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전지원
기사사진
주담대 6억 상한·다주택 금지…실수요자 ‘이중 규제’ 우려

정부가 가계부채 급증에 대응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총량을 전방위적으로 조이기로 했다.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담대는 6억원까지만 가능하며, 다주택자는 추가 주택 구입 목적 대출이 원천 금지된다. 기존엔 없던 총액 제한이 도입되면서, 실수요자와 중산층의 접근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오전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는 물론 주요 금융사와 보증기관까지 참석해 전방위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는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비율 규제만 있을 뿐 총액 제한은 없었다. 이 조치는 28일부터 즉시 시행된다. 중도금 대출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잔금대출로 전환될 경우 6억원 상한이 적용된다. 금융위는 "과도한 대출이 고가 주택 매입에 쓰이는 걸 차단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다주택자가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에서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주담대를 전면 금지(LTV 0%)하기로 했다. 1주택자의 경우에도 기존 주택을 6개월 내에 처분하겠다는 약정이 없으면 추가 주담대는 불가능하다. 처분 조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무주택자 기준인 비규제지역 LTV 70%, 규제지역 LTV 50%가 적용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지역 지정이나 LTV 조정 같은 이전 규제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강력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10억원짜리 주택에 LTV 60%를 적용하면 딱 6억원이지만, 주택가격이 15억~20억원으로 올라가면 사실상 LTV 30~40% 수준으로 떨어지는 효과가 난다"고 분석했다. 일률적 대출한도 설정은 상당히 강력한 조치이며, 서울 및 인접 지역 실수요자 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거래 위축을 통해 시장 안정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 안정 등 경제 전반 변화가 함께 수반돼야 정책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후속조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실제로는 고소득·현금 부자에게 실익이 집중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양 전문위원은 "소득이 낮은 계층은 DSR 규제를 통과하기도 어렵고 정책금융도 줄어들어 6억원 한도에 접근조차 어렵다"며 "반면 고소득자는 6억원까지 대출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똘똘한 한 채'로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10억원이 넘는 분양 아파트의 경우, 잔금 대출 한도가 제한되면서 실수요자들이 가장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현금이 부족한 2030세대의 주택 구입률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번 조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 목적자에 대해서도 LTV를 80%에서 70%로 낮추고, 6개월 이내 전입 의무까지 부과해 규제가 강화됐다. 정책대출인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에도 동일한 규제가 적용된다. 한편 정부는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28일 이전 계약자에 대해서는 경과규정을 마련하고, 관련 기준은 세부 지침을 통해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다.

2025-06-27 12:58:44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리턴매치 불발 압구정2구역…현대건설, 사실상 단독?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이 예고된 판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애초 업계 1·2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리턴매치가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삼성의 불참으로 수주전 구도가 바뀌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첫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BS한양, 코오롱글로벌 등 총 8개사가 참석했다. 압구정2구역은 신현대아파트 9·11·12차로 구성된 정비구역으로,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통해 최고 65층(지하 5층~지상 65층) 2571가구 규모의 초고층 재건축으로 추진된다. 공사비는 약 2조7488억원이며,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이다. 이번 입찰은 개별홍보 금지, 지정된 장소에서만 제한적 홍보가 가능한 엄격한 규제 하에 치러진다. 조합은 오는 9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기 전까지 총 3차례의 합동설명회를 개최하며, 개별조합원 대상 우편·전화·SNS 등 일체의 홍보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당초 업계는 올해 초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맞붙은 삼성과 현대가 압구정2구역에서도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삼성의 빠른 이탈로 '2파전'은 무산됐고, 현대건설이 수의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한남4구역에서 고배를 마신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현대고 유휴부지 복합개발, 백화점·지하철 통합개발, 금융지원 방안 등 '압구정 통합 마스터플랜'을 내세우며 조합의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조합은 오는 8월 11일 입찰을 마감한 뒤, 9월 중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 전까지는 9월 5일, 9월 18일, 9월 27일 등 3차례의 합동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시공사 선정은 조합원 총회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6 15:20:40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서울 집값 21주째↑…불붙은 강남, 고공행진

