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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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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대위, 재가동 해법 찾는 포럼 열고 대안 마련 나서

올 들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이어지면서 개성공단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법 모색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반도개발협력연구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중앙홀에서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중소기업중앙회,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제14회 새정부 신경제지도와 개성공단의 해법 포럼'을 열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13년 개성공단 중단 후 남북경협은 사실상 단절 상태다"며 "문재인 정부는 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서해안 물류·교통벨트, DMZ 환경 관광벨트 등을 포함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발표했다.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우선 대통령의 결단력과 근본적인 남북합의가 있어야하고 한반도 상황의 특수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발제한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제사회에 개성공단의 동북아 평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이해시켜야 한다"며 "개성공단은 남한기업 124개, 북한 근로자 5만5000명이 일했던 남북경제공동체였다. 공단이 중단되면서 남북 대화의 기회가 차단됐고 평화통일 기반 조성도 어려워졌는데 재개를 위해서는 국내외 분위기 조성을 비롯해 정부와 정당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적극적인 입장표명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발제에 나선 유창근 개성공단협회 부회장은 "현재 개성공단기업의 50%는 국내외에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고 30%는 대체 공장 검토, 20%는 개성공단 재개 외에는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며 "대체 공단은 경쟁력이 떨어지고 중복투자로 손실만 따르기 때문에 개성공단 재가동이 해결책이다. 우선적으로 개성공단기업인의 방북이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는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때문에 공단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제사회의 협력을 끌어내는 것도 역시 정부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남북대화를 꼽았다. 또 정부가 나서 국제사회에 남북의 특수적인 상황을 이해시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뿐만 아니라 남북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만큼 국민들에게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북한은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한국 정부가 이제 와서 개성공단에 관여할게 아니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의 방문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보류된 상태다.

2017-11-07 17:15:03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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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택배기사, 정부 공식 노동조합 생겼다

택배노조가 정식으로 생겼다. 택배회사 소속이 아닌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들이 노조를 결성,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연대)은 지난 3일 고용노동부 산하인 서울지방노동청으로부터 정식으로 설립신고필증을 받았다. 택배연대에는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KG택배, 쿠팡 등 업계 주요 상위권 회사들의 택배기사 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설립 허가를 내주면서 "택배기사가 회사가 정한 절차와 요금에 따라 화물을 배달하는 등 회사로부터 상당한 지휘 감독을 받기 때문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택배노조가 지속해서 요구해온 처우 문제 등을 정식으로 제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택배노조가 출범했다고 하더라도 수수료 인상, 작업 환경 및 택배 업무 시스템 개선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수수료 문제가 대표적이다. 현재 택배기사들은 택배 1박스당 600~700원 가량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택배 회사 난립, 저가 수주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택배단가가 빠르게 떨어진 탓이다. 우체국의 경우엔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때문에 박스당 1100원 정도가 기사들에게 돌아간다.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글로벌 택배사의 단가도 1000원 초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기사들의 수수료 인상은 택배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배송기사들에게 100% 돌아가는 수수료만 올리고 택배비는 동결할 경우 택배회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들이 택배비를 더 내든지, 아니면 제품을 파는 유통업체가 추가로 물어야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일감을 주는 유통업체에 비해 택배업체는 '을'이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이 역시 쉽지 않다. 택배노조의 의지만큼 택배단가 인상이 쉽지 않은 이유다. 작업 환경 역시 노사 간 교섭이 필수다. 분류 작업만 봐도 그렇다. 이전엔 대리점으로 오는 물품 분류 전담 인원을 따로 두었다. 지금은 비용 절감을 위해 기사들이 직접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오전 배송(오전 9시부터 배송)을 하고 있어 택배기사가 하루에 분류와 배송을 두 번 하고 있다. 그만큼 기사들에겐 일이 더 많이 늘어난 셈이다. 근로계약서 상에는 해당 작업에 대한 분류가 명시돼 있지 않다는 게 노조 입장이다. 택배기사의 업무 범위를 어디까지 규정해야할지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택배업무 시스템 개선은 법 개정까지 필요하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영업용 번호판 규제로 택배기사 절반은 불법 번호판으로 근무하고 있다. 택배가 아닌 일반화물 업종으로 분류돼 노란 번호판이 부족한 탓이다. 2013년 당시 국토부에서 수량을 통보했지만 이미 그 수는 초과된 상태다. 불법 번호판에 대해 단속금도 최소 70만원으로 택배기사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이 마련됐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택배회사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택배업체의 한 관계자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노조와)협의가 필요하다"며 "당장 협의 내용 등이 결정된 건 없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IMG::20171106000124.jpg::C::480::3일 고용부로부터 발급 받은 설립신고필증/택배노동조합}!]

