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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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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는 기계에, 시간은 나에게"…LG전자, 김창옥 교수와 '설거지 담화 설왕설래' 성료

LG전자가 식기세척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김창옥 교수와 함께하는 설거지 담화 설왕설래' 행사가 지난 18일 서울 양평동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거지를 끊자,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쓰자'라는 캠페인 슬로건에 맞춰 가사노동과 일상의 균형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위로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20~50대 남녀 100명이 참석했으며, 모집 기간 중 약 400명이 몰렸다. 김창옥 교수는 "식기세척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인생의 시간을 사는 도구"라고 강조하며 "돈으로 시간을 사고, 그 시간은 아깝지 않은 일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한 참가자가 "슈퍼맘이 되고 싶지만 에너지가 바닥"이라고 하자 김 교수는 "너무 완벽한 부모가 되려 하면 쉽게 무너진다"며 "조금은 내려놓고 자신에게도 시간을 써야 지속 가능한 가족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은 김 교수의 유년기, 강사 초창기 경험, 타인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변화 과정을 담담히 풀어내며 공감을 이끌었다. 강연 후에는 참가자 전원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LG전자는 행사 참석자에게 케이터링 도시락과 함께 식기세척기 할인 쿠폰, 골드스타 굿즈 등을 증정했다. 강연 영상은 오는 29일 유튜브 '김창옥TV'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2025-07-22 15:10:3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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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7·플립7' 사전판매 104만대 돌파…역대 폴더블 중 '최다'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이 국내 사전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총 104만대가 예약 판매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갤럭시 Z 폴드5·플립5'의 사전판매 기록(102만대)을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의 사전 예약은 판매 비중이 각각 60%와 40%에 달해 전작 대비 비중이 40%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플립5가 전체 판매의 60%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폴드7이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얇고 가벼워진 폼팩터와 갤럭시 AI의 편의성이 소비자의 선택에 결정적 요인이 된 것"이라며 "특히 폴드7은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 두께에 무게는 215g으로,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사용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플립7은 1.25㎜의 초슬림 베젤과 전면 플렉스윈도우를 적용해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와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색상은 '갤럭시 Z 폴드7'에서 제트블랙과 블루 쉐도우, 'Z 플립7'은 블루 쉐도우와 코랄레드가 각각 인기 색상으로 꼽혔다. 한편, 삼성닷컴을 통해 자급제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 절반 이상은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1년 후 기기 반납 시 최대 50%의 잔존가치를 보장하고, 파손 보장 서비스와 정품 액세서리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한편, 사전구매 고객은 22일부터 제품을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다. 정식 출시는 오는 25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025-07-22 15:09:2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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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TV, 14개국 소비자매체 평가서 압도적 1위…"단점 없는 최고의 TV"

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전 세계 14개국 주요 소비자매체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LG 올레드 에보 77형 제품에 대해 "지금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TV 중 하나"라며 "단점이 없다"고 극찬했다. 색 정확도, 무제한 시야각, 깊은 블랙 표현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화면 크기별 OLED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영국의 '위치', 호주의 '초이스' 등도 LG 올레드 에보 제품을 각각 "놀라운 TV", "최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디테일한 사운드를 갖춘 제품"으로 평가하며 최고점을 부여했다. 유럽 전역의 소비자매체도 같은 평가를 내놨다. 이탈리아 '알트로컨슈모',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포르투갈 등 10여개국 매체가 LG 올레드 TV를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들 매체는 대부분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지 않고 실제 시중 제품을 구매해 평가하는 방식이어서 소비자 신뢰가 높다. 한편,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이후 12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출시한 2025년형 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퍼펙트 블랙'과 '퍼펙트 컬러'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또 인터텍으로부터 '컬러볼륨 100%', TUV 라인란드로부터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 최고 등급인 '퍼펙트'를 받으며 실제 시청환경에서도 일관된 고화질을 구현했다. 게임 성능도 강화됐다. LG 올레드 TV는 엔비디아 지싱크(G-SYNC)와 AMD 프리싱크(FreeSync) 프리미엄을 모두 지원하며, 반응속도 0.1ms 이하의 디스플레이로 인터텍의 게이밍 성능 인증까지 확보했다. 정재철 LG전자 MS연구소 전무는 "세계 각국의 엄격한 소비자매체 평가 결과는 LG 올레드 TV가 최고의 OLED TV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떠한 시청환경과 콘텐츠라도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는 앞선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4:03:52 이혜민 기자
美, H20 중국 수출 재개…中 수요 반등 조짐에 K-반도체 '생태계 재편' 본격화

