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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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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0곳, 내년 3200명 신규 채용

산업통상자원부 CI./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0개 공공기관이 내년에 경제 활성화를 위해 18조5000억원을 자체 투자하고, 3200여명의 신규 채용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산하 기관장들이 참석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회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 소관 40개 공공기관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내년에 18조5000억원 이상의 자체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자체투자는 시설·설비투자, 기관 자체 연구개발(R&D), 용역, 물품구매, 자산구매 등을 말한다. 아울러 지역상품 구매, 중소기업 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6300억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출 및 이자료 감면 등 중소기업 지원에 1697억원을, 강원랜드는 지역생산품 구입에 1363억원을 투입한다. 내년에 공공기관들은 비대면 화상 면접 등을 활용해 정규직 3204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예정 규모는 한국전력 1100명, 한수원 380명, 한전KPS 230명 등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들은 올해 처음 시행된 '혁신조달' 제도를 활성화해 혁신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조달은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과 공공부문 R&D 결과물 중 혁신적인 신제품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올해 이들 공공기관은 1303억원 규모의 혁신조달을 이행했다. 산업부는 혁신조달 확대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약 50개의 혁신제품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공기관들은 총 98개의 한국판 뉴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자립화를 위해 소부장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안전관리 강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공기관장의 친환경차 이용 확대, 성비위 관련 인사 규정 도입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1 15:23: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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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내년 중견기업 R&D에 269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 CI./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2021년 중견기업 R&D 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업부는 5개 사업에서 중견기업 주도의 컨소시엄 50개를 신규 수행기관으로 선정, 총 26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올해(120억원)보다 149억원 늘어난 규모다. 내년도 중견기업 R&D 사업은 ▲핵심산업 육성 ▲지역 대표기업 성장 ▲혁신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먼저 한국판 뉴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3대 신산업(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같은 핵심산업을 주도하는 중견·강소기업의 대표사업으로 '월드클래스 플러스사업'을 새로 운영한다. 신규기업 16개를 선정해 세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기업당 4년간 최대 60억원을 지원하며 금융기관, 코트라, 특허전략개발원 등 10개 이상의 지원기관에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월드클래스 셰르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의 유망 중견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지역대표 중견기업 육성사업'도 확대한다. 신규기업 21개를 선정해 기업당 2년간 R&D 최대 8억원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와의 컨소시엄을 의무화해 기술개발 협업을 통한 지역 성장생태계 조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견기업 상생혁신사업'을 통해 초기 중견기업-중소기업 컨소시엄 7개에 2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 규모 기준으로는 중소기업이지만 지분 관계에 따라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 6개를 선정해 모기업과 공동으로 지원(기업당 최대 6억원)하는 '강소벤처형 중견기업 육성사업'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청년 석·박사, 기술전문 경력인 등 연구인력의 신규 채용을 지원하는 '중견기업 핵심연구인력 성장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천영길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중견기업의 성장동력 확보와 혁신 도약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 맞춤형 지원으로 신사업 진출, 사업전환이라는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등대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사업설명회는 내년 1월 6일 온라인으로 열리며, 신규과제 수행기관은 평가를 거쳐 내년 3∼4월 중 확정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1 15:13: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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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의 참신한 변신, 폐마스크 활용한 모서리 안전가드