2017-11-06 17:51:40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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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자재공구마트 진출 소식에 소상공인들 '발끈'

레미콘 회사 유진기업이 공구 자재마트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공구 소상공인들이 발끈하고 있다. 기업의 소모성 자재, 즉 MRO(유지·보수·운영) 시장을 놓고 중견기업과 관련 소상공인들의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내년 상반기 공구마트 1호점 오픈을 위해 현재 서울 독산동에 부지를 마련,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아스콘 등을 제조 및 판매하며, 아파트 건설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최근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데이'를 오픈하기도 했다. 유진기업의 공구마트 1호점은 연면적 2499㎡,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현장 인근은 홈플러스, 하이마트, LG베스트샵 등이 있는 독산동의 중심상권에 속한다. 유진기업은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20곳 가량의 직영점을 추가로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기업은 이번에 공구마트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미국의 공구 전문 소매협동조합 '에이스 하드웨어'로부터 경영 지도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스 하드웨어는 1990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해 현재 아시아, 남미, 유럽 등 전 세계에 4800개 공구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유진기업의 이 같은 진출을 놓고 '골목상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산업용재협회 안수헌 사무총장은 "청계천 공구단지를 비롯해 금천·가산 공구단지도 (유진기업의)공구마트 영향권에 들어간다. 판매 품목도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에 가맹점이 시작되면 전국에 있는 공구단지의 상당수가 생계에 위협을 받을 것"이라며 공구 마트 오픈 저지를 위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 면담, 시위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구마트가 들어서는 가산동 일대의 공구 관련 소상공인들도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인근 공구단지내 한 소상공인은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생각하면 된다"며 "독산동처럼 쇼핑하기 편한 곳에 소규모로 계속 오픈하면 직격탄을 맞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장사할지 막막하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실제로, 지금 있는 가산공구단지에서 유진기업이 오픈하는 공구마트까지는 차로 약 15분 정도로 가깝다. 이에 대해 유진기업 관계자는 "이번 공구마트는 기존 공구단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공구단지는 대부분 관련 산업 전문가가 찾는다. 이번 자재마트는 DIY 아마추어나 일반 소비자들을 주고객으로 할 계획이다. 판매 품목은 협회에 등록된 것만 3500여 개에 달해 기존 공구단지 판매 제품과 겹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방문하는 고객층은 전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2017-11-06 04:00:00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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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KIKO) 소송 첫 판결 내렸던 '그때 그 판사님들' 지금은?

2010년 11월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21·22·31·32민사부 재판정. 당시 이들 4곳의 민사부는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118곳이 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 소송 141건 중 91건에 대한 판결이 있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일부 승소한 19건을 제외한 72건이 무더기 기각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중소기업들의 참패였다. 법원이 키코 상품을 팔았던 은행들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키코 상품에 가입했다가 수 많은 손실을 입어야 했던 기업들은 초반부터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막막해졌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키코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청이 피해 기업들뿐 아니라 정치권, 언론 등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재판관 4명의 근황을 살펴봤다. 4곳의 민사부 가운데 21부를 담당했던 여훈구 전 부장판사는 판결 당시 몸담았던 서울중앙지법을 거쳐 서울동부지법, 수원지법 평택지원장을 지낸 뒤 2013년 대형 로펌인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은 2008년 11월3일부터 2010년까지 제기된 106건의 키코 소송 가운데 78건을 맡아 은행 측을 변론했던 곳이다. 현재 여 변호사는 대법관 후보로 추천돼 있는 상태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지난달 10일 여 변호사를 포함한 6명을 차기 대법관 후보로 지목한 것. 대법원은 여 변호사 등을 포함해 지난달 26일까지 법원 내·외부에서 인물을 추천받았고, 향후 검증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대법관 인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훈구 변호사는 '당시 판결이 은행 봐주기식이 아니었느냐'는 기자의 전화통화에서 "그렇게 따지면 (판결에서)자유로운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법관 인선은) 추천된 후보 중 한 사람일 뿐, 다른 좋은 (후보)분들이 많으니 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1심 판결 때 민사 31부 재판장이었던 부장판사 황모씨는 서울중앙지법, 부산고등법원, 서울고등법원을 거쳐 2013년 대형 로펌에 들어갔다. 이곳도 키코 사건에서 은행측 변론을 맡았던 곳이다. 이 로펌은 서울중앙지법에 제소된 16개의 본안사건을 담당했다. 특히 키코 소송에서 일부 취하 사건까지 포함하면 '100% 승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황 변호사는 사무실 관계자를 통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전달해왔다. 민사 22부 소속의 전 부장판사 박모씨는 퇴임 후 2015년부터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로펌은 키코 소송과는 관련이 없는 법무법인으로 알려졌다. 2016년부터는 한 중소기업의 사외이사에도 선임됐다. 민사 32부 전 부장판사 서모씨는 2011년 법복을 벗은 후 지금은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코 소송에서 당시 피해기업들은 "수수료가 숨어 있어 결국 은행이 이득을 취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은행은 "환율 움직임에 따라 중소기업들도 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었다"고 맞섰다. 양측의 팽팽한 주장에 대해 1심 법원은 은행의 손을 들어줬고, 이후 항소를 거듭하다 2013년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기업들이 패소하면서 키코 사건은 역사 속으로 묻히는 듯 했다. 그러다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9월 1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외에선 키코 사태를 모두 사기 혐의로 처분했지만, 우리나라만 무혐의로 면죄부를 줬다. 이를 재수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법무 당국이 키코 사건에 대해 재검토해달라"고 밝히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같은 달 18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키코와 관련해)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재심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7-11-05 13:19:48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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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생활의달인 여기 다 모였다'…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가보니

