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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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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나들이 갈까?...디지털 리플릿으로 문화·행사 확인하세요"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소속 국공립 문화기관들과 협력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광화문 주변 문화예술기관 정보를 담은 통합 디지털 리플릿을 제작·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디지털 리플릿 사업에는 서울시(▲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문화체육관광부(▲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가유산청(▲국립고궁박물관) 소속 총 8개 기관이 참여한다. 디지털 리플릿은 광화문광장을 찾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위해 5개 국어(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만들어진다. 각 시설들의 위치,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 교육 프로그램, 문화 행사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광화문 일대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공립 문화기관 8곳에서 힘을 한데 모은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국립 미술관과 박물관들은 최근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 차원에서 디지털 리플릿을 도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4월부터 관람 안내를 위한 디지털 리플릿을 사용 중이다. 종이 인쇄물을 절약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여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종이 인쇄물이 아닌 디지털 형식으로 제작해 친환경적이면서도 QR코드(정보무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쉽고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디지털 리플릿은 광화문 문화기관 안내 웹주소(tagdetail.com/v/byOKpB5RZ4Q)에 접속하거나, 인천공항 T1 서울시관광안내소, 광화문, 명동, 인사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곳곳에 마련된 QR코드(정보무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 인근 지역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1위로 꼽을 정도로 상징적인 공간이다"며 "앞으로도 광화문 주변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폭넓게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4 10:20: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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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확대...민간과 협력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직구 제품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민간 검사전문기관과 협력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가기술표준원 안전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FITI 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욱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원장, 김화영 FITI 시험연구원장, 신동준 KATRI 시험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KCL은 어린이 제품(물놀이기구, 놀이기구,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비비탄총) 전 품목을 대상으로 안전 인증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유관기관인 FITI 시험연구원은 한국인정기구(KOLAS) 제1호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KATRI 시험연구원은 1965년 출범해 반세기 넘게 인증 기술을 쌓아온 국제공인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시는 3개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벌인 뒤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안전성 검사 비용은 서울시와 각 검사기관이 50%씩 부담한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전문 인력 10명을 배치해 식품용 기구, 위생용품, 화장품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직구 안전성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확산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난 4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안전 확보 대책'을 발표했다"며 "매주 품목을 선정해 안전성 검사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유해성이 확인된 상품의 해외직구를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다음달부터 시는 어린이 제품은 물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식품 용기, 위생용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오는 7~8월은 물놀이용품, 우산, 선글라스 등 계절적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은 충분히 보장돼야 하나 그 과정 속 숨어 있는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한 삶을 지켜내는 것은 서울시의 책무다"면서 "시의 선도적·적극적인 안전성 검사를 시작으로 정부와 타 지자체도 각종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늘 협약 또한 시민의 안전이 더 철저하게 보장되는 선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4 10:08: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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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취약 반지하 가구 대피 돕는 '동행파트너' 활동 시작

서울시는 폭우시 순식간에 물이 들어차는 반지하주택 등 침수·재해 취약가구의 신속한 대피와 탈출을 돕는 우리 동네 파수꾼 '동행파트너'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동행파트너는 지역 사정에 밝은 통·반장과 인근 주민, 공무원으로 구성된 주민 협업체다. 장마철 전후에는 재해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침수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땐 자력 탈출이 어려운 재난약자(중증장애인·어르신·아동)를 찾아가 안전한 대피를 돕는다. 올해 시는 더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저지대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전년보다 250여가구 늘어난 총 1196가구와 동행파트너 2956명을 매칭했다. 자치구 돌봄공무원은 침수 예보(20㎜/15분, 55㎜/1시간)가 발령되면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동행파트너들에게 상황을 전파한다. 동행파트너들은 매칭된 재해 취약가구로 신속하게 출동해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침수 징후가 발견되면 재난약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임무를 맡는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출동 수당을 상향 조정하고 보호 장구를 지급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행파트너가 효과적으로 재해에 대응하도록 맞춤형 '수방 동행지도'도 배포한다. 동행지도에는 대피 경로와 비상연락망, 행동요령이 담긴다. 시는 170개 동별 맞춤형으로 동행지도를 만들어 배부할 계획이다.