'2020년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폐마스크를 활용한 모서리 안전 가드./ 해수부 해양수산부는 '2020년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문정 씨의 '폐마스크를 활용한 모서리 안전 가드'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작품은 버려진 마스크를 활용해 모서리 안전 가드 '보호캡'을 제작하는 아이디어로, 상품성과 적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버려지는 제품에 친환경적 디자인을 가미해 예술성, 기능성, 심미성을 가진 새로운 용도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공모전은 해양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해양쓰레기 재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총 109건의 아이디어 응모작이 접수됐다. 해수부는 상품성, 적합성, 디자인, 창의성을 평가해 대상 외에 우수상 3점, 장려상 5점을 선정했다. 우수상은 ▲버려진 요트의 돛을 재활용해 만든 파티용품 세트인 'Sail Up 방구석 파티 세트'(이효은)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무드등 'JUDA : 밝혀주다, 지켜주다'(배한솜) ▲플라스틱을 활용한 내벽용 인테리어 타일인 '데크 타일형 Design Wall 프롬오션'(내벽타일·김흥식)이 받는다. 대상에는 해수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상금 50만원과 1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최성용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수상작들은 향후 해양환경 행사 및 캠페인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해양쓰레기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소중한 업사이클링 아이디어가 활발히 활용되고 상용화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1 15:09: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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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와 연결되는 7개길 '서울로공공길'로 불러주세요

서울시는 서울로7017에서 서계동, 중림동, 후암동, 회현동으로 연결되는 총 7.6㎞의 7개 길 이름을 '서울로공공길'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로공공길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은 공공(共空)의 의미와 함께 빈칸을 뜻하는 '○○'의 뜻도 담겼다. 시는 7개 연결길이 품은 다양한 가치를 시민이 직접 채울 수 있도록 의미를 열어놨다고 설명했다. 7개 연결길(중림1·2길, 서계1·2길, 후암1·2길, 회현길) 조성은 서울로7017에 이은 '서울로 2단계 연결길 사업'이다. 서울로7017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마스가 방사형 보행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도시재생을 제안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7개 골목길이 가진 다채로운 특성과 주변 지역이 품고 있는 고유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유연하게 변화하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로고에는 '시간을 걷는 길'이라는 콘셉트가 적용됐다. 두개의 동그란 원형(○○) 안에 걷는 다리 모양과 시곗바늘을 형상화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통합브랜드를 활용해 안내표식과 관광적 요소, 시각화된 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한다. 서울로7017과 연결길, 거점공간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휴게시설, 차양, 조망시설, 편의시설에 적용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홍보뿐만 아니라 서울로의 파급효과가 주변지역까지 확대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1 14:58: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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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매연저감장치 무단훼손·정비불량 46대 적발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매연저감장치(DPF)를 무단으로 훼손하거나 정비 상태가 불량한 46대가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DPF가 부착된 노후 경유차량 203대를 대상으로 벌인 점검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동남권 물류센터와 서부트럭터미널, 김포공항 화물센터, 동대문 공영차고지에서 이뤄졌다. 점검 결과 DPF 훼손 차량이 16대 적발됐다. 클리닝 등 정비가 필요한 차량은 30대였다. 시는 적발 차량 중 장치의 자연마모나 오염으로 성능이 저하된 경우는 적절한 정비를 하도록 시정 명령을 내렸다. 정비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대기환경보전법 제49조에 따라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장치를 임의탈거·무단훼손한 차량의 소유자와 정비업자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장치를 무단으로 탈거·훼손한 경우는 대기환경보전법 제91조의 규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이사형 서울시 차량공해저감과장은 "매연저감장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며 "차량 소유자는 저감장치 성능유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1 14:54: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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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규모 민간건축물 무료 안전점검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소규모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무료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21일 안내했다. 서울시의 '찾아가는 안전점검'은 건축법·공동주택관리법 등에 따른 안전 점검 의무대상에서 빠져있는 15층 이하 연면적 3만㎡ 미만 건축물(임의관리대상 민간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1월 기준 서울시 내 전체 건축물 60만 동 가운데 88%가 이런 소규모 민간 건축물에 해당한다. 건물 소유주나 관리 주체가 관할 구청에 신청하면 건축·구조 분야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건축물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 취약 여부를 판단한 뒤 안전조치와 유지관리 방법을 알려준다. 