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새로나온 책] 지금 살고 싶은 집에서 살고 있나요? 外

◆지금 살고 싶은 집에서 살고 있나요? 모나 숄레 지음/박명숙 옮김/부키 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게 집은 '사는 곳'이 아닌 '사는 것'이 돼 버렸다. 삶에서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 사람들은 매일 집을 들고나지만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저자는 집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민주주의의 퇴보, 상승하는 이혼율과 급락하는 혼인율, 갑질 문제, 사회 계층과 세대 간의 이중 격차, 근로 노동 시간 논쟁 등 모두 '집'에서 시작되거나 관련 있다는 것이다. 그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저자는 문학, 예술, 철학 등 집을 둘러싼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친다. 한 번쯤 고민해야 할 '사는 곳'에 대한 쓸 데 있는 생각. 496쪽. 1만9000원. ◆철학의 이단자들 스티븐 내들러 지음/이혁주 옮김/벤 내들러 그림/창비 스피노자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스티븐 내들러와 만화가인 아들 벤 내들러가 함께 그려낸 서양 근대사상 탄생기. 갈릴레오에서부터 뉴턴에 이르기까지 '이단자'를 자처한 17세기 사상가들의 출현과 서양 근대철학의 발전과정이 담겼다. 철학과 종교, 과학 등 분야를 넘나든 초기 근대 사상가들은 파문과 수감, 죽음을 불사하고 권위에 도전했다. 전통과 관습을 거부하고 우주와 사회, 인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했다. 철학의 역사를 새로 쓴 17세기 천재들의 이야기. 192쪽. 1만8000원. ◆붉은 왕조 파스칼 다예즈-뷔르종 지음/김주노·원용옥 옮김/중민출판사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솔직 화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7일 열린 전국 당 초급선전 일꾼대회에서 김 위원장은 "수령의 혁명 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게 된다"고 했다. 2017년 신년사에서 그는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서 지난 한 해를 보냈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책은 북한에 관한 4가지 수수께끼를 다룬다. 사회주의를 표방하면서 왕조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나라, 곧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이유, 복종은 강제인가 자발인가, 김정은의 대변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프랑스 역사학자가 바라본 북한의 겉과 속. 464쪽. 1만9000원.

2019-03-10 12:52:5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새로나온 책]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이창신 옮김/김영사 '지난 20년간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오늘날 전 세계 아동 중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얼마나 될까?', '전 세계 인구 중 어떤 식으로든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몇 퍼센트일까?' 위 세 가지 질문에 모두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면, 당신은 확증편향에 빠진 것일 수도 있다. 통계학자이자 공중 보건 전문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정확한 수치를 들이밀며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부순다. 삶이 팍팍해진다는 푸념은 거짓이었을까. '팩트풀니스'(Factfulness·사실충실성)는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의미한다. 바야흐로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시대다. 저자는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한다. 2016년 태어난 아이는 1억 4100만 명이다. 같은 기간 사망한 아이는 420만 명이다. 백 명 중 세 명은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 죽는다는 뜻이다. 과거와 비교해보자. 1950년 신생아 수는 9700만 명이고, 사망한 아이는 1440만 명이다. 지난 66년을 놓고 보면 영아 사망률은 15%에서 3%로 12%포인트나 줄었다. 인상적인 수치를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나눠보면 정반대의 인상을 받게 된다. 책은 세계의 진짜 모습을 알리기 위해 극빈층 비율에서부터 기대 수명, 세계 인구 변동 추이, 아동의 예방접종 비율, 평균기온 변화 등 폭넓은 분야의 숫자를 다룬다. 최신 통계 데이터를 제시하고 이를 바라보는 올바른 견해를 소개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무지하며, 세계의 실상을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은 1970년대와 비교해 100분의 1로, 재해 사망률은 10분의 1로 줄었다. 예방접종을 받은 아이의 비율은 90%에 육박하며,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85%나 된다. 느리긴 하지만 세상은 분명 나아지고 있다. 474쪽. 1만9800원.