2024-05-23 14:25: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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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동북권 첨단기업 유치 나선다...27일 기업설명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북권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세일즈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S-DBC 개발방식 혁신과 핵심 지원 사항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이 복합용지와 기업용지에 대한 개발 및 공공투자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설명회에는 카카오·한화·신세계·롯데·동아쏘시오홀딩스·셀트리온·녹십자·삼성물산 등 대기업과 미래산업 분야 중견기업을 포함 약 70개사가 참석한다. 시는 설명회 이후 입주 희망 기업과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개발 이익을 토지주나 시행자가 가져가는 기존의 사업 방식을 탈피해 기업 유치에 재투자할 것"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입주기업에 개발 이익이 공유될 수 있게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창동차량기지 일대 자연 녹지 지역을 종상향(준주거지역 등)해 나온 개발 이익과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 개발로 발생한 공공기여금 등을 기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시는 입주기업에 '기업용지'를 조성 원가로 공급해 부지 매입비 부담을 덜어주고, 취·등록세(75%), 재산세(35%)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시는 50년 장기임대부지를 마련해 중소기업 등에 연간 임대료를 조성 원가 3% 이내로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복합용지는 균형발전 화이트 사이트를 적용해 상업·업무, 호텔, 주거, 금융, 국제학교 등 다양한 용도로 구성, 기업인과 젊은층이 선호하는 '직·주·락 경제 일자리 중심지'로 만든다. 용도·높이·밀도 등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용적률은 1.2배 상향(상업지역 800%에서 960%)하며, 공공기여금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민간개발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은 기업 및 연구 등을 지원하는 '서울형 랩센트럴' 건립에 투자한다. 서울형 랩센트럴은 기업지원센터, 커뮤니티·비즈니스 공간, 행정지원시설, 공동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용 고가장비 등도 지원한다. 시는 S-DBC가 동북권 경제 활성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말까지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철도시설이 철거되는 2027년 개발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2024-05-23 13:57: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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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박홍규, 박지원 지음/사이드웨이 친구는 정치인 A의 광팬이었다.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가 우연히 A를 본 친구는 달려가 악수를 청했고, 그는 흔쾌히 악수에 응했다. 친구는 '당분간 손을 씻지 않겠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약 3개월 뒤 승승장구하던 정치인 A는 성폭력 가해자란 사실이 밝혀져 나락으로 추락했고, 친구는 '손을 자르고 싶다'고 했다. 필자의 눈에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을 열렬히 사모하는 팬들의 존재가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졌다. 상대가 자신의 이름을 알아주기는커녕, 심지어는 그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함에도 스타를 신처럼 떠받드는 팬. 그들은 대체 누구이며, 왜 자신이나 가족 혹은 이해관계로 얽힌 이가 아닌 남, 어쩌면 살면서 옷깃조차 스치지 않을 정도로 '머나먼 그대'에 그토록 열광하는가. '팬이 스타를 사랑한다. → 그는 불완전한 인간이어서 살면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음주운전, 학교폭력, 갑질, 5대 강력범죄 등)를 일으킨다. → 팬들은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스타를 맹목적으로 보호하고 감싼다. → 스타를 욕하던 사람들은 팬들까지 싸잡아 비난한다. → 팬들은 스타 대신 단두대에 올라 벌을 받는다.' 살면서 이런 이상한 일을 자주 목격한 탓에 스타를 맹렬히 지지하는 팬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에서 그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 법학자 박홍규와 출판인 겸 작가 박지원의 대담을 엮은 책으로, 대화의 줄기는 크게 '독서', '고독', '사회', '인간'이라는 네 개의 키워드로 나뉜다. 인터뷰이 박홍규는 집단을 사랑하는 사회에서 '개인'과 '독서'의 힘을 예찬한 사람이다. 세상이 자신에게 붙인 '영원한 이단자', '르네상스적 지식인'이라는 수식어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그는 책에서 우리 교육의 문제를 통렬히 비판한다. '교과서주의'라는 망령이 한국의 초·중·고등학교 심지어는 대학까지도 지배하고 있다고 박홍규는 지적한다. 교과서주의란 호기심과 의문, 회의, 즉 무엇인가에 대해 퀘스천 마크를 붙이는 것, 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데 기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자세 자체를 무시해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시험 출제위원이 쓴 교과서 한 권을 달달 외우는 것, 다른 견해를 쓴 텍스트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식의 감성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이런 감성이 참으로 큰 문제인 이유는 무언가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상상력 자체를 죽여버리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박홍규는 한국 교육체계 전반에 '교과서 미신'이 너무도 강해 사춘기 학생들이 얼마든지 품을 수 있는 발랄한 호기심이 계속 억눌리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교과서주의에서 벗어나 무엇에 대해서도 숭배하거나 추종하지 말고, 어떤 우상이든 철저하게 분석하고 부수어버리는 관점과 자세를 견지하라고 조언한다. 462쪽. 2만2000원.