미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의 중국 수출을 일부 허용하면서, 중국 내 AI 칩 수요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앞다퉈 H20 재고를 비축 중이며, 엔비디아는 중국 전용 신제품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를 앞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고, LG전자는 냉각 솔루션과 후공정 장비를 중심으로 AI 생태계 후방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H20 칩 수출제한 완화로 AI 반도체 수요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의 외국산 AI 칩 조달 비중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49%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CCTV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H20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H20 칩 재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엣지 AI 추론용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중국 전용 'RTX 프로 6000 커스텀 버전'을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다.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이지만, 미국 수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HBM과 NVLink 등 핵심 기능이 제거된 형태다. 삼성전자는 HBM과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핵심 시장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최근 AMD는 미국 'AI 어드밴싱 2025' 행사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MI350'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HBM3E를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AMD가 삼성 HBM 사용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에도 자사 HBM을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최종 검증을 연내 목표로 재추진 중이다. AMD에서 품질과 성능을 검증받은 만큼 엔비디아 공급도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전자는 인프라 후방 생태계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에 AI 서버용 액체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HBM 관련 제조 장비 사업에도 진출을 선언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2일 '나노코리아 2025' 전시회에서 차세대 후공정 장비인 'HBM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양산 목표는 2028년이다. 이 장비는 기존 열압착(TC) 방식과 달리 D램 칩 간 범프를 생략하고 접합하는 기술로, HBM을 더욱 얇게 제작할 수 있다. 관련 전문가는 "신호 간섭과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기술 난이도가 높고 가격은 TC 본더 대비 2배 이상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5-07-21 16:27:0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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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반도체 핵심소재 '피치' 국산화…고부가 인조흑연 사업 본격화

OCI가 반도체 핵심 소재인 '피치'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OCI는 국내 유일의 등방성 인조흑연 제조사인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에 반도체용 피치를 초도 납품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피치는 등방성 인조흑연의 원료로,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물성을 유지해 반도체·방위산업·원자력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쓰인다. 특히 반도체 공정에서는 폴리실리콘을 녹이는 용기나 웨이퍼를 가열하는 부품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이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OCI의 납품을 계기로 국산화가 처음 이뤄졌다. OCI는 연간 52만톤 규모의 액상 피치를 생산하는 글로벌 최대급 제조사다. 기존에는 주로 알루미늄 제련용 전극 바인더로 쓰였지만, 최근 반도체와 방산 등 첨단 산업 수요가 커지면서 피치의 고부가가치 활용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OCI는 이번 초도 납품을 계기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기존 설비를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인조흑연용 피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등방성 인조흑연 시장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에 이르며, 반도체 경기 회복과 방산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OCI는 반도체용 인산, 과산화수소,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전도성 카본블랙 등 고부가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용 인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SK하이닉스에 납품이 시작되며, 과산화수소 공급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금번 이비덴사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반도체 소재용 피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반도체 산업 이외 향후 방위산업, 소형 원자로 등 다양한 첨단 분야로 제품 공급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13:38:4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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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26도로 설정하세요"…LG전자·에너지공단, 전력 절감 캠페인 진행

LG전자가 한국에너지공단과 손잡고 여름철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ThinQ 26℃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캠페인은 가정용 에어컨 희망 온도를 적정 냉방 온도인 26도로 설정하도록 유도해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게 돕는다. 참여자는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에 휘센 에어컨을 등록하고, 캠페인 기간 동안 26도 이상 설정으로 최소 10시간 이상 사용하면 된다. 캠페인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LG 그램 노트북,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 스탠바이미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5만 명 이상이 참여해 약 105만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절감한 바 있다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34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전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용 팁도 소개했다. 실내 온도가 높을 땐 '아이스쿨파워' 기능으로 빠르게 냉방한 뒤, 온도가 내려가면 바람 세기를 낮추거나 간접 바람으로 전환하면 효율이 높아진다. 절전 모드를 사용하면 일반 강풍 대비 최대 37%까지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AI 기능을 탑재한 '휘센 에어컨'은 온도와 풍량을 스스로 조절하고, 사용자의 전력 사용 목표에 맞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과도한 전력 소비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21 13:34:3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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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큐원 넘었다?"…LG '엑사원 4.0', '진짜 실력' 따져보니