서울 아파트값이 21주째 오르면서, 진보 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오른다는 '불편한 공식'이 다시 작동하는 모습이다. 재건축 기대와 선호지역 수요가 맞물리며 시장은 점점 과열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도 7주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3% 상승하며 2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동구(0.76%→0.99%)는 행당·하왕십리동 중소형 규모, 용산구(0.61%→0.74%)는 이촌·이태원동, 마포구(0.66%→0.98%)도 아현·성산동 주요단지, 광진구(0.42%→0.59%)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종로구(0.26%→0.21%)는 창신·홍파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0.70%→0.88%)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강남구(0.75%→0.84%)는 대치·압구정동, 서초구(0.65%→0.77%)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추진단지, 강동구(0.69%→0.74%)는 암사·고덕동 대단지, 동작구(0.49%→0.53%)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전용 84㎡는 이달 14억4500만원에 거래돼 3개월 전과 비교해 5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8차' 전용 111㎡(5층)는 이달 62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전달 동일 면적(7층) 매매가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2를 기록해 전주(102.8)보다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매도 희망 가격도 상승하고 있으며, 상승 거래사례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6 14:16:12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22년간 서울 아파트값 9.8억 상승…“집값 잡아야 정권 유지”

22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9억8000만원 상승하며 4.3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과 비(非)강남 간 격차는 2003년 2억6000만원에서 2025년 22억1000만원으로 10배가량 벌어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3년 2월 노무현정부 출범 이후부터 2025년 5월 윤석열정부 종료 시점까지 총 22년간 서울 25개구 30평형 아파트 평균 시세 변동을 정권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3년 3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는 2025년 12억8000만원으로 9억8000만원(4.3배) 올랐다. 정권별로는 문재인정부 기간 상승액이 6억8000만원(119%)으로 가장 컸고, 노무현정부가 2억3000만원(80%), 박근혜정부 1억원(21%), 윤석열정부 2000만원(1%) 순이었다. 이명박정부 시기에는 오히려 5000만원 하락(-10%)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30평형 아파트는 2003년 5억2000만원에서 2025년 32억3000만원으로 27억1000만원(6.2배) 올랐다. 특히 문재인정부 기간 13억8000만원, 윤석열정부 6억원, 노무현정부 6억3000만원씩 상승했다. 반면 이명박정부에서는 2억4000만원 하락했다. 서울 비강남권 22개구 평균 시세는 2003년 2억6000만원에서 2025년 10억2000만원으로 7억6000만원(3.8배) 올랐다. 문재인정부가 5억9000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윤석열정부는 -6000만원으로 유일한 하락을 기록했다. 강남·비강남 간 시세 격차는 문재인정부 때 7억8000만원, 윤석열정부 때 6억6000만원이 벌어졌다. 노동자가 임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서울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크게 늘었다. 2003년 16년이던 기간은 문재인정부 말 33년까지 치솟았고, 윤석열정부 말기에는 32년으로 소폭 줄었다. 특히 강남 아파트를 노동자 임금으로 매입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은 2025년 기준 80년으로, 2003년보다 61년이나 늘어난 셈이다. 경실련은 문재인정부 시절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요 원인으로 핀셋규제, 전세대출 확대, 도시재생뉴딜 등 경기부양성 정책을 꼽았다. 윤석열정부에 대해서는 집값 안정세를 보였지만 강남 집값만 유독 오른 점을 비판했다. 이재명정부에는 집값 안정에 실패할 경우 정권 유지조차 어렵다고 경고했다. 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정부에 3대 과제를 제시했다. ▲무분별한 공급확대 정책 재검토와 주택공급체계 전면 개혁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정상화 ▲금융·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이다. 이들은 "현행 선분양제를 후분양제로 전환하고, 공공택지는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공공이 직접 개발해야 한다"며 "문재인정부의 핀셋 규제가 집값을 폭등시켰듯, 이재명정부도 구조적 개혁 없이 규제 완화와 공급확대만으로 일관한다면 국민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5 14:59:59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이앤씨,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총력