2024-05-23 13:37: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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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돌봄의 사회학 外

◆돌봄의 사회학 우에노 지즈코 지음/조승미, 이혜진, 공영주 옮김/오월의봄 '돌봄의 사회학'은 고령자 돌봄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책으로, 저자는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다. 책에서 그는 2000년 4월 일본에서 시행된 '개호보험제도(일본의 노인장기요양보험)'를 '가족혁명'이라고 부른다. 이 제도가 고령자 복지의 개념을 '온정주의에서 계약으로', '시혜에서 권리로' 바꿔놓았다는 이유에서다. 개호보험제도를 계기로 일본 사회에서 '고령자 돌봄'은 가족의 책임에서 공적 영역으로 넘어왔다. 저자는 당사자의 개별성에 대응하는 돌봄, 니즈가 있는 당사자를 중시하는 케어를 좋은 돌봄의 기준으로 본다. 그렇다면 누가 돌봄을 실천할 것인가. 책은 국가, 시장, 시민사회, 가족 모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복지다원사회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944쪽. 4만8000원. ◆기부불신 이보인 지음/마음연결 한국은 돈 많은 부자도, 돈 없는 빈자도 기부에 인색한 사회다. "기부하면 뭐해, 기부단체만 좋지 뭐!", "차라리 내가 가서 돈을 직접 주고 말지", "물품으로 전달하면 기부단체도 어떻게 못 하겠지?" 기부 불신이 팽배하기 때문. 기부자의 불신은 어디에서 시작해, 어떻게 사회에 만연해졌나. 책은 어금니 아빠 사건부터 대형 기부 단체의 기부금 사용 내역, 길거리 마케팅의 진실, 수혜자에게 돌아가는 분배 비용, 감성 마케팅의 폐해까지 기부 불신의 기원을 추적한다. 저자는 "기부단체가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자료가 너무 단편적이다"고 지적하며 "기부단체들이 더 투명하게 기부자에게 정보를 공개해야 더 많은 사람이 기부하게 되고, 기부자와 단체 사이에 신뢰가 쌓이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기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파헤친 책. 350쪽. 17500원. ◆보이지 않는 존재들 에릭 잠파 앤더슨 지음/김성환 옮김/한문화 기후 위기에 심각성을 느낀 사람들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를 타고, 소비를 최대한 자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생태 시계는 절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책은 작금의 기후 위기는 '인간이 지구의 중심'이라는 오만이 불러온 재앙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 인간이 사람 역시 자연의 일부이며 모든 존재와 깊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자연을 착취하고 무수한 생명체에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다고 지적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데이터나 수치가 아닌, 인간 중심주의와 자본주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연결감을 되찾는 일이라고 책은 조언한다. 304쪽. 1만7000원.

