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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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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반도체 시장 2030년 1조 달러 돌파…HBM이 이끈다"

"2027년부터 D램과 낸드 모두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가우라브 굽타 부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해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50%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낸드의 경우 1분기 일시적 하락 후 공급 감소로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5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굽타 부사장은 "반도체 사이클의 영향으로 2026년부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2027년과 2028년에는 낸드와 D램 가격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YMTC가 지난해 낸드 생산량을 50% 확대하는 등 공급 과잉이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반면 AI 가속기 필수 부품인 HBM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굽타 부사장은 "오는 2028년 D램 매출 중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30.6%에 이를 것"이라며 "업체들이 수율 개선과 생산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차세대 HBM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는 "TSMC를 제외한 업체들이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용 증가와 기술적 복잡성으로 인해 삼성전자, 인텔 등이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인텔의 경우 파운드리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업계 내 경쟁 구도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투자도 반도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클라크 청 SEMI 시니어 디렉터는 "상위 7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AI 투자 규모가 올해 2500억 달러(약 360조 원)를 넘을 것"이라며 "이 같은 투자 흐름이 반도체 장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9 23:24:4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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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삼성전자 CTO "AI 혁신, 반도체 업계 협력 없이는 불가능"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은 반도체 업계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생태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개막 연설에서 AI 시대를 뒷받침할 핵심 기술로 반도체를 꼽았다. 그는 "자율주행, 양자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AI' 시대의 핵심 기술을 떠받치는 것은 반도체"라며 "AI 기술이 발전하려면 반도체 업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칩렛(Chiplet) 기술을 강조하며 "설비·소재 업체, 칩 메이커, 연구소, 대학, 컨소시엄, 고객사까지 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이를 위해 "(한 회사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패키징 기술과 반도체 디자인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칩렛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조합하는 방식으로, AI 반도체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vs. 인간 두뇌…최대 한계는 '전력 소비' 송 사장은 AI 기술의 발전에서 가장 큰 과제로 '전력 소비' 문제를 꼽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AI가 인간의 뇌를 따라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의 뇌는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할 정도로 효율적"이라며 "AI의 연산 속도는 인간보다 빠르지만,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에서는 아직 인간의 뇌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AI가 인간의 뇌와 같은 성능을 내기 위해 반도체 기술이 필수 요소지만, 기술 개발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과거 1년 걸리던 기술 개발이 이제는 2∼3년 걸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송 사장은 AI 이후 산업을 주도할 기술로 자율주행, 우주 기술, 퀀텀 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기술 등을 꼽았다. 송 사장은 전날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과 함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공정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 반도체 전문가로, 차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도 맡을 가능성도 높아 향후 AI 반도체 개발 및 투자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5'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500개 기업이 2301개 전시관에서 최신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참가해 AI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 공정 혁신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세미나를 진행한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9 17:01: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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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코리아 2025 개막…역대 최대 규모 '반도체 혁신의 장'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5'가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AI(인공지능)와 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산업의 미래 기술을 조망하는 자리로, 국내외 50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엣지를 선도하다(Lead the Edge)'로, AI가 재편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첨단 패키징과 차세대 반도체 공정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EUV(극자외선) 노광 기술과 반도체 패키징 혁신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관련 기술 발표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는 글로벌 반도체 협회(SEMI) 주관으로 개최되며, 총 2301개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참가해 AI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 공정 혁신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AI, 첨단 패키징, 지속 가능한 반도체 제조 기술 등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30개 기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SEMI 인사이드' 세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채용 동향과 커리어 개발 전략을 공유하며, 학생 및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최 측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관계자는 "AI의 발전이 반도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콘 코리아 2025는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반도체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2025-02-19 15:54:5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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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 신한은행·위즈돔과수소 통근버스 확산 나선다