포스코이앤씨가 폭염과 장마철을 앞두고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전국 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함양과 잠재적 위험 요소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전보건센터 내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실시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현장별 온열 질환 예방 시설 구축 상태를 점검했다. 전국 현장의 일일 단위 기상 모니터링을 통한 폭염 단계별 작업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휴식 시간을 운영 중이다. 현장별로 폭염을 대비한 충분한 수량의 보냉 장구와 휴게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도입한 친환경 휴게시설을 현장에 설치했다. 휴게시설 설치가 어려운 현장에는 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이동 쿨 쉼터'를 활용해 근로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매주 근로자들의 혈압·혈관 건강을 측정해 건강상담을 진행하는 '능동 건강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해 근로자들의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고위험군 근로자는 매일 혈압, 체온, 혈관 관리 체크 등을 실시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고용노동부 소관의 사단법인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와 협업해 서울 서소문 현장 4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대비 응급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부터 '5禁(절대금지), 5行(절대실행) 카디날 룰'을 제정하고 선제적으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영층 주도의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김현출 포스코이앤씨 김현출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혹서기를 대비해 현장 모두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그룹 안전 방침에 발맞춰 더욱 강화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5 11:13:56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현대건설, '업계 최초' 이주 없는 아파트 대수선 추진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신사업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신규 사업은 노후 단지를 이주 없이 리뉴얼해 신축 수준의 주거 품질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다. 재건축 연한과 안전진단 통과 요건, 용적률 제한 등 각종 규제와 높은 분담금 등으로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이 어려운 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의 경우 준공 18년차 대단지로 주차장 누수, 노후 설비, 커뮤니티 공간 부족 등 노후 단지의 한계로 인근 신축 단지와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지는 대수선 신사업을 통해 시세 차이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용부는 외벽과 주동 입구, 조경 및 커뮤니티 공간 등 외관을 개선하고 지하주차장 시스템, 전기차 화재 방지 설비, 스마트 출입 제어 등 첨단 기술이 적용한다. 세대 내부는 층간소음 저감 구조, 고성능 창호, 하이오티 기반 시스템, 에너지 절감 설비 등을 포함한 인테리어 공사로 희망 세대에 한해 적용한다. 사업 진행 절차는 간소한 편이다.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진행이 가능하며,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을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설계와 행정·시공·사후관리(AS)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기존 건축물 철거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재건축 대비 건축폐기물 발생이 적고, 이주 없이 공사가 가능해 기존 입주민의 주거 안정성도 이어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후 아파트의 한계를 해소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공간의 품격과 시장 경쟁력까지 높이는 새로운 주거 솔루션"이라며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차별화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5 11:13:24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현대건설, 핀란드 대형원전 사업 진출 시동

현대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 사업부장을 비롯해 로랑 레뷰글 포툼 신규원전담당 부사장, 엘리아스 게데온 웨스팅하우스 수석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은 계약 서명에 앞서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포툼 본사에서 면담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의 사전업무 착수를 공식화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툼은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후 2년간 포괄적 타당성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3월에는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초기 프로젝트 계획 수립, 원전 부지 평가, 인허가 관련 사항 점검 등 AP1000® 건설 전반에 대해 검토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AP1000)의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설계용역을 수행하고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위한 사전 준비에 매진하며 슬로베니아, 스웨덴 등의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향후 예정된 EPC 공사 입찰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며 "지난 50여 년간 축적해온 원전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톱티어 EPC 기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원전 건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4 15:13:44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2025년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10만세대…전년比 39%↓