2024-05-23 13:33: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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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44%, 하천 도보 이용시 불편...보도 확장 필요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동네 하천 이동시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약 81%는 하천까지 이동하는 보행로를 개선할 때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초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8월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네하천 제방도로의 교통체계 개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3.9%는 동네 하천으로 걸어서 이동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불편함을 느끼는 원인 1위는 '차량통행이 많아서'(29.5%)였다. '보행로가 좁아서'(12.8%), '횡단보도 이용'(4.5%), '불법주정차 차량'(4.4%), '이면도로 진입차량'(3.6%), '보행로 불법 적치물'(2.5%)이 뒤를 이었다. '하천까지 이동하는 보행로가 사람의 안전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0.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20.6%, '보통이다'는 응답 비율은 49%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80.9%는 하천 이동 보행로 개선시 사람의 안전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부정 응답은 3.2%였다. '하천 이동 경로의 보행환경 개선시 주요 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6%가 '보도 확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차량통행로 정비·축소'(19.1%), '이면도로 진입차량과 마주침 개선'(16.7%), '보도블록 파손 및 침하 개선'(14.7%), '보도 위 불법 적치물 제거'(9.9%), '횡단보도 이용시 차량진입 문제 개선'(6.9%) 순이었다. 보도 확장이 어려운 경우 양방향을 일방통행로로 변경해 보행로를 확보하는 방법에 동의하는지 물었더니 67.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13.6%는 '반대한다', 19.3%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천까지 이동하는 구간을 차량 일방통행로로 정비할 때 생기는 장점으로는 '시민의 보행안전 확보'(62.1%), '하천의 접근성 개선'(14.8%), '교통사고율 감소'(14.3%), '차량 통행속도 증가'(2.7%)를 꼽았다. 하천 이동구간의 차량 일방통행로 희망 형태는 '차도와 보행로의 구분이 명확한 일반통행로'(66.2%), '차량 주차공간이 있는 형태의 일방통행로'(12.4%) 등이었다. 이번 설문은 동네 하천 제방도로의 운영 및 이용 현황을 토대로 교통체계 개선에 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뤄졌다. 구글폼을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05-22 15:01: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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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한국 공공미술이 나아갈 방향