SK이노베이션 E&S가 신한은행과 통근버스 플랫폼 기업 위즈돔과 손잡고 전세버스 운수사업자의 수소버스 전환 금융지원을 통한 수소 통근버스 확산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 E&S는 19일 신한은행, 위즈돔과 '지속가능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사는 전세버스 사업자 대상 ▲수소버스 구매금융 지원 ▲탄소저감 컨설팅 ▲수소충전 지원 ▲연료대금 외상결제 지원 등에 협력하며 수소버스 전환 확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수소 통근버스를 도입하려 하지만, 전세버스 사업자들은 높은 차량 가격과 금융 지원의 한계로 인해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용도가 낮고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경우 정부의 저금리 정책금융 프로그램 활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과 위즈돔이 협력하면서 영세 전세버스 사업자들도 정책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한은행은 위즈돔과 계약한 운수업자들에게 수소버스 구매자금 대출을 실행하며, 신용보증기금 보증서와 통근버스 운송채권 등을 담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낮은 금리로 수소버스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수소버스 전환을 희망하는 운수업자들에게 탄소저감 컨설팅을 제공하며, 수소 연료 공급과 연료대금 외상결제 지원도 진행한다. 특히 위즈돔은 200개 기업, 10만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루 3,300회 운행하는 통근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의 수소 밸류체인과 연계해 수소버스 보급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하고, 자회사 SK플러그하이버스 및 운수사와 협력해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며 수소버스 연료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소유섭 SK이노베이션 E&S 수소마케팅실장은 "수소버스는 충전속도와 주행거리 면에서 강점을 지니며, 통근버스의 수소 전환이 탄소 감축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세버스 업계의 원활한 수소버스 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9 15:43:4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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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 GS25에서 만난다…고속 충전기·무선 이어폰 판매 시작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벨킨'이 GS25 편의점에 고속 충전기 및 오디오 제품을 공급한다. 위 사진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벨킨의 초소형 고속 충전기(WCA012)와 무선 이어폰(AUC012). /벨킨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벨킨'이 GS25 편의점에 고속 충전기 및 오디오 제품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벨킨 측은 고객들이 고품질 제품을 더욱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GS25에서 구매할 수 있는 벨킨 제품은 ▲벨킨 25W USB-C PD 3.1 PPS 초소형 고속 충전기(WCA012) ▲벨킨 사운드폼 리듬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AUC012) 두 가지다. WCA012 모델은 PD/PPS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갤럭시·아이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호환된다. 초소형 디자인으로 휴대가 간편하며, 빠른 충전 성능을 갖췄다. 무선 이어폰(AUC012)은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갖췄으며, 강력한 사운드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 25W 고속 충전기와 케이블 세트의 가격은 2만3900원, 무선 이어폰은 3만9900원이다. 벨킨은 향후 5000개 이상의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제품 확보 및 파트너 계약을 진행 중이다. 신지나 벨킨 한국 지사장은 "벨킨 제품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필수 액세서리인 만큼 편의점 유통망 활용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9 14:56:1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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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토너로 색 표현력↑"…한국후지필름BI, '레보리아 프레스' 신제품 공개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이 특수 토너를 탑재해 더욱 풍부한 컬러 표현이 가능한 고품질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상업 인쇄에 특화된 '레보리아 프레스 EC2100S'와 'EC2100', 오피스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레보리아 프레스 SC285S'와 'SC285' 등 총 4종이다. 특히 'EC2100S'와 'SC285S' 모델은 CMYK 기본 컬러 외에도 클리어, 핑크 등 특수 토너를 추가해 색상 표현 범위를 확대했다. 향후 골드, 실버, 화이트 컬러 토너도 추가해 더욱 다채로운 색감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에는 하이엔드 모델에서 사용되는 '수퍼 EA-에코 토너(Super EA-Eco)'와 고화질 LED 프린트 헤드가 적용돼 최대 2400dpi의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밀한 이미지 표현이 필요한 상업 및 디자인 인쇄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전사 기능을 향상시키고 토너 상태를 안정화함으로써 엠보 용지나 거친 용지, 봉투에서도 선명한 출력이 가능하다. 출력 속도 또한 대폭 향상됐다. 'EC2100S'와 'EC2100'은 A4 기준 분당 100매, 'SC285S'와 'SC285'는 분당 85매를 출력할 수 있으며, 최대 400gsm의 용지 두께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지원한다. 90mm 너비의 봉투부터 330×1300mm 크기의 포스터와 세로형 달력까지 다양한 인쇄물에 대응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 모니터링 게이트' 기능은 인쇄 중 색상 변화와 앞뒤 정렬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 보정해 높은 인쇄 품질을 유지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의 프린트 서버 '레보리아 플로우'가 각 장면을 분석해 최적의 이미지 보정을 적용하며, 정전기 제거 장치와 말림 보정 기능을 포함한 향상된 후가공 옵션을 통해 더욱 정밀한 인쇄가 가능하다.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생동감 있는 컬러와 빠른 출력 속도로 상위 모델급 성능을 제공하며 공간 효율적인 설계를 적용해 사내 인쇄부터 상업 인쇄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디지털 인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9 12:07:2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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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칩스법, 반도체 투자 모멘텀 될까…법안 통과 '초읽기'