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크게 줄어든다. 공급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세시장뿐 아니라 매매시장에도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0만323세대로, 상반기(14만537세대)보다 29%, 전년 동기인 2024년 하반기(16만3977세대) 대비로는 39% 줄어든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입주물량이 5만2828세대로, 상반기보다 12% 감소했다. 서울은 1만4043세대, 경기는 3만379세대, 인천은 8406세대가 입주한다. 경기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서울과 인천은 각각 20%, 27% 감소했다. 지방은 총 4만7495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상반기(8만215세대)보다 41% 줄어든다. 특히 대전, 경남 등 최근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역의 공급이 감소한다. 월별로 보면 7~10월까지 월 2만세대 미만의 입주가 이어지다 11~12월에는 각각 2만2000여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수도권 대규모 단지들이 집중돼 있는 동대문, 광명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이 시기를 전후로 공급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4169세대 ▲송파구 2727세대 ▲성동구 1882세대 ▲강남구 1584세대 ▲서초구 1097세대 ▲강동구 670세대 순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4169세대),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세대) 등 정비사업을 완료한 대단지 신축 중심으로 공급된다. 경기도는 ▲평택 6949세대 ▲광명 5542세대 ▲화성 3319세대 ▲고양시 일산동구 2090세대 ▲오산 1724세대 순이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세대),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세대) 등 재개발 단지가 포함된다. 인천은 ▲서구 2944세대 ▲계양구 1683세대 ▲미추홀구 1321세대 ▲연수구 1319세대 등 총 10개 단지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은 ▲대구 7467세대 ▲충북 7063세대 ▲충남 5430세대 ▲전북 4838세대 ▲경북 4647세대 ▲강원 4606세대 ▲경남 4466세대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시장뿐 아니라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7월부터 강화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앞두고 수요가 선반영되며 6월 서울 아파트값은 단기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입주 시점이 지역별로 분산돼 있고, 월별로도 일정한 공급 조절이 이뤄져 지역에 따라 전세 수급과 가격 흐름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입주한 송파구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세대)의 경우 전세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며 별다른 충격 없이 시장에 흡수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는 단순한 공급 리스크로 보기보단, 지역별 수요 탄력과 시장 흐름에 따라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3 11:02:26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현대건설, 구리 수택동 재개발 수주...'대한민국 최대 재개발'

현대건설은 경기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리시 수택동 일대 약 34만278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27개 동, 7007가구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2조8069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재개발 사업에 '메가시티 사업단'이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메가(엄청나게 큰)와 시티(도시)를 결합해 수도권 동부 주거혁신을 이끌어갈 중심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단지명은 추후 확정된다. 단지 설계는 세계적인 도시설계사 'JERDE'가 참여했다. 구리시 정비사업에서 해외 설계가 적용된 건 최초다. JERDE는 구리 최초 스카이 커뮤니티 6개소를 설치해 최고 171m 높이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모든 가구가 2면 또는 3면 개방형 구조로 배치돼 한강·왕숙천·망우산 등 주요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중대형 평형 비율을 확대하고 포켓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 주거 품질을 높이는 요소도 대폭 반영됐다. 단지는 4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각 블록을 잇는 중심에는 광화문 광장의 4배에 달하는 4만4000평 규모의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5.7㎞ 길이 순환형 산책로는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순환형 산책로와 7개의 광장, 놀이·휴식을 위한 8개의 리조트형 테마 정원이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리는 워커블 조경 공간이 완성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정비사업인 구리 수택동 재개발은 수도권 동북 지역의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지역에는 명확한 미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3 08:57:10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HDC현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도시정비사업 2조 달성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2일 열린 '용산구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조합원 396명이 참여한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250표(63.1%)를 득표해 143표(36.1%)를 얻은 포스코이앤씨를 107표 차(27.0%)로 누르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공동주택 780세대, 오피스텔 651실, 업무시설 및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지다. 용산역과 바로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 국제업무지구(YIBD), 미군기지 반환부지, 대기업 본사 등이 밀집해 있어 미래 서울 도심의 핵심축으로 꼽히고 있다. 입지적 강점으로 업계 유력 건설사들이 시공 참여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입찰에 참여해 수주 경쟁을 벌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지하공간과의 연계,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 국내 최장 길이 스카이브릿지 제안 등이 조합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당 공사비 858만 원, 최저 이주비 20억 원 등 조합원 실익을 극대화한 조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당사의 디벨로퍼 역량이 집결된 프로젝트"라며 "복합개발이라는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를 돌파했다. 지난 3월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4369억원, 3월 부산 광안 4구역 재개발 4196억원, 부산 연산 10구역 재개발 4453억원,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9244억원 수주로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2조 2262억원을 수주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3 08:56:08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 용산정비창 수주전…포스코 vs 현산, 조합원 선택은?