한국 공공미술의 역사 반세기, 그동안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다. 공공미술의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하는 지에서부터 실천 방식의 오류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도 다양했다. 특히 시간의 두께에 비해 시민 삶의 일부로 스며드는 '생활의 미술'로 인정받기엔 여러모로 미흡했다. 우리의 공공미술은 아직 건축물 내외를 장식하는 부속물로 이해된다. 공들여 만들었지만 공공의 주체인 시민들에게 외면받은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인천공항처럼 막대한 세금을 쓰고도 관리조차 제대로 못 하는 공공기관 주도형 작업 또한 넘쳐난다. 세상에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문화 행위로서의 공공미술은 거의 발견할 수 없는 반면 도시 흉물화를 부추기는 '비싼 쓰레기'는 지금도 지천이다. 외국은 다르다. 모든 작품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 구성원들은 시각적인 질을 높이는 것 저편의 의미를 지닌 무언가에 관심을 가졌고, 화려하고 장식적인 작품 대신 약속과 참여가 우선시되는 작품들을 공공의 공간에 위치시켰다.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당대성이 반영된 작업들도 심심찮게 선보였다. 일례로 영국 작가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은 지난해 런던 국립 초상화 갤러리의 육중한 청동 문에 45점의 여성 초상화로 구성된 'The Doors'라는 제목의 작품을 새겼다. 공공시설의 출입문에 각인되며 수많은 시민과 공유된 이 초상화들은 전 세계 주요 기관의 컬렉션에서 오랜 시간 소외돼 온 여성 예술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었다. 넓게는 여성의 인권에 대한 작가의 발언이기도 했다. 2022년 9월 이란에서는 이란 여성 마샤 아미니(Masha Amini)가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한 혐의로 도덕 경찰에 구금된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의 죽음은 이란을 넘어 세계적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시위대는 거리로 나와 여성의 생명과 자유를 외쳤다. 이에 이란 작가 쉬린 네사트(Shirin Neshat)는 런던의 한 건물에 'Woman. Life. Freedom'이라는 제목의 영상 작업을 선보이며 자유와 기본 인권을 위한 이란의 투쟁을 구현해야 한다고 외쳤다. 2022년 6월 캐나다 토론토의 한 거리에는 코끼리 형상의 청동 조각상 'Couch Monster'가 세워졌다. 캐나다 예술가 브라이언 융겐(Brian Jungen)에 의해 시도된 이 공공예술 프로젝트엔 거대한 코끼리가 등장한다. 1885년 화물열차에 치여 사망한 서커스 코끼리 점보(Jumbo)다. 작가는 점보를 통해 평생을 인간에 의해 갇히고 이용당하는 야생동물의 비극을 말하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질문했다. 이 밖에도 소수자를 위한 배려로서의 공공미술, 지역을 반영할 수 있는 장소 특정적(place-specific) 성격의 공공미술, 시대의 발언으로 존재하는 공공미술 작품은 세계 도처에 있다. 공공미술은 메시지다. 민주적 의사표시로서의 사회적 행위다. 지역의 이슈와 자신의 주변 환경에 대해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주체로서의 경험이기도 하다. 공공미술도 미술이라면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논의의 매개가 돼 마땅하며, 미술을 통해 보다 건강한 사회 구축에 일조해야 한다. 한국의 공공미술은 이제라도 공공미술이 부르주아적 유산으로부터 이탈한 결과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대중을 위한 미술이자 대중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미술이라는 것도 간과하면 안 된다. 더불어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처럼 의미 있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한하는 불합리한 체계가 합당한지 짚어보고 존치 여부 역시 고민해야 한다. 공공미술의 밝은 미래를 원한다면 그래야 한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4-05-22 14:12: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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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안면인식 기술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검출·삭제

서울시는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선제적으로 검출·삭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아동·청소년의 경우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더라도 부모님에게 말하지 못해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 영상물이나 사진이 유포되는 사례가 많아 이 같은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이번에 개발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AI 감시 시스템'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안면인식 기술로 성인과 잘 구분되지 않는 아동·청소년의 성별과 나이를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영상물에 얼굴이 나오지 않더라도 아동·청소년 피해 영상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피해 영상물에 자주 등장하는 책, 교복, 인형 등 주변 사물과 이미지 속 텍스트,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함께 인식해 피해 영상물인지 판별한다.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소요 시간은 기존 120분에서 90초로 80분의 1 줄었고, 정확도도 300% 이상 높아졌다. 신기술 적용으로 전년의 2배인 30만건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해지고, AI 학습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도와 속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현재 시는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통해 긴급상담부터 수사·법률 지원, 영상물 삭제, 심리치료·의료 지원 등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당한 아동·청소년, 시민 등은 센터 상담 전용 직통번호(815-0382)나 홈페이지(www.8150382.or.kr)로 문의하면 된다.