국내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를 지원하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를 통과하며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수조 원대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업계가 함께 요구했던 근로시간 규제 완화 조항이 포함된 '반도체 특별법'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막혀 있어 반쪽짜리 지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재위는 18일 전체 회의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여야간 큰이견이 없어 순조롭게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K칩스법'은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투자 세액 공제율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 공제율이 대·중견기업은 기존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상향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았던 R&D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율이 크게 올라 기업들의 R&D 확대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견기업의 R&D 공제율은 기존 1%와 5%에서 각각 20%로, 중소기업은 기존 10%에서 30%까지 확대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수조 원대 세제 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총 20조원을 들여 건설 중인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NRD-K' 투자에 대해 약 4조원 가량의 세제 감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는 사업화 시설이 아닌 R&D 시설로 분류돼 1% 수준의 낮은 공제율이 적용돼 약 2000억원의 세제 혜택에 그쳤으나,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제율이 20%로 상승해 세제 혜택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028년까지 총 9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법안 통과 시 약 1조8800억원의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가 함께 요구했던 '집중 근무 허용'(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이 포함된 '반도체 특별법'은 지난 1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민주당과 노동계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다. 이 법안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급, 대통령 직속 위원회 및 지원 조직 설치, 인허가 절차 간소화, 인력 양성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R&D 인력의 근로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조항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민주당은 "근로시간 유연화는 근로기준법에서 다룰 문제"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고,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관련 내용의 법안 포함이 불투명해졌다. 업계는 미국, 대만 등 글로벌 경쟁국들과 비교해 한국의 엄격한 노동시간 규제가 반도체 연구개발(R&D) 속도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미국은 노동법에 의거해 주 40시간의 법정 근로시간을 운영하지만, 초과 근무에 대한 제한은 없다. 특히, '화이트칼라 면제' 제도를 통해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들에게 근로시간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은 세제 혜택은 확대했지만, 근로시간 규제 완화가 빠지면서 실효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K칩스법이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단순 세제 혜택만으로는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제 감면이 투자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맞지만, 인력 확보와 근로시간 규제 완화와 같은 후속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2-18 17:00:4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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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 2025 신년회에서 미래 비전 'EXIT 2025' 발표

종합 가전기업 신일전자가 지난 11일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200여 명의 임직원과 파트너사들과 함께 2025년 신년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의 도전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신일은 '익사이팅 신일 타임 2025(EXIT 2025)'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하며 한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일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2025년 사업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하절기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기반으로,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차별화된 홍보 마케팅 전략과, 고객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더욱 정교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신년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함께 노력한 파트너사의 노고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신일은 우수 파트너사 시상을 통해 자사와 함께 성장한 파트너사의 공로를 기리고, 올해도 동일한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브랜드 앰배서더로 4년째 함께하고 있는 배우 정경호도 참석해 럭키드로우 및 기념 촬영을 함께하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김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신일전자도 허물을 벗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도약해야 한다"라며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자세로 2025년에도 신일전자와 파트너사들이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석 신일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우리는 단순히 가전을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고객의 일상을 새롭게 하고 삶의 품격을 높이는 기업"이라며 "66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신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8 14:58:4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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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9년 연속 글로벌 TV 1위…프리미엄·AI 전략 통했다

삼성전자가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제품군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9년간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OLED, 초대형,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펼치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삼성 TV 플러스 ▲삼성 아트 스토어 등의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 기준 49.6%의 점유율을,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28.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TV의 대표 제품인 QLED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46.8%의 매출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QLED TV는 전 세계에서 275만 대가 판매되며 전체 시장의 10.9%를 기록,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OLED TV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 지난해 144만대가 판매됐으며, 매출 점유율은 27.3%로 전년 대비 4.6%포인트(p) 상승했다. 판매량 또한 42%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AI TV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TV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8 14:42:2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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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CEO들, 연봉 30% 자사주로 받는다…"흑자 전환 의지"