"대체로 비슷한 조건이어서요. 결국 누가 진짜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죠." 2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 베르가모웨딩홀에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가 이뤄진다. 포스코이앤씨가 기호 1번, HDC현대산업개발이 기호 2번이다. 총회 시작을 앞두고 조합원들이 속속 입장하면서 현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총회는 조합원만 참석 가능한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돼, 외부인의 출입은 통제된다. 한 조합원은 "홍보관에서 양 사가 설명한 내용까지 들으니 조건은 둘다 비슷했다"며 "실제로 할 수 있는지, 얼마나 현실적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홍보관에 방문했을 당시 조합원들은 적극적으로 질의하며 "그래서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거 맞죠?"라고 연신 물었다. 포스코는 조합 부담 최소화와 실현 가능성을 핵심으로 제안했다. 금융 조건은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60%에 CD+0.85% 확정금리를 적용했고, 사업촉진비 1조5000억원에도 동일한 금리로 조달할 계획이다. 필수사업비는 CD+0.7%를, 입찰보증금 1000억원에 대해서는 CD+0% 조건을 제안했다. 공사비는 3.3㎡(평)당 865만원 수준이며, 분양 수익 내 기성불 방식으로 분양 전까지 공사비 지급을 유예해 조합의 금융 부담을 낮췄다. 용산역 연결 구상은 '포스코 빅링크'란 이름으로, 용산 게이트웨이 지하공간과 국제업무지구·신용산역 등을 잇는 총 3개 노선을 제안했다. 한강대로를 가로지르는 지하 보행 통로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련 도면과 공사비 내역(약 70억원)을 제안서에 반영했다. 이 구간은 현산이 주장하는 사업권 범위와 일부 겹칠 수 있으나, 포스코 측은 "소유권 충돌 없이 별도 노선을 통해 연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호텔 유치와 관련해선 하얏트 측의 입점 의향서를 확보했으며, 시공사는 골조와 외관까지 시공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운영사가 맡는 구조다. 호텔 부지는 교육환경보호법상 거리 기준에 부합하는 위치에 배치했고, 공사비는 조합이 부담하지 않도록 했다. 조합원 A씨는 포스코를 두고 "좋아요, 괜찮아요"라며 "전반적으로 설명이 깔끔했고 현실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얘기한 점이 믿을 만했다"고 말했다. 현산은 조합 수익 극대화와 프리미엄 단지 실현을 핵심으로 제안했다. 공사비는 평당 929만원으로, 조합원당 최대 20억원의 이주비를 보장하며 LTV 150% 기준에 CD+0.1% 고정금리를 적용했다. 기성불 방식으로 분양 전에도 공사비가 지급되며, 연체료 없이 진행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용산역전면 공원 하부 공간을 활용한 지하 연결통로 및 지하차도 신설도 제안했다. 현산은 해당 부지에 대한 사업권을 확보한 상태로, 단지에서 용산역과 신용산역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산공원과 국제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을 확보함으로써 단지의 입지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호텔 유치와 관련해선 자회사 호텔HDC를 통해 '파크 하얏트' 업무협약(MOU)이 체결됐으며, 조합 부담 없이 운영·시공이 가능한 구조라고 밝혔다. 조합원 B씨는 "설명 내용이 명확해서 이해하기 쉬웠다"면서도 "하얏트 호텔 MOU 같은 건 선택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입점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중요한 건 결국 제안 전체의 실현 가능성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서울 도심 내 정비사업지 중에서도 입지적 희소성과 상징성이 크다.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는 아이파크몰, 롯데몰 등 대형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신분당선 연장 계획이 더해진 '펜타역세권' 입지로도 꼽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전자상가 정비계획, 용산공원 조성 등과의 연계성도 높다 조합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산 모두 파격적인 조건으로 맞붙은 만큼, 실현 가능성과 이미지, 브랜드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2 14:00:59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분양캘린더] 6월 마지막 주 930가구

6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3개 단지 총 930가구(일반분양 65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방서동 '동남하늘채에디크', 서울 성동구 마장동 '라봄성동(청년안심주택, 민간임대)'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 경기 안양시 박달동 '호현센트럴아이파크', 경기 용인시 양지면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 대전 중구 문화동 '대전문화공원수자인' 등 11곳이 개관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이수건설은 충북 청주시 방서동 일원에 공공분양아파트 '동남하늘채에디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7개동, 전용면적 59㎡ 총 6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에 운동초·중, 상당고 등 학교가 밀집해있고 용암동 학원가, 청주시립도서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있다. 수변 산책로가 조성된 월운천 생태하천과 원봉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일원에서 영등포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5개동, 총 659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7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역세권 단지다. 차량 이용 시 여의도업무지구(YBD)를 10분대, 광화문·종로(CBD), 강남(GBD), 강서 마곡지구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3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을 비롯해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등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2 09:39:23 전지원 기자