2024-05-22 13:28: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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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본사, 광운대역 물류부지로...동북권 경제 활성화 기대

약 15만㎡ 규모의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등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통해 동북권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지역 경제 거점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22일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담당하던 광운대역 물류부지(노원구 85-7번지 일대)는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기피시설이 됐다. 이에 시는 2009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했고,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선다.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HDC현산은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서울시와 노원구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 절차 등을 지원한다. 현재 용산역 민자역사에 있는 HDC현산 본사 근무 인원은 1800여명이다. 시는 HDC현산 본사 이전으로 강북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가 신설돼 지역 인프라가 개선될 전망이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동,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세대가 건립된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C현산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도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에 신생활·지역 경제 거점을 조성해 지난 50년간 도시 발전에서 소외된 강북권을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13:04: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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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물류처리·드론 배송 실증...서울시, 첨단물류 상용화 앞장

서울 도심 내 생활 물류 서비스가 첨단 기술과 만나 더욱 편리해진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에서 전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물류 처리 효율을 높인 데 이어 드론 배송 실증까지 추진하면서 미래형 첨단 물류가 시민의 일상으로 성큼 다가왔다. 서울시는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 운영을 통해 생활 물류 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준공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주유소 내 오토스토어를 활용한 배송 건수는 총 4374건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시는 지난 2022년 11월 공모를 통해 서초구 소재 GS칼텍스의 내곡주유소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로봇배송 등 자동화 물류시스템 시범 운행을 거쳐 작년 11월 23일부터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를 운영해왔다. 물류 로봇 시설을 활용한 첨단 물류센터를 통해 도심 내 배송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처리해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배송 실적은 작년 한달 평균 219건에서 올해 1039건으로 약 4.7배 늘었다. 같은 기간 화물 입고도 월평균 5115개에서 7876개로 1.5배가량 증가했다. 시는 "당일 배송 전자상거래·라이브 커머스의 등장으로 화장품, 액세서리 등 소규모 생활 물품 배송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물류 로봇을 통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과정을 전자동으로 운영해 도심 내 배송 효율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시는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물류시설과 달리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됐다고도 덧붙였다. 주유소 내 105.62㎡(32.01평) 부지에 조성되는 첨단물류시설인 오토스토어에는 6대의 로봇이 1700여개의 상자(Bin)를 입·출고해 하루 3600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또 주유소 내에 물품을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과 동시에 바로 출고해 배송 시간이 단축, 소비자는 보다 빠르게 주문 물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 수요를 파악한 뒤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시는 물류 드론배송도 실증한다. 시 관계자는 "드론은 수도권의 과밀한 교통혼잡 문제와 이에 따른 배송 시스템 둔화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로봇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첨단배송 수단 중 하나"라며 "그간 드론배송 실증은 대부분 도서·산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시는 생활 물류 정착을 위해 주유소 상부 공간을 활용, 드론 비행 테스트를 시행하는 등 상용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드론배송 실증은 내곡동 GS칼텍스(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210)를 거점으로, 청계산 수변공원을 배송지로 해 22일 오후 1시25분부터 저녁 7시까지 약 5시간 반 동안 총 5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 기술로서의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물류기술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도약시킬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22 12:41: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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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1일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 개관

서울시는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을 조성해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여의나루역 내 2개층(B1층~M1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러너스테이션을 만들었다. 러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물품보관함 58개(M1층 42개, B1층 16개)와 탈의실 등을 설치, 시민들이 특별한 준비 없이 운동화만 있으면 쉽고 편하게 러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B1층에 들어선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러닝 전·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탈의실과 파우더룸이 준비됐다. 인근 직장인이나 타 지역에서 여의도를 방문한 러너들이 편하게 옷을 갈아입고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보드(베이스캠프 내)도 설치·운영된다. 이곳에선 스트레칭과 러닝 자세, 러닝 용어 등 안전한 달리기를 위한 디지털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내달 말까지 전문 러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소속 코치가 참여하는 '요일별 러닝 클래스', '주말 어린이 러닝 클래스', '개인별 최고 기록 완성 4주 완성 PB(Personal Best) 클래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런플'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개관 기념행사로 시는 오는 25~26일 러너스 베이스캠프에서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해치인형과 수건, 러닝복 해치키링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는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를 완주한 시민에게 '손목닥터9988'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2024-05-21 15:06:4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