올해 456개 동이 점검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4개 건축물은 균열이나 변형이 심각한 상태로 판단돼 추가로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졌다. 안전 보강을 위한 공사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서울시 '집수리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노후주택(20년 경과)에 최대 6000만원까지 연이율 0.7%로 융자를 지원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2018년 용산 상가건물 붕괴사고로 소규모 건축물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정보와 경험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찾아가는 안전점검과 매뉴얼 개발로 관련 서비스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1 14:49: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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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1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내년 초까지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1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마지막 기회"라며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특단의 대책으로 12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송년회, 직장회식이나 워크숍은 물론 계모임과 집들이, 돌잔치, 회갑·칠순연과 같은 개인적인 친목모임도 일체 금지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적용되며, 하나의 생활권인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도 동일하게 시행된다. 방역 당국은 위반행위가 발견될 경우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행정 조치를 하는 등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배경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을 거두는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서울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21일 0시 기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328명 늘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 6일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2주만에 1만5000명선을 돌파하며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가 매일 불어나면서 서울의 병상은 한계에 도달했다. 현재 서울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5.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병상 총 91개 가운데 87개가 사용 중에 있어 입원 가능한 병상은 4개뿐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망 위험이 큰 고령 확진자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전체의 32.1%로 집계됐다. 서 권한대행은 "중증환자 병상은 시민 생명과도 직결되는 일"이라며 "시는 오늘 중으로 이대서울병원 1병상, 경희대병원 4병상, 신촌세브란스병원 4병상을 포함 총 9개의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달 말까지 중증환자 병상 105개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환자 수용 역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시는 확진자가 병원에 이송되기 전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일을 막기 위해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두 곳과 '병상대기자 의료상담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는 성모병원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정신의학과, 응급의학과 의사 20명이 투입돼 병상대기 중인 확진자들에게 앱을 통해 비대면 의료상담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병상대기 중 증상이 악화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감염병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은 검사로 이어지고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코로나19 선제검사 건수는 도입 첫날인 14일 2241건에서 18일 2만8511건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20일 검사건수는 1만29건으로 집계됐다. 서 권한대행은 "지금 서울은 폭풍전야다. 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넘지 못하면 거리가 텅 비고 도시가 봉쇄된 뉴욕, 런던의 풍경이 서울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며 "경제와 일상이 멈추는 3단계 상향이란 최후의 보루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인이상 사적 모임금지는 분명 시민들에게 가혹한 조치이나 가족, 지인, 동료 간 전파를 저지하지 않고선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 수 없다"며 "시민 각자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함께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1 14:46: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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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로 본 서울시 행정 투명도] (상) 서울시 정보공개, 발자취와 성과