【일산(고양)=임현재 기자】 화원, 맞춤 양복, 메이크업 등 소상공인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회가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및 기능경진대회'가 1~2일 이틀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려 전국의 소상공인들과 일반인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면면을 엿볼 수 있는 각종 대회와 행사가 자율적으로 열려 소상공인 주간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만들었다. 특히 1일부터 열린 기능경진대회에선 화원, 맞춤 양복, 귀금속, 이용사, 메이크업, 선물 포장, 보일러, 화훼 등 8개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참가해 오랜 기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280명의 참가자가 모인 국제미용경진대회는 참가자들이 패션쇼 모델처럼 무대에 올라와 작품을 평가받았다. 개성 넘치는 개인 창작 메이크업부터 영화·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만화 캐릭터를 선보인 한 참가자는 캐릭터처럼 걷다 무대에서 넘어져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웨딩 메이크업 심사에선 전 참가자들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예비신부처럼 나와 눈길을 끌었다. 120명이 참가한 맞춤양복기술경진대회는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본인의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회 현장에는 숨소리도 없이 가위질과 재단하는 소리만 들렸다. 한 심사위원은 "원래 맞춤 양복의 기능인은 남성 비율이 높은 편인데 최근에는 20대 여성 기능인들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맞춤양복은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터라 가까이에서 사진 찍는 관객들이 주최 측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바로 옆 무대에서 진행된 KBCA이용사경기대회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진행됐다. 동네 이발소처럼 사회자와 참가자들이 만담을 나누면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본인 이발소에 있었던 얘기부터 서로 단골이 몇 명인지 자랑하는 등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이 웃으며 즐길 수 있었다. 무대 바로 앞에는 이발소와 똑같은 부스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무료 이발·면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발소가 생소한 청소년들은 줄을 서서 체험하기도 했다. 규모는 비교적 작았지만 선물 포장과 화훼장식 대회는 예술 작품을 연상시킬 정도의 출품작들을 선보였다. 선물 포장 대회는 무대 옆에 참가자들의 개성을 살린 포장 기술을 전시장처럼 꾸몄다. 한 참가자는 "선물 포장은 겉을 꾸미는 것뿐 아니라 선물하는 사람의 성의에 품격을 더하는 기술"이라면서 자부심을 보였다. 화훼장식대회는 가을을 대표하는 색깔 중 하나인 주홍색 위주로 꾸며졌다. 색감이 화려한 단풍나무, 황금 들판에 빠지지 않는 허수아비 등과 꽃을 조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시회 입구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7전8기 재기박람회'도 마련됐다.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서민금융진흥원, 재기교육기관 등이 부스를 마련해 폐업 예정이거나 재기를 계획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자금, 법률, 철거, 원상복구에 관한 현장상담을 진행했다. 한 상담 코너 관계자는 "최근 폐업을 경험한 자영업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오늘 하루 동안 특히 자금 관련 상담을 받은 분들이 많았는데 이틀이지만 소상공인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중기벤처부 김병근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대회 축사에서 "최근 복합쇼핑몰의 골목상권 침범, 과도한 임대료 인상 등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면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정부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11-02 15:29:09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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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찾아가는 서비스 ‘매직캐어’ 확대한다