2019-03-10 12:52:3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정부, 128개 공공기관 경영평가 착수

정부가 128개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경영 실적 평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워크숍 축사에서 "경영 평가를 통해 공공기관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공공기관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고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안전관리 전문가를 평가 위원으로 참여시켜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 일자리 창출, 균등기회와 사회통합, 상생 협력과 지역발전,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 비중을 확대했다. 경영 관리 범주 중 사회적 가치 구현 지표의 배점을 공기업은 19점에서 30점으로, 준정부기관은 20점에서 28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국민 서비스 향상,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 기여 등 경영 혁신 및 혁신성장 지표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혁신 성장을 위한 투자나 공공구매 확대, 기관 간 융복합을 통한 혁신서비스 제공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국민이 참여하는 '평가 참관단'도 운영한다. 공공서비스 수혜자, 협력 업체, 유관기관 등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평가 대상 기관은 공기업 35개, 준정부기관 93개 등 총 128개다. 평가단은 공기업 담당 37명, 준정부기관 담당 62명으로 구성됐다. 공기업 평가단장은 신완선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가, 준정부기관 평가단장은 김준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2019-03-09 16:24:5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김정은 "수령 신비화하면 진실 가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령의 혁명 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게 된다"고 말했다고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 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수령은 인민과 동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라 인민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인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인민의 영도자"라며 "수령에게 인간적으로 동지적으로 매혹될 때 절대적인 충실성이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그동안 최고지도자를 신비화하는 데 주력해온 북한이 기존 선전·선동 방식의 변화를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7년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이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서 지난 한 해를 보냈다"고 밝힌 것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현 시기 우리 당 사상사업에서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다그치는데 선전·선동의 화력을 집중하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 당에 있어서 경제발전과 인민 생활 향상 보다 더 절박한 혁명 임무는 없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나라의 대외적 환경과 대외경제 활동이 개선된다고 하여도 자립적 발전능력이 강해야 인민 경제의 주체성을 견지할 수 있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북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4년 차를 맞아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2차 당 초급선전 일꾼대회는 지난 2001년 이후 18년 만에 개최됐다. 김정은 체제 들어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다. 이날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은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부장이 전달했으며, 리영식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보고했다.

2019-03-09 15:47:2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전국 휘발유 가격 3주째 상승세··· "오름폭도 커져"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ℓ당 4.4원 오른 1350.3원으로 나타났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전주(주간 기준)와 비교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2월 셋째 주, 상승으로 전환한 뒤 3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오름폭도 커졌다. 2월 둘째 주(1342.7원) 대비 셋째 주(1342.9원)의 상승폭은 0.2원이었다. 그러나 넷째 주(1345.9원)는 한 주 전보다 3.0원 올랐고, 이달 첫째 주의 상승폭은 이보다 1.4원 오른 4.4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4.8원 상승한 1250.3원, 실내용 등유는 한 주 전보다 1.2원 오른 938.2원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 감소 전망과 러시아 감산 목표 달성 가능성 등 상승 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리비아 유전 생산 재개라는 하락 요인이 혼재해 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제품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3-09 15:13:0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유엔 안보리, 남북이산가족 '화상상봉' 제재면제 승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우리 정부가 신청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물자·장비 반출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결정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는 전원동의(컨센서스)로 운영된다. 이번 화상 상봉 제재 면제 요청에 대해 어떤 이사국도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 면제 대상은 화상상봉을 위한 카메라 등 관련 장비와 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서울과 평양에 있는 상봉실에서 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이뤄진다. 지난 2005년 8월 15일 처음 시작됐다. 이후 2007년 11월 15일 제7차 화상상봉까지 총 7회에 걸쳐 이뤄졌다. 이를 통해 총 3748명의 이산가족이 만남을 가졌다. 화상상봉 설비는 이후 10년 넘게 쓰이지 않아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재 면제 승인에 따라 정부는 북측과 협의를 통해 이산가족 화상상봉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4914명이 세상을 떠났다. 생존자 가운데 70대 이상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03-09 14:42:3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노원구, 아파트 경로당 시설 개선·공동 육아 사업 지원··· 31일까지 모집