서울시는 시민의 알권리 보장과 소통·협력을 통한 열린 시정 구현을 목표로 지난 2000년 시 및 산하 집행기관이 행정정보를 공개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담아 '서울특별시 열린시정을 위한 행정정보 공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 제정 20주년을 맞아 서울시 정보공개제도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서울시는 '시에서 생산되는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는 기조 아래 다양한 정보공개 정책을 펼치며 행정정보 전면 공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정보공개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를 국민 청구에 의해 공개하거나 중요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것으로, 정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올해 발간된 '2019 서울특별시 정보공개 연차보고서'에서 시는 "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시스템인 결재문서 원문공개 서비스는 2차로 나눠 시행됐다"면서 "단계적으로 공개범위를 확대하고 적용한 것은 시행착오와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울시의 혁신이자 국내 최초의 시도였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1차 서비스로 시는 2013년 10월 28일을 기점으로 국장급 이상 결재문서 원본을 공개했다. 2차 서비스는 이듬해 3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공개 범위가 과장급 이상 결재문서로 확대됐다. 이날 시에 따르면 결재문서 공개율은 2013년 73.4%, 2014년 76.7%, 2015년 77.1%, 2016년 79.0%, 2017년 87.6%, 2018년 94.6%, 2019년 96.0%에서 올해 96.5%로, 지난 8년간 23.1%포인트 상승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착시에 불과하다. 시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거해 문서 공개율을 전부공개와 부분공개 건수를 전부 합쳐 산출하기 때문이다. 실제 전부공개된 문서만으로 따져보면 2013년 전체 6만1781건 중 3만7273건이 전부공개돼 '실공개율'은 60.3%다. 이후 실공개율은 2014년 53.6%, 2015년 48.9%, 2016년 46.0%, 2017년 43.4%, 2018년 25.8%, 작년 20.6%에서 올해 14.0%로 줄었다. 시의 주장과 정반대로 해당 기간 결재문서의 실제 공개율은 46.3%포인트 급감했다. 실공개율 그래프를 보면 서울시가 정보공개 연차보고서에서 제시한 차트와 상반된 결과가 나옴을 알 수 있다.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알베르토 카이토는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에서 "모든 데이터는 차트로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왜곡될 수 있다"며 "숫자는 글자만큼 주관적"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코로나19 사망률 등을 계산할 때 분자와 분모로 어떤 숫자를 놓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시는 "정보공개 자동화시스템 도입과 함께 2013년 10월에는 국장급 이상 결재문서 원문공개를 통해 정보소통광장에서 볼 수 있는 자료가 5만6000여건으로 대폭 증가했고, 2014년 3월에는 과장급 이상 결재문서 원문공개가 이뤄져 공개되는 문서 수만 680만건이었다"면서 "이로써 행정정보 공개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고 자평했다. 아르테머스 워드는 "우리의 문제는 무지가 아니라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2020-12-21 13:58: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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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外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 지음/오현아 옮김/마음산책 1970년대까지 미국 제조업의 중흥을 이끌었던 오대호 주변의 공업지대는 제조업의 쇠퇴와 산업 중심지의 이동으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녹이 슬었다(rust)'는 의미의 '러스트벨트'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 러스트벨트에서 성장해 제철소에서 일하게 된 저자는 성차별과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주황빛 불꽃 속에서 벼려진 화합의 장면을 생생히 묘사해 낸다. 러스트벨트의 여성 철강 노동자는 산업재해의 위험이 도사리는 곳에서 동료들과 서로를 보살피며 단독자인 '나'가 아닌 서로 연결된 '우리'라는 감각을 체험하게 된다. 432쪽. 1만6800원. ◆니클의 소년들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김승욱 옮김/은행나무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니클 캠퍼스에서 의문의 비밀 묘지가 발견된다. 두개골에 금이 가고 갈비뼈에 산탄이 박힌 수상쩍은 유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고, 전국의 언론들이 이 사건을 주목하면서 니클 출신의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소설은 불의의 사건으로 감화원에 보내진 주인공 엘우드를 통해 짐 크로법 시대의 차별과 폭력을 조명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땅속 깊이 파묻힌 과거의 진실. 268쪽. 1만4000원. ◆관종의 조건 임홍택 지음/웨일북 관심을 받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 책은 '관종'(관심받고 싶어 안달 난 사람)이라는 단어 이면에 숨어 있는 '관심'의 의미에 주목한다. 자극적인 행동을 일삼고 타인의 일상에 끼어드는 게 아니라 남과 다름을 무기 삼아 주목을 이끌며 자신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관심 추종자'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틱톡 등 관심 화폐를 차지하기 위한 플랫폼 전쟁에서 관심을 무기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440쪽. 1만8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0 14:12: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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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예수가 완성한다