SK매직이 정수기 방문 판매와 관리를 위한 조직을 강화하고 시장 추가 공략에 들어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매직은 적극적으로 방문판매 '매직케어(MC)'를 확대하고 있다. SK매직은 2015년 당시 1500명 정도이던 MC 인력을 지난해엔 2500명 정도로 늘렸다. 올해엔 이를 35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방문판매는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판매와 부품 교환 등 점검을 한다. 특히 생활가전 렌털에서는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SK매직이 방문판매 조직을 확대하는 이유는 최근 정수기를 포함한 비데, 공기청정기 등의 렌털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에 따른 설치 및 사후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방판 인력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또 온·오프라인 판매만으로는 고객 유치에 한계가 있어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기존 정수기 렌털 업체들의 경우에도 방문판매에서 상당수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코웨이는 약 1만5000명의 방문판매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청호나이스와 교원은 3500명의 인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은 MC들을 위한 복지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실적 1위 MC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시상금을 지급하며, 렌털 제품군들을 늘려 점검과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높일 계획도 갖고 있다. SK매직은 올해 초 SK네트웍스에 편입되면서 렌터카 사업과 함께 중요 사업 부문으로 부상했다. 그룹 내 주력사업으로 과감한 마케팅이 가능해진 만큼 추가 고객 확보가 절실해진 것이다. 방문판매와 함께 SK그룹 내 SK텔레콤이나 SK브로드밴드 같은 계열사들과 결합한 상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상품과 SK매직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렌털하면 제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또 SK텔레콤과도 연계해 티맴버십 전 고객에게 렌털료 15%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등급에 따라 3개월 랜탈료 면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SK그룹에 편입 후 안정을 찾으면서 매출도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방문판매 확대와 SK그룹 계열사간 협력 상품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11-02 06:30:00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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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AI의 스타크래프트 대결, 인간이 압승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스타크레프트 대결에서 인간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AI가 인간의 실시간 판단능력과 복잡한 전략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계 첫 '인간 vs AI 스타크래프트 대결'은 3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렸다. 스타크래프트는 채취하는 자원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전쟁에서 이기는 전략게임이다. 세 가지 종족을 활용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이용할 수 있어 바둑처럼 AI가 정복하기에는 어려운 게임으로 알려져 왔다. 인간 대표로는 세계 여러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3번의 우승 경력이 있는 송병구 프로게이머가 출전했다. 사전 경기에는 세종대 재학생 두 명이 참가했다. AI 대표는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김경중 교수팀이 만든 MJ봇, 올해 세계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 대회 1위를 차지한 호주의 ZZZKBOT, 2위인 노르웨이의 TSCMOO, 6위 페이스북이 개발한 체리파이(CherryPi)가 나왔다. 시합에 앞서 송병구 선수는 "인간과 인간지능(AI)의 첫 스타크래프트 대결에 초대받아 영광이다"며 "AI 간 스타크래프트 경기 영상을 보고 전략을 짰다. AI는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하기 어려워지는 특성이 있어 초반에 게임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대표 중 하나인 MJ봇을 개발한 세종대 김경중 교수는 "바둑과 달리 스타크래프는 종합적인 게임으로, AI가 복잡한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경기의 결과보다는 이제 시작 단계인 AI 선수를 봐달라"고 했다. 사전경기에는 세종대 이승현, 최철순 학생이 MJ봇, ZZZKBOT, TSCMOO를 상대로 대결을 펼쳤다. 페이스북 체리파이는 사전경기에서 빠졌다. AI는 총 6경기 중 한 번의 패배만 허용하고는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긴장한 일반 플레이어들과 달리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유일하게 패배한 MJ봇의 경우 초반에는 우세한 병력으로 공격했지만, 이승현 학생이 끈질기게 공격하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ZZZKBOT과 TSCMOO는 MJ봇과는 확연히 달랐다.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격을 시작해 일반 플레이어와 관중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또 TSCMOO은 포위 작전과 적절하게 치고 빠지는 공격을 동시에 진행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본경기에서는 손병구 선수가 MJ봇, ZZZKBOT, TSCMOO, 체리파이 순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첫 번째 MJ봇고의 경기는 10분 만에 송 선수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에 송 선수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찰을 통해 AI의 경기 수준을 파악한 후 바로 공격을 진행해 손쉽게 이길 수 있었다. MJ봇 이후 3번의 경기는 모두 6분 안에 송 선수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경기 초반에는 AI가 먼저 선제공격을 했지만, 송 선수가 모두 막아냈다. 송 선수가 특유의 컨트롤 실력으로 반격하자 AI들은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AI는 돌발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인간보다 현저히 떨어졌지만 생산, 방어, 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었다. 특히 공격 할 때는 캐릭터마다 목표물을 정확히 지정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기 후 송병구 선수는 "MJ봇의 꼼꼼한 컨트롤은 인간이 하는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아직 인간처럼 세심한 부분은 부족했다. MJ봇을 제외한 AI들은 기존 컴퓨터 수준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 발전된 AI 선수가 도전한다면 언제든 상대하겠다"고 덧붙였다. MJ봇 개발자인 김경중 교수는 "스타크래프트 AI는 아직 구글의 딥마인드처럼 학습 기능은 없다"며 "주어진 상황에 대처만 가능하고, 행동을 하나씩 입력해야 한다. 아직은 스타크래프트처럼 전략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인간을 이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10-31 22:11:00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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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社 '펀딩포유', 중소기업 숨통 연다.

