △수원지방법원 이덕재 △수원지방법원 송민 △수원지방법원 이승준 △춘천지방법원 이한호 △대전지방법원 이윤구 △대구지방법원 김승주 △대구지방법원 홍학표 △대구지방법원 이광재 △대구지방법원 권오구 △대구지방법원 김태경 △대구지방법원 한규리 △부산지방법원 박문수 △부산지방법원 이근수 △부산지방법원 김황수 △부산지방법원 박경현 △부산지방법원 윤용구 △부산지방법원 이성오 △부산지방법원 채우경 △부산지방법원 차주팔 △부산가정법원 박화실 △울산지방법원 송인용 △울산가정법원 박순찬 △창원지방법원 양영환 △창원지방법원 지병철 △창원지방법원 홍현정 ◇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 △대구지방법원 정유나 △대구지방법원 김윤한 △울산지방법원 이주호 △창원지방법원 정진오 <전보> ◇법원이사관 △법원행정처 재판사무국장 문대영 △법원공무원교육원 연구심의관 곽재순 ◇법원부이사관 △법원도서관 사무국장 박진현 △특허법원 사무국장 소의섭 △서울가정법원 사무국장 박상우 △서울행정법원 사무국장 조영 △서울동부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지율 △서울북부지방법원 사무국장 한태연 △서울서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조성대 △의정부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진국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사무국장 주연 △인천가정법원 사무국장 김명식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사무국장 강경래 △울산지방법원 사무국장 권준식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 △부산지방법원 사법보좌관 고요원 ◇법원서기관 △법원행정처 유승환 △법원행정처 이현미 △법원행정처 이기동 △사법정책연구원 이혜정 △법원공무원교육원 한영훈 △법원공무원교육원 이정식 △서울고등법원 안우정 △대전고등법원 김권근 △대구고등법원 한동현 △광주고등법원 최윤섭 △특허법원 이창훈 △서울중앙지방법원 안미복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진학 △서울중앙지방법원 원철준 △서울가정법원 홍범수 △서울행정법원 이상래 △서울행정법원 안달용 △서울남부지방법원 김동근 △서울북부지방법원 백종홍 △서울북부지방법원 이성열 △서울북부지방법원 이영호 △서울서부지방법원 이창우 △인천지방법원 임정호 △수원지방법원 엄내영 △수원지방법원 장규연 △춘천지방법원 김명수 △대전지방법원 이웅기 △대구지방법원 권용석 △대구지방법원 김상우 △대구지방법원 송규호 △부산지방법원 장해경 △광주지방법원 박명학 △전주지방법원 이효남 ◇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 △법원행정처 김동휘 △서울중앙지방법원 박미라 △서울중앙지방법원 윤현숙 △서울중앙지방법원 이태형 △서울동부지방법원 박가영 △서울동부지방법원 임병록 △서울남부지방법원 양덕권 △서울북부지방법원 최웅 △서울북부지방법원 이황호 △서울북부지방법원 정헌 △서울서부지방법원 김세경 △서울서부지방법원 김태현 △서울서부지방법원 박미경 △서울서부지방법원 이정아 △의정부지방법원 손종욱 △의정부지방법원 허찬 △의정부지방법원 김기곤 △인천지방법원 김웅기 △인천지방법원 김인숙 △인천지방법원 한상호 △인천가정법원 하기용 △수원지방법원 김진호 △수원지방법원 문병식 △춘천지방법원 김명환 △청주지방법원 이민호 △청주지방법원 김경호 △대구지방법원 조호성 △대구지방법원 김태완 △대구지방법원 박정길 △대구가정법원 김태민 △부산지방법원 김대우 △울산지방법원 구선미 △창원지방법원 신민권 △전주지방법원 신용재 ◆한국기술교육대 △IPP부센터장 황의택 △고용서비스교육팀장 한승순 ◆서울와이어 △편집국 부국장 채명석 △금융증권부장 박성필 △증권팀장 유호석

2021-06-02 18:02: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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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누수 신고 포상금 2만원 → 3만원으로 인상

서울시는 연간 발생하는 누수의 7할이 시민 신고로 발견됨에 따라 포상금을 기존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탐지 장비를 이용해 물이 도로 위로 흘러나오기 전 보이지 않는 땅속 누수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있지만 수시로 발생하는 돌발적인 누수는 시민 신고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돌발 누수를 신속하게 찾아내 복구 조치하면 도로 함몰이나 결빙, 주변 건물 침수, 수돗물 낭비 등과 같은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8636건의 상수도관 누수 중 3분의 2가 넘는 6370건(73%)이 시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누수의 주원인은 차량, 공사현장의 진동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3738건(43%)으로 가장 많았다. 시는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굴착하고, 수도관 복구 공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누수 저감 활동에 대한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상수도관 누수를 최초로 신고한 시민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을 2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인상키로 했다. 포상금 지급방법은 종전 현물 등기 배송에 더해 모바일 상품권 지급 방식이 추가됐다. 누수를 발견한 시민 누구나 다산콜센터나 서울시내 각 수도사업소로 전화해 즉시 신고하면 된다. 김태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누수 발견의 73%가 신고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누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열쇠"라며 "서울시는 지난해 기준 95.5%라는 세계 최고의 유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누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누수 저감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1-06-02 15:24:3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