서울 노원구가 관내 270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아파트 경로당 시설 개선, 주민 공동 육아 사업 등을 지원한다. 노원구는 오는 31일까지 '2019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공용 시설물 유지관리'와 '공동체 활성화 지원'의 2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공용 시설물 유지관리는 단지 내 경로당 시설 개선, 도로·보안등·운동 시설 유지 보수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단지당 최대 4500만원을 지원한다.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는 주민노래자랑, 녹색 장터 개설,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 설치, 관리비 절감, 공동 육아 사업 등이 포함된다. 사업비로 최대 800만원까지 보조한다. 신청 기한은 이달 31일까지이다. 사업 참가 신청서와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노원구청 공동주택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구는 공동주택 지원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5월 중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아파트 단지의 낡은 공용급수관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지난 1994년 이전 건축돼 아연 도강관을 사용하는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세대별 50만원을 지원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공동주택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2019-03-08 14:10:0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잘 팔리는 치킨, 더 달고 짜다

국민 간식 치킨이 자극적인 맛으로 변했다. 치킨 반 마리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기준치의 80%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지난해 8~9월 가맹점 수 상위 6개 치킨 업체를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BBQ, BHC, 네네치킨, 페리카나치킨, 교촌치킨, 굽네치킨의 30개 매장에서 인기품목 4종(프라이드, 양념, 간장, 치즈치킨), 총 105건을 수거해 당과 나트륨 함량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치킨 100g당 평균 당류 함량은 양념치킨이 8.6g으로 가장 많았다. 치즈치킨(4.3g), 간장치킨(3.6g), 프라이드치킨(0.5g) 순이었다. 양념치킨이 프라이드치킨보다 당류 함량이 17.2배 높았다.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당류 섭취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념치킨 반 마리를 먹을 경우 섭취하는 당류 함량은 최대 25.8g이다. 하루 당류 기준치(100g)의 약 1/4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치킨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치즈치킨이 627.1mg으로 가장 높았다. 간장치킨(536.4㎎), 양념치킨(516㎎), 프라이드치킨(441.4㎎)이 뒤를 이었다. 치즈치킨 반 마리의 나트륨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최대 94.1%(1881.3mg), 간장치킨은 최대 80.5%(1609.2mg)에 달했다. 양념치킨을 놓고 비교해보면 지난 2015년 기준 당류는 기존 6.2g보다 38.7%(8.6g) 높아졌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2015년 402.74mg보다 28.1% 늘어난 516mg으로 조사됐다. 배달치킨의 맛이 더 달고 더 짜진 것이다. 동일 브랜드의 메뉴라도 매장별 당류 함량은 최대 4배, 나트륨 함량은 최대 1.6배까지 차이 났다. 시는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진행,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했다. 네네치킨, 페리카나치킨, 교촌치킨, 굽네치킨은 서울시에 자체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당과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치킨은 청소년, 어른 모두 즐겨먹는 간식으로 '달고 짠맛'에 익숙해져 더 자극적인 맛을 찾기 쉬우나 건강을 위한 메뉴 선택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시민 이용이 많은 식품을 모니터링해 결과를 공개하고 다양한 민·관협력으로 건전한 식습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3-08 13:46:4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도로청소로 미세먼지 2톤 줄여··· 노후경유차 26만대분

미세먼지 습격이 이어진 지난 1~6일 서울시가 도로청소를 통해 노후경유차 26만대분의 미세먼지를 수거했다. 서울시는 3월 1일부터 6일까지 도로 물청소차 160대와 먼지흡입차 123대를 동원해 약 2t의 미세먼지를 제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간 청소 차량들이 운행한 거리는 총 4만8137km로 서울에서 부산을 60회 왕복한 거리와 맞먹는다. 이를 통해 시는 총 2187kg의 미세먼지를 없앴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6만대가 10km를 운행했을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해당 기간 도로 청소 시간을 기존 1일 8시간에서 15시간으로 늘렸다. 물청소 가능한 최저온도 기준은 영상 5도에서 영상 3도로 완화했다. 이번 도로 물청소에 사용된 용수는 총 1만3478t으로 전년 동기(763t) 대비 약 17.7배 증가했다. 아울러 시는 서울 전역의 도로 청소작업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GIS차량정보관리 시스템'을 운영, 청소차 운전석에 부착된 GPS 단말기로 도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능한 모든 비상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도로 물청소차량의 운행과 같이 시민 생활권에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고농도 미세먼지를 적기에 제거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3-08 13:18:2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중증장애인 돌봄 공백 메운다··· 만 65세 이상에 월 50시간 지원