LG가 국내 최초로 생성형과 추론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 성능'을 선언했다. 하지만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이 내놓은 대형 모델과 비교해 실제 경쟁력이 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방대한 정보를 학습해 질문에 답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복잡한 상황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추론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320억개 매개변수를 가진 '전문가 모델'과 12억개 '경량 장치탑재형(온디바이스) 모델'로 구성되며, 모델 가중치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공식 발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미국의 앤트로픽은 '클로드', 중국 알리바바는 '큐원'을 출시했다. 오픈AI는 'GPT-5'를 하이브리드 구조로 개발 중이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G는 엑사원 4.0이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벤치마크 등 성능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의사·약사·감정평가사 등 6개 전문가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지식 이해도와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는 AI 평가 벤치마크인 MMLU-Redux(92.3점), GPQA-Diamond(75.4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격시험 합격이나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실전 성능을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AI 전문가는 "자격시험은 암기형 문항 중심이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상황 판단 능력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크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AI 평가 수단이 빠르게 발전하는 모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시 도지 앨런 AI 연구소 과학자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벤치마크는 대부분 연구용으로 개발됐고, 실제 사용 환경과는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스 CEO도 "공개 벤치마크의 유효 기간은 몇 달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사용자 쿼리 기반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엑사원 4.0의 글로벌 확장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영어 등 다국어 처리 역량, 추론 모드에서의 응답 속도, 클라우드 인프라 범위, 마케팅 자원 등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AI 기업들과 비교해 열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관계자 역시 "엑사원은 아직 완성형 모델은 아니며, 지속적인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AI 관계자는 "그럼에도 LG가 아시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을 진행한 것은 일정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5-07-20 16:42:0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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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DJ 변신…"작은 관찰이 ‘라이프스굿’의 시작"

LG전자가 브랜드 철학인 '라이프스굿' 가치를 임직원과 공유하는 이색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최근 임직원 브랜드 내재화 프로그램인 '라이프스굿 온 에어' 행사를 전국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LG전자 브랜드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약 한 달간 이어졌으며,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약 1만5000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라디오 DJ 콘셉트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이 브랜드 가치를 실천한 사례를 음악과 함께 소개하고, 조주완 대표이사 CEO를 비롯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DJ로 나서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조 CEO는 행사에서 "고객의 불편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천이야말로 '라이프스굿'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구성원의 작은 관찰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는 '워시타워' 개발 배경이 소개됐다. 기존에는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설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키가 작은 고객은 상단 조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관찰한 직원의 제안으로 세탁기·건조기를 일체형으로 만들고 조작부를 중앙에 배치한 제품이 탄생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브랜드 리인벤트' 캠페인을 통해 사내 브랜드 철학을 강화해 왔다. 올해는 'Optimism your day(당신의 하루를 미소로 채우다)'를 주제로 임직원 대상 긍정 메시지 확산 활동도 병행 중이다. 브랜드 활동은 외부로도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음악을 활용한 글로벌 캠페인 '라디오 옵티미즘(Radio Optimism)'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전용 웹사이트에 감사나 응원 메시지를 입력하고 음악 장르를 선택하면 인공지능(AI)이 이에 맞는 노래와 앨범 아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방식이다. 생성된 콘텐츠는 SNS를 통해 가족과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영어·스페인어 외에도 최근 한국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을 추가해 더 많은 국가의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라이프스굿' 철학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0 14:33:58 이혜민 기자
이재용, 5년 만에 무죄…삼성 합병 의혹 '10년 사법 리스크' 마침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관련 혐의에서 5년 만에 최종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1심과 2심은 "합병이나 회계처리 과정에서 위법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로 있던 2015년, 삼성물산과의 합병 과정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합병 비율을 정하고, 이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혐의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기준을 고의로 변경해 제일모직의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함께 받았다. 검찰은 합병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1 대 0.35로 정해진 점에 주목했다.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리고 삼성물산의 가치를 낮춘 합병 비율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미래전략실 등 그룹 조직을 동원해 합병 절차와 비율 산정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국민연금 등 주주들의 이익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회계 처리와 관련해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 기준을 바꾸는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인위적으로 키웠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4조원대의 장부상 가치가 증가했고, 이는 제일모직 가치를 끌어올리는 수단이 됐다고 봤다. 하지만 법원은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합병 비율은 회계법인 자문과 주주총회 등을 거쳐 정해졌으며, 시장에서 통용되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이 직접 개입한 정황도 인정되지 않았다고 봤다. 회계 기준 변경 역시 "지배력 판단에 따른 회계 해석 차이일 뿐, 고의 분식회계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심과 2심 모두 이 회장을 비롯해 함께 기소된 전·현직 삼성 임직원 11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에 법리 오해나 판결 오류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번 판결로 이 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구속 기소에 이어 두 번째 사법 절차에서도 무죄를 받아냈다. 당시 사건은 2022년 복권 조치로 마무리됐고, 이번 판결로 남아 있던 법적 부담도 완전히 해소됐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7-17 16:55:0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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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스크린 골프 프로젝터·사무용 복합기 렌탈 서비스 출시