에코프로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상장 계열사 대표들의 급여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주주 가치 제고와 흑자 전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에코프로는 지주사인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상장 4개사의 대표이사들이 올해 연봉의 30%를 자사주로 받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등 에코프로 상장 4개사 CEO들은 계약 연봉의 70%만 월급으로 받고, 나머지 30%는 연말에 자사주로 지급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낮아지면 경영진이 받는 실제 임금도 줄어든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루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코프로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정체(캐즘·Chasm)' 여파로 지난해 영업손실 314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초 12만 원을 넘었던 주가는 약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서 에코프로는 2022년 10월에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지급된 14만6505주에 이어 올해 10월 잔여 물량이 지급될 예정이다. RSU는 일정 기간 후 자사주를 받을 수 있는 보상 제도로, 임직원의 장기적인 회사 성장 기여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올해 반드시 흑자로 전환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것이 CEO들의 공통된 의지"라며 "급여 일부를 주식으로 받는 것은 이를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강조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8 13:56:0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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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삼성전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다

삼성전자가 '기술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든다'라는 비전 아래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신(新)환경경영전략'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기술 혁신, 청소년 교육 확대,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DX부문에서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직·간접(Scope 1·2) 배출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해 한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업장에서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2023년 말 기준으로 전체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93.4%에 달한다. DS부문에서도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공정가스 처리시설(RCS) 추가 설치와 LNG 폐열 회수 시스템 확대 등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DS부문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대비 11.6% 감소했다. 또한, 국내 사업장에서 총 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PPA를 체결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탄소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자원 효율성 제고와 환경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반도체 사업장의 경기 기흥·화성·평택, 중국 시안 공장 등 6개 사업장이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며, 우수한 수자원 관리 체계를 입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제품 전 생애주기에서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제품 내 플라스틱 부품의 25%에 재생 레진을 적용했으며,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폐전자제품 수거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고객 참여 휴대폰 수거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폐휴대폰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는 무료 방문 택배 서비스를 통해 공간·시간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수거된 폐휴대폰은 철저한 처리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된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평가한 결과로, 향후 탄소 발생량 저감의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함께 성장하는 미래" 청소년 교육으로 기회의 문 열다 삼성전자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희망디딤돌 등을 통해 청년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한다. 단순한 사회 공헌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삼성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와 교육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받다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들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전남 등 전국 15개 센터를 운영하며,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실생활 교육, 금융 및 자산관리 교육, 진로 상담 및 취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3만7840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았다. 또 삼성은 2023년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범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교육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2.0은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총 9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은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를 신청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삼성은 교육을 마친 청년들에게 전문 취업 컨설턴트의 1대 1 맞춤 상담을 제공하거나 삼성전자가 매년 진행하는 협력사 채용 박람회에 초청하는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중소기업·스타트업과 동반성장 중소기업과의 상생 역시 삼성전자가 집중하는 ESG 분야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중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10년간 3200여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생산성을 평균 40% 향상시키고 불량률을 50% 이상 줄였다. 삼성은 또한, 스타트업을 위한 'C랩'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자금 지원, 특허 사용권 제공,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CES, SDC 등 글로벌 행사 참가를 지원해 AI, 메타버스,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을 위한 지원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 ESG 경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투명하게 공개 삼성전자는 다양한 활동 아래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국제 ESG 평가 기준을 준수하며, 청소년 교육, 스마트공장 지원,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의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ESG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혁신, 미래 인재 양성,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 투명한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5-02-17 17:06:1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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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코리아, 단국대와 '조류 모니터링단' 운영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후지필름 코리아)가 단국대학교와 함께 '2025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은 단국대 공간생태연구실이 2021년부터 운영 해온 시민 참여형 생물다양성 증진 프로젝트다. 도시에서 인간과 야생 조류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기 위해 시작됐다. 2022년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지금까지 2000여 개의 인공새집이 설치됐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 후지필름 코리아가 단국대와 손잡고 추진한 시민 참여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는 도심 내 조류 서식과 번식을 지원하며 시민 과학의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당시 배포된 654개의 인공새집 중 444개가 설치됐고, 모니터링을 통해 박새·곤줄박이·딱새·흰눈썹황금새 등 주요 번식 활동이 확인됐다. 희귀 여름 철새인 흰눈썹황금새의 번식은 도심 환경에서 인공새집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올해도 후지필름 코리아와 단국대는 공동으로 '2025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참가자를 17일까지 모집 중이다. 참가자들은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인공새집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번식 활동을 관찰해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전문가용 인공새집이 무료 제공되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니터링과 실시간 온라인 소통이 지원된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계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인공새집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행동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등학생 그룹은 프로젝트 참여 전후로 환경 의식과 조류 생태에 대한 이해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단국대학교와 함께하는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가 시민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도시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민과학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7 13:24:0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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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표준사업장' OCI드림, 건강식 카페 다이닝 ‘콜리그’ 오픈