올해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장애인은 월 50시간의 돌봄활동서비스를, 성인 발달장애인은 주간활동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중증장애인 종합지원 계획'을 7일 발표했다. 종합지원 계획은 ▲고령장애인 돌봄활동서비스 운영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운영 ▲중증장애인 자립생활(IL)지원센터 운영 지원확대 ▲거주시설연계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사업 운영방법 개선 ▲중증장애인 인턴 지원인원 확대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운영 확대 및 모니터링 강화 ▲중증장애인 응급알림서비스(응급알림e) 운영 등 7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만 6세부터 65세까지 중증장애인은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로 월 최대 741시간의 활동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만 65세 이상이 되면 노인장기요양급여 대상자로 전환돼 돌봄 지원시간이 월 최대 108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 시는 돌봄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령 중증장애인에게 월 50시간 이상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혜인원은 올해 170명, 내년 210명, 2021년 25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만 18세 이상이 돼 특수학교를 졸업하는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월 88시간의 주간활동서비스를 지원한다. 돌보미 1명과 2~4명의 발달장애인을 한 팀으로 구성해 교육과 훈련, 여가, 취미활동 등을 돕는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현재 45곳에서 49곳으로 4곳 확충한다. 지원인력은 186명에서 247명으로 61명 추가한다. 시설에서 나온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은 43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로 확대한다. 시는 중증장애인 인턴제로 올해 27명을 선발해 맞춤형 훈련과 취업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응급알림서비스는 지난해 1336가구에서 올해 1503가구로 늘렸다. 출입문 개방을 돕는 '리모컨 도어락'은 1250가구에 설치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그동안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을 지속 추진해왔음에도 사각지대가 남아 있었다"며 "중증장애인이 일상·주거·경제·문화생활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게 올해 계획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3-07 15:33:5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 서울시,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한국에서는 남성이 100만원을 벌 때 여성은 63만원을 받는다. 올해 1월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 비율은 37%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16년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서울시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서울시는 근로자들의 성별, 고용형태별 임금정보를 공개하는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실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성평등 임금공시제는 성별, 직급, 고용형태, 경력에 따른 임금 차이와 실제 근로시간, 휴가, 휴직 사용률 등 노동 관련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성별에 따른 불합리한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시는 23개 투자·출연기관의 성별 임금정보를 오는 10월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제도 시행에 앞서 시는 여성·노동학계, 시민대표, 기업인, 성평등·일자리위원회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성별임금격차 개선 TF'를 꾸렸다. TF는 성별 임금격차 실태조사와 문제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달 중 성평등 임금공시제 시행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상호협력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끌어낸다는 목표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채용에서부터 배치, 승진 등 고용의 전 과정에서 어떤 것들이 성별임금격차를 고착화시키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시도"라며 "노동현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정보 공개 범위를 노사정 합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경제-성평등 노동환경 조성 ▲안전-여성 안심환경 조성 ▲성평등-일상 속 성평등 인식 확산 부문에서 총 7가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1976년 부녀복지관에서 시작한 24개 여성일자리기관을 통합 브랜드 '서울시 여성일누리'(가칭)로 개편한다. 시설별 분석과 컨설팅, 리모델링, 프로그램 개발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여성창업 허브공간인 '스페이스 살림'은 내년 9월 대방동 옛 미군기지 자리에 문을 연다. 공간제공에서부터 컨설팅, 해외 판로개척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에 안심 생활환경, 'SS존(Safe Single Zone)'을 조성하는 사업을 4월부터 시작한다. 이중창과 방범필름, 창문경보기, 스토퍼, 현관문 보조키, 락힌지 등 여성안심홈 5종 세트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불법촬영 점검서비스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로 위험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안심이 앱에 데이트 폭력, 스토킹 피해자 등 신변보호 대상자를 위한 기능을 추가한다. 최근 급증하는 디지털성폭력 예방·피해자 지원도 강화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확산하는 신종 온라인그루밍 범죄 실태조사를 상반기에 실시해 예방대책을 마련한다. 문 실장은 "50% 초반에 머무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 미래 국가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우선 추진해 민간부분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독일, 스위스, 영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이 같은 임금공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영국은 '성별임금격차보고법'을 통해 250명 이상 근무하는 기업의 경우 남녀 근로자에게 지급한 임금과 성과급 차이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독일은 '임금공개법'을 도입해 20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은 근로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다른 직원의 임금자료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2019-03-07 15:06:0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