한국엡손이 스크린 골프 전용 프로젝터와 친환경 사무용 복합기를 앞세워 렌탈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구독형 소비 확산 흐름에 맞춰 여가와 오피스 환경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한국엡손은 '스크린 골프 프로젝터 렌탈'과 '더스트프리 친환경 복합기 렌탈'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고객 맞춤형 요금제와 에너지 절감, 청정 출력 등 친환경 기술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스크린 골프 프로젝터 렌탈은 월 4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 36개월 또는 48개월 약정이 가능하며, 계약 종료 후 1개월 렌탈료만 내면 제품 인수도 할 수 있다. 최초 설치비는 무료이며, 오는 9월까지는 원격 관리 솔루션 설치 비용도 지원된다. 렌탈 대상은 전면투사 3종, 바닥투사 4종 등 총 7종이다. 대표 제품은 4K 해상도와 7000루멘 밝기의 'EB-L770U', 단초점 설계로 공간 제약이 적은 'EB-L210SF' 등이다. 연 1회 점검, 엔진 클리닝, 필터 교체 등 유지관리 서비스도 포함된다. 복합기 렌탈 제품은 '히트프리'와 '더스트프리' 기술을 적용해 출력 중 미세먼지, 오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을 최소화한다. 한국엡손은 자사 실험 결과, 해당 제품이 ISO 클래스 5.0 수준의 청정 오피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 모델 'AM-C6000'은 기존 레이저 복합기 대비 최대 77%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한다 . 3년 기준 약 117.5k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편백나무 11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분당 출력 속도는 컬러·흑백 기준 최대 60매다. 수성 안료 잉크를 사용해 출력물이 번지지 않으며, 고해상도(600×2400dpi) 품질도 지원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렌탈 기간은 36~60개월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요금은 월 출력량에 따라 책정된다. 한국엡손은 렌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엡손 라운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7-17 16:09:4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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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야구장에 '갤럭시 체험존' 연다…"홈런 치면 폴드7"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을 앞세워 국내 프로야구 팬들과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등 3개 구단과 함께 신제품 체험형 마케팅을 진행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정규 시즌 기간 동안 야구장 내 갤럭시 체험존과 이벤트 좌석을 운영하며 폴더블폰의 초슬림 디자인, 고성능 카메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는 폴드7이 설치된 전용 루프탑 좌석과 '갤럭시 홈런존'이 마련됐다. 관람객은 폴드7 대화면으로 실시간 중계를 감상하거나, 스마트폰과의 화질 비교 체험, 고화소 카메라 인증샷 촬영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홈런존에서는 경기 중 홈런이 터질 경우 추첨을 통해 폴드7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오는 17∼20일, 내달 12∼14일 진행하는 물놀이 축제 '워터 페스티과 연계한 체험존과 셀피존이 운영된다. 관람객은 플립7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개성 있게 꾸밀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내달 13일에는 '갤럭시 데이' 특별 응원전도 열린다. 두산 베어스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도 오는 23~24일, 내달 26~28일까지 '갤럭시 체험존'이 운영된다. 폴드7 디자인을 형상화한 대형 스크린 앞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구장에서는 구단 마스코트와 함께 플립7의 '플렉스캠'으로 셀피를 찍는 '승요 셀피' 프로그램과 QR코드를 활용해 야구 사진을 다운로드·출력할 수 있는 '히든 포토 PICK'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2025-07-17 16:01:06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