OCI그룹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OCI드림이 서울 소공동 OCI빌딩 1층 공간에 건강식 카페 다이닝 '콜리그(colleague)'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콜리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료로서 함께 일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고객들에게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자 OCI드림이 처음 선보인 외식 브랜드다. 기존 카페로만 운영되던 1층 외식 매장을 150석 규모의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메뉴는 인근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비롯해 대표 메뉴인 콜리그 버거와 파스타, 음료로는 케일 유자 스무디, 사과 당근 주스 등을 마련했다. OCI드림은 콜리그의 바리스타와 주방 보조로 7명의 발달장애인을 채용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하며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9년 설립된 OCI드림은 사무지원, 자산관리, 외식, 문화, 플라워 등 5개 사업 분야에서 30여 명의 중·경증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현 OCI드림 대표는 "앞으로도 장애인 직무 개발과 채용 확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2-17 11:30:0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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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SK이터닉스, 美 텍사스서 ESS 첫 상업 가동

SK가스와 SK이터닉스가 미국 텍사스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에이펙스클린에너지(에이펙스)'와의 합작법인인 '에스에이그리드솔루션즈'를 통해 첫 ESS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34대의 인버터와 340대의 배터리가 설치된 100메가와트(MW) 규모로, 세계 최대 ESS 시장인 미국 텍사스 남부 지역에 조성됐다. 에스에이그리드솔루션즈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매해 ESS에 저장했다가 가격이 높을 때 판매하는 실시간 전력 거래와 전력망 안정화에 필요한 보조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SK가스와 SK이터닉스는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해 2023년 12월 미국 현지법인 '그리드플렉스'를 설립한 뒤 에이펙스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세우며 본격적인 미국 ESS 및 전력 거래 시장 진출에 나섰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전력 소비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 ESS 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텍사스 남부는 전력 수급 변동성이 커 ESS를 통한 전력 거래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SK 이터닉스는 ESS 공설 및 운영 역량을, SK가스는 35년간의 인천항 가스 사업 경험을 활용해 텍사스를 기점으로 무역형 ESS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양사는 2029년까지 ESS 사업 규모를 약 900MW로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전력공급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해중 SK 이터닉스 대표는 "ESS는 온실가스 저감과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핵심 설루션"이라며 "강력한 구매 역량과 통합 운영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7 10:53:3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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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기업 임금, 日보다 52.9% 높아…"지속 가능성엔 의문"

한국 대기업의 임금 수준이 일본과 유럽연합(EU)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생산성을 초과한 임금 인상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6일 발표한 '한·일·EU 기업 규모별 임금 수준 국제 비교' 보고서를 통해 한국 대기업의 연간 임금 총액(초과급여 제외)이 구매력평가환율 기준 8만7130달러로, 조사 대상 22개국 중 5위라고 밝혔다. 이는 EU 20개국 대기업 평균(8만536달러)보다 8.2% 높았으며, 일본 대기업(5만6987달러)보다는 52.9% 높은 수준이다. 경제 수준을 반영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기업 임금 수준에서도 한국은 156.9%로 EU 평균(134.7%)과 일본(120.8%)을 크게 웃돌았다. 22개국 중에서는 그리스(166.7%), 프랑스(16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대기업 임금 인상률에서도 한국은 일본과 EU를 크게 앞질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2002~2022년) 동안 한국 대기업의 임금은 157.6% 인상돼 2002년 2741만 원에서 2022년 7061만 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EU 대기업 임금은 84.7% 올랐고, 일본 대기업 임금은 오히려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확대됐다. 대기업 임금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중소기업 임금 수준은 한국이 57.7%, EU 평균은 65.1%, 일본은 73.7%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한국 대기업의 임금이 일본보다 월등히 높고, EU 국가들과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이라며 "연공형 임금체계와 강력한 노조로 인해 생산성을 초과한 일률적인 임금 인상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 동력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생산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임금 인상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직무·성과 기반의 임금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기업의 높은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법정 정년 연장 등 추가적인 임금 부담 요인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6 14:07:21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