안치용 지음/마인드큐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재앙의 시대를 맞이하자 여기저기서 자신이 예수인 양 신도들을 현혹하며 신의 이름을 욕보이는 거짓 선지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은 종교의 경계를 넘어 반사회적 행동을 일삼으면서 사회 질서를 위협한다. 마치 '기독교인임이 부끄러워지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인 것처럼 보인다. 책은 사이비가 넘쳐나는 현 세태는 오래전부터 보수주의 신앙이 입체적인 예수를 거부하고 '복음주의'라는 일면만 보았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예수는 역사적 사실을 뛰어넘는 신앙의 요체며, 믿음은 논리적인 게 아니'라고 말하는 복음주의의 논리를 논파한다. 하나님의 복음은 '예수 천국'의 근시안적인 믿음이 아니라 거대한 흐름을 통해 역사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저자는 불경한 질문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동일인이든 아니든 예수가 하나님의 기획 전체를 알고 있었다면, 부활하여 승천할 것까지 미리 계획하고 인지하고 있었다면, 그 십자가 사건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할리우드 액션'이 된다.", "예수가 이중인격이라는 성격장애를 겪었을까.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또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그런 판단을 내릴 개연성이 없지는 않다. 그런 판단은 예수에게서 신성을 완전히 배제했을 때 가능하다.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정신병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한다. 멈추지 않는 질문을 통해 불경함을 파훼하는 책. 292쪽. 1만7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0 13:35: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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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정부 인증제도 27개 정비

산업통상자원부 CI./ 산업통상자원부 불합리하거나 실효성이 없는 인증제도 27개가 개선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8일 제466회 규제개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상정,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는 정부 인증제도를 3년 주기로 점검해 개선하는 '범부처 인증제도 실효성 검토 제도'를 작년부터 시행했다. 올해는 64개 제도를 검토해 이 가운데 7개는 통폐합하고, 20개는 개선하기로 했다. 국민 안전, 국제협약, 품질, 환경보호 등과 관련된 37개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인증실적이 전혀 없는 '지역 간벌재 이용제품 인증'을 비롯한 4개 제도는 폐지한다. 간벌재는 나무가 잘 자라도록 나무 사이의 간격을 띄우기 위해 솎아낸 나무로, 지역 간벌재 이용제품은 지역 간벌재를 60% 이상 사용한 목재 제품을 말한다. 2013년 도입됐으나 인증 실적이 없어 지방정부로 업무 이관을 추진한다. 대기 시간에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전자제품에 절전 기능을 채택하도록 유도하는 '대기전력 저감 프로그램'은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표시 제도와 통합, 운영하는 등 3개 제도는 통합한다. 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제도(CC 인증)는 국제기준처럼 유효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20개 제도는 개선하기로 했다. CC 인증은 정보보호 제품 안정성과 신뢰성 검증을 평가하는 것으로, 국가·공공기관에서 정보보안 제품 도입 시 필수 인증제도다. 국내용 CC 인증서 유효기간이 3년으로 국제 CC 기준(5년)과 달라 국내기업의 역차별 문제가 발생했다. 국표원은 통폐합 또는 개선이 확정된 27개 인증제도를 소관 부처에 통보하고, 국무조정실과 함께 각 부처의 이행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0 12:53: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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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팥죽 만드는 방법과 팥 기능성분 소개

수수알 팥죽./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21일 동지(冬至)를 맞아 겨울철 영양식으로 즐겨 먹는 팥죽 만드는 방법과 주재료인 팥의 기능성분을 20일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동짓날에는 팥죽을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 이는 팥의 붉은색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전염병을 예방한다는 토속신앙에서 유래됐다. 팥죽에 수수로 만든 새알심을 곁들이면 더욱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한 건강식이 된다. 수수 새알심 팥죽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씻은 팥을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물만 버리고 다시 물 8컵 정도를 붓고 팥이 무르게 삶는다. 삶은 팥은 체에 내려 팥 앙금을 만들고, 찰수수 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반죽해 새알심을 만든다. 냄비에 팥 앙금을 넣고, 팥 삶은 물을 붓고 끓이다가 만들어 둔 새알심을 넣어 함께 끓이면서 익힌다. 팥은 비타민 B1(100g당 0.54mg)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과 노폐물 제거 효과도 탁월하다.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위장을 보호하는데 팥과도 궁합이 잘 맞아 팥죽에 넣어 먹으면 겨울철 최고의 영양식이 된다. 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성분 함량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장 건강과 장내 유용미생물 증진에 효능이 있으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비만, 당뇨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홍언', '홍진', '아라리' 등 우수한 팥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언'과 '홍진'은 껍질이 얇아 잘 씹히고, 맛이 부드러워 팥죽용으로 적합하다. '아라리'는 앙금으로 만들었을 때 입자가 곱고 색과 향이 뛰어나다. '검구슬'은 단맛이 강해 단팥죽과 팥 칼국수용으로 알맞다. 겉껍질이 하얀 '흰나래'를 이용한 다양한 팥 가공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정찬식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과장은 "동지팥죽은 나쁜 것을 물리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추운 겨울철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는 건강 영양식"이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족과 함께 팥죽을 먹으며 건강하고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0 12:49:4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