최근 은행 대출을 대신해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대안으로 민간을 통한 직접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크라우드 펀딩 회사 펀딩포유가 중소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펀딩포유는 2015년 지역 건설사 펀딩을 목적으로 설립돼 지금은 증권형 펀딩 13개, 후원형 펀딩 38개를 운용 중이다. 증권형 펀딩은 2016년부터 시행돼 개인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업에 최대 200만원씩, 연간 총 5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펀딩포유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청약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낸 해 10월 닭가슴살 전문 '허닭'은 최초로 조기 상환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과 이자를 지급했다. 3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투자자들에게 조기 상환이 가능했다. '허닭'은 개그맨 허경환이 공동대표로 있다. 올해 1월에도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해 청약률 100%를 달성했다. 또 지난 9월에도 게임 플랫폼 회사 '시냅스게임즈'의 1000만원 규모 증권형 프로젝트를 첫날 조기 마감했다. 현재 시냅스게임즈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하는 등 11개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펀딩포유의 프로젝트 성공 요인에는 중소기업 전문 컨설팅 회사들과 꾸준한 업무협력이 꼽힌다. 지담랩, 리치인터네셔널, 한국벤처경영원 등으로부터 중소기업 이해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딩포유 관계자는 "증권형 펀딩은 중소기업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만 규모를 키우기에는 개인 투자금이 적어 상향 조정이 꼭 필요하다. 또 정부 기관과 공조에도 어려움이 있다. 현재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감독 기관이라 크라우드펀딩 발전에 한계가 있다. 중소기업들에 직접 투자 하는 만큼 중소기업벤처부로 옮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10-31 16:56:37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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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저녁? 예식시간, 언제가 가장 좋을까?

봄, 가을 같은 결혼 성수기에는 예약이 어려워 예식 시간이 뒤로 밀리기도 한다. 결혼 준비에 바쁜 예비부부는 원하는 날짜와 찾기 편한 예식장만 생각하다 예식 시간대를 놓치기도 한다. 가연웨딩은 예비부부의 효율적인 예식 시간 선택을 위해 시간대별 장단점을 30일 공개했다. 오전 예식은 이른 시간에 준비해 치러진다. 새벽부터 메이크업을 받아야 할 수도 있어 추가비용 발생부터 신랑신부 컨디션도 확인해야 한다. 만약 하객들이 지방에서 올라와야 한다면 시간대가 부담스러워 참석률이 저조할 것도 고려해야 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주말 점심 예식은 신랑신부 컨디션에도 좋으며, 하객 참석률도 높다. 단 성수기일 경우 1년 전에 예약이 마감되기도 하며, 다른 시간대보다 비용이 비싼 경우가 많다. 오후 5시부터 6시에 시작되는 주말 저녁 예식도 최근 선호도가 높다. 예식장도 여유롭고, 뒤풀이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소규모나 야외예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이 많이 선택한다. 단점은 미리 충분히 알리지 않으면 주말 저녁인 만큼 하객 참석률이 저조할 수 있다. 금요일 저녁 예식은 많이 선호하지 않는 시간대인 만큼 홀 사용료 및 식대 혜택과 이벤트가 많다. 또한 일정 조율이 편한 장점도 있다. 다만 업무나 개인 사정 등으로 참석률이 저조하고 교통혼잡 등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일부 웨딩홀은 평일 예식을 진행하지 않는 곳도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가연웨딩 관계자는 "결혼을 앞둔 신랑신부의 경우 일정에 쫓겨 예식 시간을 간과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시간대별 장단점을 파악 후 상황과 맞는 예식 시간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30 10:47:32 임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